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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복(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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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21년 4월 15일 개봉한 한국 영화로, 죽지 않는 복제인간과 죽음을 앞둔 한 남자의 특별한 동행을 그린 SF 영화. 불신지옥, 건축학개론을 연출한 이용주 감독의 세 번째 상업 영화이며, SF 영화의 불모지라는 비판을 받아 온 한국 영화 최초로 복제인간을 주요 소재로 한 작품이다.
2. 개봉 전 정보[편집]
- 상술했듯이 한국 영화 최초로 복제인간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죽음을 앞둔 전직 정보국 요원 민기헌 역에 공유, 영생의 비밀을 지닌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 역에 박보검, 서복의 존재를 감추려는 한국 정보국 요원 안 부장 역에 조우진, 서복의 탄생과 성장을 지켜본 책임 연구원 임세은 박사 역에 장영남이 출연한다.
- 배급사인 CJ ENM MOVIE는 2020년 10월 21일에 1차 포스터, 10월 23일에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
3. 예고편[편집]
4. 포스터[편집]
5. 시놉시스[편집]
6. 등장인물[편집]
- 안석현 (조우진 扮) (일본어 더빙: 카타야마 코우스케) (영어 더빙: 쇼고 미야키타)
- 신학선 (박병은 扮) (일본어 더빙: 세키구치 유우고) (영어 더빙: 시나 리드)
- 김천오 (김재건 扮) (영어 더빙: 찰스 캠벨)
- 허 과장 (연제욱 扮) (영어 더빙: 에릭 양)
- 배 국장 (김홍파 扮)
- 윤현수 (이언정 扮) (영어 더빙: 에린 니콜 런퀴스트)
- 칼 앤더슨 소장 (폴 배틀 扮)
- 존 (안드레아스 프롱크 扮)
- 킴 워커 (나광훈 扮) (영어 더빙: 아라시 아니에자지안)
- 용병 2 (잭 라이온스 扮)
- 용병 3 (다니엘 조이 알브라이트 扮)
- 용병 9 (성일 扮)
- 편의점 여고생 (한지현 扮)
7. 줄거리[편집]
어두운 밤바다, 한 연구소에서 서복(박보검)이 억제제를 맞는 모습이 나온다. 안 부장(조우진)은 미국인 관계자들을 만나 서복을 미국에 넘기는 것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이후 해안가의 자택에 있던 서인그룹의 소장 칼 앤더슨 박사(폴 배틀)가 등장한다. 그는 서복에 관한 글을 작성하다가 앵무새[3] 를 잠깐 돌보고 창밖을 보는데, 갑자기 폭탄이 달린 드론이 등장하더니 순식간에 앤더슨 박사와 집을 날려버린다. 카메라는 해가 떠오르는 해안가를 비추고, 폭발로 피어오르는 연기와 희미한 경찰차 사이렌 소리가 들리면서 타이틀이 오른다.
한편, 전직 정보국 요원인 주인공 기헌(공유)은 뇌종양으로 인해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며 약을 뒤지고 있었다. 의사인 친구를 찾아가서 약을 받은 기헌은 차를 몰고 한 강가에서 약을 흡입하는데, 갑자기 자신의 차가 물에 잠기는 환각을 본다. 시간이 지나고, 정보국 요원들이 차에서 잠들어 있던 기헌을 깨운다.[4] 기헌이 차에 시동을 걸고 도주하려고 하자 정보국 요원들은 기헌을 향해 총을 겨눈다. 마지못해 차에서 내린 기헌은 후배인 허 과장(연제욱)과 짧은 대화를 나눈 뒤, 자신을 부른 안 부장을 찾아가 어느 해안가에서 이야기를 전해듣는다.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이자 실험체인 '서복'을 노리는 세력들이 많아 원주에 있는 벙커로 옮기기로 했는데, 그 임무를 특별히 맡아달라고 요청한 것.
서복을 창조한 서인그룹의 연구소[5] 에서 신학선(박병은)과 임세은 박사(장영남)를 만난 기헌은 신학선으로부터 서복을 옮기는 임무를 맡아준다면 기헌을 임상실험 대상자로 해 주겠다고 한다. 즉, 서복을 통해 기헌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 그날 밤, 식당에서 안 부장을 만난 기헌은 임무를 맡기로 결정한다.
그렇게 서복과 함께 동행하게 된 기헌. 기헌은 서복이 탄 트럭에 동승한 뒤 "편하게 '형'이라고 불러."라고 하지만, 서복은 아직 기헌이 낯설어 '민기헌 씨'라고 칭한다.[6] 그런데 그 순간, 앞서 가던 구급차에서 산탄총으로 중무장한 괴한들이 나타나 순식간에 정보국 요원들을 모두 사살해버리고 정보국 요원들이 탑승해 있던 차량은 전복된다. 괴한들은 다른 요원들도 전부 죽이고 기헌과 서복과 함께 있던 연구원들도 문을 열고 도망가다가 사살당한다. 기헌은 권총을 꺼내 트럭에 접근하던 한 명을 사살하는데, 갑자기 영어로 "이봐, 민기헌 씨. 괜찮아?"(Hey, Mr. Min. Are you Okay?)라는 말이 들려오더니 트럭 안으로 연막탄이 굴러들어온다. 기헌은 연막탄의 가스를 맡고 쓰러지고, 이 상황에서도 서복은 무표정으로 침착하게 있었다.
얼마 뒤 정신을 차린 기헌은 묶여 있었고, 트럭은 괴한들에게 납치된 상태였다. 기헌은 서복이 무사하다는 것을 확인한 뒤 유리 조각을 이용해 자신을 묶고 있는 줄을 끊으려고 하는데, 트럭 안으로 용병 존이 들어온다. 존이 서복에게 억제제를 주사하려고 하자 서복은 싫다고 말하고, 기헌은 서복을 지키기 위해 서둘러 줄을 끊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존이 무언가에게 잡힌 듯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더니 고통스러워한다. 그 틈을 타 기헌은 존을 제압하고, 다른 용병들이 수상함을 느끼고 트럭으로 다가오자 기헌은 몰래 트럭 운전석에 올라 서복을 조수석에 태운 뒤 벽을 뚫고 용병들의 아지트를 탈출한다.
숲을 뚫고 도로로 나온 기헌은 공중전화를 통해 안 부장에게 자신의 위치가 충청북도 보은군이라는 것을 알린다. 안 부장은 요원들을 보낼 테니 근처 안전가옥에서 대기하라는 지령을 내리고, 기헌은 트럭을 타고 서복과 함께 다시 이동하려고 하지만 트럭이 고장난다.[7] 어쩔 수 없이 걸어가게 된 기헌과 서복은 시장에 들어간다. 최대한 빨리 움직여야 하는 상황에서도 서복은 계속해서 구경이나 하게 천천히 가자고 하거나 기헌이 잠깐 한눈 판 사이에 제멋대로 움직이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다. 서복의 차림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때문에 기헌은 서복에게 옷과 신발을 사서 입히고, 서복을 데리고 당구장으로 위장된 국정원 안전가옥으로 향한다.[8] 기헌은 그곳에서 서복과 육개장 사발면을 먹는데, 평생을 연구소에서 약만 먹고 살아온 서복에게는 젓가락질부터 라면까지 모든 것들이 낯설었고 처음 라면을 먹게 된 서복은 그 맛에 취해 컵라면 세 개를 먹어버린다.(...)
기헌은 서복과 대화하던 도중 임세은 박사가 서복에게 엄마 같은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은 엄마가 없다고 말한다. 그때 안전가옥에 안 부장이 보낸 정보국 요원들이 찾아오는데, 정보국 요원들은 서복을 보더니 갑자기 태도를 바꿔 서복을 향해 총을 겨눈다. 당황한 기헌은 요원들을 막아서고 총알이 날아오는데, 갑자기 총알이 서복과 기헌이 아닌 다른 곳으로 튄다. 정보국 요원들이 당황한 틈을 타 기헌은 요원 한 명을 포크로 공격한 뒤 복도에서 결투를 벌인다. 요원 한 명을 겨우 제압한 기헌은 재빨리 서복에게 달려가는데, 갑자기 폭발이 일어난다.
폭발에 날아간 기헌은 다시 안전가옥 안으로 들어가는데, 서복을 잡으려던 요원은 쓰러져 있었고 서복은 아무런 부상도 없이 멀쩡한 상태였다. 곧이어 쓰러진 요원들의 휴대폰으로 안 부장의 전화가 걸려오고, 기헌이 전화를 받자 안 부장은 기헌에게 서복을 지금 당장 사살하라고 명령하지만 기헌은 내가 또 속을 것 같냐며 안 부장에게 욕을 하고
한편 다른 차[9] 를 타고 이동 중인 서복과 기헌. 기헌은 서복에게 방금 전에 총알을 휘게 하고 폭발을 일으킨 게 너냐고 묻자 서복은 그렇다고 대답한다. 그때 서복이 피를 토하는데, 억제제를 맞지 않아 몸에 이상이 생긴 것. 서복은 기헌에게 괜찮다며 신경 쓰지 말라고 소리를 지른다. 주유소에 들른 기헌은 서복에게 안전가옥에서 빼냈던 돈다발로 기름 값을 내라고 하고 자신은 밖에 나가서 신학선과 통화를 한다.
그런데 그때 서복이 편의점에 들어갔다가 고등학생 무리[10] 와 시비가 붙게 되고, 남학생 한 명에게 맞은 서복은 염력으로 학생을 날려버리더니 순식간에 편의점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린다.[11] 화가 난 기헌은 이런 식으로 할 거면 너 혼자서 가라고 하지만 서복은 같이 가자는 뜻으로 기헌을 붙잡는다. 기헌은 울산으로 가는 척 하면서 연구소로 가려고 하지만 서복에게 들키게 되고,[12] 결국 근처 바닷가에서 둘은 싸우게 된다.
기헌은 서복에게 욕설을 내뱉으면서 소리를 지르던 중 병으로 인한 두통이 심해져 쓰러지게 되고, 일몰 때 깨어난 기헌은 바닷가에 앉아 있던 서복에게[13] 아까 서복을 속였던 것과 심하게 화를 냈던 것에 대해 사과한다. 이후 기헌은 죽음을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예전에 동료 현수가 죽었던 이야기를 해준다.
이야기를 마친 기헌은 "미안하다, 현수야..."라고 되뇌이면서 눈물을 흘리고, 서복은 그런 기헌을 위로해준 뒤 염력으로 돌무덤을 만든다.[14] 서복은 자신을 울산 임현성당으로 데려가 달라고 하며 처음으로 기헌을 '형'이라고 칭한다. 기헌은 서복의 부탁대로 성당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한경윤'과 '한병호'라는 이름이 적혀 있는 유골함 2개를 보게 된다. 사실 임세은 박사는 자신의 남편인 한병호와 아들인 경윤이를 사고로 잃고 아들을 향한 그리움에 서복을 만들게 된 것이었다.과거에 기헌과 현수는 회사(정보국)가 저지른 비리에 대한 누명을 쓰게 되었고, 현수는 기헌에게 자신의 휴대폰을 주며 "아무래도 회사가 우리 버린 거 같다. 넌 억울하지도 않아? 왜 우리가 다 뒤집어써야 되는데? 이 안에 (회사가 비리를 저지른 자료가) 다 있으니까, 이걸로 기자회견이라도 해."라고 말했지만 기헌은 이미 회사와 짜고 현수가 마시던 음료수에 약을 타서 현수를 잠재웠다.
이후 안 부장과 허 과장 일행이 도착하고, 그들은 현수가 타고 있던 차를 바다로 밀어 그녀의 죽음을 자살로 위장시켰다. 기헌은 휴대폰만 수거하면 된다고 말했던 안 부장에게 "부장님. 말씀이 다르지 않습니까! 휴대폰만 수거하면 된다면서요!"라고 소리치지만, 현수가 아니면 기헌이 죽어야 할 운명이었기 때문에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현수를 외면했다고 한다.
서복은 이제 갈 곳이 없다면서 연구소로 가는 것을 받아들이고, 기헌은 연구소로 향한다. 하지만 밤이 되어 겨우 도착한 연구소 앞에는 정보국 요원들이 미리 진을 치고 대기하고 있던 상태였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서복도 이틀 넘게 억제제를 맞지 않은 상태여서 다시 한 번 피를 토한다. 그렇게 꼼짝없이 요원들에게 포위된 서복과 기헌. 그런데 어디선가 폭탄 드론이 날아와 요원들을 전부 날려버리고, 한 미국인 용병이 나타나서 "이봐, 민기헌 씨. 괜찮아?"(Hey, Mr. Min. Are you Okay?)라는 말과 함께 전기충격기로 기헌을 기절시킨다.[15]서복: 이제 우린 어디로 가요?
기헌: 글쎄...잘 모르겠다.
서복: 연구소로 가요. 전 갈 곳이 없어요. 거기서 태어났고, 엄마도 거기 있고...
거기가 내 집이에요. 그리고, 그래야 형도 살 수 있잖아요...
...난 그러려고 태어난 거니까.
한편 김 회장은 안 부장과 영상통화를 하면서 '자신이 몹쓸 병에 걸려서 살 날이 얼마 안 남았는데 무서울 게 뭐가 있겠냐'고 말하고,[16][17][18] 서복은 연구소로 끌려가 머리를 깎고 골수 채취를 당한다. 깨어난 기헌은 연구소로 들어가 서복이 골수 채취를 당하는 모습을 보고 신학선에게 이건 너무 가혹한 것 같다며 그를 말리지만, 신학선은 앞으로 서복은 영원히 죽지 않고 저렇게 될 것이라면서 "이건 그냥 돼지에서 인슐린을 추출하는 거랑 비슷한 겁니다. 서복은 사람이 아니니까, 아시잖아요?"라고 말한다. 기헌은 서복을 구하기 위해 신학선과 말다툼을 하다가 결국 신학선에게 주먹을 날리고 그를 인질로 잡아 권총을 난사하며 폭주한다. 때마침 김천오 회장을 호위하면서 들어온 미국인 용병들이 기헌에게 총을 겨누고 기헌은 임세은 박사가 어디 있냐며 윽박지르는데, 신학선은 기헌에게 임세은 박사의 시신을 보여준다. 기헌과 서복이 연구소로 오기 전에 임세은 박사가 서복을 지키기 위해 김천오 회장에게 총을 겨누었을 때 뒤에서 미국인 용병이 임세은 박사의 머리를 저격해 사살했던 것.
이를 알게 된 기헌은 다들 미쳤다면서 총을 쏘지만 연구소 경비원들에게 곤봉으로 구타당하고 끌려간다. 이후 신학선은 골수 채취를 마저 하려고 하는데...서복이 없었다. 서복은 그새 일어나 임세은 박사의 시체를 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고, 신학선이 다급히 마취제 주사기를 들고 대처하려고 하지만 서복은 이미 분노로 가득 차 신학선을 염력으로 무릎을 꿇게 만들어 제압하더니[* 이때 신학선의 무릎이 1초 정도 바닥에 부딪힐 때를 보면 무릎만 부딪혔는데 단단한 콘크리트 바닥에 금이 갔다. 그만큼 신학선의 무릎을 바닥에 세게 박아버린 것.] 그대로 그의 안면을 콘크리트 바닥이 부서질 정도로 수차례 세게 내리쳐 죽여버린다. 서복은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총알을 전부 염력으로 휘어버리고 연구소의 구조물을 찌그러뜨린 뒤 용병들을 쓸어버린다.
홀로 남은 김천오 회장은 최후의 발악으로 서복에게 지팡이를 던지며 휠체어를 타고 도망가려고 하지만 서복은 휠체어를 염력으로 묶어버린 뒤 김천오 회장을 휠체어와 같이 통째로 구겨버린다. 한편 기헌을 끌고 가던 경비원들도 염력의 충격파로 쓰러지고, 서복은 선박 벽을 뚫고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안 부장 휘하의 특수부대원들을 마주한다. 안 부장은 대원들에게 서복을 쏘라며 소리지르고 특수부대원들은 서복을 향해 사격을 시작하지만, 이제 서복에게 총 따위는 먹히지 않았고 서복은 안 부장과 특수부대를 염력으로 못 움직이게 만들다가[19] 모래바람을 일으켜 날려버리지만, 힘을 무리하게 쓰는 바람에 다시 한번 피를 토한다.[20] 그 시각, 깨어난 기헌은 급히 배 안에 있던 차를 타고 서복에게 가려고 하지만 차가 쇠사슬에 묶여 있던 상태였고, 안 부장은 엎어져 있는 특수부대원들을 뒤로 하고 홀로 장갑차에 올라타 대구경 총기를 서복에게 사격한다. 서복은 염력으로 총알을 막아내지만 힘이 거의 소진되어 총알의 충격파를 받으며 쓰러진다.
그때, 기헌이 온 힘을 다해 액셀을 밟아 쇠사슬을 끊고 안 부장의 장갑차를 향해 돌진해 공격한다. 기헌은 차에서 내려 서복에게 괜찮냐고 묻고, 안 부장은 고함을 지르며 기헌의 차를 쏴 폭파시켜 버린다. 파편에 찔려 다리를 다친 기헌은 서복에게 빨리 도망가라고 하지만, 서복은 자신은 갈 곳이 없다면서 다시 몸을 일으키고, 뒷목에 달려있던 장치까지 떼어버린 뒤 안 부장과 특수부대원들을 향해 걸어간다. 안 부장과 특수부대원들은 서복을 향해 집중 사격을 가하고, 서복은 총알들을 막아내며 염력으로 안 부장의 장갑차를 찌그러뜨린 뒤 특수부대원들을 고꾸라지게 만든다. 그리고 온 힘을 다해 염력으로 땅을 들었다가 바닥에 내리쳐 부숴버려 안 부장과 특수부대원들은 거대한 구덩이로 추락한다.
안 부장은 잔해에 깔려 사망하고 살아남은 특수부대원들은 구덩이 위로 올라가려고 발버둥친다. 서복은 그런 특수부대원들을 내려다보며 기름이 새어나오고 있는 구덩이에 불타고 있는 기헌의 차를 떨어뜨려 특수부대원들도 모두 죽이려고 하지만, 기헌은 서복을 막아선다. 서복은 자신도 의미 있는 무언가가 되고 싶었다면서 "제가 살아있는 한 끝나지 않을 거에요, 형이 끝내주세요."라며 자신을 죽이라고 말한다. 기헌은 처음엔 "난 못해."라며 당황하지만, 서복이 불타는 차를 구덩이에 떨어뜨리기 직전까지 가자 이내 체념하고 "그래...네 말이 맞아."라며 서복의 부탁대로 서복에게 권총을 쏜다. 쓰러진 서복은 "형...나 졸려요..."라는 말과 함께 눈을 감는다. 기헌은 서복의 시체를 보며 눈물을 흘린다.
시간이 흐른 뒤, 기헌은 서복이 돌무덤을 만들었던 바닷가에 간다. 기헌은 떨어진 자갈 하나를 돌무덤에 다시 올려놓으며 서복을 추모하고, 다른 곳으로 걸어가는 기헌과 돌무덤 위에 앉은 새 한 마리를 비추며 영화는 끝난다.
8. 평가[편집]
숙명론의 원에 갇혀 관습 그 이상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 허남웅 (★★☆)
영화로 표현해야 할 질문을 대사가 다 맡으려니
- 이용철 (★★☆)
무해해서 무매력
- 배동미 (★★☆)
닳고 번잡하고 느끼한
- 박평식 (★★☆)
보디무비로서는 ★★★☆, SF물로서는 ★★☆, 둘 합쳐 ★★★
- 김성훈 (★★★)
공들인 메시지를 담기엔 아쉬운 서사
영생을 향한 욕망을 통해 유한한 삶의 의미를 되새긴다. 복제인간과 그를 지키는 자, 이를 이용하려는 자의 이야기에 기시감이 들지만, 생명 윤리에 대한 성찰보다 삶과 죽음이라는 철학적 사유에 무게를 둔 점은 이 영화의 드문 미덕이다. 주제 의식과 메시지는 분명하지만, 그 이유를 부연하기 위해 만들어 낸 인물들의 사정은 공감을 얻기 부족하다.
- 심규한 (<씨네플레이> 기자) (★★☆)
한국 SF영화의 구원자가 되기엔 부족
일반적인 SF 오락 영화라고 생각하며 접근한다면 기대를 충족하진 않는다. 대신 영화의 철학적 주제를 살핀다면 음미할 만하다. 죽지 않는 존재인 복제인간과 병으로 죽음을 눈앞에 둔 인간이 동행하며 생사를 넘나들고 그 과정에서 깨달음을 얻고 서로 구원하게 된다. 그렇지만 복제인간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삶과 죽음에 대한 사유와 통찰을 독특하게 구현하지는 못했다. SF 블록버스터 규모 안에서 이야기와 캐릭터를 기계적으로 운용하다 보니 새로움이 덜하고, 시선을 끌 만한 요소가 적다 보니 의미를 실은 대사마저 힘이 달린다. 전반적으로 재미와 의미의 균형이 잡히지 않아 한국 SF영화의 활황 시기에 나온 범작에 그치고 만다.
- 정유미 (<더 스크린> 에디터) (★★☆)
너무 자주 내뱉어지는 주제 의식
여러모로 철학적 주제가 품은 무게에 붙들려 있는 느낌이다.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대사들이 잊을만하면 되풀이되다 보니, 종종 라디오 캠페인 꼭지에서 흘러나오는 계몽적인 문구처럼 들리기도 한다. 오락영화로서의 재미와 철학적 사유 사이의 균형이 아쉽다. 순수와 분노와 체념 사이를 오가는 박보검 얼굴이 남기는 잔상은 깊고 길다.
-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
감독의 전작들에 비교하면 기대 이하의 수준 미달작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상업 영화를 찍어놓고서 자기는 SF라고 한 적이 없는데 마블식 SF 영화를 기대한 관객들이 자기 영화를 SF라고 지레짐작하고 비판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한 감독의 황당한 인터뷰도 SF 팬덤의 비판을 받고 있다. "SF란 소재는 그저 장치일 뿐"이라는 대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소재와 주제와 장르의 개념 정립조차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갈팡질팡하는 전형적인 구세대 영화인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여러모로 이 영화의 대선배 격인 초대형 SF 블록버스터 내츄럴 시티(2003)를 18년 전에 찍은 민병천 감독의 씨네21 인터뷰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지적도 있다.
9. 흥행[편집]
9.1. 대한민국[편집]
코로나19로 인해 극장가가 힘들다 하더라도 너무나 저조한 관객수다. 1년전 코로나19 시기에 극장가에 한파가 분 2020년도 영화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435만), 반도(380만), 강철비2(178만) 등과 비교하면 차이가 월등하다.
9.2. 중국[편집]
9.3. 일본[편집]
9.4. 북미[편집]
9.5. 홍콩[편집]
9.6. 기타 국가[편집]
10. 기타[편집]
- 공유와 조우진은 쓸쓸하고 찬란하神 - 도깨비에 이은 두 번째 공동 출연이 됐다.
- 이용주 감독은 '서복'을 기획한 배경과 관련해 영생이나 복제를 다루고자 한 것은 아니며, 굳이 이 영화의 키워드를 하나 뽑는다면 두려움으로 유한성에 대한 인간의 두려움을 다루고자 했다고 밝혔다.[23]
- 촬영지는 경남 통영과 충북 충주(편의점 씬), 충남 아산, 전남 여수, 경북 포항에서 촬영되었다.
11. 둘러보기[편집]
"누군 살려주고, 누군 그냥 죽게 내버려두고... 그걸 내가 결정하는 거야. 어때? 이거야말로 신의 권력이지!"[18] 결국 서인그룹의 진실을 완전히 깨달은 안 부장은 "어디까지 가실 겁니까?"라고 물은 질문에 김 회장이 "갈 데까지 가 봐야지."라고 하면서 완전히 등을 돌리고 용병들이 있다며 도발하자 "제가 진짜 궁금해서 여쭤보는 건데, 혹시 노망나신 거 아닙니까?"라고 응수한다.[19] 충격파로 땅에 금이 가더니, 안 부장과 그 많은 특수부대원들이 한꺼번에 바닥에 엎어져 일어나지 못한다.[20] 이때는 입뿐만 아니라 귀에서까지 피가 흘러나온다.[21] ~ 2021/07/01 기준[22] 박보검은 2017년부터 출연 제안을 받은 바 있다.[23] 시나리오 구상 단계에서 두려움을 이야기하기 위한 소재를 찾다가 영생에 이르렀고, 다시 복제를 차용하게 된 것이라고. 또한 복제인간을 여성이 아닌 남성으로 설정한 이유로 남녀 커플이 되면 멜로 라인이 생길까봐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기획 당시 여자도 고민했으나, 로맨스로 인해 식상한 플롯이 될까봐 남자로 했다고 추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