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영화)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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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6일 개봉한 한국 영화. 유재선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2. 포스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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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예고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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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놉시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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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등장인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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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수진 (정유미)

• 오현수 (이선균)

• 박민정 (김국희)

• 의사 (윤경호)

• 수진 모 (이경진)

• 해궁 할매 (김금순)

• 후추 (포메라니안)

• 앤드류 (포메라니안)

6. 줄거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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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전개에 따라 장으로 구성되며 한 장이 끝나면 페이드 아웃되며 검은 화면에 장이 진행됨을 알려준다.

6.1. 제1장[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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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자고 있던 수진은 깨어나 갑자기 남편 현수가 침대 끝자락에 앉아 멍하니 있는 것을 발견한다. 현수가 "누가 들어왔어"라고 중얼거리는 것을 듣고 의아해 한다. 다시 쓰러져 잠드는 것을 본 수진은 그냥 단순한 잠꼬대인 줄 알았지만 갑자기 방문 밖에서 쾅 하는 커다란 소리가 들려 겁에 질린다. 두려움에 떨면서 현수를 깨워보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고, 쾅쾅 거리는 소리는 계속해서 들려와 어쩔 수 없이 수진은 만삭의 몸으로 방문 밖으로 나간다. 소리의 정체는 베란다 문 사이에 낀 슬리퍼 때문에 문이 닫히지 않아 지속적으로 소리가 나는 것이었다. 수진은 슬리퍼를 치우고 문이 제대로 닫히도록 하지만 베란다 안쪽 창고에서 뭔가가 움직이는 것을 알아챈다. 범인은 반려동물 포메라니안 '후추'였으며[2] 모든 일이 끝나고 안도한 수진은 세상 모르고 잠든 현수에게 짜증을 낸다. 그런데 현수의 발에 베란다에 있던 슬리퍼의 다른 한짝이 신겨져 있는 것을 보고 놀란다.

다음날, 수진은 일어나 현수가 지금까지 배우로서 커리어로 쌓아온 상패와 가족사진, '둘이 함께라면 극복 못 할 문제는 없다.'라는 가훈이 걸린 패를 보고 출근을 한다. 그런데 밖에 아랫집 여자가 찾아온 것을 모르고 문을 열어버려 코피를 흘리게 만든다. 아랫집 여자는 마카롱이 가득 든 상자와 함께 이번에 새로 이사오게 되었는데 최근 일주일 내내 층간소음이 너무 시끄러워 잠을 잘 수 없었다며 주의를 해줄 것을 당부한다. 롯데푸드의 팀장으로 일하던 수진은 퇴근을 하며 현수의 자동차를 타고 집에 오는데, 아침에 있었던 일로 불평하며 층간소음을 인정하는 꼴이 되는 것 같아서 마카롱을 뜯어보지도 않았다 말하지만 결국 뜯어서 한개를 집어먹는다.

수진은 현수에게 새벽에 일어난 일을 말하며 무서워 죽는 줄 알았다고 하며, '누가 들어왔어'는 무슨 뜻이었냐고 묻자, 현수는 각본에 있는 대사를 잠꼬대처럼 중얼거린 것 같다며 대본을 넘긴다. 다만 확실히 현수의 말대로 그런 대사가 있었으나, '누가 들어왔어요'였다. 이 때는 수진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날 밤, 잠든 현수를 바라보던 수진은 갑자기 현수가 손톱으로 뺨을 긁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그만 좀 긁으라며 타박한다. 조금 잠잠해지나 싶었지만 현수는 잠결에도 점점 강하게 뺨을 긁고, 이에 걱정이 된 수진은 여러 번 만류한다. 그러나 아침에 일어나보니 현수의 뺨은 피투성이가 되어있었다. 급한대로 수진은 응급처치를 하고 제발 병원에 가보라고 사정하지만 현수는 일이 바쁘며, 어차피 이정도 상처는 쉽게 가릴 수 있을거라며 촬영장으로 나선다. 남편을 보내고 난 후 집을 둘러보던 수진은 바닥에 핏자국이 남은 것을 발견하고 이를 따라가다 핏자국이 침대 밑까지 이어진 것을 본다. 침대 안쪽에는 더 많은 핏자국이 있었으며 그 끝에는 후추가 두려움에 떨며 구석에 앉아있었다.

뺨에 난 상처 때문에 촬영을 할 수 없었던 현수는 결국 배역을 잃게 되고 수진은 상처 좀 나은 다음에 촬영하면 되지 뭘 그런 걸로 배역을 취소하냐며 촬영팀을 욕한다. 현수는 이제 배우를 그만두고 공인중개사 시험이 어렵지 않은 것 같다며 운을 띄우지만 수진은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며 둘이 힘을 합치면 못 할 게 없다는 가훈을 강조하며 힘을 내자고 한다. 또다시 현수가 뺨을 긁을까 걱정되었던 수진은 부엌에서 오븐용 장갑을 꺼내와 현수의 손에 씌워주고 안심해 잠에 든다. 그러나 그날 밤, 현수는 몽유병 상태로 냉장고 문을 열고 달걀과 고기 등의 음식을 날것으로 집어먹기 시작하고 이에 놀라 싱크대에 가 구역질을 하던 수진의 옆에 갑자기 나타나 수도꼭지의 물로 입가심을 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급기야는 안방의 창문을 열고 무서운 힘으로 밖으로 뛰어내리려 하고 사력을 다해 겨우 이를 말린 수진에 의해 잠에서 깨고 대체 무슨 일이 있었냐며 어리둥절해한다.

부부는 어쩔 수 없이 집 안의 창문이란 창문에 전부 철창을 설치하게 되고 이 소식을 들은 수진의 엄마가 집을 방문해 용한 무당에게 받아왔다며 부적을 건네주지만 수진은 무당 따위를 믿냐는 식으로 거절하고 엄마를 돌려보낸다. 현수는 수진의 제안으로 치료를 위해 수면클리닉을 같이 방문해 검사를 받는다. 그리고 현수는 렘수면 행동장애 진단을 받는다. 약을 복용하고 주의사항들을 지켜나가면서 꾸준히 관리하면 완치가 가능하다는 의사의 말에 희망을 가진다. 곧장 집으로 달려가 가위나 칼같은 주방도구를 숨기거나 소리를 알수있게 방문에 종을 다는 등 집을 안전하게 만들고 술을 금지 하는[3] 등 건강관리에 힘쓰게 된다. 그렇게 부부는 열심히 노력해보지만 렘수면 장애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고 현수는 후추를 죽여 냉동고 안에 시체를 집어넣는 대형 사고를 치게 된다.

6.2. 제2장[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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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시간이 흘러 수진은 딸을 낳게 되었고, 남편의 수면장애에 대한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았지만 부부가 힘을 합치면 해결 될 것이라는 희망을 놓지 않았다.[4] 하지만 우려대로 현수의 수면장애가 일어났고 혹여나 딸이 다칠까 두려움에 떨던 수진은 욕실에서 잠을 자기까지 하며, 현수는 또 수면장애가 도져 화장실 잠긴 문을 쿵쾅쿵쾅 두들기며 수진과 딸에게 공포를 선사한다. 이후 조용해지자 수진이 문을 열고 바깥을 확인하니 현수는 거실에서 볼일을 보고 있었다. 재방문한 병원에서 약 복용[5]과 건강관리에 힘쓰면 "언젠가는 낫는다"는 의사에 말에 수진은 홧김에 약병을 의사에게 던진다. 그리곤 집에 돌아와 돌팔이 의사였다며 화를 낸다. 결국 수진은 엄마를 통해 무당을 소개 받아 혹여나 집에 나쁜 게 있는지 알아보게 했는데 무당이 남편을 가리키며 남자귀신에 씌였다고 말한다. 정확히는 수진이 귀신을 끌어들였고 귀신이 씌인건 남편이라고 한다. 하지만 귀신을 쫒아 내려면 이름을 알아내야 한다며 수진에게 이름을 알아내라고 한 뒤 귀신이 "개 짖는 소리, 애 우는 소리 없이 너랑 단둘이 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한다.

무당이 다녀간 뒤 수진은 그동안 자신이 만나왔던 남자들을 적어내리며 그들중에 죽은 사람이 있는지 알아보지만 전부 살아있어 무당의 말을 믿지 않으려 했지만 문득 아랫층에 이사를 간 할아버지를 떠올리는데, 평소 아랫층 할아버지가 개 짖는 소리가 시끄럽다며 타박했던 말과 수진을 너무 좋아했다는 것을 떠올리고 점차 무당의 말을 신뢰하기 시작한다. 수진은 아랫층 할아버지의 행방을 묻기 위해 아랫층에 방문해 해당 할아버지에 대해 물어보게 되는데.. 이사를 간 할아버지는 사실 새로 이사온 민정의 아버지였다. 그리고 민정의 아들을 통해 이사를 간게 아닌 욕실에서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현수에게 실제로 그 할아버지 귀신이 씌였을지 모른다는 의심을 품게 된 수진은 할아버지의 이름을 알아낸다. 평소 무속신앙을 믿지 않던 수진이지만 현수가 딸 아이를 위협하고 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끼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신경이 점차 쇠약해지게 되고, 어느 날 밤 코를 골며 자고 있던 현수에게 수진이 "정말로 내 딸을 죽일 거냐"라고 소리치며 묻자 현수는 잠꼬대를 하듯 "몰라..."[6]라고 웅얼거리게 된다. 이에 수진은 아랫층 할아버지 귀신이 현수에게 씌인 것이 맞다는 확신을 지니게 된다.

수진은 예전에 친정엄마가 가져다 준 부적을 침대 밑에 붙이며 밤새 잠든 현수를 지켜보게 되고, 실제로 현수가 수면장애 증상을 보이지 않자 부적까지 맹신하게 된다. 밤새워 자신을 지켜봤다는 말에 현수는 수진을 침대로 들어서 옮긴 뒤 얼른 눈 좀 붙이라고 하게 되고 아침에야 잠에 든 수진은 밤에 다시 눈을 뜨게 된다. 이때 불안함을 느낀 수진은 딸의 침대를 살펴보지만 아기 침대엔 쓰레기만 놓여있고 아파트 쓰레기장에 딸이 버려져있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이는 공포감에 휩싸인 수진이 악몽을 꾼것이였다. 정신을 차린 뒤 다시 아기 침대를 살피지만 침대에 아이가 사라진걸 깨닫고는 급하게 거실로 뛰쳐나온다. 부엌에서 끓고있던 사골을 발견하고선 두려움에 휩싸인 수진은 패닉에 빠져 맨손으로 사골을 뒤집어 엎고 뼛조각들을 마구 뒤지게 된다. 하지만 그 안에는 아이가 없었고 아이는 현수가 씻기고 있었다는걸 발견한다. 현수가 곧장 달려와서 수진을 살펴보고 어질러진 부엌을 치우고, 뜨거운 사골뼈를 만져 데인 손을 치료하려고 냉동고를 열어 얼음을 담으려 하지만 이미 이성의 끈을 놓은 수진은 현수를 사골 냄비로 내려쳐 기절시키고 속박시킨 뒤 내 딸을 가만내버려 두라며 이성을 잃은 채 칼로 협박하게 된다. 현수는 자신이 요청한 더 강력한 수면장애 약을 처방받았다며 겨우 수진을 안심시킨다.

6.3. 제3장[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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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꽤 흘러 현수는 수면 클리닉을 다니게 되었고 수진은 정신병원에서 치료중이였다. 수면 클리닉에서 강력한 약의 도움으로 완치판정을 받은 현수는 곧 퇴원을 앞둔 수진을 마중나가러 가지만 수진은 이미 하루전날에 퇴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연락두절이 된 수진을 찾기 위해 현수는 수진의 어머니에게 딸을 맡기고 집으로 향한다. 그런데 현수는 집 바깥의 상황이 묘한 걸 느낀다. 아랫층 집의 문이 열려 있고 그 집의 아들이 현수를 무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었으며, 자신의 집인 윗층에서 쿵쾅 소리가 난다. 이에 현수는 집에 가보니...

집안은 온통 부적 투성이었으며, 그곳에는 수진이 있었다.

그동안 수진은 정신병원에서 치료가 되기는 커녕 악화가 되어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더욱 귀신에 씌였다는 사실을 믿고 더더욱 무당을 신뢰하며 미쳐가고 있었다. 현수가 병원에서 완치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하지만 믿지 않으려 한다. 오히려 더 이상 부적으로 도배된 집에 못 있겠다는 현수를 억지로 앉혀놓고 자신이 준비한 프레젠테이션을 보여주며 현수가 귀신에 씌였다는 증거들을 보여준다.[7] 그러면서 귀신을 퇴치해야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미 의사로부터 완치판정을 받아온 현수는 수진의 말이 귀에 들어오질 않았고 실제로 귀신이 들어온 게 맞다면 왜 최근 한 달이 넘도록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냐고 물으며 믿지 않는다. 하지만 수진은 PPT의 다음장을 보여주는데, 현수가 알몸이 된채 굿을 받는 장면이였다. 즉, 현수가 잠을 자는 사이에 다 벗겨놓고 집안에서 굿을 하면서 이미 귀신퇴치를 하고 있던 것으로 등에 알 수 없는 문양까지 새겨 놓아 귀접 현상을[8] 막았다고 수진이 설명한다. 이미 굿을 진행 했지만 할아버지 귀신이 천도를 거부하고 머물기를 원하기 때문에 오늘 제대로 내쫒아야 한다고 강요하지만 현수는 이를 거부하며 집을 나가려고 하지만, 이에 수진은 '둘이 함께라면 극복 못 할 문제는 없다.'라는 가훈이 걸린 패를 집어 던지며 언제까지 나 혼자 해결하게 만들 생각이냐고 화를 낸다. 이에 현수는 집을 나가는 걸 포기하고 자신이 뭘 하면 되냐고 수진의 말에 맞춰 주려고 한다.

물을 마시려 무심결에 현수가 냉장고를 열자 아랫층집 강아지가 죽어 있었다. 수진은 반쯤 정신이 나가 "나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겠다"고 중얼거리고[9] 놀란 현수가 화장실로 가 토를 하는데 욕조에는 몸이 묶이고 입이 테이프로 막힘 태 감금되어있는 아랫층 민정이 있었다. 그동안 할아버지 귀신 때문에 고통을 받은 만큼 그의 가족도 똑같이 고통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한 수진이 아랫층집 강아지를 냉동고에 넣어 죽이고 민정을 감금한 것. 현수가 이를 알고 충격 받아 벙쪄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자 수진은 도리어 민정을 끌고와 드릴로 민정의 머리를 겨누고[10] "이래도 안 나가냐, 당신 딸을 죽이겠다"며 협박하고, 민정을 시켜 "아빠 이 사람들 괴롭히지 말고 제발 나가라, 내가 손자도 잘 키우고 제사도 꼬박꼬박 지내겠다"라는 말까지 하게 만든다.[11]

어떤 방법을 써도 현수가 그저 가만히만 있자 수진은 민정을 드릴로 위협하는 것을 넘어 실제로 관자놀이에 드릴로 상처를 내기 시작한다. 이에 현수는 넋이 나간 채로 "나갈게... 나갈게..."라고 자포자기한 듯이 말한다. 이때 밖에서 문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경찰과 민정의 아들의 목소리가 들리고 이에 멈칫한 수진을 현수가 덮쳐 붙잡게 된다. 이미 제정신이 아닌 수진은 "오빠였어..? 할아버지는...?"이라고 넋이 나가 묻고 잠시 멈칫하던 현수는 마치 할아버지가 된 듯한 말투로 직접 현수의 몸에서 나가겠다고 선언하고[12] 그대로 현수는 바닥에 쓰러진다.[13] 그러곤 현수는 수진을 향해 아랫집 할아버지가 진짜로 자신의 몸에서 나갔다고 이야기를 하고 수진은 그제서야 안심한듯 서로 포옹을 하고 쓰러진다. 그리고 수진이 코를 골며 영화가 마무리된다.

6.4. 해석[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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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엔딩은 일견 현수에게 씌여 있던 할아버지가 비로소 정체를 드러내면서 반전을 맞고, 할아버지가 현수에게서 떨어져 나가면서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 것처럼 보인다. 보통의 호러 영화였다면 이 부분에서 할아버지가 정체를 드러낼 때에 뭔가 좀 더 현실스럽지 않은 효과나 연출을 넣어 정체의 반전을 강조시켰을 것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할아버지가 자신을 드러내는 반전 부분을 의외로 꽤 무미건조하게 처리하고 있다. 이 때문에 관객들은 모호함에 빠지게 된다.

정말 할아버지가 정체를 밝힌 것인지? 아니면 직업이 배우였던 현수가 어떻게든 수진의 공황을 끝내기 위해 그럴듯한 연기를 한 것인지? 현수는 이미 아랫집 할아버지를 알고 있었고, 직업 자체가 배우인 데다가 실제로도 수진 앞에서 아랫집 할아버지의 성대모사를 몇차례 따라하는 장면도 나왔던 만큼 빙의 당한 척 연기하는 건 크게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수진이 보았던 환영도 수진의 정신 상태가 불안했기에 그저 상황에 맞는 결말을 환영으로 보게 되었을 수도 있다. 일부러 수진의 눈동자에 비치는 모습으로 작고 불명확하게 표현하고 있어, 이것 역시 감독이 의도한 모호한 연출의 일부일 것이다.

시간의 이야기도 모호함을 더하는 장치인데, 이야기는 극중 시간이 밤 12시가 되기 직전에 끝났기에 이후 현수가 어떻게 될 지에 대해서도 다양한 가정을 해볼 수 있다.[14]

7. 평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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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시사회 후 한국 평론가들의 평가가 대체로 호평이다.

정유미와 이선균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많다. 유재선 감독의 연출 또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점프 스케어에 의존하지 않고 긴장감과 서스펜스를 높이는 연출이 인상적이라는 평이 대부분이다. 다만 결말의 경우 위 '해석' 문단에서 써놓은 것처럼 모호한 연출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에 대해 다소 호불호가 갈린다.

7.1. 평론가 평[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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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깬 결혼 생활이란, 때때로 무시무시한 적과의 동침

- 김소미 (씨네21) (★★★☆)

뒤척이고 요동치며 쥐락펴락

- 박평식 (씨네21) (★★★☆)

삶을 유지시키기도 파멸시키기도 하는 종교적 믿음의 속성에서 부부 관계를 발견하다.

- 임수연 (씨네21) (★★★☆)

여러 꿈을 동시에 꾼 듯한 착각

- 정재현 (씨네21) (★★★☆)

히스테리어와 인섬니어의 미심쩍은 동거

- 이용철 (씨네21) (★★★☆)

믿고 싶은 것과 믿게 하고 싶은 것이 맞닿은 신기루에서 몽글거린다.

- 이동진 (왓챠피디아) (★★★)

8. 흥행[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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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대한민국[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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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손익분기점은 80만 명이다.

• 개봉 전
  • 개봉 3일 전인 9월 3일, 20시 경에 2만 8천여 명의 예매 관객을 동원해 약 18%의 예매율로 〈오펜하이머〉를 제치고 예매율 1위를 달성했다.

• 1주 차
  • 여름 성수기를 노리고 다수의 기대작들이 개봉한 것에 반해 이후 비수기에 돌입하면서 약 3주간 특출히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노릴 만한 작품의 개봉이 없던 때에 개봉한다. 먼저 개봉 시기로 보았을 때 전주에 개봉한 〈타겟〉을 제외하고 최소 3주 전에 개봉한 기존 작품들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독점하고 있는 때에 개봉하므로 기존 작품들에 지친 관객들이 신작으로 눈을 돌릴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예매율로 보면 일일 관객 수 1위 작품인 〈오펜하이머〉의 예매율을 2배 이상 따돌리며 1위를 기록한 만큼 개봉 이후 한동안 일일 관객 수 1위 자리를 차지하리라 여겨지며, 1주간 약 3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타겟〉의 예매 관객 수보다 1.5배 이상 높은 예매 관객 수를 기록하고 있어 이보다 높은 흥행이 기대된다. 거기에 개봉 이전 봉준호의 호평을 비롯해 대체적으로 호평이 많은 사전 평가 역시 흥행의 요소이다. 다만 비수기에 들어서면서 전체적으로 감소한 관객 수, 대중적인 것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장르, 관객층이 일부 겹치는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치악산〉의 개봉이 예정되어 있는 등의 악요소가 있기에 개봉 초기에 최대한 관객을 확보해 긍정적인 입소문을 바탕으로 입지를 다지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할 것이다.
  • 개봉 당일 자정을 기준으로 약 6만 9천 명의 예매 관객을 동원해 28.0%의 예매율로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 개봉 첫날, 약 7만 9천 명의 관객을 동원해 일일 관객 수 1위로 시작을 끊었다. 2위 〈오펜하이머〉와 4배 정도의 관객 차이를 보이고 있어 한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 개봉 4일차, 주말에 돌입하며 개봉일 일일 관객 수의 2배를 상회하는 약 16만 5천 명의 일일 관객 수를 기록했다. 아직 1주 차 중반임에도 손익분기점인 80만 관객의 절반에 가까운 39만여 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한 흥행 추세로 보아 손익분기점 돌파의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다.

• 2주 차
  • 이 주에는 〈닌자터틀: 뮤턴트 대소동〉,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아이유 콘서트 : 더 골든 아워〉, 〈여름을 향한 터널, 이별의 출구〉, 〈치악산〉 등이 개봉한다. 이 중 〈아이유 콘서트 : 더 골든 아워〉의 경우 공연 영화에 CGV 한정 개봉임에도 불구하고 아이유의 명성과 공연 영화 최초 IMAX 개봉 등의 요인으로 큰 관심을 받으며 1.5배에 가까운 예매율을 보이고 있어 해당 작품에게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어줄 가능성이 높고,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의 경우 그보다는 낮을지라도 〈잠〉과는 비견되는 예매율을 보이는데다 관객층 또한 일부 겹치면서 해당 작품과는 직접적인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1주 차에 60만 명을 상회하는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함에 따라 대략 66% 이상의 낙폭을 기록하지 않을 경우 이 주 차 내로 손익분기점인 누적 80만 명 돌파가 확정된다.
  • 2주 차 첫날인 개봉 8일차, 〈아이유 콘서트 : 더 골든 아워〉가 주말 및 특별 이벤트가 있는 월요일에 예매 관객이 몰린 영향으로 전체 예매 관객에 비해 적은 개봉일 일일 관객 수를 기록하고,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또한 〈잠〉에 비해 적은 관객을 동원하면서 박스요피스 1위 자리를 유지하는 데에 성공했다. 전일과 거의 차이가 없는 낙폭을 보였으며, 이에 따라 토요일인 개봉 11일차 즈음에 손익분기점 돌파를 이뤄낼 것으로 추측된다.
  • 개봉 11일차, 80만 명의 누적 관객 수를 넘어서며 손익분기점 돌파를 이뤄냈다. # 2023년 개봉 한국 영화로는 〈범죄도시3〉, 〈밀수〉에 이은 손익분기점 돌파 기록이다. 또한, 이날 전주 대비 약 17%라는 안정적인 낙폭으로 13만 6천 명 가량의 관객을 동원해 91만 7천여 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했는데, 이러한 흥행 추세를 보아 다음날 누적 100만 관객 또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 개봉 12일차, 오후 4시 30분 경 누적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 3주 차
  • 이 주에는 〈가문의 영광: 리턴즈〉, 〈그란 투리스모〉, 〈플로라 앤 썬〉, 〈힙노틱〉 등이 개봉한다. 2주 동안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유지하는 데에 성공했으나, 〈그란 투리스모〉가 소폭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고 나머지 작품들 또한 이와 비견되지는 못하더라도 일정 수준의 예매율을 보이고 있어 신작들의 공세에 의해 입지가 줄어들 것이 예정되어 있다. 다만 압도적으로 선두를 차지할 만한 경쟁작은 없는데다 2주 차에 안정적인 낙폭을 보였기에 이번 주 차에도 흥행세가 꺾일 정도의 큰 낙폭은 기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 경우에 따라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 또한 없지만은 않다. 한편, 다음 4주 차에는 공휴일 및 국경일을 낀 연휴 기간을 노리고 다수의 작품들이 개봉하기에 입지가 크게 감소할 것이 확정되었으므로 그 이전에 최대한 관객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으로 여겨진다.
  • 3주 차 첫날인 개봉 15일차, 〈그란 투리스모〉의 개봉에도 해당 작품 일일 관객 수의 2배를 상회하는 3만 1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일 관객 수 1위를 유지했다. 아직 거의 비슷한 예매율의 〈가문의 영광: 리턴즈〉의 개봉이 남아있긴 하지만 해당 작품이 좋지 않은 사전 평가를 받으며 흥행의 기대치가 저하됨에 따라 그리 위협적으로 다가오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이날 2주 차 때와 마찬가지로 전주 대비 약 27%의 안정적인 낙폭을 기록하면서 흥행세를 유지하는 데에 성공했다.
  • 개봉 16일차, 〈가문의 영광: 리턴즈〉의 개봉에도 약 3천여 명의 관객 차이를 보이며 일일 관객 수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전주 대비 낙폭으로는 전일보다 큰 약 37%를 기록했는데, 〈가문의 영광: 리턴즈〉의 개봉으로 상영관을 일부 내어준 것이 원인으로 추측된다. 한편 이날 해당 작품은 예매 관객 수가 정체된 것에 반해 예매 관객 수가 증가한 것을 보아 이후에도 일일 관객 수 1위를 유지할 가능성은 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 개봉 17일차, 전일서부터 시작된 급격한 낙폭을 줄이지 못하고 전주 대비 약 40%의 낙폭을 기록했다. 다만 이날 일일 관객 수 2위에 있는 〈가문의 영광: 리턴즈〉와 2배 이상의 관객 차이를 벌리며 1위 자리를 돈독히 하는 데에는 성공했다.

• 4주 차
  • 이 주 초일에는 〈1947 보스톤〉, 〈거미집〉, 〈더 넌 2〉,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그 명일에는 〈극장판 엉덩이 탐정: 미스터리 가면 ~최강의 대결〉, 말일에는 〈30일〉, 〈크리에이터〉 등이 개봉한다. 이 주에 있는 문화가 있는 날 및 추석과 개천절을 낀 6일간의 휴일을 노리고 다수의 기대작들이 개봉하기에 상영관을 상당수 내어줄 것임이 확정적이며, 선술한 모든 작품들에게 예매율로 밀린 모습과 관객층이 겹치는 〈더 넌 2〉의 개봉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이 주 차를 기점으로 이전에 비해 큰 낙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도 3주 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고수하며 입지를 유지해왔기에 타 기존 작품들과는 달리 저들 사이에서 일부나마 관객을 동원할 가능성은 있다.
  • 4주 차 첫날인 개봉 22일차, 전일에 비해 약 45%의 낙폭을 보이며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1947 보스톤〉, 〈더 넌 2〉, 〈거미집〉에 이어 박스오피스 5위로 하락했다. 다만 위의 낙폭 수치는 타 기존작들에 비해 적은 수치인데다 이전에 최대한 입지를 유지한 덕에 최대 천 단위의 일일 관객 수를 기록한 타 기존작들과는 달리 만 단위의 일일 관객 수를 유지하는 데에 성공했기에 이후 연휴를 맞아 전체적으로 상승한 관객 효과를 누리며 신작들 사이에서 일부의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 개봉 23일차, 신규 개봉한 〈극장판 엉덩이 탐정: 미스터리 가면 ~최강의 대결〉에 밀리며 박스오피스 6위로 하락했다.
  • 개봉 24일차, 〈극장판 엉덩이 탐정: 미스터리 가면 ~최강의 대결〉이 개봉 효과가 빠지며 관객 수가 하락하면서 해당 작품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5위로 상승했다.
  • 개봉 25일차, 가족 단위 관객의 접근이 용이한 주말에 돌입한 영향으로 〈극장판 엉덩이 탐정: 미스터리 가면 ~최강의 대결〉이 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해당 작품에 밀려 박스오피스 6위로 하락했다.
  • 개봉 28일차, 전일 대비 약 66% 하락한 5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이후 처음으로 천 단위의 일일 관객 수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신규 개봉한 〈30일〉, 〈크리에이터〉, 〈드림쏭2〉에 밀리며 박스오피스 9위로 하락했다.

• 5주 차
  • 이 주 차의 주요 개봉작으로는 〈사나: 저주의 아이〉, 〈퍼피 구조대: 더 마이티 무비〉 등이 있다.
  • 이 주 차에 한글날을 낀 3일 연휴가 있긴 하지만 재차 비수기로 접어든 일정과 4주 차 말일인 개봉 28일차에 신작들의 개봉으로 급락한 관객 수를 고려하면 이제는 상영 종료 추세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 5주 차 첫날인 개봉 29일차, 전일 대비 78% 하락한 1천여 명의 일일 관객 수를 기록했다. 이날 다른 주요 작품들도 이와 비슷한 낙폭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연휴가 끝나고 비수기로 다시 접어든 일정의 영향이 매우 크게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날 신규 개봉한 〈사나: 저주의 아이〉에 밀렸으나 〈극장판 엉덩이 탐정: 미스터리 가면 ~최강의 대결〉, 〈드림쏭2〉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8위로 상승했다.
  • 개봉 30일차, 사전 상영한 〈화사한 그녀〉에 밀리며 박스오피스 9위로 하락했다.
  • 개봉 31일차, 〈화사한 그녀〉가 사전 상영을 끝내고 박스오피스 차트에서 이탈했으나 이날 신규 개봉한 〈퍼피 구조대: 더 마이티 무비〉에 밀리며 박스오피스 9위를 유지했다.
  • 개봉 32일차, 사전 상영 중인 〈화란〉, 전일 대비 높은 관객 상승률을 보인 〈극장판 엉덩이 탐정: 미스터리 가면 ~최강의 대결〉에 밀리며 박스오피스 11위로 하락하면서 개봉 이후 처음으로 박스오피스 10위권에서 이탈했다.
  • 개봉 35일차, 9백여 명의 관객을 동원해 개봉 이후 처음으로 백 단위의 일일 관객 수를 기록했으며, 주말 휴일이 끝나며 관객 수가 급락한 〈극장판 엉덩이 탐정: 미스터리 가면 ~최강의 대결〉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0위로 상승했다.

• 6주 차 이후
  • 5주 차 동안 간간히 소수의 입지를 유지하며 관객 동원을 해냈으나, 백 단위로까지 하락한 일일 관객 수로 보아 누적 150만 관객 돌파는 무산된 상황이다. 그래도 2023년 한국 영화 중 얼마 되지 않는 손익분기점 돌파 영화[16]
    6주 차를 앞둔 10월 10일을 기준으로 본작 〈잠〉을 포함해 〈범죄도시3〉,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뿐이다.
    라는 호성적을 거두었기에 좋은 마무리를 지으면서 상영 종료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9. 기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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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6회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되었다. 박수를 받는 관례가 없음에도 박수를 받았다고 한다.

•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메인 경쟁 섹션에 초청되었다.

• 배우 정유미는 본작에 대한 봉준호 감독의 호평에 "생각도 못했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 봉준호 감독은 "최근 10년간 본 영화 중 가장 유니크한 공포"라고 평가를 남겼다.

• 정유미는 부산행에 이어서 다시 한 번 임산부 역할을 맡았다.[17]
  다만 이번에는 극중에서 아이를 출산한다.
  본인도 "다시 해보니 기억이 나더라"고 답변을 남겼다. #

10. 둘러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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