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민주당 지지자들이 원하는 진보정당의 모습과 진보정당 지지자들이 원하는 진보정당의 모습이 다른데, 진보정당 지지자들이 원하는 진보정당의 모습은 양당과 거리를 두며, 노동운동, 소수자운동, 환경운동(생태주의) 등 시민운동 쪽을 대변하는 정당이라면, 강성 민주당 지지자들이 원하는 진보정당의 모습은 '민주당 강경파의 입장을 대변하는 민주당 2중대'이기 때문이다, 현재 있는 진보정당을 예로 들자면, 진보정당 지지자는 녹색정의당이나 노동당의 모습을 주로 원하며, 민주당 지지자는 새진보연합(특히 기본소득당 · 사회민주당)의 모습을 원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즉 일반적으로 정의되는 진보(進步)의 개념하고는 완전히 다르며, 더 엄밀히 말하면 사실 진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실제로도 21대 총선 당시에도 민주당 주도로 비례연합정당을 구성할 때, 소수자 인권운동과 관련된 인물을 '소모적 논쟁'을 야기한다는 이유로 배제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