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부안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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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24년 6월 12일 오전 8시 26분경에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발생한 M4.8 규모의 지진이다.
기상청에서는 최초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규모를 M4.7이라고 밝혔으나, 상세 분석 이후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M4.8로 상향 조정 되었음을 밝혔다.
이 지진은 1978년 기상청에서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후 전북에서 발생한 지진 중 규모가 가장 큰 지진이다.
2. 재난문자[편집]
3. 지진 활동[편집]
이번 지진은 지진이 잦지 않은 곳에서 발생한 이례적 강진이며, 기상청에서는 진원지 인근에는 아직 파악된 단층이 없다고 밝혔다. #
다만 현재로서는 부여 분지의 남동쪽 경계를 이루는 주향이동단층인 '함열 단층'의 활동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함열 단층은 2015년 12월 발생한 규모 3.9의 익산 지진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었다. #
2024/06/12 09:11:47에 전남 장성군 북쪽 14km 지역에서 규모 0.9의 미소지진이 발생했으나 본 지진과의 관련성은 아직 알 수 없다.
4. 피해[편집]
소방청에 따르면 전북 137건, 경기 47건, 충남 36건, 충북 42건, 광주·전남 각 23건, 대전 21건, 세종 9건, 서울 13건, 부산 2건을 포함해 총 315건의 유감신고가 접수되었다. 200㎞ 넘게 떨어진 강원 원주에도 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없으나 인천에서도 진동을 느낀 사람들이 있었다.
- 진앙지인 부안군 보안면에서 창고 벽이 갈라졌다는 피해 신고가 접수되었다. 하서면에서는 주택 창문이 깨졌으며 백산면에서는 주택 화장실 타일 파손 피해가 발생했다.
- 전북 지역에 오후 9시 기준 158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전북 부안에서만 피해가 90건 가까이 접수됐다. 주로 화장실 타일이나 유리창이 깨졌다, 벽에 금이 갔다, 담장 등이 무너졌다는 내용이다. 게스트하우스의 지하주차장 바닥이 파손됐다는 신고도 있었다. 부안과 가까운 익산시에서는 담이 기울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 해당 지진의 여파로 호남선 및 호남고속선, 전라선, 장항선 계통의 상당수의 열차가 비상정지 후 일반선 30km/h, 고속선 90km/h 가량의 저속으로 서행하면서 평균 30분 가량 지연되어 전북을 벗어났다.
- 전북의 교육시설 11곳을 포함해 전국 18곳 학교가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유치원 1곳, 초등학교 5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1곳 등에서 시설 피해가 접수됐으며 피해는 화장실 타일 갈라짐, 천장 떨어짐, 벽 일부 균열, 담장 파손 등 대부분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교육부는 오전 9시30분 기준 지진 발생 관련 피해 현황과 학사 조정 현황을 파악한 결과 전북 부안 지역 1개교를 비롯해 충북·충남·전남 각 1개교 등 총 4개교가 휴교했다고 밝혔다. 등·하교 시간을 조정한 학교는 충남에서 1곳 있었다. 단축수업은 충북과 전북(고창)에서 각 1개교, 원격수업 전환은 전북(전주)에서 1개교로 집계됐다.
-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부안 개암사 석가여래삼존불좌상(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보물), 부안 구암리 지석묘군(사적), 부안 내소사 일원(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 부안 개암사 대웅전(보물) 등 총 6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5. 대응[편집]
- 8시 35분경 위기경보 '경계'를 발령하고 중대본 1단계가 가동되었다.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인 KBS는 아침마당 방송을 중단하고 9시 5분까지 뉴스특보를 내보냈다.
- 문화방송과 SBS도 오전 9시경에 각 1차례 뉴스특보를 편성했고, KBS는 이후 9시 30분 뉴스를 결방하고 한 차례, 규모 3.1 지진이 발생한 이후 한 차례 더 뉴스특보를 추가로 편성했었다. MBC 특보, SBS 특보(일부), KBS 1차(08:40) 특보, KBS 2차(09:50) 특보, KBS 3차(15:10) 특보 종편과 보도채널도 이른 저녁시간까지 정규 편성된 종합뉴스 또는 뉴스쇼를 통해 부안 지진 상황을 정리해 보도했다.
- 한국수력원자력은 인근 영광군 소재 한빛 원전을 포함한 전국 원전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
-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지진과 관련된 보고를 받고 "국가기반시설 등에 대해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제반조치를 취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
- 산림청은 이 지진으로 12일 오전 9시를 기해 전북 지역 산사태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
- 전북특별자치도청이 재해 대책 본부를 가동했다. #
6. 기타[편집]
- 이번 지진은 기상청이 지진 계기 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후 16번째, 디지털 관측을 시작한 1999년 이후 12번째로 강한 지진이며, 진앙지를 한반도 내륙으로 한정할 경우에는 6번째로 강하고, 규모 5.4의 2017년 포항 지진 이후 내륙에서 발생한 가장 규모가 큰 지진이다.
- 이번 지진이 발생한 부안군은 서쪽의 변산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구릉지나 평야[21] 인데, 특히 동진강 유역 및 하구(계화도)와 곰소만 일대는 일제강점기부터 소규모 간척 사업이 벌어졌으며, 1960년대 조성된 계화도 간척지와 현재 조성 중인 새만금 간척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연약지반인 곳이 상당히 많다.[22] 멀리 갈 필요도 없이 2017년 포항 지진 역시 흥해읍에서 지반이 약한 곳에서 얕은 깊이로 발생[23] 해 토양 액상화 현상을 불러왔던 만큼, 예의 주시 및 관련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 지진속보 발표 당시 최대진도가 Ⅶ로 추정되었다. 최대진도 Ⅶ로 속보가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4]
- 긴급재난문자 경고음이 울렸을 때 전라도가 아닌 곳에서 이 문자를 받은 몇몇 사람들은 긴급재난문자 내용을 보기 전 경보음만 듣고 또 오물 풍선이 날아온 줄 알았다고 한다. 오물 풍선 위급재난문자는 경기 일부 지역에만 발송되었다.
7. 관련 보도[편집]
- 전국이 흔들렸다…벽 갈라지고, 가축들 벌떡
- “출근길에 전쟁난 줄”…부안 4.8 지진, CCTV에 포착된 순간
- “벽이 쫙 갈라져” “전쟁 난 줄”… 올해 최강 부안 지진에 ‘깜짝’
- "73년 평생 처음"…부안 '지진'에 석산도 와르르
- '4.8 지진' 진앙 바로 위 마을 가 보니..."어지럽고, 코피 나고"
- 정부 "여진 잇따라·비상대응태세 유지"...尹, 안전점검 등 긴급지시
- "폭탄 터진 줄…" 부안 뒤흔든 규모 4.8 지진, 여진도 수차례
- 누워 있던 소들도 '벌떡'…금가고 무너지고, 강원도까지 흔들
- 왜 갑자기 전북 내륙에서?…전문가들은 "더 큰 지진" 경고
- '규모 4.8' 지진‥"전쟁난 줄 알았어요"
- "강원·부산에서도 감지"‥전국이 흔들렸다
- "진동이 여기까지"‥수도권까지 흔들렸다
- 하루 종일 계속된 '여진'‥잠 못 이루는 주민들
- 170km 떨어진 지하수도 출렁‥"한반도에 지진 안전지대 없어"
- "길이 500m 단층이 쿵", 서울까지 흔들린 이유는?
- 부안 규모 4.8 지진…호남 내륙 지진 중 역대 최강
- "평생 처음 듣는 소리"…폭발음에 전국 곳곳 진동
- 여진 17차례 발생…진앙지 지금 상황은?
- 광주 전남서도 긴급 대피…원전 비상 대응
- 미지의 단층 존재하나…'규모 5 이상' 예측도
- “폭발음에 큰 진동”…올해 한반도서 가장 큰 지진
- 인명 피해 없었지만…기왓장 우수수 살림 와르르
- “전남에서 수도권까지”…전국이 흔들
- 이시각 현장…여진 잇따라
- 윤 대통령 “피해 상황 신속 파악·안전 점검 실시”
- 부안 지진 원인은?…‘함열단층’ 영향 줬나
- 여진 가능성은?…“한 달 정도 이어질 수도”
- 전북 지역 최대 진도 V…위력은?
- 계기 관측 이래 8번째 규모…전북 내륙에선 최대
- “건물 흔들려 뛰쳐나가” “밭일하다 땅속 빨려들어가는 줄”
- “전쟁 나 폭탄 터진 줄…” 학교 벽 금 가고 주택 담장 기울어
- 부안 한복판서 발생… 한반도 전역이 ‘돌발성 강진’의 진원지로
8. 둘러보기[편집]
[KMA] [USGS] [1] 정확도 91.7%[2] #[3] 김제시·부안군·정읍시[4] 전북 부안군의 부안관측소에서 12.99%g의 최대지반가속도가 관측되었다. 다만 진앙지의 인근이기에 과장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어 보정한 결과 8.04%g의 최대지반가속도가 관측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진도 Ⅵ 기준인 PGA 6.86%g~14.73%g 범위에 충족했기에 최대진도가 Ⅵ로 격상될 가능성이 있다.[5] 고창군·군산시·순창군·익산시·장수군[6] 담양군·장성군[7] 강진, 곡성, 광양, 구례, 나주, 보성, 순천, 신안, 여수, 영광, 영암, 장흥, 진도, 함평, 화순[8] 거창, 산청, 통영, 하동, 함안, 함양, 합천[9] 김천[10] 태안, 계룡, 공주, 금산, 논산, 홍성, 보령, 부여, 서천, 청양[11] 괴산, 영동, 옥천, 청주 상당, 청주 서원[12] 양구, 영월, 원주, 인제, 정선, 춘천, 태백, 홍천[13] 군포, 김포, 수원 권선, 수원 영통, 수원 장안, 수원 팔달, 군포, 안산 단원, 안산 상록, 안성, 여주, 오산, 용인 기흥, 용인 처인, 의왕, 이천, 파주, 평택, 화성[14] 군위, 달서, 달성, 서[15] 강서, 동, 부산진, 북, 사상, 사하, 서, 영도, 중[16] 성동[17] 울주[18] #[19]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남도, 전북특별자치도, 전라남도에만 발송되었다. 다만, 충청북도 등 일부 지자체는 따로 자체적으로 규모 3.1 지진의 안전안내문자를 시/도청 명의로 발송했다.[20] 진원지로부터 약 7km 떨어진 지점이다.[21] 과거에는 부안읍내는 물론 지금의 전주시 앞까지 바닷물이 들어오기도 했었다.[22]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전북 고창군부터 경기도 화성시까지의 구간에 보이는 표지판 중 절반 이상이 '연약지반 주의'라는 문구가 써져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23] 포항 지진 당시에는 지하 7km 지점에서 시작했다면, 이번 부안 지진은 지하 8km 지점에서 시작되었다.[24] 여담으로, 진도 VIII(8)로 속보가 발표된 적은 유이한데, 2016년 경주 지진의 본진과 2017년 포항 지진이다. 이는 기상청의 지진실시간관측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