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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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북위의 황족. 평문제 탁발울률의 후손. 송자후 탁발평(拓跋平)의 아들. 남연주자사 원자화의 아버지.
2. 생애[편집]
아버지 탁발평이 죽고 송자후 작위를 습작하였으나, 효문제가 도무제의 계통이 아닌 황족들의 작위를 한 단계 강등하여 애릉백으로 낮춰졌다. 원장은 성정이 강직하고 의연하여 아무리 경사스런 일이 있더라도 웃을 때 입을 열지 않았다. 초기에 대성내삼랑(大姓內三郎)으로 임관하고, 얼마 후 진원장군으로 옮겨졌다.
태화 12년(488년), 건위장군에 임명되고 고류(高柳)태수로 부임하였다가 보국장군, 대윤(代尹)으로 승진하였다.
태화 16년(492년) 8월, 효문제가 양평왕 탁발이(拓跋頤), 진북대장군 육예(陸叡)를 각각 도독으로 삼고, 군대를 세 갈래로 나누어 유연 친정에 나섰다. 효문제는 직접 흑산(黑山)으로 가는 중도(中道)로 나아가고, 양평왕 탁발이는 동도(東道)를 통해 사노하(士盧河)로 나아갔으며, 진북대장군 육예는 서도(西道)를 통해 후연하(侯延河)로 나아갔다. 이때 원장은 가절, 북로장군에 임명되고, 서도군에 소속되어 유연 정벌에 종군하였다.
태화 17년(493년) 6월, 효문제가 낙양(洛陽) 천도 계획을 본격적으로 밀어붙일 때, 원장은 지절, 평북장군에 임명되어 평성(平城)을 지켰다. 이후 회삭진도대장(懷朔鎮都大將)에 임명되어 장차 떠나기 전에 효문제로부터 술을 하사받아 절을 한 번 올린 뒤에 술을 마셨는데, 원장은 취기를 감당치 못 해 안색이 매우 불안해졌다. 이에 효문제 말했다.
그럼에도 원장이 웃지 않자 효문제는 다시 말했다."공(公)은 일생토록 한번 웃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이제 서로 산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게 되었으니 짐을 위해 마땅히 웃어주시오."
이를 본 좌우의 사람들 중 팔목을 잡고 크게 웃지 않은 이가 없었다."오행(五行)의 기운 가운데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도 들어가지 않는 것이 있다. 육합지간(六合之間)에 또 무슨 이변이 일어나지 않겠는가?"
태화 21년(497년) 6월, 효문제가 하북 5주의 기병 200,000명을 발동해 제나라 정벌에 친히 나서자, 원장은 황제와 종군하여 선봉에 섰다.
태화 22년(498년) 8월, 효문제는 남정에 나서면서 고차에 관리를 보내어 병력을 징집케 하였는데, 고차 백성들은 먼 곳의 원정을 나가는 것에 반발하고 위구르족의 수자(樹者)를 주군으로 옹립해 반란하였다. 효문제는 정북장군 우문복을 보냈으나 대패하고 돌아오자, 마침 제의 명제 소란이 죽음을 이유로 적이라도 상을 당했을 때 전쟁하지 않겠다는 명분을 내세워 퇴각하고 곧장 고차국 친정을 개시하였다. 원장 역시 효문제의 고차 정벌에 종군하였다.
태화 22년(498년) 12월, 효문제가 업(鄴)에 주둔하고 강양왕 원계(元繼)의 계책에 따라 반란 수괴 수자를 타일러 항복을 받아냈다. 효문제는 정벌군을 거두어 낙양으로 돌아갔고, 원장에게는 별도로 명을 내려 동쪽의 해족 정벌을 맡겼다.
경명 원년(500년), 영구도장(營構都將)에 임명되어 낙양궁의 태극전(太極殿)을 수리하였다. 수리 공사를 마친 후에는 지절, 진원장군, 무명진도대장(扶冥鎮都大將)에 제수받았다. 이후 종리(鍾離) 전투와 양성(梁城) 전투에도 참전하여 태상경, 산기상시를 겸하였다.[1] 이후 귀부한 유연족들을 위무하는 임무를 맡았다가 사지절, 도독항주제군사(都督恆州諸軍事), 정로장군, 항주(恆州)자사, 북중랑장, 하내(河內)태수에 임명되었다.
영평 연간(508년 ~ 512년)에는 하남윤, 하남읍중정, 시중, 탁지상서, 도독관서제군사(都督關西諸軍事), 안서장군, 옹주(雍州)자사를 역임하였다.
연창 4년(515년) 7월 11일[2] , 원장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58세. 사후 진북대장군, 정주(定州)자사로 추봉되고 지현(軹縣)의 백양오(白楊鄔)에 안장되었다. 시호는 '성(成)'.[3] 원장은 말년에 들어서 벼슬이 조금만 높아져도 뽐내기 바빴고, 가정에 충실하지 않았으며, 성격도 탐욕스럽고 포악하게 변해 형제끼리 불화하니, 죽고 나서는 사람들로부터 비루한 자라는 혹평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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