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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호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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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의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 8강 호주전에 대해 서술한 문서.
호주는 이 경기에서 엄청난 메리트를 안은 채로 8강전을 치른다. 대한민국보다 2일이나 더 휴식을 취해서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주최 측에서 일정을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짠 것인지 다른 곳은 16강 옆 대진끼리 서로 일정이 붙어있는데, 호주와 대한민국의 16강 일정만 1일도 아니고 2일이 떨어져 있다. 대회 전부터 이러한 이해할 수 없는 일정표를 정한 주최측에 대하여 말이 많았는데 공교롭게도 대한민국이 이 일정의 피해자가 된 것이다.
호주는 이 경기를 통하여 이번 대회에서 진정한 강적을 만나게 되었다. 24강 조별리그 ~ 16강전까지 호주가 만났던 팀들은 우즈베키스탄을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약체뿐이어서 대진운이 상당히 좋았는데, 이 경기를 통해 대한민국이라는 강적과 진검 승부를 벌임으로써 진정한 실력 검증을 받는다.
호주의 상대인 대한민국은 직전 경기에서 연장전 혈투 끝에 또 다른 우승 후보인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그러나 대한민국과 달리 호주는 연장전 없이 이틀이나 더 휴식을 가진 덕분에 체력적 우위를 점하였다. 게다가 피지컬도 어느 정도 되는 몸들이라 선수 개인의 기량만으로는 대비가 힘들며, 전술상으로도 호주는 누웠다가 역습 한 방으로 해결하는 팀이라 대한민국을 상대로 상성이 꽤 좋다. 이 탓에 호주의 근소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이기도 하다.
반면 대한민국 입장에서도 좋은 점이 마냥 없는 것은 아니다. 일단 16강전에서 대표팀 주전 원톱인 조규성이 골대를 맞추고 다시 극적인 동점골을 넣는 등 살아난 모습을 보였고[2] , 승부차기에서도 깔끔한 성공으로 킥 감각도 예전보다 나아졌음을 보여주었다.[3] 또한 황희찬의 출전 시간이 늘어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이며, 아시안컵을 두 번이나 주전으로 경험한 김진수는 16강전을 결장하며 체력을 아낌과 동시에 부상에서 회복한 뒤 감각을 끌어올릴 시간을 벌었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은 분명 호주보다 우위이므로 체력적 열세를 극복한다면 승리를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역대 아시안컵에서 호주와 1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2011년 조별리그 2차전에서 1:1 무승부, 2015년 조별리그 3차전 1:0 승, 2015년 결승전에서 연장 끝에 1:2 패배를 기록했다. 그러므로 이 경기는 2015년 대회 결승전의 리턴 매치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은 그 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 마시모 루옹고에게 선취골을 허용하여[4] 1:0으로 뒤지다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의 극장 동점골로 연장전까지 끌고 갔으나, 연장전에서 제임스 트로이시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석패해 준우승의 아픔을 삼켰다.[5]
이 경기를 꼭 이겨야 하는 중요한 이유가 또 한 가지 있는데, 바로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톱 시드를 따내기 위해서다. 경기 전 가장 최근 시점에 발표된 FIFA 랭킹은 대한민국이 23위이자 아시아 3위(1550.65점), 호주가 25위이자 아시아 4위(1539.22점)지만 이번 대회 16강까지의 포인트 예상 변동폭인 대한민국 -4.83점, 호주 +15.66점을 반영하면 8강에서 탈락해버리면 세 조로 치러지는 3차 예선에서 아시아 FIFA 랭킹 4위로 밀려 톱시드를 놓치고 일본이나 이란과 같은 조에 들어갈 확률이 생겨버린다. 3위를 하면 그나마 덜 까다로운 호주와, 그나마도 추첨운에 따라서는 호주마저도 피할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천지차이다.
스포츠 통계 업체인 Opta에 따르면 대한민국 승률 47.3%로 상당한 박빙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8강전 4경기 중에 양 팀 간의 예상 승률 차이가 가장 적은 경기가 바로 이 경기다. 해외 배당을 환산한 승리 확률 역시 대한민국 승리 40%, 호주 승리 30% 정도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는 평가다. 업체에 따라 호주의 근소 우위를 평가하는 쪽도 많을 정도로 말 그대로 50:50이다.
양 팀 중 패배하는 쪽은 2연속 8강 탈락으로, 양쪽 모두 아시아 1티어 국가를 자처하는 팀이므로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갈 것으로 보인다.
몇 시간전 타지키스탄과 요르단의 경기에서 요르단이 승리하며 대한민국이 준결승에 진출한다면 이번 대회인 2023년 조별 리그 리턴 매치가 성사된다. 또한 호주 역시 지난 대회인 2019년 대회 조별리그에서 요르단을 만나 0:1로 패한 적이 있었으므로 호주가 올라가면 2019년 조별리그 리턴 매치가 성사된다. 또한 대한민국은 이 경기를 패배하면 최종 순위 7위를 확정한다.[6] 승부차기로 탈락해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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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클린스만호의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 8강 호주전에 대해 서술한 문서.
2. 경기 전 예측[편집]
- 역대 전적: 28전 8승 11무 9패 호주 약우세
호주는 이 경기에서 엄청난 메리트를 안은 채로 8강전을 치른다. 대한민국보다 2일이나 더 휴식을 취해서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주최 측에서 일정을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짠 것인지 다른 곳은 16강 옆 대진끼리 서로 일정이 붙어있는데, 호주와 대한민국의 16강 일정만 1일도 아니고 2일이 떨어져 있다. 대회 전부터 이러한 이해할 수 없는 일정표를 정한 주최측에 대하여 말이 많았는데 공교롭게도 대한민국이 이 일정의 피해자가 된 것이다.
호주는 이 경기를 통하여 이번 대회에서 진정한 강적을 만나게 되었다. 24강 조별리그 ~ 16강전까지 호주가 만났던 팀들은 우즈베키스탄을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약체뿐이어서 대진운이 상당히 좋았는데, 이 경기를 통해 대한민국이라는 강적과 진검 승부를 벌임으로써 진정한 실력 검증을 받는다.
호주의 상대인 대한민국은 직전 경기에서 연장전 혈투 끝에 또 다른 우승 후보인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그러나 대한민국과 달리 호주는 연장전 없이 이틀이나 더 휴식을 가진 덕분에 체력적 우위를 점하였다. 게다가 피지컬도 어느 정도 되는 몸들이라 선수 개인의 기량만으로는 대비가 힘들며, 전술상으로도 호주는 누웠다가 역습 한 방으로 해결하는 팀이라 대한민국을 상대로 상성이 꽤 좋다. 이 탓에 호주의 근소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이기도 하다.
반면 대한민국 입장에서도 좋은 점이 마냥 없는 것은 아니다. 일단 16강전에서 대표팀 주전 원톱인 조규성이 골대를 맞추고 다시 극적인 동점골을 넣는 등 살아난 모습을 보였고[2] , 승부차기에서도 깔끔한 성공으로 킥 감각도 예전보다 나아졌음을 보여주었다.[3] 또한 황희찬의 출전 시간이 늘어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이며, 아시안컵을 두 번이나 주전으로 경험한 김진수는 16강전을 결장하며 체력을 아낌과 동시에 부상에서 회복한 뒤 감각을 끌어올릴 시간을 벌었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은 분명 호주보다 우위이므로 체력적 열세를 극복한다면 승리를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역대 아시안컵에서 호주와 1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2011년 조별리그 2차전에서 1:1 무승부, 2015년 조별리그 3차전 1:0 승, 2015년 결승전에서 연장 끝에 1:2 패배를 기록했다. 그러므로 이 경기는 2015년 대회 결승전의 리턴 매치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은 그 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 마시모 루옹고에게 선취골을 허용하여[4] 1:0으로 뒤지다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의 극장 동점골로 연장전까지 끌고 갔으나, 연장전에서 제임스 트로이시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석패해 준우승의 아픔을 삼켰다.[5]
이 경기를 꼭 이겨야 하는 중요한 이유가 또 한 가지 있는데, 바로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톱 시드를 따내기 위해서다. 경기 전 가장 최근 시점에 발표된 FIFA 랭킹은 대한민국이 23위이자 아시아 3위(1550.65점), 호주가 25위이자 아시아 4위(1539.22점)지만 이번 대회 16강까지의 포인트 예상 변동폭인 대한민국 -4.83점, 호주 +15.66점을 반영하면 8강에서 탈락해버리면 세 조로 치러지는 3차 예선에서 아시아 FIFA 랭킹 4위로 밀려 톱시드를 놓치고 일본이나 이란과 같은 조에 들어갈 확률이 생겨버린다. 3위를 하면 그나마 덜 까다로운 호주와, 그나마도 추첨운에 따라서는 호주마저도 피할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천지차이다.
스포츠 통계 업체인 Opta에 따르면 대한민국 승률 47.3%로 상당한 박빙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8강전 4경기 중에 양 팀 간의 예상 승률 차이가 가장 적은 경기가 바로 이 경기다. 해외 배당을 환산한 승리 확률 역시 대한민국 승리 40%, 호주 승리 30% 정도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는 평가다. 업체에 따라 호주의 근소 우위를 평가하는 쪽도 많을 정도로 말 그대로 50:50이다.
양 팀 중 패배하는 쪽은 2연속 8강 탈락으로, 양쪽 모두 아시아 1티어 국가를 자처하는 팀이므로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갈 것으로 보인다.
몇 시간전 타지키스탄과 요르단의 경기에서 요르단이 승리하며 대한민국이 준결승에 진출한다면 이번 대회인 2023년 조별 리그 리턴 매치가 성사된다. 또한 호주 역시 지난 대회인 2019년 대회 조별리그에서 요르단을 만나 0:1로 패한 적이 있었으므로 호주가 올라가면 2019년 조별리그 리턴 매치가 성사된다. 또한 대한민국은 이 경기를 패배하면 최종 순위 7위를 확정한다.[6] 승부차기로 탈락해도 마찬가지다.
3. 긍정적 요소[편집]
- 호주의 경기력
호주는 이번 대회 24강 조별리그에서 분명히 좋지 못한 움직임이 포착되었다.
- 1차전에서는 수비적으로 저항하는 인도에게 막혀 한참을 고전하다, 남아시아 특유의 체력 저하가 보이는 후반전의 기회를 틈타 2골을 넣었지만 최약팀인 인도를 상대로[7] 결코 압승이라고 할 수 없는 신승을 거두었다.
- 2차전에서는 인도보다 더 상위 호환의 수비 전술을 구사하는 시리아에게 더욱 부진하며 한참을 씨름하다 우당당탕 골로 정말 간신히 한 골을 챙겨갔다.
- 3차전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석연찮은 판정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 골로 연결시켜 잘 간수해 가나 했지만, 막판 우즈베키스탄의 헤딩골로 무승부가 되어버렸다.
그나마 16강에서는 인도네시아에게 4골을 몰아치며 대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인도네시아는 16강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기적 소리를 들었던 약체이므로 이게 상대가 약해서 이긴 건지 호주가 페이스를 회복해서 이긴 건지 구분할 수가 없다. 사실상 4경기 동안 상대한 팀 중 강했던 팀은 우즈베키스탄 말고는 없을 만큼 약팀들만을 상대해 왔으므로 중동 국가들과 끝내주는 혈투를 치르고 온 대한민국을 상대로 경험 면에서는 압도적으로 불리하다.
- 유리한 상성
호주가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의 지휘 하에 내려앉는 늪 축구를 구사한다는 점은 대한민국에게 큰 이점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압박을 강하게 가져가면서 중원에서 숫자로 밀어붙이는 전략에 매우 취약하고, 대한민국은 지난 조별리그 2차전 요르단전과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도 상대가 내려앉았을 때 공격력이 살아나고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에 현재 호주의 전술적 특성은 대한민국의 좋은 경기력을 기대할 수 있게 만든다.
- 멘탈/응원
사우디아라비아 4만 관중의 함성을 잠재우고 대한민국이 8강에 진출함으로써 상대 팀의 야유에 결코 굴하지 않는 대한민국 선수들의 멘탈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더욱이 이번 아시안컵은 중동에서 열리는 대회이므로 경기장이 샛노랗게 물든 2015년 결승전처럼 호주 팬들이 대거 집결하지는 않았다. 협회식 축구[8] 의 팬들이라면 알다시피 호주는 협회식 축구보다 호주식 축구, 럭비(럭비 유니언, 럭비 리그), 크리켓의 인기가 상당하다. 사우디아라비아전은 사실상 원정 경기나 다름없었으나 호주전은 앞선 16강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의 적은 호주 관중으로 보았을 때[9] 대한민국이 응원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 대한민국의 공격력
조별리그에서 8득점으로 이라크-일본과 공동 1위를 한 만큼 공격력은 확실히 대한민국이 호주보다는 낫다. 호주가 16강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4득점을 거두기는 했으나 다득점을 못 하면 안 되는 전력차였으므로 오히려 당연한 결과다.
- 경고 관리
의도했건 아니건 대한민국의 신기에 가까운 경고 관리 능력도 긍정적 요소다. 4경기를 치르며 10장의 경고가 쌓였지만, 이를 모두 서로 다른 선수들이 받아 아직까지 카드 트러블로 결장한 선수가 없고 이번 8강전에서는 선수단 풀가동이 가능하다. 물론 경고 누적은 이 경기까지 유효하므로 이번 경기에서 경고를 두 장째 받는 선수가 나오면 그 선수는 준결승전 출전이 불가능하지만, 준결승 상대가 요르단으로 정해지며 8강전이 사실상 최대의 고비가 된 만큼 모든 전력을 쏟아부을 수 있는 것은 정말 좋은 소식이다.[10] 그리고 4강 상대가 되는 요르단이 타지키스탄을 이긴 대신 경고 누적으로 주전 선수 2명이 출전하지 못하는 악재를 안고 말아 8강에서도 경고 누적으로 인한 공백이 나오지만 않는다면 그동안 받은 경고가 사라져 최상의 환경 속에서 요르단과의 재대결을 펼칠 수 있다.[11]
- 상대 골키퍼의 부상
매튜 라이언은 대회 직전 안면 부상을 당해서 마스크를 쓴 채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안면 마스크를 쓰면 시야의 핸디캡 때문에 경기 내내 불리함을 안고 뛴다. 이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의 손흥민과 똑같다고 이해하면 된다. 현재 호주는 아시안컵 4경기 1실점 중인데, 특이사항으로 호주는 모든 경기에서 유효슈팅을 단 1개씩만 허용했다. 그중 우즈베키스탄전에서만 유일하게 유효슈팅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만약 한국이 호주의 수비에 막혀 다른 팀들처럼 똑같이 공격 한 번 제대로 해보지 못하면 핸디캡이 될 수 없겠지만 유효슈팅을 많이 날릴수록 라이언을 뚫을 가능성이 충분해질 것이다. 한 마디로 이것이 핸디캡이 될지, 의미가 없을지는 한국의 경기력에 달렸다. 다만 라이언이 이번 경기에서는 안면 마스크를 벗고 경기에 나서며 이 핸디캡은 사실상 없는 핸디캡이 되었다.
4. 부정적 요소[편집]
- 대한민국의 경기력
대한민국이 속했던 E조는 2포트 말석과 4포트 중위권인 요르단과 말레이시아가 걸린 만큼[12] 호주보다 더 쉬우면 쉬웠지 결코 더 어려운 조 편성은 아니었다. 대한민국이 2실점하고 비긴 요르단이야 16강에서 3전 전승 D조 1위로 진출한 이라크를 꺾는 저력을 보여줬으니 참작의 여지가 있다고 치더라도 4포트 말레이시아에게 무려 3실점을 기록하는 졸전 끝에 톱시드 팀 중 최악의 성적(1승 2무)으로 통과했다. 호주의 조별리그 경기력이 안 좋았던 건 맞지만 대한민국도 조별리그를 시원하게 두들겨 패고 올라온 건 아니라는 것이다.[13]
- 체력
상기했듯 대한민국은 일정상으로도 이틀을 더 쉰 호주보다 매우 불리하며[14] , 대한민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주요 선수들이 죄다 풀타임 혹은 이에 준하게 구른 반면 호주는 흔히 말하는 꿀대진이 걸리면서 약체 인도네시아를 가뿐히 부수고 후반 로테이션을 돌려 올라와 체력 차이는 휴식 시간 차이 이상으로 벌어져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대한민국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승부차기로 올라왔으므로 호주도 대한민국의 승부차기를 당연히 분석할 것이며, 이 경기도 승부차기까지 끌려가면 전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더더욱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되도록 정규시간 안에 승부를 보는 것이 당연히 이득이며, 만약 또 연장전으로 간다면 끔찍한 결과일 것이다.[15][16] 반대로 이 경기를 정규시간 내에 잡아내는 팀은 준결승에서 상대적으로 언더독 팀을 체력이 고갈되는 시기에 만나므로 상대하기 쉬울 공산이 크다. 하지만 한국이 그런 핸디캡을 무릅쓰고도 호주에게 승리, 4강 진출에 성공했으나, 장기적으로 우승을 노리는 대한민국으로써는 이번 호주전도 결국 연장으로 갔기에 체력 소모가 더 힘들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야말로 이젠 정신력과 근성 싸움이다.
- 징크스
역대 대한민국의 아시안컵 8강전 결과
- 1996년 8강 이란전 2:6 패배
- 2000년 8강 이란전 연장 2:1 승리
- 2004년 8강 이란전 3:4 패배
- 2007년 8강 이란전 0:0 무승부 승부차기 4:2 승리
- 2011년 8강 이란전 연장 1:0 승리
- 2015년 8강 우즈베키스탄전 연장 2:0 승리
- 2019년 8강 카타르전 0:1 패배
역대 대한민국의 아시안컵 토너먼트 2번째 경기 결과
- 1972년 결승전 이란전 연장 1:2 패배
- 1980년 결승전 쿠웨이트전 0:3 패배
- 1988년 결승전 사우디아라비아전 0:0 무승부, 승부차기 3:4 패배
- 2000년 준결승전 사우디아라비아전 1:2 패배
- 2007년 준결승전 이라크전 0:0 무승부, 승부차기 3:4 패배
- 2011년 준결승전 일본전 2:2 무승부, 승부차기 0:3 패배
- 2015년 준결승전 이라크전 2:0 승리
- 2019년 8강전 카타르전 0:1 패배
대한민국은 역대 아시안컵 8강전에서 단 한 번도 90분 안에 승리한 적이 없으며[17] , 토너먼트 2번째 경기에서는 1승 3무 4패이다.[18] 안 그래도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전 혈투와 호주에 비해 심각하게 적은 휴식 시간도 걸리는 데다가,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전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승부차기 무패 징크스는 깨졌으나 정작 대한민국 입장에선 5연속 연장+아시안컵 사우디아라비아전 무승 징크스를 하나도 깨지 못했기에 만약 이날도 징크스가 유지되면 대한민국 입장에선 최악 of 최악이다.
- 상대 전적과 아시안컵 패배의 기억
대한민국과 호주의 역대 전적도 상당히 팽팽한데, 8승 11무 9패로 사실상 비슷하며 호주가 근소 우위다.[19] 물론 가장 최근에 열렸던 국내 평가전에서는 1:0으로 호주를 잡았지만 2015년 대회에서 호주가 대한민국을 누르고 우승했던 것은 거슬릴 수밖에 없으며[20] , 이번 대회에서는 대한민국의 체력적으로 불리함까지 더해져 양 팀 서로 상당히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실제로 대한민국은 같은 아시아 4대 강호 자리를 겨루는 호주에게 2점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둔 적이 거의 없었고 서로 1점 차로 주고받으며 정말 아슬하게 이길 때가 많았다. 그만큼 서로 같은 아시아의 강호로서 전력 차이가 크지 않다는 이야기다.[21]
- 알자누브 스타디움
이 경기가 치러질 알자누브 스타디움은 호주에게 매우 익숙한 경기장이다. 호주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를 모두 이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치렀으며, 프랑스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한 경기장이므로 호주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경기장이다. 대한민국에게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이 약속의 땅이라면 호주에게 약속의 땅은 알자누브 스타디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대한민국도 이 경기장에서 경기를 한 적이 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호주는 이 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1:1로 비겼으며 대한민국은 이 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와 3:3으로 비겼다.
- 여전히 불안한 위르겐 클린스만 사단의 전술적 능력
조별리그에서의 단점들이 개선되지 않은 채 8강에 올라왔다는 부분은 낙관적이라고 볼 수 없다. 결국 16강전에서도 상대가 중원에서 압박을 강하게 가져갔을 때 중원의 숫자가 부족해서 나오는 볼 소유권 상실 문제는 여전히 고쳐지지 않았다. 또한 단 한 번도 쓰지 않았던 3백을 운용하면서 공격은 더 답답해지고 수비는 좋아진 것처럼 보였지만, 선수들의 인터뷰에서 감독의 지시가 따로 없이 선수들끼리 의논했다고 밝혀 클린스만이 3백에 대한 준비를 전혀 하고 있지 않았고 좋아보였던 수비력은 센터백들의 개인 역량이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16강전에서는 선수들의 개인 역량과 투지, 정신력으로 꾸역꾸역 버티며 8강에 진출했지만 호주를 상대로도 똑같이 먹힐지는 지켜봐야 한다.
- 수비력 차이
호주의 공격력은 좋지 않았으나, 그런 와중에도 1실점밖에 기록하지 않은 만큼 수비력은 정평이 나 있다. 실제로 2023년 친선 경기잉글랜드전 0:1 패배 이후 호주는 8경기 1실점이라는 극악의 짠물 수비를 자랑하는 중이다. 반면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 4경기 7실점으로 8강에 오른 팀 중 가장 실점을 많이 했으며 클린시트 경기가 하나도 없다. 앞서 말했듯 호주와의 경기는 대부분 1~2골만 나오는 1점차 경기였다. 따라서 이 경기에서 호주의 단단한 수비와 대한민국의 허술한 수비와 전 경기 실점 징크스가 시너지를 일으키면 굉장히 힘든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