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근(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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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대한민국의 전 관료, 정치인이다. 김종갑 前 한국전력공사 사장의 장인어른이다.
1928년 경기도 파주군 월롱면에서 태어났다. 봉일천국민학교, 중동중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하였다. 이후 6.25 전쟁이 일어나자 학도병으로 참전하였고, 그 공로로 은성무공훈장을 수여 받은 뒤 대한민국 육군 대위로 예편하였다.
이후에는 주로 재무부,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 등에서 경제관료로 근무하였다. 1960년대 말에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소속 비서관으로 근무하여 박정희 정부의 농림, 건설 업무를 담당하여 경부고속도로 건설 등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다. 여담으로 그의 삼촌이 군인 박승환이었는데, 과거 만주군관학교 시절의 박정희 대통령이 박승환 국회의원을 존경의 인물로 삼았을 정도로 각별했던 사이였다고 한다. 그덕분인지 상당히 빨리 출세하였다.
박승환의 조카인 박명근(전 파주출신 4선 국회의원)은 심계원에서 근무할 때인 1950년대 말 박정희 1군참모장을 찾아가 '박승환의 조카입니다'라고 인사한 뒤 정치적 후원을 받는다.
'삼촌 말씀을 하시면서 저를 따뜻하게 대해주셨습니다. 삼촌의 딸 정근이 해운대로 피서갔다가 익사하였을 때는 군수기지사령관이시던 그분이 뒷수습을 다 해주셨지요. 제가 경제비서관으로 청와대에서 근무할 수 있었던 것도 그분이 직접 선택하신 때문입니다. 제가 지역구 의원후보로 공천을 받을 때 일부에서 삼촌의 사상에 대해서 시비를 걸자 막아주시기도 했습니다.'라는 박명근의 증언이 있다.
이후 민주공화당에 입당하면서 정계에 입문하였다. 1971년 제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신윤창 대신 민주공화당 후보로 경기도 파주군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같은 해 10월 10.2 항명 파동으로 인한 민주공화당 당직개편에서 원내부총무에 임명되었다.
1973년 제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공화당 후보로 경기도 파주군-고양군 선거구에 출마하여 친여 무소속 이진용 후보와 동반 당선되었다. 1976년 민주공화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되었다. 1978년 제1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공화당 후보로 같은 선거구에 출마하여 신민당 김형광 후보와 동반 당선되었다. 1980년 신군부에 의해 대한민국 국회 기능이 사실상 정지된 상황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였다.
1980년 전두환 정권이 출범하자 정계를 떠나 대한투자신탁(현 하나금융투자) 사장이 되었다.
그러다가 정치계를 떠난지 10년만인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자유당 후보로 경기도 파주군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되어 4선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신한국당 후보로 경기도 파주시 선거구에 출마하였다가 자유민주연합 이재창 후보에 밀려 낙선하고 정계를 은퇴하였다. 이후 2004년 12월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