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r2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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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트랜스젠더(Transgender)는 성별 정체성이[1] 태어날 당시의 1차 성징에 따라 판별 받았던 육체적 성별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칭한다. 약칭은 트랜스 혹은 트랜이며 대한민국에서는 트젠, 영어로 TG라고 하기도 한다.
2. 상세[편집]
젠더 정체성과 태어나 지정된 성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을 가리키는 포괄적인 용어다. "젠더 정체성"은 "젠더"라는 것과는 다르다. 젠더는 태어난 성별에 사회가 부여하거나 기대하는 문화적인 성역할과 관련된 용어지만, 젠더 정체성은 개인이 자기 스스로의 성별에 대해 느끼는 내적인 감각이다. 둘은 어느정도 비례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회적인 맥락에서 표준적인 반대성별의 성역할을 따르지 않거나 관심이 없더라도 스스로가 느끼는 성정체성의 불일치감이 있다면 트랜스젠더다. 자신의 신체에 대한 문제, 그리고 그 신체가 사회에 상호작용 하는 것에서 오는 개인적인 불일치감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태어나 지정된 성과 반대성별에 가까운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은 트랜스여성(MtF)/트랜스펨, 트랜스남성(FtM)/트랜스마스크로 부르며, 태어난 성별과 불일치하는 성정체성을 가졌다고 생각하지만 반대의 성별과도 일치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을 가르켜 폭넓게 논바이너리라고 부른다.
트랜스젠더, 트랜스섹슈얼 이 두단어 모두 한국에선 성전환자라고 번역되지만 미묘하게 다른 의미가 있고 사회운동에서 사용될 경우 정치적인 의미도 다르다. 전통적으로 사용되던 용어는 트랜스섹슈얼이다. 이는 의학적인 맥락에서 신체적 성별을 바꾸고 싶거나 바꾼 사람들을 지칭하는데 사용되어 왔다. 1990년대 무렵부터 트랜스섹슈얼이라는 단어는 의료적이고 병리학적인 의미가 있고, 신체에 대한 피상적인 측면만을 보고있다는 문제가 제기되어 사회운동에서 표면상의 신체적 성이 아닌 내적인 "젠더 정체성"의 측면을 강조하며 트랜스젠더라는 말이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되었다.# 서양에서는 여전히 트랜스섹슈얼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사람도 있는데 나이가 많아서 그런 경우도 있고, 의학적인 맥락에서 트랜스젠더를 설명하기 위해 그 용어를 쓰는 사람도 있고, 무언가 기준을 잡아야한다면서 트랜스섹슈얼 이라는 용어를 고집하는 경우도 있다.[2]
자신의 내적 정체감에 따라서 정체성을 외부로 표현하는 것을 젠더 표현이라고 부른다. 젠더 표현에는 말투나 몸짓 같은 부분도 있고, 외모적 치장과 같은 부분도 있다. 대부분의 문화권과 사회에서는 성별에 따라 요구되거나 금지되는 젠더 표현이 존재한다. 많은 트랜스젠더들은 이런 문제에서 사회와 충돌하면서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런 괴로운 감정을 성별 불쾌감이라고 부른다. 불쾌감은 자신의 신체와 관련될 수도, 그런 신체를 사회가 바라보는 맥락에 따라서 발생할 수도 있고, 그 두가지가 복합적으로 섞여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직접적인 젠더 정체성의 문제를 겪지 않더라고 사회가 요구하는 젠더 표현 강요와 탄압 때문에 갈등을 겪는 사람도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젠더 비순응자라고 부른다.
자신의 본래 젠더를 숨기고 살아가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로 우울증과 불안장애, 대인기피증 등의 정신질환을 갖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이는 트랜스젠더에 대한 몰이해와 사회적 폭력에 기인한 것으로 트랜스젠더 당사자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로 봐서 트랜스젠더는 '정신질환'이 아니다. DSM-IV에 '성 정체성 장애(Gender identity disorders)'라는 이름으로 기재되었지만, 최근 DSM-V에서는 '성별 불쾌감(Gender dysphoria)'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장애'라는 말이 사라졌다. # '성별 불쾌감'이란 자신의 신체적 성별과 성 정체성의 불일치로 불쾌감을 느끼거나 혹은 자신의 태생 성별의 전형적인 모습을 따르지 않는 것에 대한 사회적 압력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 등을 뜻한다. 현재 DSM 진단의 대상이 되는 것은 젠더 라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개인적인 "고통"이다. 그 사람의 개인적인 고통을 치유한다는 맥락에서 접근할 뿐, 타인이 정체성에 대해 규정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3] 성별 불쾌감이라는 용어는 70년대 부터 트랜스젠더 관리하는 의사들이 계속 사용해왔다.[4]
수술과 호르몬제 투여 등을 통해서 신체적으로도 스스로가 지각하는 성과 흡사한 모습이 되게 바꾸는 경우가 많지만, 성전환 의료를 거치는지의 여부는 트랜스젠더의 정체성과는 관계가 없다. 즉, 수술을 했든 안 했든 자기 스스로가 느끼는 성 정체성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수술이나 호르몬 요법을 하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트랜스젠더도 있다. 수로만 봤을 때만 많지 퍼센트로 보면 소수지만 성기 수술이 제일 복잡하고 중요한 단계인 관계로 비용이 만만치 않고, 생식 기관 수술 후의 부작용이나 호르몬 문제 등이 복잡하여 성기를 제거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트랜스젠더(transgender)는 "정신적인 성별"인 젠더(gender) 문제이고, 인터섹스(intersex)는 "육체적인 성별"인 섹스(sex) 문제인 것만 봐도 gender와 sex의 쓰임이 다름을 알 수 있다.
트랜스젠더라 할 수 없지만 트랜스젠더의 잘못된 편견과 정보로 인해, 그리고 트랜스젠더를 성전환자라고만 생각한 시스젠더(Cisgender)가 '난 치마하고 핑크를 좋아하고 남자를 좋아하니까 트랜스젠더인가?', '난 스포츠를 좋아하고 여자를 좋아하니까 트랜스젠더인가?[5] ' 라고 생각하고 성전환 절차를 밟다가 정신과에서 막힌다든지, 어둠의 경로로 호르몬 대체 요법(Hormone replacement therapy; HRT)을 하고 변하는 몸과 변하는 몸에 의한 성별불쾌감 가족과 인연의 단절, 직장에서의 취직률 하락 같은 것 때문에 후회하는 안타까운 사람도 트랜스젠더 집단에 어느 정도 섞여있다.[6]
3. 언어별 명칭[편집]
4. 혼동하기 쉬운 개념[편집]
트랜스베스타이트, 드래그 퀸이나 크로스드레서는 스스로를 이성으로 정체화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이성의 옷을 입는 경우만을 말하는 것으로 이 중엔 다양한 교집합이 있을 수도 있다. 한편으로 크로스드레서, 드랙 씬과 트랜스젠더들의 관계는 다소 미묘한 편이라 혼동하여 실언을 한다면 후폭풍을 감수해야 한다. 왜냐하면 자신이 정체성에 맞게 입은 것을 여장/남장한다는 멸시나 받고 마음 고생하는 트랜스젠더들이 많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는 아주 싫어하진 않고 호오가 갈리는 정도라 보면 적절하다.[9]
실제 성 소수자 인권 운동에서 인터섹스와 트랜스젠더는 동성애자를 비롯한 성적 지향 소수자들과의 관계보다도 더욱 든든한 유대가 형성되어 있다. 물론 정신뿐만 아니라 신체적인 면에서부터 선천적인 이유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인터섹스가 심하게 묻히는 경향에 대한 불만은 제기되나, 트랜스젠더들의 대다수는 인터섹스에 대해 동정심을 느끼면 느꼈지 혐오를 하진 않는 편. 심지어 일부 트젠들은 자신들에게 없는 기관이 있다는 이유로 부러워하기까지 한다.
- 트랜스젠더=성전환수술자?
5. 트랜스젠더 반대론자들의 주장과 그에 대한 반론[편집]
- 종교적인 이유로 트랜스젠더를 금지해야 한다?
- 트랜스젠더는 후천적인 것이다(또는 환경의 영향이 크다)?
우선 트렌스젠더를 유발하는 원인들이 생물학적이고 유전적이라는 점을 강하게 보이는 연구들을 소개한다.
먼저 2013년 밀턴 다이아몬드(Milton Diamond)[11] 가 시행한 트랜스젠더 쌍둥이 연구에 의하면 쌍둥이 쌍일치도(Pairwise concordance rate)가 MTF의 경우 33.3%, FTM의 경우 22.9%였다.[12] 인구 대비 트랜스젠더 비율과 비교 가능한 가중 일치도(Probandwise concordance)를 이용한 경우에는 MTF의 경우 50.0%, FTM의 경우 37.2%이다.[13] 최근(2017년) 미국에서 한 연구[14] 에서 인구 대비 트랜스젠더 비율이 약 0.53%[15] 이라는 것을 보면 강력한 유전적 영향을 받음을 보여준다.[16]
낸시 L. 시걸(Nancy L. Segal)과 밀턴 다이아몬드의 연구는 따로 떨어져서 양육된 일란성 쌍둥이의 사례를 자세히 보여준다.[17][18] AT와 LT[19] 라는 생물학적 남성 일란성 쌍둥이가 태어났는데 쌍둥이의 엄마가 암에 걸려 병원의 권유로 AT는 입양 보내진다. LT의 집은 엄마와 여자 형제들이 그다지 종교적이지 않고 여성 정체성을 지지했지만, AT의 양부모님은 종교적이고 엄하며 여성적인 행동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했다고 한다. 쌍둥이들은 모두 만 8살에 성 불쾌감을 느끼며 자신들이 여자로 태어났어야 했다고 느꼈다. 만 14살에 LT는 SRS를 결심했었고, 자신의 쌍둥이가 존재한다는 걸 만 15살에 알게 되어 만 15.5살쯤에 서로 만나게 된다. 이미 그 만남 이전에 모두 자신들에게 일어날 2차 성징 때문에 불안해 했다고 한다. 쌍둥이가 다른 양육 환경에서 자랐지만 둘 다 성전환을 했다는 사례로 트랜스젠더가 되도록 하는 강력한 유전적 영향이 존재함을 보여준다.[20]
미소아과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는 2015년 성 정체성, 성별 표현, 트랜스젠더 등에 관한 웹세미나를 진행했다.[21][22] 첫 번째 강연자인 쉐러(Sherer) 박사는 부모의 영향력(보상과 체벌을 통한)이 성별 표현(gender expression)엔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성 정체성(gender identity)에는 영향을 줄 수 없다는 것을 설명했다.[23] 그는 스미스소니언(Smithsonian)지에서 루스벨트 대통령의 3살 시절의 여장 사진[24][25] , 1940년대까지 성별 중립적인 의미에서 흰색 드레스를 입었던 사실들,[26] 그리고 1927년의 타임지 기사에서 분홍색을 소년의 색으로 파란색을 소녀들의 색으로 언급했던 사실을 추가 자료로 인용하기도 했다.[27] 쉐러 박사는 아이들이 부모와 사회로부터 보상을 얻기 위해 그들의 성별 표현을 바꿀 수도 있지만, 이러한 행동이 그들 내적인 성별 정체성의 영역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28]
- 트랜스젠더는 치료될 수 있다?
DSM-V에서 불쾌감으로 이름이 변경됨에 따라 DSM-IV에 있던 성 정체성 장애도 사라졌다. 그리고 성 정체성 장애 문서에서도 분명히 DSM-V는 트랜스젠더가 장애라는 걸 밝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의 정신적 성이 신체적 성과 일치하지 않음에서 오는 우울증 등의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쓰여있다. 즉, 트랜스젠더의 성 주체성을 치료하는 게 아니라 그로부터 오는 우울증 등의 증상을 치료한다는 것이다.
성전환 치료는 이 성별 불쾌감이라는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 거쳐가야 하는 의학적인 치료법이다. 자주 "얼마나 정신이 나갔으면 음경을 자르고 싶어할까"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성전환 수술은 암이 생기면 절제 수술을 해서 치료를 하듯이 성별 불쾌감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성전환이 가장 최선의 치료법이라는 것이 의학계의 합의이다.
- 트랜스젠더를 허용하면 출산율이 낮아지므로 불허해야 한다?
- 트랜스젠더를 허용하면 소아성애와 같은 다른 비정상적인 성적 취향도 용인되어 버린다?
- 트랜스젠더 중에는 범죄를 목적으로 성전환 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 그냥 취향일 뿐이다?
물론 트랜스젠더 개개인들이 자신의 지정 성별(또는 외관상 성별)과 다른 정신적 성별을 보다 강조하고 주변으로부터 인정 받기 위해서 이른바 '고착된 성 이미지'를 재현하는 경향이 있음은 분명하다. 예컨대 많은 트랜스남성은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남성복을 착용하고, 트랜스여성은 머리를 기르고 화장을 하고 여성복을 착용하며, 수술을 통한 의료적 성전환도 고려한다. 그러나 이것은 그런 '취향'을 가진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젠더를 표현하는 하나의 방식이며, 트랜스젠더 개인에게 있어서는 그러한 '노력'이 없을 경우 전혀 겉으로 보이지 않는 자신의 정신적 성별을 가시적 형태로 강조하고 드러내기 위한 하나의 방편일 뿐이다. 트랜스젠더는 신체적 성별과 반대되는 성별'처럼 보이고 싶은 취향'의 소유자가 아니다. 그들은 신체적 성별과 반대되는 정신적 성별을 '실제로 가지고 있기에' 트랜스젠더인 것이며, 이러한 정신적 성별이라는 비가시적 요소를 인위적으로라도 가시화하는 수단으로서 기존의 고착된 성 이미지를 재현하는 것이다.
- 과학적인 이유로 트랜스젠더를 부정해야 한다?
한편, 간혹 인터섹스[33] 가 자신의 성별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간성으로 태어난 것이므로 성별을 선택하는 행위, 즉 트랜스젠더가 과학적으로 참이 아니라는 견해가 있으나 트랜스젠더의 발생은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 태아에 있어 생식기의 분화와 뇌의 분화 과정 사이의 연결이 끊어질 경우 과학적으로 트랜스젠더가 발생하게 되며, 젠더 정체성은 뇌의 분화 과정에 따른 자궁 속에서의 호르몬 노출에 의해 형성될 것이라는 추측이 과학계에서 중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34]
또한 이 주장의 본질적인 문제점은 바로 과학의 본질에 대한 고찰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것이다. 과학은 특정한 생물의 존재를 예측할 수는 있어도, 본질에 대한 존재성을 규명할 수는 없다. 애초에 특정 현상을 기술하고 설명하는 자연과학이라는 학문에 존재 증명을 맡기는 데에서 오류가 생긴다. 또한 이러한 주장의 본질인, '과학적 사실에 기반하여 인간을 분류하며 특정한 역할을 강요한다'는 논리는 이미 여성과 유색인종, 피지배민족 등을 억압하는 우생학, 골상학을 정당화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주장을 흔히 뒷받침하는 근거로 생물학을 가져오는 것도 근거가 부족하다. 이는 어떤 개인이나 집단의 자아정체성이 생물학에만 매몰되어 있다는 주장이고, '생물학적 분류에 따라 인간은 둘로 나뉜 양식으로만 생활해야 한다'는 규약 자체가 과학이 답변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관련 포스트
6.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편집]
한국에서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성 소수자(Sexual Minority)의 성 정체성(gender identity)과 성적 지향(sexual orientation)에 대한 실제적인 구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 성 정체성(Sexual Identity)이라고 뭉뚱그려 표현하는 현상에 반발하여 두 용어를 구분하는 이들이 늘고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관심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나 구분하는 것이 현실이다. 둘에 대해 설명하자면, 성 주체성은 '스스로가 스스로를 어떤 성으로 인식하는가'이고, 성적 지향은 '어떤 성에게 애정, 사랑, 성욕을 느끼는가'의 문제이다. 즉, 동성애자는 성적 지향이 동성인 경우, 트랜스젠더는 '자아'가 외부에서 규정 당한 꼬리표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다.
모 출판사의 '생활과 윤리' 교과서에는 '성 소수자는 일반적인 사람과 달리 이성을 사랑하지 않는다. 성적 소수자는 동성에게만 사랑을 느끼거나 동성과 이성 모두에게 사랑을 느끼는 사람을 가리킨다. 자신의 생물학적 성을 인정하면서 동성에게 사랑을 느끼는 사람과 자신의 생물학적 성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모두 여기에 속한다'고 서술하여 마치 '(일반적으로 남들이 볼 때) 동성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나타난다고 말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지만 틀렸다. 사랑(혹은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은 전혀 별개의 문제이다. 아래에 서술한 대로 MTF 레즈비언, FTM 게이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런 복잡한 경우도 존재한다. #
미국 통계지만 MTF의 경우 '남자만 좋아한다', 즉 이성애자라고 자신을 지칭한 사람은 23%에 불과했다. MTF들 사이에 가장 많은 성적 지향은 양성애자(31%)이고 그 뒤가 여자만 좋아하는 레즈비언(29%)으로 이 둘을 합치면 이성애자의 3배 가까이 된다. 이렇듯 MTF가 남자만 좋아한다는 결론에는 큰 오류가 있다. 그 외 나머지 비율은 무성애자, 기타라고 답변했다. 다만 어디까지나 미국의 사정.
제3자의 눈으로는 '동성을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똑같아 보일 수도 있지만, 동성애자는 자신의 성을 생물학적 성으로 인식한다. 즉, 남성 동성애자(즉, 게이)는 스스로를 여자로 여기지 않는다. 하지만 트랜스젠더는 외모나 성적 지향과는 관계 없이 생물학적 성과는 반대의 정신적 성을 가졌다.
실제로 흔한 케이스 중 하나로, 자신의 성별 정체성보다 성적 지향이 아무래도 빠르게 자각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자신을 게이 바텀 또는 레즈비언 부치로 여기고 소수자 생활을 시작했다가 나중에 트랜스젠더로 정체화하는 경우가 있다. 한 트랜스젠더가 이성애자라는 가정 하에, '자신이 생물학적으로 남성(여성)인데 남성(여성)에게 성적 호감을 느끼므로 자신은 동성애자일 것이다'라고 정체화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어떻게든 여장(남장)에 손을 댔다가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걷게 된다는 것이 이 바닥 학계의 정설이라고 한다.
또한 트랜스젠더인 동시에 동성애자인 경우도 있다. MTF이면서 레즈비언이라거나, FTM이면서 게이거나. 이들의 경우 주위의 몰이해로 '그럼 그냥 그대로 남자(여자)로 사는 게 편하지 않냐' 하는 소리를 듣는다. 심지어 시스젠더 동성애자들이나 같은 트랜스젠더 이성애자들까지 그런 소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의 젠더로서 사랑 받고 사랑하면서 살아가고 싶은 것이다. 위의 '동성애를 하기 때문에 (안 그렇기도 하지만) 트랜스젠더가 되기도 하는 거다'는 사고와 비슷한 논리. 예를 들자면, 성별 정체성은 거울 앞에 섰을 때 자신이 보고 싶은 평범한 모습이고, 성적 지향(정확히는 로맨틱 지향)은 놀이공원 관람차에서 같이 연애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한다.
6.1. 화합 속의 평행선[편집]
동성애자를 비롯한 성적 지향 소수자들과 트랜스젠더들이 밖에서 보이기엔 화기애애한 사이 같아도 그렇게 잘 지내는 건 아니다.
성 소수자라는 큰 틀에서 트랜스젠더와 게이 커뮤니티[35] 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절대 그렇지 않다. 당장 운동권에서부터 트랜스젠더들이 게이 위주의 활동에 녹아들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사실 이는 서로 다른 범주의 집단이 일반인들에게 같은 것으로 매도되며 서로 연대함과 동시에 대립하게 되었다는 씁쓸한 이유가 있다.
게이들 입장에서는 성 지향과 주체성을 구분할 줄 모르던 전근대 시절부터 강제 거세, 강제 여장/남장을 비롯한 수모를 너무도 오래 겪어와서[36] 그 미친 짓을 제 발로 하겠다는 사람은 제정신이 아니다.는 게이 커뮤니티 나름대로의 트랜스포비아가 자리 잡았고, 역으로 트랜스젠더들은 "너 게이구나?" 같은 소리를 미치도록 듣다 보니 '게이' 소리를 들으면 경기를 일으키고, 정신과 전문의나 임상심리사를 포함한 많은 타인에게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설명을 하면서 이성애 중심적 사상이 듬뿍 함유된 실언을 하면서 시스젠더 성소수자들에게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기기도 한다. 심지어 두 범주에 모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는 MTF 레즈비언, FTM 게이들도 (성적 지향과 성 주체성은 완전히 별개임에도 MTF 레즈비언, FTM 게이 등을 페티쉬적 중증 변태로 취급하는 저급한 이들에게 반발하여) 자기 거부적 호모포비아에 빠지기도 한다.[37] 또 자기의 성 정체성은 받아들이고서 내로남불식으로 게이포비아 성향의 MTF 레즈비언, 레즈보포비아 성향을 보이는 FTM 게이의 경우도 있다.[38] 자기가 관심 없는 사람에게는 전혀 안 그럴 것 같아 보이겠지만 트랜스포빅 게이도 매우 많고[39] , 호모포빅 트랜스젠더도 매우 많다.[40] 교집합에 속하지 않는 이상 서로 특별히 존중할 이유도 없고, 반대로 특별히 증오할 이유도 없는 두 '다른' 집단이 사회의 멸시 때문에 성소수자라는 큰 틀의 연대를 이루면서 마냥 잘 화합할 리는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이 바뀌지 않는 상태에서 인권 신장을 원하는 다른 소수자들과 달리 트랜스젠더는 주로 주류 사회에 편입하고자 하는 경향이 매우 강하기 때문이다.
이런 '성적 지향과 성 주체성의 충돌'을 잘 보여주는 상당수 이성애자 트랜스젠더들의 경험담이 바로 동성애자와의 연애. 이들의 경험담은 대충 말해 '김XX라는 지정성별과 다른 김XY라는 정체성을 갖고 있는 김 씨는 성전환 시작 이전 여자를 사귀어봤지만 여자는 김XX를 사랑하지 남자 사람 친구 김XY를 사랑하는 게 아니었고, 결국 김 씨는 여자친구와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로, 이 과정에서 트랜스젠더들은 "난 이대로의 네가 좋아"라는 상대방의 애원 아닌 애원에 너무나 큰 상처를 받는다. 물론 이는 한 가지 유형일 뿐, 주체성뿐만 아니라 지향성 면에서도 소수인 트랜스젠더로 이야기를 바꿔보면 이XY가 박XX와 교제하면서 이XX라고 커밍아웃하고는 우리 계속 사랑할 수 없냐고 했더니 변태 취급만 받고 좌절했다는 경험담 또한 적절한 예시이며, 이 또한 시스젠더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 이성애자의 연애담 못지 않게 많은 이들이 겪어본 일이다. 양성애자나 범성애자를 만났다는 트랜스젠더들은 그나마 운이 좋은 편이겠으나 퀴어 커뮤니티를 마구마구 휘젓고 다니지 않는 한 이런 사람들만 만날 수가 있으랴.
또한 인권 운동의 주요 현안에 있어서도 소수 지향성 퀴어들의 주요 의제와 트랜스젠더들의 주요 의제는 상당한 차이가 난다. 물론 퀴어문화축제, 차별금지법 등과 같은 주제에 있어서는 대체로 일치하지만, 트랜스젠더들은 동성결혼, 군형법 92조의6 폐지 같은 주제보다 건강보험 혜택 보장을 비롯한 의료 환경 개선, 고용 환경 개선, 호적상 성별 정정 조건 완화, 자유로운 화장실 이용 권리와 성중립 화장실, 주민등록번호상 성별 구분 철폐 등의 '자신들에겐 시급하지만 시스젠더들은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문제에 더 관심을 보이며, 인권 운동에서 이런 주제가 자주 다뤄지지 않는, 심지어 혐오자들의 갖가지 혐오 레퍼토리조차도 동성애 비난에 치우치는 세태에 불만을 보인다. 심지어는 성소수자 모임에서 트랜스젠더를 화장실에서 마주친 소수 지향 퀴어들이 문화충격을 받았다는 경험담도 전해지는 등 성소수자 인권 운동의 주류 문화에서부터 트랜스젠더들은 알게 모르게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여기에 아웃팅 운동권 같은 급진주의자들이 성공적인 패싱을 통해 자기 정체성대로 평화롭게 살던 트랜스젠더를 아웃팅하고는 트랜스젠더들은 좀 더 가시화가 되어야 인권 신장이 가능하다는 이상주의적 공상에 젖은 고집을 부린다거나 하면... 이 때문에 극단적으로는 성소수자 인권 운동을 두고 '그냥 게이 인권 운동이잖아? 나랑은 상관 없어'라는 무관심한 태도를 갖는 이성애자 트랜스젠더들도 적지 않은 형편.[41]
본 단락과 같은 서술이 다소 LGBTAIPQ+ 연대의 '분열을 조장하는' 느낌으로 서술되었다고 불쾌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으나, 사실 이는 성소수자 인권 운동의 양상에서 상당히 눈 여겨 봐야 할 점이며 이를 뒷받침하는 실제 통계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2014년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설립 20주년을 맞아 SOGI법정책연구회에서 조사한 LGBTI 사회적 욕구조사 통계를 보면 'T(와 존재감 없이 T와 묻어가는 인터섹스)가 처해있는 사회적 현실과 어려움이 LGB+에 대한 차별의 양상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으며, LGB+에 비해 굉장히 구체적이고 제도적인 차별 사례가 다수 존재하는 반면 주류 성소수자 인권단체 활동 속에서는 T의 목소리를 강하게 내지 못한다'는 한계가 관찰된다.
예를 들어 T는 LGB+에 비해 고용 환경이 매우 열악하며 학력, 소득 수준이 매우 낮은 모습이 관찰되는데, 이는 신분증 공개에 대한 부담과 그에 따른 차별이 원인이라 분석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가족 구성권 면에서 동성결혼 보장 등을 비롯한 기존 제도의 개선보다는 기성 제도권 사회로의 편입을 선호하는 의견이 헤테로섹슈얼 트랜스[42] 중심으로 꽤 높았다. 자신들의 인권 보장을 위해 시급한 법령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동성결혼, 군형법상 추행죄보다는 까다롭지 않은 성별 정정 요건의 법제화, 건강보험 혜택 보장 등 시스젠더 LGB+들은 그다지 관심 갖지 않는 내용에 관한 응답이 많았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의 활동 양상도 친목을 위한 모임이 주를 이루는 LGB+에 비해 T는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한 활동이 다수를 차지한다. 의료 환경의 열악함을 예로 들면, 의료 기관에서의 차별이 작게는 지정성별에 의한 입원실 배정, 탈의 공간의 성차별부터 시작해 크게는 의사가 이해못하거나 진료를 거부 당하는[43] , 또는 부당한 검사와 치료를 요구한다거나 성전환 치료가 전액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인 점, 그리고 수술을 비롯한 각종 의료 조치에 있어서의 부모 동의서 요구 등이 트랜스젠더들의 의료 여건상 고충으로 꼽히는데, 이는 시스젠더가 주류인 LGB+에서는 하등 큰 관심을 갖지는 않는 부분이다. 또한 특이한 점은 전반적인 정치적 스탠스가 LGB+에 비해 우파 스탠스에 가깝다는 점이다.
또한 T 커뮤니티는 성소수자 인권 운동의 현재만이 아닌 '역사'에서도 "소수자 속의 소수자"[44][45] 에 해당하는 위치에 있었으며, 존재감 없이 묻히거나 배제 당하는 경향이 있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1990년대에 각종 '동성애자 인권운동' 단체들이 생겨나며 이전까지의 대한민국 퀴어 운동사가 1990년대 이전과 이후로 나뉠 정도의 분기점이 형성되었으나, T 커뮤니티는 옛날 옛적부터 그대로 트랜스젠더바와 그에 대한 단속 같은 사회상이 1990년대에도 달라지질 않았으며, 오히려 한국의 성소수자 인권운동사에서 T에 대한 언급은 게이, 호모 등의 무질서한 용어 사용에 대한 교통 정리의 차원[46] 에서 '편입' 내지는 '끌어왔던' 것이 그 시작이라 성소수자 인권운동에 있어 주도적인 입장이 되지는 못했다.[47] 참고로 이런 현상은 한국만이 아닌 외국에서도 비슷하다. 스톤월 항쟁 같은 인권운동사 고찰에 있어서도 흑인, 히스패닉을 비롯한 소수 인종 트랜스젠더들의 활약이 묻히고 화이트워싱 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며,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그냥 '게이 퍼레이드'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곳이 2010년대에도 의외로 많다. 게이 클럽이나 성소수자 인권 활동 기관 등에서도 트랜스젠더가 맘대로 화장실 이용하기엔 눈치를 보는 등의 성소수자 커뮤니티 내의 소외 현상은 의도하든 의도치 않았든 T를 '배제'하는 현상으로 보일 수 있고, '성소수자 인권운동'이라는 큰 틀의 연대에서 T가 겉도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말 그대로 이와 같은 T의 배제, 타자화 현상은 화합 속의 평행선이라 할 수 있다. 대놓고 이런 혐오적인 감정을 숨기지 않는 이들은 LGBT가 아니라 아예 LGB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또한 이런 트랜스 배제적 운동가들은 트랜스젠더의 존재를 본질적인 측면이라고 여기지 않고 호모포비아와 젠더 차별의 결과물이라고 보는 경향이 있다는 문제가 있다. DSM-III에 성정체성 항목이 들어갔을때 어린이에 대한 언급이 있자, 그것은 동성애에 대한 병리화를 우회등록 한것 뿐이라는 당시 동성애 운동가들의 반발이 유명하다. 이런 경향의 사람들은 젠더 이분법이 약해지는 사회가 된다면 트랜스젠더의 존재가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재 젠더 표현에 개방적으로 변한 서구 선진국을 기준으로 억압받으며 숨어살고 있던 그냥 여성적인 남성으로 여기면서 사는 사람들, 논바이너리라고 하는 사람, 자신이 트랜스섹슈얼이라고 하는 사람 등 트랜스 스펙트럼에 속하는 사람들이 모두 계속해서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편으로는 이런 시선도 있다. '나는 동성애를 반대하지만 다른 성별의 몸에 갇혀 고생하는 트랜스젠더들은 너무 불쌍하더라' 같은 주장이 의외로 흔하다. 즉 트랜스젠더가 겪는 정체성 고민을 '장애'로만 여기는 시선인데, 문제는 트랜스젠더의 의료 접근권과 건강권을 논할 때면 이런 시선으로 접근하는 것이 꼭 부당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 트랜스젠더 스스로가 자신의 '잘못된 육체'를 의료적으로 '치료'하기 원하고 있다. 사실 투약-시술-정신감정-카운셀링 등등 트랜스젠더의 삶은 의료적 요소와 뗄레야 뗄 수 없다.
이는 동성애 선전을 불법으로 간주하면서도 트랜스젠더 중 '성전환 수술을 마친 사람'에 한해서는 법적 성별을 바꿔주기도 하는 러시아, 동성애를 사형으로 다스리면서도 성전환 수술은 국가에서 지원하는 이란 등 세계적으로 꽤 찾아볼 수 있는 편견이다. 대한민국도 마찬가지로 극우 보수 세력의 지지를 업고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홍준표가 '성전환 수술을 하면 모를까 그게 아니고서는 동성애자는 싫어요'란 망언을 내뱉은 일이 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 역시 서울시민인권헌장 선포를 저지하는 소동 속에서 유사한 망언으로 비판 받은 바 있다. 이런 정치인들의 망언까지 찾아보지 않더라도 1990년대 이후로 대한민국의 여러 성소수자 이슈 중 성별 정정 요건에 대한 논의는 답보 상태에 머물러있는 여러 인권 이슈들 중에서 유일하게 꾸준한 개선과 발전이 이뤄지는 중이기도 한데, 이것이 '수술을 강요하다니 저 힘든 사람들 불쌍하지도 않냐'는 투의 논리를 답습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이것도 트랜스젠더의 인권 개선에 있어서는 나쁘진 않겠으나, 이러한 근시안적인 접근은 성적 지향에 관한 인식 개선의 노력을 흐릿하게 만들고 트랜스젠더들과 시스젠더 성소수자들의 유리화를 초래한다. 즉, 편견과 몰이해를 고치는 것은 백 번 지당하나 주민번호를 못 바꿔서 취업에 지장이 있는 트랜스젠더는 그 편견을 완벽하게 고치기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는 이상과 현실의 대립에서 평행선은 길어지기만 한다.
7. 트랜스젠더의 패싱[편집]
젠더 트랜지션[48] 이 진행되지 않으면 자신이 자각하는 젠더로 받아들여지기는 쉽지 않다. 당연히, 타고난 몸이 자신이 느끼는 젠더와 다르기 때문이다. 결국 사람이 타인의 성별을 인지하는 기준은 외모에 있으니, 타고난 것과 다른 성별로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많은 문화권에서 남성이 여성적으로 꾸미는 것에 대해 반감이 매우 큰 편이라 여성들의 전유물이라고 해도 무방한 화장이나 여성복 착용들을 실행에 옮기는데에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49] 또한 일반 사회적인 기준으로 보아도 여성이 훨씬 높은 강도의 꾸밈을 하는 경향이 있기에 트랜스 여성은 한 눈에 보아도 과하다 싶을 정도로 여성적인 차림이 강제된다.[50] 이 때문에 이래저래 외모에서 눈에 띌 수밖에 없는 트랜스여성의 경우 호르몬 대체 요법, 성기 수술 등을 통해 법적 성별 정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일자리를 구하기가 힘들다.
극단적으로는 아예 학교나 직장에서만 지정성별 코스프레[51] 를 하고 지내는 일코 내지 이중 생활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엄청난 근성을 갖고 철저히 조심하지 않으면 일이 잘못되어 아웃팅 위험이 있어서 이래저래 힘들다. 노는 날에 한껏 꾸미고 놀러 나갔는데 직장 동료나 단골 손님을 보고 식은땀이 흘렀다는 경험은, 지정성별 행세를 하는 트랜스젠더라면 누구나 겪어본 일. 그래서 보통 트랜지션이나 커밍아웃 이전의 트랜스여성은 중성적인 차림을 하거나 머리를 (시스 여성 기준) 단발로 기르는 정도로 현실과 타협하는 경우가 많다.
트랜스남성 또한 절대로 쉽지 않다. 트랜지션 시작 전에 머리를 자르면 탈코르셋한 래디컬 페미니스트 혹은 레즈비언 내지는 숏컷 여성으로 오해 받는 일이 정말 많다. 더군다나 숏컷 여성의 숫자 자체가 매우 증가하여, 그만큼 트랜스남성의 패싱도 매우 어려워졌다. 그래서 성전환 과정을 시작하지 않은 트랜스남성은, 당장 괴로울지라도 안전을 위해 일단은 단발 이상의 긴 머리를 유지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패싱을 시도하면서 트랜스젠더들은 자기도 모르게 남성스러움, 여성스러움에 대한 강박관념을 갖게 된다. 많은 트랜스젠더들이 페미니즘에서 다루는 성 차별, 성 역할 문제에 있어서도 관심을 갖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꽤 아이러니한 부분인데, 이는 패싱을 위해선 필요하다는 강박관념이라 생각하면 된다.
이를테면, 트랜스여성들도 사람인지라 화장을 처음에 연습할 때는 신기하고 재밌을지 몰라도 점점 하기 싫은데 패싱을 위해 억지로 해야 하는 순간이 오고, 그 때부터는 화장이 귀찮다. 그런데 화장을 하지 않으면 여장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사나이의 기개를 우러러보는 존경 어린 시선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매우 많으니, 한여름의 쪄 죽을 날씨에도 립스틱이니 크림이니 파우더니 발라야 한다.[52]
사실 귀찮지만 패싱이라도 시도할 수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남자 행세를 하며 벽장에 숨어있는 트랜스여성은 호르몬 때문에 잔뜩 예민해진 유두를 그냥 방치한 채[53] 길을 가다가 북적이는 곳에서 남과 부딪기라도 하면 고통에 시달리면서도 아프다는 소리조차 못 한다. 계단을 뛰어내려갈 때도 털렁거리라도 하면 컵 전체가 욱신거려서 팔짱을 끼거나 팔로 받치고 뛰어야 하는 못 볼 꼴을 보이게 되기도 한다. 또한 트랜스여성들은 제모[54] 에 있어서도 상당한 집착이 있다. 시스 여성들도 내숭 떤다 욕 먹기 싫어서 안 내는 과도한 콧소리를 내다 사레 들려서 켁켁[55] 거리는 일이 많다. 이러한 과도한 여성적 행동에 대한 TERF 같은 증오 세력의 경멸 어린 태도에 더 우울해졌다.
트랜스남성들은 유방 절제술을 받지 못한 경우 바인더를 착용하여 가슴이 최대한 안 튀어나오게 하는데, 이것도 한여름에 착용하면 땀띠가 나고 가려워서 환장한다. 행동거지 또한 꼴마초라 욕 먹기 딱 좋아서 시스 남성도 안 하는 무식한 힘자랑을 하거나, 건들거리며 허세를 부리다가 다치거나 피해를 보는 등 일이 많다. 또한 휴지통 없는 화장실이 시행되면서 남자화장실에서 생리대 처리하기도 힘들다.[56] 몇몇 170cm 이상으로 큰 경우를 제외하면 키도 작아서 끌림의 대상에게 어필하기도 매우 어려울 뿐더러 패싱에도 어려움이 생긴다. 트랜스여성과 같이 이러한 과도한 남성적 행동에 대한 TERF 세력의 경멸 어린 태도에 더 우울해졌다.
그렇지만 호르몬 대체 요법[57] 과 성기 적출술[58] , 재건[59] 등으로 자각하는 성의 외관을 갖추고, 패싱 문서를 참고하면서 패싱을 연습하다 보면 꼭 패싱되는 날이 올 것이니, 너무 기 죽지 말고 힘내서 살아나가자.
그나마 고생하다 보면 남/녀 이분법 구분에 녹아들 수 있는 바이너리 트랜스젠더들이 이 정도인데 젠더퀴어의 삶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8. 러버[편집]
일반 사회는 물론 성소수자의 이반 사회에서도 비주류로 분류되는 등 기댈 곳이 없는 트랜스젠더들을 달콤한 말로 유혹하는 이들 중 눈 여겨 봐야 할 자들이 바로 러버(lover).
러버가 뭐냐면, MTF 트랜스젠더/크로스드레서에 대한 성적 판타지를 갖고 있는 시스젠더들을 일컫는 말이다. 다만 이건 보통 사람들에게 인식되는 러버가 대개 MTF를 찾는 남성들일 뿐 FTM이나 인터섹스, 젠더퀴어에 대한 판타지를 가진 이들도 많다. 또한 대부분 알려지기는 남성이지만 여성들도 없지 않다. 러버 중에서도 취향이 MTF에 대해서만 있는 경우, 크로스드레서에만 관심을 갖는 부류, 구분 없이 좋아하는 등(구분 없이 좋아하는 중에도 외모가 예뻐 보이는지, 키 크기, 지향하는 성적 취향 및 행태 등 나름의 기준이 있기도 함)의 취향이 분명히 갈리는 경우가 많다.
일부 트랜스젠더들은 MTF와 FTM을 막론[60] 하고 HRT, SRS 등에 필요한 막대한 비용을 번듯한 직장 잡기 어려운 형편에 빨리는 벌어야겠으니 각종 막노동을 전전하다 결국 유흥업소, 사창가 같은 낭떠러지로까지 몰리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이 과정에서 간혹 업소 단골 손놈들이 꼬여서는 달콤한 말로 유혹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이에 의지하다가 스폰서 관계가 형성되거나 집착의 경지에 이르고 급기야 성폭력, 아웃팅 같은 매우 좋지 않은 결말을 맞기도 한다.[61]
사실 거의 모든 이성애자 트랜스젠더는 러버가 아닌 자신의 성향에 맞는 이성(MTF는 남자를, FTM은 여자를)와 교제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트랜스젠더를 그 정체성에 맞는 성별로 곱게 보는 사람들이 극히 드문 것이 현실이기에 자신이 가진 정체성에 맞춰 대우해주는 러버들과 교제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트랜스젠더를 성적 유희 대상으로만 여기는 러버와 그들의 행태다. 러버들은, 특히 MTF에 대한 남성 러버들은 온라인 조건만남 같은 사이트를 넘어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에서까지 성적 만남을 목적으로하는 활동을 하고 다닌다. 이러한 러버들이 보이는 행태 때문에 커뮤니티들에서는 '가입 금지, 소개 시 트랜스젠더 당사자까지 추방' 등의 강수를 두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런 러버들을 보는 트랜스젠더들의 시선 또한 차갑기는 마찬가지. 다만 온갖 모진 고생을 오래토록 견뎌낸 사람들은 '저 새끼들이라도 있으니까 우리가 그나마 빨리 돈을 벌 수 있다'는 애증 어린 시선을 보내는 경우도 있긴 하다. 어쨌건 트랜스젠더들 사이에선 커뮤니티의 평화를 위해서라도 진지하게 얘기하기 어려운 민감한 주제. 소위 말하는 '업소 근무자'가 아니어도, 심지어 평소엔 그냥 지정성별대로 살거나 스텔스 상태로 살며 퀴어 커뮤니티나 가명 SNS 상에서만 커밍아웃한다 해도 한 번쯤 꼬일 수 있는 문제[62] 라서 민감할 수밖에 없다.
본래 러버라는 단어 자체에는 부정적인 의미가 없다. 말 그대로 '트랜스젠더에 성적으로 끌리는' 사람을 의미할 뿐이기 때문. 멘탈 멀쩡한 러버를 만나 정착하는 트랜스젠더들도 있고 '좋은 러버를 만나고 싶다'는 크로스드레서나 트랜스젠더들도 있으니. 하긴 러버(Lover)라는 영단어에는 그냥 연인이라는 뜻 이외에 간부(間夫)라는 뜻도 있다.
BDSM 쪽에도 러버라는 단어를 쓰는데, 이 문서와는 전혀 관련 없으니 헷갈리지 말자. 여기서 쓰는 러버는 rubber로, 말 그대로 고무(특히 라텍스) 재질의 짝 달라붙는 복장을 말하는 것이다.
9. 관련 용어[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http://obj-sg.the1.wiki/d/2a/c3/2af8a3cde73220d4d2ce2a2d6cd7ab6096df203a6cf8021431522ae01d6c0ecb.png)
10. 트랜스젠더의 스포츠 참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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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국가별 현황[편집]
11.1. 대한민국의 트랜스젠더[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http://obj-sg.the1.wiki/d/2a/c3/2af8a3cde73220d4d2ce2a2d6cd7ab6096df203a6cf8021431522ae01d6c0ecb.png)
11.2. 태국의 트랜스젠더[편집]
태국(타이 왕국)이 트랜스젠더의 천국이라는 막연한 인식은 엄청나게 '뻥튀기' 된 것이다. 그렇지만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긴 국경을 가진 탓에 고대부터 정말 심심하면 전쟁을 치렀던 태국의 경우 과거 자식들이 군에 끌려가 죽는 걸 원치 않았던 부모들이 아들을 여장시켜 징발을 피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런 여성처럼 보이는 남자가 모계 중심 사회였던 태국 사회에 자연스럽게 흘러들어간 역사가 있다. 이 때문에 트랜스젠더에 대해 다른 나라보다 관대하며, 이들을 '제3의 성'이라 부르며 여성, 남성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성으로서 존중해주고 있다."라는 얘기가 있는데, 완전히 잘못 알려진 통념이다. 실제 한국인이 태국에 가서 들은 현지 경험담. 태국인들도 전혀 모르는 이러한 얘기가 퍼진 것은 과거 KBS에서 했던 인기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 때문이다. 미녀들의 수다에서 출연한 한 남성이 태국에 트랜스젠더 등 성 소수자가 많은 이유를 그렇게 설명했고, 당시 이 프로그램이 인기가 있었던 탓에 나름 설득력 있게 들렸던 이러한 잘못된 지식이 한국인 사이에 정설로 알려지게 된 것이다. 그걸 그대로 받아들여 태국 현지의 한국인 가이드들도 태국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그렇게 설명하기 시작했고, 그 이야기는 더욱 한국인들 사이에 퍼지게 된 것이다. 다만 트랜스여성들이 스스로를 카토이라는 이름으로 제3의 성으로 정체화하고 사회에서도 카토이를 제3의 성으로 생각하므로 제3의 성이라고 부른다는 부분은 맞긴 하다.
위의 경험담에서는 이런 내용이 서술되어있다."모계 중심 사회이다 보니 여성이 가지는 사회적 지위가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일부러 출세를 위해 성 전환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렇다 보니 여성적인 가치관과 성격을 가진 남성들이 평소 당당하게 여성처럼 꾸미고 다니다 돈을 모아 성별을 바꾸는 일이 흔하다."라는 얘기도 있지만, 이 얘기도 근거 없는 소리이며 트랜스젠더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다.
"태국이 정말 트랜스젠더에게 개방적인 이유는 태국이 전통적으로 '개인의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나라인 것과 관련이 있다. '타이'라는 국명 자체가 태국어로 '자유'를 뜻하기도 하고 과거부터 태국인들은 성 주체성이 달라도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차별하지 않았고 자신의 성 주체성을 드러내고, 성 주체성에 혼란이 있는 경우 성전환하는 것을 매우 자연스럽게 받아들였고, 또한 이러한 문화가 계속 이어져 현대에도 성 소수자들이 성 주체성을 드러내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한다. 태국 일부 공공 시설에는 남자화장실, 여자화장실 외에 여장남자가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도 따로 설치될 만큼 성 소수자에 대한 배려가 정착되어 있는 국가이다. 그리고 태국은 부분적 징병제를 시행하는 국가인데, 징병될 나이가 되었을 때 여장남자들의 경우 자신이 오랫동안 여성처럼 살아왔다는 것을 증명만 하면 대부분 병역이 면제된다고 한다. 그렇기에 미스 인터내셔널 트랜스젠더라는 성전환자 버전 미스 타이 대회도 개최되고 있으며, 트랜스젠더 전용 공연장이 태국 최고의 관광거리 중 하나이며 이들이 태국 국왕의 사진을 업소에 걸고 장사를 해도 아무도 문제 삼지 않는다."[63]
다른 나라보다 성전환자가 맘편히 살 만한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태국은 트랜스젠더는 거의 100%라 할 정도로 배 부분에 수술 자국으로 칼 흉터가 있다. 정리하자면 태국에 산다고 시스젠더만큼 순탄한 삶을 살 수 있는 건 절대 아니다. 그러나 성 소수자 대하기를 불가촉천민 대하듯 하는 극도의 혐오 정서가 만연한 보수적 사회에 비하면 분명 마음고생 조금이라도 덜 하고 살 정도는 된다. 다만 태국이 성소수자에 비교적 우호적인 측에 들기는 하지만 여기도 시골로 가면 게이와 레이디보이를 비슷한 존재라고 오인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편이고, 실제로 서구권이라면 '여성스러운 게이' 정도로 분류될 만한 어설픈 레이디보이들이 상당한 것 또한 사실이다. 요컨대 등급 격차가 격심한 셈. 하지만 이런 이들 중 열심히 일해서 도심으로 진출, 때를 싹 벗고 환골탈태하는 경우도 매우 많다.
태국 같은 비서구의 성전환 현상으로 분류되는 행동을 하는 이들은 선천적으로 여성적이고, 남성을 좋아하는 지정성별 남성이라는 특정한 유형을 가르킨다. 지정성별 남성의 경우 소아기의 성별 비순응 행동은# 남성 동성애, 남성애 트랜스여성과 매우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 소아기 성별 불쾌감 진단을 받은 저런 유형의 어린이 중 약 75% 가량은 여성적인 게이 소년으로 자라난다. 본래 사춘기 호르몬 차단 요법은 저런 어린이들을 구분하기 위해 네덜란드 Peggy Cohen-Kettenis 박사가(DSM-5 성별불쾌감 작업그룹 의장이었다.) 최초로 도입한 것이다. 비서구 문화의 카토이 등의 원초적인 트랜스젠더라고 불리는 집단은 근대 과학문명 이전의 전통 사회에서 저런 여성적인 남성들을 받아들이면서, "기존의 성별 구분을 지키기 위한" 하나의 관습인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태국의 트랜스젠더들은 법적 성별정정(남성도 여성도 아닌 제3의 성)을 할 수 없다.
흔히 태국이 트랜스젠더에 포용적이라고 이해되곤 하지만 "제3의 성"이 태국이 트랜스젠더를 받아들인 방식이고 법적인 차원의 보호도 미미하고 주변국보다 못한 경우가 많다. 철저하게 지정성별에 기초한 남성과 여성만을 인정하는 대부분의 전통주의적 국가들 보다는 낫겠지만, 서구 자유주의 국가들 같은 수준의 보호와 포용(성전환증을 일종의 장애로 파악해서 의료보험에 포함 등)은 없다. 태국의 트랜스여성 인구는 0.6%로 추산되지만 미국은 2023년 통계에서는 0.9% 정도로 추산된다. 미국에 비해 이 부분에 민감하지 않은 태국의 집계가 덜 정확할 수도 있기 때문에 사실상 두 국가가 비슷한 수치다.#태국에서 트랜스젠더가 눈에 띄어 보이는 것은 그들이 엔터테이먼트나 성산업계 같은 특정한 영역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아예 개방적인 국가라서 저기서도 많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저 영역 밖에서 보이지 않고 광대, 성노동자로 이분화 된다면[64] 그 영역에서 나오지 말라는(제3의성) 어떠한 사회적인 압박이 존재한다는 의미다.(생존자 편향) 오히려 서양에서는 트랜스포비아들이 너희들도 쟤들처럼 제3의 성이라고 여기며 조용히 살라며 태국 같은 나라를 인용하는 경우도 있다.[65]
비서구 문화의 성전환 현상을 연구하는 성과학자 PAUL L. VASEY 교수는[66] 이들을 서구의 이데올로기로 설명하는 것은 중요한 맥락을 지우는 것이며 식민주의적이다라며(관광이 어떻고 전쟁이 어떻고 하는 헛소리를 포함하여) 비판하기도 했다.
비서구 문화의 성별 다양성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가 서구에서 볼 수 있는 트랜스젠더 현상이 태곳적부터 존재했다는 증거로 흔히 소개되곤 합니다. 현실은 비서구 문화의 성별 다양성을 가진 사람들의 대다수는 "특정한 유형"입니다. 거의 예외없이 그들의 성별 비순응적 행동은 소아기에 나타나며, 성인이 돼서 전적으로 동성에게 끌림을 느낍니다. 이는 문화와 관계가 없이 성적행동과 성적 지향 사이에 존재하는 매우 실질적인 발달상의 연결을 강조합니다. 대조적으로 청소년기 이후로 나타나는 비동성애적 유형의 트랜스젠더리즘은 서양에서 우세한 경향이 있습니다.[67]
2010년대 부터는 태국의 트랜스젠더들은 성전환증 진단으로 징집에서 면제된다.#(49 페이지)
트랜스젠더 여성은 자신의 성별이 출생 시 지정된 성별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진단서를 가져와야 합니다. 이는 태국 왕립군 산하 병원이나 정신병원에서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 인증서는 선발 담당자가 'SorDor 43' 카테고리 2에 따른 면제를 인증하는 데 사용되며 개인은 신체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트랜스젠더 여성이 진단서가 없을 경우, 개인실에서 신체검사를 포함하는 1차 선발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미 여성화 시술이나 호르몬 치료를 받은 사람이라면 선발 담당자가 카테고리 2 면제를 부여합니다.
2023년 3월 5일, 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랜스젠더로 알려진 농포이(36)가 재벌가 며느리가 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그녀의 예복만 무려 7억원대라고 한다. #
12. 실존 인물[편집]
12.1. 트랜스여성 (MTF)[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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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트랜스남성 (FTM)[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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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제3의 성 / 젠더퀴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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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관련 문서[편집]
13. 관련 매체[편집]
트랜스젠더 얘기가 문화계에서 비주류로 꼽히는지라 웬만한 나라들은 대중문화계의 소재로 등장하는 일이 드물다. 더구나 트랜스젠더의 이야기를 극으로 만들 경우 게이, 레즈비언 같은 소재보다도 훨씬 까다로운 편으로 연기력, 체구, 발성, 분장 등 여러 모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보니 관련 업계에서도 트랜스포비아와 상관 없이 여러 모로 부담스러워하는 이들이 많다. 예를 들어 트랜스젠더 캐릭터를 만들면 어떤 성별의 배우를 선발할지부터가 일장일단이 극명한 부분[스포일러] 이라 이래저래 곤란이 많다. 실제 트랜스젠더를 배우로 기용하는 경우도 있긴 하나, 안그래도 오픈리로 살아가기 힘든 사회에서 '배우' 직군 한정으로 트랜스젠더를 찾기는 더욱 어렵기 때문에(그리고 그렇게 좁은 인재풀의 한계상 시스젠더 배우를 제치고 배역을 차지할 만큼 배우 개개인의 경쟁력이 높아지기도 힘들기에) 극의 제작 규모를 막론하고 트랜스젠더 배우는 캐스팅조차 힘들다. 이와 관련해서는 여장남자, 남장여자 문서도 참조할 것.
한편으로는 스릴러, 호러물 중에서 강제 성전환이라는 소재로 무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경우도 있다. 내가 사는 피부가 한 예. 단지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고 한다.
13.1. 문학[편집]
여러 퀴어 문학계에서는 흥미롭게 다루는 주제지만, 퀴어 문학을 넘어선 주류 문학계에서는 쉽게 다루기 어려운 것이 사실. 대개는 외국 작품이지만 국내의 퀴어 문학 씬은 물론 네임드급 작가의 작품들 중에도 한강의 단편 에우로파 등 몇몇 사례가 있긴 있다. 성소수자를 꾸준히 소재로 삼는 소설가로, 본인이 트랜스여성인 김비를 꼽을 수 있다.
라이트노벨에서는 작품의 조미료 역할로 등장하는 조연급 캐릭터는 꽤 많은 편이지만, 트랜스젠더 자체를 주제로 삼은 작품은 드물다. 굳이 꼽아보자면 이 사랑과, 그 미래 정도를 들 수 있다.
13.2. 만화, 웹툰, 애니메이션[편집]
- [만화로 본 세상] 트랜스젠더가 나오는 만화들(상)
<트랜스파이터>(유상모, 2002), <나단이라고 불러줘>(카트린 카스트로, 상어, 2020), <내 이름은 샤이앤, 나는 트랜스젠더입니다>(샤이엔, 꿈꾼문고, 2020), <내 이름은 말랑, 나는 트랜스젠더입니다>(말랑, 꿈꾼문고, 2020), <타고난 성별이 잘못되었다!>(코니시 마후유, 길찾기, 2017), <태주씨의 완벽한 결혼생활>(쿠키문·김효영, 비독점, 2017) 등등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마현이가 MTF 트랜스젠더이다.
일본 만화에는 방랑소년, 히메고토 -19살의 제복- 이해할 수 없는 나의 모든 것을 등이 있다. 오토코노코, TS물은 트랜스젠더라 판정하기는 어색한 면이 있지만 간혹 퀴어 테마가 반영돼있는 작품도 있다. 스톱!! 히바리군!의 오조라 히바리를 트랜스젠더로 해석하는 의견도 있다.
사우스파크에서도 게리슨이 성전환 수술을 받기도 한다. 시즌 23의 에피소드 'Board Girls'에 자칭 트랜스여성 '헤더 스완슨'이 여성 스포츠 경기대회에 참여하여 1등을 한다. 이에 PC 교장은 조금 불공평했다고 말한다. 그 이후 스완슨은 교장의 집까지 찾아와서, 교장의 부인인 스트롱 우먼을 비하한다. 교장은 이에 항의하나, 스완슨이 그를 트랜스포비아로 매도한다. 이에 교장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스완슨이 떠난 이후, 우먼은 스완슨이 그녀의 질 나빴던 전 남친이라고 교장에게 고백한다. 이후 교장은 스완슨을 TV 방송 중에 밀치게 되어서 자녀들을 실망시켰다고 생각하며 그의 집에서 나가나, 사우스파크 초등학교에서 여자애들이 스완슨을 보드게임으로 이기자 다시 집으로 들어간다.
웹툰 기기괴괴의 에피소드 중 하나인 "성형수"라는 에피소드에 나오는 재연이 트랜스젠더다. 성형수로 계속해서 성별을 바꾼 것이다.
13.3. TV[편집]
13.3.1. 드라마[편집]
미국의 경우 NCIS나 본즈 같은 데에서 두어 번 등장한 적이 있지만 깊게 파고들지는 않았고, 그나마 성범죄 전담 수사반의 이야기를 다룬 SVU에서 자주 거론되는 편이다. 애초에 이 드라마는 '극악무도한 성범죄자들을 잡아들여 정의의 철퇴를 가한다'는 그런 거 별로 없는 우울한 드라마라 성 소수자나 성폭력 피해자가 보기엔 사회에 대한 불만만 쌓이는 암울한 드라마고, 따라서 트랜스젠더에 대한 SVU 극중 사회의 대접도 별 다를 게 없다. 넷플릭스의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은 트랜스젠더를 주제로 한 작품은 아니었지만, 트랜스여성이 비중 있는 정규 캐릭터로 등장(및 출연)한 작품. 최근에는 HBO의 유포리아에도 트랜스여성 주요 인물이 등장했다. 한국에서는 조역 정도로 몇 번인가 등장한 적이 있지만 피상적인 접근에 불과했다. 그래도 이태원 클라쓰 같은 드라마는 큰 관심을 얻기도 했다. 일본의 경우 트랜스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 '여자적 생활'이 2018년에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 많이 다크한 분위기의 작품으로는 짝사랑이 있는데, 이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 소설부터가 베스트셀러라서 소설로도 일독을 권한다.
13.3.2. 버라이어티[편집]
일본과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에서는 트랜스젠더 연예인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경우가 많고 필리핀과 태국에서는 트랜스젠더 미인대회가 전국 단위로 열리기 때문에[68] 지상파 방송사를 통해 생중계되지만 그와 별개로 진지하게 트랜스젠더에 접근하는 프로는 적은 편이다.
13.4. 영화[편집]
진지하게 다룬 작품부터 개그 소재에 이르기까지 은근히 많은 편이다. 그냥 여장남자를 다룬 영화라면 더 많고. 그러나 대다수가 마이너한 영화들. 또 다큐멘터리 장르에서도 꽤 인기를 끄는 소재다.
- 3xFTM
- 내 어머니의 모든 것
- 노랑머리 2
-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 대니쉬 걸
- 도색(桃色)
- 로미오즈
- 마스카라
- 소년은 울지 않는다[69]
- 솔저스 걸
-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
- 전원 짝사랑 - 짝사랑 스파이럴
- 천하장사 마돈나
- 탠저린
- 톰보이 리벤저[70]
- 트랜스아메리카
- 파리 이즈 버닝
- 판타스틱 우먼
- 플루토에서 아침을
- 하이힐
- 하프
- 헤드윅
- 어바웃 레이[71]
- 꿈의 제인
-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 분장
- 로렌스 애니웨이
- 프리실라[72]
13.5. 학술서[편집]
14. 가상의 트랜스젠더 캐릭터[편집]
여성스러운 용모를 가지고 있어도 스스로를 남성으로 인식하는 오토코노코나 성별이 바뀌는 TS물은 해당 항목에 표기하며 확실하게 트랜스젠더임이 드러난 경우만 작성한다.
- 그렐 서트클리프 - 흑집사
- 나루카미 아라시 - 앙상블 스타즈!![73]
- 노사카 노조미 - 스누스무무리크의 연인
- 로버타 멀둔 - 가아프가 본 세상(The World According to Garp)
- 마리나 도멕 - Fear & Hunger 2: Termina
- 마현이 - 이태원 클라쓰
- 매들린 - Celeste
- 멜로디 아마란스, 클레어 힉스비 - 슈퍼 레즈비언 애니멀 RPG(Super Lesbian Animal RPG)
- 미노가와 사쿠야(美濃川昨夜) - 메이드 찻집 히로시마
- 미셸 볼렝저 - 파타 모르가나의 저택
- 벨 - 정글은 언제나 맑음 뒤 흐림
- 불비안 - 페이퍼 마리오 1000년의 문(2024) 미국판[74]
- 브리짓 - 길티기어 시리즈 [75]
- 비너스 반 뎀 - 썬즈 오브 아나키
- 비센테 - 내가 사는 피부[76]
- 셀리 메이 - 헬러바 보스[77]
- 스왈로브세키 - 사랑의 아쿠아리움
- 시스터 - 스타워즈: 여왕의 희망
- 신시아 웰트먼 - 라비헴 폴리스
- 아키야마 미즈키 - 프로젝트 세카이 컬러풀 스테이지! feat.하츠네 미쿠 [78]
- 알리시아 여(Alysia Yeoh) - 배트걸
- 에리카 - 캐서린, 캐서린 풀 보디
- 이와오카 사토리, 메이(타테바야시 아키라) - 이해할 수 없는 나의 모든 것을
- 아유카와 류지- 블루 피리어드
-
야마토[79] , 키쿠노죠, 몰리 - 원피스 - 요코타 스스무(横田進) - 패밀리 컴포[80]
- 장도팔 - 여자 사람 친구(코미디 빅리그 2016년 코너)
- 정나미(정지훈) - 어서오세요, 305호에!
- 조안 램버트 - 에이리언 시리즈
- 죽음에 웃음짓는 알레샤 - 매직 더 개더링
- 지젤 쥬엘 - 블리치
- 카이니스 - Fate/Grand Order[81]
- 키사라기 루이 - 킹 오브 프리즘 [82]
- 쿠리타 카오루 - 원더 에그 프라이어리티[83]
- 타카사고 아키오 - 휴먼버그대학교
- 하루 - one night, hot springs
- 호랑이 -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84]
- 혼죠 카마타리 -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
- 6세대의 아가씨[85] ,
님피아[86] 포켓몬스터 시리즈 - 카탈리스트 - Apex 레전드
15. 외부 링크[편집]
- Trans · Roadmap : 트랜스젠더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들이 제공되는 사이트.
- yoboyobo.kr : 트랜스젠더 커뮤니티.
- 트랜스젠더 커플들에 관련된 기사, 10대 트랜스젠더들에 대한 기사[87]
- [사이언스온] 나와 우리의 무지를 깬 트랜스젠더 건강연구 10장면[김승섭]
- 10대 트랜스젠더의 호르몬치료에 관한 TED강연
- 10대 트랜스젠더들의 성전환 전 예비단계
- 6살 때 사회적 성전환을 인정받은 소녀의 사례[88]
- 성별이 역전된 부부의 임신 사례
- 성전환을 2번 한 사람들
- 성별확정 의료진 Q&A : 트랜스젠더 무료 의료상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