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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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함경북도 서북부에 위치한 군이며 면적은 약 1,417km²다.
2. 상세[편집]
쪼갠 이유는 무산군이 지나치게 군역이 넓어 행정력이 닿지 않는 지역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래도 서울특별시 두 개가 들어가고도 남을 정도로 넓다.
3. 역사[편집]
발해 멸망 이후 여진족에게 점거되었으나, 세종대왕 때 조선의 영토로 편입되었다. 그러나 이웃 회령시나 부령군과는 달리 4군 6진에 속하지 않아 여전히 여진족이 살고 있었으며, 조선의 행정력이 사실상 미치지 못하였다. 그래서 무산을 다스리는 만호진·첨사진이 2번이나 옮겨다녔고, 그 흔적이 지금도 고무산역, 폐무산역이라는 철도역 이름에 나타나 있다. 지금의 무산읍 지역인 삼봉평(三峯坪)에 첨사진이 들어온 건 200년 이상 세월이 지난 1674년(현종 15)이었지만, 워낙 위치가 변방의 외진 곳이라 본격적인 소도시로의 발전은 무산읍에서 노천 철광이 발견되는 일제강점기까지 기다려야 했다.
고난의 행군 이후 탈북이 상당히 늘어 회령과 더불어 가장 탈북민의 고향이 되는 비중이 높은 시·군 중 하나가 되었다. 다만 김정은 집권 이후로는 극심한 단속으로 탈북이 줄었다.
4. 기후[편집]
냉대기후에 속하며 연교차가 큰 대륙성 기후에 속한다. 최한월인 1월의 평균기온은 -13.4℃로 매우 추운 곳이다. 무산군의 위도는 북위 42°13'39"로 몬테네그로의 수도 포드고리차보다 약간 낮다.[1] 그러나 포드고리차의 1월 평균기온은 영상 5.5℃로 북위 33°에 위치한 제주시와 비슷하다. 그럼에도 온도 차이가 무려 20℃ 가까이 나는 이유는, 무산군이 시베리아로부터 불어오는 차가운 북서풍을 직격탄으로 받는 반면, 포드고리차는 지중해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최난월인 8월의 평균기온은 21.4℃로, 생각보다 그렇게 낮지도 않다. 옆동네 대홍단군보다 3~4℃ 정도 더 높다. 즉, 여름은 좀 덥고 겨울은 혹독하게 추운 동네다. 연교차는 35℃ 정도로 매우 큰 대륙성 기후를 나타내며 연 평균기온은 5.7℃이다. 연 평균 강수량은 536.5mm로 한반도 내 대표적인 소우지 중 한 곳이다.
5. 철광 산업[편집]
![파일:external/wildflower.kr/bd449b08d76a2cd81683ba9b856c939f.jpg](https://lh3.googleusercontent.com/-TT2E9GQwrQY/WxVF1WHm6JI/AAAAAAACh1w/S-51FbadJV8aRIYsnSTV0MyJP3QRlD_wQCHMYCw/s0/0151f4ae83e6b2939bfa0d068edaba884afcd974.jpg)
세계적인 규모의 철광석 광산으로 유명하다. 무려 노천 광산으로 130km²이상의 면적에 5개 광구가 분포돼 있으며, 24%의 철 성분을 함유한 약 30~70억 톤의 철광석이 매장돼 있다. 실제로 위성사진으로 보면 상당히 거대하다. 유엔 대북 제재 이전에는 연간 생산량이 800만톤에 달했는데, 이를 기준으로 보수적으로 추산해도 약 400년간 써먹을 수 있는 방대한 양이다. 노천 광산인 만큼 채굴 비용은 극히 저렴하지만 광석의 품질이 40도 정도로 낮은 편이어서, 제철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자력선광을 통해 품위를 높여야 한다.
2000년대 초중반, 김정일 생전에 장성택 주도로 무산 철광산의 대한 중국과의 합작투자를 진행되었다. 이 사업은 그 당시에도 중국 자본의 북한 침투에 대한 우려를 일으켰으며, 결국 2013년 12월 장성택 숙청의 빌미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옌볜(延邊)의 '티엔츠(天池) 공업ㆍ무역 유한회사'는 2003년부터 무산철광에 투자해 왔고 2004년 약 60만 톤의 광석을 가져간 이래 매년 꾸준히 45~50만 톤 수준[2] 의 광석을 수입하고 있다. 이는 북중 육로 국경세관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다. 2005년에는 무산광산에서 난핑의 제련공장까지 13km의 철광 운송용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기도 했다. 합작사업은 2006년에 본격화되었다.
다만 전문가에 따르면 "북한은 무산철광을 놓고 중국 유수의 철강그룹과 여러 개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실질적인 투자계약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 측이 광산권을 비롯한 실질적인 운영권을 요구하는 반면, 북한 측은 '중국이 투자는 하되 실질적인 운영권은 우리가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기 때문"이고, "중국은 단순 (저렴한) 철광석 정광만을 가져갈 생각을 하고 있지만, 북한은 제철 과정을 거친 뒤 가져가라고 요구한다"면서 "이는 중국이 북한의 광산뿐만 아니라 제철소까지 정상화를 시켜야 한다는 의미인데, 이런 투자는 정부가 직접 나서지 않고는 성사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결국 직접적인 의미의 개방은 하지 않고 소규모 수출만이 진행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무산에도 동쪽으로 청진에서부터 북쪽으로 중국의 허룽(화룡, 和龍)-난핑(남평, 南坪)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가 놓일 계획이었다. 도로는 중국 측 구간이 14km, 북한 측 구간이 98km. 중국 측 구간의 건설비만 8억 위안(약 1,316억원). 완공목표는 2015년이었다. 또 무산-난핑-허룽 구간 53.5km 철도도 난핑-허룽이 2009년 8월 착공해 2012년 12월 완공되었고, 무산구간까지는 2015년까지 신설될 계획이었다. # 프레시안 기사 그러나 장성택의 숙청으로 분위기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어찌어찌 했는지 허룽변경경제합작구를 추진 중이다.#
한마디로 북한의 국제적 고립 상황을 중국이 이용해서 헐값에 삥땅치려 하다가 북한이 파토내서 자원 개발이 유야무야 되고 있다. 사실 북한이 지하자원의 보고이면서도 개발 안 된 곳이 많은 게 대부분 이런 이유다.
6. 북한 기준 하위 행정구역[편집]
2008년경 기준 다음과 같다.
- 읍: 무산읍
- 로동자구: 창렬(彰烈)·강선(降仙)·마양(馬養)·남산(南山)·삼봉(三峰)·주초
- 리: 서호(西湖)·지초(芝草)·새골·칠성(七星)·독소(篤所)·풍산(豊山)·차유(車踰)·오봉(五峰)·허언(虛彦)·온천(溫泉)·박천(朴川)·상창(上倉)·문암(文岩)·홍암(興岩)·림강(臨江)
2008년 이후 현재까지 북한 매체에서 새로운 행정구역이 보도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