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 {{{#BBB0DC 은비}}} {{{#F1D2E7 사쿠라}}} {{{#DB706C 혜원}}} {{{#FCF695 예나}}} {{{#A7E0E1 채연}}} {{{#CEE5D5 채원}}}[br]{{{#B2B2B2 민주}}} {{{#B7D3E9 나코}}} {{{#F1C3AA 히토미}}} {{{#F3AA51 유리}}} {{{#567ACE 유진}}} {{{#D9598C 원영}}}'''
#4-1
<체육대회가 다가오자 반 아이들은 모두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체육대회 때 대충 넘어갈 수 없는 건 뭐니뭐니 해도 이 현수막 콘테스트지!제일 튀는 현수막을 만들어서 IZ*ONE 팀이 응원 부문에도 우승을 하는 거야!예~이! 현수막 응원 메시지는 뭐라고 쓸까?필승!IZ*ONE 힘내라!너라면 할 수 있어!파이팅!도전!미소!노력!목표를 향해!네버 기브 업!으~음··· 다 좋은데. (플레이어) 오빠/언니는 뭐가 좋아?···으~음. 다 좋아서 어렵네.그럼 다들 각자 좋아하는 말을 하나씩 쓰자! 그게 IZ*ONE답고 좋을 것 같아!<다 함께 각양각색의 메시지를 현수막에 쓰기 시작했다. 물론 응원뿐 아니라 승리를 위한 정열까지 느껴졌다.>
(플레이어) 오빠/언니. 60미터 달리기 타임 좀 재 줘.[안4] 실제로 안유진은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에 단거리 달리기로 출전한 것을 오마주 하였다.
응, 그래.<유진이는 운동장에서 출발 위치에 섰다.>
아. 잠깐만 기다려.응?(플레이어) 오빠/언니. 이거 결승점에 놓아 줄래? 그럼 기록이 좋아질지도 몰라.떡볶이?머릿속으로 상상을 할 거야. 누구보다 빨리 떡볶이를 차지했을 때 기쁨을 말이지.<나는 인스턴트 떡볶이를 받아서 결승점에 놓았다. 그리고 스톱워치를 한 손에 들고 결승점에서 외쳤다.>
준비··· 땅!<유진이는 떡볶이를 향해 쏜살같이 달려 왔다.>
진짜 빠르다···.이 정도면 결승 진출은 문제 없겠는걸!#4-2
<체육관에서는 탁구 시헙에 나갈 멤버들이 연습하고 있었다.>
(플레이어), 있잖아. 내가 탁구의 강자가 될 수 있는 특별한 트레이닝 방법을 생각해 왔거든. 내 시합 상대 좀 해 주라.그래, 좋아.<나는 혜원이와 탁구 시합을 하게 되었다.>
혜원이, 파이팅~!(플레이어) 너도 실력 발휘 제대로 해~!(플레이어), 안 봐 줘도 돼. 진짜 시합이라고 생각해.어··· 그대로 해?<혜원이의 서브로 시합이 시작되었다.>
<격렬한 렐리 끝에>
에잇!앗!<빈틈을 노린 서브가 들어가는 바람에 내가 이겼다.>
아깝다~! 조금만 더 버티면 이길 수 있었는데~!<혜원이는 무척 아까워했다.
···있잖아. 아까부터 엄청 궁금했던 건데 왜 혜원이는 프라이팬으로 치는 거야?그렇게 연습하면 진짜 시합에서 쉽게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서.···그 트레이닝 방법은 좀 아니지 않나?자. 시합은 이제부터야!(이런···)
<탁구, 농구, 줄넘기 연습까지 같이 하는 바람에 기숙사로 도착했을 때는 이미 완전 녹초가 되어 있었다.>
으악!(플레이어) 오빠/언니, 어서 와! 저녁밥 다 됐어.<유진이가 기숙사 로비에서 나를 반겼다.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깜짝 놀랐다.>
#4-3
<기숙사 연습실로 안내받아 가 보니 멤버들이 다들 모여 있었다. 그리고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었다.>
··· 오늘 무슨 파티라도 열어?아닌데? 이건 다 (플레이어) 오빠/언니 거야.어··· 내 거?IZ*ONE을 대표해서 (플레이어)가 레슬링 시합에 나가게 됐잖아?많이 먹고 몸집을 불려야 힘을 쓸 거 아냐!파워풀해야지!기왕 나가는 거 이겨야지!자, 사양 말고 어서 먹어!···(체육대회까지 내가 못 버틸 것 같은데…?!)
<체육대회 3일 전.>
완성~!<다 같이 만든 현수막이 완성됐다.>
제법 괜찮은데!진짜!롤링페이퍼 같긴 하지만···이것도 나름 느낌도 있고 괜찮은데?<각자가 좋아하는 글을 적어 넣은 현수막을 다 같이 감상했다. 나는 내가 쓴 글을 읽었다.>
[ 하나가 되는 순간 기적이 일어난다! IZ*ONE ](그러고 보니 나··· 첫 번째 인생 때는 이런 글을 안 썼어···)
<지금은 그 누구보다 기적을 믿고 싶었다. 그 날 방과 후 체육대회 실행위원 최종 미팅이 있었다. 끝난 후 나는 교실로 돌아왔다.>
어? 유진이는?<나는 유진이가 먼저 돌아온 줄 알았는데 교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시간이 늦어서 먼저 집에 간 건가···?)
#4-4
<학교에서 기숙사로 돌아가는 길에 역 앞을 지나게 되었다.>
??? 앗! (플레이어)!
응?<거기엔 같은 반 여자애들이 모여 있었다.>
이제 끝났어?응. 실행위원 미팅이 늦어져서. 다들 뭐해?배가 고파서 역 앞에서 라면 먹었어.그랬구나···유진이랑 같이 아니야?유진이? 응. 실행위원 미팅 때까지는 같이 있었는데 먼저 간 것 같아. 교실에 없었거든.그럴리 없어.응?아까 역 앞에서 라면 먹고 있으니까 이리 오라고 유진이한테 메시지를 보냈더니. (플레이어) 너랑 같이 가야 해서 오늘은 안 된다는 답장이 왔거든.그래? ···그럼 혹시 유진이가 학교에서 아직도 날 기다리고 있나?내버려 두고 오다니 유진이가 불쌍해!(플레이어) 너랑 같이 집에 간다고 그랬는데!···(큰일이다. 요즘 유진이랑 사이가 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또 화내겠다···!)
<나는 스마트폰을 꺼내 유진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안 받아. 나, 나 학교로 다시 가 봐야겠어.응.<학교로 돌아가려고 하는 그 때>
앗! (플레이어)!응?<뒤를 돌아보자 예나가 말했다.>
조심해야 돼?조심하라니?···나오거든. ···요즘 계절에는 밤이 되면 학교에 나타난다고 하더라고.뭐가 나오는데?(플레이어), 몰라?예나야, (플레이어)는 모른다는데 굳이 뭐 하러 말해! 쓸데없이 무서워할 것 아냐.하지만 유진이도 거기 남아있잖아?···저기,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거야?귀신이야기!! /
귀신이야기!#4-5
귀신?응,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소문이야.밤이 되면 귀신이 장난을 쳐서 이상한 현상이 일어난대.···그런 이야기는 들은 적 없는데.우, 우리도 믿는 건 아냐. 본 적은 없으니까….응, 응, 응.하짐나 선배 중에는 귀신을 본 사람이 몇 명이나 된대. 그런데 다들 그 다음 날부터 고열에 시달렸고 그랬어.··· 설마···.<난 단지 학교에 들어가려고 했을 뿐인데 이야기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그런 건 다 지어낸 이야기야···. 난··· 유진이를 두고 왔으니까 다녀올게.<나는 혼자 학교로 돌아갔다. 다시 교실로 가 봤다.>
(···역시 아무도 없네. 유진이는 레슨실에 있나?)
<교실을 나와 어둑어둑한 복도를 걷고 있을 때였다. 파직, 파직, 파지직! 하고 파열음 같은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응? ···이게 무슨 소리지···?<파직! 파직!하고 파열음이 더 크게 울려 퍼졌다.>
(뭐, 뭐야?! 왜 아무도 없는데 이런 소리가 나는 거야?!)
···유진아. 도대체 어디 있는 거야···.<무서워진 나는 혼잣말을 하면서 앞으로 걸어갔다. 그 때 끼잉 하는 날카로운 소리가 귀에 울려 나도 모르게 머리를 감쌌다.>
(으악! 뭐야, 이거 폴터가이스트 현상 같은 거야?!)
<그때 갑자기 쾅 하고 눈앞의 문이 열리는 바람에 나는 나가떨어지고 말았다.>
으악?!(이제 끝이다~! 두 번째 인생도 이렇게 끝나는 건가?!)
??? 꺄악~!
으악~!<나는 그 자리에서 뒹굴었다.>
···<무서워서 눈을 뜰 수가 없었다.>
??? 어? (플레이어) 오빠/언니!
···응? ···유진이?깜짝 놀랐잖아~.<방송실에서 나온 유진이와 딱 마주쳤다.>
어? 여긴.방송실이야. MC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하울링이 발생해서… 스위치 전원이 들어가 있었나봐.···뭐야, 그런 거였구나.이런 곳에서 뭐해?아, 아니···.<내 두 번째 인생이 좀 더 계속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절로 안도의 한숨이 새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