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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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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이란 호모즈.jpg
포르투갈 제국기 세워진 성모 마리아 성채
파일:이란 홍.jpg
섬의 특징인 붉은 해변
주요 관광지인 무지개 협곡 (دره رنگینکمان)
1. 개요[편집]
케슘 섬 동북쪽 12km 지점, 반다르아바스 동남 앞바다의 이란 소유의 횡단길이 42km짜리 작은 섬인데 진짜로 마라톤 코스 길이보다 약간 작다. 섬 자체는 황무지다. 비가 1방울도 내리지 않으며 사막 한 가운데라 수온도 매우 뜨끈하다. 그러나 아시아-아프리카를 잇는 교통 요지에 석유 수출입을 위해 배가 드나드는 호르무즈 해협에 위치하여 매우 중요한 지리적 특성을 갖고 있다. 역사적으로 페르시아 만의 해상 무역에 있어 중요한 거점이었다.
과거 호르무즈 왕국, 포르투갈 제국, 오만 제국 등이 지배하였고 당시 성채가 남아있다. 최근에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에 "붉은 핏빛해변이 펼쳐진 섬"이란 짧막한 영상으로 국내에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다. 사실 이 핏빛은 산호초 때문인데 바닷물이 뜨거워서 산호가 많이 서식해서 빨갛게 보이는 것이다. 애초 여기와 멀지 않은 홍해도 이름의 유래 중 하나가 붉은 산호초 때문에 바닷속이 빨갛게 보여서 그런 것이다.
2. 상세[편집]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이란령 섬이다. 중심지는 섬 북쪽의 호르무즈이다.
섬 자체는 비옥하지 않은 황무지지만 전략적 요충지로서 그 중요성이 이전부터 계속 두각을 드러냈고, 15세기에는 이곳을 중심으로 한 호르모즈 왕국이 세워졌다. 호르모즈 왕국은 1507년 포르투갈 제국에 의해 멸망항였고, 그후 포르투갈은 바레인과 함께 호르모즈를 걸프 경영의 주요거점으로 삼고 중개 무역을 하였다. 또한 포르투갈은 호르무즈를 동양 정복 기지로 삼아서 인도 남부와 중국 남쪽 마카오까지 진출하기도 하였다. 다만 1622년 사파비 왕조와 영국 동인도 회사의 협공에 호르무즈의 포르투갈 수비대가 항복하며 이란령이 되었다.
섬 중심지에 있는 포르투갈 요새와 근처의 하라 숲이 관광지로서 유명하다. 그 외에도 이 지역의 황토(ochre)가 독특한 붉은 빛을 내는데 이로 인해서 골라크(Golak)라는 이름의 붉은 해변이 있다. 거기에 바닷속 산호 군락까지 더해져서 바다가 핏빛으로 보인다.
관광지로 인기가 있지만 이란의 영토이기 때문에 이곳을 여행 목적으로 입국하면 평생 미국의 무비자 입국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