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톤스/디스코그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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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페퍼톤스의 디스코그래피.
2. 음반 목록[편집]
2.1. A PREVIEW (EP)[편집]
- 보컬 녹음을 제외한 모든 작업은 홈레코딩[3] 으로 했다.
- 여섯 곡 모두 신재평이 썼다. 노래를 만들 때마다 항상 어떤 장면을 상상하면서 만든다고 한다. '즐거운 노래'를 만들자는 생각이 굉장히 컸기 때문에 노래를 만들다가 기분이 우울해지면 딱 접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무한터널'의 색깔이 다른 이유는 페퍼톤스를 결성하기 전에 만든 곡이기 때문이다.
- Shameless: 롤러코스터를 타고 아찔하게 달리는 장면을 상상하면서 쓴 곡. 철면피에 대한 노래인데, '쪽팔림'이라는 단어가 쪽팔려서 이장원이 가사를 영어로 썼다. 곡 작업을 하다가 '왜 이렇게 노래가 구리지'라는 생각이 들면 이 노래를 틀어놓고 '쪽팔림 따윈 없어!'라며 힘을 얻었다고 한다.
- 21st Century Magic: 늦봄에서 초여름으로 가는 사이에 햇살이 쨍쨍하게 내리쬐서 세상이 온통 노란, 그늘이 없는 곳을 계속 걸어가는 느낌을 표현한 곡. 이장원에 의하면 2004년 3월 세계를 놀라게 한, 마치 개벽과도 같은, 언젠가는 민요가 될 곡이다.
- Twinkle: 오후 3시에 찬란한 햇살을 맞으며 빌딩이 늘어선 시가지를 드라이브하는 장면을 상상하면서 만든 노래. 영어가사는 이장원이 썼는데 재미없고 따분한 회색빛 도시의 일상 속에서 반짝반짝거리는 재미를 찾아보자는 내용이다. 아폴로 11호 발사를 중계하는 잭 킹의 목소리를 삽입했다.
- 무한터널: 서울에서 강릉으로 가는 길에 있는 한국에서 두 번째로 긴 터널을 지나다가 멀리에서 다가오는 빛을 보면서 받은 신비로운 느낌을 곡으로 옮겼다. 2002년, 페퍼톤스를 결성하기 전에 둘이서 처음으로 작업한 곡. 당시 혼자 프로젝트를 하던 신재평이 대전에 있던 이장원에게 베이스를 가지고 오라고 한 뒤, 콜라 한 캔을 주면서 녹음시켰다고 한다. 날아라 슛돌이에서 슛돌이 팀이 득점하면 이 노래가 나왔다.
- Close Up The World: 신재평이 집 앞에 있는 8차선 도로와 긴 횡단보도의 풍경을 보면서 쓴 곡. 간주에서 슈퍼 마리오브라더스(테마곡)을 들을 수 있다.
- Tulipsong: 한동안 튤립에 심취했던 신재평이 매일 튤립을 그리면서 놀다가 고속도로 중앙선이 노란 튤립인 꿈을 꾸고 인상에 남아서 만든 곡. 도입부의 각종 개 짖는 소리는 샘플에서 따온 것이 아니라 이장원이 입으로 냈다. 챔프TV 짱구는 못말려 광고에 삽입.
- 이성문 카바레사운드 대표에 의하면 데뷔 ep가 예상보다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페퍼톤스의 음악이 우리가 케어할 수 있는 수준인지' 카바레사운드 내부적으로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페퍼톤스의 1집과 2집은 해피로봇과 합작해서 마스터 플랜에서 홍보를 맡았다.
2.2. April Funk (디지털 싱글)[편집]
2.3. COLORFUL EXPRESS (정규 1집)[편집]
- 한글 가사는 신재평이, 영어 가사는 이장원이 썼다.
- 신재평은 1집의 가사를 제주도의 훈련소[4] 에 있었던 한 달 동안 다 썼다.
- 노래를 만들기 전부터 4번 트랙은 무조건 'April Funk'[5] 로, 1번은 'Ready, Get Set, Go!'라는 노래를 만들고, 중간엔 인스트루멘탈 접속곡을 넣자는 식으로 배치를 먼저 정하고 곡작업을 했다.
- Ready, Get Set, Go!: 텔레비전에서 육상경기를 보면서 받는 느낌과 '내가 육상선수가 된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기반으로 썼다. 유희열이 라디오에서 듣고 절망에 빠진 곡이라고 한다. 이런 음악을 굉장히 해보고 싶었는데 너무 잘하는 애들이 나와서 나는 하면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이 장르에서 손을 떼게 만들었다고. 대중음악 전문지 <대중음악 SOUND>에서 뽑은 '한국 인디 명곡 100선'에 선정되었다.
유희열: 페퍼톤스의 READY, GET SET, GO! 악보 그리던 새벽은 지금도 악몽이다. 한마디 안에서 코드가 네 개씩 바뀐다. 게다가 박자 쪼개기는 그지 같다. ㅜㅜ
정재형: 난 페퍼톤스의 악보 받아보고 연주할 수 없는 노래 템포에 혀를 내둘렀다. '이걸 연주할 수 있는 거야?' 라고 생각했다.
루시드폴: 펩톤 곡 따려니 죽을 맛이다.
- Superfantastic: 제 4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댄스 & 일렉트로니카 부문’ 수상곡. #Superfantastic 도입부 분석
- 세계정복: 처음 밴드를 만들었을 때의 가슴 벅찬 포부를 담은 곡. 스타크래프트의 아카데미 소리로 익숙한 하위 롱의 비명이 들린다.
- Heavy Sun Heavy Moon: 시베리아 기차 횡단 여행을 담은 곡. 뜬금없이 끝나는 것 같지만 사실 8번 트랙의 Colorful과 이어진다.
- Fake Traveler: 유희열이 좋아하는 곡. 들으면 눈물이 난다고. 김초엽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고 한다. #fake fake traveler
김초엽, 《책과 우연들》
- 남반구: 남반구에 가본 적 없는 신재평이 제주도 훈련소에서 썼다.
- Everything is OK: 가사는 신재평이 썼고 이장원은 맞춤법이 맞는지, 문법적 하자가 없는지 검열을 담당했다. 작업을 하다가 힘들고 이게 아닌데 싶을 때 자기자신에게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그런 얘기를 하고 싶어서 썼다고 한다. 유희열이 정말 좋아하는 곡으로, 이진아에게 새해 첫날에 어떤 곡을 듣고싶냐고 물으며 본인은 이 곡을 듣는다고 말했다고 한다.
- 제 4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노래): 페퍼톤스 'Superfantastic'
이광훈 (Radio KISS 편성제작팀장)
- 대중음악웹진 100비트 선정 <한국 인디 20년 - 우리가 기억해야 할 100장의 음반>[7]
인디 씬의 신인이 ’프리뷰(A PREVIEW)' 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데뷔부터 이렇게 주목을 받은 경우는 별로 없을 것이다. 이른바 ’라운지'가 하나의 대세였던 시기에 그 일파로 보였지만, 사실 페퍼톤스에게 중요한 것은 그 사운드가 아니라 그것을 즐길만한 정서의 구축이었다. 여유가 있고 기분이 좋아야 나올 수 있고, 또 듣게 되는 음악. 사람들은 두근대는 순간의 BGM으로 페퍼톤스를 선택했고, 저마다 자기만의 베스트 트랙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그 노래는 자신의 가장 좋은 기억과 연결되어 있을 것이다. 페퍼톤스는 지금도 좋은 활동을 하고 있지만, 이 정서의 가치는 단언컨대 재현할 수 없는 종류의 것이다.
서성덕 (음악평론가)
- 음악취향Y <00’s Best 50>
공간을 소리로 가득 채우고 싶어 하는 카이스트 출신의 젊은이 둘이 뭉쳐 만든 밴드 페퍼톤스의 1집 『Colorful Express』는 유려한 비트와 신나는 베이스 사운드, 듣기 쉬운 멜로디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하나의 청량음료 같은 앨범이다.
두 여성보컬 뎁과 웨스트윈드의 깜찍한 목소리는 청량음료에 날아가지 않을 이산화탄소를 무한히 공급한다. 그리고, 한국 가요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사랑에 울고 웃고 아파하고 화내는 가사가 아닌, 삶의 태도나 인생을 바라보는 방식에 주의를 기울인 그들 특유의 가사는 예민하고 저릿저릿한 브리티쉬 일색의 홍대 인디씬에서 쉬이 찾아볼 수 없는 독창성을 지니게 해주었다.
일본 모험계 애니메이션의 주제가 같은 「Ready, Get Set, Go!」와 「세계정복」처럼 달리는 곡들 사이에 CAPSULE 혹은 왕년의 TK를 떠올리게 하는 일렉트로닉 넘버「Superfantastic」이나 깜찍한 시부야케이 넘버「April Funk」, 「Bike」를 섞는 깔끔한 구성 방식도 현명하고 폭넓다.
“Everything Is OK, Everything Is Alright, 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 같은 가사에서 느껴지듯 우울함과 멜랑꼴리 가득한 음악이 결코 줄 수 없는 무한한 밝음과 긍정의 힘은, 이들의 상큼발랄한 멜로디 메이킹 능력이나 프로그래밍 실력과 덧붙어 실업과 상실의 시대 청자들에게 폭넓은 위로를 전해준다.
유성은 (음악평론가)
- [EBS 스페이스 공감] 인디 20, 결정적 노래들: Ready, Get Set, Go!
- 네이버 뮤직 명예의 전당 <유희열의 숨은 음악 찾기> - 페퍼톤스의 'Fake Traveler'
2004년 페퍼톤스가 첫 EP를 발매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선 듣도 보도 못한 이들의 음악에 열광했다. 생소한 행성에서 떨어진 음악처럼, 신선하고 촉촉한 감성과 인디뮤지션들의 풋풋하고 야생적인 사운드의 질감. 페퍼톤스는 시간이 지나며 자신들의 '음악이란 별' 안에서 더욱 정교해지고 풍성하며 탱탱한, 말 그대로의 따뜻한 젊음이 흠씬 배어나오는 노래들을 선보이고 있다. 쓸쓸한 이들을 위로하는 노래 'Fake Traveler'는 그들의 첫 정규 앨범에 수록되어 있다. (윤설야[8] )
2.4. NEW STANDARD (정규 2집)[편집]
- NEW STANDARD: 우주최강록밴드가 인류에게 제시하는 새로운 음악적 표준.
- 신재평이 1년 정도 스키드러쉬 OST 작업을 했고, 이장원이 스노보드를 타다가 팔이 골절[10] 되어 2집이 늦어졌다.
- 제작비는 0원. 마스터링까지 직접 하면서 공을 들였고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사운드 개발에 주력했다.
-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 할 수 있는 것, 해야하는 것, 잘할 수 있는 것이 정리가 되어, 정서의 스펙트럼이 넓었던 1집과 다르게 낮이 느껴지는 소리를 만들자는 콘셉트에 집중했다. 밤의 소리를 담은 뒤쪽 트랙은 하고 싶은 엉뚱한 것을 다 해봤기 때문에 뒷부분이 더 마음에 든다고 한다.
- 신재평은 2집 작업을 하며 신나고 명랑한 기분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비오고 궂은 날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2007년, 2008년에는 센티멘털한 기분을 느껴보지 못했다고 한다.
- Balance!: 신재평의 곡. 'Ready, Get Set, Go!'의 마지막과 'Balance!' 도입부의 코드 구성이 같아서 이어진다.
- 해안도로: 신재평이 제주도에서 근무하고 있을 때 이장원이 놀러와서 둘이 해안도로를 달렸던 벅찬 기분을 담아서 만든 곡이다.
- We Are Mad About Flumerides: 현란한 놀이공원 사운드의 인터미션.
- Diamonds: 여성보컬을 상정하고 쓴 곡인데 발매 일정 상의 문제로 이장원이 불렀다. 일본 발매 앨범 <hello, world!>에는 이선이 부른 버전이 수록되어 있다. 제목은 하레이션(halation) 현상에서 착안.
- New Hippie Generation:
수업 째고 학교 잔디밭에 누워서여유와 망중한을 즐기는 청춘들의 이야기. '이건 내 경험이니까'라는 생각이 들어 어떤 곡보다도 당당하게 부를 수 있다고 한다. '햇살엔 세금이 안 붙어 참 다행이야'라는 가사는 신재평이 공과금을 지불하면서 썼다. 술 먹은 다음날 가라앉은 목소리가 마음에 들어서 일부러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불렀는데 그 때문에 박자를 못 맞춰서 힘들게 보컬 녹음을 했다. 'New Hippie Generation'을 기점으로 가사를 쓰는 데 자신감이 생겼다고 한다. '이런 노래에 이런 이야기를 쓰면 되는구나'라는 감이 생겼다고. - Galaxy Tourist: 외계인이 와서 우주 구경을 시켜주는 내용인데, 학부를 졸업하고 석사 준비를 하던 이장원이 인생이 어디로 가는가에 대해 고민을 하면서 '아무것도 모르겠다. 그냥 누가 날 데리고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쓴 곡이다. '연진과 누가 듀엣곡을 부를 것인가'를 놓고 벌인 대결에서 이장원이 이겼는데 그게 못마땅했던 신재평이 믹싱을 하면서 이장원의 목소리를 줄여버렸다.
- 불면증의 버스: 신재평이 썼다. 회사 생활을 했던 시절 만들었던 곡으로, 퇴근 후 이장원과 술을 마시고 집에 가는 버스에 타면 사람들이 지치고 외로워 보여서 안쓰러웠다고.
이장원은 택시를 타고 다녔다.안내방송에 등장하는 역은 서대문역이다. 신재평의 취미가 '효과음 듣기'인데, 듣자마자 불면증의 버스에 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 Drama: 강력한 비트와 디스토션.
- 비밀의 밤: 신비한 분위기의 펑크 넘버.
- Arabian Night: 아랍권 국가의 복잡한 시장 분위기를 생각하고 만든 일렉트로니카 넘버. 객원보컬 섭외가 잘 안 됐고, "네가 아니면 부를 수 없다. 편곡이 너무 좋다. 노래를 살릴 수 있는 건 너밖에 없다."는 이장원의 언변에 넘어간 신재평이 불렀다. 신재평은 계속 빼자고 했지만 이장원이 "지금 이대로 좋다. 날 믿어라."고 설득해서 앨범에 실렸으나,
??: 여러분, 페퍼톤스 2집에 'Arabian Night' 절대 듣지 마십시오. 저 혼자 아껴 들을 겁니다.이장원이 '아껴 듣고 싶은 노래, 나 혼자만 들었으면 좋겠는 노래'로 뽑은 적 있다. - New Standard: 마지막의 '뿌'소리는 SFX 담당 이장원이 입으로 냈다.
- 네이버 뮤직 이주의 발견 2008년의 베스트 앨범 10에 선정.
- mintpaper 1st decade(2007~2016) 100 songs
페퍼톤스 ‘New Hippie Generation’ [New Standard]
완벽한 미디 프로그래밍과 시퀀싱을 전면에 내세웠던 1집 이후 3년 만에 듣게 된 펩톤의 노래는 다소 의외였습니다. 전형적인 밴드 사운드로의 변화, 그것도 객원 보컬이 아닌 멤버 둘의 열창으로 과연 무엇을 얘기하고 싶었던 걸까? GMF2007 땡볕 속 소심했던 초연을 통해 앞으로 그려질 미래의 스케치를 보았다면, GMF2008 잔디마당 한 곳에서 사람들과 원을 그린 채 노래를 부르는 순간 비로소 GMF에 대한 방향성과 가능성을 깨달았고, GMF2016 하얀 꽃가루 속에 모두가 합창할 때 그토록 꿈꾸고 동경했던 광경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GMF를 통해 영감을 얻고, GMF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GMF와 희로애락을 함께 한 그 곡.
솜브레로(민트페이퍼 프로듀서)[11]
2.5. hello, world! (일본 앨범)[편집]
- Hello, world!: 모든 프로그래밍 언어의 시작. 전산학과 출신다운 네이밍.
- OLDHOUSE 레이블에서 발매되었다. 당초 두 종류의 앨범 커버에 각 한 곡씩 히든 트랙을 넣을 예정이었지만 커버만 두 가지로 발매되었다. 신재평 버전과 이장원 버전이 있다.
- 믹싱과 마스터링을 새로 했으며 <DIAMONDS>를 이선[12] 이 불렀다.
- 초판 1,500장을 페퍼톤스의 음악을 널리 알리고 싶었던 OLDHOUSE의 대표 후루야 마사유키(古家正亨)가 자비로 발매했다. hello, world!를 발매하기 위해 레이블을 만들었다고 한다.#
- 야마노악기(山野楽器), 삿포로의 CD숍, 마루야마 동물원(円山動物園)[13] 의 매점 등에서 판매했다.
- 'READY, GET SET, GO!'가 삿포로의 한 FM 방송국에서 리퀘스트 1위를 차지한 적 있다.
- 'SUPERFANTASTIC'이 오사카의 한 FM 라디오에서
오아시스를 누르고1위를 차지했다.역시 우주최강밴드
2.6. 겨울의 사업가 single (비매용 한정반)[편집]
- 3집 없는 3집 발매 콘서트에서 미안한 마음을 담아 팬들에게 선물한 비매용 한정판 싱글이다.
- 겨울의 사업가: 당해 12월에 발매된 3집 타이틀곡인데 3집에 실린 것과 약간 다르다.
- Bike '09: 1집 수록곡을 삼성 애니콜 뉴스데스크 9시 시보#용으로 재편곡. 1집의 Bike는 연희, Bike '09는 이선이 불렀다.
- netherlands: 가사가 압권인 이장원의 사랑 노래. 정식 발매된 적은 없다. 이장원이 태어났을 때 이장원의 어머니가 벼룩시장에서 70년대 클래식 기타를 구입하셨는데, Netherlands에 쓰인 게 그 기타이다.
2.7. SOUNDS GOOD! (정규 3집)[편집]
- 이장원이 3집 음반의 리뷰로 바라는 한 줄 평
- 앨범 타이틀을 정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마스터링을 하러 간 일본에서 엔지니어가 "sounds good?"이라고 물어보던 것에서 따왔다.
- 작업을 하면서 처음 싸운 앨범. 둘이서만 신나게 만들다가 환경이 바뀌면서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늘었고 선택지가 많아져서 합의점을 찾느라 많이 싸웠다고 한다. 회사를 옮기고[15] 좋은 환경에서 작업하게 됐으니 달라진 걸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고, 홈레코딩으로 원하는 시간에 마음에 들 때까지 한 곡을 작업했던 이전과 달리 대형 스튜디오에서 전문 세션들과 정해진 스케쥴대로 움직여야 하는 것도 압박으로 작용했다. 가사에 쓴 단어 하나를 놓고도 싸웠다고.[16]
유희열: 두 분은 싸울 때 어떻게 싸워요?
이장원: 삐져요.
신재평: 그냥 삐져요. 저희는 뭐 '야!' 이러지 않구요.
유희열: 서로 막 따지고 드는 타입들은 아니구나.
신재평: 나중에 이제 뭐 먹으면서 행복해질 때 '괜찮아~ 잘 될 거야~' 그러면서.
이장원: 저희가 어릴 때부터 친구라 그런지... 고등학교 때 친구들 만나면,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그 고등학교 때 천박한 별명 계속 부르지 않습니까? 그것처럼 저희도 어릴 때부터 친했으니까 싸움도 조금 어린애들처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막 얘기를 좀 하다가 말이 안 통한다 싶으면 삐지고.
신재평: 그런 게 서로 눈에 다 보이구요.
이장원: 서로 그런 거 다 알면서도 나중에 미안하다 말하기 왠지 좀 싫으니까. 쑥스럽고 서로. 쑥스러운 상태 되면 그냥 '오락이나 할까?' 뭐 이런 식으로 좀 어린애 같은 것 같습니다. 친구들끼리라.
- 발매일과 발매 공연을 9월로 잡은 상황[17] 에서 직접 믹싱까지 끝냈지만 "너희가 100% 만족하기 전에는 앨범을 내지 말아라. 굳이 발매일을 지킬 필요 없다."는 유희열의 말에 프로뮤지션의 장인정신을 배우고 발매를 12월로 미뤘다. 만들었던 곡들을 빼고[18] '공원여행', 'Victory', 'Knock' 세 곡을 추가하면서 앨범 색깔이 바뀌었다.
- 발매를 미룬 3개월 동안 드림팩토리 스튜디오에 베이스 캠프를 세우고 처음으로 전문 세션과 엔지니어들의 도움을 받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손으로 다 만들어야 더 가치 있는, 더 온전한 내 음악이라는 생각을 했었고, 우리 음악인데 우리 생각과 달라지지 않을까 겁이 나서 주저했었는데, 변신의 계기로 삼으라는 주변의 조언에 도전을 감행했다. 결과적으로 많이 배울 수 있었고 홈레코딩 방식으로 만들던 지난 음반들보다 더 정제된 스타일의 팝음반이 탄생했다.
- 처음으로 실제 스트링 세션을 동원한 앨범. 스트링 편곡을 신재평이 했다.[19] 브라스 사운드가 부각된 것도 편곡에 있어 이전과 달라진 점. 견고하고 풍성해진 사운드, 음반 곳곳에 담겨 있는 칩튠의 시도나 적재적소에 사용된 효과음 등에서 섬세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 Ping-Pong, Salary, Knock 세 곡을 이장원이, 나머지 곡들을 신재평이 썼다.
- Sing!: 신디사이저와 보코더를 적극적으로 사용한 경쾌하고 박력있는 사운드로, 햇살 좋은 화창한 날의 기분을 표현했다.
- Ping-Pong: 제목을 Peppertonic Powerful Ping-Pong으로 할까 고민했었다. 탁구의 경쾌한 소리가 기본적인 루프를 이루고 있으며, 사이사이 모듈레이션을 통해 텐션감을 고조시킨다. 미디를 가지고 노는 세련된 사운드로 페퍼톤스의 기술력을 느끼게 해주는 트랙. Olive에서 방영된 뮤직드라마 '티아라와 윤시윤의 Bubi Bubi'[20] OST로 쓰였다. #
- 공원여행: 나만의 비밀 공간 이야기. 이사를 자주 다녔던 신재평은 옛날에 살던 동네에 가보는 걸 좋아하는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장소가 늘어나는 것, 특별한 인연을 맺은 장소를 다시 찾았을 때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이 드는 것이 좋아서라고 한다.
- Salary: 월급날 아침의 기쁨을 노래한 가벼운 스윙 리듬의 곡으로 월급을 모아 하와이로 떠난다는 당찬 포부를 담았다. 이장원이 쓴 것 중 신재평이 가장 감탄한 가사.[21] 제목을 '$alary'로 하려고 했는데 잊어버렸다.
- 지금 나의 노래가 들린다면: 신재평이 저녁 6시부터 12시까지 하는 예비군 훈련에 갔는데, 9시쯤 갑자기 '지금 나의 노래가 들린다면~'하고 후렴구의 멜로디와 가사가 동시에 떠올라서 메모해 두었다가 끝나고 집에 와서 바로 만들었다고 한다. 페퍼톤스가 타이틀로 밀었던 곡. 유희열은 "라이브 시 드럼 세션비를 2배는 줘야하는 나몰라라 편곡"이라 평했다.
- 새벽열차: 처음부터 끝까지 얘기 하나를 쭉 풀어내는, 짧은 만화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던 노래. 처음으로 14명의 현 연주자들과 녹음을 했는데, 악보에서 상상할 수밖에 없었던 것들이 실제로 귀에 들려오는 순간 희열이 강했다고 한다.
- 작별을 고하며: 홍대 인디 레이블에서 안테나로 회사를 옮기면서 쓴 곡. 웃으면서 작별했지만 애틋하고 뭉클한 마음이 있어서 울면서 가사를 썼다고 한다. 곡에 등장하는 신재평의 노란 자전거는 잃어버렸
고 이장원의 폭로에 의하면 '키가 높은 버드나무' 아래에서 신재평이 했던 얘기는 "내 신발 썩었다. 냄새 맡아볼래?"였다. - Knock: 가장 마지막에 완성한 곡. 앨범 막바지 작업 중 신재평이 잠깐 자는 사이에 이장원이 신재평의 방에서 보컬과 코러스 녹음까지 마쳤다. 가제는 APT였고 'Knock'라는 제목은 신재평이 정했다. 처음으로 전문세션을 섭외했기 때문에 한 소절도 버리기 싫어서 후주를 페이드 아웃 처리했다.
- 겨울의 사업가: 둘이서 처음 밴드를 만들기로 결심했던 2003년에 신재평이 쓴 가사인데, 결성 당시의 상황을 현대판 봉이 김선달에 빗대어 소설처럼 썼다. '하얀 눈에 담긴 행복을 파는 봉이 김선달이 돼 보자, 우리의 신나는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팔자'는 내용. 보컬은 오토튠이 아닌 보코더로 변조한 음성이다. #겨울의 사업 실패
- Bike '09: 삼성 애니콜의 뉴스데스크 9시 시보#에 쓰였다. CD에는 수록되어 있지 않다. NCT LIFE 오프닝 음악#에 쓰였다.
2.8. beginner's luck (정규 4집)[편집]
- > 신재평: 그동안 다양한 세대와 장르에 걸쳐 매력적인 요소를 뽑아내 버무리는 음악을 하면서 우리의 음악적 알맹이는 어디에 있는가 하는 의문을 갖게 됐다. 그래서 이번에 밴드 음악을 통해 정체성을 찾고 싶었다. 음악은 심플하고 명료하게, 가사와 정서는 무게감 있고 진정성 있게 다가가려고 했다.
- 공연을 염두에 두기 시작하면서 밴드 페퍼톤스의 분수령을 이룬 앨범이다. 최대한 음원과 비슷하게 재현할 수 있도록 밴드 사운드에 집중했다. 더 잘하고 싶어서 생각이 많았던 3집과 달리, 그냥 음악이 좋아서 둘이 신나게 만들던 예전의 기분으로 돌아가서 편하게 하고 싶은 것들을 만들면서 수월하게 작업했다.
- 원래 2011년 가을에 내려고 했으나[23] 성에 안 차서 미뤄졌다. '좋은 노래 한 곡만 더 써서 넣었으면 좋겠다' 하다 보니 해를 넘겼고, 앨범의 절반은 최근에 쓴 곡들이라고 한다.
- 4집 작업은 신기할 정도로 계획대로 차근차근 진행되었고, 3집 때와 달리 의견 충돌도 전혀 없었다고 한다. 굳이 꼽자면 보컬을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뽑아내기 위해 한 곡을 2-3일씩 불러야 했던 게 제일 힘들었다.
- 무대에서 실제로 구현할 수 있도록 편곡의 기교를 줄이고 단순화 하면서 '톤'이 중요해졌고 어느 때보다 사운드를 세심하게 다듬었다. 신재평은 안테나의 지승남 엔지니어와 2011년 말부터 3-4개월 동안 거의 매일 톤에 대해 얘기하며 지냈다고 한다.
- 객원보컬 없이 우리 둘이 하자는 얘기를 먼저 한 것은 이장원이다.
Q. 단기간에 보컬 실력이 일취월장한 비법?
신재평: 장원이가 옆에서 많이 코치를 해줘요. 둘이 아무도 없는 방에 들어가서 비밀리에 사사받아요[24] .(웃음)
이장원: 재평이 목소리가 굉장히 좋아요. 저 같은 경우는 노래방에서 짱 먹는 타입이에요. 하지만 큰물에 나갈 수 없는 목소리죠. 재평이 목소리는 굉장히 풋풋하고, 좋아요. …그리고, 제가 노래를 가르쳐줄 수 있는 사람도 얘밖에 없고.(일동 폭소) 얘도 누구 앞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게 저뿐이니까요. 서로 노래에 대해 얘기하는 건 굉장히 비밀스러운 일이죠. 아무한테도 보여주고 싶지 않아요, 그 모습은.(일동 폭소)
- 가사는 전부 신재평이 썼다.
- 처음 데모 작업을 할 때는 'wish-list'를 1번 트랙으로 생각했는데[25] 'for all dancers'의 전주가 더 멋있어서 1번으로 했다.
- 행운을 빌어요: 라디오 청취자들과의 이별[26] , EBS 주차장에 돗자리를 깔고 제작진과 별을 보던 추억, 해외로 장기간 떠나는 친구를 공항에 데려다주고 오는 길에 울었던 기억 등을 모아서 만든 노래. 작별의 순간을 경쾌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승화시켜 표현했다. 제목 때문인지 수능 응원곡으로 많이 쓰인다. 보드카 레인 출신 싱어송라이터 안승준이 '대한민국 밴드 음악 중에 편곡이 가장 완벽한 곡'이라 언급한 적 있다.
- \'ROBOT\'과 \'21세기의 어떤 날\'은 원테이크로 합주녹음 했다.
- 러브앤피스: 전주의 피아노와 A파트는 3집 작업 때 만들었는데 완성을 못하고 있다가 후렴을 만들고 4집에 넣게 되었다. 아파트 옥상에서 가사를 썼는데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던 하늘의 선명함, 눈 뜨기 힘들 정도로 따가웠던 햇살의 찬란함, 경비아저씨가 올라오지 않을까 하는 스릴감이 표현되어 있다고 한다.
- ROBOT: 이른 새벽, 공기에서 배어나오는 특유의 상쾌한 내음을 청각적으로 형상화한 곡. 신재평이 곡을 만들어서 들려줬을 때 이장원이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고 신재평이 주장했다. - wish-list: 2집 작업 때 만들었다. 중간에 두 마디씩 연달아 조바꿈하는 부분이 '하농 같아서' 정재형이 좋아한다고.
- 아시안게임: 오래전에 써두었는데 그동안 넣을 앨범이 없었다고 한다. 아시안 게임과는 아무 상관이 없고 그냥 단어가 주는 복합적인 느낌 때문에 사용한 것으로, 홍콩 느와르 같은 느낌으로 황폐화된 도시와 그 안에서 벌어지는 배신, 사기, 비열함, 몽환적 심상을 떠올리다가 만든 곡.
- 검은 산: 신재평이 양희은, 정훈희 등 연륜있는 보컬리스트를 상상하고 만들었다. 한 편의 짧은 동화처럼 쓰고 싶었다고.
- B I K I N I:
???: 근래 힙합곡들 중에서 가장 감명깊게 들었던, 음악적으로 완성도도 있었고, 속사포 랩이 굉장히 인상적인 곡입니다. - 바이킹: 장비를 모두 챙겨서 보름간 제주도로 떠난 4집 작곡 여행에서 유일하게 써 온 곡이다.
매일 바이킹을 탄 보람이 있다.#위대한 페퍼톤스의 구루부에 적군은 쓰러지리라 마지막날 짐을 싸기 전에 어쩐지 마음이 쓸쓸해져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곡을 썼다. 긴 여행을 끝내고 떠나는 밤의 마음가짐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 21세기의 어떤 날: 공연에서 더 즐거울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어서 만들었다. 우리가 함께하는 이 순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노래한 곡. 인생의 하루하루가 다르듯 가사가 매일 바뀌는 것이 특징으로, CD 가사집에는 신재평이 가사를 썼던 2010년 11월 26일, 음원에는 보컬 녹음을 했던 2012년 1월 16일로 되어있으며 공연할 때는 당일의 날짜를 넣어서 부른다. 이장원의 파트인데 공연에서는 팬들이 날짜를 알려주는 것이 전통이다.
- fine: 영어(파인)와 이탈리아어(피네;끝)의 두 가지로 해석이 가능하다.
- 가장 쉽게 완성한 곡은 '행운을 빌어요', 까다로웠던 곡은 'wish-list'였다. 평소 둘은 척하면 척, 각자 머릿속에 담긴 생각이 잘 통하는 편인데 이 곡은 어려웠다고 한다. 인트로가 많이 바뀌었고, 한 키 내려갔고, 속도도 느려졌고, 처음과 많이 달라졌다.
- 편곡적으로 비우는 작업을 하는 것이 어려워서 신재평이 '러브앤피스'에 스트링을 넣어야 할까 흔들렸을 때 이장원이 넣지 말자고 중심을 잡아줬다고 한다.
- 타이틀곡을 정하기 위해 유희열이 직접 회의를 소집해 투표용지를 만들고 무기명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대로 정해지지는 않았다.(...)
- 4집 제작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작곡여행' 명목으로 타낸 제주도 여행 경비이다.
2.9. open run (EP)[편집]
- Open Run[27] : 고삐를 늦추지 말자, 끝을 정해두지 말고 힘 닿는 데까지,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자는 취지의 제목. 이장원이 붙였다. 소극장 장기공연과 지방 클럽투어, 각종 페스티벌 등 공연을 많이 하면서 라이브에 방점을 찍은 2012년을 기념하고, 밴드라는 정체성을 확실히 하기 위한 EP.
- 4집 <Beginner's Luck> 발매 후 공연을 하면서 얻은 생각과 에너지를 기반으로 완성한 앨범으로 3주 만에 녹음, 믹싱, 마스터링까지 끝냈다. '계절의 끝에서', '노래는 불빛처럼 달린다', 'Furniture'는 공연장과 집을 오가는 차 안, 리허설이 끝난 공연장에서 투어 기간 틈틈이 썼고, '신도시'와 '검은 우주'는 6-7년 전에 써두었던 곡을 새롭게 손질했다.
- '검은 우주'를 제외한 4곡은 생동감을 위해 드럼과 베이스를 함께 녹음했다. '검은 우주'의 드럼은 신재평이 프로그래밍. 'Furniture'는 객원 드러머 신승규가 노래를 좋아해서 직접 연주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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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의 Open Run 트랙 소개 [ 펼치기 · 접기 ]
- 계절의 끝에서: 페퍼톤스의 1년을 담은 곡. 계절을 많이 타는 신재평은 평소 계절에 맞는 곡을 쓰는 편인데 이 곡은 미리 '나는 춥다'고 자기 암시를 하며 썼다고 한다.
- 노래는 불빛처럼 달린다: 페퍼톤스가 생각하는 가장 페퍼톤스다운 노래로, 'Ready, Get Set, Go!', '세계정복', '지금 나의 노래가 들린다면'과 마찬가지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담은 곡. 곡의 길이와 표현 기법은 대중음악의 틀 안에 있지만, 노래 한 곡으로 무언가 스토리를 떠올릴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불빛처럼 달려서 노래가 시간여행을 하게 해줄 수 있도록 SF소설처럼 쓰고 싶었다고 한다. 제목은 멋있어 보이기 위해 길게 지었다.
- furniture: 멜로디 자체는 먼저 완성되어 있었고 신재평이 이사한 당일에 기타와 피아노만 꺼내놓고 가사를 쓰자마자 바로 읽으면서 가이드 보컬을 떴는데 그걸 이장원이 마음에 들어해서 데모 버젼 그대로 실렸다.
- 신도시:
아파트 분양권을 둘러싼 암투와 뉴타운에 관한 노래.보르헤스의 소설이나 기형도의 시에서 느껴지는 기묘한 느낌을 좋아하는 신재평이 매 앨범 만드는 기묘한 분위기의 곡. 4집 수록곡 '아시안게임'의 연장선. - 검은 우주: 신재평의 곡. 쓸쓸함에 집중하기보다는 공상과학처럼 들리도록 비트감이 있고 신나는 구성을 했기 때문에 페퍼토닉한 일관성이 유지되었다고.
우주에서 미아가 된 우주 비행사의 이야기에 빗대 극한의, 혹독한 외로움을 표현해보고 싶었어요. 어떤 별이나 행성, 나 이외의 다른 존재를 만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그런 상황에서 자기 스스로 자기의 궤도를 조종할 수도 없고 떠다니다가 나는 끝나겠구나 하는 그런 이야기인데, 딱히 이유가 있어서 쓴 건 아니고, 가끔씩 밤에 한밤중에 그런 고독감을 느낄 때가 있잖아요. 그런 감정을 너무 직설적으로 표현하긴 싫으니까 이러한 상황에 빗대어 쓰게 됐죠.
우리가 살면서 늘 밤마다 (하늘을) 유심히 쳐다보면 보이는 것들이지만 큰 의미 부여를 안 하고 지나치는 것들이잖아요. 그런데 좀 생각을 하다보면, 엄청난 공간감과 시간을 느낄 수가 있죠, 본다는 것 자체에서. 현실 속의 비현실 같은 느낌이랄까. 마법 같은 이야기가 저 하늘만 봐도 있는데, 평소에는 잘 의미 부여를 안 하고 사니까 그런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쓰면 좋겠다 싶어 종종 쓰게 됩니다. (신재평)
‘검은 우주’는 초반 4~5분 정도 반주가 거의 기타와 리듬만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타 리프가 매력적으로 만들어져서 그 위에다 보컬만 얹으면 되겠다 싶은 단출한 구성으로 하고자 한 곡이고, 이후에 편곡을 하면서 마치 후반에 현악기가 나와서 대선을 이루듯 베이스가 나오면 기발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베이스는 밑단을 받쳐주는 악기인데 그게 후반에 나오는 편곡은 드무니까 재밌겠다 싶었다. 그리고 이 곡은 공연장에서 매력적으로 보이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전주나 후주도 아끼지 않았다. 보컬은 굉장히 드라이하게 만들었다. 이펙팅 과정에서 흔히 넣는 잔향도 없다. 우주에서 노래를 부른다면 반사되는 것 자체가 없으니까 잔향이 없을 것 같아서. 노래를 멋들어지게 들려주기 위한 여러 장치들을 빼고 있는 그대로, 발가벗은 톤으로 했다. 라이브에서만 느낄 수 있는, 얻을 수 있는 감동이 있지 않나. 음반에도 그런 느낌을 담고 싶었다.(신재평)
2.10. Thank you (디지털 싱글)[편집]
- SBS 여행 다큐 버라이어티 <땡큐>의 타이틀곡으로 제작.
- 도입부의 가사 '서두르지 않기를, 흔들리고 물들지 않기를'은 실제로 이장원이 신재평에게 했던 말에서 따왔다.
2.11. HIGH-FIVE (정규 5집)[편집]
- 앨범 타이틀 <HIGH-FIVE>는 '하이파이브'와 '고품격 5집'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 컨셉은 '날것'으로 보컬과 악기에 오토튠(음정 보정 프로그램)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박자가 조금 어긋나고 리듬이 빨라지고 느려지는 것도 수정하지 않았다. 이장원은 이에 대해 '어떻게 보면 오토튠으로 보정을 하는 게 예의일 수 있지만, 모두가 할 때 안 하고, 모두가 안 할 때 하는 게 페퍼톤스다. 듣다 보면 괜찮다.'고 말했다.
- 밴드 음악을 표방했던 4집의 대부분을 시퀀싱, 프로그래밍으로 구현한 것에 비해 5집은 공연장에서 안 나오는 사운드를 다 빼고 필수적인 것들만 남겨서 진짜 악기로 직접 연주했다. 페퍼톤스의 특징인 현란한 스트링을 뺐고 건반이 없는 곡도 있다. 화려하고 촘촘한 사운드 대신 베이스·기타 소리 하나에 만족하고 감동하는 과정을 담았지만, 편곡에서 힘을 뺀 만큼 연주는 오히려 신경쓸 게 늘어났다고 한다.
- 레코딩에 신경을 많이 썼다. 1960년대 밴드 사운드를 재현하기 위해 당시 녹음 방식을 따로 찾아 공부해가며 고전적인 방식에 따라 작업을 마쳤다. 악기와 앰프는 오래된 모델을 썼다. 드럼도 녹음실을 빌리지 않고 안테나의 협소한 녹음실에서 카펫을 깔고 녹음해 톤을 맞췄다. 그 결과 릴테이프을 이용한 아날로그 녹음 대신 디지털 녹음을 했음에도 빈티지한 질감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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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에 의하면 5집을 빈티지 사운드로 만든 이유는 미래의 소리를 아직 못 들어봤기 때문이다. - 이장원의 말에 의하면 타이틀곡을 3곡이나 내세운 이유는 '앨범에 실린 어떤 곡을 대중에게 들려줘도 부끄럽지 않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한다.
- 굿모닝 샌드위치 맨: 신나는 곡으로 기선제압을 하기 위해 선택한 1번 트랙.
- SOLAR SYSTEM SUPER STARS: '솔라 시스템 수퍼 스타즈 심포니'는 페퍼톤스 결성 당시 밴드 이름 후보 중 하나였다. 처음의 노이즈는 이장원의 베이스에서 난 소리이다.
- 캠퍼스 커플: 1집 때 만들어 둔 곡이다. G-E 관계조의 전조가 수만 번(?) 일어나는 곡. 잔디밭에 둘러 앉아 노래하는 느낌을 내려고 노력했다.
- 몰라요: 페퍼톤스 최초(?)의 사랑 노래. 사랑, 연애 노래를 안 하는 게 페퍼톤스의 특별함이라고 생각했었는데, 5집까지 오다보니 '우리가 못할 건 또 뭐야?'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일부러 피하는 건 자신에게 한계를 긋는 것 같아서 독특하게 해학적으로 풀어서 얘기해보자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 청춘: 3집에서 5집까지 대부분의 뮤직비디오를 담당한 우문기 감독이 <족구왕>으로 영화 감독 데뷔를 하면서 페퍼톤스에게 영화 엔딩에 쓸 '짱장장장장 짱장장장장' 하고 시작하는[29] 곡을 부탁하여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원래 제목은 영화와 같은 '족구왕'이었으나 우리 앨범에 '족구왕'이라는 노래를 실을 수는 없다는 페퍼톤스의 반대로 '청춘'이 되었다. 신재평이 서울에 있는 한 대학의 교정을 거닐다가 대전에서 학교를 다니던 추억을 떠올리고 만들었고, 가사의 '하늘색 원피스'는 하늘색이 가장 부르기 편한 발음이라서 골랐다고 한다.
- 스커트가 불어온다: 봄의 나른함, 몽롱함을 담은 곡으로 실제로 봄에 녹음했고 선공개 예정이었으나 국가적 비극으로 인해 계획이 변경되었다.
- POWERAMP!!: 느낌표의 개수를 놓고 1개와 3개로 싸우다가 2개로 타협했다. 끝부분에서 'Le régiment de Sambre et Meuse'를 들을 수 있다.
- NEW CHANCE!: 연애조작단; 시라노의 OST였던 'CHANCE!'를 컨트리로 재편곡. 음반의 전체적 콘셉트가 청춘에 대한 응원가이지만 직설적으로 힘을 내라고 하는 건 주제넘은 얘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냥 음반 한 장을 기분 좋게 들어줌으로써 그게 응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 FAST: 서울과 대전을 오가는 KTX를 자주 타는 이장원이 만들었는데, '열차를 타고 다니면 생각할 시간이 많아서 시인이 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점점 바쁘게 살고 있는데 왜 그렇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서 만든 곡.'이라고 한다. 편곡은 다같이 합주실에 모여서 했다. 원래 제목은 'D'였다. "네가 아니면 안 돼"는 이장원에게 가장 동기부여가 되는 말이라고 한다.\[ReacttotheK\] 클래식 음악가들 리액션
- 도시락: 신재평의 자전적 이야기인데 곡을 만들어서 어머니께 들려드렸다는 이야기에 이장원이 어떻게 그렇게 창피한 일을 할 수 있냐며 간지러워 했다. 신재평의 어머니도 부끄러워 하셨다고 한다. 토마스쿡이 페퍼톤스의 보컬을 인정하게 된 곡이라고 한다. "내가 보기에 거의 천재에 가깝게 곡도 잘 쓰고, 편곡도 너무 잘하고, 너무 잘하는 아티스트인데 이 곡을 듣기 전까지는 새 앨범을 낼 때마다 매번 물어봤다. '이번 앨범도 둘이 노래했냐', '계속 할 거냐', '노래를 꼭 해야겠냐',
'나는 객원보컬 언제 시켜주냐'고. 그런데 이번 앨범에서 이 곡을 듣고 난 후에는 만나서 그런 얘길 안 했다. 앞으로 안 할 거다. 완전히 인정했다." - 근데 왜: 신재평이 곡을 쓰고 사랑 노래를 만들려고 제목을 붙였는데 이장원이 가사를 쓰면서 '나이를 먹어가고 있지만 생각만큼 어른스럽기는 어렵다'는 노래가 완성되었다.
- 풍년: 이장원의 설명에 따르면 '민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야심작, 가벼운 위트에서 시작해서 진한 감동으로 끝나는 대곡'이다.
- CREDITS: 음반을 위해 공들인 이들의 이름을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생각하다가 만든 노래. 커튼콜처럼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5집 수록곡들을 피아노로 연주했다. 수록곡 중 맨 마지막에 녹음했고, 도움 주신 분들을 한 분씩 호명하고 서로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하면서 대단한 감동이 있었다고. 신재평은 집에서 후작업을 하면서 살짝 울었다고 한다.
- '스커트가 불어온다', 'NEW CHANCE!'에 이진아가 코러스로 참여했다. 엣지있는 목소리를 찾다가 섭외했는데, 이후 K팝스타에 객원 심사위원으로 나갔을 때 이진아가 등장해서 깜짝 놀랐다고 한다. 현재 이진아는 안테나 소속이며, 페퍼톤스는 '이진아를 발굴한 것은 우리'라고 주장하고 다닌다.
- 원래는 봄에 낼 계획이었다.
무엇을 노래해야 하나, 무엇에 관한 노래를 써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올해 초에 안 좋은 뉴스도 많았다. 그때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신문에는 답답한 기사들만 나오는데 우리가 만드는 음악은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것 아닌가. 음반 거의 다 만들다가 그때 잠깐 삐끗했었다. 이런 음반 만들어도 되나 생각을 했다. 결론을 못내리고 시간이 좀 흘렀다. 원래는 봄에 내려고 했다가 늦여름에 나오게 됐다.
2.12. 2014-2015 TWO LIVES (라이브 앨범)[편집]
- > 데뷔 초에는 공연을 할 생각이 없이, 얼굴 없는 음악가로 지내고 싶었습니다. 설득 당해 공연을 시작한 이후로부터는 오로지 라이브 앨범 발매를 위해 정진해 왔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이 앨범은 우리들의 역사이자, 꿈이자, 희망입니다. 물론 블루레이 발매를 꿈꿨지만, 얼굴 없는 음악가의 콘셉트에 맞춰야 했습니다.(이장원)
개인적으로 라이브 음반, 음원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좋아하는 뮤지션의 것들조차 그다지 재미가 없어 잘 듣지 않거든요. 그래서 우리 앨범을 작업하면서 더욱 가혹하게 신경을 썼던 것 같습니다. 공연의 전곡을 모두 수록하는 대신, 지루하지 않도록 베스트 앨범처럼 짜깁기 선곡을 했고, 10년 전의 곡이 현재는 이렇게 연주된다는 걸 들려주고 싶었기에 느낌이나 편곡의 측면에서 원곡과 많이 달라진 곡들로 골라냈습니다. 작업 내내 꾸준히 추구한 것은 ‘라이브 버전이지만 원곡보다 좋게’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현장감을 조금 축소하는 대신 최대한 스튜디오 앨범처럼 믹스하고자 했고 필요에 의해서 편집과 수정도 이루어졌습니다.(신재평) - 'fine'의 긴 버전을 믹싱까지 끝냈으나 분량 문제로 수록하지 못했다.
2.13. 캠프파이어 (디지털 싱글)[편집]
- 2015년 7월 제주에서 클럽투어 마지막 공연을 끝내고 다음날 아침 숙소에서 만든 곡. 10주년 기념 공연 라이브 앨범에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할 생각이었으나 앨범에는 들어가지 않았고 공연장에서만 연주하다가 2016년 연말 <캠프파이어> 콘서트를 앞두고 정식 녹음해서 발표했다. 페퍼톤스의 초창기부터 현재까지를 조금씩 담은 자전적인 이야기.[30]
2.14. LONG WAY (정규 6집)[편집]
- long way: 가볍게 떠나는 짧은 여행이 아니라 돌아올 기약이 없는 편도 여행 느낌을 표현하는 단어를 찾다가 'long way'로 정하게 됐다. 그동안 경쾌하고 밝은 음악을 해왔지만 이번에는 여정에 비유되는 인생에서 서정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외롭고 쓸쓸한 정서를 다루고 싶었다고.
- 가상 주인공의 여행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해 서사적으로 풀어냈다. 다양한 화자가 같은 주제를 이야기함으로써 다 듣고 나면 주제 의식이 또렷해지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 스타일리시하고 테크니컬한 신선함에 초점을 맞춰 한없이 팽창하는 느낌을 원했던 1-3집과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화려한 편곡을 걷어내고 간단하게 갔던 4-5집 사이의 적당한 선을 찾은, 4-5집의 연장선을 잇는 음반이다. 초기만큼은 아니지만 편곡적으로 예전 느낌을 살리려고 악기들을 많이 썼고, 서사적인 부분을 받쳐주기 위해 웅장한 느낌을 더했다.
- 긴 여행의 끝: 4집 '행운을 빌어요'의 후속작이다.[31] '잔뜩 배낭을 메고' 떠났던 이가 '낡은 배낭 가득히 담아온 긴 이야기'를 들려주는 노래. 건반 위의 하이에나에서 이장원이 '너무 요새 소리가 난다. 옛날이 베이컨을 먹는 기분이라면, 요즘 베이스 사운드는 육즙이 가득한 스테이크 같다'고 표현한 곡이 바로 이 곡이다. #practice
- 카우보이의 바다: 신재평이 미국 서부에 갔다가 얼개를 잡은 곡으로 제작 과정은 건반 위의 하이에나에서 볼 수 있다.
- 도망자: 비밀의 밤, 아시안게임, 신도시와 궤를 같이 하는 노래. 고집으로 지켜가고자 하는 페퍼톤스만의 컬러 중 하나라고 한다. #극한직업: 페퍼톤스 세션
- 할머니와 낡은 로케트: 처음부터 이진아를 염두에 두고 만든 건 아니었고 같은 회사의 보컬을 쓰면 너무 쉬워보여서 열심히 객원 보컬을 찾았으나, 이진아가 곡과 가장 잘 어울린다는 결론을 내렸다. 밝은 톤과 발랄한 보컬과 대조되게 슬픈 가사가 인상깊은 곡.
- c a m e r a: 안테나 공연으로 미국에 갔을 때 신재평이 썼다. 다른 곡들과 다르게 DJ가 음악을 만드는 작법에 의거해 쓴 곡이라 사운드에 이질감이 있지 않을까 앨범 수록 여부를 고민했다고 한다. 얼핏 듣기엔 간단하지만 인간이 연주할 수 없는 피아노를 시퀀싱으로 만들어내서 건반 세션을 고생시켰다.#c a m e r a 치는 법
- 노를 저어라: 외딴 바다를 떠도는 넋들의 뱃노래로 세월호 참사 때 만들었던 곡.
- 새: 신재평이 딸과 BBC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 long way: 엇갈린 발걸음들이 길 위에서 만나 하나가 되는 과정을 표현.
유희열: 내가 추천하고 싶은 연주곡은 처음부터 이곡을 <밤을 걷는 밤> 시그널 음악으로 썼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페퍼톤스의 ‘롱 웨이(long way)’라는 곡이다. 마지막 트랙에 있는 곡인데 이 곡은 진짜 밤에 산책할 때 너무 잘 어울린다. 슬픔, 기쁨, 위로 등등 모든 상황에 잘 붙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 '카우보이의 바다'와 'long way'는
경기도 하는강원도의 모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원테이크 합주녹음했다. 야외녹음을 하고 싶어서 성당, 예식장 등 천장이 높은 곳을 찾아다녔고 고등학교를 선택했다. 학교를 고른 이유는 마음이 편했기 때문. 탁 트인 창문으로 햇빛을 받으면서 녹음해서 기분 좋은 에너지가 고스란히 담겼다고 한다. 음악을 들은 정재형은 "중음대의 소리가 좋다. 인간적이고 따뜻한 음색이다."라고 평했다. - 앨범 작업을 할 때마다 어떤 일관된 정서를 몇 달 정도 꾸준히 유지하는 게 어려운데, 6집은 생활 속에서 빨래도 널고 집도 치우면서 흥얼흥얼 천천히 조금씩 쌓아서 만들었다. 일상이 단조로워서 의외로 집중이 잘 되었다고 한다.[32]
2.15. thousand years (정규 7집)[편집]
- 페퍼톤스가 그동안 선보여 온 밝고 희망적인 곡들과 달리, 어둡고 절망적인 디스토피아 세계관에 기반한 앨범이다. 불안과 두려움, 혼돈 등 팬데믹의 시대상을 담아내어 서사적·장르적으로 차별화된 음악으로 상실과 좌절을 경험한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 6집 《long way》와 마찬가지로 여행을 콘셉트로 했지만, 여러 가지 모양의 여행자들을 옴니버스식으로 그려낸 전작과 달리 앨범 전체를 하나의 여행으로 꾸몄다. 트랙들 사이에 숨겨진 연결고리를 통해 7개의 트랙이 7개의 챕터로 기능하여 유기적으로 하나의 스토리라인을 구성한다.
- 옴니버스 형식의 트랙들이 하나의 공통된 주제 의식을 갖도록 설계한 6집을 발표하고 흡족한 마음이 들었고, 그걸 더 발전시킨 형태의 앨범을 제작해 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 앨범 단위로 의미 있는 창작물이 될 만한 변별점을 모색하던 중 각 이야기들이 어떤 공통 분모를 갖고 있는, 소설 같은 음반을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곡, 한 곡이 개별 곡 단위로도 완결성을 갖추되 쭉 이어 들었을 때 기저에 하나의 메시지를 깔고 기승전결이 있으면서 음악적으로도 다채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풀어내려고 했다.
- 시공간을 넘나드는 트랙들을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 앨범 전체를 아우르는 구조적인 완성도를 갖게 하기 위해 신재평은 2년 동안 가사를 쓰고 수정했다. 코로나 19, 유독 길었던 2020년의 장마, 기후변화, 미세먼지 가득한 노란 하늘, 아쿠아리움에서 죽은 벨루가 고래, 마스크를 낀 아이들 등 보고 겪은 것들에서 영감을 얻었다. 가사의 마지막 한 줄을 채우는 것이 정말 어려웠다고 한다. 수정에 재수정을 거듭하며 가사만 남긴 채 곡을 전부 갈아엎기도 했다.
- '우울증을 위한 뉴테라피 2인조 밴드'라는 슬로건 아래 절망적인 가사의 슬픈 노래를 의식적으로 멀리해 왔는데, 한 곡을 하나의 챕터처럼 다루다 보니 밑도 끝도 없이 우울하고 어두운 곡들이 생겨났고 이야기의 줄기 안에서 그걸 피해 갈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과연 '페퍼톤스'가 이런 음반을 내도 될까, 다 엎고 새로 시작해야 하나 흔들렸으나 \'GIVE UP\'의 가사를 쓰고 나서 이렇게 마무리한다면 한두 곡 비극적인 넘버가 있더라도 앨범을 낼 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을 얻었다. 소설의 마지막 장을 쓰고 퇴고를 하듯 일곱 곡의 순서를 나열하고 트랙 간의 메시지 연결을 자연스럽게 만들면서 비어있는 내용을 채워 넣었다.
7곡을 한데 모았을 때 통일성을 띄면서 조화를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곡 하나하나 단품으로도 깔끔하게 듣는 맛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약간 문제가 되는 것이 한 곡만 들으면 비극적으로 마무리 되는 \'coma\'와 \'어디로 가는가\' 같은 곡인데... 한 곡을 따로 떼어서 들으면 절망적이다, 염세적이다, 페퍼톤스답지 않다, 이렇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앨범 전체의 맥락과 감정의 흐름 안에서 생각하면 '왜 이렇게 슬픈 노래를 냈지?'라고 하는 충격은 덜할 거다. 기존의 긍정적인 음악과는 약간 결이 다를 수도 있지만, 한 곡만 듣는 게 아니라 앨범 전체를 들으면 이해하는 데 더욱 도움이 될 것 같다. /22.10.06. 너에게 음악
- 앨범을 만들면서 무서웠던 부분 중의 하나는 싱글 위주의 시장에 '앨범'을 낸다는 것이었다. 앨범 전체에 각각 약하게 혹은 강하게 연결고리를 녹여 하나의 이야기를 짜내다 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어야 비로소 하고자 하는 얘기가 오롯이 전달되는 음반이 탄생했고, 이걸 진득하게 트랙 순서대로 들어달라는 것이 과한 요구가 아닐까 우려했었다.
- 7집을 제작하면서 신재평과 이장원이 가장 굳게 지키고자 한 점은 "40분 정도 되는 시간 동안 앨범을 쭉 듣고 생겨난 심상이나 느낌에 작자로서 개입하거나 방해하지 말자"라는 것이다. "설사 만들어 둔 장치들을 알아주지 않더라도 그저 들리는 대로 들어주는 것으로도 좋다. 만들어서 떠나보냈으니 듣는 자의 몫이다. 각자의 해석을 존중한다. 정답이 있고, 특정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기보다는 각자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편이 듣는 재미가 더할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GIVE UP\' 소개 멘트) 가사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한 번도 대답하지 않았다. 대답하기 싫어서도 있고, 대답할 수 없었던 것도 있다. 몇 마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앨범을 쭉 들어야 느낄 수 있는 것이 있다고 생각했다. 많은 화자를 빌려 이야기했지만 결국은 자전적인 노래들이다. 우리의 솔직한 이야기지만 펩톤만의 것이 아니라 여러분 모두의 것이었으면 한다. 이번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듣고 마지막에 느꼈으면 좋겠다고 했던, 결국 가장 전하고 싶은 말이 담긴 곡이다. /22.12.16-18. THOUSAND UMBRELLAS
- 페퍼톤스의 드럼 사운드 대부분을 신재평이 시퀀서를 이용해 프로그래밍 해온 것에 비해 7집은 4번 트랙 \'coma\'를 제외한 모든 트랙을 객원 드러머 신승규[34] 가 직접 연주했다.
- 이장원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베이스 기타 라인이다. 밴드 초기에는 힘으로 밀어붙이는 연주를, 이후에는 부드럽지만 노련하고 날카로운 연주를 목표로 해왔으며, 7집에서는 양쪽을 다 취하고 싶었기 때문에 손가락 힘을 길러 세심하게 녹음했다.
- 베이스 라인을 "예쁘게"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고 그 부분은 자신 있지만, 핑거링이나 톤에 있는 기성연주자 같지 않은 날것의 느낌을 지우고 싶었다고 한다. 박자를 잘게 쪼개면서 부드럽고 섹시하게 하려고 했고, 초심을 찾아 힘을 많이 써서 파워풀하게 연주했다.
- 믹싱, 마스터링을 신재평이 했다. 2집 《NEW STANDARD》 이후 오랜만에 마스터링까지 도맡아 사운드를 연출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35]
- 윤상이 페퍼톤스 7집을 듣고 느낀 첫 감상이 "신재평이 이제는 믹싱 엔지니어가 됐구나"였다고 한다. "예전에 비해 굉장히 늘었다. 계속 고민하면서 매 앨범마다 완성도가 점점 올라가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칭찬했다.
- 신재평이 밝힌 '한 번도 남에게 믹싱을 맡기지 않은 이유'는 "성격이 좀 이상해서"이다.
- 이번 앨범의 경우 어쿠스틱 드럼을 이용했고, \'사파리의 밤\'은 스윗소로우 김영우의 목소리로만 50 트랙 이상, 쇼머스트의 콰이어가 50 트랙, 스트링을 3번 더빙해서 100 트랙 등 300 트랙이 넘는 대곡이어서 믹스하다가 머리가 터지는 줄 알았다고 한다.
- 미국 유명 스튜디오에서 천만 원에 육박하는 거금을 들여 마스터링을 했지만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아 엎어 버렸다. 회사에서는 미쳤다고 했고 다들 말렸으나 유일하게 이장원이 "(네가) 하려면 해.
한번 해 보고 두 개를 비교하면 되지"라고 밀어주었다.- 훌륭한 엔지니어가 좋은 장비로 마스터링을 해주었고 물론 결과물도 훌륭했지만, 한국어로 된 가사를 이해하지 못한 채 장르적 특성에 치중한 마스터링이었다. 가사의 언어를 아는 사람이 앨범의 성격, 아티스트의 의도, 곡의 방향성 등을 해석하면서 작업하는 것에 비하면 아쉬운 점이 있었다. 이번 앨범의 경우, 절망적인 가사를 비트감 있는 악곡에 얹은 \'어디로 가는가\'에서 보듯 가사의 감정선과 곡의 흐름이 조금씩 비틀어진 곡이 많아서 그 간극을 잡아내기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 신재평은 7집 작업 중 작업실을 두 번 옮겼다. 집에 식구가 늘어나면서[36] 작업실로 쓰던 방이 없어졌고, 친구[a] 집의 남는 방을 빌려서 작업했다.[37] 이마저 상황이 여의치 않아 현재는 작업실을 따로 마련했다.[38]
- 두 달 정도 \'사파리의 밤\' 편곡에 매진했더니 송기문이 질색했다고 한다. 워낙 규모가 큰 곡이기 때문에 악기들을 많이 만들어서 수정하느라 같은 부분을 계속 반복해서 틀어댔는데 '제발 다른 곡 좀 작업하면 안 되냐'고 애원했다고 한다.
- 객원보컬이 참여하지 않은 첫 정규 앨범이다.[39]
- 이장원이 7집에 바라는 평가는 '페퍼톤스가 페퍼톤스했다'. 자신이 생각하는 누군가의 가장 멋진 모습을 봤을 때 하는 칭찬인 것 같아서, 라고 한다.
- 7집을 만들면서 그동안 안 해본 것, 새로운 게 없을까 궁리하다가 밴드 사운드에 콰이어(합창)를 접목해보고 싶어서 스윗소로우 김영우에게 자문을 구했다. 간단히 조언을 얻을 생각이었는데 김영우가 발 벗고 나서 직접 콰이어 프로듀싱을 맡아 사운드 디자인을 하고 보컬들까지 섭외해 주었다고 한다. 신재평은 '이렇게 하는 게 더 멋있을 거 같다'고 시도 때도 없이 전화해 김영우를 괴롭혔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 이진아가 세 앨범 연속 참여했다. 5집 \'스커트가 불어온다\', \'NEW CHANCE!\'의 백그라운드보컬, 6집 \'할머니와 낡은 로케트\'의 보컬에 이어 7집 \'사파리의 밤\'에 피아노 세션으로 참여했다. 신재평이 "농담 삼아 이진아에게 '라흐마니노프처럼, 베토벤처럼 쳐줘'라고 얘기했더니 진짜 그렇게 해줬다"며 감탄했다.
- 우산
- 앨범 속 긴 이야기의 시작을 맡은 서곡. \'우산\'을 첫 번째 트랙에 배치한 것은 의외성을 노린 선택이었다. 매 앨범 쾅! 강하게 기선제압하며 시작[40] 해 온 페퍼톤스가 이런 서정적인 곡을 1번에 두면 청자들이 무슨 일일까 궁금해 할 것이라는 계산이었다. 또한 햇살밴드의 세계관에 없던 '우산'이 의미있는 상징으로 등장해 첫 번째 트랙부터 페퍼톤스가 달라졌다고 선언하는 인상을 준다.
- 신재평은 기타 녹음을 하며 안테나의 지승남 엔지니어와 더 좋은 마이킹 방법과 여러 가지 녹음 방식들을 연구했고, 인트로의 기타 톤을 잡아낸 순간 '이번 음반 잘할 수 있겠다. 시작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앨범을 만들 때 아직도 CD를 트는 상상을 해보는데, 머리 위에서 CD가 돌아간다면 어떤 소리들이 나올까 그려볼 때 1번 트랙의 첫 인트로가 제일 중요하다는 걸 고려하면 \'우산\'이 사운드 프로덕션 측면에서 귀를 잡아끄는 1번 트랙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 가사 측면에서 단일곡으로 들어도 친숙하게 들을 수 있지만 전체 앨범을 들었을 때 곡의 화자가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무엇을 상실했는지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풀리는지 다른 차원에서 한 번 더 들을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자 했다.
- 간주에 나오는 토이 피아노는 신재평의 모니터링 요원의 장난감이다. 소리를 잘 받고 싶어서 스튜디오에서 녹음하려고 들고 나가는데 "아빠 그거 왜 갖고 가?"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 태풍의 눈
- 처음에는 스튜디오 레코딩으로 악기 연주만 이용해서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내려고 하다가 후반 작업에서 장기인 효과음을 추가했다. 평소 효과음 듣기가 취미인 신재평은 효과음 라이브러리를 굉장히 많이 수집해 두었으며, 오래전부터 모은 음원 파일들을 CD로 구워서 소장하고 있다고 한다.
- 인트로의 기타 연주를 그대로 살릴 것인가 고심했는데, 앨범 안에서 통일된 색채감과 정체성을 드러내는 대목이고 그 부분을 삭제하면 전체의 흐름이 달라지기 때문에 라디오 버전을 따로 만드는 것으로 결론지었다.[41][42] 긴 전주가 귀에 잘 안 들어오거나 방송 송출할 때에는 사족 같은 구간일 수 있지만, 앨범 전체를 듣는 청자에게는 유의미하고 중요한 부분이라는 판단 하에 그대로 넣은 채 수록했다. 도입부의 기타를 잘라낸 버전은 모든 이야기가 다 끝난 후 보너스 트랙처럼 넣는 형식을 취했다.
- '아무도 없는 폐허에 홀로 남아 절망의 끝에서 마지막 시도를 하는 사람의 이야기'라는 디스토피아적 상상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노래가 좀 무섭진 않을까, 듣는 사람들에게 이 노래가 과연 어떤 노래일까 고민했었다. 하지만 직접 공연을 해보고 \'태풍의 눈\'은 신나는 노래라는 걸 깨달았고, 이 곡이 사실 이런 곡이었구나 신재평 스스로도 해석이 바뀐 재미있는 곡이라고 한다. "살아있는 자는 소리쳐라" 부르면 관객들이 환호성을 지르면서 리듬이 시작되는데 이때 이들과 같이 태풍의 눈으로 돌진하는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 사파리의 밤
- 곡의 길이가 8분 33초로, 페퍼톤스의 노래 중 가장 길다.[43]
- 신재평이 노래의 모티프로 삼은 일은 크게 두 가지였다. 서른다섯이 되던 해, 이장원과 다른 친구 한 명[a] 과 함께 셋이서 T 익스프레스를 타러 에버랜드에 갔다가 사파리에 가게 됐는데, 사자, 호랑이 같은 맹수들이 멍하니 앉아 총기가 하나도 없는 눈빛으로 관람객들을 바라보고 있었다고 한다. '동물의 왕이 이렇게 무력하게 여기 갇혀있구나' 인상 깊었는데 시간이 흘러도 그 장면이 잊히지 않고 자꾸 떠올라서 사자의 무기력한 표정을 보며 느낀 바를 노랫말로 써두었다. 가사의 다른 한 축은 아이를 데리고 종종 가던 아쿠아리움의 고래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스트레스로 죽었다는 기사를 읽었던 일이 바탕이 됐다. 두 경험을 녹여 이야기를 발전시켰다.
- 잠시 친구[a] 집의 남는 방을 작업실로 쓰던 시기가 있었는데, 두세 달 정도 \'사파리의 밤\' 한 곡을 계속 틀어대서 친구가 이 노래에 학을 뗐다고 한다. 스트링, 플루트를 비롯한 각종 관악기, 하프, 기타도 종류별로 쓰는 등 쓸 수 있는 악기를 다 썼고 트랙들을 많이 만들어서 편곡하느라 같은 부분을 반복했는데 '제발 다른 곡 좀 작업하면 안 되냐'고 거의 경기를 일으켰다고 전해진다.
- 레코딩 단계에서 초기 데모 버전을 훨씬 뛰어넘는 곡이 탄생해서 굉장히 좋았다고 한다. 간혹 원래의 취지에서 벗어나거나 데모 때의 느낌이 잘 안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드럼 신승규, 베이스 이장원, 피아노 이진아, 현 편곡 신성진[44] , 콰이어 편곡 김영우 등 작업에 참여한 면면들이 곡의 매력을 잘 살려주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45]
- 대곡 전문 보컬 이장원[46] 의 가창곡이다. 곡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발성법을 연구하며 트레이닝 했고 녹음할 때 신경을 많이 썼다. 보컬 녹음에만 거의 8시간 소요했다. 신재평에 의하면 이장원이 노래를 너무 멋있게 잘해줘서 완성본을 둘이서 들으며 너무 멋있다고 자화자찬했다고 한다.
- coma
- 사후세계에 다녀오거나 임종을 체험한 적은 없지만 신재평이 『티벳 사자의 서』와 사망 순간에 빛의 원 안으로 빨려 들어간다는 이야기 등을 토대로 '만약 죽음이 온다면 어떨까' 상상한 곡이다. 그동안 실감하지 못했었는데, 앨범을 만드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실재적 위험에 노출되고 병마와 사투를 벌이다 때 이른 죽음을 맞는 걸 보고 가까이 와닿았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맞는가, 이런 주제를 너무 가볍게 다루는 건 아닐까 조심스러웠고 여러 가지로 고민이 많았던 노래였다.
- 마지막에 나오는 고래 울음 소리(로 추정되는 무언가)는
신재평이 아침에 하품하는 소리보이스 신시사이저로 만들어낸 것이다. - 윤상이 좋아하는 7집 수록곡.
- 어디로 가는가
- 곡의 메인 테마는 갖고 있었고, 가사를 짜면서 '이런 분위기의 컨트리 록이라면 이런 이야기를 담아내기 좋겠다' 하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 억눌린 절망의 감정을 그와 상반된 리드미컬한 그루브와 파워풀한 연주에 맞물려 터뜨리면서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
- 고래
- 고래의 입장에서 인간의 어리석음을 이야기하는 노래. 페퍼톤스는 거대한 존재에 대해 노래하는 걸 좋아하고, 우주, 태양, 인생을 노래할 때 희열을 느낀다. 고래도 거대해서 마음에 든다고 한다. 신재평에 의하면 7집에서 사운드에 가장 공을 들인 곡이다.
공연 때는 상황에 따라 사운드가 고래로 나올 때도, 고등어로 나올 때도 있다.
- 고래의 입장에서 인간의 어리석음을 이야기하는 노래. 페퍼톤스는 거대한 존재에 대해 노래하는 걸 좋아하고, 우주, 태양, 인생을 노래할 때 희열을 느낀다. 고래도 거대해서 마음에 든다고 한다. 신재평에 의하면 7집에서 사운드에 가장 공을 들인 곡이다.
- GIVE UP
- 7집에서 가장 전하고 싶은 말이 담긴 곡이다.
- 스트링만 100 트랙이 넘는다. 그냥 녹음 두 번, 약음기를 끼고 1번 더 더빙해서 총 3번 녹음했다.
2.16. Freshman (디지털 싱글)[편집]
3. 참여곡[편집]
3.1. OST[편집]
3.1.1. 시트콤[편집]
3.1.2. 게임[편집]
3.1.3. 애니메이션[편집]
3.1.4. 드라마[편집]
3.2. 광고[편집]
- 기존 발매곡을 CF에 사용한 것은 제외
3.3. 브랜드송[편집]
3.4. 기타[편집]
3.4.1. 페퍼톤스[편집]
3.4.2. 안테나[편집]
3.4.3. 타가수[편집]
4. 커버[편집]
5. 미발표곡[104][편집]
- Sweety Sunshine[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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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ance!(2007.08.31. 파워-4): 2집 《NEW STANDARD》 수록 -
New Hippie Generation(2007.08.31. 파워-4): 2집 《NEW STANDARD》 수록 -
불면증의 버스(2007.10.07.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07): 2집 《NEW STANDARD》 수록 -
Diamonds(2008.03.23. mint festa vol.13 escape): 2집 《NEW STANDARD》 수록 -
해안도로(2008.03.23. mint festa vol.13 escape): 2집 《NEW STANDARD》 수록 -
BIKE '09[106] (2009.06. 삼성 애니콜 제공 뉴스데스크 9시 시보): 디지털 음원 발매 - netherlands (2009.06.10. 페퍼톤스 블로그에 이장원이 "A PEPPERTONIC LOVE SONG - NETHERLANDS"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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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2009.09.18. pptnz 3 concert): 3집 《SOUNDS GOOD!》 수록 -
새벽열차(2009.09.18. pptnz 3 concert): 3집 《SOUNDS GOOD!》 수록 -
작별을 고하며(2009.09.18. pptnz 3 concert): 3집 《SOUNDS GOOD!》 수록 -
겨울의 사업가(2009.09.18. pptnz 3 concert): 3집 《SOUNDS GOOD!》 수록 -
21세기의 어떤 날(2010.12.17. CAMPFIRE): 4집 《beginner's luck》 수록 -
SOLAR SYSTEM SUPER STARS(2011.10.22.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1): 5집 《HIGH-FIVE》 수록 -
ROBOT(2011.10.22.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1): 4집 《beginner's luck》 수록 -
바이킹(2011.12.08. 비밀의 밤): 4집 《beginner's luck》 수록 -
풍년(2014.05.31. 레인보우 아일랜드 뮤직&캠핑 페스티벌 2014): 5집 《HIGH-FIVE》 수록 -
캠프파이어(2016.07.10. 2016 CLUB TOUR): 디지털 싱글 《캠프파이어》 발매 -
태풍의 눈(2022.05.14.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2): 7집 《thousand years》 수록 -
어디로 가는가(2022.07.01. Mint Paper presents '노리플라이, 정준일, 페퍼톤스'): 7집 《thousand years》 수록 -
우산(2022.09.17. 2022 LOVESOME - 보통의 언어들): 7집 《thousand years》 수록 -
Freshman(2022.10.17. 치얼업 5회): 디지털 싱글 《Freshman》 발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