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선수단 불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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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문서: 대한축구협회
1. 개요[편집]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 기간 중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과 선수 이강인을 포함한 일부 선수 사이에 생긴 폭행 및 불화와,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이를 이례적으로 빠르게 인정하여 논란이 된 사건.
2. 전개[편집]
2.1. 더 선의 최초 보도[편집]
대한민국 시각으로 2월 14일 오전, 영국의 황색언론인 더 선의 사이먼 라이스 기자는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 탈락 전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간 불화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 탈골[1] 부상을 입었다"라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분쟁은 파리 생제르맹 FC의 이강인을 포함한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기 위해 빠른 속도로 식사를 마치고 먼저 자리를 떠나며 시작되었다. # 평소 식사 자리를 팀의 단합 시간으로 여겼던 주장 손흥민은 탁구를 치는 선수들에게 식당으로 다시 돌아올 것을 지시했지만[2] , 그 선수들은 손흥민을 존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손흥민은 이강인을 포함한 어린 선수들을 식당으로 불러내 다시 이야기했다.[3] 그런데 이후 다툼이 시작되었고, 일부 선수들이 싸움을 말렸으며 손흥민은 선수들을 진정시키는 과정에서[4] 손흥민의 오른쪽 두 번째와 세 번째 손가락이 탈골되었다. 실제로 손흥민은 7일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손가락에 붕대를 감고 나왔으며, 11일 브라이튼과의 EPL 홈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 기사는 곧바로 영국 내 다른 타블로이드 매체인 데일리 메일 등에 인용 보도되었으며, 국내 언론사 역시 이를 전재하면서 한국에서도 관련 사실이 빠르게 알려졌다. 혈기 넘치는 젊은 선수들 사이에서의 불화나 충돌은 흔히 있는 일이지만, 국가대표팀의 주장이자 거의 열 살이나 나이가 많은 선배 손흥민에게 이강인이 주먹을 휘둘렀다는 사건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역사에 전례가 없는 충격적인 일이다. 직접적인 신체 접촉이 없더라도 피해자 가까이에서 손발이나 물건을 휘두르는 행위조차 폭행죄에 해당할 수 있는데#[5] 이강인이 주먹으로 손흥민의 얼굴을 때린 것이 사실이라면 # 문제의 심각성이 더 크며, 이 뉴스는 현재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
2.1.1. 더 선 기사 전문[편집]
SON HEUNG-MIN dislocated his finger in a bust-up with a team-mate on the eve of South Korea's shock Asian Cup exit.
SunSport understands some of the younger members of the squad ate their dinner quickly so that they could enjoy a game of ping pong.
But star man Son, the captain of the national team, was unhappy with the players leaving early with meals often used as a chance for team bonding.
PSG ace Lee Kang-in, 22, was among the younger members Son took issue with.
After an exchange of words an altercation broke out which left the Tottenham ace, 31, with a dislocated finger.
A source told SunSport: "The row erupted from nowhere."
A few of the younger players ate very quickly and left the rest of the squad to play ping pong.
Son asked them to come back and sit down when some disrespectful things were said to him.
Within seconds players the row spilled into the dinning area and players were being pulled apart.
Son badly injured his finger trying to calm everyone down."
The defect to Jordan totally unexpected, with South Korea ranked 64 places above them and rated as the third best team in Asia.
Incredibly, South Korea failed to have a single shot on target during last week's semi-final in Qatar.
Son was forced to play the game with two of his fingers on his right hand strapped together.
He's continued to wear the strapping since returning to Tottenham where he came on at the weekend in the 2-1 win over Brighton.
손흥민이 한국의 충격적인 아시안컵 패배 전날 같은 선수단 선수와의 불화로 손가락이 탈구되었다.
썬 스포츠는 선수단의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즐기기 위해 저녁 식사를 빨리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대표팀 주장인 스타 손흥민은 종종 선수들이 팀 단합의 기회로 이용하는 식사 자리를 일찍 떠나는 선수들에 불만을 품었다.
손흥민이 문제삼은 후배 중에는 PSG의 에이스 이강인(22)도 포함됐다.
말다툼이 벌어진 후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31)의 손가락이 탈구되었다.
한 소식통은 썬 스포츠에 "다툼이 갑자기 시작되었다"고 제보했다.
몇몇 어린 선수들이 매우 빨리 식사를 하고 탁구를 치기 위해 나머지 선수들을 떠났다.
손흥민이 그들에게 돌아와서 앉으라고 말했을때 그에게 무례한 말들이 나왔다.
곧이어 식당에서 갑자기 다툼이 시작되었고 선수들이 뜯어 말려야 했다.
손흥민은 모두를 진정시키다 손가락을 심하게 다쳤다.
한국은 요르단보다 (피파 랭킹이) 64계단 앞서며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좋은 팀으로 평가되었지만, 요르단전의 패배는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놀랍게도 지난주 카타르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한국은 단 한 번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요르단전에서 오른손 손가락 두 개를 묶은 채 게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복귀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붕대를 착용하고 있으며, 주말에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Spurs star Son Heung-min dislocated finger in ping pong bust-up with team-mate on eve of S. Korea’s shock Asian Cup exit
더 선 기사 원문(상단)과 한국어 번역문(하단)
2.1.2. 더 선 최초 보도의 의문점[편집]
현재까지는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에는 더 선 소속의 기자가 단 1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리고 대한민국 기자들은 이번 아시안컵에 상당수가 동행을 했고, 당연하게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위주로 취재했다.
이러한 상황인데도 지구 반대편의 영국의 언론인 더 선이 대한민국 언론보다 빠르게 최초 보도를 하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는 의견이 있다. 더 선이 직접 취재를 한 것이 아닌 이상 누군가에게 해당 내용의 소스를 제공받았다는 건데 이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다. 대한민국 기자들이 이미 이번 사태를 알고도 함구하고 있었다든가[6] , 그것이 아니라면 이번 대표팀 관계자 중 누군가가 더 선에게 내용을 제보했을 거라는 등 여러 가지 추측이 돌아다니는 중이다.
서호정 기자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더 선의 기사는 토트넘 홋스퍼 FC 내부에서 이야기가 샌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이러한 추측을 한 근거는 손흥민이 주변 동료에게 대표팀 후배들의 다소 선을 넘는 행동을 제지하는 것이 힘들다고 토로했다고 하는데, 이 후배들을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이강인, 정우영, 설영우로 추측하여 서호정 기자는 이번 사건을 이강인과 손흥민 개인간의 불화이기 이전에 신참파와 고참파의 파벌의 불화 문제가 깔려있다고 봤다.[7]
2.2. 대한축구협회의 빠른 인정[편집]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더 선이 보도한 내용은 대체로 맞다"라며 사실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 대한축구협회의 설명에 따르면 카타르 현지 대표팀 숙소 식당 바로 옆에 탁구장이 있었고 요르단전 전날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이강인 등 젊은 선수들 일부가 탁구를 즐겼는데, 손흥민 등의 선수들은 탁구를 과하게 치는 선수들을 향해 4강전을 앞두고 있으니 자제하라는 취지로 질책했다. 이 과정에서 이강인 등과 다툼이 일어났고, 멱살잡이 등 물리적인 충돌이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는 것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회 기간에 선수들이 다툼을 벌였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탁구장에서 마찰이 있었고 주먹다툼 수준의 충돌까진 아니었으나, 손흥민이 뿌리치는 과정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라고 설명했다.
2월 15일 전력강화회의 브리핑 후 기자회견에서 황보관 기술위원장이 선수단 불화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사태파악을 하고있다. 어느정도 사태가 파악되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고 답하여 사태도 제대로 파악하지않고 불화가 있었다고 인정한 뒤 인정하고나서야 사태파악을 하고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3. 국내 언론의 후속 보도[편집]
언론의 보도 내용이 서로 미세하게 다르며, 정확한 팩트체크가 이루어지지 않은 추측성 보도가 다수라는 점에 유의
다만 이 관계자는 손흥민 등 고참 선수들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 이강인의 요르단전 제외를 요구했다는 말에 대해서는 “그런 행동은 없었던 걸로 안다”고 부정했다. 다만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등 대표팀 핵심 선수들이 이강인이 A매치에 선발되면 보이콧 하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며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 이후 대표팀이 최악의 상황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선수들 사이에 주먹다짐까지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멱살잡이 등 물리적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는데 부상을 당한 구체적인 정황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충돌 직후 선수들이 서로 화해하면서 클린스만 감독 등 코칭스태프까지 개입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강인이 선배이자 주장인 손흥민에게 도를 넘어서는 말을 했다. 선배로서는 듣기 거북한 말을 했다. 이에 화가 난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으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고 했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낸 한 지도자는 “대표팀 동료들끼리의 유대감이나 선후배 사이의 위계가 어느 순간부터 많이 무너졌다. 유럽 리그의 이름 있는 팀에서 뛰는 선수들이 늘면서 서로 굽히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했다.
- 손흥민 "인생 가장 힘든 한 주였지만.." (스포타임)
2.4. 이강인의 사과문 게시[편집]
사건이 공론화된 당일인 2월 14일 17시 54분경,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강인이 사과문을 게시했다.
안녕하세요. 이강인입니다.
지난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죄송스러울 뿐입니다.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축구팬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5. 이강인 측 법률대리인의 입장문 게시[편집]
2월 15일, 이강인의 법률 대리인인 법률사무소 서온의 김가람 변호사는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 주장했다[13] . 이강인이 탁구를 칠 당시에는 (어린 선수들 뿐만 아니라)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있었고, 탁구는 그날 이전에도 항상 쳐오던 것이었다는 주장이다. # ##
연합뉴스는 김 변호사에게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주먹을 날린 사실 자체가 없다는 것인지, 다툼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손이 닿았다는 것인지 등 당시 상황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요청했으나, 김 변호사는 추가적인 언급을 피했다. 대신 "이강인이 스스로 이 사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몸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조만간 소셜미디어(SNS) 등 수단으로 직접 나서서 사건 경위 등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
S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 측이 "이강인이 바이러스 증세가 낫는대로 사건 경위 등 직접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하였다. #
2.6.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입장[편집]
2월 15일 오후 진행된 대한축구협회의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손흥민 때문에 경기력이 안 좋았다"는 식으로 입장#을 밝혔다. 또 "한국은 선후배 간 예의가 있는 걸로 들었는데 예전에도 이랬냐"고 코치진에게 질문을 하기도 했다.
JTBC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전을 준비하기 너무 힘들었다"고 밝히면서 "이강인과 손흥민의 충돌 이후 선수단 분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애를 많이 썼지만, 시간이 부족했다"고 전력강화위원들에게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전력강화위원회가 있는 줄도 몰랐다며 이런 자리가 너무 좋고 소중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2.7.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편집]
자세한 내용은 클린스만호/감독 경질 사태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3. 논란[편집]
3.1. 대한축구협회의 언론플레이 의혹[편집]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알려진 내용이 전부 사실은 아니어도 대표팀 내에서 불화가 있었던 것은 사실로 보인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가 이 사건을 오히려 이용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언론플레이를 하는 중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이번 아시안컵의 부진은 선수들의 불화 탓이지, 협회와 감독은 최선을 다했다" 라는 프레임을 형성하고 책임을 선수단에게 돌리려는 게 아니냐는 주장인데, 이게 사실이라면 대한축구협회가 선수단 내 불화를 막지는 못할지언정 오히려 불화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입지를 지킬 명분을 챙기려는 행동을 한 것이 된다. 또한 대한축구협회 입장에서는 협회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을 환기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그동안 본인들 입장에서 눈엣가시였던 선수단에게 보복하기 위함일 가능성도 있다.[15] 즉 선수단과 대한축구협회와의 신뢰 관계는 사실상 깨졌다고 봐야 한다. 선수단을 보호해야 할 대한축구협회가 탐욕과 이익에 눈이 멀어 사실상 선수단을 팔아먹은 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사건 보도 이후 당장 위르겐 클린스만의 경질 여부가 결정될 전력강화위원회가 코앞인 상황인데도 축구팬들의 분노와 관심이 클린스만의 경질 여부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선수단에게 집중되게 되었다. 앞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축구협회의 목적이 완벽하게 성공한 셈이다.[16]
심지어 국내 기자들이 대한축구협회에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 여부 등 민감한 문제를 질의한 뒤로 일주일째 묵묵부답인 상태였는데, 선수단 불화설에 대한 질의는 이상하리만큼 1시간도 되지 않아 즉답했다고 한다. 일단 이 내용을 최초 보도했던 김용일 기자는 정몽규 체제를 지속적으로 비판했던 기자였다.
또한 축구해설가 서형욱이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앞서 말했듯 이번 아시안컵이 진행되는 그 시기에 더 선에서는 어떠한 기자도 아시안컵에 보내지 않았고 심지어 영국인 기자조차 단 한 명도 없었다는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일각에선 축협이 의도적으로 더 선 쪽에게 소스를 흘린 것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나오는 지경이다. 게다가 썰에 살을 붙이고 자세한 정황을 추가적으로 늘어놓는 후속 기사들이 더욱 자극적인 발언들로 점철되어 있으며, 이 기사들은 하나같이 축협 관계자 피셜임을 언급하고 있어 의심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17]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언론플레이는 대한축구협회가 자신들에 대한 비판을 분산시키기 위해 해당 내용을 빠르게 인정했다는 거지, 없는 내용을 지어내서 언론플레이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여기서 비판하는 것은 굳이 협회가 해당 내용을 인정할 필요가 없는데도 인정을 한 이유가 자신들에 대한 비판을 분산시키기 위해 그런 것이냐는 논란이지 협회가 거짓말을 지어낸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인터뷰를 통해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도를 넘는 듣기 거북한 말을 했다고 전하며 여론을 잠재우고 봉합하는 것이 아닌 되려 불씨를 더욱 키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서호정 기자의 주장에 따르면, "손흥민이 클린스만 감독에게 이강인을 명단 제외시켜달라고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되려 일부 고참 선수들의 의견을 말리는 쪽이었다."라고 밝히며 의혹은 더욱 불거지고 있다. #
일본 매체 히가시스포 역시 선수단 불화 소식의 제보자는 클린스만이나 정몽규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2024년 2월 15일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이후 황보관이 회의 내용에 대해 브리핑을 하던 도중 "(언론 마다)서로 내용이 다른데 추가 진상조사 계획은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황보관은 "사태 파악 중이다. 정확한 내용이 파악되면 말씀드리겠다."라는 답변을 했다. 이 말인 즉슨 축구협회는 정확한 진상파악도 제대로 하지도 않고 의혹제기에 대해 그냥 인정을 해버렸다는 말로 이해할 수 있다.
3.2.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및 코치진의 미흡한 대응[편집]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전략, 전술 등 유형적인 능력은 이미 옛날부터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보고 있었지만, 클린스만은 원래 전술보다는 무형적 요소인 팀 매니지먼트에 강점이 있다고 알려진 인물이었다. 지도력, 팀워크 등 무형 자산은 판단하기 쉽지 않기에 판단을 유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그런 무형적인 자산조차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사실상 증명되면서 클린스만에 대한 평가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애초에 국가대표팀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운영되는 사회 생활+직장 생활이다. 군대나 회사 등 단체/직장 생활을 해 본 사람들이라면 다 알겠지만, 세상 어느 축구팀 뿐만 아니라 세상 어느 조직이든지 모두 친하고 하나된 팀으로 꽃길만 걸으며 매 순간이 화기애애하게 운영되는 사례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따라서 국가대표팀도 각자 생각과 살아온 환경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자리인 만큼 선수들 간의 대립은 필연적으로 있을 수밖에 없고, 그걸 관리하고 중재하는 것도 감독의 능력과 역량 중 하나이다. 그러라고 연봉을 주고 '매니저', '감독', '코치', '스태프'라는 직함을 달아주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감독의 역할은 단순히 팀의 전술 연구와 경기 운영에 그치지 않는다. 선수단의 기강을 바로잡고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전반적인 선수 관리와 지휘까지 하는 것이 바로 감독의 역할이다. 축구에서 감독을 영어로 Head Coach가 아닌 Manager라고도 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 때문이다. 전술적인 면은 코치진에게 상당 부분 위임하는 필 잭슨이 NBA 역사상 가장 뛰어난 감독 중 하나로 평가받는 이유도 바로 선수단 관리이다. 다양한 사람이 모인 집단에서는 의견 충돌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감독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 이를 중재하지도, 관리하지도, 기강을 잡지도 못한다는 건 감독으로서의 중대한 결격 사유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18] 하지만 클린스만은 강한 카리스마를 내비쳐 선수단을 휘어잡지도 못했고, 그렇다고 수평적이고 격없는 리더십을 보여 화합을 추구하지도 못했으며, 하다 못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논란을 잠재우지도 못했다.
더군다나 클린스만과 같이 전술과 훈련 퀄리티에서 아쉬움이 많이 있다고 평가받는 유명 선수 출신이 주로 받는 옹호 중 하나가 '그래도 라커룸 기강은 잘 잡는다'라는 것이다.[19] 그러나 아시안컵 대회 기간 중 발생한 선수단 내 갈등을 제어하지 못하고 이것이 밖으로 새는 것을 막지도 못했다는 것이 드러났다.[20][21]
심지어 당시 싸움이 난 식당에는 클린스만도 같이 있었지만 별다른 개입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4강전에서 요르단에게 2:0으로 패배한 후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꿈을 이루기 위해선 팀이 단합해야 한다"라고 그 상황을 암시하기만 하는 등 팀의 총책임자로서 무책임하게 선수단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때문에 감독이 준결승전이라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팀 조직력이 와해되는 것을 방치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 ##
2024년 2월 15일 진행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전력강화회의에서는 "(분란의 주인공인) 이강인과 손흥민 때문에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는 투로 전력강화위원들에게 말했다고 전해졌으며, 감독으로서 모든 것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커녕 책임을 전가하는 비겁한 모습을 보였다. #
3.3. 선수단의 기강 해이?[편집]
대한축구협회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행보, 선술한 대한축구협회의 언론플레이 의혹과 별개로 선수단을 비판하는 여론도 존재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엔 그나마 갈등이 외부로 크게 드러나는 수준은 아니었고, 목표로 했던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16강 진출에도 성공하며 큰 반향 없이 넘어갔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컵에서의 클린스만의 역량 논란과 함께 이번 사건이 뉴스 헤드라인에 오를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면서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비판과는 별개로 이번 기회에 이 문제를 확실히 털고 가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22] 현재 파악되고 있는 대표팀내 파벌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고참 라인과 이강인을 중심으로 한 신예 라인, 그리고 김민재와 황희찬 등을 중심으로 한 96년생 라인이다.[23]
대표적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시기에 터져나온 2701호 논란은 축구판을 뒤흔들 수준의 대형 이슈였으나,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호성적 속에 선수들이 응원을 받고 파울루 벤투 사단도 물러나며 유야무야 되었다. 그러나 해당 트레이너인 안덕수는 손흥민이 개인적으로 고용한 트레이너였고, 안덕수는 월드컵 직후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하는 글을 작성하며 엄청난 뒷이야기가 있을 것처럼 폭로를 예고하다가 정작 사건이 공론화되고 대한축구협회의 해명을 통해 안덕수가 무자격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이후 어떠한 리액션도 하지 않았으며, 손흥민을 비롯해 해당 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논란에 불을 지핀 다른 선수들도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심지어 안덕수는 이번 아시안컵에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져 손흥민 또한 협회에 대한 불신으로 도를 넘는 행동을 지속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24] 또 2023년 3월 A매치 직후 김민재도 오해였다고는 하나 손흥민과 불필요한 신경전을 벌여 SNS를 차단하는 등 논란이 된 바 있었다.
이렇듯 분란과 파벌 문제가 자주 터지는 것을 근거로 언론을 통해 밝혀지지만 않았을 뿐, 대표팀 내 파벌과 그로 인한 기강 문제가 팬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심각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2012 런던 올림픽 때 동메달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얻은 뒤[25] 선수들이 자체적으로 파벌을 형성해 국내파와 해외파 사이의 갈등을 조장하고 감독을 공격하는 등 기강이 해이해졌고, 결국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승도 못하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게 되었다. 현재 대표팀 선수들도 직전 카타르 월드컵 16강이라는 호성적과 소속 클럽에서의 성과, 본인의 높은 연봉과 인기 등에 취해 기고만장해진 것은 아닌지 스스로 되돌아봐야 하는 시점이다. 이러한 파벌이 요르단전 패배의 큰 원인이었음은 부정할 수가 없게 되었다.# 실제로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은 마찬가지로 풀타임을 뛴 손흥민에게 경기 중 패스를 3회밖에 하지 않았다.
3.3.1. 이강인의 하극상[편집]
대한축구협회 및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부적절한 대응과는 별개로, 이강인이 주장이자 선배인 손흥민, 혹은 고참 선수들에게 예의를 갖추지 않고 하극상을 일으킨 것은 기정사실화되었다. 이에 대해서 “이강인의 잘못이 매우 크다”는 여론이 형성되었는데, 이는 선후배 관계 이전에 사람 간의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못한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손흥민은 단순한 선배도 아닌 팀의 기강을 잡고 선수 관리에 책임이 있는 주장이다. 이 정도 사안이라면 본인이 성장했던 서양권에서도 당연히 무례한 행동이다.[26][27]
이강인이 자유로운 분위기의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보냈으니 이해해줘야 한다는 일부 의견도 있지만, 손흥민 또한 유럽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후 선수로 데뷔했기 때문에 단순히 문화 차이에 따른 갈등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자유분방할 거라는 편견과 달리 유럽도 엄연히 나이 차이에 따른 존중과 소통 방식이 있으며, 특히 스포츠 계열에서는 오히려 엄격한 편이다.
타 종목의 예로 NBA 1995-96 시즌 당시 시카고 불스에서 주장이자 1963년생인 마이클 조던과 1965년생인 스티브 커가 싸움을 한 것은 단순한 베테랑 간의 다툼으로 여겨졌지만, 1997년에 로버트 오리가 본인보다 11살 연상인 감독 대니 에인지에게 수건을 집어던진 것은 징계 및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28] 최근 열린 NFL 결승전 슈퍼볼 LVIII에서도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1989년생인 트래비스 켈시[29] 가 경기 도중 자신보다 30살이나 많은 감독 앤디 리드에게 고성을 지르면서 밀치는 행동을 하였고 이로 인해 켈시는 현재 미국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30]
손흥민과 이강인 정도의 나이 및 팀 내 입지 차이라면 문화를 불문하고 하극상으로 볼만한 상황이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만약 이강인의 고참 선배가 손흥민이 아닌 한 성깔 하기로 유명했던 홍명보, 이천수, 김남일, 기성용이었다면 덤빌 수 있었겠느냐라는 비난도 나올 정도이다.[31]
상황 설명 자체는 명확히 밝혀진 게 없고 추측만 떠돌고 있어 정확히 잘잘못을 따질 순 없다. 그러나 이후 상황 전개에 따라서 이강인은 선수 생활에 큰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으며, 그동안 출연했던 모든 제품 광고에 대한 대중들의 불매 운동이나 광고에 대해 배상하는 상황#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실제로도 브랜드 이미지 추락을 우려한 몇몇 기업들은 이강인을 찍은 광고들을 철거하고 있다. # [32]
하지만 제대로 상황이 밝혀지기 이전부터 각종 언론에서는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주먹을 휘둘렀다.'라는 자극적인 내용의 보도를 쏟아냈고, 이강인과 이강인의 가족은 SNS를 비롯해 인터넷에서 무차별적인 비난 폭격을 받으며 고초를 겪었다. 이런 여론 조성에 기름을 부은 건 디스패치의 단독보도인데,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현장에 있었던 다수의 관계자 증언을 토대로 사건을 정리했다며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주먹을 휘둘렀다고 명시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다수 관계자들은 클리스만 감독을 제외하면 선수단과 관련 스태프 뿐인데 디스패치는 귀국한 선수단들을 취재하여 목격 증언을 확보했다고 하며 손흥민의 부상 여부와 별개로 주먹질을 했다는 사실이 있다며 단독보도를 한 것이다.[단독] "그러자, 주먹을 휘둘렀다"…이강인, 탁구 사건의 전말
그런데 여기에 대해 이강인 측 법무법인 서온의 법률대리인 김가람 변호사는 디스패치의 보도가 잘못되었다며 이강인은 손흥민에게 주먹질을 한 적이 없다며 정면으로 부인하였다. 그러면서 김가람 변호사는 이후 이강인 본인이 구제적인 정황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스패치 및 언론들의 기사와 이강인의 입장이 완전히 다르므로 이후 구체적인 정황이 밝혀지는 대로 향후 전개 과정이 달라질 수 있다.
4. 반응[편집]
전반적인 대중들의 반응은 주장인 손흥민에게 하극상을 일으킨 이강인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룬다. 디스패치나 연합뉴스 같은 언론사로부터 보도가 나오며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사건 초기에는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이 사실을 재빠르게 순순히 인정했다는 것 자체가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사실 한국 정서상 대표팀 선수들이 싸웠다는 것 자체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분위기가 강하긴 하지만, 비단 한국 축구대표팀 뿐이 아니라 전 세계 어느 국가대표팀이건, 어느 클럽 팀이건, 혈기왕성한 선수들이 모인 스포츠 팀에서는 언쟁이나 다툼이 굉장히 흔한 편이다.[33] 단지 그 팀 안에서 가볍게 넘어가거나 잘 처리하면 문제가 되지 않고, 기자들에게 이런 식으로 소스가 흘러 들어갈 경우 그것이 기사로 뜨게 되고 팬들이 그것을 접하면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감독들은 팀 내에서의 문제를 최대한 외부에 흘리지 않으려 노력하고, 인터뷰를 통해 선수단 불화에 대한 기사를 적극 부인하는 것이다.
따라서 협회나 클럽 같은 상위 기관에서는 선수단 분위기 조성과 선수 개개인을 위해 불화설이 있더라도 부인하거나 노코멘트로 일관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번 경우에는 불화설 기사가 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채 1시간도 지나지 않아 이를 빠르게 인정했다. 이런 협회의 이례적인 행동 때문에 대한축구협회가 선수들을 방패막이로 삼아서 비판 여론의 화살을 돌리려는 시도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나오고 있다. 또한 불순한 의도가 없었다 치더라도 대한축구협회가 불화를 빠르게 인정한 것 자체가 선수들을 보호하려는 책무를 저버린 졸속 행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는 여론도 존재한다.
한편 축구협회와는 별개로 이전 대표팀 소집 이후 김민재와 손흥민 사이에 불거졌던 불화설에 이어 또 다시 대표팀 내부에서 불화설이 터져나왔다는 사실에 선수단에게도 실망하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34][35]
한편 축구 커뮤니티에서는 이강인의 행동이 잘못 된게 맞지만 그렇다고 해도 비판이 지나친 수준으로 쏟아지고 있으며,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감독 클린스만, 축협 회장 정몽규에 대한 비판과 문책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거의 대부분의 축구 전문가, 현역 종사자들은 이와 같은 의견을 내는 중이다.
4.1. 선수단[편집]
2월 16일, 김진수가 이운재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운재와 이번 아시안컵에 대한 소회를 나누는 영상이 올라왔는데 촬영 중 클린스만이 손흥민 이강인을 탓했다는 기사가 났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귀를 의심하며 크게 당황하더니 이내 깊은 한숨을 쉬는 모습만 보이며 말을 아꼈다.[37]
4.2. 축구계[편집]
- 박찬우 (축구 해설위원)
- 박문성 (축구 해설가)
- 이천수 (전 국가대표 공격수)
- 김영광 (전 국가대표 골키퍼)
4.3. 정치계[편집]
4.4. 붉은 악마[편집]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서포터즈인 붉은 악마 역시 공식 SNS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4.5. 인터넷 방송인[편집]
- 감스트(아프리카TV 스트리머 및 종합 유튜버)
- 김진짜 (축구 유튜버 및 축구 해설위원)
4.6. 광고계[편집]
- KBS에 의하면 이강인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업체와 논의중이던 광고 모델 건이 결국 철회됐다고 한다. 또 기존 광고건도 보류 여부를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 이강인을 광고모델로 기용한 기업들에 대한 불매운동, 계약해지 움직임이 시작되었다는 기사가 업로드됐다. #, #
- SPC 예하 브랜드인 파리바게트에서는 이강인 관련 포스터를 폐기 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
- SPOTV는 자사 승부예측 어플리케이션 서비스(스포픽)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이벤트로 이강인 유니폼을 증정하기로 했으나, 해당 이슈로 인해 손흥민, 김민재 유니폼 증정으로 이벤트 내용을 변경했다. #, #[42]
- KT는 전국 대리점 및 판매점에 이강인이 광고 모델로 나선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 프로모션 포스터를 조기 철거했다고 밝혔다. #
5. 전망[편집]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에서의 참패와 졸전으로 이전부터 험악했던 분위기, 온갖 커뮤니티, 선수 개인 팬과 안티들, 실시간으로 반박과 재반박을 하며 말이 달라지는 자극적인 워딩의 기사들과 관계자들의 증언이 합쳐져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43]
5.1. 2026 FIFA 월드컵 지역예선 관련[편집]
문제는 현재 상황이 한가로이 이런 싸움을 할 수도, 그렇다고 수습할 시간이 없다는 상황이라는 것인데, 3월 하순에 태국과의 2026 월드컵 2차예선 2연전이 있기 때문이다. 경기 준비 기간 등을 감안하면 수습은 고사하고 임시 봉합도 못할 판인데 이러면 팀 내 분위기는 그야말로 살얼음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선수들 간 상호 신뢰가 깨졌고, 독단적으로 선임된 클린스만 감독은 직무유기 상태나 다름없는 데다[44] 설상가상으로 팀 내 갈등까지 터졌기 때문이다.[45] 어느 스포츠라도 마찬가지이나 특히 팀플레이 스포츠인 축구는 분위기가 중요한 만큼 이는 경기력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만에 하나 태국과의 2연전에서 한 경기라도 태국 쇼크 시즌 2가 발발할 경우[46] 6월의 싱가포르 원정 경기에서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임하게 될 것이다. 또한 실제로 태국 2연전을 스윕하지 못할 경우[47] 여론의 비판을 떠나서 FIFA 랭킹 추락은 피할 수 없게 되며, 이는 곧 3차예선 조 추첨에서 1포트를 놓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게 됨을 의미한다. 즉 일본/이란/호주 중 한 팀과는 무조건 한 조에 엮이게 되는 상황이 된다.[48][49][50]
만약 더 선의 기사가 정말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발 언론플레이라면 이는 대한축구협회에게는 뼈아픈 자충수이다. 당초 불화설 기사가 나오고 이강인의 사과문이 발표된 후 클린스만 감독과 정몽규는 유야무야 넘어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히도 여론이 지도부와 감독에 모두 책임을 묻고 있는 것은 여전하며 오히려 손흥민, 이강인이라는 스타 선수들의 이름값이 더해지면서 클린스만과 정몽규에 대한 국민적 주목도는 더 높아졌다.
5.2. 이강인과 손흥민에 대한 징계?[편집]
5.2.1. 이강인[편집]
이강인의 하극상과 관련하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제명 등을 포함한 대한축구협회의 징계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있다. [51]
과거 징계 사례를 살펴보면 팀 내 불화와는 비교가 안 되는 경우들이 대부분이었다. 2007 아시안컵 당시 대회 음주 파동으로 제명되었던 이운재, 우성용, 김상식, 이동국,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축구 병역 혜택의 조건이었던 축구 관련 사회 봉사 이행 서류 허위조작으로 제명된 장현수, 개인적인 사생활이나 성범죄 혐의로 고발되어 현재 경찰 조사 중인 황의조가 대표적이다.
따라서, 징계의 수위는 이강인이 손흥민을 주먹으로 폭행했다는 언론의 보도가 사실인지에 따라 달라질 확률이 높다. 팀의 주장에 대한 하극상에 폭행은 앞 죄질들과 비교해 결코 작다고 할 수 없기에 큰 수위의 징계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당초 사과를 했던 이강인 측에서 주먹질을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이에 대해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발표했고, 여러 후속 취재에 따르면 물리적인 폭행은 없었다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번 아시안컵에서 이강인은 유일하게 한국 선수 중에서 베스트11에 선정된 것과 더불어 향후 국가대표팀 세대 교체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기에 대표팀의 미래를 생각할 때 수위 높은 징계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견도 있다. 이와 별개로 이강인의 행실 자체에 대해서는 실망한 사람들이 많고, 팀의 에이스는 될 수 있어도 차기 주장감은 아니라는 여론도 있다. 주장을 무시하고 하극상을 일으킨 이강인이 주장 완장을 찬다면 후배들이 이강인을 잘 따를 리는 만무하다.[52]
5.2.2. 손흥민[편집]
- '탁구게이트' 손흥민·이강인, 3월 태극마크 달 수 있을까
- 이강인·손흥민, '국대 제외' 징계 받나…정몽규 "후임 감독과 논의"
- 손흥민·이강인, 3월 A매치서 못보나…정몽규 회장 “징계 검토 중”
- 손흥민·이강인, 3월 가슴에 태극마크 달 수 있을까
- 정몽규 "손흥민·이강인, 협회가 내릴 수 있는 징계는 소집 안하는 것 뿐"
- 정몽규 “3월 월드컵 지역 예선에 손흥민·이강인 소집 안 할 수도”
- 정몽규 "손흥민·이강인, 징계는 소집안하는 것밖에 없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24년 2월 16일 긴급임원회의 후 발표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발표와 동시에 손흥민과 이강인에 대한 징계 가능성을 언급했다.
손흥민의 경우도 이강인과 마찬가지로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먼저 잡는 등의 물리적 충돌이 실제로 존재했는지 여부에 따라 징계의 수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몽규 회장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는 등의 징계 절차는 밟지 않기로 했으며, "두 선수가 각자 소속 구단이 있기 때문에, 협회에서 선수들에게 내릴 수 있는 징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소집을 안 하는 것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선수 선발 권한이 감독에게 있는 만큼, 새 감독이든 임시 감독이든 3월 A매치에서 대표팀을 지휘할 지도자와 논의해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이야기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새 감독 선임 작업이 늦어진다면 임시감독 선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결국 이 사안에 대한 새 감독이나 임시감독의 판단이 두 선수의 3월 A매치 출전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6. 유사 사례[편집]
현재 대한민국과 비슷한 사례로 2010년의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과 현재의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을 들 수 있다.
- 프랑스의 경우 현재 대한민국과 상황이 매우 유사해 이를 본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프랑스는 2010 남아공 월드컵 대표팀이 파벌로 인해 말 그대로 풍비박산난 적이 있었는데, 프랑스는 이 책임을 물어 레몽 도메네크 감독과 장 피에르 에스칼레트 프랑스 축구 연맹 회장을 국회 청문회로 불러내어 책임을 물은 다음 이 둘을 포함해 프랑스 축구계를 망친 이들을 전부 제거했다.[53] 그리고 프랑스는 이후 8년 뒤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고 2연속 우승까지 노려봤을 정도로 국제 무대에서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 카메룬의 경우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내분이 그것도 전세계에 방송되며 4년전 프랑스같이 최악의 팀이 되어버려 그대로 폭망해버린 케이스. 1차전에서 멕시코에게 1:0으로 패배할때까진 그나마 상황이 나았으나, 문제는 2차전 크로아티아전, 전반 막판 카메룬의 알렉스 송이 크로아티아의 마리오 만주키치를 뒤에서 팔꿈치로 대놓고 찍어누르다가 퇴장당한 뒤 카메룬은 완전히 무너지기 시작한다. 결국 크로아티아에게 4:0으로 대패하자 베누아 아수에코토와 뱅자맹 무칸조가 서로 언쟁을 하는 추태까지 보여 돌이킬수 없이 무너져버렸다. 결국 마지막 경기인 브라질전에서도 4:1로 대패하며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서 2연속 3패를 달성해버렸다. 그래도 8년뒤 카타르 월드컵에선 브라질을 상대로 예상 못한 1:0 승리를 하며 1990년의 전성기 시절로 돌아올 조짐이 보이고 있다.
- 2013~2014시즌에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는 아예 대놓고 주먹이 오고가는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 당사자는 벨기에 국대의 주요 선수들인 케빈 더 브라위너와 티보 쿠르투아인데, 이유는 당시 더 브라위너의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웠는데, 그 상대가 쿠르투아였기 때문이다. 필드에 같이 서기는 하지만, 이 사건으로 둘의 사이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틀어져 버렸다. 그런 상황에서도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비록 준결승에서 프랑스게 패배하여 결승 진출이 좌절되었지만, 가히 벨기에의 황금세대라고 불릴 정도로 뛰어난 활약상을 선보였다. 하지만 4년 후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4년 전의 활약이 무색하게도 조별탈락을 하는 수모를 겪고 말았는데, 당시 벨기에 국가 대표팀도 내부에서 불화가 일어나 주장인 더 브라위너가 인터뷰에서 대놓고 팀원들을 디스하는 등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었다.
- 아르헨티나의 경우 2014 브라질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루이스 세구라가 아르헨티나 축구 협회 회장에 당선된 이후 온갖 비리로 인해 아르헨티나 축구계가 썩어들어갔고, 2015, 2016 코파 아메리카 3대회 모두 우승 실패. 특히 우승후보랑은 거리가 먼 칠레에게 두 대회 연속 코파아메리카 준우승으로 우승을 실패해서 점점 자국에서의 비판이 늘어난데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후보랑은 거리가 먼 아이슬란드와 크로아티아에게 크게 고전하며 졸전으로 2위로 16강에 진출헀고 결국 프랑스에게 4골이나 먹고 탈락하며 분위기가 돌이킬 수 없이 심각해졌다. 특히 2차전 크로아티아전에서 후반 39분에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이반 라키티치를 발로 차버리고 결국 3:0으로 패배하며 아르헨티나는 매너 경기력 모두 완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54]
- 2023년 FC 바이에른 뮌헨의 사디오 마네가 라커룸에서 팀 동료인 르로이 사네를 폭행하여 분데스리가에 큰 파문을 일으켰었다. 나중에 마네가 사네에게 선처를 구하고 용서를 받아, 간신히 최악의 중징계는 면했지만, 마네에게 1경기 출장정지와 무려 30만 유로(약 4억원)의 벌금을 부과되었다. 마네는 본인의 부진과 이 사건의 여파로 인해 방출 리스트에 오르고 결국 다음 이적 시장때 알 나스르 FC로 이적했다.
- 2012년 바이에른 뮌헨의 프랭크 리베리가 전반전 종료 후 라커룸에서 팀 동료 아르연 로번과 프리킥과 관련해 말싸움을 하다 홧김에 폭행하여, 5만 유로(약 7500만원)의 벌금을 물었다.
- 2008년 아스날 FC의 엠마누엘 아데바요르가 팀 동료인 니클라스 벤트너와 다투타 박치기를 가해 코피를 터뜨리게 했다.
7. 여담[편집]
- 이번 사건으로 인해 선수들에 대한 과도한 비난 또한 큰 문제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확실하게 밝혀진 것이 아닌 의혹들까지 사실로 치부하고 선수들의 SNS에 가서 욕설과 비난 댓글을 쓰는 것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 중국에서 조롱의 대상이 됐다는 기사가 등록됐다. #
- 2월 16일, YTN 뉴스는 손흥민이 울버햄튼 원더러스 FC과의 경기를 앞두고 대한민국 매체들과 화상 인터뷰를 가지면서 토트넘 홋스퍼 FC 측의 요청으로 질문의 주제를 프리미어 리그와 코리안 더비에 관한 것으로 한정했다고 한다. #
- 탁구 때문에 2024 부산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에도 불똥이 튀어 탁구 국가대표팀에게 불화가 없는지 등 질문이 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