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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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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토론 합의, 토론주소1=TackyPlasticSlimyMountain, 합의사항1=시즌 3 등장인물 공개 전까지는 등장인물 기재를 시즌 2 기준으로 하고\, 시즌 3 등장인물 공개 시에는 시즌 3을 기준으로 한다.
, 토론주소2=TackyPlasticSlimyMountain, 합의사항2=공식 등장인물 이외의 특별출연과 카메오를 제외한 인물에 대해서는 형식을 통일한 별도 분류로 기재할 수 있다.)]
1. 개요[편집]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리즈〉의 주인공. 배우는 이지아.태어나서 단 한 번도 가난해 본 적 없는 우아하고 고혹적인 최상류층 여신.
주단태의 두 번째 前 아내, 민설아와 주석경 쌍둥이 자매의 친어머니이자 주석훈의 의붓어머니, 주혜인의 양모.[41]
국내 재계 30위, 건설업계 5위 안에 드는 굴지의 그룹이였던 심운건설의 회장인 아버지와 국내 최고 가구 회사의 대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벌가의 영애로, 가족들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으며 곱게 자랐다. 현재 심운건설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으나[42]
친정어머니의 가구 회사는 여전히 업계 1위를 굳건히 지킬 만큼 건재하며, 현재는 친정어머니의 뒤를 이어 대표이사가 된 후 직접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43][44]아름다운 외모만큼이나 성품이 온화하나 사랑에 있어선 저돌적으로 변하는 매력적인 여자다.
그런 그녀에게 완벽과 최고만을 추구하는 주단태와의 결혼생활은 숨 막힐 것 같은 답답함의 연속이었다.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았지만 두 아이를 위해 아내와 엄마의 역할을 다하고자 애썼다.
본인의 행복을 포기한 채 펜트하우스에서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온 지 꽤 오래됐다.
2. 특징[편집]
2.1. 성격[편집]
방영 초기엔 넘쳐나는 악인들 사이에서 올곧고 선한 성품을 가진 몇 안되는 선역으로 평가받았지만 드라마를 관통하는 복수극의 중심에 서 있는 만큼 점점 악독하고 악랄해지는 인물[45] 이다. 극이 진행될수록 무고한 선역에서 복수라는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악행을 저지르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죄를 범한 것에 대해 두려워하거나 죄책감을 느끼기는 커녕 그 복수라는 명분을 무기로 삼아 이를 당연시할 뿐 아니라, 자신의 목적을 위해 다른 사람[46] 을 끌어들여 그들을 꼭두각시처럼 멋대로 조종하거나 이용하는 짓도 서슴치 않는 악역으로 변질되었다.[47][48][49] 물론 대놓고 민설아에게 면박을 주고 무시했던 주단태와 주석경, 그보다는 조용하지만 집단 따돌림에 가담했던 주석훈과 달리 유일하게 민설아의 겉만 보고 무시하지 않고 잘 챙겨준 점은 복수귀로 타락한 시즌 1 초반부 이후와는 다른, 한없이 착하고 온화했던 그녀의 인간성을 보여주는 몇 안되는 장면이다.[50] 소망보육원 원장을 찾기 위해 자신의 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51]
온화한 겉모습은 물론 친절함이 몸에 배어있어 그냥 친절하고 착한 성품으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은근 다혈질 성깔이 있는 편이고 강철멘탈이다. 민 원장이 자신의 죄를 모르쇠로 일관하고 면전에서 조롱하자 빡쳐서 사람들이 다 보는 자리에서 골프채로 바닥을 사정없이 내리치며 난동을 피우는 것만 봐도 절대 만만한 성격은 아니다. 그 외에도 자신에게 대드는 딸 주석경을 상대로 당황하는 기색없이 대하거나 처음 자신에게 불손하게 굴던 구호동을 향해 따지던 모습만 봐도 할 말은 하는 성격이며 주단태 앞에서도 기가 죽지 않는 등 기가 굉장히 센 편이다. 외유내강이라는 말이 딱 맞는 인물.
주인공격 인물 중에서도 머리가 굉장히 비상하다. 펜트하우스 시리즈뿐만 아니라 그간 등장한 순옥킴 월드의 주인공 격 인물들 중에서도 최고의 지능캐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치밀하고 용의주도하다. 특히 주단태와 이규진의 대화를 듣기 위해 미리 도청 장치를 설치해놓거나 주단태에게 들킬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사전에 밑밥을 깔아놓는 등 임기응변 능력이 굉장히 좋다. 여기에 민설아의 추모 현장을 들켰을 때에도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는 등 치밀한 계획 설계 능력은 물론 순간적인 대처 능력도 굉장히 뛰어난 편이다.[52] 남편인 주단태가 굉장히 철저하고 용의주도하여 본작의 악역 끝판왕으로 꼽히는데 그 주단태에 대한 대처까지 미리 해두고 시즌 2에서는 주단태에 복수하기 위한 계획을 빈틈없이 세워 그를 시즌 2 후반부 내내 농락하는 등 어마어마한 지략을 선보이며 본작 최고의 지략가임을 입증했다. 게다가 그 와중에 단 한 방울의 피도 흘리지 않았으니 이쯤되면 구은재와 오써니, 신득예를 능가하고 구세경과 동급 수준의 지능 캐릭터라고 봐야 한다.
연기력도 매우 뛰어나다. 당장 죽여도 시원치 않을 원수인 주단태의 모든 진실을 알고도 여태까지와 다를 바 없는 순종적인 아내 연기를 계속하며 적재적소에 필요한 정보를 뽑아내고 자신이 짠 판에 집어넣는 걸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똑같이 주단태의 본색을 알아차린 천서진이 시즌 2에서 '위자료를 줄 테니 이혼하자.'며 고래고래 소리치다가 약점만 잔뜩 잡히는 것과 매우 비교된다. 이 연기력이 어디 간 건 아니었는지 시즌 2에서는 아예 다른 사람이자 원수인 주단태의 전 부인이자 연인이었던 나애교인 척 연기를 하며 내내 주단태에게 복수할 기회를 살폈다. 나애교로 완전히 변신하기 위해 늘 조곤조곤 우아한 어조로 말하던 사람이 저렴한 단어만 골라 쓰며 빈정대는 모습을 연기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새삼 놀랍다.[53]
다만 그와는 별개로 선한 성격 때문인지 누군가가 죽는 상황을 끔찍할 정도로 싫어한다. 그 악독한 조상헌이 예상치 못하게 죽었을 때에도 일시적으로 패닉이 되었을 정도. 그리고 지적으로는 굉장히 치밀한 대신 직접적으로 싸워야 할 때 필요한 물리적인 전투력은 좀 부족한 편. 오윤희가 남자 몇 명을 상대로도 깡과 독기로 버티며 기어이 그들을 따돌리고 이규진도 하윤철과 함께 수정펀치로 강타한 반면 심수련은 조상헌과 대치할 때 거진 맞기만 하다가 윤비서가 나선 뒤에야 겨우 이겼다. 아마 이때 윤비서가 제때 나서지 않았다면 조상헌이 휘두른 병에 머리를 맞아 죽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싸움을 못하는 것과 별개로 완력은 센 편인데 오윤희와 힘싸움을 했을 때 되려 오윤희가 끌려갔고[54] 천서진도 압도 당했으며, 주단태를 석등으로 내리쳤을 때에도 주단태가 한 방에 기절했다. 힘캐인 조호영도 심수련에게 싸대기를 맞고 상당히 아파한 것은 덤. 아마 조상헌이랑 싸웠을 때에도 적절한 둔기가 있었다면 이겼을 수도 있었다. 이로 볼 때 기본적인 완력은 있지만 공주님처럼 귀하게 자란지라 실전 싸움에 약한 모양.[55] 이후 시즌 2에서는 모습을 감췄던 2년 동안 무술 연습만 했는지 싸움 실력이 급상승해서 덩치 큰 경호원 둘을 쓰러뜨릴 정도로 강해졌고, 주단태의 손을 깨물고 다른 경호원들을 밀치기도 하며 천서진도 한번에 제압하는 것으로 또 한 번 힘을 증명했다.
평소의 치밀함과는 반대로 가끔 저지르는 실수가 상당히 치명적인 편인데, 주단태의 CCTV에 걸리는 바람에 윤태주가 사망하였으며 주단태에게 끌려가 죽을 뻔한 적도 있다. 그리고 양미옥의 함정에 빠졌다가 나애교가 대신 죽기도 했다.
지적인 능력과 더불어 심수련이 가진 가장 큰 무기는 재력. 재벌가의 인물이라 언급된 등장인물 중에서는 리 집안[56] , 로건 리, 송희수, 천서진, 주단태 다음으로 최고의 부와 권력을 지니고 있다. 그동안 자세한 배경이 알려지지 않아서 처음에는 주변에 인지도도 없고 대외 활동도 없어서 그저 주단태 일가의 사모님으로만 불렸으나 극 초반에 강마리의 대사로 국내 30대 그룹 중 하나인 심운건설의 따님이라고 명확하게 언급되었다. 이는 심수련을 재력으로 이길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반증이다.[57] 만약 자신의 배경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집안에서 심수련을 돕게 된다면 상대가 가족이든 아니든 복수는 매우 잔혹할 가능성이 높다.[58]
한 사람에게만 지나치게 의지하고 잘해주는 것으로 보아 위축형 경계선 성격장애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 심한 편으로 보인다. 결국 그 공허함과 죄책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2. 능력[편집]
- 지력
- 무력
결론적으로, 현재의 심수련을 확실히 이길만한 캐릭터들은 로건 리, 홍비서, 윤태주, 유동필 정도인 듯하다. 양미옥과 오윤희가 그녀와 어느 정도 호각으로 붙을 수 있을 것 같다.
- 재력
- 운
사랑하던 사람들을 눈 앞에서 6번이나 잃은 비극 때문에 불운의 상징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작중 행적들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운이 좋은 편이다 . 당장 시즌 1에서 CCTV에 걸렸을 때, 윤태주가 같이 있었기 때문에 윤태주가 대신 희생되었고, 마지막화에서 나애교가 오지 않았더라면 한 줌의 유골이 되어 납골당에 실리는 신세가 되었을 것이다.[73]
- 순발력
- 양육 능력
- 인성
심수련의 이러한 온화한 성격은 비록 시즌 3의 중반에 들어 오윤희의 사망 사건 이후 악인들을 대할 때 한정으로 굉장히 무서운 모습으로서 변하기는 했으나, 이렇게 자신이 적으로 삼고 있는 주단태, 천서진과 같은 악역들을 대할 때의 태도와 성격 또한 아주 나쁘다고는 할 수 없는 편이다. 심수련은 엄연히 이 둘을 대할 때에 있어 참교육을 통해 위협을 하면서도 최소한의 반성의 기회는 주려고 한다.[74][75] 따라서 아마 이 악인들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후회하는 모습을 심수련에게 보인다면 높은 확률로 용서를 받아줄 태도도 준비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시즌 3의 막바지에 접어들수록, 주변인들의 잇따른 사망을 겪으며 멘탈이 흔들리다 못해 무너진 상태라 모든 것을 용서하고 포용하던 이전까지의 성격은 사실상 뼈대만 남은 상태라고 해도 될 만큼 독해진 것이다. 위에 서술한 황산 약품 장면을 제외하면 화를 내야 할 때는 제대로 화를 내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거나 손을 잡고 이용하는 편. 물론 그렇다고 해도 악인들에 대해서도 아주 징벌적인 정신만 남아있는 것은 절대 아니었다. 예를 들어, 주단태를 끌어들이기 위해 헤라팰리스 로비에서 벌인 가짜 약혼식 날, 자신의 손으로 숙적 악인을 처치하게 될 때도 총을 쏘기 전엔 최소한 몇 차례의 경고사격을 통해 주단태에게 최소한의 생존 선택 기회를 준 편이다. 그리고 주단태의 죽음과 헤라팰리스의 붕괴 이후 주단태에 대해서 경찰들에게 "주단태는 그래도 두 자녀의 아버지였다."라고 그의 존재를 완전히 부정하지 않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 눈치
- 생명력
- 연기력
- 인맥
- 수행 능력
3. 작중 행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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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인간관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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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에서 적대적 인간관계 문서가 따로 만들어진 두 메인 빌런들 다음으로 적대 관계가 많다. 애초에 유년 시절부터 친딸 민설아의 죽음을 계기로 흑화하기까지 인생의 거의 전체를 내성적인 성격으로 친한 친구 하나 없이 살아와 인간관계 자체가 남편과 자식들을 제외하고는 없다고 무방했으며 시즌 1 초반 한정으로 가장 인간관계가 좋은 인물이었다. 다만 외부의 평판, 즉 심수련 자신은 모르고 있으나 심수련을 알고 있는 사람들 사이의 평판은 딱히 좋지 않았는데 심수련에 대한 질투 등으로 점철된 악감정들도 있었겠지만, 심수련으로 위장한 인물이 정계의 여러 거물들과 밀접한 관계라는 소문이 돌면서 각종 헛소문이 그녀를 맴돌고 있었기 때문이다. 친절함이 몸에 배어있어 남들에게 싫은 소리 하나 못하고 호의를 베풀며 주변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으나, 친딸 민설아의 죽음을 계기로 흑화하여 적대적 관계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다만 시즌 3에서 오윤희와 민설아의 복수를 위한 연대로 서로 우호하는 인물들과의 결속력은 더 늘어났다.
5. 심수련에 대한 다른 등장인물의 어록[편집]
나, 민설아 엄마야. (민설아, 내 딸이야!!!!)
보면... 못 보낼 것 같아서요. 설아도, 혜인이도, 석훈이, 석경이도... 좀 더 좋은 엄마를 만났더라면... 지금처럼 이런 일은 없없을 텐데... 내가 못나서... 나 때문에... 애들이 더 불행해지는것 같아요... 저 미치겠어요.[77]
나도 그러고 싶어. 그럼 다 끝이에요? 그 다음은요? 똑같이 살인자가 되는 게 우리 설아를 위하는 거예요? 석훈이, 석경이는요? 나 그 애들 엄마예요! 이렇게 무책임하게 내 인생을 끝낼 순 없어요. 난 당신보다 더 억울하고 화나서 미쳐버릴 것 같아! 근데 죽을 힘을 다해 참는 거예요. 감정적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니까. 난 내 방식대로 갚아 줄 거예요. 맨 마지막에, 가장 고통스럽게…[78]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기든, 내가 너희들 엄마라는 사실은 절대 변하지 않아.[79]
지금 난 설아 엄마로만 살게. 그 앤 단 한 번도 엄마가 없었으니까. 그리고 이 일이 다 끝나면 그때 너희들 엄마로 돌아갈게.[80]
심수련, 참 복도 많아. 평생 이 좋은 걸 다 누리며 산 거 아니야?
그러고 보면 심수련도 참 불쌍해. 20년이나 남편에 대해 너무 모르고 산 거 아니야?[81]
내가 아직도, 나약해빠진 심수련으로 보이니?
너무 수고하셨네요~ ...뭐 이런 말이 듣고 싶었어요?[82]
더 이상 난 경찰도 사법부도 믿지 않아요. 직접 그들을 심판할 겁니다!
지금까지 내가 한 선택들이 다 옳았을까요? 내가 복수를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윤희도, 하박사님도 죽지 않았을텐데… 나 때문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고, 아이들이 부모를 잃었어요.
- 심수련 본인
엄마가 진짜 행복했으면 좋겠어. 아주 많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 그럼 나... 평생 엄마 못 봐도 괜찮아.[83]
- 민설아
(심수련이 그린 그림을 보며) 뭐 그리는 거야, 엄마?
(심수련: 엄마 나중에 살 집. 예쁘지?)
난 아파트가 더 좋은데... 그래도, 엄마가 살면 나도 따라가야지. 엄마랑 평생 꼭 붙어살 거야. 시집가도.[84]
(심수련: 엄마한테 그게 무슨 말버릇이야!)
...엄마? 친엄마도 아니면서.
(심수련: 석경이 너, 그게 무슨...!)
내가 모를 줄 알았어…? 엄마가 내 친엄마 아니라는 거? 나랑 오빠 낳아 준 사람이 따로 있다는 거?![85]
초등학교 내 졸업식 때도, 내 공연 때도, 작년 내 생일에도, 내가 필요할 때마다 내 옆에 없었어!!! 그건 다 걔 때문이었겠지...? 병원에 누워 있는 당신 친딸..?
(심수련: 그걸 어떻게...)
내가 당신을 얼마나 좋아했었는데... 날 속였어. 당신 친딸 때문에! 매일 날 버린 거잖아!!!
다시는 엄마인 척하지 마... 역겹고 구역질 나.
우리만 남겨 두고 도망친 거 잖아, 혼자 살겠다고.
무슨 자격으로 엄마 소릴 입에 꺼내. 남보다 못한 주제에.
당신이 여길 왜 와.
(심수련: 너희가 걱정돼서...)
가증스러워. 우리가 걱정 된 사람이 그런 짓을 해? 아빠 신고한 것도 당신이지? 우리집 망하게 하려고 작정한 거야? 이제 복수하니까 좋아죽겠어?!!
(아빠는 아빠가 잘못한 벌을 받고 있는거야. 그게 당연한거고.)
악!! 지겨워. 그 놈의 잘못, 잘못! 진짜 우리가 가족이긴 해? 가족이면, 잘못한 것도 덮어 주는 거 아니야? 당신 친딸만 소중하고 우리 생각은 안 해? 우리도 당신 자식이잖아. 우리 엄마였잖아!! 다 거짓말이었어?
(심수련: 아니야... 아니야, 거짓말 아니야. 맹세코, 너희들이 내 자식이 아니라고 생각한 적 단 한 번도 없었어.)
우릴 진짜 가족이라고 생각했음... 절대 이런 짓 못 해. 꼴도 보기 싫어. 나가. 우리 집에서 당장 나가!!!
오빠도 뭐라고 말 좀 해봐, 오빤 이 아줌마 이해할 수 있어? 저 사람이 우리한테 한 짓?!!!
(심수련: 너희들한테 많이 미안해... 하지만, 꼭 해야만 하는 일이었어. 그래야 너희들을 용서하고,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았어. 너희들이 삐뚤어진 것도 내 탓이라는 거 알아. 그 벌, 평생 받으며 살아갈 거야. 죽을 때까지 너희 엄마로.)
엄마란 말은... 죽은 그 기집애한테 가서 들어.
미워. 미워서 미쳐버릴 것 같아. 나 버리고 간 거 절대 용서 안 할 거라고... 엄마... 엄마...
이제 와서 누가 우리 엄마를 흉내내, 누구 맘대로! 나한테 엄마는 한 사람 뿐이야. 이런 가짜 엄마? 필요 없어.
엄마... 정말 엄마야?
(심수련: 석경아...)
진짜 우리 엄마 맞아? 내 엄마 맞냐고! 근데 왜 이제 왔어? 왜 죽었다고 거짓말했어, 왜!! 내가... 내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매일매일 얼마나 죽고 싶었는데. 왜 그랬어, 왜!!!
(심수련: 피해자가 어떻게 가해자랑 같은 아파트에 살아.)
엄마도 로나 아줌마 꼴 보면서 살잖아. 엄마 딸을 죽인 살인자는 옆에 끼고 돌면서 왜 아빠는 안되는데?
이제 만족해? 우리 남매까지 갈라 놓으니까 맘 편하냐고!
엄마가 미워. 미워서 미쳐 버리겠어. 엄마가 돌아와도 외로운 건 마찬가지야. 엄마가 나만 봐 줬으면 좋겠는데 안 그러잖아. 엄마한테는 로나가 더 소중하고 내가 해달라는 건 눈곱만큼도 관심 없다고!) [86]
엄마만 눈감아 주면 아무 일도 아니야. 나 위해서 그 정도 해 줄 수 있잖아. 엄마가 진짜로 나를 사랑한다면 그렇게 해 줘.
어떻게 엄마란 사람이 그래? 엄마랑 진짜 끝이야.
(심수련: 너 이거밖에 안 되는 애야? 어떻게 도둑질까지 할 수가 있어!)
엄마가 내 걸 뺏으려고 하니까 그렇지.
(엄마가 니 걸 왜 뺏어...)
이 펜트하우스, 엄마가 욕심내고 있잖아.
(니 아빠 말을 믿어? 니 아빤 너랑 내 사이를 갈라 놓으려고...)
아빠랑 내 사이 갈라놓는 건 엄마도 마찬가지 아니야? 그래도 아빤 날 도와주려고 애썼어.
(돈 주고 시험 답안지 사다 주는 게 널 도와주는 거야?)
적어도! 엄마처럼 날 퇴학시키는 짓은 안했어. 엄마 때매 내 인생 엉망이 됐어. 내 엄마 될 자격 없다고!
(남 탓하지 마! 너 이제 어린 애 아니야. 니 인생이 엉망이 된 건 오로지 니 선택이였어. 내가 언제까지 널 참아줄 거라 생각하는 거니? 이건 범죄고, 경찰에 신고할 일이야!)
신고해! 빵에 쳐 넣어, 아빠처럼. 그럼 되겠네. 친딸도 아니니 못할 거 없잖아. 재수 없어...
남의 장례식에서 밤 새느라, 자기 딸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관심도 없던 사람이 왜 이제와서 난리래? 나도 죽어줘야 그때나 관심 가질 건가?
엄마야 말로 솔직해져봐. 로나 엄마 죽은 거 속으로는 잘됐다고 생각하는거지? 그 아줌마가 엄마 딸 죽여서 천벌 받았잖아. 제발 착한 척 그만하고 엄마 진심 좀 드러내봐!
(심수련: 니가 앞으로 어떻게 살든, 니 아빠랑 무슨 짓을 하고 다니든 더 이상 상관 안 해. 너, 이제 내 딸 아니야!)
이제야 본색을 드러내시네. 언제는 뭐 날 딸 취급이나 했나?!
아, 그런 거였어? 나 내쫓고 엄마 자식들 줄줄이 불러 들여오게? 이거 놔! 이제야 솔직해지네. 엄마는 아빠보다 더 최악이야. 아빤 적어도 날 버리진 않았어. 그래!! 좋아. 원한다면 기꺼이 꺼져 줄게. 됐어?
엄마 배신하고 집까지 나와서 아빠 도왔잖아요.
엄마... 아빠가 원하는 거... 아무 것도 해 주지 마! 나 때문에 절대 그러지 마!!!
엄마, 나 이제 찾지 마. 적어도 아빠한테 안 잡힐 테니까.
아빠한테 다 들었어. 그래서 아빠가 날 이렇게 만든 거야. 엄마랑 내 사이 갈라 놓은 것도 다 그거 때문이였어. 내가 엄마 딸이라서, 심수련 딸이라서. 민설아랑 쌍둥이라서!!
엄마가 하려는 일 꼭 성공하길 바래.
엄마가 어떻게 죽겠어, 억울해서. 사랑하는 남편도 딸도 친구도 다 당신 손에 죽었는데!
내가 이제 와서 무슨 염치로 엄마 딸이라고 우겨?
나 같은 거 엄마 딸 자격 없어.
미안해, 엄마... 잘못했어.
너무 보고 싶었어, 보고 싶어서 죽는 줄 알았단 말이야.
엄마, 절대 죽으면 안 돼... 꼭 살아야 돼!!!!
장례식 편지
사랑하는 엄마, 미안하고 고마웠어.
이제 설아한테 보내줄게.
하늘나라에서 설아, 언니는 만났겠지?
염치없는 동생이지만 미안하다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전해줘.
내 사과를 받아줄지 모르겠지만, 누가 그러더라고.
그래도 계속 사과하는거라고.
나는 그래서 엄마와 언니에게 용서받을 수 있을 때까지
계속 사과할 생각이야.
엄마가 하늘에서 내 걱정하지 않도록.
언니에게 못 준 사랑 다 줄 수 있도록.
엄마가 우리 엄마여서 다행이야.
사랑해 엄마.
석경이가
- 주석경
(주석경: 엄마랑 평생 꼭 붙어 살 거야, 시집가도.)
이야 ~ 엄마 힘들겠다 ~
우리한테 관심이 있기는 해요?
(심수련: 석훈아, 석경이 요즘 무슨 일 있니?)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석경이가 왜 저러는지...
우리 일에 간섭 마세요, 앞으론.
(주단태: 조비서. 심수련 당장 잡아, 당장!!!)
(주석훈이 주단태의 폰을 빼앗자 주단태가 주석훈에게 위협을 가하지만, 주석훈이 뿌리친다)
엄마 내버려둬요. 엄마 쫓아가면
아빠 약점다 불어버릴 거에요.
뭐 하려고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석경인 내가 지켜요. 예전에도, 지금도. 그러니까 엄마는, ...엄마 지켜요, 아빠한테서.[87]
시간이 필요해요. 이해하려고 노력 중이니까, 오늘은 이만 가세요.
(주석경: 펜트하우스에서 다시 살게 되는 거에요?)
(주단태: 아무 일도 없었던 거처럼 아빠가 다 정리해 놓을 테니까 너희들은 걱정 안해도 돼.)
엄마가 죽었잖아요, 거기서. 어떻게 달라지는 게 없어요? 아버지는 아무렇지도 않아요?!
거짓말하지 말아요. 아버지랑 관계있는 거 맞죠? 민설아 죽었을 때도, 엄마 죽었을 때도 아버지는 늘 지금처럼 태연했어요. 근데 저 알아요. 엄마도, 민설아도, 아버지가 죽였다는 거. 우리 엄마!!! 왜 죽였어요, 왜!!! 고작 저딴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어서? 아니면 우리 엄마가 민설아 친엄마라?!
(주석경: 오빠 뭐 알고 있지. 뭐야. 말해!!!)
우리 엄마 죽게 한 사람... 아빠일지도 몰라.
(주석경: 너 미쳤어...? 아빠가 왜...)
엄마가 필요 없어졌으니까... 아빠는 절대 필요 없는 것들을 옆에 두지 않아!
왜 나한테 소중한 사람들을 뺏어가는 거야. 대체 왜!!
엄마... 너무 보고 싶었어요...
당신은 더 이상 우리 아빠가 아니에요. 우릴 낳아준 엄마도 길러준 엄마도 끔찍하게 죽인 당신을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 우리 보호자는 우리 엄마 한 사람뿐이에요.
엄마 믿으랬지. 한 번 믿으면 끝까지 믿는 거야.[88]
엄마가 무슨 일을 선택하시든 전 엄마 편이에요.
잘 하셨어요. 엄마 선택이 맞는 거예요.
근데... 요즘 무슨 일 있어요? 로나 아줌마 일 때문이죠? 제가 도울게요.
엄마는... 괜찮아요...?
네가 엄마한테 이래도 되는 거야?!
아빠가 좋아서 구해준 거 아니에요. 단지 엄마가 아빠를 죽이게 놔둘 수 없어서 그런 거예요.
(주단태: 날 아빠로 인정해. 그럼 널 위해서 내 모든 걸 내 내줄 수 있어.)
그럼 한가지만 약속해요. 더는 엄마 다치게 하지 않겠다고.
우리 엄마는요? 우리 엄마 괜찮아요?!
- 주석훈
언니는 진짜 내 인생 로또고, 은인이고, 복덩이고...
예쁜 우리 언니, 사랑해~
언니, 죽으면 안돼... 정신 차려, 언니!!
다들 수련 언니를 잊어버린 것 같아서 섭섭하던 참이었는데... 기분 좋은데? 석경이가, 엄마를 기억해 줘서.
염치 없고 말 안 되는 거 아는데, 나 언니가 너무 보고 싶어...
도망치라고 했어. 가, 도망가, 빨리... 나 같은 년한테 도망가라고, 언니를 배신하고 언니가 죽길 바란 나한테 도망가라고, 그래. 당신 말이 맞아. 당신이나 나나 수련 언니 피 빨아먹고 산 건 똑같은데, 서로 비난할 것도 없지. 각자 천벌이나 기다리면서 살자고.
언니가 참 보고 싶었어. 많이 좋아했고, 그래서 더 미웠고... 미안했어. 벌, 받을게. 언니한테 할 수 있는 마지막 속죄 할게. 안녕...
내가 그 아이 꼭 찾아서 수련 언니한테 데려다줄거야... 내가 꼭 찾아서.
언니한테 말해 줘야 되는데... 석경이가 언니 친딸이라고...!
난, 언니가 나애교였을 때 진짜 멋지더라. 솔직히 나, 진짜 반할 뻔했잖아.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고, 할 말 다 하고. 앞으론, 언니도 그렇게 살아. 나애교처럼. 펜트하우스에 갇혀서 좋은 엄마 노릇만 하지 말구.[89]
- 오윤희
진짜 대단한 거 같아요, 수련씨는. 알죠? 내가 수련씨를 얼마나 존경하는지. 늘 우아하고, 친절하고, 내조도 잘하는 최고의 아내이자 엄마잖아요. 석훈, 석경이가 공부도 잘하고 이렇게 나란히 홍보모델까지 돼서 축하파티까지 여니, 얼마나 부러운지 몰라요. 친자식도 아닌 아이들을. 어떻게 그렇게 잘 키워낸 거에요?
네 엄마가 자식 교육에 무관심했던 모양이야?
네가 하나님이야? 판사야? 무슨 자격으로 나한테 그딴 소리를 지껄여? 난 내 인생을 열심히 산 죄밖에 없어, 내 딸을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이야, 엄마가 자식을 사랑하는게 뭔 죄야? 난 죄 없어! 가만 안 둘 거야! 심수련! 지금 받은 치욕 모조리 다 되갚아 줄 거야!
심수련, 왜 하필 너야... 기어이 나랑 원수가 되겠다는 거야?
내 생애 가장 신경 쓰이는 여자였어... 심수련.
난 그때 네가 가진 걸 다 뺏고 싶었어. 펜트하우스도, 네 남편도, 여유 부리는 그 우아함도, 전부 다. 심수련 네가 미친 듯이 거슬렸거든. 내 평생에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여자였어, 심수련. 널 이기기 위해선 네 양팔을 부러트려야 했으니까.
심수련... 너만 내 인생에 없었으면 내 인생은 완벽했어..
- 천서진
이 사람은 늘 나가고 싶어 하는데 제가 잡아두는 거예요. 저만 보려고.
당신이 상관할 거 아니야. 이건 나와 애들의 문제야!
날 배신한 여자가 낳은 아이를 데리고 16년간 케어한 게 나야. 친아빠라도 그렇게 못했을 거라고. 근데 그런 나한테 무슨 자격으로 이혼을 들 먹여? 고작 천서진 하고 불륜 한 번 했다고? 미안하지만, 날 먼저 배신한 건 당신이잖아!
이걸로 이 손가락에 대한 빚은 끝난 걸로 생각하지. 우리 다 잊고, 다시 잘 살 수 있을 거야. 사랑? 이제부터 하면 되지.
(심수련: 당신 인간도 아니야. 개쓰레기, 살인자...)
그런 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요. 이제 우린 서로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됐으니 더 화목한 부부관계가 될 수 있어요.
당신은 너무 고상하고 우아하고 곱기만 했어요. 당신이란 여잔 벌을 받아야 해요. 남편을 속이고 딴 생각을 한... 벌!!![90] 벌 받고 나면,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올 거예요...
당신이 민설아 친엄마라... 참 맹랑한 짓을 했어, 심수련.
죽은 애 하나때문에 자기 인생을 거는, 그런 어리석은 여자였어?
내가 누구 때문에 여기까지 왔는데. 이를 어째? 복수의 끝이 죽음이라니. 뭐, 그래도 네가 그렇게 그리워하던 니 딸년 곁으로 곧 가게 될 거야.
(나애교: 그러고보면 심수련도 참 불쌍해. 20년이나 남편에 대해 너무 모르고 산 거 아니야?)
오늘 같이 좋은 날 그 여자 얘기는 하고싶지 않은데?
보고 싶었어, 심수련. 섭섭하게 더 아름다워졌네.
죽일 수 있으면 죽여 봐. 그 전에, 네 옆에 있는 사람들만 죽어나갈 뿐이야. 민설아, 로건처럼. 아~ 민설아 아빠도 있었네. 네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전부 다 죽어. 그러니까 제발 심수련, 아무 짓도 하지 마.
(주석훈: 어떻게 나온거에요!)
너희들이 너무 보고싶어서, 아빠가 힘을 좀 냈지.
(심수련: 나가라고 했지. 경찰한테 끌려나갈래?)
아아 소란 떨 거 없어요. 그냥 애들한테 인사나 하려고 들른거니까.
모처럼 우리 가족이 다 모이니까 좋은데? 아빠랑 여기서 같이 살던 때가 그립지 않아?
(심수련: 애들한테서 떨어져.)
떨어져 나가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당신이야. 다 되찾을 거야. 펜트하우스도, 내 아이들도.
당신이 그렇게 무서운 사람인 줄은 몰랐어.
내 딸 같은 소리하네. 피 한방울 안 섞인 계모 주제에.
당연하지. 그 여자하고 넌 피 한방울 안 섞인 남남이야. 자기 친딸을 괴롭힌 니가 서울대 가는 모습을 보고 싶겠어? 심수련이 주단태 딸인 널 행복하게 놔두겠냐고.
너도 태생적으로 네 엄마하고 맞지 않는 거야. 넌 내 자식이니까. 심수련하고 어떻게 잘 지낼수있겠어? 그 여잔 나만큼 너도 증오하고 있어. 널 볼때마다 내가 떠오를텐데 널 아들로써 사랑할수 있을까, 그 여자가?[91]
내 주위에 미친년들이 왜 이렇게 많은 거야?[92]
니 덕분에 니 엄마가 충분히 괴로워 했거든.
심수련, 오늘따라 더 아름다운데? 옆에 있는 로건 새끼도 때깔 좋아 보이고. 지금 당장 펜트하우스로 와. 5분 줄게. 대신 너 혼자서 와야 돼. 내 말 허투루 들으면 여기 헤라팰리스를 통째로 날려 버릴 수도 있어. 내가 군데군데에 폭탄을 좀 세팅해 놨거든. 보고 싶으니까, 빨리 와.
고상하신 심수련 씨께서는 끝까지 아무 잘못이 없으시다?[93]
까불면 죽는다고 했지. 네 전 남편처럼, 민설아처럼, 오윤희처럼!!![94][95] 쏴 보라니까?! 쏴!!!
- 주단태
(도해건설 쪽 로비스트 알아봤어?)
딱히 알려진 건 없어. 겁나 예쁘대.
- 이규진
강마리: 그래서 석훈이, 석경이가 까칠하게 군 거였어.
어쩐지 이상하다 했지? 친엄마라면 애들 공부에 그렇게 관심이 없었겠어?
석훈이, 석경이가 어두운 이유가 있었네.
고상아: 그러게요. 걸핏하면 애들 잘못 짚어댔잖아요. 이제야 다 이해가 됐다니까요.[96]
진짜 내조는 수련 씨처럼 하는 거야. 주 회장 사업 잘 되는 거 봐라.
- 하윤철
경거망동하면 주혜인도, 당신 딸도 다 죽어.
그렇게 흥분해서 뭘 얻으시려는 겁니까? 경거망동하면 다 죽는다고 말했을 텐데요.
- 윤태주
돈 많은 년들은 이래서 재수가 없다니까... 돈 밝히는 게 무슨 사람 죽인 죄라도 돼? 평생 가난해 본 적 없는 너는 죽었다 깨어나도 모르겠지만... 사람들 다 나처럼 살아. 적당히 사기 치고, 적당히 쪽팔리면서.[97] 그러는 너는 왜 펜트하우스에 와서 돈 지랄하는데?
그래, 니 이름 좀 팔았다. 그게 뭐! 너랑 닮았다는 이유로 처음으로 사람 대접 받아 봤어. 심운건설 딸이라니까 밥도 사 주고, 옷도 사 주고, 묻지도 않는 정보들을 줄줄 떠들어대는데 그것 좀 받아먹은 게 그렇게 죄야? 난 그러면 안 되는 년이냐고?
(심수련:정두만 대표에게 다 말하겠어. 네가 가짜라는 거.)
그 남자는 건들지 마. 아무 짓도 하지 마! 너 그 남자 건들면 내 손에 뒤질 줄 알아.
(미안한 건 아는 모양인가 보지? 그러면서 왜 주단태같은 인간을 돕는 거야?)
내가 주단태를 도와? 미쳤니? 나 주단태한테 정치 자금을 받아서 정두만 대표를 도왔을 뿐이야. 내가 그 사람한테 해 줄 게 그것밖에 없으니까. 석훈이, 석경이도 마찬가지야. 우리 아이들이 좋은 집에서 잘 살려면, 난 주단태가 원하는 걸 해 줄 수밖에 없어.
고마웠어, 심수련. 당신이란 여자로 살게 해 줘서. 혹시라도 내가 무슨 일 생기면 도망치라고 소리 지를게. 그럼 뒤도 돌아보지 말고 무조건 도망쳐. 우리 석경이 석훈이, 당신이 책임져야지. 당신이 걔들 진짜 엄만데.[98]
- 나애교
수련 씨는, 내 첫사랑이었는데.[99]
그때도 지금처럼 이뻤어요, 수련 씨는. 어릴 때처럼 많이 웃었으면 좋겠어요. 주단태 그 인간은 나한테 맡기고.
- 백준기
언제든지 필요한 거 있으면 말만 해. 도와줄 것들이 많아 보이던데. 진천댁 부탁이면 난 뭐든 해.
- 송희수
6. 평가[편집]
6.1. 시즌 1[편집]
여러모로 김순옥 작가의 이전 작품인 내딸 금사월의 신득예와 접점이 많다. 근본은 우아한 사람이라는 점, 굉장한 미인이라는 점, 아버지가 기업 총수이며 건축 쪽에 관련이 있었다는 점, 미술과 관련된 직업을 갖고있었던 점, 마음으로 키운 자식들에겐 진심이었다는 점, 거짓 감성팔이에 속아 혼인을 당했다는 점, 복수를 위해서 남편과 전처 사이에서 낳은 아이를 군말 없이 키웠다는 점, 남편이 모르게 남편을 몰락시킨다는 점, 자식들의 인성이 좋지 못하다는 점, 복수의 대상이 많다는 점[100][101] , 자신의 혈육을 위해서 혈육에게 복수의 칼을 들이밀었다는 점에서 또한 그렇다. 신득예나 심수련 역시 뒷배경은 빵빵하다는 점이 있듯이, 그 뒷배경을 적극적으로 사용해서 경영난을 유도하여 악역을 몰락시켰다는 신득예처럼 그녀의 복수가 어떠할지 주목된다.[102]
17화를 기점으로 신득예보단 황은실과의 접점이 많아졌다. 주단태 앞에 주혜인을 떡하니 대령해서 자코모 본사 넘보지 말라고 경고하고 갑부 조력자 겸 18화 예고에서는 로건 리가 금전적 조력자 포지션인 강태중, 김인수 포지션을 흡수한 것도 흡사하다.
드라마 외적으로 본다면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주인공 에드몽 당테스와 유사하다. 비극적인 고통으로 복수를 다짐하고, 그 복수를 위해 조용히 준비하는 점, 복수를 실행하기 전까지는 선량한 사람이었다는 점, 거짓이 아니라 진실로 상대를 혼란에 빠트린다는 점이 그렇다.
예를 들어 14회에서 천서진이 그림을 보여주면서 민설아가 친딸이 아니라고 몰아붙일 때, 천서진과 주단태의 불륜 사실을 폭로하면서 천서진의 압박을 피해갔다. 또한 심수련은 극 중에서 가난하고 힘없고 연약한 자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많이 하였다. 대표적으로 민설아를 보살폈고, 이후 친딸이 아님에도 주혜인을 살리려고 하였다. 에드몽 당테스도 자신이 권력과 힘을 얻었지만 그럼에도 가난하고 힘없는 자를 보살피는 인물로 나온다. 또 심수련이 각성하는 데 윤태주의 도움을 받아 이루어졌다는 점은 에드몽 당테스가 파리스 신부를 만나 각성했다는 것과 유사하다.
복수귀로 각성한 이후, 이 작품 내에서 원탑의 지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여지껏 직접적으로 복수를 나서 몸과 마음 모두 다쳤던 역대 순옥킴 유니버스의 복수귀와는 달리 주변 인물들의 갈등 관계를 철저히 이용해 이이제이를 시전하게 만들어 서로가 파멸에 이르는 방식을 쓰고 있다. 특히 9화에서 자신이 집어넣은 보육원 원장이 민설아를 빌미로 협박하자 주단태가 들어올 타이밍에 맞춰 자신이 고용한 심부름센터 직원과 협박당하는 척 연기를 해 보육원 원장을 자신의 손에 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고이 보내드리는 장면은 감탄을 자아낸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오윤희와 천서진이 그녀를 집요하게 추궁하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 그녀에게도 위기가 찾아올 것임은 자명하다. 벌써 천서진이 심수련-민설아와의 관계를 파악하는데 성공했으며 이를 주단태에게 폭로했다.
상대가 자신에 대해 맹목적인 믿음을 보이는 주단태라 망정이지 꽤 치밀한 악당이었다면 진작에 위기는 찾아오고도 남았을 것. 하지만 심수련도 이에 맞서 오윤희를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했고, 10회에서는 무시무시한 활약을 펼쳤다. 이후에도 천서진의 반격을 여유롭게 받아치고 오히려 농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103] 다만 같은 편이었던 오윤희가 정작 민설아를 살인한 원수였기 때문에, 가장 위험한 사람에게 자신의 약점을 폭로한 꼴이 되어버렸다.
18~19회에서는 민설아를 괴롭힌 가해자들의 부모들을 폐차장으로 끌고와 민설아가 당한 것들을 그대로 갚아주었다. 이는 결정적 실수가 되었는데, 이런 행동을 함으로써 헤라팰리스 주민들을 모두 적으로 돌려버렸고, 주단태와의 이혼소송도 굉장히 불리해졌으며 심하면 헤라팰리스에서 쫓겨나고 감옥에 갈 수도 있었다.[104]
게다가 후술하겠지만 만일 주단태가 이를 이용하여 심수련을 살해하고 자신의 행위를 정당방위로 빠져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주석훈, 주석경 남매를 적으로 돌릴 수 있었는데 아무리 친아빠가 자신들을 학대해도 새엄마가 다른 사람과 함께 자신의 친아빠를 납치하고 죽이려 했다는 사실을 알면 계모가 우리 아빠를 죽이고 아빠의 재산을 훔치려 했다 면서 심수련을 적대했을 것이다.
오윤희에게 배신당하게 되면서 오윤희에게 이중간첩질을 당할 확률이 높았지만, 그런 일 없이 오윤희가 범인임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점에서 계략을 꾸미는 능력 뿐만 아니라 추리력까지 넘사벽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경찰이며 헤라팰리스 주민들 할 것 없이 몇 달이 지났는데도 민설아 사건의 진상 하나를 파악하지 못한 판국에 혼자서 민설아 사건의 진범까지 파악했고 결국 오윤희에게 경찰서로 가서 자수를 요구. 하지만 결과적으로 방법이 잘못된 게, 심수련이 배로나가 자살 시도한 걸 구한 사실을 먼저 밝히지 않았다. 오윤희가 자백을 마음 먹은 것도 그것 때문인 걸 보면 결국 일 다 벌려놓고 수습을 제대로 못 한 셈이다.
오윤희뿐만 아니라 변호사, 대기업 회장, 명문 재단 이사장이 대부분인 헤라팰리스 주민들 전원이 머리를 굴려도 심수련 한 명을 못 당해낼 만큼 먼치킨 두뇌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헤라팰리스 주민들+오윤희가 아무리 날고 뛰어도 모두 심수련 손 바닥 위에서 발악하는 것에 불과한 것처럼 보였지만 주단태가 정말로 오윤희를 사랑하는 것으로 착각하면서 반대로 심수련 자신이 주단태의 손바닥 위로 올라간 꼴이 되었고, 이것이 치명적인 실책이 되어 시즌 1에서는 사망 처리되며 주단태에게 패배하였다.
그녀에게도 약점 아닌 약점이 있다면, 마음이 약하다는 것이다. 복수 과정에서 자신이 악행도 저질렀음을 곧이 곧대로 인정하고 책임지려는 모습을 보이는데, 오히려 이 올곧은 성격이 작중 상황에서는 약점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윤태주에게 비는 장면이 주단태에게 걸려 윤태주가 희생당하고, 오윤희가 범인임을 눈치채고도 마지막 기회를 준답시고 오윤희의 집에 들어갔다가 꼼짝없이 주단태에게 끌려갔다.
머리는 비상하지만 조력자 없이는 자칫하면 범인에게 꼼짝없이 당할 수 있는 치명적인 약점이다. 눈치를 채고 헤라팰리스 로비까지 달려온 나애교가 아니었다면 쌍둥이들이 주단태에게 학대당한다는 양미옥의 전화에 펜트하우스 내부로 유인당하여 매복해 있던 주단태에 의해 꼼짝없이 살해당했을 것이다.[105]
그리고 덧붙여서 조력자인 로건 리는 주단태에게 굴욕적인 수모를 당하며 왕창 털렸고, 친동생급으로 생각하던 오윤희도 로건 리에게 납치 당해 자살 시도를 하였다.
악인이 넘쳐나는 작중 인물들 중에서는 민설아, 주혜인, 배로나, 송희수, 정두만과 함께 상대적인 선역이며 비판할 거리가 적은 편이라 순수하게 캐릭터 자체를 지지하는 이들이 매우 많고 시종일관 우아하고 품위있는 모습을 보여주어 시청자들로 부터 호감을 얻었다. 또한 작가가 주로 전작들에서 선역 캐릭터를 고구마 답답이로 그려낸 것과 달리 선역임에도 절대로 고구마를 안겨주지 않고 오히려 가장 많은 사이다를 주는 인물이다. 애초에 본인 자체도 꽤나 지능적으로 계획하고 움직이는 편이고 오죽하면 시즌 1 마지막에서는 "제발 우리 수련이 좀 살려내라" 라며 많은 시청자들이 원성을 내며 허탈해 할[* 다만 정작 이게 정말로 후술할 시즌 2의 9회에서부터 실현되게 되었을 때, 이러한 죽은 사람들이 살아돌아오는 드라마의 흐름 방식을 매우 비판적으로 보는 사람들 또한 많아졌다. 이 때문에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조롱조로 부활하우스, 좀비하우스정도로 부르는 사람 또한 많은 편. 물론 심수련의 재등장에 대해서는 그 당시에는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편이었다. 시즌 2 9화에서 나애교로 변장한 심수련이 샤워를 할 때 나비문신이 지워지면서 가발을 벗음으로서 심수련의 생존이 확실시됨과 동시에 네이버 사이트가 일시적으로 렉이 걸리며 네이버 TALK가 일시적으로 멈췄을 정도이다. 또한 펜트하우스에서 총 21명의 등장인물들이 사망하지만, 심수련 사망 처리급의 충격을 준 건 시즌 3 5화에서의 오윤희 사망 빼고는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정도였다.
6.2. 시즌 2[편집]
시즌 2가 시작된 이후로도 그녀의 생존과 컴백을 기다리는 이들이 많았다.
그리고 시즌 2 9회에서 확실한 생존이 확인되어 드디어 컴백했으며, 11회에서는 그동안 갈아온 복수의 칼로 주단태를 농락하면서 나락으로 떨어트리고, 자신은 실추된 명예를 복구시키며 다시 세상에 나타나는 본작 최고의 사이다를 선사했다. 또한 등장한지 단 3회 만에 주단태의 천수지구 땅 70%를 자기 명의로 돌려 팔아먹었으며, 배로나 사건의 진범을 가장 빨리 파악해 먼저 빼돌렸고 하은별의 목걸이를 얻어내는 등 많은 활약을 선보였다. 10부 동안 전혀 진전되지 않은 [106] 복수가 심수련의 귀환으로 한 번에 해결되었다. 명실상부 펜트하우스의 제갈량. 그리고 시즌 2의 진주인공으로 등극하며 시즌 2의 결말을 선의 승리로 이끄는데 큰 공헌을 했다. 그저 퀸.
다만 최종화의 재판장에서 오윤희를 용서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다소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 있었다. 민설아의 마음까지 운운하는 것은 아무리 오윤희를 용서하고 싶었다고 해도 좀 지나쳤다는 것. 다만 현실적으로 고려했을 때 얼마 없는 아군인 오윤희를 최대한 빨리 사회에 복귀시키는 것은 주단태 세력에 대항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이었으며, 오윤희를 용서한다는 행동엔 이러한 이유도 존재했을 것이다. 그리고 심수련은 키우지도 않은 딸을 위해 자기 자식들을 포함한 아이들에게 나름 벌도 주었고 목숨을 잃을 뻔도 하였다. 심수련의 복수가 아니었으면 민설아의 죽음에 관한 진실이 세상 밖으로 드러날 일도 없었기 때문에 최선을 다했다고 볼 수 있다. 심지어 민설아의 마지막 소원은 엄마의 행복이다.
헤라팰리스의 사람들이 재판을 받고 난 후 심수련이 집안의 주단태에 관련된 모든 것을 부순 후 가방을 왼손으로 들고, 전화를 왼손으로 받고 커피를 왼손으로 마시는 장면이 연출되었다.[107][108]
위의 나애교의 버릇을 따라 하는 것을 비롯해 눈매, 표정, 메이크업 등 외적 특징들도 날카로워졌고, 자신과 쌍둥이들이 온갖 험한 꼴을 당한 장소인 만큼 굳이 있을 필요가 없는 펜트하우스에 다시 자리를 잡고 JAKOMO 사업도 다시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이는 등 재력에 크게 연연하지 않던 시즌 1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 히든룸 방송에서 배우인 이지아 본인의 언급으로 나애교의 모습과 심수련의 모습이 섞였다고 인정했는데, 아마 나애교라는 페르소나에 부분적으로 동화되었다는 암시로 추측된다.[109]
위의 변모들을 보면, 심수련 또한 복수하면서도 최소한의 선은 지키려 했던 시즌 1 때와는 달리, 물 불 안 가리고 복수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 최대한 사법의 선 내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복수인 무기징역으로 주단태를 감방에 처넣은 것도 소용이 없었고, 주단태가 4번째로 또 자신의 소중한 사람을 자신의 눈앞에서 죽였기 때문이다.
6.3. 시즌 3[편집]
시즌 초기에는 캐릭터 붕괴가 굉장히 크게 나타나며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시즌 3이 시작되고 나서 1회에서만 살인 미수를 두 번씩이나[* 한 번은 주단태를 암살하려고 할 때, 또다른 한 번은 출소한 천서진을 납치하고 절벽으로 떠밀었을 때] 저지른 만큼 선역이라고 할 수 없다는 평가를 받았었다.[110] 사실 이미 민설아의 복수를 위해 빌런들에게 법의 심판을 안겨줬음에도 시즌 3에서는 모두 아무렇지 않게 빠져나오는 등 복수에도 또 다시 실패했고, 시즌 내내 조력자였던 로건 리까지 눈 앞에서 폭사한 상태에서 심수련의 흑화는 예견된 수순이다. 결국 심수련은 자신이 또 다른 빌런이 되는 길을 택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자녀들 중에서 주석경은 아버지를 추종하고 있고, 그나마 다행히 주석훈은 선역으로 완벽하게 갱생하여 자신의 여자친구와 함께 심수련을 보좌해주고 있다.
그러나 2회 중반부터 다시 본래의 침착하고 치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비리를 일삼던 청아예고 교사 마두기를 해임하고, 백준기에 의해 소음기가 달린 총으로 주단태가 저격당해 암살될 뻔했던 것을 아무리 자신의 입장에선 죽일 놈일지라도 자신의 딸에게는 아버지인지라 자신의 딸이 보는 앞에서 죽게 만들어 트라우마를 안겨 줄 수는 없기 때문에 막아냈다. 그리고 3회에서 특히 아무리 자신의 딸일지라도 학교폭력을 저질렀던 주석경에게 반성할 기회를 줬으나 끝까지 반성하지 않자 가차없이 퇴학 판정을 날리는 모습은 현명한 대처라며 명장면이었다는 반응이 많다.
5회까지 나오고 나서 사실상 등장인물들 중 배로나와 더불어 미치지 않은 것이 다행일 정도로 가장 비참한 상황에 놓였다는 평가가 많다. 외부에서는 시시각각 펜트하우스를 얻기 위해 음모를 꾸미고 있는 주단태의 손길에 맞서 싸워야 하고, 내부에서는 가장 든든한 조력자였던 로건 리와 절친인 오윤희는 죽은 데다가 천서진과의 동맹도 깨졌으며, 주석경은 에피소드를 거듭할수록 계속해서 심수련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수준의 막말을 하여 결국 스스로 펜트하우스에서 쫓아내고 의절해야만 했다. 거기다 주단태의 과거를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인 백준기조차도 속으로는 로건 리가 민설아의 몫으로 남긴 돈, 즉 심수련의 돈을 탐내는 등 완전한 아군이라고 보기 어렵다. 시즌 2에서는 주단태보다 유리한 상황에서 주단태를 밀어붙였다면 시즌 3에서는 완전히 반대가 되어 주단태보다 불리한 상황에서 계속 밀리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6회부터는 친동생처럼 아꼈던 오윤희의 죽음으로 인해 강마리 및 송희수 회장과의 연대를 계기로 각성하여 주단태 파멸 계획을 세웠고, 오윤희의 조언을 되새기며 나애교의 모습을 완전히 떠안는 등 심수련 역시 결국에는 주단태 한정 악마로 각성하게 되었다. 이는 주단태에 의해 평생을 심수련의 모습으로 살아야만 했던 나애교와 주단태를 쓰러뜨리기 위해 스스로 나애교의 모습을 선택한 심수련의 대비가 돋보였던 장면이다.
7회에서는 주단태와 천서진을 훼방 놓기 위해 발 빠르게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뇌물을 받은 교육부 장관을 뒤에서 고발하고 도해건설 로비스트가 자신인 걸 주단태에게 공개하는 모습은 사이다.[111] 회차 끝자락에서 주석경이 자신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오윤희가 스마트 워치에 남긴 녹음 파일을 듣고 알게 되었고, 아들 주석훈은 여자친구 어머니의 죽음에 자신의 아버지가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되고 주단태를 몰락시키고자 심수련과 합의 하에 주단태의 밑으로 일부러 들어갔다.
8회에서는 주석훈에게 민설아와 주석경이 쌍둥이라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아들인 주석훈을 위험에 빠트리고 싶지 않았던 심수련은 주석훈이 주단태에게 의심을 받을 수 있으니 따라오지 말고 기다리라는 말을 끝으로 기도원에 향했다. 또한 심수련이 기도원에 도착하기 전, 주단태가 도해건설이 갖고 있는 천수지구 시공권을 넘겨야 네가 살 수 있으니 네 엄마에게 직접 부탁하라며 철창 안에 가두고 있는 주석경에게 협박하지만, 자신이 심수련의 친딸이며 민설아의 쌍둥이 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고 각성한 주석경은 심수련에게 자신 때문에 아빠가 원하는 걸 들어주지 말라는 말을 하며 반항한다. 미리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던 주단태 일당을 가볍게 제압한 뒤 기도원에 찾아 들어가 주석경이 갇혀 있던 곳을 찾아내었지만, 주석경은 이미 유리창을 깨고 자신을 찾지 말라는 말을 남긴 채 사라졌다. 이후 엔딩에서 10개월 동안 죽은 줄 알았던 로건 리가 살아 있음을 알게 된 후 다시 복수를 함께하게 되었다. 이후 시즌 3 기준으로 강마리, 하윤철, 유동필 또한 심수련 사단에 합류하였다.
이후 9~11회에 걸쳐 주단태와 천서진을 몰아붙이며 주단태는 이제껏 백준기가 감금당해 있었던 그 정신병원에 가둬 버리고, 천서진에게서는 청아그룹을 빼앗으면서 복수를 완성하지만 그 과정에서 보여준 내로남불, 극단적인 행보로 인해 심수련 역시 시즌 3의 핵심 키워드인 '파멸'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적지 않아졌다.
12회에서는 결국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을 언급하며 도발하던 주단태와 최후의 전쟁 끝에 총으로 쏴 죽였으나 헤라팰리스 폭발 붕괴는 막지 못했다.
13회까지 심수련의 복수 성공률이 높아지고 있기는 하나, 전부터 꾸준히 제기되던 문제점인 민설아가 아닌 오윤희의 사망을 표면적인 복수 명분으로 내세우는 것에서 이해가 안 간다는 평이 많다. 애초에 펜트하우스의 메인 관통하는 주제는 '대한민국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추락해 죽은 민설아의 복수'이다. 그러나 시즌 1 이후 시즌 2부터는 초반부에 천서진과 오윤희의 대립이 나오면서 민설아의 존재가 조금씩 잊혀갔고 중반부부터는 나애교의 등장으로 잊혀가다가 11화를 기점으로 민설아 사건에 대한 복수에 대성공한다. 그러나 시즌 3에서는 초중반부에 오윤희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이후, 오윤희에게 엄청난 죄책감과 우울감에 시달리며 오윤희에 대한 복수를 주 복수로 선택한다. 헤라팰리스 사람들 전부 2심에서 집행 유예나 무죄 선고, 가석방 처분을 받고 석방되었고 전혀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면서 민설아에 대한 복수가 도로 실패한 셈인데 그 과정에서 오윤희가 죽었다고 오윤희에 대한 복수를 갑자기 준비하는 것을 보면 민설아는 사실상 시즌 3에서는 존재감이 없어진 캐릭터다. 이에 대해선 시즌 3 13화 주단태의 최후 회상에서 민설아를 밀쳐버리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사실 오윤희가 민설아를 죽인 범인이 아니란 전개를 차용하는 거냐는 등의 추측이 있다.
천서진이 심수련을 오윤희가 죽은 김포 기암절벽에서 밀쳐 호수에 떨어지게 된 것으로 보여 14화에서 모두들 생환을 예상했지만, 최종화를 통해 결국 그 기대를 깨고 천서진이 밀친 것이 아닌 스스로 복수에 대한 자책감으로 자살을 선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3년 뒤 오윤희의 기일 날 심운아트센터에서 열린 배로나의 귀국 기념 공연을 감상하고 자신의 자식인 주석훈, 주석경을 바라보며 눈물을 글썽이다가 골수암 재발로 사망한 로건 리의 영혼을 사후세계로 인도하며 드라마가 막을 내린다.
결과적으로 그녀의 인생 전체를 봤을 때 현재의 인간관계를 제외하면 최종적으로 그녀의 복수는 상대적으로 성공적이었다. 주단태는 막대한 재산과 명예를 잃음과 함께 심수련에게 사살당하며 민설아를 학대한 복수와 오윤희 등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괴롭힌 벌을 받았고 나애교 사후 유일한 혈육이던 주석훈에게까지 손절당했고 헤팰 붕괴 후 3년이 지난 시점에도 폭탄 테러범으로 몰리고 있으며, 천서진은 자신의 목숨과도 같았던 청아그룹과 청아아트센터를 비롯해 막대한 재산과 명예를 빼앗기고 청아 이사장직마저 내려놓았다. 결국엔 후두암으로 목소리와 최고의 소프라노라는 타이틀까지 사실상 잃었으며, 최후엔 약을 과다 복용하여 자살하는 엔딩으로 오윤희의 성대를 망가뜨린 것과, 오윤희를 살해한 것, 민설아를 학대[112] 한 것에 대한 벌을 받았다.
또한 주단태와 천서진의 공통점은 심수련의 민설아를 건든 죄로 자식과의 관계가 파국/파국 직전으로 간 것이다. 주단태는 자신의 핏줄이라는 집착을 가진 주석훈에게 의절당했으며,[113] 천서진의 가장 소중한 존재인 하은별은 관계가 한때나마 의절 직전까지 치닫아[114] 어머니의 죄를 세상에 고발했다.
고상아와 이규진 중 이규진은 금융 범죄로 계속 감옥을 다니는 상태고, 고상아 역시 감옥을 다녀온 듯하다. 유동필은 오윤희의 시체를 유기한 죄를 받아 3년이 넘도록 복역중이며, 오윤희 역시 천서진에게 살해당하며 민설아를 죽인 죗값을 가장 최악의 형태로 치뤘다. 또한 하윤철 역시 천서진에게 간접적으로 살해당하며(과실치사) 민설아의 시체를 유기한 죄를 치뤘으며 로건 리는 심수련의 자살로 인한 충격과 골수암 재발로 죽음을 맞이함으로써, 민설아의 골수를 빼먹고 끌려나가는 당시에 도와주지 않은 벌을 치뤘다. 최종화에서 송희수의 대사로 언급됐듯이 이들 중 성공한 인생은 강마리 말고는 없으며, 송희수의 비서로 일하며 수천 수백억대의 자산가가 된 듯 하고, 기부도 몇 백억씩 하며 개과천선한 모습을 보여줬다.[115]
심수련은 이들을 벌하며 본인도 수많은 중죄를 범하며 수많은 사람들을 희생시켰고,[116] 이로인한 죄책감을 면치 못해 결국 자살하고 만다.[117][118]
결국 전체 시즌을 통틀어 심수련은 복수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모두 보여준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목표한 복수 대상의 죗값을 치르게 했지만, 그 과정에서 도와주던 사람들이 죽었기 때문이다. 시즌 3부터는 법조차 불신해 사적 제재를 통한 복수가 이루어지면서 강도와 통쾌함은 높아졌지만,[119][120] 그만큼 자신과 주변인에게 끼치는 위험과 파괴 강도 역시 높아졌다. 다시 말해 복수의 쾌감과 강도가 셀수록 폐해 역시 비례할 수밖에 없다.
즉 이러한 측면에서 심수련과 주단태의 전쟁은 표면상으로는 주단태를 직접 단죄했고, 천서진을 감옥에 보냄과 동시에 민설아와 오윤희를 괴롭힌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을 감옥에 보내거나 강력한 사적 제재를 선사하면서 결국 심수련 인생 최대 목표였던 민설아와 오윤희의 복수를 성공하며 심수련의 승리로 끝났지만, 그 이면에는 삶에 대한 의지를 놓게 만들 정도로 너무나도 손실 또한 컸던 것이다. 같이 지옥으로 가자는 주단태의 유언이, 다른 방향으로 이루어진 셈이다.
심수련이 충분히 살 수 있었음에도 자살을 택한 이유는 천서진에게 살인죄를 추가해 더는 빼도박도 못하게 법적인 응징을 가할 목적도 있지만,[121] 복수를 끝마친 자의 공허함과 부정적인 감정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살아 돌아올 경우 천서진은 살인 미수에 그치게 되고, 살아 돌아와도 천서진을 살인죄로 몰아붙이려면 심수련이 아닌 나애교가 돼야 하는데 나애교도 이미 대외적으로도 실제로도 사망했기 때문에 이것도 이제는 불가능한 일이다.
6.4. 캐릭터 붕괴 논란과 비판[편집]
시즌 1 시점에서 심수련은 '제갈수련'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주단태에 대한 진실을 알고 각성한 뒤로는 압도적인 지력으로 주단태와 천서진을 계속해서 따돌리면서도 결국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인물로 평가가 좋았다. 시즌 1 최종화인 21화에서 리타이어한 심수련이 죽은 것이 아닌 살아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계속 돌았던 것은 심수련의 섬세하고 치밀한 복수 계획이 드라마를 시청하는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사이다를 안겨 주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결국 시즌 2에서 나애교의 신분을 빌려 살아 있었음이 확인되며 초반부에는 아예[122] 비중이 없었음에도 짧은 시간 안에 주단태를 무너뜨리는 지략을 보여주며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주었지만, 다시 심수련으로서 주역으로 서사에 다시 개입하기 시작한 시즌 3에서부터 캐릭터 붕괴 논란이 불거지게 되었다.나도 사람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 심수련 본인
시즌 2 후반부터 친딸 민설아의 양오빠였던 로건 리와 억지 러브라인이 형성되어 많은 비판을 받았던 것도 모자라, 로건 리가 폭사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병실에 입원해 있던 주단태에게 다짜고짜 찾아가 독극물을 주사해 암살하려 들거나, 천서진을 절벽에서 밀어버리는 과격한 행보를 보였기에 '심수련이 아닌 나애교가 아니냐'는 의문을 품는 시청자들이 많았다.[123]
시즌 1부터 3까지 봤을 때, 전반적인 문제점은 심수련은 그동안 복수라는 명분을 내세워 저질렀던 수많은 범죄에 대해 법적으로 처벌을 받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는 것이다. 일단 민설아의 시체를 유기한 헤라클럽 6인방도 모두 교도소에 한 번 이상 갔다온 사람들이다. 그러나 심수련은 말로는 자신이 저지른 악행에 대해 죄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고는 하나[124] , 막상 자신이 복수 이후 선택한 방법은 시즌 1[125] 과 시즌 3[126] 에서 나온 것처럼 과거 헤라클럽 사람들이 죗값을 안 받고 끝난 시즌 1 엔딩과 다를 게 없다. 다른 사람들이 본인들의 주변 사람들에게 저지른 죄는 죄값을 받게 하면서 본인이 저지른 죄에 대해서는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고 행복해지려고 하는 것은 모순이다. 심수련 또한 메인 빌런인 주단태와 천서진과 똑같이, 아니 어쩌면 그들보다 더없이 많은 범죄를 거리낌 없이 저질렀음에도 법적인 책임을 지려고 한 어떠한 묘사도 없다.[127]
심수련은 복수라는 뚜렷한 동기가 있다고 하나 이 또한 그저 그녀의 범행을 정당화하는 것에 불과한 일이며, 메인 빌런인 주단태와 천서진 못지 않은 엄연한 중범죄자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죄책감으로 자살을 선택하기 전까진 아무런 벌도 받지도 않았으며, 불구하고 도리어 주단태와 천서진에게 짓지도 않은 죄를 뒤집어 씌우는 만행을 저질렀다.
게다가 심수련이 자신의 자식들을 정말로 친자식 양자식 할 것 없이 똑같이 사랑하며 아끼고 진심으로 대했는지,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복수 원칙을 똑같이 적용시켜서 공평하게 대했는지에 관해서 많은 논란이 있다. 민설아가 본인의 친딸임을 알고 나서 복수를 진행하면서 분명히 아이들에게는 화를 입히지 않겠다고 했으면서 시즌1에서 아이들을 대놓고 감금한 것은 명백한 모순이다. 시즌 3에서도 천서진에 복수하는 과정에서 그녀의 딸인 하은별까지 위험해져서 하윤철이 은별이는 다치지 않게 해달라는 부탁을 했을 때 "우리 계획에 아이들은 없어요"라고 말했으나 천서진이 중상을 입어 입원했다는 말을 듣고 사채업자를 불러 놓고, 직후에 천서진의 병실에 들이닥쳐 그녀의 딸인 하은별이 바로 옆에 있었는데도 천서진에게 물을 뿌리는 것으로 모자라 사채업자에게 성희롱과 괴롭힘을 당하며 내지르는 하은별의 비명소리를 들었음에도 도와주기는 커녕 오히려 이를 비웃는 모습에서 알 수 있다. 즉 시즌 1에선 아이들에게는 화를 입히지 않겠다고 내세운 원칙도 유일하게 민설아에게 어떠한 피해도 끼치지 않은 배로나에게만 한정되는 원칙이었고, 시즌 3에서 아이들은 계획에 없다는 말도 모든 아이들이 아니라 자신의 사람인 본인의 법적 자식들과 배로나만 포함되는 것이라는 뜻이 되는데, 원수의 자식들은 어떤 위험에 처하든지 상관이 없냐는 비판이 나온다. 민설아, 오윤희, 배로나는 심수련에게 있어서 소중한 사람들인데, 그런 소중한 사람들에게 다른 사람들이 저지른 죄에 대해선 극단적으로 분노하는 모습을 보이나,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아니면 그 사람의 자식들이 어떤 위험해 처해도 조금의 도움의 손길도 주지 않는다. 즉, 사람을 급으로 나누며 그에 따라 차등한 대우를 해주는, 현실 사회생활에 있어서도 손절당하기 매우 쉽고 매우 비난받는 행위를 복수라는 목적 달성을 위해 거리낌없이 사용한 것이다.[128]
작중에서 "자식이 잘못을 했으면 그 부모라도 대가를 치러야 한다[129] "는 말을 자주 하곤 했는데, 이 말처럼 타인의 잘못은 절대로 감싸지 않는다는 심수련이 그동안 한 행동에서도 심각한 모순이 생긴다. 그 "타인"이라는 범주에 본인의 친자식인 아이들은 절대로 포함을 시키지 않았다라는 것이다. 시즌 1에서는 친딸 민설아의 복수를 한다는 명분으로[130] 본인의 자식들을 포함한 헤라키즈 아이들을 커뮤니티에 감금하고 과거 헤라키즈들이 민설아에게 했던 짓을 그대로 주석훈, 주석경 남매의 아버지인 주단태를 포함한 헤라클럽 사람들을 고문하는 것을 아이들에게 강제로 보게 하는, 아이들을 상대로 명백한 복수를 자행한 것으로도 모자라[131] , 민설아를 괴롭혔던 일에 대한 모든 내용을 뉴스를 지상파 방송사 SBC의 메인 뉴스 탑 헤드라인으로 내보내 전 국민이 이 사실을 알게 하고 다른 청아예고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게끔 아이들을 고립시켜 버린다. 주석훈, 주석경 남매도 엄연히 본인의 자식인데, 민설아에게 죄를 지은 주모자이자 주단태의 자식들이라는 이유로 똑같이 위협했다. 친딸인 민설아를 위한 복수랍시고 아이들을 상대로 이런 짓을 벌였을 정도로 대놓고 친자식만 끔찍히 편애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은 결국, 저 남매를 자식으로 생각했다면, 아니 적어도 주석경이 친딸이라는 것을 저 시점에서 알았다면 상상조차도 시도하지 못할 끔찍한 만행이다. 게다가 그 정도로 사회생활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아이들을 몰아세워놓고, 이 일로 인해 심수련에게 원망을 쏟아내는 주석훈, 주석경 남매에게 "너희들에게 많이 미안하다. 하지만 너희들을 용서하려면 꼭 해야만 하는 일이었다"며 진심으로 사과하는 척 하며, 무려 자식들을 상대로 저지른 범죄를 정당화하는 뻔뻔하고 파렴치한 모습을 보였으나, 시즌 3에서 주석경이 본인의 의붓딸이 아닌 또 다른 친딸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는 바로 태도가 돌변해서 과거의 잘못을 고백하는 주석경에게 충고만 하고 바로 그녀의 잘못을 감쌌으며 반대로 천서진의 딸인 하은별의 잘못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절대로 감싸지 않는 심히 위선적이고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132][133]
결과적으로 심수련은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해서는 아무렇지 않게 당연한 행동인 것처럼 넘어가고[134] 자신은 마치 아무런 죄도 없는 사람처럼 혹은 자신의 죄를 뼈저리게 반성하는 척, 즉 선인인 양 행동하며 스스로를 포장하면서, 막상 다른 사람들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선 분노로 들끓으며 가차없이 심판하는, 내로남불과 이중잣대의 전형적인 모습을 수도 없이 보여줬다. 예를 들어 시즌 1에서 민설아의 사체를 유기한 헤라클럽 사람들을 과거 민설아가 죽을 뻔했던 폐차장의 버스안에 가두고 불을 지르고 그들을 협박하며 "당신 자식들은 그렇게 소중한 줄 알면서 어떻게 민설아한테 그런 짓을 할 수 있냐"라고, 그리고 시즌 3에서 유동필이 주단태의 협박을 받아 어쩔 수 없이 오윤희의 사체를 유기했다는 것을 알자마자 "짐승만도 못한 짓을 했을 했다", "당신 남편은 사람도 아니다"라며 다른 사람들이 사체유기죄를 저지른 것에 대해 극도로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정작 심수련 본인도 시즌 1에서는 민설아와 다른 아이의 사체를 바꿔치기 하고 시즌 2에서는 주단태를 나애교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누명을 씌우기 위해 나애교의 유골함을 다른 장소로 옮기는 등 다른 사람들은 몇 번이고 망설이다가 딱 한 번 저지른 그 짐승만도 못한 짓을 복수한답시고 단 한번의 망설임도 없이 무려 두 번씩이나 저질렀다.[135]
이는 본작의 메인 빌런인 주단태와 천서진과 비교하면 더더욱 부각되는 부분인데, 심수련 본인이 극도로 증오하고 싫어하는 주단태와 천서진조차도 자신들이 저지른 죄가 뭔지 잘 알고 있고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부정하지 않으며, 의외로 주단태는 경찰 등 수사기관을 상당히 두려워한다. 시즌2 1화에서 경찰 고위직도 아닌 일개 형사한테 체포당해서 끌려갔을 때 자신의 수족인 조비서를 포함해 개인 변호사를 대동하고, 나애교 살인사건으로 또다시 체포당했을 때 가장 먼저 변호사부터 찾는 등 고작 하급 수사인력에도 자신을 적극적으로 보호할려는 태도를 취하며 천서진은 시즌3부터 캐릭터 붕괴 논란이 대거 형성될 정도로 유독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의 악행들에 대해 ' 자신이 타인에게 저지르는 악행들은 외동딸인 하은별을 위한 것'이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적극적으로 합리화한다. 애초에 합리화라는 행동은 자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한 행동이며 최소한 그것이 그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는 태도에서 출발한다.
또한 한 사람만 골라 지나치게 잘해준다는 가장 비판받는 점이 있는데 이것은 현실에서도 행할 경우 주변에서 엄청난 욕을 먹는 행위이다. 시즌 1 초반에서는 주혜인에게만 너무 신경을 써 16년 동안 주단태가 쌍둥이 남매를 학대한 것을 전혀 몰랐으며, 시즌 1 중반 이후~시즌3까지 민설아를 살해한 오윤희를 포함해 배로나에게만 매우 잘해줬다고 이를 비판한 시청자들이 많다. 물론 가까운 정도에 따라 대하는 정도가 다를 수는 있으나 의도적으로 매우 잘해주고 상식적으로 용서해주기 매우 어려운 잘못들도 다 넘어가며 마치 주인을 섬기는 듯한 행동을 보여주는 것은 심수련이 위축형 경계선 성격장애를 앓고 있다는 것에 큰 근거가 된다.
물론 시즌3 초반부까지 한정해서 악역들에 대한 과격한 행보와 그 이후의 사법 불신에 대해선 약간의 변호도 존재한다. 법대로 이들에게 복수하고 이들을 심판, 응징하려 했으나 본인이 개심할 기회를 줬던 [136] [137] 천서진은 항소심에서 정신질환 연기로 정상참작을 이끌어내 집행유예로 불과 몇 개월만에 풀려났고[138] , 고상아, 이규진, 강마리는 주단태의 재력을 이용한 가석방으로 죗값을 피한 데다가, 심지어 주단태는 탈옥했을 때 현직 대법관을 협박해 대형 로펌 변호사들의 힘을 빌려 민설아 시체유기건을 하윤철의 단독 범행으로 조작하고, 로건 리에겐 폭탄 테러를 저지른 것도 모자라 그를 나애교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조작해 항소심에서 무죄를 이끌어내는 만행까지 벌인다. 이걸 목도한 심수련의 입장에선 마냥 이전처럼 법과 정의에만 기대어 이들에게 복수할 수만은 없었을 것이다.[139]
최종화에서의 자살도 복수의 죄책감으로 인해 삶을 포기하는 것은 시즌 3 내내 자신의 오른팔이 되어 보조한 주석훈과 중후반부에 들어서 이제 막 갱생의 길을 걷기 시작한 주석경, 그리고 대사에서 몇 번 언급되었을 뿐 미회수 떡밥으로 남은 주혜인 등 그녀의 자식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비판이 있었다.[140] 특히, 심수련은 오윤희에게 시즌 1, 시즌 2에 걸쳐 '부모는 자식을 위해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어야 한다' 라는 말을 거듭해서 강조해왔기에, 자식들을 버리고 세상을 등지는 행적이 모순되어 보이는 것이다.[141]
거기다 사망 당시 독백으로 이어진 유언에서 '이렇게라도 해서 아이들을 지킬 수 있다면 우리의 죽음이 아깝지 않다.'는 말을 했는데 이는 모든 복수를 끝마침으로써 자신의 자식들에게 증오의 연쇄가 이어지지 않게 하기 위한 심수련의 노력으로 보이지만 내막을 모르는 아이들은 심수련이 천서진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천서진, 혹은 하은별에 대한 증오를 계속 품고 있을 가능성 또한 높기에 증오의 연쇄를 끊기는 커녕 또다른 증오의 연쇄가 생길 여지만을 남긴 것이다. 다른 헤라키즈들이 자신들끼리 과거의 앙금들을 깨끗히 잊고 서로 화해한 것과는 대조되게 하은별 혼자 이들과 연락을 끊고 종교에 기대어 사는 데엔 이런 이유도 있다. 자기 엄마가 배로나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주석경, 주석훈 쌍둥이의 어머니까지 살해했다고 믿을텐데, 상처와 죄책감을 어떻게 감당하고 극복할 수 있을까?
그러나 심수련의 자살을 납득했다는 의견도 제법 많은데, 시즌 1에서 조상헌의 죽음을 목도한 것만으로 잠시 패닉에 빠질 정도였던 심수련이 아무리 분노에 차서 수차례 살해 시도를 했던 인생 최대의 철천지 원수 주단태를 기어이 총으로 살해했을 때의 표정[142] 만 보아도 이미 멘탈이 남아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143] 이는 주단태가 헤라팰리스 밑으로 추락한 뒤에 폭탄이 작동되자 죽음을 겸허히 받아들이려던 표정에서도 드러난다.
선역이 악역의 수단을 받아들이다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지고 최후에는 자멸하게 되거나, 무결점의 완벽한 존재가 결국 밑바닥으로 떨어지는 캐릭터 자체는 흔한 클리셰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복수 과정에서 심수련의 캐릭터 붕괴와 종말은 이미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볼 수 있다[144] . '헤라'팰리스가 결국 주단태뿐만 아니라 심수련의 운명과도 엮여있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더더욱. 다만 이러한 클리셰에 해당하는 캐릭터들은 보통 선역일 때부터 자가당착에 빠질 만한 내부 모순을 안고 있어서 캐릭터가 붕괴되는 과정에 미리 개연성을 부여하는 경우가 많은데, 심수련은 처음부터 완벽한 절대 선역인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받아 들여지지 못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가장 높은 곳에 있던 존재가 가장 많이 추락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심수련의 종말은 의외로 드라마의 큰 줄기를 벗어나지 않은 편인지도 모른다. 이는 헤라팰리스 붕괴 장면에서도 복선으로 나오는데, 100층 펜트하우스의 잔해가 가장 먼저 바닥에 도달했고 그 위에 수많은 잔해에 깔렸기 때문. 결국 오윤희-천서진은 천명수로부터, 심수련-주단태는 백준기의 아버지로부터 내려온 악연과 악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모두 파멸당하는 운명을 맞은 셈.
7. 여담[편집]
- 국내 재계 순위 30위권 안에 랭크되는 재벌가 집안에서[145] 사랑받고 자란 외동딸이다. 주단태가 그녀의 집안 배경을 바탕으로 부유층들만 사는 헤라팰리스를 짓고 그 최고층에 자리했을 정도로 대단한 가문이었지만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한다. 다만 모친이 운영하는 가구 회사 JAKOMO는 남아 있는데, 이 가구 회사는 대한민국 고위층 사모님들이 많이 찾는 유명한 가구 회사로 심수련이 직접 운영하는 중이다. 시즌 1 15회에 따르면 이미 부모가 모두 사망하였으며, 재산 일부가 주혜인에게 넘어갔다고 한 것을 보면 주단태에게 건설사가 흡수된 듯 하다. 시즌 2에서는 심수련이 일단 사망 처리되면서 재산과 가구 회사까지 남편인 주단태에게 넘어가 버렸다.[146][147]
- 드라마 초본이 쓰여질 때만 해도 주인공이자 선역인 오윤희와 대립하는 악역으로 설정되었던 캐릭터라고 한다. 이는 상대적으로 선역인 배로나도 마찬가지인데 원래는 주석경이 아닌 배로나가 민설아와 쌍둥이었고 외할아버지인 심태촌 회장에 의해 흉계를 당해 오윤희의 딸로 입양되는 설정이었다고 한다.[148] 또한 주단태가 아닌 그녀가 최종 보스이자 악역이었으며[149] 바람둥이에 주단태와는 애증 관계였다고 한다.
- 담당 배우인 이지아가 인터뷰에서 액션씬도 기대해달라고 언급했다. 이지아가 태왕사신기로 데뷔 때부터 액션 연기로 호평을 받은 배우라 기대하는 시청자들이 많았고, 시즌 2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난 액션씬을 잘 소화해내었다.
- 작중 '헤라팰리스의 퀸'이나 헤라라고 불리며 커뮤니티의 최정점에 위치하고 있는데, 헤라는 '결혼과 가정의 수호신'이다. 그녀의 복수는 자신의 '행복한 가정과 결혼을 파괴한' 이들에 대한 징벌로 해석될 수 있다.[150] 복수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온갖 잔인한 수를 쓰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점, 복수를 진행하면서 점점 잔혹하고 악랄한 성격으로 변모한다는 점에서는 메데이아와도 비슷하며 큰 딸을 죽음으로 내몬 남편에게 복수한다는 서사는 클리타임네스트라[151] 가 연상된다. 다만 민설아와 관계 한정해서는 데메테르[152] 의 모습도 보여진다.
- 시즌 1 3회에서 몸이 안 좋아 쉬겠다는 핑계를 대며 주단태가 찾아오자 친절한 목소리를 하며 말하지만, 정작 주단태가 떠나자 입가에 웃음기를 싹 감추는 연기가 압권이다. 또한 민 원장을 설득하려다 실패하자 골프채를 부러뜨리고 협박하는 연기는 정말 압권을 넘은 수준. 역시 주인공은 주인공이라는 평과, 기존 선역 주인공의 클리셰로부터 탈피했다는 의견이 많다.
- 시즌 1 4회에서 등장한 1주년 파티 장면에서 주요 등장인물 중 오윤희와 유이하게 귀족 가발을 쓰고 있지 않았다. 이들은 가발 쓴 모습이 고급스럽기는커녕 우스꽝스럽기만 하다. 겉만 화려할 뿐 속은 썩어 문드러져서 괴리감이 심한 타 입주자들과는 달리[153] 엄청난 부와 그에 걸맞는 인격을 모두 가졌기에 헤라팰리스라는 곳에 가장 잘 어울리는 심수련의 모습이 극명히 대비되는 장면.[154][155]
- 시즌 1 5회 기준으로 민설아를 향한 오윤희의 선행 및 도움[157] 으로 심수련이 오윤희를 눈여겨보는 것으로 추정된다. 차후 오윤희가 위기에 빠질 때 뒤에서 몰래 돕거나 아예 전면에서 동맹을 맺어 복수할 가능성이 농후하다.[158]
- 보유차량은 흰색 재규어 XF 2세대. 이후 시즌 2에서는 나애교로 위장했기에 쥐색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로 교체되었다. 시즌 2 13화 참조. 하지만 시즌 3에서는 다시 시즌 1에서 타고 다녔던 재규어 XF를 타고 다닌다. 이후 최종화에서는 파란색 재규어 F-타입을 몰고 나타난다.
- 주석훈, 천서진, 오윤희, 주석경, 배로나와 더불어 세계관 공인 미인이다. 일단 대놓고 설정 프로필에서도 아름다운 외모라는 언급이 있고, 구호동이 그녀를 만날 때마다 엄청 아름답다는 말을 자주 하거나[159] 김미숙으로부터 아름다운 회장님의 아내로 지칭되기도 했고, 이규진의 언급으로 "도해건설 로비스트가 알려진 바는 없으나 굉장한 미인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며[160] 대본집에서도 아름답고 신비한 얼굴과 자태를 지닌 우아한 여인이라는 묘사가 끊임없이 나온다.
- 민설아의 꿈 속, 소녀(민설아)의 어머니로 보이는 여인이 등장했는데 심수련과 빼닮았다. 이것 또한 복선이었던 셈. 실제로 민설아 역을 맡은 배우 조수민과 심수련 역의 이지아는 상당히 닮은 편이다.
- 드라마 오프닝의 조각상에서 헤라 여신상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천서진과 오윤희의 조각상 사이에서 한 손에 단검을 쥔 채 죽은 아이, 즉 친딸 민설아를 안고 눈물을 흘리는 여인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미지) 시즌 2 오프닝에서는 작중 심수련이 사망했다고 알려진 상황이었기에 심수련 조각상의 얼굴이 산산조각나고 손에 단검이 사라진 채 등장했다. 이후 7화 오프닝부터 나애교로서 그녀가 등장한 이후에는 나애교의 모습으로 시즌 1에서 심수련이 쥐고 있던 단검을 들고 주단태를 노리며 등장한다. 시즌 3에서는 본래 자리로 돌아와 기존에는 갓난아기 조각상을 안고 있던 품에 부서진 상태의 다른 조각상을 안은 채 슬퍼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 드라마 연출과 전개상의 허용이지만 동체시력이 인간을 초월한 수준이다. 초고속 엘리베이터 안에서 떨어지는 민설아와 눈이 마주치고 민설아를 던지는 손과 그 손에 있는 애플 목걸이[161] 를 정확히 구분했기 때문. 심지어 밤인데다가 폭죽이라는 시야 방해물이 있는 상황이니 더욱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 다른 배역들과 달리 심수련은 메인 주인공임에도 과거사가 마지막화까지도 잘 드러나지 않았다. 학력이나 구체적 집안 배경, 부모의 실명 및 각종 정보들까지 공개된 타 주연들과는 대조되는 점이다. 심수련에 대해 알려진 것으로는 출생지가 대치동인 것, 심운맨션에 살았던 것, 미대를 졸업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없다시피하다.[162] 특히 심수련과 나애교가 어떻게 닮은 얼굴을 가지게 되었는지[163] 에 대해선 꼭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전체 시즌 동안 이와 관련된 설명은 없었다. 그냥 닮게 태어난 모양. 다만, 인물 소개에서 단 한 번도 가난해 본 적이 없다는 말이 있어, 딱히 고난을 겪은 적 없는 평탄한 삶을 살았기에 서사가 드러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 원래는 시즌 3 초반에 심수련의 과거가 나올 예정이었고, 심수련 모친 죽음의 실마리를 오윤희가 풀어갈 예정이었다가 무산되었다.[164]
- 천서진, 이규진보다는 덜하지만 시즌 1의 첫 등장 장면이나 시즌 2에서 나애교로 위장할 때 착용했던 단발 가발을 벗어던지고 나비 문신을 지우며 자신이 심수련임을 나타내는 샤워 장면을 봤을 때 은근 노출도가 있는 편이다.
- 초반까지만 해도 선역 주인공으로 분류되었으나 복수하는 과정에서 범법행위도 많이 저질렀다.[165] 죄질과 항목만 따지면 주단태와 천서진과 전혀 다를 바가 없으며[166][167] , 웬만한 빌런들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범죄의 수위 또한 매우 악랄한 편이다. 재미 있는 사실은 원수인 주단태를 통한 범죄가 많아 원수인 주단태와 공유되는 범죄가 많다는 것. 그러나 다른 빌런들과는 다르게 자신이 악행을 저지르고 있음을 자각하고 있으며, 아울러 책임까지 지려고 한다는 점이 다르다.[168] 원한이 너무도 사무쳐서 모든 것을 걸었다고 밝히는 장면에서 이 점이 잘 드러난다.[169] 김순옥 작가가 집필한 작품의 선역 주인공들과의 차이점을 꼽자면, 심수련은 직접 제 손에 피를 묻히면서까지 복수를 감행하려고 했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로 인해 완전한 선역으로 보기에는 어려우며, 심수련의 결말도 기존 선역들처럼 완전한 행복은 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이는 사실이 되었다.[170]
- 심수련의 친가족들은 전부 끔찍한 최후의 최후를 당했다. 前 배우자는 주단태의 샷건에 총살당했고, 친딸인 민설아는 오윤희에 의해서 추락사, 본인도 주단태에게 자상을 당하지만 시즌 2에서 생존이 확인되었다.[171] 그리고 불행 중 다행으로 친딸 중 한 명인 주석경은 아직 멀쩡히 살아있다.
- 메인 주인공 3인방 중 유일하게 성악과 관련되지 않았으며 청아예고 출신도 아니다. 그렇지만 청아예술재단 제8대 이사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심수련의 집안을 생각하면 심운맨션 소재지인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동 소재의 명문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도 서울의 명문 학교들을 차례로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 친딸들이 성악을 굉장히 잘하는 만큼 심수련이 성악으로 세계관 최강자가 아니냐는 설도 나오고 있다. 심수련이 전직 화가인걸 생각하면 음악이 아닌 미술 쪽으로 정평이 나있어 어느 정도 이사장 자리에 오를 명분을 가지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 시즌 3 3회에서 오윤희가 로건 리와의 과거 대화를 회상하는 장면으로부터 심수련의 핏줄[172] 이 생존해 있다는 떡밥이 나왔다.[173]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불명이었으나 시즌 3 4화에서 주석경이 심수련의 친딸이자 민설아와 쌍둥이 자매인 것으로 밝혀졌다.[174]
- 시즌 1에서는 등장인물 목록에서 1롤로 등장했지만, 시즌 2와 시즌 3에서는 오윤희와 천서진 다음인 3롤로 등장했다. 정확한 이유는 불명이나 아마도 시즌 1 직후 사망인 것처럼 처리되어 시즌 2 중반부터 등장하며 분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기에 그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즌 3에서는 1롤인 오윤희가 초중반에 사망하고, 심수련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많아 2롤에 이름을 올렸어야 하는데도 3롤에 이름을 올렸다.
- 여러 캐릭터들과 케미가 좋은 편으로 단수[175] , 심오[176] , 심천[177] , 심나[178] 등의 조합도 트위터 등지에서 인기 있는 편이다. 주석훈&주석경 쌍둥이, 일명 주둥이[179] 와의 조합도 수련주둥, 주단태까지 합치면 단수주둥이라고 불리며 상당한 케미를 자랑한다. 이외에도 친딸 민설아와의 설련, 첫 남편까지 합친 아노설련[180] 이나 하련[181] 도 자주 언급된다.
- 심수련을 상징하는 테마곡은 시즌 1 2번째 OST인 하진의 'Crown', 시즌 2 2번째 OST인 임창정의 '이게 바로 나야', 시즌 3 2번째 OST인 백지영의 'Let me be'. 시리즈의 등장인물 중 시즌당 전용 OST가 하나씩은 꼭 존재하는 유일한 주인공이다.
- 시즌 1의 사운드트랙 '샤덴프로이데' 역시 심수련의 테마곡이며, 시즌 2/3에서는 나애교와의 테마곡 '반격의 서막', 오윤희와의 테마곡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등장한다.
- 작중 등장했던 인스타그램 아이디는 @queen_.[182]
- 대본집에서 나온 바로는, 딸기를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나애교와는 달리 과일 중에서 망고를 가장 좋아하는 듯하다. 방영분에서는 시즌 3 12화에서 가짜 약혼식 공모를 할 때 카페에서 망고 주스를 마신 적이 있다.
- 추정되는 MBTI 유형은 INFJ이며, 도플갱어이자 본인의 또다른 신분인 나애교의 추정 MBTI인 ESTP와는 완전히 반대되지만 나애교의 최강점이 심수련의 최약점이 같아서 상호 보완이 가능하다. 여담으로 오윤희의 MBTI 유형은 ENFP와 ENTP이며 궁합표로 보면 반-이중성 관계로, 궁합이 매우 잘맞으며 이중성 관계에 비해 공감 가는 요소가 많아서 상호 보완도 가능하다.[184]
- 이 드라마에서 특히 비극적인 삶을 살다 간 사람들 중 한 명인데 28살에 눈 앞에서 신혼의 즐거움을 함께 즐기던 남편이 살해당하고, 임신 중이었던 두 아이는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곧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31살에 친어머니가 돌연 사망하고, 얼마 안 있어 친아버지도 화병으로 사망하게 된다. 그렇게 15년을 거의 집 안에서만 갇혀 살다 보니 성격도 내성적으로 변해가며 인간관계도 매우 좁은 채 살아가다 15년 만에 숨겨진 친딸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 친딸을 찾으러 가는 순간, 눈 앞에서 친딸이 사망한다. 사망한 후 친딸은 고인능욕을 당했고, 애써 키워놓은 두 자녀들은 자신들의 친엄마가 아니라는 이유로 반항하며 심수련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고, 절친과 함께 복수를 준비하나 절친이 친딸을 죽인 사람이었고 배신하며 인간관계의 환멸감을 느끼게 된다. 이 와중에 남편은 자신을 폭행, 감금하는 짓을 일삼았고 결국 자신의 도플갱어가 자신을 위해 살해 당하면서 겨우 남편의 마수로부터 탈출한 뒤, 2년 뒤에 사망한 도플갱어로 위장해 자신의 딸을 욕보인 사람들에게 복수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조력자가 눈 앞에서 폭사를 당하게 되고, 자신의 친딸을 괴롭힌 사람들도 얼마 지나지 않아 집행유예로 풀려난다. 또한 사실상 딸의 말실수로 인하여 자신의 절친이 살해당했고 결국 딸과 의절까지 하게 된다. 결국 자신의 손으로 직접 눈 앞에서 자신의 전 남편을 살해함으로써 멘탈이 갈려나갔고, 그 과정에서 본인을 돕거나 도우려 했던 사람들[185] 이 여럿 살해당하면서 결국 바다에 뛰어들어 자살하며 한 많은 인생을 살고 떠나게 된다.
- 심수련이 사망한 나이는 세는나이 기준 47세이며 공교롭게도 민설아가 추락한 곳이 헤라팰리스 47층이다. 이를 보아 민설아가 47층에서 추락한 것도 심수련이 47세의 나이에 어떠한 큰일이 생길 것이라는 복선이라는 추측도 있었고 그 복선은 최종화의 자살로 밝혀졌다.
- 탄생화는 귀고리꽃이며 뜻은 열렬한 마음이다.
- 아이들과 오윤희[186] 를 제외한 어른들에게는 본인보다 어려도 존댓말을 사용하는 존댓말 캐릭터다. 본인보다 12살이나 어린 로건 리에게도 초반에 적대적인 태도를 보였을 때를 제외하고는 반말을 한 적이 없을 정도. 물론 흑화 이후로 절대 악인 주단태, 천서진에게는 꾸준히 반말로 대한다.[187]
- 2023년 8월 30일에 경기도 김포시 기암절벽 부근 해상 절벽에서 물에 빠져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사인은 익사. 천서진에 의해 살해당한 것처럼 위장하며 죽었다. 오윤희가 천서진에 의해 살해당한 바로 그 장소이다.[188] 향년 46세.[189]
시즌 전체 서사 모음집[176] 절친 오윤희와의 커플링. 시즌 1에서 심수련이 오윤희를 본격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이 둘의 연대와 케미가 본격적으로 빛나기 시작했고 시즌 1 9회의 일명 '요트' 씬과 시즌 1 21회의 에필로그 내 동생♥︎ 장면에서 빛을 발한다.
시즌 1 복수 연대 모음집[177] 앙숙 천서진과의 혐관 커플링. 이미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언급된 적이 있는 조합명인 심천 외에는 흑조백조 등으로도 불린다. 심수련에게 향해 있는 천서진의 감정은 단순히 질투심을 넘어서 열등감과 동경이 혼합되어 있었으며, 이를 독백으로 알린 시즌 3 8회에서는 일명 '루비반지' 씬이 등장한 시즌 1 13회 때처럼 둘의 서사와 캐릭터성을 잘 보여주었다는 의견이 많다.[178] 도플갱어 나애교와의 커플링. 진짜 나애교의 심수련 사단 합류와 하차가 상당히 늦고 빨랐던 관계로 함께 나온 장면은 매우 적은 편이나, 두 배역이 담당 배우 이지아가 뛰어나게 소화해낸 1인 2역이기에 동일한 외모인 데다 각기 다른 매력으로 얼굴합에 서사까지 좋다는 평으로 함께 나온 분량에 비하면 2차 창작 등지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일명 '데칼' 씬이 상당히 자주 나와 서사를 모아보기 좋은 조합이다.
수련애교 서사 요약본[179] 심수련의 성을 따서 '심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180] 시즌 3에서 주석경이 둘 사이의 친자식으로 밝혀진 이후부터는 넷이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의견도 많았다.[181] 시즌 3에서 아군이 된 하윤철과의 조합. 시즌 초기에는 얼굴합이 매우 좋고 심수련 담당 배우인 이지아가 온앤오프에 출연했을 때 나온 펜트하우스 촬영 장면에서 두 배우가 함께 있는 움짤이 커뮤니티에 종종 돌았으나 같은 헤라클럽 식구이고, 서로의 배우자가 불륜 관계라는 것 외에 접점은 특별히 없어 '하련' 또는 강아지상인 둘을 묶어 '흰둥이즈'라고 불리며 투샷을 소취하는 글이 많았으며 암암리에 둘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후 시즌 3에서 동맹 관계가 되어 접점은 물론 투샷까지 늘었다.[182] 팔로워는 237명, 팔로잉은 78명이다. 이로 보아 심수련은 재벌가 외동딸과 수많은 대형 사건에 휘말린 것에 비해 대외 활동이나 인지도가 별로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183] 사실 펜트하우스 시리즈의 출연진들은 생각보다 나이가 많지 않다. 당장 주인공 3인방인 심천오 중에 천서진 역의 김소연은 80년생으로 아슬하게 7n년생이 아니며 오윤희 역의 유진도 81년생이다. 그리고 헤라클럽 소속 부모들로 확장해 보자면 이규진 역의 봉태규가 81년생, 하윤철 역의 윤종훈이 84년생, 고상아 역의 윤주희가 85년생이다.[184] 다만 주단태와의 관계는 감독 관계로 갈등이 커질 수 있으며, 주석경과의 관계는 이중성 관계로, 오윤희 못지 않게 상호 보완이 가능하다.[185] 나애교, 오윤희, 하윤철[186] 오윤희가 본인을 편하게 대하자 겨우 반말한 것이며, 호칭도 윤희 씨였으나 오윤희가 죽은 이후에야 그녀가 자신을 편하게 불러주길 원했던 윤희야로 부른다. 심수련이 오윤희를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했었는지 알 수 있는 부분. 심수련의 가장 큰 특징이 자신이 매우 아끼는 사람들은 성씨를 떼고 부르며 나머지 사람들은 얕짤없이 풀네임이다. 아이들을 제외하고 성씨를 떼고 부른 사람은 오윤희를 제외하고는 없다.[187] 원래는 전남편 주단태에게도 꼬박꼬박 존댓말을 사용했으나, 주단태의 실체를 깨닫고 적대하는 시즌 1 이후에는 주단태를 야, 너나 풀네임으로 부른다. 천서진에게도 마찬가지. 나애교를 처음 만날 때 본인 행세를 하는 것에 열받아서 반말을 했지만 나애교도 본인과 같이 주단태에게 이용당한 것을 깨닫게 되자 나애교를 용서한 이후에는 나애교에게 존댓말을 한다.[188] 실제 절벽의 위치는 강원도 동해시 삼락동 무릉별유천지에 있다.[189] 시즌 3 13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