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어(영화)
덤프버전 :
1. 개요[편집]
1997년 12월 27일에 일본에서 개봉한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스릴러 영화. 《회로回路》, 《절규叫》, 《도쿄 소나타トウキョウソナタ》와 함께 그의 최고작으로 꼽힌다.
2. 예고편[편집]
3. 시놉시스[편집]
4. 등장인물[편집]
- 야쿠쇼 코지 - 타카베 켄이치 역
- 하기와라 마사토 - 마미야 쿠니히코 역
- 우지키 츠요시 - 사쿠마 마코토 역
- 나카가와 안나 [1] - 타카베 후미에 역
- 오스기 렌 - 후지와라 본부장 역
- 도구치 요리코 - 미야지마 아키코 의사 역
- 호타루 유키지로 - 쿠와노 이치로 역
- 덴덴 - 오이다 역
- 토다 마사히로 - 하나오카 토루 역
- 하루키 미사요 - 하나오카 토모코 역
- 나카야마 슌 - 키무라 역
- 아타카 아키라 - 야스카와 역
5. 줄거리[편집]
경시청에 근무하는 형사 ‘타카베 켄이치’(야쿠쇼 코지 분)는 최근에 일어나는 연쇄 엽기 살인사건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평범하고 성실한 보통 사람들이 이렇다 할 동기도 없이 가족이나 동료를 죽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하나같이 목 아래부분부터 가슴 밑까지 칼로 X자를 그으며 가르는 방식을 쓰는 것이다. 그리고 용의자들은 살인을 저지른 후 자신이 왜 그 사람을 죽였는지, 자신이 누구인지도 기억하지 못한다. 범인들은 서로 연관이 전혀 없으며 X자로 가르는 엽기적인 방법이 유행하는 것도 아니기에, 타카베는 어떻게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똑같은 방식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것일까 고민하게 된다.
치바현의 시라사토 해변, ‘마미야 쿠니히코’(하기와라 마사토 분)라는 남자는 자신의 이름 외에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괴로워한다. 이 때 '하나오카 토루'(토다 마사히로 분)의 도움을 받아 토루의 집으로 가는데, 남자는 코트에 붙은 세탁소 이름표로 마미야라는 이름을 알게되고, 토루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먼저 해달라고 한다. 그리고 토루에게 라이터로 최면을 건다. 그리고 어느 대낮, 토루가 토루의 아내 '하나오카 토모코'(하루키 미사요 분)를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타카베는 아내 ‘타카베 후미에’(나카가와 안나 분)가 정신병을 앓고 있어 집에 돌아오면 언제나 빈 탈수기가 돌아가고 있고, 아무리 쉬운 길이어도 어디서나 길을 잃는 아내 때문에 평소 인간의 심리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기에,[2] 이 범인들 사이에도 심리적인 공통점이 있지 않을까 의문을 품게 된다.
그리고 감식과의 친구이자 정신과 전문의이기도 한 ‘사쿠마 마코토’(우지키 츠요시 분)에게 조언을 구한다. 그러던 중 마미야는 순찰하던 경관 오이다에게 건물 옥상에서 발견되는데 갑자기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린다. 크게 다치지 않은 마미야는 오이다에게 조사를 받는데, 마미야는 담배를 펴도 되냐고 묻는다. 동료 경찰은 파출소에선 금연이고 근무 중에 안핀다고 하지만, 오이다가 피게 해준다. 그리고 동료 경찰이 순찰을 나가고 난 뒤 마미야는 자는 척 하면서 혼자 남은 오이다에게 라이터로 최면을 건다. '미야지마 아키코'의사(도구치 요리코 분)가 간단하게 진료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 [3] 그리고 후미에가 병원 가는 길을 잃어서 방황하는 모습이 보인다. 타카베는 사쿠마에게 최면술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데 최면은 아무리 걸려도 최면을 당한 본인의 기본적인 윤리관은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타카베는 불가사의한 살인에 의아해한다. 어느 평화로운 낮, 오이다가 순찰을 하러 나가는 동료 경찰을 권총으로 쏴 죽이고 목을 X자로 긋는 살인이 일어난다.[4] 그리고 후미에로 전환되어 그녀가 길을 잃어 심리치료를 늦게 받으러 오고 의사는 푸른 수염 책에 관해 기억나냐고 물어보지만, 후미에는 처음보는 책이라고 말한다. [5]
미야지마 아키코는 진료를 하고 난 뒤에 기억상실에 걸린 마미야에게 정신과로 보낸다고 한다. 그리자 마미야는 "내 속에 있던 것이 이젠 모두 내 밖에 있어. 그래서 당신 속이 보여. 그대신 나 자신은 텅 비여버렸어." 하면서 물로 최면을 걸고 "여자 주제에란 말을 많이 들었었지? 남자 시체해부를 했고, 그것에 짜릿해했고 내과의사 대신에 외과의사가 되고 싶었고, 사실 남자를 칼로 가르는 일을 하고 싶었지."하고 최면을 건다. 그리고 마미야는 빠져나오고 미야지마는 벽에 써져있는 X를 천으로 닦는다. 파출소 경찰 살인사건 현장 시체를 수습하는 현장이 보이고, 경찰 살해 사건 피의자 오이다를 조사하는 장면으로 넘어가는데, 동료 경찰이 담배를 함부로 못 피게 해서 열이 받아했다는 걸 알게되고 , 타카베는 작은 손전등을 오이다 눈에 비쳐 최면과 살해 메커니즘을 알게된다. 그리고 미야지마 의사는 어느 공원의 남자 화장실에서 목에 X자를 칼로 내고 얼굴 가죽을 벗긴다. 어느 공원의 남자 화장실 살인사건 현장으로 가던 타카베는 취조중이던 살해사건 피의자인 경관이 마지막으로 접촉했던 신원 불명의 인물이 병원에 입원하여 있음을 알게 된다. 경찰이 병원을 급습해 마미야를 구속하게 된다.
타카베는 마미야를 중요 참고인으로서 임시로 체포한 후 취조실에서 아무것도 모른채 그저 당신은 누구냐는 질문만을 반복하는 마미야를 심문하면서 대답은 하지 않고 같은 말만 반복하고 담배를 찾는 마미야에게 격노해 폭력을 휘두르려다 제지당하고 심문은 중단된다.[6]
‘마미야’에게서 사건의 단서를 찾기 위해 조사를 하던 ‘다카베’는 마미야가 최면 암시에 의한 살인 교사를 사람들에게 지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다카베와 사쿠마는 최면암시 자료들을 조사하면서 하나씩 ‘마미야’의 정체를 벗겨 나간다. 마미야는 예전에 의대 정신과에서 최면암시에 대해 연구하던 의학도였던 경력이 존재한 것이다. 그리고 마미야의 등에 난 화상을 토대로 오래된 공장의 쓰러져가는 건물에 있는 마미야의 집에 찾아가 마미야가 대학에서 연구했던 자료 중 아주 옛날부터 존재한 최면치료법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되고, 새나 원숭이등 동물에게 최면치료를 시험하고 엽기적인 살해 행각을 재현해놓은 것을 확인하며 점점 ‘마미야’의 실체에 접근해 나간다.
마미야의 집에서 나와 먼저 사쿠마를 찾아가려 연락하던 타카베는 갑작스레 마미야의 취조가 떠오르더니 마미야의 집 욕실에서 보았던 매달린채 목에 X자로 칼집이 난 원숭이의 시체와 아침에 보았던 아내의 모습이 뇌리를 지나가고, 불길한 느낌에 집으로 차를 돌린다. 집에 도착하자 아내가 천장에 목을 매달고 있는 장면에 주저앉아 오열했지만 사실 본인의 상상일 뿐이었고, 자신의 정신이 조금씩 혼란스러워 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7] 실은 타카베도 마미야와 대화를 하면서 조금씩 최면 속으로 빠져드는 것이었다.
그리고 감금된 마미야를 찾아가 제대로된 대답은 하지 않고 이번에도 교묘히 최면을 걸려는 그를 저지시키고, 마미야의 바람에 응해 자신도 스스로 속마음을 털어놓는 식으로 심문을 해낸다. 이때 아내 후미에 때문에 식사도 세탁도 모두 밖에서 해결하는 등 아내를 짐으로 여기고 있다는 심리를 내비치게 되고, 마미야 쿠니히코 같은 악인들에게는 편안한 삶이 주어지고 자신같은 정상인들에게는 평생 환자를 돌보며 살아가야 하는 운명에 울분을 쏟으며 분노한다. 마미야는 자기 스스로 자신의 진솔한 속내용을 털어놓는 타카베를 대단한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그러자 타카베는 네 놈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서 라이터를 책상에 올려두고 천장에 샌 물이 라이터를 끄는데 마미야는 그 물이 당신을 비워주고 편안하게 할 거라고 말한다. 그리고 타카베는 나오면서 마주친 형사를 자기에 대해 마미야에게 얘기했다는 이유로 구타한다. 타카베는 사쿠마와 최면술을 처음 고안한 메스머에 대해서 얘기하고 타카베는 마미야도 그런 사람인가 하고 질문을 하는데 기억상실이긴 해도 단순 과대망상증은 아니고 복잡한 자아를 가지고 있으며, 그 놈과 대화하는 건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점차 마미야의 혐의가 확실해지자 타카베는 그를 정식으로 체포하고 경찰의 간부들 앞에서 그를 소개하나, 마미야는 여전히 '당신은 누구냐'는 질문만을 내뱉는다. 이때 후지와라 본부장(오스기 렌 분)이 자신의 이름을 대고 여기에 왜 있는지 아느냐, 살인교사는 사형에 처할 수도 있다고 질문과 얘기를 하자, 마미야는 '한 번 더 물어볼게, 당신은 누구야? 질문은 당신이 정해.'라는 질문으로 대답한다. 두려움을 느낀 후지와라 본부장은 말문이 막히고, 그 광경을 옆에서 지켜보던 타카베는 마미야와 시선을 주고 받게 되고, 타카베는 그의 심리를 조금이나마 알게 된 듯한 눈치를 보인다. 마미야는 "당신은 나와 당신에 대해 모르는 경찰들과는 다르고 내 목소리가 들리고, 내 말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있다."고 말한다. 타카베는 열이 받아 마미야의 입을 손으로 막고 밀친 뒤 다시 끌고 가라고 지시한다. 타카베는 자고 있는 아내가 생고기를 저녁으로 차려놓고 비어있는 세탁기를 다시 가동하는데 열이 받아 생고기를 던져버린다. 그리고 아내를 병원의 요양소에 입원시키게 된다.[8] 이때 담당의사로부터 아내보다는 타카베 본인이 더 심각한 환자처럼 보인다는 걱정어린 충고를 듣는다.
한편으로 사쿠마는 나름의 시각에서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었는데 타카베는 친구를 통해 이 최면 암시에 의한 살인 유도가, 에도 시대에 외국에서 유입된 이교의 사악한 주술과 연관되어 있다는 정황을 알게 된다. 그러던 중 사쿠마가 낡은 창고에 가서 하쿠라쿠 토지로를 보고 감금되어 있던 마미야와 만나 최면 암시에 빠져버린 사실을 알게 되고 타카베는 급히 마미야를 찾아가지만 마미야는 이미 경관의 목을 X자로 그어 살해하고 탈출해 사라져 있다.[9] 그 와중에 사쿠마는 스스로가 살인 최면에 걸린 사실을 깨닫고 스스로를 움직일 수 없도록 결박한 상태에서 결국 자기 자신의 목을 그어 자살한 상태로 발견된다. [10]
모든 것이 확실해진 타카베는 마미야가 은신해 있는 낡은 창고로 찾아가는데 비닐 커튼 뒤로 에도 시대 최면술사 하쿠라쿠 토지로를 보지만 사실 그것은 사진이었고, 허탈해하면서 넓은 방으로 간다. 그리고 마미야가 나타나면서 "왜 나를 놓아준 거지? 내 비밀을 혼자서 캐내려고 했네. 진짜 자신을 만나려는 사람은 반드시 여기 와."하면서 도발하자 "이제 모든 것이 기억나지?"라는 말과 함께 그에게 총격을 가해 그를 죽여버린다.[11] 그리고 그가 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낡은 녹음기의 음성(병든 자는 악하여 고칠 수 없으니 칼로서 치료하라)을 통해 그 자신도 무언가 최면 상태에 빠져든다.
암전 후 요양병원에서는 아내의 목부터 가슴께까지 X자로 난도질된 시신이 이전에 타카베가 마미야의 은신처에서 본 것 같은 원숭이 사체의 모양으로 끌차에 매달려 스스로 움직이는 모습이 보인다.[12]
그리고 갑자기 화면은 어느 식당으로 전환되어, 홀가분한 표정으로 식사를 하고 있는 타카베의 모습을 보여준다.[13] 그리고 영화는 타카베와 대화를 나눈 종업원이 돌연 칼을 집어들고 옆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끝난다. 타카베도 마지막에 녹음으로 들었던 최면을 통해 마미야처럼 살인을 일으키는 최면술을 사용하게 된 것이다.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