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의 모르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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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엘든 링의 등장인물. 알터 고원의 데미갓이자 도읍 로데일의 왕으로 축복왕, 모습 없는 왕, 축복의 모르고트라 불린다.축복의 모르고트는 도읍 로데일의 주인.
알터 고원 동쪽, 황금 나무 기슭에 그 도읍이 있다만...
두 손가락은 우리가 그곳에 다가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엘든 링의 수복에 필요한 여러 개의 거대한 룬을 가지지 않는 동안에는 말이지.
작중 시점에서 틈새의 땅의 도읍 로데일을 다스리는 인물이다. 다른 데미갓과는 달리 2개 이상의 거대한 룬을 모아 주인공이 자격을 갖추기 전까지는 두 손가락이 로데일로 향하는 입구를 차단해 바로 노릴 상대가 아니며, 이후 주인공이 거대한 룬을 2개 이상 모으면 두 손가락의 봉인이 풀려 로데일 안쪽으로 진입할 수 있으며 로데일 곳곳[1] 에서 축복의 모르고트가 봉인하여 들어갈 수 없는 장소를 발견할 수 있다. 그렇게 주인공이 로데일 안쪽의 황금 나무 바로 앞에 도달하면 그 모습을 드러내는데...
Graceless Tarnished.
축복 없는 빛바랜 자여.
2. 정체[편집]
스톰빌 성에서부터 빛바랜 자와 마주해 왔던 끔찍한 흉조 멀기트가 사실 모르고트였다. 다른 데미갓들의 경우 NPC들의 대사나 아이템 설명을 통해서 그 행적을 유추할 수 있으나 모르고트는 수도를 지키고 있다는 것과 일부 지역을 봉인하고 있다는 것 외에는 아무런 정보가 없었는데, 알고 보니 플레이어와 여러 번 대립한 적 있는 인물이었던 것.[3] 성우도 멀기트와 동일하게 앤서니 하월이고, BGM도 멀기트 보스전 2페이즈에서 이어져 멀기트 3페이즈라는 느낌으로 연출된다. 두 BGM을 연결한 영상 이외에 컷씬 마지막에 무기를 잡고 빛바랜 자를 마주하는 구도도 모르고트와 멀기트 양쪽이 거의 동일하다.Graceless Tarnished.
축복 없는 빛바랜 자여.
What is thy business with these thrones?
왕의 자리에 무슨 볼일이 있는가.
Ahh...
아아···
Godrick the Golden. The twin prodigies, Miquella and Malenia. General Radahn. Praetor Rykard. Lunar princess Ranni.
황금의 고드릭. 천부의 쌍둥이, 미켈라와 말레니아. 장군 라단. 법무관 라이커드. 달의 왕녀 라니.
Wilful traitors, all.
따르지 않는 배신자들.
Thy kind are all of a piece.
너희는 모두 똑같지.
Pillagers. Emboldened by the flame of ambition.
야심의 불에 타버린 약탈자여.
Have it writ upon thy meagre grave.
···어리석은 묘비에 새겨라.
Felled by King Morgott! Last of all kings.
마지막 왕, 모르고트의 이름을!
도읍 로데일의 황금 나무 바로 아래, 데미갓들이 과거에 앉아있던 자리에 방문한 빛바랜 자를 맞이한다. 공석이 되어버린 데미갓들의 좌석들을 바라보고는[4] 각자의 이유로 떠나간 이들을 약탈자, 배신자라고 비난한다.[5] 그리고 빛바랜 자 또한 그들과 다르지 않다 비난하고 지팡이를 부수며 그 안에 있던 저주검을 드러낸다.
3. 보스전[편집]
이외에는 끔찍한 흉조 멀기트와 동일인물이기 때문에 패치에게서 구매할 수 있는 멀기트의 구속구가 2회 통한다. 다만 2페이즈 진입 시 구속이 즉시 풀리며, 2페이즈부턴 통하지 않기 때문에 주의. 1페를 스킵하는 꼼수가 있는데, 멀기트의 구속구를 안개벽에서 작동시키고 약 10초뒤에 보스방에 진입하면 멀뚱멀뚱 서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밤무녀의 안개와 같이 그로기를 주지 않는 공격을 가하면 피만 쭉쭉 까이다가 2페로 넘어간다. 하지만 2페부터는 개막 광역기와 함께 구속이 풀리니까 주의하자.
보스방 진입 직전 오른쪽 구석에 있는 사인으로 멜리나를 소환할 수 있으며, 대변 먹는 자 역시 이벤트 충족 시 소환할 수 있다. 둘 모두 상당히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니 정 어렵다면 써보자.
멀기트와 마찬가지로 패링 역시 먹히긴 하나 모르고트의 패턴들이 하나같의 극한의 엇박을 보여주기에 난이도가 매우 높다. 거기에다 꼴에 후반부 데미갓 보스라고 말레니아와 같이 3번이나 패리를 성공해야지 자세가 무너지기에 정말 눈독도 들이지 않는게 좋다.
그 끔찍한 멀기트의 본체이니 만큼 공격 패턴만 봤을 땐 엘든 링 전체를 통틀어서도 최상위권의 난이도를 자랑하지만 중후반 보스라기엔 심각할 정도로 낮은 맷집과 공격력으로 인해 림그레이브 시절과는 차원이 다른 스펙으로 로데일에 진입한 유저들한테 원트 내지는 두세 번 만에 참살 당하는 안습한 신세다(...)[6] 심지어 마술사의 경우는 FP 무한 영약을 빨고 구속구를 건 다음 아줄을 날려 보스룸에 들어가자마자 2페이즈까지 통째로 삭제해 버릴 수 있을 정도로, 뉴비 절단기 시절의 명성과 비교하면 초라하기 그지 없다.[7]
3.1. 1 페이즈[편집]
특기 사항으로 무기가 묵직한 몽둥이에서 가벼운 곡검으로 변했기 때문에 평타의 속도가 상당히 빠르고 날렵하게 몸을 놀리는 패턴들이 대거 추가되었다. 따라서 멀기트 때와는 평타를 피하는 리듬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주의해야된다. 특히 느릿느릿하게 움직이던 멀기트 때보다 더 빨라지고 적극적으로 거리를 좁혀와 플레이어를 견제하기 때문에 성배병 마실 타이밍이 빡빡할 수 있다.
공격력 자체는 거인 부수기가 아니면 다 맞아볼 만한 정도로 평범한 편이며, 모르고트의 체력은 멀기트 때에 비해 몇 배 정도인 데 비해 플레이어 화력은 십수 배로 올라 상대적으로 멀기트 때보다 맷집이 부실하다. 하지만 무자비한 연타는 더 악랄해져서 방어적 빌드를 탄 유저라면 고난을 겪을 수 있다. 체력을 60% 아래로 깎으면 2 페이즈로 넘어간다.
3.1.1. 패턴[편집]
- 미끄러지면서 2연 베기
- 공중제비 돌면서 돌진 베기
- 사선베기 후 회전베기와 동시에 공중제비 회피
- 트리스피어 - 투창
- 트리스피어 - 돌격 (클릭시 GIF)
- 휘석검 + 저주검 (클릭시 GIF)
- 저주검 - 거인 부수기 동시 공격
- 저주검 + 거인 부수기 (클릭시 GIF)
- 저주검 + 휘석검 (클릭시 GIF)
- 단도 투척 (클릭시 GIF)
- 휘석검의 비
- 난격
3.2. 2 페이즈[편집]
The thrones...stained by my curse...
···왕의 자리를 저주로 더럽히다니···
Such shame I cannot bear.
···참을 수 없는 수치···
Thy part in this shall not be forgiven.
···용서하지 않겠다, 너만은···[8]
주인공에게 계속해서 피해를 받아 숨을 헐떡이고 기침하며 주저앉고, 몸에서 흉조의 힘이 분출돼 버린다. 이후 공격성이 상당히 강화된다.May the curse seep to thy very soul.
저주에 뒤덮여 떠나라.
플레이어 처치 시
모르고트의 저주검이 흉조의 힘으로 물들고 신성 속성 인챈트가 부여되어 대미지가 소폭 오른다. 다만 패턴은 1페이즈와 큰 차이가 없으며, 1페를 무난하게 넘겼다면 2페도 큰 무리 없이 깨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다만 흉조의 힘으로 맵 전체가 흉조로 뒤덮여 위험지대가 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모르고트의 무기가 땅을 강하게 찍으면 그 자리에서 폭발이 일어나는데, 여기에 맞으면 상당한 대미지가 들어온다.
중거리 공격이 가능한 빌드라면 모르고트의 페이즈 전환 동작에서 대미지 범위 바깥에서 공격이 가능하다. 모르고트 주위로 대미지 판정이 있을 뿐, 본체는 무방비한 상태로 대기하기 때문. 이 경우 세팅에 따라 주위가 저주로 뒤덮이기 전에 폭딜을 가해서 아예 2페이즈를 증발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3.2.1. 패턴[편집]
- 주혈 참격
- 잡기
- 패링 카운터
4. 이후[편집]
모르고트를 격파하면 그는 격파한 위치[10] 에 힘이 다 빠진 거의 미라 같은 모습으로 남으며, 대화할 수 있다.
Tarnished, thou'rt but a fool.
···빛바랜 자여, 너는 어리석다···
The Erdtree wards off all who deign approach.
···황금 나무는 모든 것을 거부하고 있다.
We are... we are all forsaken.
우린 버려진 것이다.
위의 대화가 끝나면 힘이 다했는지 숨을 거둔다. 이후 그가 지키던 황금 나무의 입구로 향하면 그의 말대로 거절의 가시가 입구를 덮고 있어 황금 나무의 내부로 진입할 수 없다.None may claim the title of Elden Lord.
···이제는 누구도 엘데의 왕이 될 수 없다.
Thy deeds shall be met with failure, just as I.
···나와, 마찬가지로···
모르고트 사후 축복에 앉으면 멜리나가 나타나서 들어가려면 황금 나무를 불태워야 한다며 자신과 함께 멸망의 불이 있는 곳까지 가달라고 요청한다. 그의 시체는 왕도 로데일에 그대로 방치되어있다가 뒤늦게 찾아온 첫 왕 고드프리가 그의 죽음을 위로하자 소멸한다.
만약 스톰빌 성 입구에서 멀기트를 잡지 않고 모르고트를 잡으면 멀기트 전은 스킵되며 원래 멀기트에게서 얻었어야 할 부적주머니를 모르고트로부터 대신 얻는다. 반면 도읍 외곽에서 나타나는 멀기트는 본체가 죽어도 멀쩡히 나타난다.
5. 거대한 룬[편집]
쌍둥이 형제인 모그처럼 동 알터 신수탑에서 획득할 수 있다. 어떤 레벨대이든 생존력을 확실하게 보장해주고 다회차로 갈수록 적들 공격력도 강해지는 만큼 꾸준히 쓰이는 룬 중 하나다.
모그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으나 모그의 룬이 중앙의 선이 강조되고 그 끝이 희미한 반면 중앙이 희미하고 양끝이 뚜렷이 보인다. 또한 비록 버려졌을지언정 엄연히 황금의 일족이기 때문에 고드릭처럼 엘든 링의 핵심 고리에 해당하는 룬을 보유하고 있다.
6. 추억[편집]
7. 배경[편집]
본래 고드윈, 고드릭과 같은 황금의 일족이었다.[11] 하지만 쌍둥이 형제 모그와 함께 흉조를 타고난 바람에 왕가의 관례대로 하수도에 버려진다. 이후 자신의 흉조를 사랑하며, 흉조가 차별받지 않는 새로운 왕조를 세우기로 결의한 모그와 달리 모르고트는 흉조를 수치스레 여겼으며, 자신을 버렸음에도 불구하고 황금 나무와 부모를 사랑했다.
하수도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으며 힘을 길렀지만, 모르고트가 지상에서 활약하려 하기도 전에 이미 그가 사랑하던 황금의 시대는 무너지고 있었다. 부친이자 군주인 첫 왕 고드프리는 빛바랜 자로 전락해 황금의 땅 밖으로 추방당했으며, 그 후계자이자 모르고트의 형제인 황금의 고드윈은 검은 칼날들에게 살해당했다. 심지어 고드윈의 사망에 절망한 영원의 여왕 마리카가 직접 황금률을 부숨으로서 황금의 시대의 종말이 다가오게 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살아있는 왕족들조차 제각기 다른 뜻을 품고 각자의 세력에서 군세와 힘을 길렀고, 서로가 엘든 링의 파편인 거대한 룬을 모아 엘든 링을 수복하는 영웅이 되고자 하는 적대관계가 되면서 틈새의 땅은 순식간에 폭풍전야의 전쟁터가 되어버린다.
그러나 라단을 포함한 일부 데미갓들은 재침공을 감행, 제 2차 로데일 공방전이 발발한다. 치열한 전장에서 모르고트는 멀기트라는 가명을 사용하며 직접 참전했고, 수많은 영웅들의 시체를 쌓아올리고 라단을 억누르는 등[13] 크게 활약한다. 또한 로데일의 시민들은 군병이 아님에도 그런 모르고트를 도왔고 전쟁 경험이 없는 조향사들도 그 손에 화약을 쥐고 전장에 뛰어들었다.[14] 군과 민, 모두의 항전아래 2차 공방전 또한 로데일의 승리로 마무리되었고, 이런 승리를 통해 모르고트는 완벽하게 입지를 굳히면서 로데일의 누구에게도 의심받지 않는 축복왕으로 거듭났다.[15]
수 차례의 공방이 로데일의 승리로 종결된 후 모르고트는 라이커드의 본거지인 화산관으로 수도군을 이끌고 침공한다.[16] 통칭 '화산관 공략전'이라 불리는 이 전투는 기드온 오프닐 경의 말에 따르면 파쇄전쟁에서 가장 처참했던 전투였으며, 플레이 시점 현재까지도 진행되고 있는 전투이다.[17] 개전 직후 수도군은 화산관 내 외부에 별다른 피해를 주지 못하고 교착 상태에 빠진 한편, 라이커드는 화산관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모독의 길을 걷기 시작, 대외적으로나마 측근들에게 존경받고 명망 높은 법무관의 모습을 완전히 버리고 우리가 아는 현재의 모습이 되어 모독의 힘으로 수도군을 일방적으로 학살한다. 더군다나 미친 불 전염[18] 까지 겹치면서 화산관 공략전은 침공한 모르고트와 로데일 세력의 대패로 사실상 마무리된다. 그러나 로데일을 철저하게 방어했던 공로 덕택에 모르고트의 입지는 건재했고, 수도의 백성들은 그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파쇄전쟁이 소강상태에 진입한 이후 모르고트는 황금 나무에게 정당한 엘데의 왕의 자격을 인정받으려 했으나, 이미 거절의 가시를 드리운 황금 나무는 그 누구도 들여보내지 않는, 즉 그 누구도 엘데의 왕이 될 수 없는 상태였다.[19] 모르고트는 황금률의 치세를 돌이킬 수 있는 때는 이미 늦었으며 황금나무는 이미 세계의 모든 생명을 완전히 멸망시키려 한다는 점을 깨닫고는 큰 절망에 빠진다. 그러나 모르고트는 황금나무를 그저 사랑했기 때문에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거절의 가시를 묵인하였고 이를 태울 방법들을 원천봉쇄하였다. 틈새의 땅 전체의 멸망을 방관한채 무너져가는 시대의 마지막 왕으로서 끝까지 왕좌를 지킨다.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 모종의 이유로 스톰빌 성 근처에 있던 모르고트는 여기서 스톰빌 성에 도전하러 온 빛바랜 자를 만나게 되었고, 다른 축복의 인도에 이끌린 빛바랜 자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처형하려 한다.[20] 이 과정에서 모르고트는 자신을 끔찍한 흉조 멀기트라고 소개한다.[21] 그러나 빛바랜 자는 모르고트를 쓰러트리고, 모르고트는 끔찍한 흉조의 손은 너를 놓치지 않는다는 말을 남긴 채 사라진다.[22]Foul Tarnished,
빛바랜 자여.
In search of the Elden Ring.
어리석은 야심의 불에 타.
Emboldened by the flame of ambition.
너 또한 엘든 링을 원하는가?
Someone must extinguish thy flame.
그렇다면 그 불째로 없애주마.
Let it be Margit the Fell!
끔찍한 흉조 멀기트가....
이후 빛바랜 자가 자신이 준비한 트리 가드, 밤 기병, 흉조의 아이 등등의 로데일 소속 병력들과 외곽 전장터에 함정으로 준비한 자신의 분신, 로데일 기사를 포함한 정예병들에 마지막 방어선으로 준비한 고드프리의 환영까지 모두 제치며 알터 고원과 도읍 로데일을 돌파하고 엘데의 왕좌 코앞까지 찾아오자,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다. 모르고트는 공석이 된 데미갓들의 좌석을 보고선, 그들은 모두 기만자이자 배신자이며 빛바랜 자 또한 그들과 다를 게 없는 존재라며 비난한다. 그리고선 자신이 지팡이 속에 봉해놨던 저주검을 꺼내, 빛 바랜 자와의 결전에 돌입한다.
모르고트는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몸놀림과 주문들을 사용하며 빛바랜 자를 밀어붙이고, 궁지에 몰리자 자신이 그토록 경멸하던 흉조의 힘까지 개방시켜 전력으로 맞서지만, 결국 빛바랜 자에게 패배하고 마지막까지 진정한 왕이 될 수 없었던 자신의 처지와, 황금 나무가 거절의 가시로 막혀있는 한 똑같은 노선을 걸을 빛바랜 자의 운명을 자조하면서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한다. 결과적으로 모르고트는 황금 나무를 대변하는 입장으로 시작했으나, 결국 어떤 방식으로던 황금의 시대는 계속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무력감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23]
이후, 빛바랜 자가 되어 추방당했던 아버지, 첫 왕 고드프리가 도읍 로데일로 돌아와 이미 죽어버린 모르고트를 추모하자 모르고트의 시체가 소멸하며 영원한 안식을 얻는다. 이 과정에서 모르고트의 시체가 빛바랜 자인 고드프리의 축복의 인도가 되어 또다른 빛바랜 자인 플레이어를 지목해 인도하는 듯한 이펙트가 보인다. 정체를 숨기기 위한 가명이었지만, 최후의 순간에 정말로 축복의 모르고트가 된 것.
8. 평가[편집]
황금나무의 축복을 받은 신과 반신들이 죄다 황금나무를 배신하고 있는 반면, 날때부터 황금나무에게 버림받은 흉조왕이 오히려 황금나무를 지키려고 최후까지 진력하고 있는것은, 황금나무가 내세우는 황금률의 체제 자체가 얼마나 문제가 많은 모순덩어리인지 보여주는 표상적 인물이기도 하다.
위 문장은 타고난 저주로 인해 버림받았음에도 황금나무와 그 시대를 깊이 사랑하며 수호해 온 모르고트를 함축적으로 보여주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모르고트 역시 엘든 링의 여느 캐릭터처럼 해석에 따라 평가가 다양하며 팬덤에서는 그를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트루킹(긍정), 드루킹(부정)과 같이 다른 호칭으로 부르기도 한다.사랑받았기에 사랑한 것이 아니다. 그는 그저 사랑한 것이다.
- 긍정적인 측면
- 부정적인 측면
모르고트가 황금나무를 따른 이유는 그의 추억에서 황금나무에 대한 사랑이라고 설명하였는데 분명 모르고트의 입장에서 황금나무는 자신을 추방하고 학대한 원수이고 모든 생명의 입장에서 황금나무는 거절의 가시로 엘든 링을 차단, 종말을 야기하는 악신이었기 때문에 사랑한 대상이 황금나무 그 자체였을 시 일반적인 이해는 힘든 부분이다.[29] 현재의 정보만으로 정리하자면 과거 자신의 현실과 대비되는 황금나무의 찬란함에 동경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그 사랑과 집착이 깊어진 끝에 황금나무가 세상을 버리자 차라리 멸망을 택할 정도로 황금나무 이외의 개혁에 강한 반감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30]
또는 황금나무로 대표되는 찬란했던 황금의 시대, 즉 구시대를 사랑했던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엘든 링의 스토리에서 황금 나무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황금 나무를 불태우는 것은 곧 구시대의 종막을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백성들을 챙기면서도 황금나무를 불태워 버릴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근거로 사랑의 대상을 황금 나무 자체로 한정할 수는 없다.[31] 정리하자면 이 해석에 따를 시 비록 버림받은 인물이긴 했지만 황금의 시대를 살아온 인물이었던 모르고트는 찬란했던 과거의 영광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잃고 싶지 않아 황금나무를 태우는 것을 거부하고 구시대에 집착한 것.
9. 기타[편집]
- 1.03 패치로 보스전 컷신이 변경되었다. 지팡이를 움켜 쥐는 장면에서 지팡이가 불타면서 저주검이 드러나는 연출이 단순히 부숴지게 바뀌었다.
- 발매 전 네트워크 테스트 버전의 데이터마이닝을 통해 등장이 확인되었다. 또한 멀기트의 코드네임이 Morgott인데, 이때부터 둘이 동일인임을 암시했던 셈이다. 보스전 대사도 테스트 버전에 남아 있는데 여기서는 스스로를 엘데의 왕으로 지칭했다.
- 스토리 작가 중 하나인 조지 R.R. 마틴의 대표작인 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인물 스타니스 바라테온과 유사한 인물 같다는 평가가 많다. 일반 상식과 괴리가 있는 특이한 의무감에 사로잡힌 점, 가족 관계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며 무뚝뚝한 성격을 지녔다는 점, 뛰어난 야전 지휘관이자 수성전의 대가였으나 대규모 공격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겪은 점 등. 반면 모르고트의 이명인 축복왕은 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인물인 신앙심으로 유명한 축복왕 바엘로르 1세의 칭호와 같다.
- 이름의 모티브는 역시 레젠다리움의 모르고스로 추정된다. 배경설정을 담당한 조지 RR 마틴부터가 진성 톨키니스트로 유명하니, 타도해야하는 군주들 중 중심이 되는 모르고트가 대마왕의 이름을 비튼 것은 그다운 작명. 다만 역시 아이러니를 좋아하는 그답게 가장 고귀한 태생으로 시작했으나 악의 화신이자 개인의 영달만을 좇다 수많은 전쟁에서 패배하고 비참하게 몰락한 모르고스와는 정반대로 모르고트는 천대받는 태생으로 시작하여 황금 왕국의 군주이자 수호자로서 무조건적인 헌신을 하는 삶을 살며 수많은 전쟁에서 승리를 거머쥐고 끝내 아버지를 인도하는 황금의 축복 자체가 되며 삶을 마감했다.
- 쌍둥이 형제인 모그와의 접점은 거의 묘사되어 있지 않다. 1차 로데일 수성전의 기록과 흉조가 버려진 대성당에서 미친 불로 향하는 길을 모르고트의 봉인과 모그의 분신이 함께 지키고 있는 점을 보면 분명 접점이 없다고 하기에는 힘든데, 모그는 자신의 정체를 철저하게 숨기고 흉계를 진행했던 만큼[32] 모르고트는 모그의 왕정복고 계획 및 세력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33]
- 모그와 모르고트는 쌍둥이 형제로 불리지만, 누가 형이고 동생인지에 대해선 작중에서 언급되지 않는다. 팬덤에서는 진지한 형 + 나대는 동생(...) 조합이 재밌다고 생각해 모르고트를 형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 재미있게도 황금률에게 버림받아 멸시받았지만 끝내 자신들의 왕조에서 백성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원하고자 하는 바를 이룬 흉조의 쌍둥이와 대조되게도 축복 받으며 자란 천부의 쌍둥이는 규율도 백성도 삶도 전부 파탄이 나버린채 비탄 속에서 죽어갔다. 한쪽은 타고난 자신의 힘을 혐오하며 최전선에서 활약했고 다른 한쪽은 전쟁의 뒤편에서 새로운 세상을[34] 구축하고자 했던 것을 보면 대비되는 요소가 많다.
- 왕자이자 황금의 일족으로 태어났으나 타고난 저주로 인해 왕가에서 제명되고 하수도에 버려진 흉조의 아이에서 수도 로데일과 성지 황금 나무를 차지한 틈새의 땅 최대 세력의 수장 자리까지 등극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35]
- 보스전에 가서야 정체가 밝혀지지만, 개발 도중 노선이 변경된 듯이 모르고트가 흉조임을 알리는 미사용 대사가 여럿 남아있다. 고드릭과 엔야, 로데일이 배치될 예정이었던 귀족 NPC가 해당 된다.
[미사용 NPC 대사] 저는 친절로 말하는 겁니다.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곳이란 게 있는 법이죠.
축복에 선택받은 우리에게 이 황금 도읍이 주어졌듯이
선택받지 못한 당신들에게는 더 어울리는 벽지가 있습니다.
당신들이 그대로 있어도 아무것도 더럽히지 않을 그런 곳이.
…파쇄전쟁 때는 많은 어리석은 자들이 어울리는 곳을 잘못 판단했습니다.
분수를 모르고 축복왕 모르고트에게 반역하여 성지를 뺏고 침탈하려 군대를 일으켰지요.
하지만 보십시오, 모르고트 왕의 치세는 위대했습니다!
아무도 황금 나무의 도읍을 침략하지 못해 우리는 영원히 축복을 구가하였고
한편 반역자들은 끔찍한 흉조에 홀려 벽 밖에 시체의 산을 쌓아 올렸지요!
…알겠지요, 손님.
당신은 이 도읍에서 나가야 합니다.
…자, 저는 몸단장을 하겠습니다.
만에 하나라도 축복왕을 뵐 때
꼴사나운 모습은 용서받지 못할 테니까요.
…왕을, 죽여…
더 이상, 황금을 더럽히지 않도록…
거짓 왕을, 모르고트를, 죽여라!
- 데미갓 중에서도 최강이라 꼽히는 라단에 근접한 무력을 갖추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로 2차 로데일 수성전 당시 진정한 힘인 흉조를 봉인한 채 끔찍한 흉조 멀기트의 모습으로 활약하며 그 자신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점, 라단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멀기트의 모습으로 덮치는 장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36]
- 흉조라는 점, 절도 있는 전투기술을 사용한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모르고트에 가장 가까운 또다른 보스는 다름아닌 도가니의 기사다. 여기에 그들을 이끌던 고드프리와 희인 마리카의 피가 섞인 인물이라 선천적인 혈통을 더 잘 타고난 건 덤. 기사들의 인게임의 악명높은 난이도를 생각해본다면 그들보다도 조건을 더 잘 만난 모르고트 역시 강력한건 당연하다.
- 말레니아와 함께 파쇄전쟁에서 가장 뛰어났던 지휘관으로 평가받으나 전투에 따라 그 반대에 가까운 모습도 보인 바가 있어 마냥 지휘력이 뛰어나다고 보기는 애매한 캐릭터다.[37] 일단 정체를 숨긴 왕의 직책임에도 불구하고 선두에서 로데일 군을 이끌어 수도의 명운을 결정했던 대전쟁, 로데일 2차 수성전을 승리로 이끈 점은 그의 지휘력을 높게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다.[38] 그러나 화산관 공략전에서는 공성에 실패해 패배했음에도[39] 군사들을 철수시키긴 커녕 도리어 전선을 유지했는데, 라이커드가 공식적으로 황금률에 대한 반역을 선포한 이상 그를 반드시 쓰러뜨려야 하긴 했으나 이는 결국 무수한 로데일의 병력을 사지로 몰아넣는 결과를 초래했다. 결국 로데일의 백성이자 전력이었던 그들이 대량으로 죽어나가면서 로데일의 국력은 큰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었고 도리어 라이커드가 이들의 원혼마저 먹어치우며 더욱 강해지는 계기가 된다. 해당 상황을 요약하면 아군의 목숨을 버려 적을 도운 꼴인데 이를 감안한다면 모르고트가 화산관에서 보여준 지휘력 및 군대 관리능력은 처참했다고 봐도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 파쇄전쟁 당시 흉조로써 단순히 혼자 싸운 것이 아닌, 다른 흉조들이 동원 혹은 관여한 정황이 있다. 스톰빌 성에서 등장하는 뿔자른 흉조가 버젓이 성내 경비를 서고 있다던가, 알터 고원으로 진입하는 구간 '버려진 관'에는 마치 모르고트와 유사하게 뿔자른 흉조가 머리에 거적을 뒤집어 쓰고 심지어 황금색 금붙이 치장까지 한 상태로 주변을 순찰하는 모습이 보이는 등 지하수도의 뿔이 그대로 자라난 흉조와는 다른 모습의 흉조 몬스터를 볼 수 있다.[40] 앞서 언급된 더미데이터 대사에서도 반역자들이 끔찍한 흉조에 홀려 시체의 산을 쌓았다는 대목을 보면 모르고트와 흉조들이 로데일 수성전에서 크게 활약한듯. 또한 간접적으로 '피의 군주'의 계략 등 로데일 방어전에는 모그의 세력도 개입한 정황이 검의 묘비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모그의 출신이나 세력 성향을 감안하면 역시 다른 흉조들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추측할 수 있다.
- 프롬의 전작 세키로의 등장인물 아시나 겐이치로와 비슷한 점이 많다. 둘 다 삶의 터전이 망할 위기에 처했고, 그것을 막기 위해 잘못된 수단이나 방법을 써가면서까지[42] 고군분투하며, 둘 다 상당한 무력을 지닌 존재로 나온다는 점. 뿐만 아니라 죽을 때가 되어서야 가족에게 인정받는다던가, 플레이어와 총 3번을 싸우게 된다던가 등. 하지만 차이점 또한 많이 가지고 있다.
- 겐이치로는 '나라를 위해서라면 인간임을 포기하겠다' 라고 할 정도로 온갖 힘을 다 끌어 쓰는 모습을 보였다. 변약수, 불사베기, 용윤 등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용해 아시나를 수호할 힘을 기르고자 했다. 반면 모르고트는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었던 흉조의 힘을 정말 싫어했다. 빛바랜 자와의 전투에서 억눌렀던 흉조의 힘이 뿜어져나오자 굉장히 분노하며 용서할 수 없다고 할 정도.
- 겐이치로는 잇신의 양자임에도 그의 공식적인 후계자가 되어 아시나의 실권을 가진 대장군이 된 반면, 모르고트는 고드프리와 마리카의 친자임에도 흉조를 가지고 태어나는 바람에 하수도에 버려졌고, 성장해 돌아온 뒤에는 모종의 방법으로 왕이 되었고,[41] 이후 엘데의 왕으로서 인정받고자 했으나 무의미한 일로 끝나버렸다.
- 겐이치로는 아시나의 병사들에게 신임을 받는 장수이지만, 모르고트는 자신의 정체를 철저히 지켜가며 로데일을 지켰다.
- 모르고트의 BGM은 고드릭, 말리케스, 엘데의 짐승의 테마와 함께 엔딩 크레딧에 편곡되어 나오는 곡들 중 하나이다. 분신인 멀기트 때와는 달리 엘데의 왕좌를 눈 앞에 둔 대결답게 훨씬 급박하고 웅장해진 곡조가 호평받았다.
- 겉에 두른 누더기옷 속 모습은 등이 굽었음에도 다부진 체격을 하고 있다.[43] 다만 빛바랜 자에게 패배하고 나서는 빈사 상태에 빠져 뼈가 드러나 보일 정도로 비쩍 마르게 된다. 또한 패배 이후 전신에 자랐던 뿔이나 꼬리가 사라지는 등, 죽기 직전에서야 평생동안 자신을 괴롭히던 흉조의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 달의 왕녀 라니처럼 you 대신 thou, your 대신 thy, are 대신 art 같은 고어체를 쓰고, 험하게 욕할 법한 걸 순화해서 말하는 등 말투가 꽤 고풍스럽다. 이 둘을 제외한 다른 '왕족'인 데미갓들은 쓰는 어휘 자체는 고상하되 의외로 평어체를 사용하는 것과 비교되는 점.
- 배경과는 별개로 보스끼리 싸움을 붙여보면 고드릭 다음 가는 동네북이다. 전반부와 후반부를 가르는 보스 치고는 체력과 강인도와 방어력이 처참하고, 2페이즈에 진입하는 동안 무방비 상태로 얻어맞다 보니 2페이즈 시작 대사를 치기도 전에 죽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그렇다고 기드온 오프닐 경 같은 유리 대포도 아니라서 공격의 대부분이 신성 속성이라 많은 보스에게 피해를 주지 못하고, 회피를 저격하는 엇박 패턴은 보스 상대로는 아무 의미도 없다. 영상처럼 극단적으로 강화시켜야 대등한 싸움이 이루어지는 수준이며, 그마저도 후반부 보스에게는 역부족이다.
- 꽤 많은 플레이어들이 멀기트와 동일인물이 아니라 생김새만 같은 다른 인물인 걸로 착각하거나 적어도 동일인물이란 확신을 못하고 반신반의한다. 멀기트를 안 잡고도 볼 수 있는 걸 감안했는지 몰라도 단 한 번도 멀기트 때와 관련된 대사가 전혀 없고, 엘든링엔 워낙 복붙 보스가 많은 데다가, 연출상 멀기트는 멀기트 보스전에서 이미 죽었다고 생각하기 십상인 탓이다.
- 분명히 미친불으로 가는 길을 봉인해 놓았고 형제인 모그도 분신 까지 배치해 놓은 것 만 봐도 모르고트와 모그 둘 다 미친 불에 대해서는 꽤 심각하게 경계를 하고 있다. 허나, 역설적으로 화산관 근처의 로데일 기사는 미친불을 주력으로 사용한다. 오히려 미친 불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것은 망자마을 관계자나 방랑상인민족 말고는 이 로데일의 기사들이 유일하다. 미친 불의 목표가 온 세상을 생명이 태어나지 않는 땅으로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참으로 의미심장한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