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독의 군주 라이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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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엘든 링의 등장인물. 성우는 Simon Gregor.법무관 라이커드는 겔미어 화산관의 주인.
자비없는 재판관이자 책문사들의 우두머리, 뱀처럼 꺼려진 남자.
겔미어 화산의 데미갓이자 레거시 던전 화산관의 주인. 아버지 국서 라다곤이 영원의 여왕 마리카의 부군이 되면서 데미갓의 지위를 얻었다. 알터 고원 서쪽의 겔미어 화산의 지배자이며, 로데일의 엘데의 왕좌에 자리가 있던 법무관의 직위를 지냈다.
그의 영지인 겔미어 화산의 화산관에 기거하고 있으며, 만월의 여왕 레날라와 황금률 라다곤 사이에 태어난 자식으로 별 부수는 라단의 형제이자, 달의 왕녀 라니의 남매이기도 하다.
2. 보스전[편집]
만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화산관의 의뢰를 전부 달성해 라이커드를 알현할 기회가 주어질 때 타니스에게 왕을 뵙는다는 대답을 들려주거나, 객실의 비밀통로를 통해 감옥 거리를 진행하여 화산관 내부에 있는 전송문을 이용하는 것이다. 어떤 방식을 선택하던 일단 화산관의 일원이 돼야만 한다. 전자야 당연한 것이고, 후자의 경우 화산관의 일원이 된다고 해야 타니스가 객실의 열쇠를 주기 때문. 물론 비밀통로는 퀘스트 클리어 여부와 상관없이 객실만 열리면 바로 이용가능하므로, 이 경우에는 화산관의 퀘스트를 하나도 수행하지 않아도 가능한 방법이다.[1] 첫 번째 방법은 성가신 적이 있는 구간을 가지 않아도 되지만 거인들의 산령까지 가야 하고, 두 번째 방법은 신의 살갗의 귀인 보스를 추가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 차이점.
이런 공식적인 방법 외에 살짝 꼼수의 방식으로 라이커드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이 하나 더 있는데, 레아 루카리아의 거대 엘리베이터를 타고 맨 아래로 가면 있는 소녀인형을 이용하는 것이다. 소녀인형의 잡기 공격으로 죽을 경우 화산관에서 부활하게 되는데[2] 이때 알터고원으로 가는 방향으로 가지 말고 곧바로 용암 폭포의 돌을 딛고 아래로 떨어지면 바로 화산관 레거시 던전 루트로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아무래도 게임에서 의도한 루트는 아닌지라 그대로 길을 따라가서 신의 살갗의 귀인을 잡아야만 축복에서 쉬는 것이 가능하므로 1회차에서 써볼만한 방법은 아니다. 다회차에서 빠르게 라이커드를 잡고자 할때나 사용할 수 있는 방법. 어찌됐든 이 방법으로 화산관의 일원조차 되지 않고 라이커드를 잡을 수 있다.[3]
일단 타니스를 통해 가든 전송문을 타든 결과적으론 알현의 길이라는 축복겸 한 동굴에 도달하게 되고, 바로 앞에 보이는 노란 안개만 지나면 된다. 그러나 왕을 알현한다는 플레이어를 보낼때의 타니스의 잘가라는 말이나, 뱀에게 타락할대로 타락했다며 모독의 왕을 죽여달라는 겔미어 기사 유령 npc와의 대화에서 볼 수 있듯이 지금의 라이커드의 상태 역시 타 데미갓들과 마찬가지로 정상은 아닐 것으로 추정되는데...
2.1. 1 페이즈[편집]
안에 들어가면 라이커드는 전혀 보이지 않고 웬 중심에 똬리를 틀고 있는 집채만한 큰 뱀이 있을 뿐이었다. 해당 뱀에게 다가가면 뱀이 깨어남과 동시에 본격적인 보스전이 시작된다. 1회차 기준 신을 먹는 뱀의 체력은 30439. 주변에 용암이 깔려 있는 지라 접근이 굉장히 어렵긴 하나, 겔미어 기사 유령이 뱀을 죽이기 위한 무기를 준비해놓았다고 한다.
보스룸에 들어가자 마자 왼쪽에 있는 시체 무더기에서 무기 큰 뱀 사냥꾼을 루팅할 수 있는데[4] , 이 보스전 한정으로 해당 무기로 공격하면 자동으로 강력한 검기가 나가며, 전투기술로 확정 경직[5] 을 줄 수 있다. 이런 점에선 다크 소울 3에 등장하는 같은 기믹형 보스인 거인 욤과 스톰 룰러와 매우 흡사하다. 심지어 공격 시 바람이 휘몰아치는 소리까지도 똑같은 복붙. 대신 특유의 바람 검기 이펙트는 스톰룰러보다 훨씬 화려하고, 라이커드한테 기술을 명중시킬 때마다 들리는 깨지는듯한 소리 덕에 타격감도 더 좋다.대검이자 창인 무기.
옛 시대에 불사의 큰 뱀을 사냥했다고 하며
큰 뱀과 대치할 시 긴 빛의 칼날이 생긴다.
패왕의 야심이 비천한 탐욕으로 타락했을 때
기사들은 주군을 막을 무기를 찾았다.
전용 전투 기술 「큰 뱀 사냥꾼」
온 힘으로 찌른 후
추가 입력으로 올려 찌르는 전투 기술.
큰 뱀과 대치했을 때 긴 빛의 칼날을 만들어
진정한 힘을 발휘한다.
대형 창 - 큰 뱀 사냥꾼
스톰룰러와 달리 여기서는 모든 공격[6] 에 특수검기가 나오니 전기에 집착하지 말고 약공 강공 점공 등 평타 위주로 싸우는 것이 좋다. 또한 큰 뱀 사냥꾼은 색잃은 단석으로 강화가 가능하니, 재료에 여유가 있다면 조금만 강화를 하고 전투에 들어가도 보스에 들어가는 딜이 굉장히 높아지니 클리어가 어렵다면 해당 방법으로 딜찍누를 하는 방법도 공략법.
체력이 비약적으로 많아지는 다회차[7] 에선 1회차 엔딩시점에서 상점에서 단석 수급이 가능한 +9강 정도 하고 가는것이 정공법으로 여겨진다. 전기가 확정 경직을 준다는 점에서 알수 있듯이 아래 서술할 어지간한 패턴은 보지도 못하고 클리어할 확률이 높다. 특히나 이 무기를 든 상태로 화신의 물방울을 소환하면 지크벨트와 같이 욤을 잡을 때처럼 보스전 시간 중 절반 이상을 경직시킬 수 있다. 물론 하드코어함을 즐기는 유저라면 출혈세팅인 시산혈하나 쌍곡도 세팅으로 클리어할 수 있기는 하다.
전기를 쓴 후 바로 다시 전기를 쓰면 경직 후 무적 시간때문에 헛방이 나오니 전기를 맞춘 후 1~2초 기다렸다가 다시 전기를 쓰는 것이 좋다. 전기 타이밍을 잘 맞춘다면 노데미지 클리어도 쉽다.
그렇게 체력이 다 닳으면 뱀이 축 늘어지며 쓰러지게 된다. 그러나 곧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2.1.1. 패턴[편집]
- 포효하고 물기
- 머리 찍기
- 연속 회전
2.2. 2 페이즈[편집]
Hmm··· Very well.
호오··· 좋군 그래···
You··· Join the Serpent King, as family···
자네··· 이 뱀의 왕의 가족이 되어[11] ···
Together, we will devour the very gods!
함께 신조차도 집어삼키리!
큰 뱀을 한 차례 쓰러트린 뒤, 그대로 땅에 널브러져 있던 뱀의 머리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데[12] , 뱀의 배에 해당되는 피갑에서 라이커드의 얼굴이 갑자기 생겨난다. 즉 라이커드가 뱀 그 자체였다는 것. 그리고 눈을 뜨더니 단순히 뱀으로서 싸웠다지만 자신을 한 번 쓰러트린 플레이어의 실력을 눈여겨보고 흡족해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다가, 플레이어에게 함께 가족이 되어 신을 집어삼키자는 권유와 함께 뱀의 입에서 핏덩어리 및 혈관으로 감싸져 있는 대검을 꺼내어 잡고[13] 두 팔을 벌려 환대하는 듯한 제스쳐를 취한 직후, 전투가 시작된다.[14]Now, we can devour the gods, together!
자, 그대여, 함께 신조차도 집어삼키리!
플레이어 처치시
모독의 군주 라이커드의 체력은 59714으로 1페이즈인 신을 삼키는 뱀의 체력까지 포함하면 체력이 90153에 달하는 엘든 링에서 체력이 가장 많은 보스다. 물리와 속성, 상태이상 내성이 전반적으로 높으며 화염과 타격 저항력이 특히 높으나 동상 내성은 매우 낮다.
2페이즈부터는 거대한 칼로 넓은 범위를 휩쓰는 패턴이 새롭게 추가되며 지면에서 용암을 솟아오르게 하는 광역 패턴도 구사하기 시작한다. 더불어 검을 휘두를 때마다 검에서 원혼들이 빠져나와 하늘에 붉은 구름을 만들고, 구름이 불빛처럼 빛나게 되면 어마어마한 양의 원혼이 플레이어를 향해 쏟아지는데, 이 때 라이커드 역시 놀지 않고 공격하기 때문에 원혼이 쏟아지는 패턴이 끝날 때까지는 멀리 빠진 다음 계속 뛰면서 도망치는 것이 좋다.
2.2.1. 패턴[편집]
- 라이커드의 원혼 (클릭시 gif)
- 대검 쓸어내기 (클릭시 gif)
- 대검 2번 휘두르기
- 대검 쑤시기
- 대검 꽂기 + 뽑기
- 무차별 공격
- 원혼의 비
- 약탈의 화염
3. 이후[편집]
처치 시 거대한 룬을 주긴 하지만, 마지막에 남기는 말과 호탕하면서도 음험하게 껄껄대며 웃어제끼는 웃음소리 때문에 정말로 죽은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타니스에게 이를 알려주고 나면 화산관 일원들이 자리를 떠난다.No one will hold me captive.
...그 누구도 날 다룰 순 없다.
A serpent never dies...
뱀은 불멸이니라...
Ha ha ha....
하하하하하하하....
4. 거대한 룬[편집]
잡몹들을 처리했을 때도 그 회복량이 상당하기 때문에 HP 성배병의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에 FP 성배병의 비율을 보다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수의 체력이 높은 적들을 상대할 때보다 다수의 몹들을 처리하며 지역을 탐험할때 빛을 발하는 거대한 룬.
뱀에게 먹힌 점을 반영하듯 룬의 테두리 대부분은 뱀처럼 꼬불꼬불하게 이어져있다. 그 이외엔 라단의 룬과 전반적인 형태가 비슷한데, 둘이 형제임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5. 추억[편집]
6. 배경[편집]
라다곤과 레날라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으로, 별 부수는 라단의 형제, 달의 왕녀 라니의 남매다. 라다곤이 레날라의 곁을 떠나 영원의 여왕 마리카에게 국서의 자리로 들어가며 2대 엘데의 왕이 되면서, 외척으로 데미갓의 지위를 받고 그 일원이 되었다.법무관 라이커드는 겔미어 화산관의 주인.
자비 없는 재판관이자 책문사들의 우두머리 뱀처럼 꺼려진 남자
겔미어 화산은 황금 나무의 대지, 알터 고원 서쪽에 있다.
파쇄전쟁에서 가장 처참한 전투의 무대가 된 곳이다.[18]
...라이커드는 모독의 죄를 저질렀다.
그리고 용서받지 못할 적이 되었지.
온 지혜의 기드온 오프닐 경
로데일의 법무관을 지내던 시기의 라이커드는 명망높은 공직자로 라단과 함께 영웅으로 추앙받았고[19] 겔미어 화산을 영지로 두고 화산관에 기거하며 이후 이국의 무희이던 타니스에게 한눈에 반하여 측비로 들였다. 여왕 레날라의 피를 이은 덕인지 마술에도 조예가 깊어서, 겔미어의 용암 주술을 마술로 개량하기도 했다.[20]
그러나 어느 순간, 겔미어 화산 심부에 도사린 늙은 불사의 뱀을 보았을때, 알 수 없는 이유로 라이커드는 모독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21] 누이인 달의 왕녀 라니와 검은 칼날의 계획을 도와 고드윈을 암살시키고, 그 사례로 흑검 말리케스에게 대항할 수 있는 모독의 손톱을 받았다.
신을 먹는 뱀과 하나가 된 라이커드는, 겔미어 군과 로데일 군, 화산관의 백성들을 가리지 않고 집어삼켰고, 화산관 주거지구를 통째로 용암에 매몰시켰다. 겔미어 기사를 위시한 겔미어 군 병사들은 미쳐버린 암군이 된 자신의 주군에 크게 실망하여, 큰 뱀 사냥꾼을 찾아내어 신을 먹는 뱀에 반역했으나 실패하고 몰살되었고, 라이커드는 배율자들을 세워 화산관을 황금나무에 대한 반역의 성지로 세운다. 이후 라이커드는 배율자들이 사냥해오는 빛바랜 자들과, 자신에게 도전해오는 영웅들, 그리고 공을 세운 배율자들마저도 집어 삼키며 힘을 길렀으며, 언젠가 찾아올 "신을 삼킬 모독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7. 평가[편집]
뱀과 융화된 기괴하면서도 위엄있는 모습, 가족애와 광기로 녹여드는 특색있는 스토리 등 상당히 매력적인 요소들이 많은 캐릭터이며 웅장한 연출, 성우의 열연, 잘 설계된 기믹이 조합된 보스전 역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스토리에서는 라이커드가 모독의 뱀과 합쳐져 괴물이 되면서 그 전후의 특징이 크게 바뀌는 만큼 이를 구분하였다.
라이커드는 화산관을 관할하는 명망높은 법무관이자[23] 가족을 사랑하는 가장이라는 훌륭한 입지를 지닌 인물이었던 만큼 이 부분만큼은 긍정적으로 볼 여지가 있다.
그러나 라이커드의 이러한 이면에는 잔혹한 업무, 불의와 간통 등 어두운 만행들이 숨겨져 있었고 이는 멀쩡할 당시의 라이커드 역시 결코 올바르지 못한 인물임을 잘 드러내는 부분이다.
특히 백금인과 황금률에 반역한 이들을 책문하는[24] 부분의 설정은 피해자의 입장에서 볼때 어떠한 행동을 취해도 고문을 벗어날 수 없기에 매우 긴시간에 걸쳐 고통받으며 죽거나 미쳐버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결과물들은 화산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가혹한 책문 시에 뒤집어쓰게 되는 복면.
공포를 증폭하고 아픔을 선명히 느끼게 한다.
자신이 발광 상태가 되었을 때
공격력이 높아진다.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
검은 경단의 텍스트
또한 간과할 수 있는게 그는 라니와 함께 파쇄전쟁 발생의 주범으로 명시된 인물로 라이커드의 특성상 다른 행적이 너무 많아서 묻힌 감이 있을뿐 이 역시 틈새의 땅 전체를 몰락시킨 엄청난 죄악임은 분명하다.[25] 거기다 전쟁 자체에 참여하지는 않은 라니와 달리 라이커드는 전장에서 역시 적극적으로 활동한 만큼 그 책임이 더하면 더했지 부족할 수는 없는 인물이었다
이러한 행적들에도 불구하고 그가 영웅의 호칭을 받았던 점을 생각해 본다면 엘든 링에서 영웅의 호칭이 붙는 것은 그 인물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이지 올바른 인물이었다고 표방하는 것이 아님을 짐작해볼 수 있다.
7.1. 모독의 군주 이후[편집]
라이커드는 뱀에게 침식된 자신은 스스로도 통제할 수 없으며 결국 뱀의 욕망대로 모독의 길을 끝없이 걸어가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한 채로 뱀과 융화했고 그렇게 괴물이 되었다. 그 이후 라이커드는 제 손으로 충직한 부하들을 침공해온 로데일의 군세와 함께 전부 몰살하고 포식하여 더욱 강성해지게 되었다. 즉 라이커드는 살육과 포식을 바라는 뱀의 탐욕대로 나아갈 뿐이며 이것을 멈추는 것도 무고한 사람들 혹은 자신이 아껴온 이들을 가려 살리는 것도 할 수 없는 처지가 되버린 것이다.
결국 라이커드는 본인이 그토록 증오하던 존재들과 다름없이 수많은 생명들을 빼앗고 그 큰 힘을 끊임없이 탐할 뿐인 괴물이 되었고 이를 스스로 선택했다는 점만으로도 본작에서도 손꼽히는 악인중 하나로 평가받게 되었다.[26]
세계를 삼켜버리려고 하는 큰 뱀의 왕홀.
모독의 군주가 언젠가 치켜들고자 하는 상징.
「전설의 무기」 중 하나.
그 모습은 큰 뱀에 먹힌 라이커드가
임사[27]
순간에 본 미래의 환시라고 한다.
이러한 라이커드지만 샤브리리, 더 정확하게 말하면 그에 동조하여 미친 불의 왕이 되었던 빛 바랜 자[28] 와 같이 그와 유사한 인물들도 나타난다. 황금률에 대한 분노 및 원망으로 시작된 모독과 황금률로부터 당한 차별 및 엄청난 학대에 대한 절망으로 불타오른 미친 불은 그 동기가 매우 닮았고 끝내 꿈이 이루어지는 환시에 미쳐 무고한 자들을 끝없이 죽여나간다는 과정[29] 큰 뱀 안이든 큰 불덩어리든 전세계가 하나로 뭉쳐져 멸망한다는 결과마저 거의 같다.
그에 걸맞게 샤브리리와 라이커드는 각기 역사상 가장 증오받은 남자, 용서받지 못할 적이라는 일종의 악명을 지니고 각자의 목표에 관한 미래의 환시를 보았으며 그와 별개로 둘 다 미친 불, 모독과 무관한 악행들을 가지고 있다.[30] 그러나 샤브리리에게 더 적합한 인물로써 디디카[31][32] 가 존재하는 만큼 저 둘에게 영향을 받아 일을 시작한다는 점, 따르는 이들의 목숨마저 모두 빼앗는 주제에 왕이 되려는 야심은 갖고 있다는 점, 이에 대해 배신당한 아군으로부터 비난을 듣는다는 점[33] 등에서 미친 불 루트의 빛바랜자와 더욱 비슷한 점이 크다.
물론 위의 인물들과는 달리 라이커드의 동기만큼은 합리적이라는 의견도 많이 나타난다. 그러나 그의 동기 역시 그의 행적을 조금만 생각해봐도 타당하다고 보기 힘들다. 라이커드의 동기는 일단 만악의 근원, 황금률에 대한 증오로써 라다곤이 카리아 왕가를 배신하고 억압한 것 혹은 타 종족들을 차별하고 억압ㆍ고문ㆍ학살한 것 등에 대한 분노라고 정리할 수 있는데[34] 첫번째의 경우라면 가정사를 이유로 세계를 뒤엎으려 한 꼴이 되어버리고 두번째의 경우라면 자기자신부터가 백금인들을 고문한 장본인인만큼 어처구니없는 내로남불이다. 이러한 만큼 라이커드의 동기는 라니의 부탁과 믿음, 라다곤에 대한 원망 등을 감안해도 정당한 것은 아니다. 다만 정당함과는 별개로 그가 평범한 사고로는 이해할 수 없는 정신의 소유자라면 또다르게 볼 여지도 있다. 그는 강자와 약자에 대한 비정상적인 자신의 신념을 바탕으로 여태까지의 모든 것을 계획하고 실행했기 때문에 그에게 잘잘못과 합리를 따지기 이전에 결정론적으로 말하자면 그럴 수 밖에 없는 타고난 성정과 상황이 그를 홀로 모독의 길을 걷게 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뜻이다.
그래도 어쨌든 라이커드가 어떤 인물이었는지, 목표를 어떤 방식으로 이루려고 했는지 등등을 제외하고 황금률에 반역하고 틈새의 땅에 큰 해악을 끼친 신을 죽여 버린다라는 목표 자체만 놓고 보면 충분히 타당한 목표였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위에서 제시한 왕홀의 텍스트를 기반, 라이커드가 왕이 되려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세상을 이루고 정상적으로 통치할 수도 있다는 추측도 있으나 애초에 왕과 통치는 별 관계가 없으며[35] 그가 이성을 상실하고 자신을 따르던 충신들을 전부 말살한 시점에서 사실상 의미없는 말이다.
그것은 비명횡사한 영웅들의 원혼이다.
그들의 왕을 뵙고 환영과 함께 잡혀먹혀
큰 뱀 안에서 왕의 가족이 되었다.
게임에서 제공하는 정보만으로는 애매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 라이커드는 신을 먹는 큰뱀의 육체를 차지하고 변질시켜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가 어떻게 뱀의 육체를 먹힘으로써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확실한 건 그가 그 힘을 바탕으로 신을 죽이고 새로운 세상을 열려고 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결국 빛바랜자에게 패배했고 그 역시 정말로 왕이 될 자에게 패배한 틈새의 땅의 여러 간웅들 중 하나에 불과했음을 보여주고 말았다.
다만 모독의 법칙은 약육강식이고, 라이커드 본인이 빛바랜 자의 강함을 인정한 것과 측근들조차 '라이커드가 약했으니 그보다 강한 너한테 지는 건 당연하다, 라이커드는 죽지 않았으니 다시 부활하리라' 라는 뉘앙스로 대화하는 걸 보면 그가 자신의 신념이 모독일지언정 어기지는 않은 일관적인 인물이라고 평가할 여지는 있으며, 그가 어떻게 먹고 먹힘으로써 힘을 기른지는 불명이라 언젠가 다시 부활해 위세를 떨칠 틈새의 땅의 시한폭탄과도 같은 존재일지도 모른다.
8. 인간 관계[편집]
라이커드 특유의 이중성과 다양한 악행을 자행했던 점을 생각하면 굉장히 의외일 정도로 그는 가족애가 강하고 주변인들을 잘 챙기는 인물로 묘사되었다.
우선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아내인 타니스가 있으며, 라이커드 또한 그녀가 자신의 모습을 보고 충격에 빠질까봐 망각의 약을 선물할 정도로 그녀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인다.[36] 딸인 조라야스의 경우 직접적으로 표현되지는 않으나, 타니스가 온갖 애정을 쏟아부으며 키우는 딸이며 라이커드가 눈에 띄게 가족에 집착했던 점을 생각하면 딸 역시 매우 아꼈을 확률이 높다.
또한 친가족과의 관계도 돈독한데 남매인 라니의 경우 운명을 건 거사에 함께하여 그 보답으로 흑검을 견제할 수 있는 모독의 손톱을 받을 정도로 서로 신뢰하는 관계였으며[37] 어머니인 레날라의 경우 화산관의 병기들을 마술학원 레아 루카리아에 파견해 실성한 그녀를 보호할 정도로 효심도 각별했다. 또한 카리아가 몰락한 후에도 그 카리아 성채에 모독의 벌레들을 풀어 카리아를 보호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형제인 라단에 대해서도 화산관에 그의 초상화를 전시하고 화산관의 병기들을 전장에 지원해주는 등 다방면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라이커드의 입장에서 라단의 모습이 좋게 보일수는 없는 만큼 여러모로 안타깝게 바라보며 한탄했을 가능성이 크다. 라단은 황금률에 충성을 바쳤고 라다곤을 존경하고 따랐기에 별의 운행을 봉인했고 이는 라단 본인과 라이커드의 출신인 카리아 왕가를 몰락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라이커드가 어머니와 카리아를 보호하려는 노력을 여러차례 보여왔고 이후 자기자신은 물론 온 세상을 불살라서라도 라다곤을 죽이기 했던 것을 감안하면 라단이 카리아를 무너뜨리는 것을 보면서 말그대로 속이 타들어가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반면 아버지인 라다곤과는 정반대인 관계. 사랑하기는 커녕 라다곤에 대한 증오로 자신의 정신과 자신의 충신들을 비롯한 무수한 생명들을 전부 모독의 제물로 바치고 괴물이 되는 등 그를 말살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행적을 보인다. 설령 그 과정에서 모든 것을 잃거나 죽여야 한다해도 없애야만 하는 원수, 라이커드에게 라다곤은 문자 뜻 그대로 불구대천지원수에 해당하는 인물이다.[38]
상세히 살펴보면 모독 자체를 사랑한 타니스를 빼고는 진실 이후엔 그를 원망할 뿐이었던 조라야스, 신뢰하지만 결국 다른 길로 갈라설 수 밖에 없는 라니, 형제간의 우애는 있을지언정 같은 길을 걸을 수는 없는 라단 등 모든 관계에서 온전히 라이커드의 심정에 공감하는 인물은 한 명도 없으며 진정 라이커드 자체에 충성을 바치던 측근들은 모독과 하나된 라이커드 본인이 직접 전멸시켜 전혀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즉 모독의 뱀을 선택한 이후부터 라이커드는 홀로 그 길을 걷고 있는 셈이다.
9. 기타[편집]
- 일반적으로 뱀 괴물 하면 떠오르는 기어다니는 생김새가 아니라 똬리 튼 거대한 뱀의 몸을 기형적인 팔다리가 찢고 나와 어기적거리며 걸어오는 모습, 뱀의 복판에 달린 얼굴, 피와 고깃덩이가 엉킨 무기 등의 기괴하고 그로테스크한 디자인이 특징. 조지 R.R. 마틴이 만든 등장인물들 중 미야자키 히데타카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인물이다.
- 출시 극초기 버전에는 큰 뱀 사냥꾼을 강화하고 가서 강전기만 타이밍에 맞게 반복해서 먹이면 계속 경직이 걸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냥 맞다가 죽었다. 이후 잠수함 패치로 수정되어 날먹은 불가능해진 줄 알았으나, 가끔 패턴에 따라 AP만 충분하면 여전히 연속으로 검기에 두들겨맞다 죽기도 한다.
- 라이커드 보스전은 프롬의 기믹형 보스와 대형 보스를 모두 통틀어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되는 보스전 중 하나다. 기존의 기믹형 보스들은 너무 난이도가 쉬웠다는 문제가, 대형 보스들은 너무 크다보니 소위 말하는 발바닥만 때리다가 보스전이 끝나는 경우가 많았기에 시점 문제도 생기고 패턴을 확인하는 것도 힘들어 여러모로 평가가 좋지 않았지만, 라이커드의 경우엔 큰 뱀 사냥꾼의 리치가 길고, 보스 주위의 용암 장판 때문에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싸우는 것이 요구되어 대형 보스 특유의 압도적인 비주얼을 극한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항상 라이커드가 카메라 전체가 들어가는 각도에서 올려다보며 전투하기 때문에 구도 자체에서 위압감도 상당하며 패턴을 확인하고 대처하기에도 용이하다. 또한 보스 아래로 파고들거나, 뒤로 계속해서 돌아가는 전법이 바닥의 용암 장판때문에 사실상 봉인되기 때문에 다른 대형보스들보다 훨씬 더 다양한 패턴이 나올 수 있었고 난이도 또한 직관성을 갖춘 적정선을 잘 지켰기 때문에 여러모로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보스전이라는 평이 많다.
- 현재까지 활동하는 데미갓들 중에서 피의 군주 모그와 더불어 가장 존재감이 옅은 데미갓이다. 그도 그럴 것이 행적이라고 할 만한 게 뱀에게 일부러 먹혀서 몸을 빼앗은 다음 화산장에 숨어 신을 집어삼키려는 흉계를 꾸미다가, 어쩌다 보니 찾아온 빛바랜 자에게 토벌당해서 스토리에서 광탈하는 게 전부이기 때문. 인겜에서의 비중 뿐만 아니라 유저들 사이에서도 상대적으로 언급을 찾아보기 힘들다. 비슷하게 공기 취급을 받는 모그는 미친 불의 왕 엔딩을 보려면 잡아야 하는 녀석인데다가, 쌍둥이 형제와 무척 비교되는 행적을 보여서 일단 찾기만 하면 꽤나 인상 깊은 캐릭터다. 이상성욕자라는 이야기거리까지 붙어 버리면서 게임 외적으로도 라이커드보다 존재감이 강한 건 덤. 다만, 이전작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던 기믹형 보스전인 거인 욤과 달리[39] 훨씬 위협적이며 시각적으로도 화려하며 더 정교한 대응 방식을 요구하는 패턴을 사용함으로써 난이도나 연출적인 면에서 이전작에 비해 훨씬 발전되고 개선된 보스전을 보여주었다.
- 신을 잡아먹는 거대한 뱀, 신을 적대하는 신의 자식이라는 점을 보아 요르문간드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마찬가지로 황금나무를 적대하며 겔미어 화산의 어원이 흐베르겔미르인 점에서 니드호그와 유사한 면도 있다.
- 성경의 뱀에게서도 모티프를 일부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성경에서는 사탄이 뱀으로 변하여 아담과 하와를 유혹해 선악과를 먹게 만든 것처럼, 화산관은 자신들을 죽이겠다고 벼르던 자를 역으로 일원으로 합류시키거나 고드프리의 수하이던 도가니의 기사마저도 일원으로 만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 만화 베르세르크에서 많은 모티브를 얻은 엘든 링 답게, 2페이즈 도중 뱀의 입에서 시체가 엉겨 붙은 검을 꺼내는 장면은 해골기사(베르세르크)의 환수의 검에게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가죽에 눌러붙어있는 얼굴이 그룬벨드의 사도 형태의 코 위에 붙은 얼굴과 닮았다는 평도 있다.[40]
- 신에게 충성을 다하는 듯하면서 뒤로는 그들을 배신하려고 치밀하게 세워둔 사악한 계획이 생각지도 못한 플레이어의 개입으로 본인이 패배해 사망하면서 중지됐다는 점[41] 은 프롬 소프트웨어의 전작 다크 소울 3의 보스 법왕 설리번과 유사하며, 잡아먹은 가장 강력한 존재의 형체가 표면에 드러나 있고 그 밖에도 수많은 사람들을 해치고 잡아먹었다는 점에서는 신을 먹는 자 엘드리치가 연상된다. 다만 라이커드는 엘드리치와는 달리 자신이 직접 뱀에게 먹히면서 괴물이 되었다. 그외에 일부로 자신의 몸을 변이시킨점에서 듄 시리즈의 레토 아트레이데스 2세가 떠오르기도 한다. 둘다 변이를 통해서 강력해진 것도 공통점이다. [42]
- 뱀에게 먹히면서까지 모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타니스의 말로는 데미갓들이 서로 싸우는 걸 신이 방조하는 게 대단히 불만스러웠던 모양이다.[43] 한편 아버지 라다곤의 진상을 고려하면 복잡해지는데, 어머니 레날라가 라다곤에게 버림받으면서 폐인이 된 점을 고려하면 레날라를 그 지경으로 만든 라다곤에게 복수하고자 계획을 준비했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라이커드를 따르던 겔미어 기사들의 투구에는 라다곤의 핏줄을 상징하는 붉은 깃털을 달았다는 것으로 보아, 최소한 대외적으로는 라단과 마찬가지로 라다곤의 혈통을 자랑스레 내세웠던 것으로 보인다.[44]
- 보스전 시작 시 얻을 수 있는 보스전 전용 무기 큰 뱀 사냥꾼은 파기가 가능하다. 다크 소울 3에서 스톰 룰러를 버릴 수도 파기할 수도 없어서 회차를 돌 때마다 쌓였던 문제가 피드백된 것으로 보인다. 큰 뱀 사냥꾼은 회차마다 재습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두 자루를 쌍수로 드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큰 뱀 사냥꾼을 든 상태로 반대쪽 손에 임의의 대형 창 무기를 장비할 경우, 반대쪽 손 무기에도 라이커드 전에서의 폭풍 기믹 효과가 그대로 적용되어 쌍수 플레이가 가능하다.#
- 뱀이 쉭쉭대는 듯한 기괴하면서도 가래 끓는 독기 넘치는 목소리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목소리 뿐만 아니라 발음도 본디 강조되지 않아야 부분이 강조되고 갑자기 미끄러지는 등, 굉장히 기괴하다. 이 때문에 서양에서도 라이커드가 관련된 장면이 등장하면 TOGETHAAA라고 외치는 밈이 있다. 한국에서는 이 부분이 '뚜게다'로 통칭된다.
- 라이커드 트로피를 보면 손가락에 많은 반지를 끼고있는데 그 모습이 거대 손가락 벌레들과 유사하며 소형무기 반지손가락의 텍스트에서 오래된 모독의 유산으로 묘사되는 점을 보아 카리아 성관의 손가락 벌레들은 라니를 보호하기 위해 라이커드 쪽에서 보낸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 묘지기 투사들은 고드프리의 시대에 봉헌의 의식을 위해 뱀을 장식한 투구를 쓰고 투기장에서 싸우던 검투사들이었는데, 뱀은 황금 나무의 반역자로 여겨져 영웅들한테 당하는 역할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투구의 중앙에 있는 큰 뱀의 배에 사람의 얼굴이 묘사되있다. 라이커드는 고드프리 시대 한참 후인 파쇄 전쟁 당시 신을 먹는 큰 뱀에게 먹혀 모독의 군주가 되었으니 라이커드를 먹기 전인 신을 먹는 큰 뱀 자체는 이전 시대부터 악명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 라이커드가 백금인을 탄압했다는 것은 분명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1세대 백금인은 분명 궁수인데 3점사 기관총마냥 화살을 쏴대서 유저들의 룬을 강탈해 저혈압을 치료해주고 2세대 백금인은 모그윈 왕조 룬 노가다로 인해 수도 없이 죽어나가다 보니 라이커드가 백금인을 탄압한 것이 옳았다고 지지하는 밈이 생겨났다.
- 게임 출시 전에 라단과 같이 중국에서 컨셉아트가 유출된 적이 있다.
- 요절한 고드윈을 제외한 다른 데미갓들이 모두 특정 치부가 밝혀져 이미지가 추락할 때[45][46] 이 양반만 홀로 일관되게 대마왕 이미지라 크게 추락하지 않고 데미갓 중 가장 정상적인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고드릭이나 모그와는 달리 적어도 본거지의 겉모습은 상당히 고풍스럽고, 가족과 친우를 아끼는 성격이라 호감도 있는 편. 다만 모그, 고드릭과 비교되지 않는 악인이며 고풍스러운 모습으로 가족을 사랑한 이면에서는 타니스 같은 애첩을 들인 상태로 디디카와 간통을 저지르는 행실을 보이기에 사실 비꼬아 깔 여지는 차고 넘친다.[47]
- 파쇄전쟁은 승자가 없는 전쟁이라고 언급되지만 라이커드는 모그, 라니와 함께 파쇄전쟁을 통해 이득을 본 인물에 속한다. 또한 모그의 경우 그냥 망상에 불과하다는 언급이 작중에 명시되는 지라 이득을 본 건 맞아도 그 목적을 이룰 수 없는 처지고 라니의 경우 실제로 목적을 이루는 엔딩이 존재하지만 사실 파쇄전쟁에 참여할 세력도 없이 숨어산 게 전부라[] 파쇄전쟁에 참여하여 이득을 쟁취한 것은 라이커드가 유일하다.라이커드는 격파된 이후에도 틈새의 땅에 잔존하며 계속 자신의 야심을 이어나갈 것으로 추측되기에 파쇄전쟁을 통해 최종 목적까지 도달하지 못했을 뿐 그 이익을 살리는 측면에서도 그가 유일하다. 다만 위에서 서술한 것처럼 그가 아무리 이중적인 악인이었던 간에 그가 가족과 주변인을 아꼈던 것만은 사실이므로 가족을 알아보지도 못하고 충신들을 끔찍하게 몰살시켰던 그 스스로도 전쟁의 승자라 여기지 않을 것이다. 또한 전쟁의 측면으로 봐도 로데일의 군대는 파견병력이 큰 피해를 보고 그친 데 반해 겔미어의 군대는 아예 전멸했으므로 승전이라기 보다는 모독덕에 패전을 면한 것에 가깝다. 즉 그 역시 파쇄전쟁의 승자가 없다는 설정에 포함되는 것은 별반 다를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