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창기
최근 편집일시 : (♥ 0)
1. 개요[편집]
특수부대에서 군 복무를 수행하고 전역 이후 용병 생활을 한[10]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 조직 황제 카지노의 행동대장이다.
2. 작중 행적[편집]
2.1. 과거[편집]
작중에서 한지수가 가볍게 언급한 과거사에 의하면, 특수부대에서 복무한 뒤 전역한 후에 용병으로 잠시 일했다고 한다. 그러다 민간인이고 군인이고 가리지 않고 죽여대는 잔혹한 행동으로 인해 용병부대에서 퇴출당했다고 한다.[11]
또한 본작 시간대 이전에 필리핀에서 카지노 사업을 벌이려던 장이수 패거리와 충돌했으며, 이는 장이수 본인의 입으로 언급된다.[12]
2.2. 범죄도시4[편집]
잠시 후 장동철이 부탁한 자금 세탁을 진행하다가 잠시 세탁 작업을 중단시키고[15] 장동철에게 돈을 보내달라 요청하지만, 장동철이 코인 상장을 우위에 두고 자신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자 부하인 조 부장과 제이슨을 대동하고 한국으로 향한다. 그렇게 한국에 들어와서도 여러 가지로 난동을 부리는데, 고 대표가 자신을 무시하는 뉘앙스로 말하자 차 안에서 QM 코인 상장 심사관과의 미팅 겸 뇌물 회유 자리에서 심사관이 뇌물 회유를 거부하자 화를 내며 협박하던 고 대표를 칼로 찔러 죽이는 것으로 보복하고 협상을 마무리 짓는다.[16] 또한 자금 세탁책인 최유성이 경찰에 잡히게 되자 경찰서에 배달 음식을 허위로 잔뜩 주문해 경찰서 내부가 혼란해진 틈을 타 경찰서에 쳐들어가[17] 취조실에 혼자 있던 최유성을 마주치자 마자 그 자리에서 바로 살해한 뒤 경찰서를 빠져나간다.[18]
꾸준히 삐걱거리던 백창기와 장동철의 관계는, 완전히 통수치기로 작정을 한 장동철이 백창기에게 살해된 고 대표의 시신을 의도적으로 경찰에게 발견되기 쉬운 장소에 은닉하고, 백창기가 독단적으로 최유성을 살해하는 등의 일로 인해 둘은 완전히 적대 관계로 돌아서게 된다. 고깃집에서 식사 도중 TV에서 고 대표의 시신이 유성어패럴의 컨테이너 내부에서 발견되었다는 뉴스 보도가 나오자 백창기는 바로 시신 처리를 담당했던 장동철에게 전화를 걸어 무슨 짓이냐며 항의했고, 이에 장동철이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자며 자신이 그 쪽으로 찾아가겠다고 한다. 이에 백창기는 자신이 그 쪽으로 찾아가겠다며 사실상 선전포고를 날린다.
백창기는 부하인 조 부장, 제이슨과 코인 상장 파티에 가서 장동철을 제거하려 했으나 마석도와 김만재가 때마침 찾아와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다.[19] 이때 백창기는 마석도의 지저분한 운동화를 보고 수상함을 느껴[20] 파티가 열리는 20층이 아닌 19층에서 먼저 내렸고[21] 조 부장과 따로 떨어져 자신은 남자화장실에서, 조 부장은 여자화장실에서 대기시켜 둘을 유도했다.
김만재가 신분증을 요구하자 형사냐고 물으며 칼을 꺼내 전투 태세에 돌입, 격투 끝에 김만재를 니킥으로 화장실 칸에 처박아 제압한 뒤 칼을 빼내 살해하려는 순간 청소부가 들어왔고, 칸막이에 꽂힌 나이프를 빼는 자신을 보며 기겁한 청소부를 인질로 잡아 마석도와 조 부장이 있는 여자화장실로 넘어간다. 그리고 인질때문에 당황한 마석도에게 이거 꽉 막고 있으라며 청소부의 목을 칼로 찔러 도주할 시간을 벌게 된다.[22]
결국 자신과 잠시 손을 잡은 권 사장이 장동철을 미완공 건물로 유인, 총을 쥐어주며 장동철과 단 둘이 조우하게 만든다. 자신을 죽일 작정으로 총을 들이미는 장동철에게 아무런 표정 변화도 보이지 않은 채 금고 비밀번호를 묻는다. 죽는 마당에 그런 걸 궁금해하냐며 장동철은 그를 비웃고는 번호를 알려주면서 방아쇠를 당기지만, 애초에 실탄 없는 빈 총인 탓에 장동철은 혼란에 빠졌고, 백창기는 그의 어깨에 칼을 꽂아넣은 뒤 지문 인식용으로 검지손가락을 잘라간다. 이후 실상을 깨달은 장동철은 뒤처리를 위해 다가온 권 사장에게 달려들지만 부하들에게 난도당해 살해된다.
2.2.1. 최종전[편집]
그렇게 난리를 치고 당초 목적이었던 황제 카지노 관리자 권한 획득에 성공한 뒤,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하여 유유히 에이스타항공[23] 국제선 여객기[24] 퍼스트 클래스에 탑승해 마닐라로 출국하려 하지만 보안검색대에서 CCTV에 포착되어 경찰의 발 빠른 대응으로 공항 측과 긴급출국금지 및 체포 협조가 완료되고 탑승 후 이륙을 위해 유도로에 택싱 직전 항공기 승무 사무장에게 연락이 되어 다시 보딩브릿지와 연결되는 바람에 일등석 객실에서 마석도와 다시 마주치게 된다.[25][26]
마석도: 하 이 새끼들, 사람 죽이고 마음 편하게 일등석을 탔네.
백창기: ...또 이 새끼네.
마석도: 내가 누구[27]
랑 약속을 했거든. 너 잡아준다고.백창기: 혼자서 괜찮겠어?
(어이없는 표정으로 잠시 할 말을 잃은 백창기)
백창기: (조 부장에게) 나가자. 이 새끼부터 처리하고.
마석도: (약간의 코웃음을 치며 결의에 차있는 듯한 목소리로) 허, 못 나가지. 내가 경찰이라 사람을 진짜 세게 때리지는 않거든? (검은 가죽 장갑을 끼면서) 죽을까 봐. 근데 너는 안 되겠다. 내가 편하게 할게.[29]
이에 재빨리 승무원 갤리의 버터 나이프를 쥐고 마석도를 베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마석도를 보고 자신이 든 버터 나이프의 날이 서있지 않은 것을 알자[33][34] 곧장 버터 나이프를 옆의 락카 문틈에 박아넣은 뒤 그대로 끝부분을 부러뜨려 날카롭게 해 간이 흉기를 만들어낸다.[35] 나이프를 만들어내자 마석도의 "나한테 잼 바를라고?"라는 조롱을 "발라줄게."라고 받아친다.[36][37] 그리고 그 말이 절대 허세가 아닌 것을 증명하듯 간이 흉기를 손에 쥐자마자 다수의 자상과 절상을 입히고 마석도의 가슴을 깊숙히 찌르며[38] 마석도를 몰아붙인다.[39] 그 상태로 객실로 넘어와서 마석도의 가슴을 한 번 더 깊게 찌르고 오른팔을 벤 다음 마석도의 머리채를 붙잡고 그대로 목을 내려찍으려고 하나, 이때 마석도가 손바닥 관통상을 감수하며 왼손으로 공격을 막아냈고 관통당한 왼손과 함께 백창기의 손목을 붙잡아[40] 그대로 꺾어버렸으며 작중 처음으로 고통 섞인 비명을 지르게 된다.
직후 바로 안면에 정권 4연타를 맞아[41] 객실 바닥에 쓰러진 백창기는 그 와중에도 강한 맷집과 정신력으로 의식을 유지한 채 실실 웃는 광기를 보인다.[42] 이에 마석도는 재밌냐는 말과 함께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다 백창기에게 달려가 그대로 체중과 스피드를 실어 니킥으로 백창기의 얼굴을 강타하고, 결국 정통으로 안면을 가격당한 백창기는 그대로 기절하며 K.O된다.[43][44] 이런 식으로 크나큰 타격을 입었으니 백창기는 최소한 중태 또는 거의 식물인간으로 평생 살아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살인 및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등 그 동안의 범죄행각이 모조리 드러났을 것이니, 사형 또한 피할 수 없을것으로 보인다.
3. 능력[편집]
3.1. 전투력[편집]
사실 백창기는, 전투 능력은 아마 마석도보다 두 수 위이지 않을까 싶어요.
제작사 대표가 공식적으로 백창기를 1편의 장첸부터 2편의 강해상, 3편의 주성철까지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잘 싸우는 빌런이라고 언급했고, 개봉 이후 이를 완벽하게 증명했다. #, # 역대 메인 빌런들 중에서도 유일하게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고점의 스펙을 보유한 빌런으로, 사실상 잔부상 하나 없는 학살 수준의 전투씬을 보여주면서도 지친 기색조차 거의 없는, 그야말로 이전 보스들과는 궤를 달리하는 전투력을 보여준다.[45]물론 맨주먹으론 백창기가 복싱에 능숙한 마석도에게 지겠죠. 그런데 칼만 들면 몸 전체가 흉기가 되는 인물이에요. 칼이 없는 신에선 마석도에게 밀리지만 칼과 비슷한 것을 잡는 순간 마석도는 계속해서 당할 수밖에 없어요. 만일 백창기가 조금만 더 오래 칼을 잡고 있었다면 마석도는 아마 졌을 거예요. 그냥 그대로 놔뒀으면 마석도는 죽고 ‘범죄도시’ 시리즈도 앞으로 더 못 만들었겠죠. 정말 강한 빌런을 통해 ‘마석도도 간신히 이겨낸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 마동석, 인터뷰 중
주 격투 스타일은 크라브 마가, 칼리 아르니스, 픈착 실랏 등의 군용 무술들이 융합된 나이프 파이팅으로, 다른 빌런들과의 차별점은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설정답게 빠르고 정확하게 적의 급소를 찔러 살해하는 속도와 정확성이다.[46] 실제로 작중에서 마석도를 제외하면 백창기에게 유효타를 입히거나 싸움 비슷한 것이라도 성립시킨 대상은 단 한 명도 없다. 즉 2편의 메인 빌런 강해상의 상위호환격인 셈.[47] 살상력에 부각되지 않은 사실이지만 칼에 찔려도 단번에 죽지 않는 곳도 정확히 알고 있어 첫 등장 때 필리핀 경찰 2명은 목을 찔러 한 방에 모두 살해해버렸지만 조성재는 일부러 명치에 칼을 찔러 숨만 겨우 붙일 정도로만 뒀고 고통스러워 하며 살려달라 하자 아무 말 없이 노려보다가 명치에 박힌 칼을 발로 차서 더 깊게 박히게 해 살해한다.[48] 또 마석도와 처음 조우했을 때 마석도와 한창 싸우고 있던 조 부장을 빼내 도주하기 위해 인질의 목을 칼로 찔러 출혈상을 입힌 후 마석도의 발을 묶어 도주하는데, 이때 일부러 지혈하면 목숨에 지장이 안 가는 수준으로 출혈상을 입혔다.[49]
굴착기로 습격했던 사업장의 조직원들을 상대할 때에는 마석도를 연상케 하는 수준의 압도적인 양민학살을 보여줬고, 자신을 죽이러 온 권 사장 일당을 상대로 수십 대 2의 수적으로 매우 불리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유히 걸어나와 소파에 앉은 채 담배를 피우며 비아냥대는 여유를 보여줌과 동시에 역으로 문을 잠가버리고, 그 여유가 허세가 아님을 증명하듯 적들의 공격을 모조리 피하며 그들을 하나하나 빠르게 살해하고 최종적으로는 권 사장까지 어깨에 칼침을 놓아 제압했다.[50]
4편에서는 범죄조직들 간의 대결이 많이 등장하기에, 조직원들이 단체로 날붙이를 들고 집단 살육전을 벌이는 상황이 많이 나온다. 그러한 상황에서 유효타를 단 한 번도 입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백창기의 전투력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전직 특수부대 출신이라 그런지 상대가 총기를 들고 나와도 당황하거나 놀라지 않는다. 오히려 틈을 보다가 총성이 멈추면 그때를 노려 공격하는 용의주도함까지 가지고 있다.[51]
은신 능력도 상당한데, 사업장 습격 당시에 적들을 처리하고 남은 조직원 하나가 총을 들고 나오자 테이블 같은 지형지물을 이용해 숨어 있다가 덮치는 모습, 마석도와의 대결에서도 마석도가 기내 주방 쪽에서 조 부장을 먼저 쓰러뜨리자 그 밀폐된 비행기 공간에서 빠르고 조용히 이동해 순식간에 주방으로 들어와 마석도를 와인병으로 때린다.
다만 맨손 격투 분야에서만큼은 이 분야 최강자라고 볼 수 있는 마석도에게 전혀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클라이맥스 씬은 흉기 같은 위험물을 반입할 수 없는 기내에서 진행되다 보니 맨손만으로 마석도와 싸워야 했는데, 무기가 없었기에 실력이 뛰어난 자기 부하 조 부장과 함께 2대1로 덤빔으로써 핸디캡을 보완하려 했고 당시 마석도는 공항으로 전력질주해서 도착했던지라 체력을 일무 소모했다. 그럼에도 맨손 싸움에서는 마석도에겐 상대도 안 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맨손 격투에서 가장 중요한 체급 차이가 엄청나게 나는 것도 한 몫 했는데, 백창기의 작중 설정상 프로필은 183/71로[52] , 이 프로필에 따르면 백창기는 마석도와 싸움에서 50kg에 달하는 체급 차이를 극복해야 하다 보니 완력으로도, 맷집으로도 상대가 안 되는 모습을 보였다. 본인이 분명 마석도에게 유효타는 더 많이 넣었으나 마석도는 꿈쩍도 안 하는 반면, 백창기 쪽은 마석도의 펀치를 맞을 때마다 비틀거리며 일시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조 부장이 먼저 집중 공격당해 무력화되는 것을 기다려야만 했다.
대신 조 부장이 제압당하는 동안 기내 주방에서 테이블 나이프를 부러뜨려 날카롭게 만들자 본인의 주 종목인 나이프 파이팅을 할 수 있게 되어 뒤로부터 공격할 틈을 거의 주지 않고 마석도에게 여러 번 자상과 절상을 입힌 후 가슴을 찌르고 손바닥을 꿰뚫어버리는 등 잠시나마 마석도를 상대로 몰아붙이는 강력한 임팩트를 보여주었다.[53] 마지막 싸움에서 백창기가 본격적으로 칼을 든 것은 끽해야 1분이 조금 못 되는데, 그 짧은 시간 사이에 마석도의 팔, 어깨, 가슴을 몇 번이나 긋고 찌르고 손을 관통시키기까지 했다. 2편의 강해상의 경우 자신의 주무기인 마체테와 나이프까지 들고 덤볐음에도 제대로 된 유효타는 커녕 경미한 절상 정도 밖에 먹이지 못했고, 전작의 리키의 경우에는 아예 장검을 들고도 위빙+더킹에 유효타를 입히지 못하고 페이스를 빼앗겼는데, 살상용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테이블 나이프를 즉석에서 부러뜨린 임시변통만으로 일시적이나마 공방의 페이스를 빼앗았을 뿐 아니라 상당한 중상을 입힌 것을 보면 최강 빌런답게 백창기 쪽의 격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익숙하지 않은 즉석 무기를 들고도 이 정도 부상을 입혔으니 손에 익은 자기 나이프를 쓰고 만전의 상태로 붙었다면 세계관 최강자인 마석도와도 호각 이상, 혹은 마석도보다 두 수 위라는 인터뷰대로 마석도를 이길 수도 있었을지 모르는 일이다.[54] 심지어 백창기의 패배도 마석도가 손바닥이 관통당한 상황에서 깡과 맷집으로 고통을 참으며 나이프와 함께 백창기의 손을 붙잡는 비상식적인 전법을 구사하여 일시적으로 무기를 쓰지도, 공격을 피하지도 못하게 된 것이 컸다. 또한 최종전투가 무기 반입이 금지된 비행기 안이 아닌 공항보안구역 밖에서 이루어졌다면 빌런 두명 모두 칼을 들고 마석도를 동시에 상대할 수 있으므로 마석도의 패배가 확실했을 것이므로 마석도의 운좋은 타이밍도 승리에 한몫했다.
후의 마동석의 추가 인터뷰에 의하면 만약 백창기가 처음부터 주무기를 가지고 싸웠다면 아마 마석도가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백창기가 급조한 칼로도 석도에게 수많은 상해를 입힌 것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상술한 대로 백창기는 리키와 마찬가지로 무기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전투력 편차가 상당히 커서 다소 불안정한 면이 있다. 또한 기술에 있어서 우위에 있다고는 해도 마석도 역시 한 기술 갖춘 데다가 백창기의 장기인 나이프 기술을 봉쇄하는 전법을 구사하여 순식간에 전세를 다시 바꿨으니 두 사람이 만전인 상태에서 맞붙었다고 해도 백창기가 반드시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 그렇게 따지면 마석도도 백창기를 추격하느라 진땀 뺀 상태로 싸웠기 때문.[55]
게다가 이전에 화장실에서 백창기는 마석도의 오른팔이자 마석도보다 훨씬 약한 김만재와 1대1로 싸웠을 때 최고의 만전 컨디션이자 손에 익은 자기 칼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김만재를 단숨에 제압하거나 죽이지는 못했으며 약간 힘겹게 김만재를 이겼다. 따라서 만전 컨디션의 칼 든 백창기가 반드시 마석도를 이길거라고 절대 단정 지을 수 없으며, 앞서 말했듯 마석도도 힘이 매우 뛰어나기에 한 기술 갖췄고 나이프 기술을 봉쇄하는 전법을 알기에 마석도가 어떻게서든 자기 칼을 든 만전의 백창기를 겨우겨우 이겼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비행기 일등석에서 백창기가 무기가 없던 패널티 또한 세계관 내에서 손꼽히는 최상위권 강자인 자신의 부하 조 부장[56] 이 함께 대결에 참여해 2대1이라는 싸움을 하는 것으로 칼 없는 패널티를 어느 정도 커버하고 있었으므로 어떻게 보면 2대1의 싸움이 마냥 마석도에게 유리한 상황은 아니었다.
이러한 장단점은 군인 출신이라는 특성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57] 군인이라는 특성상 정면 대결이나 맨손 격투보단 무기를 들고 전략적으로 싸우는 방식을 구사할 수밖에 없고, 전장에서의 부상은 곧 사지에 몰리는 치명상일 테니 맷집에 관해선 아예 논외일 수밖에 없다. 전작의 빌런들과는 정반대인 케이스인 셈인데 장첸, 강해상, 리키의 경우 거리의 범죄자들이니만큼 맞아가며 싸우는 난투극에 익숙할 수밖에 없고, 마하와 주성철의 경우 각각 격투가 경호원과 경찰이니 격투전으로 두들겨 패서 제압하는 방식에 익숙할 것이다. 2대1로 덤볐음에도 전작 빌런들 이상으로 샌드백같이 두들겨 맞다가 무기를 들자 대등한 싸움이 성립한 것을 보면 맨손 격투 실력은 나이프 파이팅만큼 따라오지 못한다는 것이 맞을 듯. 똑같이 김만재를 상대했지만 주성철과 마하는 그를 빠르게 제압하고 백창기는 시간이 걸리면서 애먹은 것도 앞의 둘은 딱히 급소를 노리지 않고 패서 제압하려 했으니 싸움 실력이 앞서 빨리 해결되었고, 백창기는 살인만이 목적이었으니 급소만큼은 사력을 다해 방어하는 만큼 애먹었다고 보면 꽤 들어맞는다.[58] 말 그대로 싸움보단 살인, 정확히는 신속한 살상에 특화된 싸움 방식을 추구하는 만큼 전작의 빌런들과는 궤 자체가 다른 타입이니 맨손 격투가 그렇게 특출나진 않지만[59][60] 살상력이 극단적으로 높은 케이스인 셈.
그렇다고 맨손 격투실력이 절대적으로 처지는 것도 아니다. 어디까지나 상대가 마석도여서 그렇지, 김만재를 상대할 때 중간에 무기 없이 맨손 격투로 싸웠음에도 이긴 걸 보면[61] 맨손 격투도 상당하다. 그 마석도에게 주먹만으로도 어느 정도 유효타를 먹였으니 순수 피지컬도 마하나 리키, 강해상을 능가한다고 볼 수 있다. 맷집 또한 강해상과 비교해서 근소하게만 열세였을 뿐 역대 빌런들 중 사력을 다해서 임하겠다고 했던 마석도의 펀치를 수 대 맞았음에도 금세 일어나서 공격을 시도하니 이 역시 장난 아닌 수준이다. 그리고 강해상은 마약 투약자로 신경이 무뎌진걸 고려해보면[62] 백창기의 맷집이 마냥 떨어진다고만은 볼 수 없다.
정리하자면 마동석이 비유한 대로 '표범과도 같이 발바닥(맨주먹)만으론 큰 위협이 되지 못하나, 송곳니와 발톱(칼)으로 순식간에 급소를 노릴 경우엔 치명적인' 빌런으로[63] , 역대 빌런들 중 마석도와의 전투에서 가장 유효타를 많이 넣고 잠시나마 명확한 우위를 점한 역대 최강의 빌런이다. 순수 피지컬로는 체급 차이로 인해 마석도보다 아래였지만 전문적인 살상 훈련을 받아왔기 때문에 전투 기술 하나만큼은 "전투 실력만은 마석도보다 위"라는 보고회의 언급이 허언이 아니었던 상대. 특히 제대로 된 무기를 사용할 경우를 가정하면 마석도조차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인물이며, 작중에서 확실히 드러난 모습만 보아도 마석도 다음으로 강한 준최강자다. 또한 무장하고 만전상태라면 마석도의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는 마석도와 함께 범죄도시 시리즈의 최강자라고 할 수 있다.
3.2. 지능[편집]
말수가 적고 전투력이 부각되는 악역이라 처음 볼 때는 알아채기가 쉽지 않아서 그렇지, 1편의 장첸, 3편의 주성철 못지 않게 상당히 교활하다.
"(코인 사업에 대해) 이해를 잘 못하시는 것 같다"라고 경솔하게 입을 놀린 고 대표의 발언을 마음에 담아두었다가[64] 코인 사업 상장 심사관과 고 대표의 협상을 빙자한 뇌물 회유 자리가 잘 풀리지 않자 바로 난입해서 고 대표를 찔러 죽이는 것으로 우선 보복했고, 동시에 '너도 이 꼴 나기 싫으면 처신 잘 해.'라고 말하듯이 고 대표의 시체를 심사관에게 떠밀어 위협하는 식으로 협상을 마무리짓는다. 마음에 안 드는 놈을 처리하는 것과 동시에 협상 업무도 확실하게 진행한 셈. 이때 죽어가는 고 대표의 모습을 심사관이 보도록 고 대표의 얼굴을 슬쩍 틀어 보여주며 상대를 압박하는 것으로 보아 장첸 못지않게 심리적인 수에도 상당히 능한 듯하다.
권모술수적인 면모도 겸비하는 편인데, 일례로 경찰서 피습을 강행할 때 음식 배달을 경찰서 주소로 20개 이상 시켜 업무적인 혼란과 방해를 틈타[65] 중요한 증인이 될 수 있는 돈세탁 담당 최유성을 살해하고 유유히 빠져나간다.
상대방을 파악하는 능력과 적을 마주했을 때의 대처력, 조심성 역시도 뛰어나다. 장동철이 코인 상장식을 하는 건물에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상장식이 열리는 20층에 가려는 마석도와 마주쳤을 때 둘의 옷차림부터가 상장식에 어울리는 복장이 아니다 보니 부하 제이슨을 일부러 1층이 대기시킨 다음 마석도가 신은 신발이 운동화라는 것을 보고[66] 돈이 있는 투자자가 아닌 형사라는 것을 간파했으며, 마석도와 김만재 역시 자신을 수상하게 여김을 눈치채고 자신이 부자연스럽게 19층 버튼을 누른 것을 역이용하여 둘의 추격에 대비해 남녀 화장실에 부하 조지훈과 나눠서 들어간 다음 1층에 대기하던 제이슨을 불러 뒤치기 계획까지 즉석에서 짜내는 순간 대응력까지 보여주었다. 전투 중에 김만재가 완전히 제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자신이 나이프를 뽑는 것을 청소부에게 들켰음에도 당황한 기색 하나 없이 역으로 청소부를 인질로 잡아 마석도에게 간 뒤 시간을 끌어 마석도가 공격하거나 김만재가 뒤를 칠 여지를 주지도 않고 바로 인질의 목을 찔러 출혈상을 입혀 상대방의 발을 묶어놓는 판단력은 덤이다.[67]
또한 자신에게 덤빈 적이라고 해도 이용할 가치가 있으면 살려둔 뒤 역으로 은근슬쩍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는 회유력도 보이며, 지나치게 욕심 부리지 않고 양보하거나 줄 건 쿨하게 내주는 모습도 보여준다.[68][69] 장동철의 명으로 자신을 죽이러 온 권 사장과 부하들과 싸워서 부하들만 싹 죽이고 권 사장만 살려준 뒤 "가진 놈들은 더 가지려고 들지만, 나라면 너랑 몫을 나눠 가질 거다"라고 자극하여 자기 편으로 끌어들인다. 이 때문에 권사장에게 뒤통수를 제대로 맞아버린 장동철은 그대로 함정에 빠져 살해[70] 당한다. 반면 백창기는 장동철의 금고를 털었을 때 서버 디스크만 챙기고, 자신을 죽이려 했던 인물이었지만 과거는 잊고 금고 안에 있던 돈은 그대로 권 사장에게 전부 넘겨주며 자신이 한 약속을 지켰다.
지능적인 면모는 주성철이랑 비교가 되는 부분인데, 주성철의 경우 능숙하게 원하는 위치를 잡고 작중 인물들을 꼭두각시처럼 조종하면서 이윤을 챙기는 권모술수에 능한 타입이라면 백창기는 군인답게 게릴라처럼 치고 빠지고 협상에 능한 타입이다. 지능적인 면모 역시 정반대로 주성철이 손바닥에서 뜻대로 주무르며 원하는 것을 취하는 타입이라면 백창기는 조용히 은신하며 필요한 이윤을 챙기는 타입이다. 주성철이 흑막이라면 백창기는 암살자같은 식의 전술을 구사하는 셈. 최후 역시 꽤 대조가 되는데 주성철의 경우 마석도를 옥죄어 완전히 핀포인트에 몰아넣어서 마석도가 깡다구로 뚫고 검거했던 반면 백창기는 모든 사건을 조용히 처리해서 신속히 빠져나가려 하는 바람에 집념으로 추적해서 검거했다. 동물에 비유한 대로 비교하자면 주성철은 늑대처럼 영악하지만 백창기는 표범처럼 날래고 유연한 셈이다. 구사하는 결은 다르지만 주성철은 시간을 들여 복잡하고 치밀하게 계획된 전략을 구사하고 백창기는 즉각적이고 단순한 임기응변적 전술을 구사한다. 범죄를 총괄하는 사령관과 용역을 맡은 야전 지휘관의 차이인 셈.
3.3. 행동력[편집]
장동철의 저 말이 무색하지 않게, 일을 벌이는 행동력과 대담함은 그 강해상보다도 더한 수준이다. 백창기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본인이 죽여야한다고 판단한 대상은 그 어떤 협상이나 대화도 없이 즉각 사살한다는 것. 필리핀 경찰 둘에게 당당하게 접근한 후 총을 꺼내는 그 짧은 시간에 망설임 없이 일격사시켰고, 조성재 역시 몇 초도 안 지나 심장에 칼을 박았다. 경쟁 카지노 업체를 습격할 때는 조직원 중 한 명이 총을 들고 위협하자 눈치 채지 못하게 뒤를 노려서 기습한 뒤 총을 빼앗아 죽여버렸다.[72]창기 그 새끼는 두려움을 느끼는 세포 자체가 없는 새끼예요.[71]
- 장동철
자신을 쫓는 사채업자들의 본진에 직접 들어간 강해상보다 한 술 더 떠서, 자신과 장동철의 끄나풀이 경찰에게 잡혀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이 나올 상황에 처하자 한 번 건드리면 범죄자들보다도 더 집요하게 자신을 쫓을 공권력이 깔려 있는 경찰서에 직접 쳐들어가[73] 끄나풀을 죽여버렸다. 이 때문에 자신의 신상이 다 드러났음에도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 쓰지 않고 한국 내에서 활개치고 다니며, 오히려 경찰이 공항에 수사 협조를 조금이라도 더 늦게 했다면 멀쩡히 출국하여 마석도가 백창기를 잡을 기회가 영영 날아가 버렸을지도 모른다. 아예 극 중에서 "이 새끼들 한국 떠나면 절대 다시는 못 잡는다"며 명확히 대사로 나온다.[74]
쓸데없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목표주의적인 면을 보이며 목표만을 정확히 집어 행동하는 모습 역시 눈 여겨 볼 만하다. 극 후반 장동철의 거주처에서 비밀 금고를 열고서 그 안에 가득한 지폐 더미에는 눈길도 두지 않은 채 미련 없이 쿨하게 권사장에게 넘기고 원래 목표였던 불법 도박사이트 총괄 관리자용 서버 하드 디스크들이 담긴 상자만 가져갔다. 이후 권 사장이 그 돈을 모두 챙기려다 경찰에 잡힌 걸 생각하면 백창기가 돈에 관심을 두지 않은 건 매우 현명한 선택이었던 셈. 애초에 현금 더미보다 추후 카지노 운영으로 얻을 이익이 훨씬 크기에 현명한 선택이기도 하지만, 밀항선을 타고 필리핀으로 가는 방식이 아니라 비행기를 괜히 타서 결국 마석도에게 발목을 잡힌 것은 충분히 마이너스이다.
아무래도 전직 특수부대 출신에, 전역 후 용병 일을 했던 만큼 달성해야만 하는 것과 포기할 수도 있는 것을 명확히 구별하는 습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75] 비슷한 행동력을 지닌 강해상과는 차별화되는 점이라고 볼 수 있는데, 강해상은 자신의 욕심, 성격을 못 이겨 범죄자고 공권력이고 동업자고 가릴 것 없이 적을 만들어 자신의 발목을 스스로 잡은 반면[76] , 백창기는 일은 크게 벌이면서도 자신의 발목을 잡을 만한 일 하나 만들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상황에서 챙길 수 있는 최대한의 이득이 무엇인지 계산한 뒤 이를 취하고 포기할 건 빠르게 버리고 나서 빠르게 발을 빼어 자신의 목표를 이루어냈다.
또한 이 행동력이 강해상처럼 무턱대고 설치는 게 아니라 막 나가더라도, 그렇게 해도 대처가 가능한 상황에서만 막 나간다. 당장 경찰이고 덤벼드는 사람이고 동업자들 거리낌 없이 다 죽여댔지만, 백창기는 이 중 대부분 덜미를 잡힌 적이 없었고 잡혔어도 결국 어떻게든 모두 다 수습하고 도주에 성공할 뻔했다.
4. 평가[편집]
내가 경찰이라서 사람을 진짜 세게 때리지는 않거든? 죽을까 봐. 그런데 너는 안 되겠다.
- 마석도
4편까지 나온 현 시점 기준으로 범죄도시 시리즈 내의 모든 빌런들의 장점은 합치고 단점은 보완했으며, 빌런들 중 특수부대 경력을 통해 전문적인 살인 기술을 습득한 것은 물론 최초로 자신의 목표를 이룸과 동시에 마석도의 적수까지 가능한 최강 빌런이다.[77] 빌런으로써 보이는 전투력이나 주변을 휘어잡는 모습들이 마석도와 똑같으면서도 대비를 이루는 빌런으로, 실제로도 많은 부분이 마석도와 겹치고 대비된다.용병들은 작전을 짤 때, 초 단위로 설정해요. 생존과 직결되다 보니 그걸 아주 중요하게 여겨요. 또 선금 없인 움직이지 않아요. 이게 백창기의 포인트죠.
- 김무열
한입거리도 안 되는 범죄자들을 가볍게 제압하는 방식도, 마석도의 격정적인 성격과 불같은 동작의 맨손 복싱은 백창기의 차분한 성격과 민첩하고 정적인 나이프 파이팅으로 대비되며 적극적으로 범죄자들과 감정을 교류해 휘어잡는 마석도와 달리 냉정한 분위기와 살의, 이를 뒷받침하는 압도적인 전투력으로 범죄자를 휘어잡는 그야말로 사신이라 할 수 있는 포스를 보여준다. 극중에서 대사가 그리 많지 않은데도 등장만 했다 하면 살벌함이 느껴질 정도. 한 마디로 절제되고 과묵한 성격 때문에 장첸과 강해상에 비해 톡톡 튀는 캐릭터성이나 임팩트는 좀 떨어지지만, 그 둘만큼 어마무시한 잔혹성과 광기, 냉철함, 위의 둘을 합쳐도 이기기 힘든 싸움 실력, 배우의 카리스마와 연기력 등 독보적이고 충분히 매력적인 빌런으로써 평가가 좋다. 2편에서 강해상은 분노조절장애를 의심할 정도로 매우 난폭하고 잔혹한 성품을 지닌 것과 대비되게 작중에서 딱히 공포의 대상으로 여겨진다거나 하진 못했고 오히려 전화 도중 말하다가 전화가 먼저 끊겨버리는 점, 동업자들에게 지가 두목인 줄 안다며 까이는 등 은근히 굴욕을 당하는 모습도 많았는데, 백창기는 고 대표가 경솔하게 입을 놀리자 조용히 노려보기만 해도 장동철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라는 걸 단번에 파악해 상황 수습에 들어갈 정도였고 백창기가 최유성에게 지시를 하자 최유성은 그렇게 하면 본인이 곤란해진다고 하자 백창기가 조용히 노려보기만 한 것만으로 동의를 얻어내는 등 작중 내에서도 상당히 공포의 대상으로 묘사된다.
시리즈 빌런으로서 제일 눈에 크게 띄는 특징은 빌런들 중 가장 전문적인 전투 기술과 거침없이 위기를 타파하는 현명한 판단력과 높은 지능이다. 전투 도중에도 상대를 죽이려는 광기 때문에 몸이 부들거리는 모습을 보여준 이전의 빌런들 장첸, 강해상, 주성철과 달리 몸의 흔들림 하나 없이 오직 살생만을 위한 절제되고 훈련된 몸동작을 보여준다. 전 빌런들의 광기가 안 보여 아쉬웠다는 반응도 많지만 오히려 말 그대로 살인 기계 같아서 더 무서웠다는 평가도 있다. 판단 능력과 지능의 경우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점이 잘 드러나는데, 시리즈 내에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한 최초이자 유일한 빌런이며[78] , 강력한 전투력, 행동력, 교활함 덕분에 마석도를 가장 많이 궁지에 몰아넣은 빌런이다.
이는 마석도랑 맞붙었을 때 마석도에게 가장 많은 유효타를 남긴 것만을 뜻하는 게 아니라, 작품 전반에 걸쳐 항상 마석도보다 한 발 앞섰음을 의미한다. 작중 검거 작전 중에도 기껏 잡은 용의자를 경찰서에 쳐들어가서 살해하고, 마석도의 눈앞에서 인질이 잡혔음에도 인질이 죽을 뻔하기도 했다. 시리즈 내내 마석도의 손아귀에 잡혔거나 검거 작전이 수립되기만 하면 빌런들은 본격적으로 궁지에 몰린 반면, 백창기는 그 궤를 벗어나 마석도와 광수대를 중후반부 내내 갖고 놀다시피 했는데 끝내 탈출을 제외한 모든 목표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영화 외적으로는 마석도가 범죄자들을 한 방에 때려잡는 맛을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주인공이라면 백창기는 세련되고 스타일리쉬한 맛을 관객들에게 보여준다.
금욕적인 성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장동철처럼 탐욕에 취해 날뛰는 성격도 아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4세대를 자가용으로 쓰고[79] 항공기 일등석을 탈 정도로[80] 돈이 모자란 것도 아니며, 자신이 마땅히 상대와 합의하고 받아야 할 일의 대가[81] 와 신의를 져버린 장동철을 처리하기 위해 움직인 인물로 자신과 깊은 인연이 있는 인물이나 자신의 범죄와 아무 상관 없는 상황에서는 신사적인 태도를 보인다. 장동철과 사적으로 이름까지 부르며 편히 대할 수 있지만 비즈니스를 위해 장동철에게 꼬박꼬박 존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심지어 장동철이 대가에 대한 약속을 어기는 모습을 계속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까라면 까라는 군인 출신인 덕분에 장동철이 시킨 일은 군말 없이 다 처리했다.[82] 장동철이 자신을 죽일 생각이라는 걸 깨닫기는 전까지는.[83] 그래서 장동철을 죽일 때도 "그러게 왜 약속을 안 지켜?"라고 말하면서 그동안 자신의 쌓여있던 불만도 토로하기도 했다.
3편의 주성철[84] 이 장첸, 강해상에 비해 부족하다 평가받았던 잔혹함과 무자비함, 광기 또한 갖추었다. 첫 등장부터 경찰 2명과 민간인을 길거리에서 스스럼없이 살해하고, 자신에게 총을 겨눈 카지노 직원을 칼로 찌른 후 총을 빼앗아 입에 겨눈 뒤 방아쇠를 당겨 살해하기도 하며, 등장만 하면 자신과 연관된 범죄자들을 모조리 무참히 칼로 찌르고 아무 죄도 없고 자신이랑 연관도 없는 민간인을 눈이 마주치자마자 인질로 잡고 목을 칼로 찌르기까지 했다. 마지막에 마석도와의 전투 후 자국어로 쌍욕을 퍼붓거나, 가족을 죽이겠다고 협박하거나, 분노에 열폭하는 등 발악했던 다른 빌런들과 달리 완전히 뻗은 후에도 아무 말 없이 체념한 듯 피범벅이 된 입가를 드러내고 실실 웃으며 깔끔하게 퇴장했다.[85] 그 대신 최종전에서 함께 마석도와 싸웠던 조 부장은 마지막 대사가 있는데, 마석도를 보며 "개새...!"[86] 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마석도의 펀치에 정통으로 맞아 기절한다.
역대 나온 빌런 중 마석도를 가장 분노케 한 빌런으로,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백창기가 죽인 조성재가 발단이 되어 조성재의 어머니가 자살하는 사태로 이어져 영화 내내 마석도의 마음을 무겁게 했으며[87] 이후에도 증인으로 붙잡은 최유성을 경찰서에 직접 쳐들어가서 죽이고, 화장실에서 김만재를 죽어라 팬 걸로도 모자라 아무 잘못도 없는 청소부의 목을 찔러서 마석도의 발을 묶는 등 어그로란 어그로는 다 끌었다. 덕분에 역대 빌런 중 펀치가 아니라[88] 유일하게 마석도의 혼신의 힘을 다한 안면 함몰 니킥으로 마무리 당하는 업보를 치뤘다.[89][90]
아쉬운 점은 최종 전투에서는 국제선 여객기라는 장소의 특이점 때문에 본인의 주 무장인 나이프가 사라져[91] 맨몸으로 너프를 당한 상태에서 전투에 임해 여태까지의 행적에 비해서는 열세의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물론 그 후 테이블 나이프를 날카롭게 하여 간이 흉기로 만든 것을 사용하기 시작하자 어느 정도 대등하게 싸움이 이어졌으며, 마석도에게 순식간에 꽤나 많은 상해를 입히며 활약을 하기는 했지만 어쨌거나 의도적으로 캐릭터의 너프를 위해 여객기라는 장소가 채택된 것이 서로 만전의 상태에서 싸울 수 있던 긴장감을 덜어냈다는 아쉬움도 있다.[92][93]
또한 과묵한 빌런이라는 설정상 어쩔 수 없이 필연적으로 붙는 단점이 작용하여 1편의 장첸이나 2편의 강해상처럼 확실한 임팩트가 있는 대사가 없다시피하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을 본인의 압도적인 전투력으로 커버하여 과묵함을 오히려 무감각한 살인 기계의 포스로 승화시켰다.[94]
종합적으로 보면 한 작품의 메인 빌런으로서 강력한 임팩트를 남기는 데는 성공했으며, 3편의 주성철보다는 확실히 잘 뽑혔다는 것이 중론이고 취향에 따라서는 1편의 장첸이나 2편의 강해상에게 밀리지 않는 포스를 보여줬다고 평가받는다. 호불호가 심한 본작의 평가에서 빌런에 대한 비판은 가장 적은 비율을 차지한다고 봐도 될 정도.
전작의 메인 빌런들과 차별화되는 또 다른 특징으로 신용을 유난히 신경 쓴다는 점인데[95] , 이는 그가 민간군사기업 용병 출신이라는 점에서 기인한다. 분야를 막론하고 어느 사업이든 수익 이상으로 관리해야 하는 것이 신용인데, 그 중에서도 PMC는 전투 및 살인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군사 기업이기에 신용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96][97] 작중 장동철이 자신 몫의 돈을 거의 안 주고 말 돌리기를 하면서도 자신의 일을 묵묵히 수행하고, 다른 것보다 장동철의 배신에 가장 분노하는 모습에서 백창기가 신용을 매우 신경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 위선일 뿐이지만 악인들조차도 본인들끼리 암묵적으로 정해놓은 선이라는 것은 있다. 그 자체가 조폭미화물로 엄청난 비판을 받지만 창작물에서의 조폭들의 흔한 클리셰가 의리있는 조폭 컨셉이다.
5. 테마곡[편집]
6. 어록[100][편집]
회원 수가 늘었는데 왜 배당이 그대로야?
(조지훈: 장 대표가 약속을 안 지키고 있습니다.)
-황제 카지노의 경쟁 업체 서버 및 시설이 있는 곳으로 굴착기를 동원한 채 쳐들어가서.
어이!
-신설 카지노 업장에서 총을 쏘며 발악하던 남자를 죽이기 위해 급습하며.
제 배당금 아직 안 올려놓으셨던데... 돈 보내지 말까요...?
(장동철: 창기야, 일단 돈 보내. 야, 너한테 떨어진 배당금이 얼마인데...)
말씀이 길어지시네. 내가 마지막...
-장동철이 약속을 안 지키자 하는 말.[101]
동철아... 너 그 말은 꼭 지켜야 돼...?
-장동철이 코인 사업만 상장되면 카지노 그거 다 너 주겠다며 허세를 부리는 걸 듣고서.[102]
그러니까.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자 고 대표를 직접 찔러 죽이기 전,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고 대표의 말을 듣고 남긴 한마디.
이거 꽉 막고 있어야 돼. 피 많이 나올 거야.
인질로 잡은 빌딩 청소부의 목을 찌르기 직전.
(조 부장: 형님, 필리핀으로 넘어가시죠.)
...그럴 거면 시작도 안 했어. 끝은 봐야지.
뉴스에 백창기의 범죄 행각이 뜬 걸 보고 조 부장이 한국을 뜨자고 건의하자 받아친 말.
나 찾냐?
-자기가 묵는 숙소에 찾아온 권 사장 일행 앞에 유유히 나타나며. 이후 말 그대로 학살을 벌인다.
장 대표가 너한테 카지노 준대? 야, 가진 놈들이 원하는 게 뭔 줄 알아? 더 많이 가지는 거야... 난 적당히 나눠먹을 거야. 어떡할래?
(권 사장: 조, 좋습니다...)
권 사장을 제압하고 그의 목에 칼을 겨누며[103]
온라인 카지노 서버주를 바꾸는 키인 지문 인식을 통과하기 위해 장동철의 검지를 칼로 잘라내며[104]
그러게 왜 약속을 안 지켜.
장동철의 검지를 잘라낸 후 고통스러워 하는 장동철을 바라보며.
찾아서 쓸어.
광수대 팀원들이 황제 카지노를 낚으려고 만든 온라인 카지노를 발견한 이 과장의 보고를 듣고.
난 이것만 챙길 테니까 나머진 니들이 챙겨. 아니면 다시 해볼까?
장동철의 별장에서 서버 하드 디스크를 챙기고 가려고 할 때 권 사장과 일행들이 비켜주지 않고 막아서고 있자
또 이 새끼네.
혼자서 괜찮겠어?
-퍼스트 클래스 전투 전. 범도 시리즈 공통의 빌런을 벙찌게 만드는 마석도 특유의 동문서답.
-
으아아아아아악!
-퍼스트 클래스 전투 후반 중에 마석도에게 팔을 꺾이면서 작중 처음으로 소리지르는 모습,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인 대사다.
(마석도: 나한테 잼 바를라고?)
-급한대로 나이프를 집어 마석도를 찌르지만 멀쩡하게 자신을 조롱하자 들고 있던 버터 나이프를 그대로 날을 부러뜨린 후 즉석에서 흉기로 만든 후 마석도에게 한 대사.[106]
7. 역대 포스터[편집]
8. 기타[편집]
- 담당 배우 김무열은 마석도 역의 배우 마동석과 영화 악인전에서 같이 공동 출연한 바 있다. 악인전 이후 5년 만에 마동석과 김무열이 범죄도시4에서 다시 재회한다. 악인전에서는 김무열이 경찰 정태석 역으로 제우스 파의 보스 장동수를 맡은 마동석과 협력하는 사이였지만 범죄도시에서는 역할이 바뀌고 관계도 정반대가 된다는 점이 깨알 포인트.[107] 또한 두 사람은 서로 조우하지는 않았으나 나쁜 녀석들 시리즈와도 연관이 깊은데, 마동석은 나쁜 녀석들에서 범죄자인 박웅철 역할로, 김무열은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에서 검사 노진평 역할로 출연한 경력이 있다. 게다가 김무열은 아름다운 나의 신부에서 해군 특수부대(UDT/SEAL 특임대대) 출신인 김도형을 맡은 적이 있다. 다만 거기에서는 주인공으로, 여기에서는 메인 빌런으로 나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 범죄도시4의 막바지 촬영이 필리핀 로케이션으로 진행된다는 소식이 범죄도시3 개봉일에 대한 제작사의 부정 소식과 함께 보도되었는데, # 불법 온라인 도박 조직을 쫓던 마석도가 필리핀에서 백창기와 붙는 것으로 보였으나 실제로는 광수대팀이 필리핀에서 황제 카지노 조직을 검거하기 위해 필리핀 경찰과 협력 수사와 검거를 하는 과정을 담았다. 2편과는 달리 마석도는 한국에 계속 있었고 백창기와의 최종 격투도 한국에서 진행되었다.
- 장원석 대표의 언급에 따르면 제일 말이 없는 빌런이라고 했고#, 실제로도 역대 빌런들 중 말수가 가장 적다. 필요한 상황이 아닌 이상 말을 거의 하지 않아 어록에 기술된 대사들이 거의 대사의 전부인데, 심지어 개중 몇 개는 한두 단어가 전부이다. 대신 담배를 굉장히 자주 피우는데 열 받거나 일이 안 풀리면 뻑뻑 피워대고 일이 잘 흘러가면 맛깔나게 쭉 빨아들인다.
- 작중 백창기가 목에 걸고 있는 목걸이는 과거 소중한 사람의 것이라는 감독의 말이 있다. 그러나 영화 러닝타임상 추가 스토리가 들어가진 못하였다고 한다. 아마도 사랑하는 연인이나 배우자가 있었으나 사망해서 유품으로 간직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108] 영화 내내 감정 없는 병기처럼 묘사되는 백창기에게도 인간적인 면이 존재한다는 장치인 듯 하나, 아쉽게도 영화상에서는 설명되지 않는다. 또한 과거 특수부대, 즉 군인이었고 몸에 있는 해골은 후술하듯 세 원숭이에서 따온 것으로 보아 과거에는 선인이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작중 내에서 백창기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아무렇지 않게 악행을 저지르는 등 딱히 인간적이거나 선했다는 면은 전혀 묘사되지 않기 때문에 어찌됐건 완전체 악인이다.
- 흉부에 새긴 해골 문신은 후술되어 있듯이 세 원숭이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세 원숭이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무덤인 닛코 동조궁 정문에 있는 동상으로 원숭이 세 마리가 눈, 귀, 입을 가리고 있는데 현재 가장 유력한 해석은 사악한것은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말라는 것이다.[109] 다만 현대엔 비밀을 지키기 위해 아무것도 보지도 듣지도 않았으며 말하지도 않겠다는 뜻이거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상징으로 사용된다. 아마도 용병 출신인만큼 비밀 유지를 뜻하는것으로 보인다.
- 지금까지의 적들은 주변 지형지물을 활용하며 특정한 기술 없이 피지컬로 밀어붙이는 막싸움 타입이 많았지만,[111]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배경이 있는 만큼 역대 빌런 가운데 가장 다채롭고 전문적인 전투 기술을 이용한 액션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어쩌면 총기나 단검을 활용한 액션을 선보일 수도 있다.[112] 마동석의 복싱 크루의 일원인 김지훈 트레이너[113] 가 짐종국에 나와서 말하길 주먹보단 칼을 주로 사용한다고 하며, # 개봉 후 언급한 대로 칼을 이용한 현란한 나이프 파이팅을 선보였으나 총기를 활용하는 장면은 초반부에서 경쟁사의 우두머리를 확인사살하는 단 한 장면을 빼곤 나오진 않는다.[114] 백창기 입장에서는 여태껏 칼로 문제없이 잘해왔고 총기를 사용하면 칼에 비하면 활동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서인듯 하다.[115]
- 2023년 9월 20일 기준, 백창기의 스틸컷이 처음으로 유출되었다.[116] 스틸컷에선 상반신에 3개의 해골 문신이 새겨져 있는데 해골들이 세 원숭이 포즈를 취한 모습이다. 또한 뒤의 차량 2대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4세대다. 후미등 디자인이 동일하고 흐릿하게 보이는 엠블럼이 딱 캐딜락이다.
- 장동철 역의 이동휘는 백창기 같은 사람을 살면서 만나기 싫고, 엮이기도 싫은 사람, 약속이 잡히면 그냥 말 없이 파토내고 싶은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약속 잡고 말도 없이 파토내면 백창기가 많이 화 낼 거라고 반박하는 백창기 본인 역의 김무열은 덤.
- 범죄도시 4 작중 백창기가 피는 담배의 담배갑이 잠깐 비춰졌는데 말보로 레드, 혹은 말보로 미디움으로 추정된다. 또한 영화 초반 황제 카지노 내부에서 술을 마시던 장면에서 백창기가 마시던 술은 조니워커 블랙라벨로 추정된다.
- 장동철과 통화할 때마다 걸핏하면 백창기 쪽에서 먼저 일방적으로 끊었는데, 이는 장동철을 무시해서 그런 게 아니라 쓸데없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 철저히 계산적인 성격이라서 그렇다. 장동철이 배신하기 전까진 그에게 꼬박꼬박 존댓말을 사용했으며 그의 명령을 따라줬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를 무시하려는 의도는 아니다. 하지만 상대 입장에선 끊자는 말도 없이 일방적으로 픽픽 끊어대니 기분이 별로인데 하필 그 상대도 백창기를 동업자가 아니라 아랫사람으로 여기는 장동철이라 이 불만은 쌓일 대로 쌓여있었다.[118][119]
- 흉악범이라는 사실과는 별개로 선만 넘지 않는다면 동업자, 동료로서는 같이 일하기에는 좋은 사람이었다.[120] 장동철이 지시하는 일에 대해서는 군말 없이 제대로 일처리하는 것은 물론 본인이 지켜야 할 적정선만 지킨다면 같이 일한 사람에 대해서는 양보하고 나눠줘야 할 부분만큼은 확실하게 분배해주는 등 본인에게 주어진 적당한 몫 이외에는 욕심 부리지도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121] 너무 탐욕스럽고 감정이 치우쳐 충동적으로 행동해 꼬리를 잡힌 전작의 빌런들과는 차이가 나는 부분.[122]
- 2편 강해상[124] , 3편 주성철[125] 이 뭘 먹는 모습은 딱히 없었지만 백창기의 경우 장첸처럼 무언갈 먹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첫 등장 때부터 술을 마시며 등장하고 중반쯤엔 식당에서 조지훈과 같이 고기를 구워먹으면서 본인이 죽인 고 대표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보기도 하며, 특히 껌을 씹는 모습이 자주 보여 특수부대 군인 출신임을 은연중에 비치는데, 마석도와의 마지막 결투 장면 직전에도 비행기 1등석에 앉은 채 껌을 씹고 있던 모습을 보여준다.
- 범죄도시 시리즈 최초로 마석도가 직접적으로 이름을 말하지 않은 빌런이다. 1편의 경우 위성락을 급습할 때 “장첸 어딨어!”로 이름을 말했고 2편에선 수도 없이 강해상의 이름을 말했고 3편에선 초롱이의 중고차 센터로 가기 전에 주성철의 이름을 말했다. 만나진 않았지만 장동철 이름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