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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쿠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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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귀멸의 칼날의 등장인물로, 십이귀월의 정점인 상현의 1(壱).
2. 특징[편집]
특이한 점은 도깨비이면서 검을 쓰는 검사이며 혈귀술이 아닌 전집중 호흡을 사용하고, 호흡 사용자의 반점이 있다. 말을 중간중간 뜸을 들이는 식으로 느리게 말하는 버릇이 있으며,[12] 무잔에게 경칭은 쓰지만 존대는 하지 않는다.[13] 동생인 요리이치와는 전체적인 외모는 비슷하지만 세부적으로는 판이한데, 요리이치는 둥글고 부드러운 인상인 반면 코쿠시보는 각지고 날카로운 인상이다. 머리카락도 요리이치는 살짝 곱슬머리인데 코쿠시보는 머리카락이 끝이 뾰족한 직모이다.
도깨비가 되면서 뺨에 한쌍, 눈썹 부위에 한쌍이 추가되어 눈이 무려 도합 6개가 되었는데 특별히 시력이 더 향상된다거나 특수한 기능이 있다거나 하는 묘사는 없지만, 최종 전투에서 각성 했을 때 눈이 각각 움직이는 것으로 보아 적어도 시야가 보통 사람보다는 넓어진 것은 확실하다. 자연사한 요리이치의 시체를 반 토막 낼 때, 어렸을 적에 만들어 준 어설픈 나무 피리 또한 같이 반 토막이 난 것을 보자 눈물을 흘렸고, 이때 오른쪽 눈 아래에 있는 눈에도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나온다. 눈이 6개인 부분은 원작에서도 기괴했는데 애니메이션에서는 기괴한 걸 넘어 공포스러워졌다.
눈이 6개인 부분을 제외하면 보통의 인간과 다를 게 없이 생겼다. 또한 몸매가 꽤나 좋은 편인데, 검술 수련을 게을리하지 않은 탓에 광배근과 이두근, 복근, 어깨가 잘 발달되어 있어 심미적으로도 보기 좋은 몸이다.[14]
3. 성격[편집]
기본적으로 식인을 자행하는 도깨비 중에서도 상현 1에 속하는 만큼 무수한 악행을 저질러 왔지만 적어도 성격 면에서는 키부츠지 무잔과 도우마와는 달리, 십이귀월 내에서만큼은 아카자와 더불어 그나마 정상적이다. 서열이 흐트러지는 것을 싫어하며 최고 서열자답게 동료 의식이 없는 상현에게 무잔이 왔다고 주의를 주거나, 도우마의 도발에 넘어간 아카자의 하극상에 불만이 있으면 혈전을 치르라고 주의를 주는 등 무잔을 대신해 실질적으로 상현 집단을 관리하고 있다. 평소에는 거의 무감정해서 부각되는 편은 아니나 이 쪽도 아카자 못지 않은 전투광이다. 후술하듯 교메이를 만났을 때 300년 만의 강자라며 즐거워했다.널 위해서 하는 소리가 아니다... 서열의 흐트러짐... 더 나아가 종속관계에 금이 갈까 봐 저어하는 것이지...
검사의 명예를 중시하기에 달인의 경지에 오른 상대에 대해서는 경의를 표한다. 이는 격투가인 아카자도 마찬가지이다.
4. 작중 행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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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능력과 강함[편집]
5.1. 전투력[편집]
이것이... 상현 1... 다른 상현들과는 비교도 안 된다. 중후한 자태, 위엄마저 느껴져. (중략) 공포감이 가시질 않는다. 몸이 전투를 거부하고 있어. 이런 일은 난생 처음이다.
귀살대 하주 토키토 무이치로
상현의 1(壱) 이라는 계급에 걸맞는 최강의 십이귀월로, 쉽게 말해 역사상 무잔이 만들어낸 모든 도깨비들 가운데 최강자이다. 그 명성에 걸맞게 실제로도 십이귀월이 창설된 이후 단 한 번도 상현 1 자리에서 내려온 적이 없다고 하며, 작중 보여준 카리스마와 위엄은 최종 보스 무잔조차 능가할 정도이다. 심지어 인간 시절에는 귀살대에서 요리이치 다음가는 강자들, 즉 현 황금 세대 이전의 귀살대에서 가장 강했던 주들인 시작의 호흡 세대의 검사들 중 한 명이었고 그중에서 가장 강했다.에이~ 근데 코쿠시보 공. (교체혈전을) 신청해 봤자 아카자 공은 우릴 못 이기잖아.
십이귀월 상현 2 도우마
언제나 1등이라는 자리를 탐내는 자는 있기 마련이지만 도깨비가 되고 귀살대한테 죽을 때까지 다른 도깨비가 코쿠시보한테 혈전을 걸었던 적이 단 세 번 밖에 없었다고 한다. 혈전을 걸어서 패배해 코쿠시보한테 먹혔다고 추정되는 나머지 두 도깨비가 얼마나 강했었는지 알 방법이 없지만 도전한 도깨비 셋 중 하나가 이전 상현의 2(현 상현의 3) 아카자였다는 걸 고려하면 그 둘 역시 상현 도깨비였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물론 현재 다른 상현들도 겁먹고 시작하는 현재와 달리 과거에는 당연히 비교적 약했을테니 셋 모두 덤빌만해서 덤빈 걸지도 모른다.[16]
게다가 시작의 호흡 세대 주들 중에서도 굉장한 수준의 강자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시작의 호흡 세대의 주들은 현 세대인 황금 세대가 등장하기 전 가장 강한 주들로 불리우는데, 미치카츠는 요리이치에게 우리와 같은 수준의 강자는 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며 논외급인 요리이치를 제외하면 자신이 다른 시작의 호흡 세대의 주들과는 아예 다른 경지에 있는 사람처럼 말한다.
아카자가 도우마의 머리를 날렸을 때 동시에 팔을 잘려버렸는데, 아카자는 팔이 잘린 것도 코쿠시보가 뒤에 서 있는 것도 눈치채지 못했다. 그리고 불만이 있으면 혈전을 신청하라는 코쿠시보의 말에 도우마는 아카자가 아무리 용써도 우리를 못 이긴다고 은근히 놀리는 투로 말했는데, 아카자는 분해할지언정 반박은 하지 못했다.[17]
카이가쿠에게 무잔의 피를 나눠줄 때, 강한 검사일수록 도깨비로 변이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고 자신은 총 3일이 걸렸다고 언급한다. 또 호흡을 쓰는 자가 도깨비가 될 경우 피가 많이 필요하다고 한다.[18] 일반인이 도깨비가 되는 데에는 거의 몇 초도 안 걸리는 것과 강할 수록 변이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말을 봤을 때, 거기다 반점이 있는 것까지 감안하면 도깨비가 되기 전에도 상당히 강력한 검사였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19]
도깨비가 된 이후로도 끊임없이 수행하고 전투 센스를 갈고 닦았으며, 무잔과 타마요 다음으로 오래 산 세 번째로 나이가 가장 많은 도깨비이다 보니 기본적인 경험치가 넘사벽 수준이다. 압도적인 강함 팃에 잘 부각되지 않지만 전투에 있어 타인을 분석하는 능력도 매우 뛰어나다. 내비치는 세계를 이용해 상대의 신체 조건은 거의 유전자 단위까지도 분석이 가능한 듯하며 대상의 정확한 나이까지도 알 수 있다. 전투 시에도 정보를 얻기 위해 상대방이 최대한 기술을 사용하게끔 유도해 다음 전투에 활용하려고 하는 치밀함도 가지고 있다.[20] 또한 전투 내내 호흡의 특성을 하나하나 정확히 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주들이 내비치는 세계를 한 번에 둘씩이나 동시에 각성했음에도 불구하고 각자 한 번씩 공격을 허용해 준 뒤 너희들의 패턴은 파악이 끝났으니 더 이상 의미는 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등, 전황이 충분히 뒤엎어질 수 있는 돌발 상황에 직면해도 전혀 당황하는 묘사 없이 바로 파악을 끝내고 그저 찰나의 발버둥으로 치부해버리는 위엄을 보여주었다.
최종 국면 편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난 능력은 그야말로 경악스러울 정도인데, 도깨비의 신체 능력과 초재생 능력, 혈귀술, 전집중 호흡, 반점, 내비치는 세계를 모두 가지고 있었다. 육체의 스펙부터 상현의 1, 즉 도깨비 진영 2인자라 다른 도깨비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검술 또한 수백 년을 연마해온 터라 기술의 종류나 정밀도 그 모든 면에서 역대 최고라 평해지는 현 귀살대의 주들과 비교해 보아도 코쿠시보가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다.
사네미와 교메이가 각각 한 번씩 1:1 상황에서 어느 정도 대등하게 코쿠시보와 합을 겨뤘으나, 이는 코쿠시보가 전력을 내지 않고 한참 봐주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21] 초반에는 사네미의 전집중 호흡을 파악하지 못하거나 교메이가 나름 대등하게 코쿠시보와 합을 겨룰 수 있었던 것 등을 보면 2:1 상황이 되기 전까진 내비치는 세계를 쓰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22] 이후의 전투에서는 사네미가 반점을 발현하고 재참전하여 교메이와 협공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공격을 꿰뚫어보았고, 검의 가지를 개화하여 작정하고 싸우자 상대의 모든 움직임을 파악하고 봉쇄하여 몰아붙이는 등 주들을 철저히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쿠시보가 진심을 다하여 싸우기 시작하자 사네미는 이전과 달리 참격에 반응도 못 하고 계속 베이며 짐덩이로 전락했고, 교메이는 귀살대 최강자답게 버티기는 했으나 버티는 게 고작이었으며 방어와 회피에만 급급한 상태가 되어 코쿠시보에게 공격하기는 커녕 접근도 하지 못했다.
최종 국면 전투를 제외하면 도깨비가 된 후 딱 한 번 죽기 직전까지 몰린 적이 있다고 하는데, 상대는 그 무잔마저도 질리게 만든 츠기쿠니 요리이치였다. 바꿔 말해 동생과 싸울 때를 제외하고는 수백 년 동안 한 번도 죽을 위기에 봉착한 적이 없다는 소리. 동생이 워낙 천재여서 본인은 범재 혹은 수재라는 식으로 자조했지만 사실 요리이치의 재능이 지상에 강림한 신이라는 호칭이 붙을 정도로 압도적이었을 뿐 미치카츠도 평범한 사람 입장에선 감히 명함도 내밀 수 없는 천재였을 가능성이 높다. 어렸을 적부터 검에 재능이 있다고 평가받았다는 언급이 있고 요리이치에게 호흡을 배운 뒤 얼마 안 가 반점 발현을 성공시킨 것을 통해 잘 드러나는 부분. 현 세대의 주들은 물론 일부 일반 대원들도 발현에 성공한 그까짓 반점이 뭐 대수냐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반점 발현은 작중 묘사상 현 세대의 주들도 상당한 노력을 거듭해야 가능한 일인 만큼, 요리이치에 가려져서 돋보이지 못했을 뿐 코쿠시보의 재능이 굉장히 뛰어났음을 암시하는 부분이다.
오랜 세월 동안 세상에는 수많은 강한 귀살대원들과 도깨비들이 많이 나왔지만, 만화에서 다루는 시열대 전체를 뒤져봐도 무잔과 세계관 최강자인 요리이치를 제외하면 그 누구도 코쿠시보의 적수가 될 만한 자가 없다.[23] 당장 귀살대 주들과 싸운 인원수만 해도 도우마와 아카자는 주 1명에 탄지로 세대가 보조하는 형태였지만[24] 코쿠시보는 반점까지 습득한 주 3명에 겐야[25] 까지 혼자서 4명을 압도했다. 즉, 황금 세대라 불리는 현 세대의 주들마저도 1:1로 맞붙는다면 싸움 자체가 성립되지 않을 정도의 상현 1이라는 위치에 걸맞는 무시무시한 강자라고 할 수 있다.
5.2. 기본 신체 능력과 내구도[편집]
무술이나 혈귀술을 제외한 도깨비로서의 기본적인 신체 능력도 십이귀월 최강자답게 압도적이다.이 엄청나게 강인한 목. 아직도 공격이 부족해!!
코쿠시보는 워낙 신중하기 때문에 적의 공격을 대놓고 맞아준 후 재생하는 방식으로 싸우는 무잔이나 도우마, 아카자[27][28] 와는 달리 어지간해선 공격을 피하거나 쳐내다보니[29][30] 부각이 되지는 않지만, 아랫서열의 도깨비들을 훨씬 능가하는 엄청난 재생력을 가지고 있다. 태양빛을 잔뜩 머금은 교메이의 철퇴에 팔이 어깨 채로 날아간 후 무이치로가 상현 5의 목을 단칼에 베었을 때 낸 속도 이상으로 빠르게 접근해 좌복부를 찌르는 그 찰나의 순간에 파괴된 팔을 완전히 재생시키는 상현 1에 걸맞는 압도적인 재생력을 보여줬다. 겐야도 몸이 토막났을 때 코쿠시보의 머리카락만을 먹었을 뿐인데 여타 도깨비를 먹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으며 동강난 몸이 순식간에 붙고 고양감을 느낀 것에 더해 아예 무잔의 목소리까지 엿듣게 되는 등 다른 도깨비들과는 비교가 안 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재생력은 물론이며 특히 육체 강도는 무잔을 포함한[31] 그 어떤 도깨비들과 비교해 봐도 압도적으로 단단하다. 특히 목은 체급 130kg에 인간을 초월하는 근력을 지닌 교메이가 위에서 철구로 있는 힘껏 휘둘러 내리쳤는데도 강철 부딪치는 소리가 나면서 생채기 하나 나지 않았다. 다만 이것은 목이 특별히 튼튼했던 것으로, 교메이와의 전투 중에 검이 부러지거나 우반신이 박살나는 상황은 종종 있었다.
무이치로의 매우 빠른, 같은 상현인 굣코가 반응조차 하지 못하는 수준의 공격인 몽롱을 한 컷 단위로 피하고 겐야가 총을 쏘는 순간 뒤로 이동해 있거나 근거리에서 발사한 산탄을 도신으로 하나하나 전부 쳐내버리는 것을 보아 속도 역시 차원이 다른데, 굣코조차 인지하지 못한 속도로 움직이는 무이치로와, 평균 주급 이상인 카나오와 이노스케가 인지조차 못할 정도로 빠른 움직임을 구사하는 그 도우마가 온몸의 감각을 곤두세운 후에야 간신히 인식할 수 있는 수준으로 빠르다.
힘 또한 비정상적으로 강한데, 이미 오오타치와도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길어진 데다 칠지도 형상의 검날까지 추가로 생성된 허곡신거를 전투 내내 지치거나 힘에 부치는 기색 없이 젓가락마냥 휘둘러대는 것이 그 반증. 또 애당초 상현 1인 만큼 순수 물리력 면에서도 도우마와 아카자를 압살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전투 후반 귀살대 측이 큰 희생을 치러 목을 베는데 성공했음에도, 참수를 극복하고 잘린 목을 재생시키기에 이르렀다. 동생을 넘어서기 위한 집착으로 인해 일륜도로 목이 베여도 죽지 않는 경지에 다다른 것이다. 만약 이 순간 코쿠시보가 자멸하지 않았다면 그 자리에 있던 전원이 사망했을 것이다. 목을 재생하고 나서도 무이치로에게 당한 혁도의 상처는 여전히 벌어진 채로 피를 흘리고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코쿠시보는 이미 예전에도 가장 강한 위력을 지녔다는 요리이치의 혁도에 베인 상처마저 재생했던 전적이 있다. 심지어 이때는 코쿠시보의 나이가 80세 남짓이었기 때문에 수많은 인간을 잡아먹고 오랜 경험과 단련을 쌓은 지금보다는 훨씬 약한 상태였다. 즉, 무이치로의 혁도에 당한 상처가 계속 남아 있던 건 참수를 극복하는 데 집중하느라 혁도의 상처는 미처 신경쓰지 못한 탓이 크며, 싸움이 더 지속되었다면 요리이치의 것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는 무이치로의 혁도에 당한 상처 정도는 완벽히 재생시켰을 가능성이 높다.
여담으로 평소에 6개의 눈이 싸움 도중 이리저리 움직이는 묘사가 있는 걸 보아 뛰어난 동체시력의 원천은 인간이었던 시절을 베이스로 도깨비 고유의 능력으로 강화되어 6개로 늘어난 다수의 눈들이기도 한 모양이다.
5.3. 전집중 호흡[편집]
5.3.1. 달의 호흡[편집]
일반적인 인간 검사들이 사용하는 호흡의 경우 이러한 시각 효과는 그저 만화적 연출로, 독자들에게 그렇게 보이기만 하는 것에 불과하다. 예를 들어 물의 호흡을 시전한다고 해서 진짜 물이 나오지 않고, 화염의 호흡을 시전한다고 해서 진짜 불이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달의 호흡의 초승달들은 물리력을 지닌 진짜 참격이다. 혈귀술의 베리에이션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검 측면에서 작은 오라 몇 개가 솟아오르더니 이내 초승달 모양의 참격이 되어 날아갔다.
혈귀술의 힘으로 검을 휘두르는 동작 없이 자동으로 참격을 낼 수 있다. 5형 월백재화가 그렇고, 온몸에서 검을 뽑아냈을 때도 별다른 움직임 없이 참격을 날렸다.[33] 단, 확실하게 의식할 필요는 있는지 무이치로의 혁도와 겐야의 혈귀술에 당했을 때는 기술이 나가지 않는다며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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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 반점[편집]
본래는 반점의 리스크로 25세가 되기 전에 죽었어야 했지만 도깨비가 되어서 이를 피했다. 다만 동생인 요리이치가 살아 있던 것을 볼 때 코쿠시보 본인 역시 머리카락을 잘 보면 혁작의 아이의 기운을 타고났고, 무엇보다 쌍둥이 형제이기에 어느 정도 수명이 짧아지긴 해도 요리이치가 그랬던 것처럼 다른 사람들보다 몇십 년은 더 오래 살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도 결국 당장은 추측에 불과하며 미치카츠는 25세가 되기 전에 스스로 도깨비가 되는 것을 선택했으니 진실은 영영 확인할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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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내비치는 세계[편집]
허나, 탄지로와 교메이 등 귀살대 소속 인간들이 내비치는 세계를 깨닫는 데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기 때문에 인간 시절에 요리이치의 뒤를 이은 차상위 강자였던 코쿠시보 역시 이미 도깨비가 되기 전에 내비치는 세계를 깨달았을 확률이 높다. 심지어 태어났을 때부터 내비치는 세계가 기본적인 시야였던 훌륭한 스승을 두고 있었으니, 아카자처럼 아무런 힌트도 없이 그런 경지가 존재하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수준은 아니었다. 오히려 아버지에게 힌트를 들은 탄지로보다도 훨씬 나은 조건이었던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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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혈귀술[편집]
5.5.1. 허곡신거[편집]
기본적으로 도깨비로서 가진 신체 변형의 응용인지라, 파손 시의 복구나 검날의 변형 등이 가능하다. 특히 코쿠시보는 상현의 1이기에 검을 부러뜨려도 다음 순간 재생될 정도라 무기를 노려 깎아가는 전술이 통하지 않았다. 또한 거리를 두고 큰 기술을 남발하며 싸울때는 칼날을 오오타치보다도 긴 4갈래 칼날로 만들어 사용한다.
여러 매체에 흔히 나오는 검사 캐릭터들과 달리 검의 강도를 자랑하는 장면이나, 검이 튼튼함이 묘사되는 장면은 딱히 없다. 오히려 부러진 단면에 살점이 남는 모습, 교메이의 사슬에 끊어진다거나, 겐야가 맨입으로 삼켜 소화한다거나, 부러져도 얼마든지 재생된다고 자부하는 장면만 나오는 등. 훨씬 아래인 상현 4의 분신 우로기의 발톱이나, 상현 5 굣코의 비늘이 금강석과 비교되며 강조된 것을 생각하면 의외의 요소. 아무래도 도깨비로서의 강함이 검에 그대로 강도로서 반영되지는 않은 모양, 정황상 강도보단 빠른 재생에 초점을 둔걸로 보인다.[38]
허곡신거(虚哭神去)에서 '신이 떠나신다'라는 뜻인 '신거(神去; 카무사리)'는 고사기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덴노 등 존귀한 인물의 죽음을 높이는 표현이다.[39] 요컨대 '승하(昇遐)', '붕어(崩御)'와 비슷한 의미. '허곡(虛哭)'은 '허망히 애곡하다'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고, '(진정으로 슬픈 것이 아니라) 겉치레로 애곡하다'란 의미로 볼 수도 있다. 즉 허곡신거(虛哭神去)는 '존귀한 분의 죽음을 허망히(혹은 겉으로만) 곡상함' 정도의 뜻이 되는데, 허곡(虛哭)의 의미를 무엇으로 독해할지, 또 신거(神去)의 주체를 누구로 볼지에 따라서 코쿠시보에 대한 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5.5.2. 초승달 참격[편집]
혈귀술 자체는 준비동작 없이 제로 모션에서 사방으로 쏠 수 있기 때문에 귀멸대 입장에서는 굉장히 위협적이다. 참격의 크기와 속도 모두가 상상 이상의 파괴력을 갖고 있으며, 기술에 따라서는 기본 10m가 넘는 크기의 참격들을 난사하는 것이 가능하기에, 가히 상현의 1에 걸맞는 흉악한 혈귀술이라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초승달 형상의 참격에는 불규칙적으로 작은 참격들이 따라붙으며, 참격의 발사각이 직선도 아니고, 검을 휘두르면 상대의 위에서 참격이 쏟아지기도 하는 등, 예측할 수 없는 천변만화 그 자체이다. 코쿠시보는 이러한 참격을 달의 호흡에 접목시켜 다채롭고 불규칙한 강력한 검술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점프 컬러 버전의 이야기로, 참격은 원래 분홍색으로 채색되었으나 171화를 기점으로 보라색으로 바뀌었다. 코쿠시보가 카타나 도신의 형태를 변형시킨 것을 염두에 둔 연출이 아니라 전체적인 달의 호흡 전체의 컬러링을 변경한 것이다. 이때부터는 평범한 참격이나 400년 전 회상 속의 평범하게 날린 참격의 색 역시 보라색으로 나온다. 점프 컬러링 하청에 작가가 따로 수정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5.5.3. 전신 발도[편집]
6. 인간관계[편집]
- 부모(아버지, 어머니: 츠기쿠니 아케노)
- 아내와 자식
6.1. 동생과의 관계[편집]
제발 부탁이니 죽어다오. 너같은 사람은 태어나지도 말아다오. 네가 존재하면 이 세상의 섭리가 어그러진단 말이다.
동생 요리이치는 어릴 적 자신을 챙겨주며 보호해주려던 형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경했으나 정작 미치카츠 쪽에서는 요리이치를 질투와 열등감으로 인해 애증하고 있다.이제 그만해라. 난 네가 싫단 말이다.
요리이치의 시신을 벤 뒤, 그의 품에서 70여 년 전 자신이 준 나무 피리가 나오자 눈물을 흘리며 한 대사.
끝없이 동생을 증오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그도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인 도깨비이기 이전에 한 명의 평범한 사람이었는데, 요리이치의 인상착의를 떠올리게 하는 눈동자나 '신이 떠나 허무히 운다'라는 뜻을 가진 그 자신의 검의 이름을 볼 때, 결국 동생과의 인연을 끊어내지 못했다. 미치카츠의 모든 것은 요리이치의 흔적에 얽매여 있었는데, 자신이 그렇게 내치는데도 항상 자신을 형으로서 존경하고 사랑했던 요리이치의 주검[46] 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등, 정말 여러모로 안타까우면서 애처로운 형제 관계.
요리이치의 실력을 알기 전까지는 후계자 구도에서 벗어나 언제든지 출가당할 동생을 불쌍히 여겨 항상 챙겨준 자상한 형이었다. 아버지가 요리이치를 때리려고 하자 동생을 지키면서 대신 맞아 멍이 들었음에도, 다음 날 웃으면서 요리이치에게 본인이 직접 만든 피리를 건네며 무슨 일이 생겼을 때는 이 피리를 불어 본인을 부르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물론 무술 재능이 월등히 뛰어나다는 것을 안 이후에는 열등감과 질투심 때문에 그런 것마저 상실한 모양이지만.
어렸을 적엔 그저 강한 사무라이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던 듯 하나 범접이 불가능한 천재이며 인격적으로 고고한 요리이치를 보고 요리이치처럼 되는 것으로 목표가 변질되어 버린 것으로 보인다.[47] 때문에 전집중 호흡을 익힐 때도 요리이치와 같은 해의 호흡을 익히고자 부단히 노력하였고, 그럼에도 그것이 불가능하여 달의 호흡을 파생시킨 자신의 모습을 분하게 여겼다. 그러나 애초에 작품의 설정을 생각해보면 그저 단순히 해의 호흡을 익히기에 체질과 성정이 적합하지 않았을 뿐일 것이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요리이치가 노력한다 한들 달의 호흡을 완벽히 구사할 수 있었으리란 보장도 없다.[48] 즉, 미치카츠는 요리이치처럼 되려고 노력할 게 아니라 스스로의 경지를 쌓아올리고 그것을 긍지로 삼았으면 되는 일이다.나는 그저. 요리이치. 네가 되고 싶었던 거다.
탄지로만 해도 스스로가 물의 호흡으론 아무리 노력해봐야 기유나 우로코다키처럼은 될 수 없다는 걸 인정하고 자신에게 맞는 해의 호흡을 추구하기로 결심한 뒤로는 필요에 따라 물의 호흡을 같이 사용했다. 또한 렌고쿠 신쥬로를 제외하면 5대 기본 계파는 물론 파생의 파생에 해당하는 호흡을 쓰는 주들도 자기 호흡을 열화니 뭐니 하면서 분해하지 않는다. 심지어 현역 주들 가운데 코쵸우 시노부, 이구로 오바나이(각각 물의 호흡 파생인 꽃과 뱀의 호흡), 우즈이 텐겐(번개의 호흡 파생인 소리의 호흡), 칸로지 미츠리(화염의 호흡 파생인 사랑의 호흡), 토키토 무이치로(바람의 호흡 파생인 안개의 호흡)까지 반수가 넘는 주가 기본 5대 계파의 파생인데다 이들을 포함한 현 세대는 역대 주 가운데 최강인 황금 세대로 불린다. 단지 미치카츠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열심히 노력해서 달의 호흡의 극한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요리이치에게 미치지 못했던 것이 불운이었을 뿐.[49]
작중 시점인 다이쇼 시대의 귀살대에선 자기 몸에 안 맞는 호흡에서 맞는 호흡으로 갈아타는 것쯤은 흔하지만, 이 당시는 호흡이 처음 생긴 세대인 만큼 아직 이해가 부족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미치카츠의 목표는 어차피 '요리이치처럼 되는 것'이었으니 별 의미가 없는 가정일지도 모른다.
마지막 소멸 직전 요리이치에게 자신은 어떻게 해야 됐냐며 애처롭게 독백하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정말 이도 저도 못할 정도로 심리적으로 궁지에 몰린 끝에 무잔의 홀림에 빠진 것임이 밝혀졌다. 시기심과 열등감 때문만이 아니고서라도 반점의 페널티를 모르고 개안했었으므로 자신의 모든 것을 버렸으나 동생을 따라잡겠다는 일생의 목표를 달성하지도 못하고 허무하게 죽어가야만 하던 상황이기도 했었다. 그는 요리이치를 뛰어넘는 것에 대해 강한 집착을 가져 끊임없이 노력을 거듭해왔다. 허나 그런 상황에서 단명하게 된다는 것을 알자 요리이치를 결국 넘지 못하고 자신이 만든 달의 호흡도 이어지지 못한 채 죽는 것이 두려워서 무잔과 계약했다. 비록 잘못된 길을 갔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면 보통 사람들이 같은 상황에서 같은 선택을 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 이러한 관점으로 보자면 더 아이러니해지는 것이 결국 코쿠시보는 특별한 존재가 되겠다면서 자기합리화를 하며 도깨비가 되었지만, 결국 그의 선택 자체는 평범한 인간의 그 이상 혹은 이하도 아니었다는 것이 된다.그런데도, 수백 년이나 살면서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는 건 제일 잊고 싶은 너의 얼굴.
아버지의 얼굴도, 어머니의 얼굴도, 아내의 얼굴도, 자식의 얼굴도 기억해낼 수 없는 와중에도 너만이 선명하다.[50]
결국 코쿠시보가 진짜 바랐던 것은 자신의 형제와 같은 경지를 밟고, 같은 시야를 가지고 그와 동등한 존재로서 서는 것이었다. 형제를 질투했다 하나, 그 밑바닥엔 형제로서 사랑하는 감정이 뿌리 깊게 박혀 있다. 결국 코쿠시보가 요리이치를 매도하는 독백 및 생각의 절반은 거짓말이며 절반은 자기 자신을 향한 말인 것. 형제에 대한 질투로 도깨비가 된 자이나 결국 형제애를 온전히 버리지 못해 죽는 아이러니가 연출된다.
7. 평가[편집]
코쿠시보는 어릴 적 모든 것을 가진 자신과 달리 후계 문제로 소외된 동생인 요리이치를 불쌍히 여겼기에 피리를 주며 자신을 부르라며 챙겨주었다. 그러나 동생이 자신보다 훨씬 뛰어난 검술 재능을 지녔다는 것을 알게 되자 매우 질투하고 시기했다. 어느날 병력을 이끌고 야영 중 한 도깨비에 의해 본인을 제외한 병력이 전멸당하고 자기도 죽기 일보 직전인 상황에서 귀살대에 입단해 활동하던 요리이치가 자신의 눈 앞에서 도깨비를 참살하자 더더욱 열등감을 느낀다. 귀살대에 입단하면 동생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 여겨 귀살대에 입단한 이후 반점이 발현하고 호흡을 사용할 수 있게 된 이후에도 남동생을 뛰어넘기 위해 수련에 매진했으나 반점 발현자들이 25살에 계속 죽어나가자 반점 발현자는 25살 이전에 절명하여 죽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에 시한부 인생에서는 동생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는 초조함에 시달리던 도중 키부즈치 무잔이 나타나 자신의 피를 많이 받아들이면 반점의 부작용을 뛰어넘는 영생을 얻는다는 말에 유혹을 받아 결국 끝까지 살아 남아서 동생를 뛰어넘기 위해 무잔의 밑으로 들어가 도깨비가 된다. 이는 코쿠시보가 무잔에게 도깨비가 되길 권유받기 직전, 계속해서 수련을 하면 요리이치의 강함을 가질 수 있을지 곱씹다가 반점 출현자가 25살 이전에 죽는다는 것이 밝혀지자 덧없는 표정을 지으며 요리이치를 넘기 위해서 단련을 할 시간조차 없음에 절망했고 이후 만난 무잔이 그 해결책으로 도깨비로 영생을 살게 해주겠다고 하는 장면에서 잘 드러난다.특별한 것은 우리 세대뿐이라고 자만하고 있던 나는 불쾌함과 신경질로 구역질이 났다.
뭐가 재미있다는 건지. (중략) 그런 미래를 상상하고 뭐가 재미있단 말이냐.
미래를 낙관시하며 미소지은 요리이치를 보며 미치카츠가 한 생각.[51]
전국시대의 무가의 장남으로 태어나, 반점과 혁작의 아이, 원초의 호흡인 해의 호흡의 사용자, 천부적인 재능 등을 가진 동생 요리이치에게는 미치지 못해 질투심에 사로잡히긴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사람들에 비해선 격이 다른 재능을 타고난 그는 스스로가, 스스로의 혈통이 그야말로 특별하고 대체 불가능한 존재라고 여겨왔음을 알 수 있다. 그에게 있어 이와 같은 '타고난 특별함'이 없는 다른 존재들은 아무리 발버둥친다 한들 자신과 같은 영역에 발을 디딜 수 없는, 그렇기에 자신의 뒤를 잇거나 자신을 대체할 수 없는 가치 없는 존재들에 불과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못한 조건을 가졌음에도 자신과는 차원이 다른 무재를 가진 요리이치에게는 내장이 뒤틀리는 듯한 질투심을 느끼고, 그와 같은 존재가 되고자 발버둥쳤을 것이다.
한편 귀살대는 사상적으로 완전한 대척점이다. 요리이치는 인간 시절의 미치카츠와 스미요시에게 "우리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라며, 비록 그 과정이 다를지라도 극한의 노력은 누구나 자신들과 같은 경지에 다다르리라고 말하며 믿어 의심치 않았다. 카가야 역시 무잔이나 사네미를 앞에 두고 자신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며 자신의 죽음을 초연하게 받아들였다.
요리이치는 노력과 의지를, 카가야는 인연에 주안점을 두었다는 차이는 있지만 두 사람 모두 공통적으로 "우리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며, 그 뜻과 성과는 후대의 누군가가 이어준다."라는 태도를 보였다. 무이치로가 보여주듯이 재능과 혈통은 다른 이들과 극적인 차이를 보여주기는 하지만, 그 차이는 그렇게 타고나지 않았다 한들 극복할 수 없는 차이가 아님을 카마도 탄지로를 시작으로 다른 이들이 보여주고 있다.
이는 주인공인 탄지로만 봐도 명확한데, 탄지로는 반점을 타고나지는 못했지만 두 번의 상처를 반점으로 발전시켰고 스스로의 힘으로는 불가능함에도 네즈코의 도움으로 혁도를 만들어냈다. 선택받지 못했고 방법도 다르지만 그럼에도 그는 필사적인 노력과 인연의 힘을 통해 선대의 해의 호흡 사용자들과 같은 세계에 발을 내딛고 있는 것이다. 또한, 그의 말에 따르면 아자모노들은 반점이 발현하면 딱 한 명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25세를 넘기지 못하고 사망하였으며 27세가 되어 반점이 발현한 교메이 역시 싸움이 끝나면 죽을 것이 예견되어 있었고 그러한 반점이 드러나 죽을 것임을 알고도 귀살대는 다른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들이 죽는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으며 끝끝내 그 마음가짐을 잊지 않는다. 또한 비록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은 부족할지언정, 모두가 힘을 합침으로써 넘을 수 없으리라 여겨지던 난관도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는 스스로의 혈통과 재능,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쌓아올린 자신의 경지가 대체 불가능한 특별함이라고 여기고 있던 코쿠시보에게 있어 말 그대로 의미 없는 것이었고 때문에 자신들이 없다 한들 긍정적인 미래를 낙관하던 동생 요리이치의 모습에서 불쾌함을 느꼈던 것이다. 시작의 호흡의 검사로서 귀살대가 도깨비들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세대, 그 중에서도 최강의 일각을 자랑했을 그가 오히려 그 귀살대와 완벽한 대척점에 선 사상에 사로잡혔다는 것이 그야말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그가 그토록 이루고자 했던 목적이 요리이치가 되고 싶었을 뿐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경쟁할 수밖에 없는 관계로 태어나[52] 자신보다 훨씬 뛰어난 요리이치에게 경쟁심을 품었으나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탓에 이 마음은 열등감으로 변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리이치를 따라잡고 싶었기에 그와 마찬가지로 자신 역시 특별하다고 여기는 쪽으로 성품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반면 다른 사람을 위해 힘을 거듭 쌓아올리며 타고난 한계를 거듭 돌파해 온 탄지로나 다른 사람을 위해 싸울 때 무한한 힘을 발휘한다 했던 무이치로의 아버지의 발언에 비춰보면, 코쿠시보는 한 번도 타인을 위하지 않고 오로지 스스로의 향상심만을 위해 힘을 추구하였기에 평생 요리이치의 영역에는 발을 들일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타인을 돕는 것은 돌고 돌아 나를 돕는 것으로 이어진다."라는 작품의 주제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코쿠시보는 자신이 요리이치와 같은 길을 걸었음에도 같은 곳에 도달하지 못했음에 처절한 슬픔과 질투를 느꼈지만, 요리이치가 어릴 적엔 병든 어머니를 언제나 돕고, 장성해선 무고한 사람들의 죽음에 분개하고 이를 막기 위해 노력해왔다는 것과 비교해보면 질투심과 열등감, 죽음에 대한 두려움 등 오로지 자기 자신의 안위와 만족만을 위해 힘을 쌓고 그런 이유로 가족을 버리고 인륜을 내버려 도깨비가 된 코쿠시보는 결코 같은 길을 걸은 적이 없다.[53] 그러니 그가 요리이치와 같은 곳에 다다르지 못한 것은 그 자신의 업보였다고밖에 볼 수 없다. 작중의 여러 상황과 비교해 보면, 탄지로는 새삼 언급할 것도 없으며, 교메이는 사요를 지키기 위해, 무이치로는 형을 지키기 위해, 사네미는 형제 자매를 지키기 위해 검사가 되기 전에도 초인적인 용력을 발휘했다. 특히 무이치로는 최후의 순간 다른 사람들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죽음을 각오한 끝에 해의 호흡도 아니면서 혁도를 혼자서 끌어냈다. 이처럼 귀멸의 칼날에서 누군가가 타고난 조건과 처한 상황의 한계를 돌파하는 순간은 언제나 타인을 위한 결의와 분노에 목숨을 바칠 때이다.
결국 코쿠시보는 최강의 사무라이가 되기 위해 죽기 싫어서 도깨비가 됐으나, 사무라이이기 때문에 추악한 도깨비로 사는 것을 포기한 모순된 인생을 산 인물이다. 그는 요리이치를 넘어 최강의 사무라이가 되고 싶다는 욕망 때문에 무잔의 꾐에 빠져 영생을 누리는 도깨비가 되었으나 끝내 요리이치의 수준에는 닿지 못했다.
열등감과 전성기를 잃는다는 두려움 등으로 인해 인도(人道)를 벗어나 학살의 업을 쌓던 코쿠시보와 달리 동생 요리이치는 사람에게 해가 되는 도깨비들을 평생 잡고 다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줬으며, 작중에서도 인간성을 초월한 듯한 현자이자 대인배였기에 노인이 되어 죽기 직전 괴물이 되어버린 형에게도 불쌍하다고 연민을 느꼈을 정도.
과거사가 드러나면서 동정론이 많아졌다. 코쿠시보 본인도 결코 범재는 아니지만 비교가 불가능한 천재인 동생으로 인해 입지가 위태위태해졌고, 동생과는 달리 어머니의 병환도 눈치 못 챈 채 결과적으로 불효자가 되어버린 셈. 게다가 정작 그 동생은 후계 자리에 큰 야망 없이 먼저 자진해서 절로 들어가겠다고 했으니 열등감과 질투로 가득 차 버렸다. 같은 상현인 아카자나 샤바나 남매, 하현 5 루이, 전 하현 6 쿄우가이만큼은 아니더라도 이 양반 역시 나름대로 비극적인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하여 그 질투심으로 인한 이후의 행동. 즉 도깨비로 타락하여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아온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열등감과 질투심으로 망가질 것이었으면 렌고쿠 신쥬로처럼 홀로 비뚤어지면 될 일이었다. 그런 신쥬로조차 두 아들과 탄지로에게 폭언을 일삼고 몸과 마음에 상처를 줬는데 코쿠시보는 가족들에게 피해를 준 것은 물론[54] 자신의 열등감과 질투심과는 무관한 타인의 목숨을 빼앗는 길에 들어서기까지 했다. 작중에서 계속 요리이치와의 관계 중심으로만 나와서 그렇지 도깨비로 살아온 세월, 지옥에서 어떤 형벌을 받는지 제대로 나온 게 코쿠시보뿐이라는 점, 본인의 언급을 종합해보면 이쪽도 엄청난 악행을 저질러 온 것이 틀림없다. 도깨비가 되면서 벌여왔던 용서받을 수 없는 악행은 정확히 인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아이러니하게 요리이치 덕분이었다. 루이의 증언에 따르면 도깨비는 강해질수록 인간 시절의 기억을 잊고 괴물이 되어가지만 코쿠시보는 3~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부모, 아내, 자식, 친구마저 다 잊어가는 도중에 동생만큼은 잊지 못했으며 결국 무잔과도 같은 경지에 들어섰음에도 이를 포기하는 계기가 되었다. 3~400년 전 형을 구하지 못한 요리이치의 마음은 결국 인과가 돌고 돌아온 셈.
그래서 상현 중에선 유일하게 도깨비가 된 이후로 자행한 악행에 관련해 옹호론과 비판론이 확실하게 갈리는 편이다. 굣코, 한텐구는 말할 것도 없이 비판론뿐이고 2차 창작이 활발하게 만들어질 정도로 인기 캐릭터인 도우마조차 무잔과 버금가는 악인이며 쓰레기 같은 작중 행적에 관한 옹호론은 찾아보기 힘든 데 반해 아카자나 다키는 자의로 도깨비가 되지 않았고[55] 안타까운 과거사 때문에 행적 관련으로 거의 비판을 받지 않는다. 헌데 코쿠시보는 자의로 도깨비가 되고 자의로 수많은 악행을 저질렀지만 이에 대해 그릇됨을 인지하고 있었고 다른 상현과는 달리 살인에 흥미가 없었던데다[56] 그때까지 평생을 열등감을 느끼며 살았어야 했기에 옹호받을 부분과 비판받을 부분이 모두 산재되어 있기 때문에 그만큼 평이 갈릴 수밖에 없는 부분이었다.
7.1. 츠기쿠니 요리이치와의 비교[편집]
7.1.1. 공통점[편집]
귀멸의 칼날 내에서 세 손가락 내에 들어가는 강자라는 것과 유서 깊은 사무라이 가문에서 태어난 도련님, 그리고 그에 걸맞지 않게 물욕의 측면에서는 청렴했다는 공통점이 있다.[57] 그러나 사상이나 인생사를 비교해 보면 대체로 반대되는 요소가 많은 안티테제 관계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 다 원하는 걸 손에 넣지 못했다는 점[58] 에서 피는 못 속인다고 할 수 있는 형제라 할 수 있다.
7.1.2. 차이점[편집]
- 집안에서의 대우
그러나 요리이치는 태어날 때부터 반점이 있었기에 어린 시절 불길하다며 집안에서 천대받았고, 심지어는 태어나자마자 아버지에게 죽을 뻔했다. 어머니 덕분에 죽음은 피했지만 10세가 될 때에는 절로 출가하는 것이 기정사실화될 정도로 가정에서 대우가 심각하게 좋지 않았다.
- 힘에 대한 사상과 재량
그러나 요리이치는 사람을 때린다는 감각을 꺼려 전투를 싫어하고 연날리기와 같은 조용한 놀이를 추구했다. 하지만 태어날 때부터 내비치는 세계와 반점, 그리고 전집중 호흡을 사용하였고 7살에는 목검으로 무사를 실신시키는가 하면 청년기에는 신이나 부처가 예상할 수 없다는 힘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말이 안 되는 강한 전투력을 가졌다. 그리고 이 성향은 어머니에게서 이어받았다.
- 가족을 대하는 태도
그러나 요리이치는 신과 같은 전투력을 가졌음에도 가족이 도깨비에게 살해당하여 아내와 아이를 지킬 수 있었던 기회를 박탈당했다. 결국 목표를 위해 가족을 버린다는 선택을 한 미치카츠와는 달리 가족의 복수 자체가 목표가 되었다.
- 타인에 대한 평가
그러나 요리이치는 자신들의 세대가 특출나고 대단한 세대가 아니라 그저 평범한 세대라고 생각하며, 자신들을 뛰어넘을 자가 반드시 탄생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던 겸손한 인물이었다. 귀살대에서 요리이치와 미치카츠를 뛰어넘은 검사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지만, 모든 귀살대원들이 힘을 합쳐 결국 무잔과 미치카츠를 토벌하는 발판을 마련했기에 개인이 아닌 유대의 힘에 초점을 맞추어 보면 맞는 말이 되었다.
8. 어록[편집]
아카자.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알겠느냐...?
상현 집결 내내 뒤통수만 보여주던 코쿠시보가 정면을 처음 드러내며 한 대사. 한눈에 봐도 엄청난 압박감을 주는 얼굴에 단 한마디로 아카자의 살기를 압도하며 등장하였다.
이만한 검객을 뵙기는... 그야말로 300년 만인가...?
이쪽도 뽑지 않으면... 예의가 아닐 터.
하주 토키토 무이치로의 기술을 목도한 후.
기모노를 찢어놓은 정도로는... 갓난아기도 안 죽는다...
변형한 허곡신거를 드러내며.
예기치 못한 일들이 여러 개 일어났다. 하지만, 그 누구의 칼날도 내 목에는 닿지 못했어.
나는 이제 두 번 다시 패배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 설령 목이 잘리더라도.
뭐지? 이 추한 꼴은...
목이 떨어지고 몸이 도륙나고 짓이겨지고도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추함. 살아서 겪는 수치.
고작 이딴 걸 위해 나는 수백 년이나 살아온 건가?
지기 싫었던 건가? 추한 괴물이 되어도.
강해지고 싶었던 건가? 인간을 잡아먹더라도.
죽기 싫었던 건가? 이런 비참한 생물로 전락하면서까지.
아니다. 나는. 나는 그저.
요리이치. 네가 되고 싶었던 거다.
토키토 무이치로, 시나즈가와 사네미, 히메지마 교메이, 시나즈가와 겐야와의 전투 후반에서 흉측한 모습으로 목을 재생한 이후.
제발 부탁이니 죽어줘. 너같은 사람은 태어나지도 말아줘. 네가 존재하면 이 세상의 섭리가 어그러진단 말이다.
어째서? 어째서 너는 내가 늘 비참한 일을 겪게 만드는 것이냐? 밉다. 밉다!!!
이제 그만해. 나는 네가 싫단 말이다.[59]
네 얼굴만 봐도 구역질이 난다. 네 목소리만 들어도 부아가 치밀고 관자놀이가 지끈거린다. 그런데도 수백 년이나 살면서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는 건 제일 잊고 싶은 너의 얼굴.
아버지의 얼굴도, 어머니의 얼굴도, 아내의 얼굴도, 자식의 얼굴도 기억해낼 수 없는 와중에도 너만이 선명하다. 유일무이한 태양처럼 네 주위에 있는 인간은 모두 널 동경하고 손을 뻗으며 고통에 몸부림치는 것밖에 다른 길이 없다. 다 타버린 숯이 되도록.
끝내 아무것도 남기지 못했다. 집안을 버리고 처자식을 버리고 인간으로 사는 길을 버리고, 자손을 베어버리고, 무사라는 정체성도 버렸건만,
어째서 나는 아무것도 남기지 못하는 것일까? 어째서 나는 아무것도 될 수 없는 것일까? 어째서 너와 나는 이토록 다른 것일까?
나는 도대체 무얼 위해 태어난 것일까? 가르쳐다오. 요리이치.[60]
[61]
애증의 관계에 놓인 쌍둥이 동생 츠기쿠니 요리이치에게 한 독백.
인왕상을 방불케 했다.
교메이의 바위의 호흡에 대한 느낌으로 한 말.
9. 기타[편집]
- 일본 픽시브 백과에선 코쿠시보(黒死牟)는 흑사병(
黒 死 病 )과 연관지어서 만든 이름일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흑사병이 몸에서 붉은 반점이 나타난 후 몸이 검게 변하며 죽는 병임을 생각하면 반점 발현으로 인해서 죽기 전이던 미치카츠에게 어울리는 이름이다. 牟라는 한자에는 '눈동자'와 '많다', '남의 것을 탐내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으므로 눈이 여섯 개이며, 누구보다도 동생인 요리이치와 같은 존재가 되고자 한 코쿠시보에게 누구보다도 어울리는 한자이다. 이름의 뜻을 해석했을 때 보통 굴욕적이기 그지없는 타 도깨비들의 작명들에 비해 무잔이 지어준 이름 중 가장 본인과 어울리는 이름인데, 큰 재능을 탐내는 시커먼 죽음의 눈동자들이라는 뜻이라는 점에서 코쿠시보의 존재 의의와 그가 살다 갔던 인생에도 부합하는 이름이다.
- 2차 창작에서는 요리이치와 사이좋은 형제로 나오는편인데 보통 요리이치의 형재애를 부담스럽게 느끼는 역할이나 요리이치를 싫어하는 척 은근 챙겨주는 역할로 나온다. 혹은 카마도 남매처럼 "오니 형제 데리고 다니는 검사"로 나오기도 한다.
세계관 최강 형제
- 코쿠시보의 눈은 동생 요리이치의 인상착의를 연상시킨다. 요리이치는 생전에 노란 저고리에 빨간 하오리를 입었는데, 코쿠시보의 눈동자는 노란색이며 흰자위가 있는 자리는 빨갛게 물들어 있다. 그리고 흰자위에 있는 햇살이 뻗어나가는 듯한 검은 무늬는 요리이치가 꼈다 카마도 일가에 물려준 화투패 귀걸이와 같다.
- 또한 코쿠시보의 눈이 6개인 이유가 무잔 또는 코쿠시보 자신이 직접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코쿠시보는 요리이치와 쌍둥이라 외모가 매우 닮았기 때문에 요리이치에게 패배한 무잔이 트라우마를 가지게 되면서 무잔 또는 코쿠시보 자신이 6개의 눈을 달아 요리이치의 얼굴을 가린 게 아니냐는 것.# 때문에 이걸 소재로 한 만화도 나왔다.#
- 요리이치와는 면적의 차이일 뿐 사실상 거의 동일한 반점의 모양, 거기다 쌍둥이라는 특성 때문에 코쿠시보 또한 단명을 피할 수 있었을 가능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 실제로 머리카락을 보면 끝이 붉은 게 혁작의 아이[63] 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요리이치가 반점을 발현하고도 장수한 이유에 대해서 밝혀진 게 없기에 그냥 요리이치만 특별하고 미치카츠는 해당 사항이 없었을 가능성도 크나, 적어도 다른 검사들보다는 우월한 체질을 타고 난 것만큼은 확실한지라 이 부분은 미상으로 남게 되었다.
- 어머니가 이름을 지어준 동생과는 달리, 미치카츠는 아버지가 붙여준 이름이다. 언제까지고 승리만을 쟁취하는 강함을 가지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이름의 뜻을 본다면 항상 동생을 이기려고 계속해서 훈련해 강함을 얻었던 미치카츠와 딱 맞는 이름. 한자 그대로 우리말로 읽으면 ‘계국암승'으로 대의를 계승하고 바위처럼 변함없이 승리를 향해 나아가라는 뉘앙스로 해석할 수 있는 이름이 되지만, 그의 일생과 말로를 생각해보면 이와는 완전히 상반되어 아이러니하다. 도깨비가 됨으로써 달의 호흡과 검술을 계승하지 못했고, 무잔의 꼬임에 넘어가 귀살대로서는 패배한 거나 마찬가지인 꼴이 되었기 때문이다.
- 도깨비가 되고 교메이와 요리이치 외에 상당히 강력한 검사 하나를 만난 듯하다. 코쿠시보는 480년 이상, 최소로 봐도 380년이라는 긴 인생을 살아왔는데, 암주 히메지마 교메이를 보고 "이렇게 강력한 검사를 만난 것은 300년 만"이라는 언급을 한다. 즉, 교메이를 만나기 300년 전에 그와 비슷한 강력한 검사를 만난 것으로 추정된다. 코쿠시보가 그 당시랑 겹쳐볼 때 흥미롭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던 걸 보면 본인 따위는 압도하는 요리이치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 교메이 또한 요리이치의 발 끝에도 못 미치기도 한지라 딱 교메이 수준의 강한 검사였던 것으로 추정되며 이겨서 죽이고 잡아먹은 걸로 보인다. 전투 상황으로 보면, 교메이의 전투력은 코쿠시보가 설렁설렁 전투할 때 호각으로 겨룰 수 있는 수준이고 전력으로 임하는 코쿠시보에게는 한참 미치지 못하니 무리는 없었을 것이다.
- 이 작품에서는 작화 특성상 인물 얼굴을 납작하게 그리는 편이 많은데, 이런 스타일의 얼굴로는 코쿠시보의 여섯 눈을 제대로 그려 넣기가 힘들었는지, 코쿠시보의 얼굴은 다른 캐릭터에 비해 세로로 길쭉하게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 무잔이 만든 도깨비들 사이에서 인간이었을 때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몇 안되는 도깨비들 중 하나이다. 도우마의 경우도 100년 정도 전 인간이었을 때의 기억을 온전하게 가지고 있으나, 코쿠시보는 400년 전의 일을 회상하는 등 기간의 차이가 엄청나게 난다. 서열로도 짬밥으로도 무잔 휘하 도깨비 중 1등인 셈. 다만 요리이치와 자신의 이름만 정확하게 기억할 뿐이지, 나머지 인간 시절의 기억은 점점 더 잊어가고 있으며 다른 도깨비들처럼 명확하게 떠올리지 못한다. 따라서 무잔의 피를 받고 도깨비가 됐지만 인간의 기억을 완전히 지닌 도깨비는 인간 때부터 근본 자체가 괴물에 가까운 인성을 지닌 도우마가 유일하다.
- 상하관계에 엄격한 이유는 본인이 전국시대 무가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나서이다. 높으신 분의 자제여서 콧대가 높은 것이 있기도 하지만 그 당시에는 하극상이 횡행하던 시대였던지라, 언제 죽임을 당할지 몰라 항상 주변을 살폈다고 한다.
- 팬북에도 무잔과의 관계가 비즈니스 파트너 격이라고 서술되어 있는 데다가, 다른 이들 앞에서 무잔을 부를 때는 '무잔님' 이라며 호칭을 높이지만 직접 대화할 때는 반말을 한다. 이를 보면 다른 도깨비들과 달리 무잔에게 충성을 바치고 하는 등의 관계는 아닌 듯하다. 그의 피로 도깨비가 된 이상 무잔의 간섭에서 아예 자유로울 순 없지만 코쿠시보 본인의 회상을 보면 자신과 무잔의 관계를 수직적이라기보다는 자신이 반 계단 낮은 곳에 있는 파트너 관계 정도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같은 십이귀월인 아카자에 묻혀서 그렇지, 코쿠시보도 은근 전투광 기질이 있다. 자신을 죽이겠다고 선포한 아카자를 무리라며 비웃는 도우마와는 달리 코쿠시보 자신은 비웃지 않고 정진하라며 충고를 한 점이나 교메이를 300년 만에 보는 강자라고 웃으면서 평가한 모습을 봤을 때, 상현들 중에서 가장 진지한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호승심이 강하다. 이는 인간 시절부터 이어져온 성격.
- 토키토 무이치로와 대면했을 때만 해도 감정적인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고 사람 베어 죽이는 기계 같은 모습으로 나왔지만 동생을 떠올리며 분노하고, 죽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며 전력을 다해 온 몸에서 칼을 꺼내고 철구에 목이 찍히자 버텨내며 포효하는 등 후반으로 갈수록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 쌍둥이 동생과 함께 유난히 출생 시기가 불명확한 인물이다. 작중에서 두 형제는 전국시대 출신이라고 언급된다.[64] 실제로 탄지로가 요리이치 영식을 봤을 때 "300년 이상 옛날"이라고 하거나 영식에서 나온 칼을 두고 "300년 전의 검"이라고 하는 등 츠기쿠니 형제가 태어난 전국시대를 300년 즈음 전으로 표현했다. 그런데 뜬금없이 요리이치와 코쿠시보가 마지막 승부를 했을 때가 400년 전이었다는 표현이 나왔는데, 오기라고 보는 독자들도 있으나 코쿠시보의 시점에서의 회상에서 나온 것이고, 딱히 오자라면서 수정을 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츠기쿠니 형제는 작중 시점으로부터 400년 전 사람일 가능성이 더 높은 편. 사실 코쿠시보가 요리이치와 재회한 게 400년 전이 아니라 300년 전의 일이라고 하면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다. 실제로 대장장이 마을에서나, 교메이급으로 강한 검사를 300년 전에 만났다는 언급 등 관련 언급의 배경을 모두 300년 전으로 설정했는데, 갑자기 400년 전이 언급되기 시작했다. 즉 전국시대가 유명하니, 대충 그 즈음 시대상으로 넣어놓고 정작 연도 확인은 제대로 하지 않아 일어난 설정 충돌인 셈.
- 참수의 죽음을 극복하고 괴물이 된 후의 모습이 무잔과 꽤 닮았다. 몸 여기저기에 솟은 피가 굳은 게다리 같은 것들은 마치 무잔의 갈퀴 촉수처럼 자라나다 중간에 멈춰버린 느낌. 실제로 매우 가늘지만 무잔의 것과 같은 모습의 촉수도 세 가닥 달려 있다.
- 불행함과는 별개로 작중에서도 어떤 등장인물과 비교해 봐도 운이 독보적으로 안 좋다. 농담이 아니라 위에 기술한 내용을 정리해 보면 하늘이 무잔에게 천벌을 내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미치카츠를 조롱하기 위해 요리이치의 형으로 만든 것처럼 보인다. 작가가 천재들만 만났다 하면 불행해지는 캐릭터상을 의도적으로 넣은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 코쿠시보전은 연재 당시에도 처절한 분위기와 상현 1이라는 지위에 맞는 압도적인 강함을 선보인 덕에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고, 작품의 최종 보스라 할 수 있는 무잔이 코쿠시보에 비해 상당히 뒤떨어지는 카리스마를보여주며 더욱 재평가를 받았다. 최종 보스인 무잔이 카리스마의 파편도 없이 추악하기 그지없는 모습을 보인지라[65] 반대급부로 코쿠시보의 인기가 높아졌다. 무잔전을 불호하는 독자들은 코쿠시보전을 진 최종 보스 전투로 취급할 정도. 하지만 이전 보스인 도우마가 상현 2라는 지위가 아까울 정도로 허무하게 털려 그만큼 코쿠시보가 전투력과 카리스마 면에서 엄청난 기대를 받았는데, 주연 측의 엄청난 버프와 그로서는 예상 못 한 최악의 상황. 각성 후 바로 자신의 그름을 깨닫고 포기해버려 생각보다 아쉬워하는 독자들도 꽤나 많았다. 그리고 각본의 완성도 면에선 별로 좋지 않다. 최종 국면 편 들어 전투 분량이 적당해졌는데[66] 코쿠시보 전에서 다시 17화를 질질 끌었으며, 회상과 전투를 몇 번이나 번갈아가며 나오는 스토리[67] 탓에 전개가 꽤나 정신 없이 흘러갔다. 그래서인지 '요리이치와 가장 높은 접점을 가진 탄지로와 대면했으면 어땠을까?' 하며 아쉬워하는 반응도 어느 정도 있다. 당장 탄지로의 귀걸이부터가 요리이치의 것인 만큼 바로 알아챘을 것이고, 해의 호흡을 계승한 탄지로가 달의 호흡을 사용하는 최강의 십이귀월에 맞서는 전개도 충분히 불타오를 만한 내용이었을 듯. 그리고 달의 호흡은 위력과는 별개로 기술 임팩트가 멋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연재 당시부터 혹평도 많았다.
- 일생을 후회와 회한 속에 살다가 비극적으로 끝난 미치카츠와 요리이치의 형제 관계가 워낙 안타까워서 그런지[68] 2차 창작에서 본편의 카마도 남매처럼 두 사람이 사이 좋게 나오는 내용도 많다.
- 2차 인기 투표에서 14위를 차지했다. 악역 중 가장 높은 수치로 그 윗자리에는 탄지로 세대와 주들밖에 없다. 동생 요리이치보다 3배 이상 높다. 결국 여기서나마 동생을 이겼다. 단, 당시가 코쿠시보전이 끝난 지 얼마 안된 때였고 무잔이 인기 있는 캐릭터가 아니었으며 무잔전이 재미없는 전개로 혹평이 많았던 점, 우부야시키 당주의 목을 베어 수급을 무잔에게 가져갔다는 타락해버린 악인의 일면이 밝혀지기 전에 인기 투표가 끝나기도 해서 일종의 반사이익. 여하튼 악역 2위인 엔무는 애니화로 인해 인기가 폭등한 것이기 때문에 도깨비들 중에서는 독보적인 인기라고 볼 수 있겠다.
- 동생에게 밀린 2인자 포지션이라는 작중에서 봐도 온갖 폭격을 맞기 용이한 위치라 이곳 저곳에서 취급이 상당히 좋지 않다. 쌍둥이 동생과 비교당하는 건 예사에 처자식 버린 놈이라고 까이기도 하며, 400년 수련해놓고 고작 10여 년 수련한 교메이를 한 번에 압도하지 못했다고 까이기도 한다.[69] 또한 과거를 회상하며 한탄하는 대사 하나하나가 온갖 밈과 짤방을 생성해내기도 하기에 이래저래 작품 안팎으로 고생 중.
- 귀멸학원에선 키부츠지 무잔의 비서로 등장했으며 큰 충성심을 보인다.[70] 다만 비서라고 하기엔 몸집이 너무 좋아서 보디가드로 오해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하며 미국 특수부대에 있었다거나, 발도술의 달인이라거나, 맨손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등의 여러 소문이 끊어지지 않는다. 여기선 '츠기쿠니 미치카츠'가 아닌 본명 불명이라면서 '코쿠시보'라고 불린다는 설정이다.
- 무잔과 마음이 맞기에 생각하는 것을 읽히는 것에 대해서 두려워하는 일반 도깨비들과는 다르게 마음을 읽혀도 신경쓰지 않는다고 한다. 오히려 본인은 감정을 숨기고 겉모습으로 보여도 되지 않기에 편안하다고 느낀다고 독백할 정도.
- 고위 사무라이 가문의 장남치고는 매우 특이하게도 딱히 이런저런 욕구가 없다. 어릴 때부터 도련님 취급받으며 온실 속 화초처럼 부유하게 자랐고 가정을 꾸리고 당주가 되어 평화롭게 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요리이치를 만나자마자 이 모든 걸 전부 포기한 것을 보면 부귀영화나 여색 등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던 것으로 보인다.
- 십이귀월 내에서 독보적으로 나이가 많은 점과[73] 특유의 무뚝뚝한 성격 때문인지 인터넷 상에서 '할배', '코쿠할배' 등의 별명으로 종종 불린다. 하필 유서깊은 명문 무가 출신이라 말투나 행동이 더더욱 예스러운 느낌이 심하기 때문에 여러 커뮤니티에서 틀딱충 취급을 피하지 못한다.[74] 심지어 취미마저도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즐겨하는 바둑이다.
- 달의 호흡을 쓴다는 점 때문에 귀살대로 바꾼 2차 창작에서는 월주(月柱)라 불리기도 한다. 다만 무잔의 귀주, 도우마의 빙주 밈에 비하면 마이너한 편이다. 그러나 저들과는 달리 코쿠시보는 작중에서 정말로 월주였을 가능성이 높다. 전국 시대에도 주 계급은 존재했기 때문.
- 귀멸의 칼날 갤러리에서 '코쿠시보가 굣코 같았으면 큰일 날 뻔' 이라는 드립 짤[75] 이 흥하면서 '럴커시보우/럴커시보'라는 별명이 생겼다.[76] 실제로 최종 국면전에서 주들과의 싸움 중 온몸에서 칼날을 내뻗는 모습이 모 우주 게임에서 가시를 무지막지하게 날려대며 적들을 학살하는 괴수와 비슷해 보인다. 단 코쿠시보는 근거리에서 뼈로 된 육편의 칼날들을 무수한 가지 형태로 자기 몸 안에서 몸 밖으로 내뻗는 것이고, 러커는 멀리 가시뼈를 날려댄다는 것이 차이점. 럴커시보우 디시콘도 존재한다.
- 도공 마을 편 선행 상영회에서 성우가 공개된 이후의 반응은 규타로 성우인 오오사카 료타와 마찬가지로 일본 현지조차 다소 예상치 못했던 의외의 성우라고는 하나, 대체적으로는 좋은 편이다. 동생인 츠기쿠니 요리이치의 성우 이노우에 카즈히코가 다소 중저음의 근엄한 톤이었기에 형인 코쿠시보 또한 압도적으로 지지를 받던 츠다 켄지로와 우치다 나오야, 하야미 쇼, 야마데라 코이치[77] 나 나카타 죠지 같은 묵직한 톤을 기대한 팬들에겐 다소 아쉬울 만은 하지만[78] 환락의 거리편의 규타로도 초반에는 호불호가 갈렸으나 갈수록 배역에 익숙해져 발군의 연기력을 보여준 전례가 있으니 아직 섣부른 판단은 이를 것이다.[79] 또한 설정을 고려했을 때 코쿠시보는 젊어서 도깨비가 되었기에 신체나 외모도 그대로지만 요리이치는 나이를 먹어가면서 목소리가 점점 늙어간다고 본다면 코쿠시보가 요리이치보다 목소리가 더 젊게 느껴져도 자연스럽다.
- 귀칼에서 여성 캐릭터는 미츠리, 다키가 노출이 심하다면 남성 캐릭터는 코쿠시보가 가장 노출이 심하다. 특히 190cm의 거대한 키에 상당한 근육질이 더욱 색기를 부각시킨다.[80][81]
- 2차 창작물에서는 달과 관련있다는 점에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문나이트랑 엮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