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시즌 1, 2위 팀의 맞대결이자 V리그 전체 개막전 매치. 대한항공은 입대한 미들블로커 진성태를 제외하고 외국인 선수 포함 대부분의 주전 라인업이 통합 우승을 경험했던 직전 시즌의 라인업에서 거의 바뀌지 않았다. 상대 KB 손해보험 역시 대부분의 주전 라인업이 직전 시즌과 크게 달라지지 않긴 했으나 아포짓 외국인 용병이 케이타에서 니콜라 멜라냑으로 바뀌었다는 점이 주목할만한 부분이었다. 국가대표로 선발됐던 주전 스타팅 라인업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로도 코보컵을 압살했던 대한항공을 상대로 케이타 없는 KB가 과연 '케이타 빨'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 지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시작된 개막전은 대한항공의 손쉬운 승리로 끝났다. 한선수의 토스웍도 건재했으며 링컨의 공격력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 모습이었다.[1]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 대부분의 구단과 다르게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링컨과 재계약했다. 덕분에 링컨은 7개 구단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먼저 팀에 합류해 비시즌 기간에 더 길게 선수단과 합을 맞춰볼 수 있었다.
게다가 경기 내내 미들블로커로 출전한 김민재와 김규민이 중앙에서만 무려 20점을 뽑아내며 대한항공의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초반 대한항공 양쪽 윙의 공격력이 생각보다 좋지 않아 한선수가 바로 중앙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김규민과 김민재의 빠른 기동력과 속공을 KB의 미들블로커들이 하나도 따라가지 못하면서 대한항공이 연속으로 점수를 따냈다. 중앙이 터지기 시작하자 대한항공의 양쪽 윙도 탄력을 받아 빠르게 득점을 적립하기 시작했고 대한항공이 어렵지 않게 승리를 챙겼다. KB의 용병 니콜라 멜라냑은 케이타에 비해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경기가 진행되면서 김규민과 김민재에게 연이어 블로킹 득점을 헌납하며 한국민과 교체되어 코트를 나갔다. KB의 다른 국내선수들 역시 대한항공의 속도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며 범실을 연발하고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점을 헌납했다. 이날 경기의 팡팡 플레이어는 한선수였으나 프로 2년차인 김민재 역시 스타팅 라인업으로 경기를 시작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줘 한선수 못지않은 주목을 받았다. 김민재는 빠른 기동력과 체공력을 동시에 보줘주며 중계진과 팀 선배 한선수로부터 극찬을 들으며 팬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다만 31개의 범실을 남발한 KB 못지않게 대한항공 역시 28개의 범실을 만들어 상대팀에 한 세트를 헌납했다. 범실로 자멸하는 문제는 이전 시즌에도 꾸준히 지적되는 문제인 만큼 시즌 내내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금요일 황금시간대에 나름 우승후보로 점쳐지고 있던 두 팀의 맞대결이라 팬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우선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세터 김명관이 부상으로 아웃되고 이원중이 지휘봉을 잡았다. 그리고 2015-16 시즌 준우승을 함께했던 오레올 까메호에 대한 기대도 컸다. 게다가 리시브 라인에 무려 전광인과 여오현이 버티고 있고 국가대표 아포짓인 허수봉과 미들블로커 최민호가 있어 현대캐피탈의 라인업은 결코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물론 이에 맞서는 대한항공의 라인업 역시 장난이 아니었는데, 일단 입대한 진성태를 제외하고 작년 챔프전 및 정규리그 우승을 경험한 선수층이 이탈 없이 그대로 남았다. 세터진도 아직 건재하고 아포짓을 담당하는 링컨과의 재계약에도 성공했다.[2]
유튜브에 공개된 대한항공 코치진(최부식, 장광균)의 인터뷰에 따르면 재계약을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그렇기에 두 팀의 이번 경기는 꽤나 재미있는 경기가 될 거라고 예측한 팬들이 많았으나, 3:0으로 대한항공이 승리하며 대한항공이 아주 손쉽게 승점 3점을 챙겨갔다.[3]
경기 시간도 그리 길지 않았다.
경기 초반에는 현대캐피탈의 기세에 밀려 점수차가 벌어지는 듯 했으나 듀스 접전까지 간 끝에 대한항공이 1세트를 가져왔고, 이후 2, 3세트 역시 대한항공이 큰 위기 없이 가져오면서 예상보다 경기가 빨리 끝나 버렸다. 중앙에서 김규민과 김민재가 도합 17점을 올리며 무서운 기세를 탔고, 정지석과 링컨이 각각 19점, 16점을 득점하며 환상적인 토탈배구 기록지가 나왔다. 대한항공은 블로킹 득점에서도 11:5로 앞서가며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완전히 봉쇄했다. 게다가 모든 공격수가 공격성공률 50% 이상을 찍어버리는 엄청난 공격력이 나오며 챔피언의 면모를 아낌없이 과시했다.[4]
교체로 들어온 임동혁은 무려 공격성공률 100%(...)를 기록할 정도.
반면 현대캐피탈은 모든 포지션에서 점수가 제대로 나오지 않은데다가 오레올은 공격하는 족족 대한항공에 블로킹 점수를 헌납하며 달랑 5득점(...)에 그쳤다. [5]
현대캐피탈의 유일한 두자리수 득점이 허수봉의 10득점이니 말 다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아포짓, 미들블로커 포지션에서 각각 24점, 19점, 17점을 뽑아낸 대한항공과는 대조적인 부분.
서브로 시작해서 서브로 끝난 경기. 예상대로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상대로 아주 쉽게 승점 3점을 챙겼다. 모든 공격수의 공격성공률이 50%를 넘었고, 서브득점으로만 13점을 올렸다. 신들린 서브감각으로 강서브를 난사하던 정지석과 무려 4연속 서브에이스로 상대의 리시브 라인을 그야말로 날려버린 링컨의 활약에 더불어 김민재와 한선수, 심지어 교체로 들어온 정한용과 유광우도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삼성화재의 리시브는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링컨이 22득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공격점유율이 높은 편은 절대 아니었고[6]
생중계하던 최천식 해설위원도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점유율이 7개 구단 중 가장 낮다고 강조할 정도.
심심하면 아포짓 담당 외국인 선수가 30점 이상 몰빵을 해버리는 타구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수준이다. 아웃사이드 히터진에서도 정지석과 곽승석이 도합 15점을 올리며 아포짓과 무게감을 비슷하게 가져갔다. 지난 경기보다 중앙 미들블로커의 점유율이 낮긴 했으나 한선수 세터의 기가 막힌 속공 타이밍 덕에 미들진의 속공 성공률이 높았다.[7]
김민재 50%, 김규민 75%
게다가 중앙 점유율 자체는 양쪽 윙보다 낮았다고 해도 양쪽 윙으로 퀵오픈 토스가 나갈 때 대한항공의 미들블로커들이 굉장히 정확한 타이밍에 빠르게 떠 준 덕에 삼성화재의 미들블로커들은 우왕좌왕하며 헤맬 수밖에 없었다. 다만 대한항공의 자체 범실이 꽤나 나왔다는 점이 흠. 2세트 초반 삼성화재가 큰 점수로 앞섰던 이유도 대한항공이 갑자기 이곳저곳에서 범실이 터지며 무너질 기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상대 한국전력의 타이스가 이전 경기에서 여전한 클라스를 보여줬기 때문에 대한항공이 얼마나 범실을 줄이고 타이스 몰빵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느냐가 중요했던 경기였다. 1세트는 이전 경기와 비슷하게 대한항공이 빠른 페이스로 밀어붙인 덕에 쉽게 가져올 수 있었다. 한국전력은 선발 세터로 나선 하승우가 흔들리고 타이스에게 가는 토스가 번번이 좋지 않았으나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김민재가 역시 중앙에서 질좋은 속공을 뽑아내고, 링컨과 정지석도 좌우 양쪽에서 잘 풀리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2세트부터 대한항공은 1세트와 같은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모든 부분에서 흔들렸는데, 타이스 한 명의 괴물같은 공격력을 못 막고 리시브 역시 마구 흔들렸다. 한국전력이 2세트 6연속 득점에 성공할 동안 대한항공은 단 1점도 올리지 못 했을 정도. 오히려 한국전력은 세터를 김광국으로 교체하면서 김광국-타이스의 호흡이 잘 맞아들어가자 대놓고 타이스 몰빵을 시전하며 대한항공 코트를 신나게 두들겼다. 게다가 2세트 타이스의 서브타임 때마다 붕괴된 대한항공의 리시브 라인이 상대에게 서브에이스를 엄청나게 헌납했다. 타이스에 이리저리 끌려다니다 2세트를 진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에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다 한국전력이 범실을 쏟아내자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곧바로 정줄을 잡아 분위기를 가져왔다. 안 풀리던 정지석이 조금씩 살아나며 블로킹과 백어택에서 점수를 쌓았고, 김민재도 서브에이스 득점과 속공 득점을 보탰다. 교체로 들어온 임동혁도 타이스의 높이를 앞에 두고 직선타를 성공시키는 등 분전했고 덕분에 대한항공은 3세트를 가져올 수 있었다. 그러나 3세트를 이기는 과정에서도 범실이 계속되며 경기력이 100% 올라오지는 않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4세트에서 대한항공은 2세트보다도 더 최악인 모습을 보이며 각종 창의적인 범실을 저질렀고, 단 13점밖에 획득하지 못한 채 한국전력에게 4세트를 헌납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열심히 타임아웃을 부르고 선수교체카드를 사용했지만 대한항공의 분위기가 올라가는 일은 없었다. 승-패-승-패의 시소게임이 되는 바람에 결국 5세트에 돌입했는데, 돌연 5세트에 대한항공의 서브가 폭발하고 경기력이 물이 오르기 시작했다. 5세트 첫 서버인 정지석의 2연속 서브에이스를 필두로 대한항공의 강서브가 터지자 움찔한 한국전력이 우왕좌왕한 끝에 15-7로 대한항공이 5세트를 가져오면서 최종 경기 승리. 대한항공은 다행히도 개막 이후 4연승을 지킬 수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이기긴 했으나, 이전 경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엄청난 리시브 붕괴와 각종 창의적인 범실이 나왔다는 점이 문제. 특히 대한항공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던 이단연결 부분에서 크게 흔들리며 상대 공격을 디그한 후 반격 과정에서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는 장면이 자주 연출됐다. 개다가 정성민의 부상 이후 오은렬-박지훈으로 이어지는 리베로진의 리시브와 수비가 많이 흔들리고 있다. 오죽하면 상대 한국전력의 목적타 서브가 리베로들을 향할 정도. 그렇다고 대한항공의 리베로진이 결코 물렁하지는 않으므로 이들이 얼마나 빨리 부담감을 떨쳐내고 본래의 폼을 되찾는지가 앞으로 있을 경기의 관건으로 보인다.
1라운도 패배의 완벽한 설욕전.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카드와 맞붙었던 대한항공은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간발의 차로 패배했었지만 이번 2라운드 경기에서는 단 한 세트도 우리카드에 내어주지 않고 셧아웃 승리를 가져갔다.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를 아가메즈로 교체하였으나 이번 경기에서 아가메즈는 기대에 못미치는 플레이와 각종 범실을 선보이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반면 대한항공은 모든 포지션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이 1라운드에 비해 훨 나아진 모습이었다. 정지석이 48%의 리시브 효율에 무려 서브에이스를 5개나 기록하며 팀 내 최다득점(17점)을 기록했다. 링컨 역시 서브 1득점에 원포인트 서버 교체로 들어온 정한용도 서브 1점을 기록했고, 유광우와 함께 더블 스위치로 링컨의 교체로 들어온 임동혁도 들어오는 족족 득점을 뽑아냈다. 블로킹에서는 무려 11:2로 우리카드를 압살했다. 우리카드의 미들블로커들이 사경을 헤매는 동안 김민재와 김규민은 2m 7cm 장신 아가메즈의 공격까지 봉인하는 미친 활약을 제대로 보여준 것이다. 거기에 링컨의 공격 점유율이 35%도 채 되지 않고 모든 공격 포지션의 선수들이 골고루 공격 점유율을 나눠 가져가는 환상적인 분배 기록지가 나왔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많은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냈던 부분은 경기 초반부터 정지석/곽승석을 활용한 중앙 파이프를 리시브가 오는 족족 활용한 한선수의 세팅이었다. 정지석과 곽승석 둘을 합쳐 도합 9번의 중앙 파이프를 시전해 6번이나 득점에 성공한 것. 매번 우리카드의 블로커들이 속공과 양쪽 윙공격에 속는 바람에 중앙이 정말 휑하니 비어서 아무도 블로킹을 뜨지 않아 정지석과 곽승석이 이를 놓치지 않고 빠르고 간결한 파이프 백어택으로 상대 코트를 탈탈 털었다.
순천에서 열렸던 KOVO 컵에서 직전의 2022 AVC컵 남자배구대회에 출전했던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유광우, 김민재. 정한용 등 비주전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단 한 번도 풀세트까지 가지 않고 전승 우승했다. 이로써 2019년 이후 3년만에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게 되었다.
정규 시즌에 돌입해서도 1라운드 5승 1패(승점 16점), 2라운드 5승 1패(승점 16점), 3라운드 5승 1패(승점 15점)으로 전반기 압도적인 기량을 내세우면서 18경기에서 단 3패, 2위 현대캐피탈과의 승점 격차는 무려 11점차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의외로 라운드 전승은 단 한 차례도 없었는데, 1라운드에서는 5연승 후 우리카드에 풀세트 끝에 덜미를 잡혔다. 2라운드에서는 라운드 2번째 경기였던 OK금융그룹에게 풀세트 패전하여 일찍이 실패했다. 이후 9연승을 달렸는데 3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OK금융그룹에게 또 한번 막히면서 상대전 2연패와 함께 라운드 전승이 물 건너갔다. 4라운드 역시 마찬가지로 라운드 5승 1패, 5연승 후 KB손해보험에게 패전[9]
5년 만의 상대전 셧아웃
하면서 실패했다. 5, 6라운드에도 라운드 전승에 실패해 결과적으로는 라운드 전승에는 한 라운드도 성공하지 못했다.
4라운드 마지막 경기 이후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 선수단이 장염에 걸렸고 그 여파로 5라운드 한국전력[10]
과의 경기에서 지면서 4연패 수렁에 빠지게 되었다. 4라운드 종료 시점까지만 해도 9점차였던 승점 차이가 4점차로 줄면서 현대캐피탈의 가시권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 상황에 놓였다. 2월 14일 KB손해보험 전에서 연패를 끊긴 했으나 17일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다시 셧아웃 패배하였고 2위와의 승점 차이는 단 1점[13]
대한항공 59점, 현대캐피탈 58점
. 21일에 열린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이 승리하며 1위 자리를 뺏기게 되었다. 22일, 24일, 25일 경기가 있을 때마다 팀 순위가 요동쳤다. 3월을 기점으로 대한항공 경기가 현대캐피탈의 경기보다 먼저 편성되며 엎치락뒷치락은 멈췄지만 가장 중요한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사실상의 1위 결정전이 다가왔다.
날짜
2/17
2/21
2/22
2/24
2/25
3/1
3/2
결과
우리 3 : 0 항공
현대 3 : 0 우리
OK 0 : 3 항공
우리 0 : 3 현대
항공 3 : 0 OK
한전 1 : 3 항공
현대 3 : 2 삼성
항공 승점
59
59
62
62
65
68
68
현대 승점
58
61
61
64
64
64
65
삼성화재가 이 시즌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던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3월 2일 분전하면서 승점 차가 3점 차로 벌어진 상황에서 맞이한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맞대결. 의외로 대한항공이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싱겁게 마무리되었고 3경기를 앞두고 6점 차이로 벌어지며 정규 우승 가능성이 상당히 커졌다. 3월 9일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을 상대로 패배하면서 대한항공은 승점 1점만 추가하면 자력 우승 확정이었던 상황,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셧아웃 승리하면서 깔끔하게 정규 우승을 확정지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우리카드를 꺾은 한국전력과 정규 2위 현대캐피탈의 플레이오프가 열렸는데, 3차전 승부 끝에 한국전력을 꺾은 현대캐피탈과 챔피언결정전을 하게 되었다. 1차전은 3:1의 세트스코어로 승리, 2차전은 셧아웃 승리했다. 천안에서의 3차전에서는 급격한 컨디션 저하를 보이며 1, 2세트를 내주었는데, 3세트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 순간부터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오면서 내리 3세트를 이겨 팀 창단 4번째 챔프전 우승을 이루어냈다.[14]
여담으로 챔프전의 1, 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이 V-리그 챔피언이 될 확률 100%를 지켜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삼성화재(2011-12, 2012-13, 2013-14)와 함께 통합 3연패(2020-21ㅡ 2021-22, 2022-23)를 이룬 유이한 팀이 되었다. 또한 마찬가지로 삼성화재(2009-10)와 함께 트레블(KOVO 컵, 정규, 챔프전 우승)을 이룬 유이한 팀이 되기도 했다.
트레블이라는 성적과 함께 리빌딩의 기반도 닦은 시즌이었다. 대한항공은 미들 블로커 김민재와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이라는 상당한 수확을 얻었다.# 특히 정한용은 주로 시즌 초에는 원 포인트 서버로 나섰지만, 점차 자신의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곽승석이 부상이었을 때에 그 자리를 잘 채우면서 지난 수년간 대한항공을 괴롭혔던 정지석-곽승석의 뒤를 받칠 아웃사이드 히터가 없다는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했다. 김민재 역시 후반기 들어 잦은 범실과 리딩 능력 부족 등을 이유로 조재영에게 스타팅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시즌 초중반 김민재의 체공력에서 비롯되는 속공과 블로킹을 바탕으로 한 활약은 가히 돌풍을 일으켰다.[15]
주전 첫 해의 선수가 올스타 팬 투표에서 남자부 2위를 했을 정도.
이 둘 외에도 정성민의 부상 가운데 박지훈의 성장세도 눈에 띄었으며, 원포인트 서버로서의 이수황의 가치도 발견할 수 있는 시즌이었다. 이제 앞으로 문제가 될 부분은 한선수와 유광우의 뒤를 이을 세터다.[16]
FA 계약 직후 바로 상무에 입대한 김형진이 이 자리를 차지할 것이 유력하지만 앞서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에서 보였던 모습을 봤을 때 염려되는 부분도 적지 않다,
[A] TV중계는 프로야구 중계 및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종료 직후에 녹화중계, 야구가 우천취소시 생중계로 편성될 전망이다.[1]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 대부분의 구단과 다르게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링컨과 재계약했다. 덕분에 링컨은 7개 구단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먼저 팀에 합류해 비시즌 기간에 더 길게 선수단과 합을 맞춰볼 수 있었다.[2] 유튜브에 공개된 대한항공 코치진(최부식, 장광균)의 인터뷰에 따르면 재계약을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3] 경기 시간도 그리 길지 않았다.[4] 교체로 들어온 임동혁은 무려 공격성공률 100%(...)를 기록할 정도. [5] 현대캐피탈의 유일한 두자리수 득점이 허수봉의 10득점이니 말 다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아포짓, 미들블로커 포지션에서 각각 24점, 19점, 17점을 뽑아낸 대한항공과는 대조적인 부분.[6] 생중계하던 최천식 해설위원도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점유율이 7개 구단 중 가장 낮다고 강조할 정도.[7] 김민재 50%, 김규민 75%[8] 이중 1패가 풀세트[9] 5년 만의 상대전 셧아웃[10] 상대전 시즌 첫 패[11] 상대전 시즌 첫 패[12] 상대전 9연승 마감[13] 대한항공 59점, 현대캐피탈 58점[14] 여담으로 챔프전의 1, 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이 V-리그 챔피언이 될 확률 100%를 지켜냈다.[15] 주전 첫 해의 선수가 올스타 팬 투표에서 남자부 2위를 했을 정도.[16] FA 계약 직후 바로 상무에 입대한 김형진이 이 자리를 차지할 것이 유력하지만 앞서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에서 보였던 모습을 봤을 때 염려되는 부분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