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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빌맨(T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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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데빌맨의 TV 애니메이션판. 1972년 토에이 동화가 제작해 NET 계열 각 민방에서 방영하였으며 총 39부작이다. TV 애니메이션에 감독을 둔다는 개념이 없던 시절의 작품이라 감독은 없으나 중요한 에피소드는 카츠마타 토모하루가 연출을 하고 다른 연출가들도 카츠마타의 연출을 따라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카츠마타의 작품색이 강하다.
주요 각본가는 츠지 마사키. 대부분의 각본을 츠지 마사키가 썼다. 나가이 고는 자신이 만화판 데빌맨의 주제를 말해주지 않았는데도 츠지 마사키 씨가 전쟁반대라는 데빌맨의 불변의 테마를 파악해서 잘 그려주었다며 인정하고 있다. 후반부에는 만화판에선 안 나오는 여러 입체적인 데몬이 나오는 것도 호평점. 다만 일본 서브 컬쳐 역사에 큰 충격을 던진 만화에 비하면 결말이 보통이라 만화책보단 평이 떨어지는 편. 그래도 이쪽도 충분히 명작의 반열이다. 츠지 마사키는 원작 만화에도 아이디어를 주었다고 한다.
나가이 고가 유년기에 읽었던 단테의 신곡을 기반으로 하여 마왕 단테라는 작품을 만들었고, 그것을 더욱 발전시켜 TV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려던 스토리가 바로 이 데빌맨이다. 그런데 TV판의 방영과 연동해서 주간 소년 매거진에 만화 연재까지 하게 되었고, 그때 TV판에 없었던 "주인공을 악마의 길로 인도하는 자"로서 아스카 료라는 인물을 새로 집어넣었다. 그런데 이 인물로 인해 TV판과 코믹스판의 스토리는 완전히 다른 노선을 타게 된다. 나가이 고도 집필 후에 놀랐다고 한다.
데빌맨 TVA와 데빌맨 코믹스판 똑같이 1972년에 등장한 이 작품들 중 어느쪽이 원작인가 하는 문제가 있는데 정확하게는 TV판 방영이 만화 연재보다 더 먼저 시작되었다. 다만 나가이 고 본인이 만화의 애니화나 애니의 만화화 같은게 아닌 동일 설정을 사용하여 만든 두가지 작품이라고 언급했고 실제로도 두 작품의 내용은 아스카 료의 존재유무로 판이하게 달라지기 때문에 원작의 개념을 적용한다기 보다는 같은 작품의 다른 매체 판본으로 받아들이는게 맞다. 나가이 고는 자신의 작품의 애니메이션은 기획에 자신도 개입하기 때문에 마징가 Z, 겟타로보 같은 다른 작품도 만화와 애니 중 뭐가 원작이냐고 물으면 "둘 다 원작입니다." 라고 답변하곤 한다.
2. 특징[편집]
만화 원판의 비참하고 어두운 전개와는 많이 달라서 악마족의 데빌맨이 인간계 침략을 위해 후도 아키라의 몸에 빙의했지만 마키무라 미키와 사랑에 빠져서 인간들을 지키기로 결심하고 악마들과 맞서 싸우게 된다는 거대 히어로물(?)이다. 만화의 데빌맨은 변신한다고 커지지 않았지만 이 작품은 변신하면 인간의 3 ~ 4배 정도 크기로 커진다. 크기는 신축 가능.
만화판은 후도 아키라가 주인공이고 후도의 인간으로서의 인격이 데빌맨을 이겼지만, 이 작품은 후도 아키라는 1화에서 죽었다. 울트라맨처럼 둘의 인격이 섞인 것도 아니고 이 작품의 후도 아키라는 데빌맨 본인이다. 그러니까 아예 만화와 주인공이 다른 작품이며 게임으로 비유하면 IF 루트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츠지 마사키 말로는 애니메이션은 후도 아키라(데빌맨)와 마키무라 미키의 러브 코미디로 썼다고 한다. 미키의 태도가 솔직하지 못하고, 당시 츤데레란 개념이 없어서 미키가 아키라를 싫어한다고 오해하는 시청자도 많았는데 1화부터 서로 좋아하는 거 맞다고 한다. 보면 안다고. 이 애니메이션의 데빌맨은 인류를 지키는 히어로도 아니고 정의를 지키는 히어로도 아니다. 오직 마키무라 미키의 일상을 지켜주려고 싸우는 순정남이다. 초반의 데빌맨은 데몬족이 지구를 정복하고 사람을 막 죽인다고 해도 미키와 주변인들만 안 건드리면 상관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데몬이 미키에게 계속 피해를 주니까 싸운 것이다. 중간부터 인간 생활에 점점 익숙해지며 이러한 생각을 버리게 된다.
다만 그렇다고 완전히 어두운 면이 사라진건 아니라서 액션 연출은 당시 방송 심의가 약한 것도 있어 굉장히 과격하다. 절단, 관통, 출혈 묘사가 수시로 나온다. 잔인한 걸로만 치면 원작 만화에 뒤지지 않는다. 다른 애니메이션에 비해 방영 시간대가 늦었고, 괴담 프로그램 다음에 방영하는 작품이라 방송국에서 수위를 높게 잡았다고 한다. 실력있는 연출가와 애니메이터가 많이 참가해서 액션물로선 지금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주인공 데빌맨도 데몬족 특유의 잔인함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은 모습도 보여준다. 후도 아키라 상태의 데빌맨이 다른 학생을 폭행하려 한다거나 붙잡은 데몬을 때리면서 고문하는 모습도 나온다. 마지막 에피소드에 나온 최종보스격 데몬은 데빌맨과 함께 데몬족 최강이라 불린 갓이란 데몬으로[1] 디자인은 데빌맨과 매우 흡사하며 기술까지도 데빌맨과 판박이다.[2] 막상막하로 싸우고 둘 다 부상을 입고 쓰러지지만 미키의 목소리를 듣고 일어선 데빌맨이 갓을 마무리해서 승리. 이후에도 데빌맨은 제논이 보내는 악마들과 계속해서 싸워나간다는 열린 결말로 끝난다. 아무리 수위를 낮아졌다지만 최종 보스가 신이란 이름을 가진 악마란 점에서 데빌맨 특유의 분위기는 어디 안간다는 것을 알수 있다.
만화판 데빌맨은 싸우다 지는 경우는 있어도 고통을 느끼는 부분은 별로 없는데 이 애니메이션은 고통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각종 통증에 고통받으면서 싸우는 후도 아키라를 보면 왠지 불쌍해진다. 심지어 다른 히어로물이라면 변신하면 상처가 치유되겠지만 이 애니는 데빌맨이 변신하면 상처가 벌어져서 더 아프다. 라는 설정으로 변신하면 골골대던 데빌맨이 변신을 풀면 팔팔해지는 신기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애니메이터로 코마츠바라 카즈오, 나카무라 카즈오, 시라토 타케시, 아라키 신고 등이 참여했으며 이 작품의 스태프들은 이어서 겟타로보를 만들게 된다.
잘 만든 작품이지만 결말이 우리들의 싸움은 이제부터다인데 이건 조기종영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인기가 없어서 종영된 건 아니고 그 시간대에 다른 방송을 편성하게 되어서 잘린 것이라고 한다. 데빌맨 만화와 애니메이션 제작기를 그린 나가이 고의 만화 '게키만'에서는 "이 애니메이션은 성공작이다." 라고 언급한다. 애초에 이게 성공했으니까 토에이도 나가이 고에게 마징가 Z의 기획을 의뢰하였던 것이다.
3. 등장인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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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4. 주제가[편집]
오프닝 "데빌맨의 노래". 일본 애니메이션 곡들 중에도 명곡 중의 하나로 꼽힌다. 여기서 그 유명한 지옥귀가 나온다. "데빌 이어는 지옥귀"라는 구절. 그 외에도 왠지 '데빌 찹은 펀치력' 처럼 얼핏 뜬금없어 보이는 내용[3] 이 있어 이 부분을 네타로 써먹기도 한다.
엔딩 "오늘도 어딘가에서 데빌맨" (今日もどこかでデビルマン). 오프닝과는 대조적으로 애수가 풍기는 곡과 가사가 특징이다.
5. 회차 목록[편집]
6. 밈[편집]
사족으로 2017년 즈음부터 이 애니메이션 주제가의 가사를 비틀어서 만든 매드 무비 시리즈가 니코니코 동화에서 유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배경음이라면 모를까 노래 자체가 매드 무비 소재로 쓰였던 적이 희귀해서 비교하기 어렵지만, 굳이 국내의 사례와 비교하자면 허무송 유행 후반기에 등장했던 물건들과 비슷하다. 가사를 비틀다 못해 아예 조합해서 오프닝을 부른 가수가 보이스로이드 마냥 말을 하도록 만들 정도. 케모노 프렌즈 애니 1기의 재규어를 소재로 만든 재규어맨 시리즈는 케모노 프렌즈 매드 무비의 한 축이 되었으며, 이후 비슷한 시기에 유행하고 있는 올가 붐과 결합하는 경우도 여러 번 나왔다. 올가 붐의 인기에는 아스트로 강가를 소재로 만들어진 '멈추지 않는 올가 BB(止まらないオルガBB)'가 한 몫 했으니 어찌 보면 고전 애니 콜라보인 셈.
또한 데빌맨 크라이베이비가 히트하면서 이 주제가에 맞춰서 춤을 추는 영상이나 매드 무비가 유튜브에서 서양인 상대로 붐을 타기도 했다.
7. 기타[편집]
2018년 공개된 데빌맨 크라이베이비는 TVA판 데빌맨은 극중극으로서 크라이베이비 세계관에서 존재하며, 아키라를 데빌맨으로 만든다는 아이디어가 이 만화에서 나왔다는 설정이 있다. 그 외에도 마키무라 미키의 성격을 애니와 원작 만화를 섞거나. 크라이베이비의 오프닝 가사 중 본작의 오프닝에서 따온 부분도 존재하는 등, 꽤나 큰 연결고리를 가진다.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의 원작자 타케우치 나오코가 어린 시절 이 애니를 굉장히 좋아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