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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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독일에서 발원하여 중부유럽과 남동유럽을 흘러 흑해로 들어가는 강. 발원지는 독일의 슈바르츠발트. 그리고 협의체로 다뉴브 위원회가 있다.
'다뉴브'는 영어 명칭이며, 독일어 명칭은 '도나우'이다. 이 강을 끼고 있는 영어권 국가가 하나도 없기는 하나, 지나가는 국가들의 언어가 독일어, 헝가리어, 루마니아어 등으로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그 중 한 언어를 쓰지 않고 익숙한 영어 명칭이 널리 알려진 듯하다. 먼 어원은 원시인도유럽어로 '강의 여신'을 뜻하는 '데흐누(*déh2nu)'에서 유래한 다누(Dānu)',[1] 가까운 어원은 여기서 파생된 라틴어 명칭인 '다누비우스(Danubius)'이다.
유럽의 강 가운데선 볼가강에 이어 두 번째로 길다. 강의 길이는 2858km, 유역 넓이는 81만 6951㎢이다.
2. 언어별 표기[편집]
3. 역사[편집]
기원전 6천년 전, 다뉴브강 하류 루마니아에서부터 발칸 반도 일대에 빈카 문명(Vinca culture)이 발흥하였다.
로마 제국 시기에는 다뉴브강이 자연 경계로서 북쪽 국경선 역할을 하였다. 물론 트라야누스 황제 시기 강 너머로 다키아(현재의 루마니아) 지역을 점령하고 나서 아우렐리아누스가 국경방어의 어려움을 이유로 영유를 스스로 포기하기까지 150년 정도 유지했던 적이 있다.
자연적으로도 발칸 반도의 북쪽 경계를 다뉴브강으로 잡는 경우가 많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가 흑해의 무역항을 통제하자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 강을 다른 국가와 식량 무역의 길로 활용하고 있다. 2022년 식량·에너지 위기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것이라 기대는 되지만, 언제까지 사용할 수 있을지는 모른다는 문제가 있다.[3]
4. 인근 지역[편집]
유역에 걸쳐있는 국가들이 제법 많다. 본류만 봐도 독일,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헝가리,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4] , 몰도바[5] , 우크라이나를 거쳐간다. 지류까지 합하면 체코,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코소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북마케도니아, 몰도바, 이탈리아와 스위스 등도 포함된다.
이 강이 거쳐가는 주요 도시들만 해도 울름, 잉골슈타트, 레겐스부르크, 파사우, 린츠, 빈, 브라티슬라바, 부다페스트, 노비사드, 베오그라드 등 동유럽권의 수도나 대도시들이 많다. 지류는 생모리츠, 인스브루크, 뮌헨, 잘츠부르크, 클라겐푸르트, 그라츠, 류블랴나, 마리보르, 브르노, 클루지나포카, 브라쇼브, 자그레브, 부쿠레슈티도 지난다. 게다가 유럽은 대규모의 운하 시스템을 구축, 네덜란드 일대와 동유럽 일대의 경제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RMD(라인-마인-다뉴브) 운하처럼 이 강도 라인강, 마인강과 함께 이어놓은 바 있다. 이쯤 되면 사실상 유럽 모두의 젖줄이라고 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철도와 도로 교통에 밀렸다지만 여전히 물류 운송 면에서 상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강으로, 냉전시대 때도 다뉴브강을 통한 운송은 매우 중요했고, 세르비아가 한창 유고슬라비아 전쟁으로 국제적인 제재 조치가 취해졌을 때는 다뉴브강을 통해 실려오는 각종 물자로 겨우 먹고 살았다고 전해진다.
5. 각종 매체에서의 등장[편집]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쓴 왈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이 특히 유명하다. 또 이보다는 조금 덜 알려졌지만 이오시프 이바노비치가 작곡한 도나우강의 잔물결이라는 곡도 있다.[6] 또 카자크는 두나이를 넘었다도 있다.
마스터 키튼의 히라가 다이치 키튼이 작중 등장하는, 은사 유리 스코트 교수가 주장한 "도나우 문명설"이라는 비주류 학설을 지지하다 석사 학위에 머무르며 시간강사를 전전하는 신세로 나온다.
카이저라이히에서는 오스트리아 선거에서 사회민주당이 당선되고 다원주의 루트로 가면 국명이 이 강에서 이름을 딴 도나우 연방으로 바뀐다.
6. 사건사고[편집]
국제 하천의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어서 2001년 루마니아 금광 폐수 유출, 2010년 헝가리 슬러지 유출 등 환경 재해가 일어나면 하류에 있는 국가들인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에서 피해를 보게 된다.
2019년 5월 29일 (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이 강에서 관광 중이던 한국인 33명과 헝가리 승무원 2명이 타고 있던 유람선이 침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참고.
7. 둘러보기[편집]
[1] 어쩌면 켈트 신화의 여신 다누는 다뉴브강을 신격화한 것일 수도 있다.[2] 한정형(definite form) 표현 기준.[3] 다만 23년 9월 현재 이 때문에 값싼 우크라이나산 곡물이 들어와 인접국의 농산물이 피해를 입어 현재 다뉴브 강 인접국과 우크라이나간 관계는 썩 좋지는 못하다.[4]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의 국경지대를 지남[5] 본래는 우크라이나 영토인 부자크가 몰도바와 다뉴브강 본류 사이를 완전히 가로막고 있었으나, 흑해로 나갈 항구를 얻기 위한 몰도바의 노력 끝에 2005년 우크라이나로부터 다뉴브 강변 430m가량의 영토를 할양받으면서 다뉴브강 본류와 쥐꼬리만큼 접하게 되었다.[6] 한국에서는 윤심덕이 '사의 찬미' 라는 노래로 번안해서 만든 곡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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