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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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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에 대한 내용은 박정석(축구)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편집]
대한민국의 前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現 OK저축은행 브리온 단장.
이름을 본따 정석 프로토스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사실 그의 스타일은 프로토스의 주 트렌드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특히 테란전에서 다른 토스들과의 차이가 두드러지는데, 다른 토스의 경우 전투를 승리를 굳히는 디딤돌로 생각하여 확실한 승리가 보장되지 않을 시에는 함부로 달려들지 않는 경향이 있었으나, 박정석은 오히려 지속적인 전투 유도로 이득을 조금씩 보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점 점령해나가는 스타일이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박정석의 생산력이 다른 토스들에 비해 월등하게 앞서고 있었기 때문. 그 최연성과도 대등한 물량 싸움[15][16] 을 펼쳤을 정도다. 심지어 전성기가 한참 지난 2007년 ~ 2008년에 테란을 물량으로 쓸어버리는 경기도 종종 나오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에 전성기를 맞이했던 이윤열의 기괴한 전술에 농락당하곤 해서 스스로 초반에 움츠러들어 빌드상 본 손해[17] 를 미칠듯한 전투력으로 질 것 같은 전투를 승리하면서 경기를 이끌어나가는 게 박정석의 전형적인 경기 양상. 다만 전체적인 판을 바라보는 능력은 명성에 맞지 않게 떨어졌다. 초반 빌드싸움에서 약점을 보였고, 중요한 상황에서 망설이다가 극후반까지 끌려가서 역전패를 당하는 경우도 종종 나왔다.
전체적으로 강점과 약점이 뚜렷한 선수였고, 그 강점이라는 것이 대단히 매력적이어서 골수 팬도 상당히 많았다. 우승 경력은 단 1회로 임요환을 잡고 우승한 2002 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밖에 없으나[18] 이 때의 임팩트가 워낙에 강했고[19] 특히 프로토스의 암흑기[20] 에 활약이 대단했기 때문에 프로토스 팬에게는 깊은 인상을 심어준 선수이다.[21] 좀 더 구체적으로 04-05년 박정석의 일대기를 보면 이해할만 하다. 패러독스를 등에 업은 2연 프프전 결승의 마이큐브-NHN을 끝으로 강민은 05-06년 부활 이전까지 슬럼프에 빠져들었고[22] , 박용욱도 팀단위 리그에서는 활약했으나 개인리그에서 자취를 감추게 됐으며[23] , 신3대 토스가 등장하기 이전 가장 인지도 높은 스타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는 박정석이었다.
- Gillette 스타리그 2004 준우승: 4강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나도현을 역대급 마인 대박으로 잡고 올라왔다.
- EVER 스타리그 2004 3위: 4강에서 최연성과 역대급 물량전을 벌인 끝에 아쉽게 패배했으며,[24] 3,4위전은 1, 5경기를 머큐리를 끼고 홍진호를 잡았다.
- IOPS 스타리그 04~05: 16강 유일한 프로토스였다. 이후 삼신전의 시대.
- 우주닷컴 MSL: 최연성, 조용호를 역대급 5전제 명경기 끝에 잡고 올라왔다.
빌드에서 지고 불리하게 시작할 경우, 대규모 교전 컨트롤로 역전[25] 하는 플레이 스타일과, 최연성과 호각을 다투는 물량전, 천적 관계로 불리는 조용호를 다전제에서 대혈전 끝에 격파하는 등의 경기 내용 등으로 영웅이라는 별명이 아깝지가 않은 게이머다. 무엇보다 대중적인 경기를 하는 선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치밀하게 전개되는 빌드 싸움, 심리전보다는 중앙 싸움과 필살의 컨트롤로 승부하는 선수였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감정 이입하기 딱 좋은 선수였다. 어려운 스타 지식보다는 마인 대박, 무당 스톰, 리버 아케이드, 드라군 드라이빙, 질럿 컨트롤, 대규모 부대를 세세히 컨트롤해서 한타를 이기는 컨트롤 만으로도 박정석의 경기를 즐기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결론적으로 이 모든 장점들은 박정석의 뛰어난 전술에서 기인하는데, 이 전술들은 후대 프로토스들에게도 온전히 계승된다. 박정석의 업적을 단지 커리어로만 판단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2. 선수 시절[편집]
원래 팀플레이 출신 게이머였다.[26][27] 프로리그에서도 개인전보다 팀플전[28][29] 에 더 중용될 정도였으며 박정석이 개인전보다 팀플을 더 좋아하고 재미를 느껴서 연습시간에 개인전 안하고 팀플 하다가 혼이 나는 경우도 있었다.
2001년 코카콜라배 스타리그 본선 진출.[30] 이때부터 신예 프로토스로 이름을 떨쳤다. 특히 강점은 강한 팀플 능력을 바탕으로 한 물량. 데뷔 당시에는 '물량 하나는 후덜덜'이라는 소리까지 들으며 프로토스의 미래라는 찬사를 들었다. 종족 최강전에서는 저그 테란 할 것 없이 물량으로 다 때려잡았던 적도 있다.
2002년 SKY 스타리그 4강에서 홍진호를 3:2, 결승에서 임요환을 3:1로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해 혜성처럼 막 떠올라 영웅 프로토스라는 칭호를 얻게 되어 그가 지금까지도 레전드 프로토스 플레이어 중 한 사람으로 불릴수 있게 해준 시발점이 되었다. 그 당시 아직 결승에 올라와 본적이 없는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은 신인급 선수[31] 에게 황제가 맥없이 무릎을 꿇자 많은 임요환 팬들이 큰 충격과 멘붕에 빠졌다고 한다.
이후에도 3번 더 결승에 진출했으나 당시 자신의 천적이자 본좌로드를 달리던 이윤열에게 0:3으로 압살당하고[32][33][34] , 이후 결승전에서는 박성준, 마재윤이라는 역대 최강의 토스 킬러들과 연달아 만나는 비운을 겪었다.[35] 박정석이 치른 5전 3선승제 중에 풀세트일 때 두고두고 회자되는 경기[36] 가 많다.
마이큐브 스타리그 4강전 2경기에서는 강민과 경기하면서 오히려 자신이 다크 아콘7 활용하는 전략으로 캐리어, 리버 다 뺏고 커세어 피드백으로 날리고 등등... 으로 승리했으며, 계속된 5경기에서는 다크 템플러로 강민의 숨통을 죄었으나 로보틱스 퍼실리티가 깨지기 직전 (체력이 4 남았다) 옵저버가 튀어나와 다크 템플러가 잡히고 말았고 이후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여담으로 박정석과 강민간의 이 4강전을 다룬 "내 꿈에 태워줄게"라는 글이 당시에 인터넷 커뮤니티들에서 유명했다.
그 외 EVER 스타리그 2004 4강 vs 최연성, EVER 스타리그 2004 3, 4위전 vs 홍진호, 우주닷컴 MSL 패자 결승 vs 조용호 전 모두 엄청난 명경기들이 탄생한 다전제이다. 자세한 것은 하단 항목으로. 특히 우주 닷컴 MSL에서는 최연성을 패자 준결승에서 만나 셧아웃시키기도 했는데 조용호전과 더불어 두 다전제는 박정석 팬이라면 SKY 2002, 마이큐브 2003, 질레트 2004, EVER 2004와 함께 소중하게 느껴지는 장면이 많은 대회.
2003년부터 프로팀 리그에서는 한빛 스타즈와 KTF 모두 팀플과 개인전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특히 강도경+박정석은 2000년부터 호흡을 맞춰왔던 만큼 능수능란한 대처와 뛰어난 물량으로 사실상 한빛의 에버 프로팀 리그 준우승을 견인했을 정도. 팀플 본좌로 불리던 이창훈보다 20경기 덜 했는데, 승수는 똑같이 66승이다. 통산 전적이 66승 31패. 프로팀 리그는 이상하게 결승에서 무너지는 경우가 허다했다. EVER CUP 프로팀 리그 결승 이창훈과의 경기에서 스캔티드에게 막혀 정찰에 실패하며 더블레어 폭탄드랍 한방에 무너졌고, 라이프존 팀 리그도 서지훈에게 지고, LG IBM 팀 리그도 최연성에게 지고, SKY 2004 3 ROUND는 정규 시즌 내내 이기다가 결승전에서 토막 한동욱의 바이오닉 타이밍 러시에 진다던가, SKY 2005 전기리그 역시 6승 1패의 개인전을 기록했으나 결승에서 전상욱에게 치즈 러쉬로 진다던가...
2.1. 경기 내용[편집]
2004년 이후부터 은퇴까지의 경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박정석/경기내용 문서로.
2.2. 저막?[편집]
대표적인 저막 게이머로 손꼽히곤 하지만, 종족 최강전에서 저그만 연속으로 셧아웃시키며 12연승을 달린 적도 있으며 (당시 상황을 생각해보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기록이다.) KPGA 투어 3차리그에서 준우승할 당시 저그전 5전 전승으로 올라갔다. 조용호와 소울 팀 소속 프로게이머들에게 사방에 멀티를 펴고 성큰러커로 방어 전선을 구축하고 목동체제로 넘어가는 소울류 저그의 탄생 이전까지만 해도 저그전이 상당히 준수했다. 저막이라고 까일 정도는 아니고, 다전제 저그전은 오히려 좋은 편이다. 전성기 시절의 박성준과 마재윤에게 극도로 약한 모습을 보여서 실제보다 좀 더 과장된 이미지인 것도 있다.[37] ...물론, 그 당시 박성준, 마재윤에게 약하지 않았던 프로토스는 없었다. 김택용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박정석은 피지컬을 바탕으로한 뛰어난 생산력과 전투 효율로 저그를 제압하는 스타일이었다. 03년도 이전의 레어 마스터 저그를 상대로는 이 방식이 제대로 먹혔지만 하이브에서의 목동저그체제가 준비될 때까지 방어에 치중하는 소울류 저그를 상대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스타일이었고 이러한 신흥 저그들에게 연이은 패배를 맛보면서 저막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어찌 보면 그때 당시 대부분의 프로토스들이 그러하듯이 스1 저프전 밸런스 붕괴의 수많은 희생자 중 한 사람이었다고 할 수 있다.
2.3. 화보 촬영[편집]
훈훈한 외모, 운동을 좀 해서인지 듬직한 등짝[38] 으로 여성 팬들이 많았다. 남자가 보기에도 멋있는 남성이었는지,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 뽑은 '잘생긴 프로게이머'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 오프닝 영상 제작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도 한다. 등장하는 온게임넷 스타리그 오프닝 영상에서 그는 대부분 비중있게 다뤄진다. 특히나 오프닝에서 가장 때깔 잘나온다고 당시 위영광 온게임넷 스타리그 PD가 가장 좋아했던 선수라고 한다. 대표적인 예가 그냥 앉아있다가 헤드셋 썼을 뿐인데 폭풍 간지가 휘몰아쳤던, 2007년 Daum 스타리그 티저 오프닝.
BGM은 30 Seconds to Mars - attack
이 티저 오프닝 하나로 MSL 오프닝을 사실상 골로 보내버렸다.[39] 그리고 박정석이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2 36강에 합류하자 이 영상을 '영웅의 귀환'이란 타이틀로 다시 방영했었다. 참고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들이 뽑은 가장 인상적인 프로리그 오프닝 2위에 랭크되기도. 1위는 2004 스카이 프로리그 3라운드 서지훈의 발차기.[40] 2012년 최후의 브루드워 스타리그 tving 스타리그 2012에서 레전드 매치에 이 오프닝이 또다시 사용되기도 했다. 분명 간지가 넘치는 영상이지만 하필 헤드셋을 쓰는 장면이라는 이유로 서지수 항목에서 나오는 지영훈의 헤드셋 사건 영상에 합성되어 박정석이 헤드셋을 거꾸로 쓰고 있고 그걸 보고 웃음을 못 참는 MBC GAME 해설진들의 패러디가 스동갤에서 유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