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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양역
덤프버전 :
西平壤驛 / Sŏphyŏngyang Station
1. 개요[편집]
평라선 및 평의선의 철도역. 평양시 서성구역 소재.
평양역이 서울역이라면 서평양역은 용산역이라고 볼 수 있다. 평의선을 경부선, 평라선을 호남선으로 두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물론 평라선 쪽이 분기 시점이 더 이르지만.. 물론 규모를 두고 따지면 용산역의 압승이다.
2. 역 정보[편집]
역 이름으로 치자면 평양시의 서쪽에 있는 역이라고 해야 할 텐데, 지도상으로 보면 서평양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북평양역이 맞지 않을까 싶다. 평양역을 기준으로 보면 일단 꽤 북쪽에 위치한다. 그래도 지금은 어쨌거나 방위상으로는 평양역보단 서쪽에 있는데, 1946년 미군이 작성한 평양시가도를 보면 서평양역이 전혀 엉뚱한 위치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일제강점기 경의선 여객선은 평양역을 떠난 후 현재의 천리마거리-영웅거리를 거쳐 현재의 서평양역 북쪽에서 본선과 합류했는데, 이렇게 되면 당시의 서평양역은 오히려 현재의 평양역보다 약간 동쪽에 위치하게 된다. 그런데도 이름은 서평양역이었다. 조선시대에도 시가지가 있던 평양 내성이 이 역이 세워질 적만 해도 전통적 중심지였으며, 내성의 서편에 역이 있었기 때문이다. 동인천역이 인천 동부에 있지 않은 이치와 같다. 평양역은 일본인들이 거주하던 러일전쟁 이후 형성된 신시가지의 남쪽에 위치하던 역이었다.
당시 기사들을 찾아봐도 역 일대의 기림리 일대를 서평양이라 불렀고 오늘날에도 부근에 서평양백화점이나 서평양려관 등이 당시의 흔적을 보여주고 있다. 여담이지만 오늘날 서평양이라고 하면 보통강 서안의 만경대구역을 지칭한다. 1920년대에 세워진 역이고, 처음에는 위치가 더 동쪽이었으므로 역 이름의 유래가 50년대에 만들어진 '서성구역'과는 연관이 없다. # 북한이 민족주의를 강조하며, 고구려 등의 역사에 관심을 그나마 가지기 시작한 것도 80년대 이후부터지, 1970년대까지는 민족주의가 '부르주아적'이라는 이유로 폄하되었던 시기였다. 즉, 관습적으로 쓰던 지명이 남아 있었다는 것이다.
이 역은 위치를 옮겨 새로 개업한 1961년 이래 여직원들만 근무하는 전통이 있는데, 20년간 무사고 전통을 이어 가고 있다고. 현재도 역장 이하 이 역에 소속된 70여명의 모든 직원이 여직원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