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d clas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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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Apple에서 2001년부터 2014년까지 생산했던 하드 디스크형 MP3 플레이어. 원래 이름은 그냥 아무 것도 붙지 않은 '아이팟'이었지만 2007년 6세대의 출시 이후 'iPod classic'으로 변경되었다. 마지막 시리즈까지 Apple 특유의 조작법인 클릭휠이 붙어있던 장수 제품이기도 하다. 2014년 9월 10일 iPhone 6와 iPhone 6 Plus, Apple Watch가 공개됨과 동시에 Apple Online Store에서 단종되었다. 단종 사유는 부품, 그 중에서도 iPod에 들어가는 HDD를 생산하던 마지막 공장이 생산을 중지함에 따라 더 이상 구하기 힘들어진 데다가 판매량까지 급감해서 단종시킬 수 밖에 없었다고. iPod에 들어가는 하드 디스크는 1.8인치짜리였는데, 플래시 메모리의 용량 대비 가격이 도무지 내려가지 않아서 내놓은 일종의 과도기적 물건이었던지라 거의 iPod, 혹은 iPod의 경쟁 플레이어들[1] 만 이를 채용했고, 이마저도 플래시 메모리의 가격 인하로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것이었다. 여기에 다음 해에 애플 뮤직의 출시를 앞둔 Apple로서는 오프라인 음악 플레이어의 필요성이 떨어지는 마당[2] 에 이를 플래시 메모리에 맞춰 재설계하는 것은 수지타산이 전혀 맞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
휴대용 음악 재생 장치로도 많은 인기를 끌었지만, 미국에선 학생들(특히 대학생들)을 비롯해 컴퓨터를 많이 다루는 계층에서 휴대용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겸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많이 구매하며 더욱 인기몰이를 했다. 당시엔 기가바이트 단위의 USB 저장매체는 없거나 엄청난 고가품이었는데, iPod은 하드 디스크를 탑재해 수십 기가바이트 단위의 저렴한(상대적으로) 저장용량을 갖고 있으며 디스크를 음악 저장용과 파일 저장용으로 구분해 파티션을 정할 수 있었기에 사용도 편리했다. 지금이야 파일을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저장하거나 대용량 USB 드라이브에 저장하면 되지만, 당시엔 학교나 회사에서 작업한 결과물을 집에 가져가는 가장 편리한 방법이 iPod에 파일을 옮기는 것이었다. 그리고 2007년 출시된 6세대는 2021년 출시된 iPhone 13의 기본 용량인 128GB가 2008년 출시된 120GB 옵션과 거의 비슷하고 2009년 160GB보다 훨씬 적은 걸 보면 당시에 iPod을 하드 디스크 겸용으로 들고 다니는 건 현재 1TB 외장 하드 디스크를 들고 다니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Apple 역시 이를 간과하지 않았으며, 큰 저장 용량을 가진 스마트 디바이스의 개발에 착수하는데 이것이 바로 아이폰이다. 물론 아이폰 출시 시점에선 하드 디스크가 아닌 SSD의 가격이 많이 하락해, 불안정 요소인데다 전력 소모량이 높은 하드 디스크는 더 이상 탑재되지 않았기에 하드 디스크는 구세대 iPod만의 특징으로 남았지만.
2021년 8월에만 해도 Apple Store에서 리퍼를 받을 수 있었으나,[3] 2022년 5월 iPod 서비스 지원 목록에서 마지막 모델인 Late 2009, 160GB가 사라졌으며 리퍼 또한 불가능해졌다.
2. 제품[편집]
제품 명칭에 대한 공식 정보는 Apple 공식 홈페이지 내에 기재된 'iPod 모델 식별하기'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문 페이지는 Identify your iPod model를 참조.
2.1. iPod (1세대)[편집]
1세대(2001)는 발표 당시 잡스가 키노트로 설명한 바와 같이, 하드 디스크를 채용하면서 얻은 5GB의 대용량과[5] 10시간 지속시간의 배터리가 강점이었다. 그리고 1.8인치의 소형 하드 디스크를 채용하면서 경쟁사의 제품에 비해 상대적인 소형화도 이루어냈다. 특유의 대용량 덕분에 만들어진 캐치프레이즈가 iPad nano에까지 사용되었던 '주머니 속에 천 곡' ("1,000 songs in your pocket.").
그러나 USB가 아닌 FireWire를 인터페이스로 사용하고[6] Mac OS 9과 OS X만 지원하는데다가 Windows의 지원은 없었기 때문에 Mac 사용자가 아닌 이상 이용할 일은 없었다.[7] 당시 Apple의 로드맵 상에서 iPod은 독립적인 상품이 아니라 당시 Apple이 밀고 있던 Mac 중심의 디지털 미디어 허브, 그러니까 디카로 찍은 사진을 iPhoto로 관리하고, 디지털 캠코더로 촬영한 영상을 iMovie로 편집해서 iDVD로 굽고, CD를 iTunes로 리핑해서 iPod에 넣고 다니는 식의 라이프스타일 구현을 위한 액세서리 정도로 치부되었다. 물론 이때 iTunes Store는 존재하지도 않았고.
1세대의 휠은 진짜로 물리적으로 움직이는 '스크롤 휠'이었다. 그 당시 iPod의 휠은 재생/앞/뒤/메뉴 버튼이 휠 테두리에 따로 버튼으로 붙어있었다. '클릭 휠'이라는 명칭은 4세대 아이팟 이후에만 통용되는 이름.
뒷면 "iPod" 각인이 클래식한 Apple Garamond 글꼴로 인쇄되어 있다. 이후 iPod 부터는 산세리프체인 Myriad가 사용되었다.
당시에 iPod의 배터리 교체 정책과 관련해서 큰 이슈가 있었다. 고작 18개월만에 배터리의 수명이 다되어버리는것. 그런데 배터리 교체비용은 새로 iPod을 사는것과 큰 차이가 없었다. 현재 유명 유튜버인 케이시 나이스텟이 해당이슈를 꼬집어 3분짜리 영상을 만들었고, 유튜브가 존재하지도 않았던 시절에 엄청난 바이럴이 되어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었던적이 있다.
개발 당시 잡스의 사소한 집착 하나하나가 반영되어 개발진들이 무척 힘들었다고 한다. 개발진이 하드웨어 시제품을 가져올때마다 잡스가 물에 던져넣고는 기포가 올라오는 것을 보니 아직도 내부에 빈 공간이 있는 것이 틀림없다며 빈 공간을 없애고 최대한 기기 크기를 줄이라고 엄청나게 쪼아댔기 때문이다.[8] 심지어는 발매가 며칠 남지 않은 시점에서 단지 헤드폰 단자에 헤드폰 잭을 연결할 때 딸깍 하고 연결되는 느낌이 너무 약하다는 이유로 생산 물량을 전부 다시 분해해 새로운 헤드폰 잭으로 교체하라는 지시까지 내렸었다고.
2.2. iPod (2세대)[편집]
후속 제품인 2세대(2002)는 물리적으로 움직이는 '스크롤 휠'이 터치 기반의 '터치 휠'이 되었다. 하지만 외형은 전작인 1세대와 달라진 점은 크게 없다. 윗면의 포트 부분이 약간 바뀌어 좀더 견고해지긴 했다. 주머니에 넣을 때마다 먼지가 끼던 커다란 FireWire 포트에도 덮개가 생겼다.
또한 Windows를 처음으로 지원하게 되었는데, Mac용과 Windows용을 따로 팔았다. 기기 자체는 똑같으며, 들어있는 FireWire 케이블(Mac용은 6핀-6핀, Windows은 6핀-4핀)과 동봉 소프트웨어 (Mac용은 iTunes, Windows용은 Musicmatch Jukebox)만 차이가 있다.
원래 Apple 제품의 중고가 꽤 비싼 편이라지만, 2세대까지의 iPod은 그걸 감안해도 중고 매물이 굉장히 비싼 편. 간혹가다 이베이에 미개봉 신품이 올라오는데, 가격이 달러로 다섯 자리 수부터 시작한다(...).
2.3. iPod (3세대)[편집]
3세대(2003)는 이전 제품에 달렸던 휠 주변의 테두리 버튼을 상단 터치 버튼으로 교체했다[11] . 버튼에는 붉은 빛의 백라이트가 들어온다. 버튼들을 봤을때 곰의 발을 닮았다고 하여 국내에서는 '곰발팟'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클릭 휠 이전의 터치 휠을 가진 마지막 iPod.
2003년 4월 첫 출시 때에는 10, 15, 30 GB 모델로 출시되었으며, 2003년 9월 10, 20, 40 GB로 변경되었다. 2004년 1월에는 10 GB 모델이 15 GB 모델로 변경되었다.
화면은 2인치의 160 x 128 픽셀 해상도 흑백화면이며, 푸른 빛이 도는 백색 백라이트가 켜진다. 배터리는 이전 2세대의 음악 10시간 재생에서 오히려 줄어들어 8시간 재생이 가능하였다.
iPod 3세대부터 Mac용/Windows용 구분이 없어지고, Windows용 iTunes가 배포되기 시작하였다.
Lightning 커넥터 이전까지 Apple 모바일 장치의 상징과도 같았던 30핀 단자를 처음으로 사용한 제품이다. 2세대 까지는 두께가 두껍다 보니 4핀도 아니고 6핀 파이어와이어 단자를 그대로 박아넣었다(...). 이때부터 USB도 지원하기 시작했지만, 충전은 여전히 파이어와이어로만 가능하였다. 덕분에 1-2세대 충전기와 후에 나오는 4세대~ 충전기 모두 호환이 안되는 호환성 최악(...)의 단자가 되었다.[12] 진단 모드(diagnostic mode, 흔히 디버그 모드라고도 함)에서 다른 아이팟에선 볼 수 없는 이스터에그(?)[13] 가 하나 있다. 맨 처음 항목인 5가지 검사들을 한번에 진행하는 모드, 5 In 1을 실행하고 모든 검사가 끝났을 때 바로 돌아가지 않고 재생 버튼을 눌러야지만 돌아가는데, 이때 재생 버튼을 제외한 다른 버튼들을 눌러 보면 아이팟 자체 스피커들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효과음들을 체험 해 볼 수 있다[14] .
출시된지 약 20년이 지난 현재, 3세대 아이팟의 고질적인 내부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아이팟 내부에는 하드디스크를 보호하기 위한 고무재질의 보호 패킹이 있는데, 오랜 시간동안 공기와 열에 노출되어 고무가 끈적하게 녹아내리는 현상이다. 대부분의 3세대 아이팟을 분해 해보면 다음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고무에서 나온 물질이 메인보드에 묻어 고장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3세대 아이팟을 소장하고 있다면 고무 부식으로 인한 끈적임을 해결해주는 것이 좋다.
2.4. iPod (4세대)[편집]
2004년 7월에 출시된 iPod 4세대에 들어와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클릭휠이 iPod mini에 이어 적용되었다. 화면은 iPod 3세대와 같은 사양의 흑백 액정이었고 20 GB, 40 GB 용량으로 출시되었으며 배터리 수명은 음악 재생 기준 12시간이었다.
2.4.1. iPod Special Edition U2[편집]
iPod Special Edition U2는 기존의 iPod과 다르게, 검은색 플라스틱 외장과 빨간색 클릭 휠, 뒷면에 밴드 U2 멤버들의 사인과 'iPod Special Edition U2'가 새겨진 것이 특징이다. 2004년에 처음 출시되었고, 2006년까지 판매하게 되었다. 통칭 "유투팟"
2004년 10월 출시된 첫 번째 모델은 20GB 하드 드라이브가 장착된 4세대 iPod을 기반으로 했다.
2005년 6월에는 iPod photo를 기반으로 하는 새 버전의 iPod Special Edition U2가 출시되면서 흑백 액정에서 칼라 액정으로 바뀌었다.
그러다가 2006년 6월에는 30GB 용량의 5세대 iPod을 기반으로 하는 새 버전의 iPod Special Edition U2가 출시되었으며, 2006년 9월에는 5.5세대 iPod을 기반으로 하는 모델이 출시되었다. iPod classic이 등장하고 나서 단종되었다.
2.4.2. iPod photo[편집]
후에 2004년 10월에 컬러 액정 모델이 'iPod photo'라는 이름으로 별도 출시되었다. 이 때는 액정도 65000컬러의 저해상도고 동영상 재생기능이 없었기 때문에, 컬러액정은 'photo'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앨범 커버와 사진 감상 용도로 이용되었다. 후에 컬러 액정으로 라인업이 통합되면서 이름에서 'photo'가 사라졌다.
처음에 40, 60GB 용량으로 출시되었으나 이후 30GB 모델로 단일화되었다. 배터리 수명은 4세대 흑백 iPod보다 긴 15시간이었다.
iPod photo 모델이 나오면서, 디지털 카메라의 사진을 바로 iPod에 저장할 수 있는 USB 커넥터가 발매되었다. 문제라면 6세대나 iPod touch 이후부터는 이걸 못 쓴다는 것(...). 이후로는 비슷한 기능의 물건이 더이상 나오지 않았다... 가 iPad 전용으로 발매되고 있다.
이 버전부터 USB도 동기화와 충전을 완전히 지원하기 시작하였다.
2.5. iPod (5세대)[편집]
5세대는 디스플레이의 크기와 해상도를 키우고 동영상 재생기능이 추가되었으며 디자인이 1, 2세대 때 처럼 다소 평면적으로 바뀌었다. 공식 명칭은 그냥 'iPod (5th generation)'이지만 통칭 'iPod with video' 내지는 'VideoPod'으로 불렸다. 아무래도 iTunes의 비디오 시장 진출을 시험하기 위해 만든 듯 하다. 2.5인치 디스플레이 (해상도 320x240)와 클릭휠을 갖추고 있으며, 흰색과 검은색 두 가지 색이 있었다.
2006년 9월에는 일명 5.5세대라고 불리는 제품이 등장했으며 (공식 명칭은 iPod (5th generation, Late 2006)), 동영상 배터리 시간이 증가하고 60GB 대신 80GB 모델이 추가되었다.
용량에 따라 배터리 수명이 다른 것이 특징이었는데 30GB 모델의 경우 얇은 대신 음악 14시간 재생이 가능했으며, 60/80GB 모델의 경우 더 두꺼운 대신 음악 20시간 재생이 가능하였다. [19]
이 버전부터 동기화는 USB로만 지원되고, 파이어와이어로의 동기화 지원이 중단되었다(충전은 여전히 가능하다). 이는 Lightning으로 넘어가 30핀을 버릴 때까지 지속된다.
H.264나 MPEG-4 영상만을 재생할 수 있다. 최대 비트레이트 제한은 H.264가 768Kbps, MPEG-4가 2.5mbps이며 최대 프레임 제한은 똑같이 30fps. 최대 해상도는 H.264가 320 X 240, MPEG-4가 480 X 480이다.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화면 크기도 그렇고 지금 와서 영상 감상용으로 써먹기에는 매우 속터질 스펙. 그래도 동시대 휴대폰 등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깔끔한 영상을 볼 수 있긴 했다.
코덱 지원이 제한적인데다가 자막 지원 같은건 당연히 안 되니 대부분의 영상을 다시 인코딩해서 넣어줘야 하는 급이었는데, 당시의 보편적인 컴퓨터 사양을 생각해보면...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을 여러 편 넣어두고 보려면 인코딩 걸어놓은 뒤 자고 일어나야 했다. 덕분에 당시 웹하드 등지에는 iPod에 맞게끔 인코딩된 영상들이 많이 올라오기도 했다.
별도 RCA 케이블로 TV나 모니터에 연결하여 영상을 출력하는 것도 가능했다. 물론 지금 이 기기를 이용해 동영상을 큰 화면으로 감상하고 싶다면 인코딩이고 별도 RCA 케이블이고 난리칠 것 없이 그냥 순수하게 USB 저장장치로만 사용, TV나 셋톱박스에 USB 케이블로 연결하여 재생하는게 더 빠르고 편한 방법이다.
2.5.1. iPod Special Edition U2[편집]
2006년 6월에는 5세대 iPod을 기반으로 하는 새 버전의 iPod Special Edition U2가 출시되었으며, 2006년 9월에는 5세대 iPod (Late 2006)을 기반으로 하는 모델이 출시되었다. iPod classic이 등장하고 나서 단종되었다.
2.6. iPod classic (6세대)[편집]
iPod classic
iPod classic (120GB)
iPod classic 160GB (Late 2009)
2007년 9월 5일에 출시된 마지막 세대의 iPod으로, 최초로 'classic' 이라는 접미어를 붙였다. 2.5인치 디스플레이 (320×240 해상도)와 클릭휠을 갖추고 있으며, 검은색과 회색 두 가지 버전으로 판매되었다.
5세대와 동일한 A1238 모델 번호의 제품이라서 외관적인 하우징 변화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던 전면부가 Apple의 친환경 정책의 영향을 받아 알루미늄으로 바뀐 것
첫 출시 때엔 10.5mm 두께의 80GB와 13.5mm 두께의 160GB 두 가지 모델이 존재했는데 5세대와 마찬가지로 두 용량 간에 재생 시간이 서로 달랐다 (음악 재생 기준 30시간 vs. 40시간). 이 때문에 저가격과 얇은 기기를 선호하는 사람은 80GB 모델을, 장시간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160GB 모델을 구매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2008년 9월 9일에 10.5mm 두께의 120GB짜리 단일 모델로 판매되었다. 두께가 얇은 모델임에도 배터리가 음악 기준 36시간으로 늘어났으며, 외견상으로는 검은색 모델의 색이 조금 연해진 것만이 차이점이었다. 공식 명칭은 'iPod classic 120GB'지만, iPod 5th generation Late 2006이 5.5세대 iPod라고도 통용되었던 것처럼 비공식으로나마 6.5세대 iPod classic으로 취급했었다. 다른 웹 사이트에서는 7세대로 잘못 표기하는 바람에 7세대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2009년 9월 9일에 10.5mm 두께의 160GB[23] 단일 모델로 판매되었다. 공식 명칭은 'iPod classic 160GB Late 2009'지만, 이 역시 6.5세대 iPod classic으로도 통용되었다.
1년 주기로 꾸준히 업데이트된 다른 제품군과는 달리 마이너적인 용량 변화와 Apple 컨트롤 독 지원 추가 이외에는 만 5년 동안 아무 변화가 없었는데,[24] 이로 인하여 꾸준히 단종설이 등장하였고, 결국 2009년에 출시된 10.5mm 두께의 160GB 모델을 마지막으로 정확히 5년 뒤인 2014년 9월 9일에 iPhone 6의 발표와 함께 소리소문 없이 단종되었다.
6세대 기준으로 160GB라는 큰 용량을 지원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시대가 왔음에도 어느정도 사용자층을 지니고 있다. 레인보우 지숙 曰 "밑 빠진 독처럼 음악을 계속 담을 수 있었던 짐승 같은 용량".[25]
그러나 그 고용량을 활용할 만한 FLAC 무손실 음원 파일을 넣을 수 없다는 점이 불편했다. 무손실 음원을 듣고 싶으면 반드시 Apple Lossless(ALAC)로 변환해야 했다. 게다가 하드 디스크의 내구도 또한 문제가 있다. 몇 번 떨어뜨린다고 가루가 되는 건 아니지만, 대놓고 작살을 내버리지 않는 한 데이터는 절대 안사라지는 microSD 카드보다는 확실히 충격에 약할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의 DAP들은 2개의 microSD 카드 슬롯을 제공하는 경우도 많다. 128GB 2개를 달면 256GB 구성이 가능하다. 물론 iPod도 240GB 하드 디스크가 있기는 하지만 내구도와 FLAC 지원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난다. 한때는 iPod 24bit 음원 지원설(즉 고음질 파일 지원)이 돌더니 결국은 단종되었다. 그렇게 사라졌다.
여담으로, 단종되면서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올랐다. 미개봉 시세가 50만 원 이상이라고 한다. 중고 값도 연식을 생각하면 싸지 않은 편. 성능을 떠나 아무래도 iPod의 상징과도 같았던 클릭휠 디자인을 마지막까지 간직하고 있던 큰 의미가 있는 제품이기 때문. 물론 이건 국내 상황이고, 미국이나 해외에서는 중고가 넘치고 넘쳐서 중고장터 구석에 널브러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격도 1/10 수준인 5만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그런데 이쪽도 구하기 어려운 건 마찬가진데, 중고 가격이 한국 수준으로 높은 건 아니지만 중고로 나온 물건이 없어서 못 구한다고 한다.[26]
팀 쿡은 단종의 이유에 대해 “우리는 더 이상 부품을 구할 수 없었다. 지구상 어디에서도 말이다”라고 밝혔다. 그 부품은 바로 1.8인치 하드 디스크이다. 도시바마저 1.8인치 하드 디스크를 단종시켜버린 판국에, 하드 디스크를 플래시 메모리로 대체하기에는 가격 대비 용량이나 쓰기 횟수 제한 등 여러 모로 발목잡히는 부분이 많은 시대였다.
3. 사양[편집]
4. 개조[편집]
커스텀 부품이 아닌 표준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사용한다는 점, 내부 구조가 간결한 편이라는 점 덕분에 여러 개조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특히 5세대와 6세대는 아직도 하우징이나 배터리 등 새 부품을 구할 수 있으며 내부 구조가 서로 거의 동일해 유사한 방법으로 개조할 수 있다.
3세대 시절부터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의 한계를 느낀 유저들이 많았는지 자가 또는 사설 업체를 통해 CF카드 어댑터를 달아주는 개조를 받았다. 이후 5세대와 6세대에 들어서는 CF카드 어댑터뿐 아니라 SD카드 어댑터, microSD카드 어댑터까지 등장했으며[28] 현재는 SSD의 가격 하락과 대중화가 진행된 덕에 대부분 SSD로 교체 수리를 하는 편이다.[29]
그러나 아무리 용량을 늘려봤자 곡은 4만곡까지만 인식할 수 있지만, Apple Lossless 규격 음악을 넣으면 금방 채울 수 있다. 해외 유튜버들[30] 이 1TB에서 2TB까지 용량을 확장하는 것도 있는데 자세히 보면 동영상으로 3분의 1을 채운다.[31] (음악은 4만곡까지 인식하는데 그냥 동영상으로 채우는 것이 더 빠르니까 그러는 것 같다.)
5세대와 6세대의 경우 정품 배터리의 수백 mAh 용량 수준이 아닌 1500mAh 이상 용량의 대용량 배터리도 만들어지고 있다. 절반 크기의 half SSD를 넣고 남은 공간을 큰 배터리로 채워 재생시간을 기본 스펙인 36시간에서 두배 이상으로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120GB 모델에 쓰였던 두꺼운 백커버를 사용해서 내부 공간을 늘리면 무려 3000mAh의 배터리까지 집어넣을 수 있어 재생시간 100시간짜리 괴물을 만들 수도 있다.
일부에서는 고음질을 추구하기 위해 DAC와 앰프 사이의 부품들을 스킵하고 DAC에서 앰프로 점퍼선을 연결하여 바로 신호를 보내도록 하는 개조[32] 하기도 한다.
소프트웨어로는 오픈 소스 커스텀 펌웨어인 RockBox를 이식해 공식 펌웨어에서 불가능한 많은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배터리 소모가 매우 빠른 편에다 인터페이스 디자인이 구려 싫어하는 사용자도 많은 편.
예전에는 1.8인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구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iPod 내부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빼내서 다른 곳(소형 기기)에 쓰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하지만 Apple에서 이를 알아채고 단자를 공용 IDE 단자가 아닌 산업용 단자로 바꿔 금세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커스텀 물량을 주문할 수준이 되지 못했던 경쟁사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내장 MP3 플레이어 제품들은 오리지널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그대로 썼었기 때문에, 당시 인기 있었던 아이리버나 코원의 제품들은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적출이 빈번히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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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표적으로 아이리버의 H100/300 시리즈[2] 월 구독이라는 특성상 그 자체로 인터넷에 연결할 수 없으면 DRM의 제약이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물론 구독 기간이 다 되기 전에 컴퓨터에 연결해서 구독 인증서를 갱신하면 되긴 하겠지만 한 달에 한 번씩 무조건 컴퓨터에 연결하라고 하면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엄청난 불편함을 초래할 것이 뻔했다.[3] 다만, Specialist 및 Genius 상당 수가 몰랐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다.[5GB] [10GB] [4] 각각 최대 1,000곡 또는 2,000곡 저장 가능[5] 발매 당시 128MB, 256MB의 용량이 대부분이었던 시장에서 MP3P로는 엄청난 용량이었다.[6] 물론 2001년 당시에는 USB 2.0이 막 보급되던 터라 Mac에 기본적으로 내장되어 있는 FireWire가 분명한 이점을 갖고 있었다.[7] 윈도우용 iTunes가 있으면 인식시킬 수는 있는 모양이다.[8] 그리고 이렇게 빽빽하게 채운 내부 구조는 결국 아이팟 나노에 와서 문제점이 드러났는데, 오래된 배터리가 부풀어오르면서 액정을 밀어내 화면에 흑점이 생기는 고질병이 생겼기 때문이다.[9] 각각 최대 1,000곡/2,000곡/4,000곡 저장 가능[10] 2003년 9월부터 10/20/40 GB로 변경[11] iPod classic 라인업 중 물리적 버튼이 하나도 없는 유일한 모델이다.[12] 다만 충전이 안 될 뿐, 도킹 스피커나, 블루투스 수신기, 동기화 케이블 등.. 다른 30핀 악세사리들은 대부분 호환이 가능하다.[13] 이스터에그인지 그냥 넣어둔 건지는 알 수 없음. 물론 설명서에는 적혀져 있지 않았다.[14] 가장 많이 듣는 클릭음/스크롤음 부터, 시계 알람에 사용되는 경고음, 진단 모드에 진입시 나오는 쨱쨱 거리는 음, 경고음에서 더 높아진 톤을 가진 정체불명의 소리 4가지.[15] 각각 최대 5,000곡/10,000곡 저장 가능[16] 최대 5,000곡/ 저장 가능[17] 각각 최대 10,000곡/15,000곡 및 최대 25,000장의 사진 저장 가능[2006] A B [18] 각각 최대 7,500곡/15,000/20,000곡 및 최대 25,000장의 사진 저장 가능[30GB] [19] 80GB 모델의 경우 더 두꺼운 하드 디스크를 넣으면서 내부 구조상 더 큰 용량의 배터리를 넣게 되었기 때문에 저장용량 간 배터리 수명 차이가 생겼다.[20] 취소선을 쳐놨지만 실제로 알루미늄으로 재질이 바뀐 고정 클립이 5세대보다 엄청나게 뻑뻑해져서 뒷판 분리가 매우 힘들며, 이렇게 힘을 주다가 삐끗하면 뒷판이 밖으로 휘어버린다.[21] 5세대 블랙 모델의 헤드폰잭과 30핀 단자 색이 흰색인 반면, 클래식 블랙 모델에서는 두 단자 색이 검은색으로 기기색과 통일 된 것이 또 다른 차이점이다.[22] 해당 SoC는 iPod nano 3세대에도 탑재되었다.[23] Apple의 모바일 디바이스 중 이 iPod classic의 용량을 넘는 기기가 없었다가, 2016년에 와서야 iPad Pro 모델에 256GB가 추가되었다.[24] 2012년은 주기상 나노와 터치 제품군의 폼팩터가 크게 변하는 해였던 데다가, 이미 Apple 내에선 Retina 디스플레이가 상용화되었고 게다가 새로운 커넥터 규격인 Lightning과 새 번들 헤드셋인 EarPods까지 등장하였는데 정말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25] 5세대를 쓰다가 iPod nano로 갈아탔다고 한다. 나중에 추억보정으로 서랍속에서 꺼낸 후 회상하며 블로그에 남긴 글[26] 위 중고장터 영상에서도 5개 지점을 수색한 결과 몇 개 구할 수 있었다고 한다.[27] 동영상 재생 기능을 위해 DSP인 브로드컴 BCM2722 칩셋을 넣었다.[28] microSD카드 어댑터의 경우 무려 microSD카드 4개를 넣을 수 있는 구조이다.[29] 일반적인 1.8인치 크기의 SSD뿐 아니라 mSATA SSD용 어댑터도 있으며, 소위 half SSD라고 불리는 반쪽 크기의 SSD로도 개조가 가능하다.[30] 이런 유튜브 컨텐츠 분야의 시초는 DankPods이다. 물론 이 사람 이전에도 있긴 했다.[31] 유튜버 DankPods가 먼저 2TB짜리를 만들고 1TB 마이크로 SD카드 4개를 사용하여 4TB iPod Classic을 만드는 데 도전했으나 SD카드 인식 문제로 실패했다.[32] 개조 커뮤니티에서 'iMod'라고 불리는 개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