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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왕색 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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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만화 원피스에 등장하는 특수능력. 패기의 일종이다.
수백만 명 중 한 명만 소유한 선택받은 자의 패기.[4] 다른 이의 위에 설 수 있는 '왕의 자질'이라고도 부르며, 크게 이름을 떨치는 인물은 이 자질을 지닌 경우가 많다.[5] 상대를 위압하는 힘이자 사용자의 기백 그 자체다.
아무나 배울 수 있는 무장색 패기,[6] 강함과 상관 없이 깨우칠 수 있는 견문색 패기[7][8] 와는 다르게 패왕색을 가진 캐릭터들은 극소수이며, 예외없이 규격 이상의 강자로 등장했고[9] 다른 패기들과 달리 후천적인 요인보다 선천적인 요인이 절대 지분을 차지하는 힘이라서 가지고 태어나지 않으면, 해군 대장 같이 수 십년 동안 전투 경험을 쌓아 온 강자라고 해도 갖고 있지 않고 갖고 싶다하더라도 가질 수 없는 힘이다. 또한 순수하게 가진 이가 내뿜는 기백이기 때문에, 견문색, 무장색과 달리 수련으로 패왕색 패기만을 강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직 자신의 심신이 강해지는 것으로만 그 위력이 커진다.[10][11] 대신 수련으로 제어력을 키울 수는 있다.
2. 능력[편집]
자신의 기백 그 자체를 발산해 상대를 위압하는 힘으로, 패왕색 패기를 내뿜으면 싸울 가치조차 없는 약한 상대는 바로 기절한다. 위력은 단순히 숫자 단위로 나타낼 수 없으며, 그 자리에 약한 적이 몇 명이나 있는지가 문제다. 가령 루피는 신 어인 해적단의 10만 대군을 상대로 패왕색을 내뿜어 5만 명을 기절시켰지만, 샹크스나 레일리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10만 명 전원을 쓰러뜨렸을지도 모른다고 한다.[13]
이러한 특성 때문에 광역기나 다름없는 패왕색 앞에서는 인해전술 자체가 무의미하다. 어중간한 역량의 병력은 아무리 많아도 한 방에 다 쓸려나갈 뿐이다.[14] 이는 보통 매체에서 아무리 강적이라도 끝도 없이 몰려드는 물량은 막지는 못한다는 클리셰를 확실하게 비튼 셈이다. 그나마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물량을 퍼붓는다면 패왕색도 소용없을 수 있겠지만, 원피스 세계관에서 10만 그 이상의 물량을 확보하는 건 사황이나 세계정부 조차 거의 불가능에 가까우며, 앞서 언급했듯 현상금 5억 수준의 해적하나가 내뿜은 패왕색 하나로 무려 5만명이 기절한 것을 보면 이미 수지타산에 안맞다.
당연히 물량전 앞에서 패왕색을 쓰고 안 쓰고는 천지차이다. 정상전쟁의 흰수염은 패왕색을 컨디션 문제로 쓰지 못해 수 만명의 해군 장교를 오로지 체술과 열매 능력만으로 쓸어버려야 했고, 벌집 섬의 가프도 무수히 쏟아지는 해적들을 일일이 주먹으로 다 패며 쓰러뜨릴 수 밖에 없었다. 물론 각자 해적, 해군의 정점으로 불렸던만큼 순조롭게 양학했지만, 압도적인 물량에 쉬지 않고 다구리를 당하니 이들이라도 체력을 상당히 허비해야 했고 이후 중요한 간부전, 네임드와의 싸움에서 위기에 몰리는 발판 중 하나가 됐다.
또한 강적과의 싸움에 앞서 방해꾼의 개입을 사전에 방지할 때도 유용하다. 가령 루피와 샬롯 카타쿠리는 패왕색으로 시끄러운 외야를 정리했다.
반대로 말하면 자신의 패왕색 패기를 버틴 상대는 어느 정도 격이 있는 상대라고 볼 수 있다. 그야말로 패왕의 패기라는 이름에 걸맞게, 자신에게 도전할 자격이 있는 이를 선별하는 능력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아마존 릴리에서 루피가 무의식적으로 패왕색을 사용했을 때 객석에 있던 약한 전사들은 기절했지만, 보아 썬더소니아와 보아 마리골드 자매는 몸이 조금 저릿한 정도에 그쳤다. 이런 상대는 당연히 또 버틸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다시 쓰지 않는다. 샤봉디 제도에서 최악의 세대들도 레일리가 뿜어대는 패왕색 패기에 아무렇지 않게 있었다.[15]
별도로 단련하지 않으면 주위에 있는 무관한 사람까지 위압하기 때문에 완전히 제어할 수 없다면 함부로 써선 안 된다.[16] 가령 루피가 정상전쟁에서 패왕색을 내뿜었을 때, 해군 뿐만 아니라 흰 수염 해적단에서도 버티지 못하고 기절하는 사람이 나왔다.
숙련되면 군중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대상에게만 위압을 가하는 것도 가능하다.[17] 따라서 패왕색 사용자들에게는 머릿수만 채운 인해전술은 먹히지 않는다. 평소 같으면 아무리 상대할 가치가 없는 졸개라고 해도 몇천, 몇만을 상대하면 언젠가는 체력 소모와 부상 등이 쌓일 수밖에 없으며, 꼭 그 정도가 아니더라도 광역기를 가진 것이 아니라면 시간 벌이 정도는 할 수 있으니, 그것을 뒤엎는 건 굉장한 이점이다.[18]
그리고 패왕색의 소유자들이 서로에게 기백을 발산하면 물리적 압력을 동반한 검붉은 충격파가 발생하는데, 이를 '패왕색의 충돌'이라고 부른다. 지금까지 등장한 패왕색의 충돌은 '뉴게이트 VS 샹크스', '루피 VS 칭자오', '루피 VS 도플라밍고', '루피 VS 카타쿠리', '샬롯 링링 VS 카이도', '오뎅 VS 뉴게이트', '로저 VS 뉴게이트', '루피 VS 카이도', '야마토 VS 카이도', 총 아홉 번이다. 이들 중 로저와 뉴게이트의 패왕색이 충돌했을 때는 서로의 무기가 닿지도 않았는데 엄청난 파괴력의 패왕색 파동이 발생하였고, 훗날 루피와 카이도가 이를 재현한다. 극장판까지 포함하면 '루피 VS 불릿'까지 열 번. 또한 흰 수염과 샹크스, 흰 수염과 로저, 빅 맘과 카이도, 루피와 카이도는 각자 충돌시에 하늘을 갈라버렸다.
말 그대로 ‘기백’이기 때문에, 견문색 및 무장색과 달리 사용자의 몸이 성치 않아도 그 위력이 약해지지 않는다. 만신창이가 되어 손 하나 까딱할 수 없어도 일단 패왕색을 발하면 격이 떨어지는 상대는 무조건 기절한다. 루피는 해독할 방법이 없을 만큼 다양한 독에 중독된 상태에서도 무의식적으로 패왕색을 썼다. 갖가지 신경독에 중독되어 죽는 순간만 기다리고 있었던 당시 루피의 상태를 생각하면 그때 군대 울프 무리가 '싸울 필요도 없을 만큼 약한 적'이라고 보기 힘들지만, 루피가 멀쩡했다면 일일이 상대할 가치가 없는 적이라 모두 기절한 것이다.[19][20] 또한 카이도의 뇌명팔괘에 맞고 기절한 상태에서도 자신을 끌고 가려는 백수 해적단의 졸개들을 기절시켰다.
어마어마한 사정거리도 특징. 어인섬에서는 루피의 패왕색이 공코르드 광장 전역을 뒤덮었으며, 정상전쟁에서는 까마득하게 멀리 떨어져 있던 처형대 위의 병사들에게까지 패기가 닿았다. 샹크스는 와노쿠니 국외에서 국내에 있는 해군 대장 '로쿠규' 아라마키를 마비시키는 어마어마한 위력과 사정거리를 선보였다.[21] 또 필름 레드에서는 일부 중장들을 기절시키고 볼사리노와 잇쇼를 긴장하게 했다.
3. 단계[편집]
패왕색은 초급, 중급, 상급 순서로 발전한다.
- 초급
자신이 패왕색 패기를 지녔다는 사실조차 자각하지 못하며[22] 이후 분노, 슬픔 등 감정의 격앙을 통해 패왕색을 각성하게 된다. 다만 피아 구분 및 범위 조절이 불가능해서 아군도 휘말릴 수 있다.[23]
- 중급
정신력의 향상을 통해 패왕색을 자신의 의지대로 제어할 수 있다.
사용하는 타이밍부터 위력, 그리고 영향이 미치는 범위와 대상마저 제어할 수 있다. 수련 끝에 중급 단계에 도달한 루피 역시 샤본디 제도에서 유동 인구가 많은 길거리에서 자신에게 시비를 거는 가짜 밀짚모자 일당만 기절시켰다. 중급 단계부터는 다수의 인원을 상대하는 전투에서 절대적인 위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24] 루피는 어인섬에서 5만명의 어인들을 기절시키기도 했으나, 여러 문제로 작중에서는 이런 대규모 기절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25]
사용하는 타이밍부터 위력, 그리고 영향이 미치는 범위와 대상마저 제어할 수 있다. 수련 끝에 중급 단계에 도달한 루피 역시 샤본디 제도에서 유동 인구가 많은 길거리에서 자신에게 시비를 거는 가짜 밀짚모자 일당만 기절시켰다. 중급 단계부터는 다수의 인원을 상대하는 전투에서 절대적인 위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24] 루피는 어인섬에서 5만명의 어인들을 기절시키기도 했으나, 여러 문제로 작중에서는 이런 대규모 기절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25]
- 상급
기백을 드높이기만 해도 패기를 전방위로 발산한다. 그 박력은 선박과 같은 무생물도 진동시키고 스쳐 지나가는 것만으로 역전의 맹자마저 쓰러트린다.
샹크스는 패기만으로 모비딕 호를 파손시켰고 폭풍이 몰아치는 듯한 강한 기백을 발산하였다. 세계 최강의 흰 수염 해적단의 선원이라도 어설픈 각오로는 그 앞에서 의식조차 지탱하기 어렵다. 심지어 해군 최고 전력인 대장조차 샹크스가 멀리서 뿜은 패기에 몸이 마비되고 식은 땀을 흘릴 정도이다.[26] 각성 상태인 기어 5의 루피도 상급의 패왕색을 사용하는 것으로 묘사되었다.[27]
샹크스는 패기만으로 모비딕 호를 파손시켰고 폭풍이 몰아치는 듯한 강한 기백을 발산하였다. 세계 최강의 흰 수염 해적단의 선원이라도 어설픈 각오로는 그 앞에서 의식조차 지탱하기 어렵다. 심지어 해군 최고 전력인 대장조차 샹크스가 멀리서 뿜은 패기에 몸이 마비되고 식은 땀을 흘릴 정도이다.[26] 각성 상태인 기어 5의 루피도 상급의 패왕색을 사용하는 것으로 묘사되었다.[27]
4. 응용[편집]
4.1. 패왕색 휘감기[편집]
몽키 D. 루피: "방금 네 공격을 보고 깨달았다. 패왕색도... 휘감을 수 있는 거지?"
카이도: "극소수의 강자만 말이다! 반송장 놈아!!"
선택받은 패기인 패왕색의 소유자들 중에서도 또 극소수의 강자들은 패왕색을 몸이나 무기에 휘감을 수 있다.[28] 국내 팬들은 '패휘감'이라고 줄여서 부른다. 이전까지 패왕색은 잡졸들을 손 안대고 쓸어버리는 광역기로만 여겨졌으나 패왕색을 직접적인 공격에 사용하는 패휘감이 나오면서 주가가 크게 올라갔다.[29]
패왕색을 휘감으면 전체적인 스펙이 크게 상승한다. 오니가시마 결전에서 이미 무장색 수련을 마친 루피도 간혹 유효타만 낼 뿐 카이도를 단독으로 상대하는 건 무리였으나, 패왕색을 휘감기 시작하자 공격, 방어, 스피드를 비롯한 모든 면에서 카이도와 겨루는게 가능할만큼 급격히 강해졌다.
컬러가 아닌 흑백으로 연재되는 연재본에서는 무장색 패기와 비슷하게 연출되어서 구분이 어렵다. 이전에는 "선이 굵고 공격 궤도를 따라 선이 따라오면 패왕색 휘감기, 선이 얇고 궤도를 따라오지 않으면 무장색 경화"#라는 이야기가 돌았는데, 패휘감 사용자이나 무장색과 별 차이없게 그려질 때도 많아서 100% 들어맞는 비교법은 아니다. 패휘감과 무장색 패기의 묘사가 따로 말해주지 않으면 구분이 안되게 연출되는 경우도 많다 보니 비슷한 효과를 보여준 가프는 해외에서 패휘감 사용자로 분류되고 있을 정도로 독자들 사이에서 공격의 패휘감 적용 유무에 대해 갑론을박이 심하다.
일단 정식 컬러판에서는 패왕색의 충돌의 황금색으로 연출된다. 애니에서는 빛나는 오오라가 사용자의 전신을 휘감고, 공격하는 부위에 검은 번개가 먹물처럼 흐르며, 충돌한 무기 사이에서는 굵은 전격이 사방으로 튄다. 패휘감 상태에서 충돌하면 하늘이 갈라질 정도의 엄청난 충격파가 발생하지만 모든 패휘감이 이런 건 아니며, 정상급 강자들이 패휘감을 써야만 이런 연출이 나오는걸로 추청된다.
패휘감을 익히면 전투력이 엄청나게 상승하지만, 그렇다고 패휘감을 못 쓰는 사람보다 무조건 강한 것은 아니다. 몽키 D. 가프와 쥬라큘 미호크는 패왕색 미보유이지만 각각 패휘감을 쓰는 골 D. 로저, 샹크스와 라이벌이었다. 즉 극한까지 단련한 무장색 패기에 다른 요소까지 더한다면[30] 충분히 패왕색 휘감기에 대항할 수 있다는 증거. 또한 패휘감은 공격력과 방어력을 올려줄 뿐 다른 효과는 없다. 예컨대 패휘감을 쓴다고 한들 무장색을 병행하지 않으면 자연계는 타격할 수 없고, 마그마나 독처럼 닿기만 해도 위험한 능력을 지닌 상대에게는 공격할 때마다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31] 결국 패휘감의 위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무장색도 습득해야만 한다.
각자 패기의 숙련도가 달라 정확한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패휘감 사용 조건인 '극소수의 강자'는 최소한 사최간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보인다. 와노쿠니 편에서의 롤로노아 조로는 패휘감을 익히고 그 전까지 속수무책으로 밀리던 사황 해적단 2인자에게 압도적으로 승리했고, 야마토 역시 카이도를 붙들어 놓았으니 그 정도는 될 것이다.
초창기에는 패휘감의 시각효과가 검붉은색이었으나, 이후 공식 채색본과 애니메이션에서는 패휘감이 황금색이다. Henry Thurlow에 따르면 패왕색의 묘사는 황금색으로 정해져 있다고 하며 이것의 색을 변경할 예정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이펙트가 과하다는 지적을 들은 투용처가 토에이 애니메이션에 건의해 황금색 오오라의 밝기는 줄인다고 한다.
애니매이션 1033화부터 전신에 황금색이 감돌지만 패기가 밖으로 발산될 때는 로저와 흰수염처럼 검은색 번개가 나오는 것으로 변경되었는데, 설정 충돌로 지적받은 것을 커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검은 번개가 굵게 흐르는건 모든 패휘감 사용자가 동일하지만, 전신에 감도는 오오라의 색깔은 각자 다르다. 야마토는 파란색, 카이도는 보라색, 루피는 황금색, 조로는 초록색이다.
작중에서 강적을 일격에 리타이어시킬 때는 패휘감이 동반된다. 카이도나 샹크스가 보여준 일격에 루피나 키드를 기절시키는 충격적인 공격력은 패휘감을 사용한 효과로, 루피 역시 패휘감을 터득하기 전에는 카이도의 일격을 직격을 허용하면 즉시 기절하는 상황이었다.[32] 패휘감을 담은 필살기로 조로가 킹의 거대한 마그마 용을 베어버리며[33] 일격기 승부로 리타이어시키기도 했다. 심지어 패휘감을 담은 공격기를 허용한다면 가드 특화인 해군 대장 키자루도 일격에 일시 리타이어 상황이 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4.2. 샹크스의 응용[편집]
원피스 필름 레드의 개봉과 함께 공개된 설정에 의하면, 샹크스의 패왕색 패기는 견문색을 무력화 할 수 있다고 한다. 견문색의 최상위 능력인 미래 예지마저 차단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샹크스는 젊은 시절 "견문색 살인마 (見聞殺し, Killer of Observation Haki)" 라고 불렸다고 한다. 또한 토트 무지카를 공격할때 불꽃에 패왕색을 더해 파란색 불꽃으로 강화시키는 응용법을 보여주었다.
원작에서는 샹크스가 원거리에서 패왕색을 겨냥해 특정 인물만을 마비시키고, 목소리까지 전달하는 듯한 묘사도 있다. 패왕색이 기본적으로 의지의 힘이라는걸 고려할 때, 자신의 의지를 패기에 담아 원격으로 전달하는 능력도 있는 듯 하다. 다만 무장색 유앵이나 미래예지 견문색과 달리 아직 자세한 원리가 밝혀지지는 않았기에 이 응용기가 패왕색 숙련도가 극한에 이른 자만 쓸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샹크스만의 고유 기술이지는 불명이다.
5. 각성자[편집]
칭자오는 왕의 자질을 가진 자 따위는 이 바다에 지천으로 널렸다고 루피에게 일갈했지만, 와노쿠니 편 종료 시점에서 패왕색 사용자는 원작에서 18명, 미디어 믹스 오리지널까지 포함하면 20명밖에 없다. 그 가운데 사망자를 빼면 14명. 신세계에서 견문색과 무장색은 기본 소양처럼 흔한 반면, 패왕색은 여전히 희귀하다. 다만 카이도가 하는 말을 보면 이것조차도 쓸데없이 많은 수인 것으로 보인다.[34]
작품의 현재 시점에서 어떤 조직에 속한 2인자 혹은 그 외의 직책이 패왕색을 가진 경우는 다수 등장했지만 조직의 우두머리가 패왕색이 없는데 하급자가 패왕색이 있는 경우는 단 한번도 등장한 적이 없다.[35] 패왕색을 가졌다는 것은 다른 이의 위에 설 수 있는 '왕의 자질'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같은 왕의 자질을 가진 사람의 부하가 될 지언정 왕의 자질이 없는 사람의 부하가 될 수 없다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며, 의외로 충실한 설정이라고 볼 수 있다.[36] 또한 패왕색을 가진 지도자는 패왕색을 가진 사람을 아래로 잘 두지 않으려고 하고, 패왕색을 가진 2인자와는 부하관계가 아니라 거의 동등한 관계로 여기는 모습을 보인다. 예를 들면 골 D. 로저와 실버즈 레일리, 그리고 몽키 D. 루피와 롤로노아 조로는 부하와 동료 이상의 관계를 갖고 있다.
작중에서 패왕색 패기로 누군가를 기절시킨 인물은 볼드체로, 패왕색 패기를 두른 인물은 노란색 배경으로 나타냈다. 원작 외에서만 남을 기절시킨 인물에는 ☆을 표기했다. 여담으로 해외 위키에서는 갤럭시 임팩트의 이팩트를 패왕색으로 혼동해서인지 가프도 패왕색 패기 각성자로 분류해놓고 있다.
5.1. 각성 조건[편집]
정상전쟁에서 루피가 패왕색을 발했을 때 엠포리오 이반코프가 "어쩐지 사람을 끌어들인다 싶었어."라는 대사를 근거로[76] 패왕색을 일컫는 '왕의 자질'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대표적으로 같은 시간대에서 가프가 루피를 필두로 하여 전 칠무해 징베와 엠포리오 이반코프 및 휘하 혁명군, 그리고 임펠 다운의 탈옥수들, 거기에 크로커다일까지 낀 후발 참전 세력을 보고 "최소한 이 전장에서만큼은 도저히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모인 세력이라고는 볼 수 없다." 고 말한 사례가 있다. 그러나 루피처럼 패왕색이 있는 도플라밍고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을 패왕색이 아니라 '특수한 힘'이라고 불렀다.[77] 또한 가공할 힘을 지니고 있다고 평한 미호크 역시 "능력이나 기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78] 그렇게 보면 패왕색이 사람을 끌어모으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사람을 끌어모으는 카리스마가 패왕색으로 발전한다고 생각할 만한 여지가 있다.
참고로 왕의 자질을 가진 이들이 소유한 것이지, 패왕색이 있다고 꼭 다른 사람의 리더는 아니다. 실버즈 레일리, 롤로노아 조로, 샬롯 카타쿠리, 코즈키 오뎅, 포트거스 D. 에이스, 칭자오처럼 패왕색을 보유했음에도 타인의 아래에 있는 사람들도 많다. 다만 이 중 칭자오를 제외한 전원의 리더 또한 패왕색 패기의 소유자이며, 칭자오의 경우 원래 자신이 두령이었다가 손자에게 '물려 준' 것이므로 논외다. 즉 패왕색 패기를 가진 자를 휘하에 부리려면 그 자신 역시도 패왕색 패기를 소유해야 함은 물론이고 그 역량 또한 훨씬 뛰어나야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79] 그마저도 레일리, 조로, 카타쿠리는 집단의 2인자의 위치로 자신의 선장 외의 인물들을 이끄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에이스와 오뎅은 스스로의 집단에서 리더였던 적이 있다. 이 때문에 패왕색 패기 소유자 다수를 이끌었던 록스 D. 지벡 역시 패왕색 패기 소유자일 가능성이 높지만, 끈끈하게 뭉쳐진 집단이 아닌 모래알같은 집단이었기에 아닐 가능성도 존재한다.
또한 사람을 끌어들인다고 해서 무조건 패왕색으로 발전하지도 않는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가프는 본인의 인품과 힘에 이끌려 사람들이 모여들지만 본인이 그걸 싫어하는 데다 마지못해 받아줘도 책임을 다했다 싶으면 이끄는 자리에서 최대한 물러나려 하는 등 끌어들이긴 하지만 이끌지는 않아서인지 패왕색이 없다는 것이 정설로 통하고 있다.
그리고 가프나 미호크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관 최강급 강자라고 무조건 패왕색이 있는 것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미호크의 경우 남의 위에 서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성격이라 패왕색이 없다고 여겨지고 있다.
6. 기타[편집]
- 몽키 D. 가프, 금사자 시키, 마샬 D. 티치, 사카즈키, 쥬라큘 미호크, 코즈키 모모노스케 등등 있어도 이상할 게 없는 인물에게 패왕색이 없는 경우가 많다.[80] 이에 대한 분석도 있다.[81] 또한 패왕색이 없어도 전투력으로 세계관 최강자라인에 속하는 인물들도 충분히 있기에 전투력과의 관계를 단순히 생각할 수는 없다. 게다가 칭자오, 보아 행콕, 돈키호테 도플라밍고, 포트거스 D. 에이스, 유스타스 키드처럼 왕의 자질이 있어도 없는 사람들보다 전투력이나 명성이 낮은 경우도 많다.
- 특이하게도 해군에는 패왕색을 각성한 자가 원수 센고쿠 뿐이다. 패왕색 보유자 절대 다수가 해적인 셈. 그나마 혁명군의 수장인 몽키 D. 드래곤 정도가 해적이 아닌 패왕색 보유자이다.
아마도 체계가 제각각인 해적과는 다르게 상관에게 복종하고 권위에 순종해야 한다는 규율이 더 엄격한 곳이 바로 해군이기에, 패왕색을 타고난 자는 해군에 들어갈 확률이 매우 낮다.[82] 현실 세계로 대입하자면 호전적인 사업가 기질을 타고난 사람은 공무원이 되려 할 가능성이 낮은 것과 비슷한 원리일지도 모른다. 센고쿠가 패왕색을 각성한 이유에는 그의 정의관이 '군림하는 정의'인 것이 클 것이다.
- 버기의 경우는 물리적인 힘이 매우 약함에도 사람을 끌어잡는 매력과 통솔력이 크게 부각이 되고 있어, 자각을 못했을 뿐이지, 사실은 패왕색의 보유자가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 다만 심신이 너무 빈약해서 있어봐야 허약할 것이 분명하다. 힘이 약한 자의 패왕색은 어린 시절의 에이스를 보면 알 수 있듯, 일반인보다 조금 강한 졸개 수준을 상대할 때나 겨우 도움이 되는 수준.[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