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정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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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州 / State / Province
원래 한자 문화권(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의 행정단위로 쓰였으나, 현재는 한자 문화권 이외에 미국, 러시아 같은 국가의 행정단위를 번역해 나타낼 때 주로 쓰인다. 주가 설립하거나 운영하는 대학은 주립대학이라고 한다.
2. 역사[편집]
2.1. 중국[편집]
중국에서 전한 이래로 광역 지방 행정구역으로 시작되어 쓰던 것으로써 위진남북조시대에 계속 분할되어 수나라 문제 때 군(郡)을 폐지하고 주현제(州縣制)를 실시할 때 현의 상위 구역이 됐으며, 수나라를 이은 당나라부터는 주의 위에 도(道)를 두면서 도-주-군 3단계 행정구역의 중간 단계였다. 송태종은 전국의 주를 중앙정부에 예속시키고 지주사(知州事)를 파견했는데, 이 지주사의 소재지 중 일부가 정주(鄭州), 항주(杭州), 난주(蘭州), 복주(福州) 등 ~州로 끝나는 지명으로 현존해 내려온다.
명청대까지 일부 잔존하였으나, 중화민국이 들어서면서 민국 2년(1913), 부와 주를 폐지하고 현으로 개칭하면서(廢府州廳改縣) 폐지되었다. 과거 중국의 전토(全土)를 가리킬 때 문학적 표현으로 "사백주(四百州)", "사백여 주(四百餘州)"[1] 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현재 중화인민공화국에서는 옌볜 조선족 자치주 등 성급 행정구역 하위 시(市)급 소수민족 자치 행정구역 단위에 쓰인다.
2.2. 대한민국[편집]
한국에서는 삼국시대의 고구려, 신라에서 사용되었는데 후기신라 때 전국을 9주 5소경 체제로 정비되었다. 주의 장관은 도독이었다.
고려 왕조에 이르러서는 주 제도가 현대까지 사용되는 도(道) 제도로 개편되어 광역 지방 행정구역으로서의 주는 이후 쓰이지 않게 되었고, 중간 행정구역으로써 변화되었는데[2] 중간 규모의 주랑 중소 규모의 주가 혼재된 상태였다.
조선 왕조 태종이 1413년(태종 13년) 행정구역 개편을 시도하여 큰 규모의 주는 목을 설치하고 작은 규모의 주는 군으로 격하시켜, 종2품의 관리가 파견되는 고을을 제외한 주의 이름을 천(川), 산(山), 원(原) 등으로 갈아치워 버렸다. 예컨대 금주(金州)를 김해로 바꾸고 합주(陜州)를 합천으로 바꾸는 식이었다.
이후 조선 말 23부제 개편으로 산하 행정구역은 모두 군으로 통일되어 행정구역으로써의 주는 사라졌다.[3] 23부제는 폐기되면서 도는 13도 체제로 부활했지만 군 일괄화는 그대로 유지되었다.
2.3. 여타 한자문화권[편집]
일본에선 주 제도가 정식으로 도입되지는 않고 과거 쿠니(國)의 별칭으로 사용되었다. 가령 나가토노쿠니(長門国)를 조슈(長州)라고 부르는 식. 지금은 도주제처럼 주 제도의 도입을 주장하는 행정구역 개편 논의가 있다.
베트남에서는 전근대 왕조(대월 등)의 행정구역으로 사용되었다가 역시 중소 행정구역으로 바뀌어 현재 주 제도는 소멸한 상태이다.
2.4. 현대[편집]
한국과 일본, 베트남에서는 행정 구역으로서의 주가 없고 중국도 한때 폐지되었다가 중공 수립 이후 몇몇 자치주의 이름에나 흔적으로 남아있다. 그 외에는 항저우, 광저우, 란저우, 쑤저우, 혼슈, 규슈 등의 지명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을 뿐이다.
한국에는 광주(廣州), 양주[4] , 충주, 나주, 경주, 청주,전주, 원주, 진주, 파주[5] , 여주, 광주(光州), 공주, 상주,
2003년부터 한국에서 '-주'로 끝나는 시의 시장들은 '전국동주도시교류협의회(全國同州都市交流協議會)'라는 이름으로 매년에 한 번씩 모이고 있다. 한자 그대로 이름이 주(州) 자로 끝나는 도시들 모임이다. 해당 도시 주민들은 관광지 할인 같은 혜택도 있다.# 단 광주광역시와 남양주시는 가입하지 않았다.
2.5. 한자문화권 외 행정구역의 번역[편집]
한자 문화권에서 주가 그리 널리 쓰이지 않는 대신, 근대에 비한자 문화권과의 교류가 늘어나면서 그들의 광역 행정구역을 표현하는 말로 주라는 표현을 널리 쓰게 되었다. 상대국에서 어떻게 부르는가는 관계가 없다. 같은 영어권이라도 미국과 호주의 State, 영국의 County, 캐나다의 Province 등 최상급 행정구역이면 모두 주라고 표현한다. 단, 몇몇 예외는 있다.
- 프랑스는 최상위 행정구역인 région(레지옹)보다는 차상위 행정구역인 département(데파르트망)을 주로 번역하는 경우가 많다(프랑스/행정구역).
- 튀르키예는 나무위키에서는 bölge(뵐게)를 지방, il(일)을 도로 번역하지만, 나무위키 바깥에서는 il을 주로 번역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 스페인은 provincias를 '주'로 번역하나 최상위 행정구역은 아니고 그 위에 자치 지방(comunidad autónoma)이 더 있다(스페인/행정구역).
주와 비슷하지만 무언가 빠져있는 행정구역으로 준주(territory)가 있다. 미국에는 옛날에 있었으나 지금은 다 정식 주로 승격해서 없고, 캐나다나 호주의 인적 드문 곳에 준주가 있다.
3. 목록[편집]
3.1. 한자문화권의 옛 지명[편집]
3.2. '주'로 번역되는 행정구역[편집]
- 미국의 주(State)
- 프랑스의 주(départements)[8]
- 러시아의 주(область)
- 독일의 주(Land/Bundesland)[9]
- 캐나다의 주(Province)
- 호주의 주(State)
- 인도의 주(State)
- 브라질의 주(Estado)
- 멕시코의 주(Estado)
- 이탈리아의 주(Regione)
- 폴란드의 주(Województwo)
- 필리핀의 주(Lalawigan/Province)
- 벨기에의 주(Provincie/Province)[10]
- 스위스의 주(Kanton/Canton)
4. 관련 문서[편집]
[1] 당, 송 시대의 숫자다. #[2] 중국사에서 광역 지방 행정구역이었다가 중간 지방 행정구역으로 바뀐 주의 변화를 따라갔다고 볼 수 있다.[3] 이때 도호부, 목 등 조선의 행정구역이 함께 사라졌다.[4] 여기서 파생된 곳이 남양주시다.[5] 정작 이름의 유래가 된 파평은 동북쪽 끄트머리에만 남았고, 현 시역 대부분은 옛 교하(운정동, 금촌)/봉성(문산, 봉일천) 지역이다. 파주읍부터가 옛 봉성 지역에 있다…[6] 원래 영주(永州)가 있었으나 1414년 영천(永川)으로 바뀌었다. 한편 영주(榮州)는 원래 영천(榮川)이었다가 일제가 영주로 바꾸었다.[7] 충남 홍성군도 원래는 홍주였으나,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공주시랑 일본어 발음이 똑같다고 홍성으로 바꿔 버렸다. 즉 시로 승격 시 “홍주시”로 개칭할 것이 유력하다.[8] 데파르트망에 주를 붙인 때가 레지옹이라는 행정구역이 등장하기 전이라 데파르트망을 주라고 부르던 시절이 있었다.# 현재도 여전히 데파르트망을 주라고 번역하는 경우가 많으나, 레지옹을 주라고 번역한 경우도 있고 광역주(레지옹)라고 표기한 경우도 있다.[9] 영어로는 주로 state라고 번역한다.[10] 프랑스와 비슷하게 1981년에 지역(Gewest/Région)이라는 행정구역이 생겼지만 이전까지 Provincie/Province를 주라고 번역해온 것이 굳어졌다. 지금도 이 용어를 주라고 번역하고 있다. 프랑스와의 차이점이라면 데파르트망과 달리 벨기에의 주는 옛날에 존재했던 공국이나 백국의 영토와 유사하다는 점이다. 저지대 국가가 프랑스 제1제국에 속했을 때 이곳은 데파르트망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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