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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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평안북도 서남부 해안에 있는 시. 면적은 473.2㎢에 총 14동 18리로 이루어져 있으며[3] , 곽산군, 구성시, 태천군, 운전군과 경계를 맞대고 있다. 인구는 2008년 기준으로 총 189,742명으로, 도시부에 102,659명, 농촌부에 87,083명이 거주했다.
정주평야가 펼쳐져 있으며 해안은 갯벌과 섬이 많다.
평양시, 선천군과 함께 개신교 특히 장로회의 세력이 강했으며, 근대에 수많은 인물들을 배출한 고장이기도 하다. 남강 이승훈 선생이 오산학교를 설립한 곳이기도 하다. 현재 오산중고등학교는 서울 용산구에 있다.
한편 경의선, 평북선이 지나가며, 정주역은 경의선과 평북선이 갈라지는 역이자 서울에서 출발하는 국제열차가 정차하는 주요역이기도 했었다. 남북통일 이후 경의고속철도 정차역이 들어서기로 계획돼 있어, 신의주시에 이은 평북 제2의 도시로 성장이 기대된다.
2. 역사[편집]
원 고구려, 발해의 영토였다.[4] 고려 초 서희가 설정한 강동6주 중 한 곳이 곽주로, 정주군 곽산면 지역이었다. 고려시대에는 북계(北界)에 속하였고 마지막 임금인 공양왕의 등극 전 봉지가 이 곳 정주시였다.
조선왕조가 들어서면서 평안도에 속했다. 정주성은 홍경래의 난 때 홍경래군의 최후 거점이기도 했으나 1812년 4월 19일 진압되었다. 1895년 23부제 시절에는 의주부에 속했고, 1896년에 13도제가 실시되면서 평안북도 관찰부(도청)가 설치되어 도청 소재지이기도 했으나, 1897년 영변[5] 으로 이전했다.[6] 경의선이 개통되면서 교통 요지가 되었다. 1931년 4월 1일 정주면이 읍으로 승격되었다.
일제강점기 정주읍을 묘사한 소설 구절이 있다.
읍내 한 오백 호 중에 이백 호 가량은 일본 사람이요, 면장도 일본 사람이었다. 읍내에 들어서면서 제일 높은 등성이에 있는 양철지붕 한 집이 아사히라는 창루다. 이것은 숭이가 어렸을 적부터 기억하는 것이었다. 그 담에 큰 집은 군청, 경찰서, 우편국, 금융조합, 요릿집 등이었다. 보통 조선 사람 민가는 태반이나 초가집이었다. 그래도 전등도 있고 전화도 있고, 수도도 공사중이다. 전화 칠십 개 중에 조선인의 것이 십칠이라고 한다.
1914년 부군면 통폐합에 따라 곽산군을 흡수통합하였는데, 8.15 광복 이후 1952년에 북한에서 행정구역 개편을 하면서 다시 곽산군이 떨어져 나갔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이북5도위원회는 해방 당시의 행정구역을 따르므로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광복 당시 정주군은 1읍 12면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나, 광복 직후 정주읍이 정주면으로 강등되었다고 한다. 광복 후 소련군정을 거쳐 북한 치하로 들어갔다. 1950년 10월 31일 유엔군과 대한민국 국군이 탈환했으나 중공군 개입으로 11월 26일 다시 함락되었다. 북한 치하에서 정주군은 1994년에 시로 승격되었다.
3. 여담[편집]
아래 출신 인물 문단에서도 보듯, 예로부터 인물을 많이 배출하여 "작은 서울"이라는 별칭이 있었다.(#1 #2) 그런데 한중국경을 휴전선으로, 남(동)쪽으로 통하는 경의선을 경부선으로, 평북선을 경원선으로 대체해보면 지리적 위치도 은근 서울과 닮은 점이 있다.[8]
개신교 신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한반도 내에서 가장 높았던 평안도 안에서 특이하게도 가톨릭 신자들도 꽤 많았던 고장이기도 하다. 장준하 선생의 아내 김희숙 여사가 남편과는 달리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는데[9] , 정주 지방의 가톨릭교 분위기는 현재와는 다르게 굉장히 보수적이어서 타 종교 신자와 결혼하면 배교한 걸로 치부되어 지탄을 많이 받을 정도였다고 한다. 김희숙 여사 본인도 개신교 신자인 장준하 선생과 결혼한 탓에 실제로 1년동안 모친이 성당 출석을 금지까지 당했을 정도였다고. 그 밖에 정주 출신 엘리트이자 오랫동안 사상계 핵심 주필로 활동했던 신상초 또한 가톨릭 신자였다. 물론 지금은 국가 무신론 국가인 북한답게 명목상으로만 남아있는 정도로 종교를 막론하고 탄압 중이다.
4. 북한 기준 행정구역[편집]
총 14동 18리로 이루어져 있다.
- 동: 성남동, 북장동, 역전동, 달천동, 서주동, 삼마동, 상단동, 신천동, 오산동, 오룡동, 고현동, 룡포동, 애도동, 남철동
- 리: 서호리, 보산리, 남호리, 남양리, 월양리, 침향리, 신봉리, 세마리, 일해리, 흑록리, 대산리, 석산리, 오성리, 원봉리, 대송리, 신안리, 암두리, 독장리, 상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