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토마스의 성체 찬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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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성 토마스의 성체 찬미가는 가톨릭 교회의 성체 성혈에 대한 흠숭, 성체성사에 관한 묵상 등을 노래하는 내용으로 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축일: 1월 28일)가 교황 우르바노 4세의 지시에 따라 작성한 여러 찬미가이다. 여러 절 형태의 찬미가는 오늘날까지 다섯 편이 전해지며, 그 본문에는 성체 성혈과 성체성사에 관한 가톨릭 교회의 여러 교리가 담겨 있다. 이들은 오늘날에도 미사, 시간 전례, 성체 조배와 같은 여러 전례 중에 불려진다.
2. 특징[편집]
2.1. 외형적 특징[편집]
각 찬미가의 마지막 두서너 절이 특히 유명하다
아래 소개할 각 찬미가는 모두 여러 절로 구성된다. 그 중 마지막 두서너 절이 특히 유명하며, 때로는 전례 안에서도 이들을 특별히 취급한다. 예를 들어, 총 여섯 (또는 일곱) 절로 구성된 '거룩한 잔치들(Sacris solémniis)'의 마지막 두 절이 저 유명한 'Panis angélicus'이다.
찬미가의 각 절에 라임이 있다.
가령 'Adóro te devóte'의 첫 절에서 첫 두 줄은 '악센트 + ~itas'로 끝나며, 뒤 두 줄은 '악센트 + ~icit'으로 끝난다. 둘 다 모음 한 쌍이 반복되는 라임이 관찰된다.
다른 찬미가에도 라임이 존재하며, 구체적인 반복 형태는 각 찬미가의 문단에서 다룬다.Adóro te devóte, latens Déitas,
Quæ sub his figúris vere látitas:
Tibi se cor meum totum súbicit,
Quia te contémplans totum déficit.
2.2. 내용상의 특징[편집]
미사 문서의 언급처럼, 가톨릭 교회는 성체성사라고도 불리는 미사 중에 성체가 축성되는 순간부터, 성체의 형상이 존속하는 동안 예수 그리스도가 계속 그 안에 참으로, 실재적으로, 그리고 실체적으로[1] 현존한다고 가르치고 믿는다.[2] 또 성체성사는 유효하게 수품된 사제만 집전할 수 있다.[3]
성체 찬미가 본문에는 이러한 가톨릭 교회의 교리 특징이 명시적으로 담겨 있다. 그 예로 Adóro te devóte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체와 성혈이라는 '두 가지 형상 안에 분명히 계시오나'로 예수 그리스도의 현존을 노래한다. Panis angélicus(천사의 양식)를 포함하는 Sacris solémniis에서는 '오로지 사제만 그 직무 받아서'라는 표현으로 가톨릭 교회의 성직 체계와 성체성사의 관계를 노래한다. 그러므로 이 문서에서 열거한 노래들을 조금 더 제대로 알고 온전히 공감하는 마음으로 부르기 위해서는 먼저 가톨릭 교회의 성체성사(미사)를 이해해야 한다.
비단 성체성사뿐 아니라 이 찬미가들은 가톨릭 교회의 다른 교리도 함께 언급한다. Pange lingua의 마지막 절에는 '두 분에게 나온 성령'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의 '성령께서는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하시고'와 상통한다. 만일 성령이 성부에게서만 발한다고 고백한다면 이는 가톨릭 교회의 교리와 상충된다. 자세한 내용은 필리오퀘 문제 문서 참고.
3. 이 찬미가들을 바치는 때[편집]
3.1. 성체 현시와 강복 예식[편집]
각 찬미가에 관한 문단에서 그 찬미가를 어느 전례 때 바치는지 상세히 설명하겠으나, 공통된 활용처는 '성체 현시와 강복 예식'이다. 이 예식은 말 그대로 '성체 현시 - 성체 조배'와 '성체 강복'으로 구성된다. 여러 공동체에서 행하는 성시간이나 성체 거동과 같은 전례는 모두 아래 순서를 포함한다.
성체 현시
가톨릭 교회는 이 순서가 가지는 의미를 아래와 같이 가르친다.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 현시는 성합을 사용하든 성광을 사용하든 그 성체 안에 그리스도께서 오묘하게 현존하신다는 것을 신자들이 깨닫게 하고, 마음으로 그리스도와 일치하게 한다. (중략)
『미사 밖에서 하는 영성체와 성체 신비 공경 예식』 82항.
가톨릭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체의 형상이 존속하는 동안 계속 그 안에 현존[4] 한다고 가르친다. 따라서 성체 현시와 성체 조배는 그 전례에 참석한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마음으로 대화하며, 성체 신비를 깊이 묵상하고 공경하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중략) 이 신심은 신자들이 거룩하신 성체 공경에 마음을 쏟도록 재촉하고, 파스카 신비에 깊이 참여하여, 당신의 인성으로 끊임없이 당신 몸의 지체들 안에 하느님의 생명을 부어 주시는 분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응답하도록 이끌어 준다. 신자들은 주님이신 그리스도 곁에 머물면서 그분과 친밀한 일치를 이루며, 그들 자신과 온 가족과 이웃들을 위하여 그리스도께 마음을 열어 기도하고, 세상의 평화와 구원을 위하여 간구한다. (중략)
『미사 밖에서 하는 영성체와 성체 신비 공경 예식』 80항.
성체 강복
아래 Adóro te devóte 문단의 그레고리오 성가 첫 번째 동영상#1이 바로 이 장면을 보여 준다. 이 문서에서 소개하는 찬미가들을 사용하는 공통된 때는 바로 이 순서이다.성체 조배를 마칠 무렵 사제나 부제는 제대로 나아가 깊은 절을 한 다음 무릎을 꿇는다. 성체 찬미가나 다른 노래를 부른다. 성광에 성체를 모셔 현시하였을 때에는 노래를 부르는 동안 집전자는 무릎을 꿇고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께 분향한다.
『미사 밖에서 하는 영성체와 성체 신비 공경 예식』 97항.
그다음에 집전자는 아래의 기도를 바친다. 기도 본문은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미사의 본기도 또는 시간 전례의 마침 기도와 같다.
기도 후 사제는 성광이나 성합을 들어 교우들 위에 십자 표시를 함으로써 강복한다.
3.2. 시간 전례와 미사[편집]
Sacris solémniis와 Pange lingua와 Verbum supérnum pródiens는 아래의 각 문단에 설명한 바와 같이,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시간 전례의 찬미가로 활용된다.
Pange lingua은 주님 만찬 성목요일 저녁 미사의 성찬 전례 후에 부르고, Lauda Sion은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미사의 부속가로 활용된다.
3.3. 영성체 노래로 활용 가능한가?[편집]
여기 소개된 찬미가들을 (특히 Tantum ergo를) 미사 영성체 노래의 본문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명문화된 규정은 없다(2022년 기준). 「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과 같은 교황청 지침에는 처음부터 없었다. 과거 「한국 천주교 성음악 지침」에는 이를 금지하는 조항이 있었으나, 2018년 개정판에는 그 조항이 없다.
영성체 노래에 관한 「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의 규정은 다음과 같다.
영성체 노래로 부를 수 있는 노래의 종류를 「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은 위와 같이 폭넓게만 제시한다. 비록 (ㄷ)항에는 '알맞은 전례 노래'라는 표현이 있지만 성 토마스의 성체 찬미가가 영성체 때 부르기에 알맞은 전례 노래인지 현재의 지침만으로는 알 수 없다.영성체 노래는 『로마 미사 성가집』이나 『단순 미사 성가집』에 실린 영성체송을 시편과 함께 부를 수도 있고, 영성체송만 부를 수도 있다. 또는 주교회의가 승인한 다른 알맞은 노래를 부를 수도 있다. 노래는 성가대만 부르든지 성가대나 선창자가 교우들과 함께 부른다. 그러나 노래를 부르지 않으면 『로마 미사 경본』에 실린 영성체송을 신자들이나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이나 독서자가 낭송할 수 있다. 그러지 않으면 사제가 성체를 모신 다음 신자들에게 성체를 나누어 주기 전에 직접 낭송한다.
한국 교구들에서는 영성체 노래로 아래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ㄱ) 『로마 미사 성가집』의 영성체송을 시편과 함께, 또는 시편 없이 부를 수 있다.
ㄴ) 『단순 미사 성가집』에 나오는 전례 시기 영성체송과 시편을 쓸 수 있다.
ㄷ) 한국 주교회의가 승인한 알맞은 전례 노래를 부를 수 있다.
「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 87항.
이러한 모든 정황으로부터 여기 소개된 찬미가들을 노랫말로 삼는 성가를 미사 영성체 노래로 활용해도 문제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4. 엎드려 절하나이다(Adóro te devóte)[편집]
4.1. 본문[편집]
외형적 특징
한국 천주교에서는 일반적으로 이 찬미가 하나를 '성 토마스의 성체 찬미가'라고 부른다. 총 일곱 절로 구성된다. 마지막 두 절은 그 두 절의 첫 두 단어에서 딴 'Pie Pellicáne'라는 제목으로 또한 잘 알려져 있다. 때로는 5절과 6절만으로 노래하기도 하며, 이때는 5절의 첫 두 단어에서 딴 'O memoriále'라는 제목으로 불리기도 한다.
라임 구조는 다음과 같다. 매 절의 첫째 줄과 셋째 줄 끝의 '악센트 + 두 음절'이 각각 둘째 줄과 넷째 줄 끝에 반복된다.
Adóro te devóte, latens Déitas,
Quæ sub his figúris vere látitas:
Tibi se cor meum totum súbicit,
Quia te contémplans totum déficit.
- 첫째 줄과 둘째 줄: 각 줄의 끝 두 음절과 바로 앞의 악센트가 반복된다. 위 예에서는 '악센트 + ~itas'가 반복.
- 셋째 줄과 넷째 줄: 각 줄의 끝 두 음절과 바로 앞의 악센트가 반복된다. 위 예에서는 '악센트 + ~icit'이 반복.
한국어 옛 번역
아래 번역은 『천주성교공과』 제二편 미사경 제一규식에 실려 있다. 천주성교공과가 편찬되던 시기의 한국어를 엿볼 수 있으므로 한국 천주교는 물론 국어학 관점으로도 소중한 자료이다.
한 가지 짚자면, 『천주성교공과』는 처음 발행된 이래 여러 차례 개정되었다.[5] 1800~1900년대의 환경을 볼 때, 잘못된 내용이 바로잡히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내용이 오히려 오기되는 사례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아래의 기록도 결코 정확하다고 볼 수 없다. 가령 아래의 1절에서는 '너 진짓'이라는 표현이 있으며, 일부 판본에서는 이것이 '더 짐짓'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미 1960년대에도 이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6]
한편 아래 번역은 1972년에 『천주성교공과』를 대신하여 나온 『가톨릭 기도서』에 실려 있다. 여기서의 제목은 '성 토마스의 성체 찬미(아도로떼)'라고 적혀 있다. 여기서 '아도로떼'는 당연히 이 기도의 첫 구절인 'Adóro te'를 뜻한다. 『가톨릭 기도서』가 1972년에 나온 이래 몇 차례 개정되었으며, 성 토마스의 성체 찬미가의 한국어 번역도 조금씩 바뀌었다. 가령 1972년판 『가톨릭 기도서』와 1997년판 『가톨릭 기도서』의 성 토마스의 성체 찬미가의 번역이 약간 다르다. 약간씩 달라진 개별 번역들을 일일이 여기에 수록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으므로 굵직한 변화에 해당하는 1972년판 기도문만 보면 다음과 같다.
한국어 운문 번역을 볼 수 있는 곳은 다음과 같다.
- 『가톨릭 성가』 195번 '천주 성자 예수 흠숭합니다': Adóro te devóte 모든 절의 한국어 운문 번역을 볼 수 있다.
- 『가톨릭 성가』 198번 '성체 안에 계신 주님': Adóro te devóte 마지막 두 절의 한국어 운문 번역을 볼 수 있다. 즉, 위 195번의 마지막 두 절 가사가 곧 198번의 가사이다.
한국어 공식 번역
아래의 한국어 찬미가는 'Adóro te devóte'의 공식 번역이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편찬한 『가톨릭 기도서』 2018년판과 『미사 밖에서 하는 영성체와 성체 신비 공경 예식』 2020년판에 실려 있다.
4.2. 그레고리오 성가[편집]
찬미가 Adóro te devóte는 『가톨릭 성가』 195번에도 '천주 성자 예수 흠숭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일곱 절 모두 한국어와 라틴 말로 실려 있다.
위 그레고리오 성가를 현대 감각으로 편곡한 것
4.3. 여러 노래들[편집]
- G. P. da Palestrina의 'O memoriále': 5절을 노래한다.
- Pie pellicáne: 마지막 두 절을 노래한다.
- 김지원 아녜스요안나(생활성가 그룹 '열일곱이다')의 '성체 앞에서': 모든 절을 노래한다. 본문의 3절은 두 번 나오고 나머지 절은 각각 한 번씩 나온다.
5. 거룩한 잔치들(Sacris solémniis) - 천사의 양식(Panis angélicus)[편집]
5.1. 본문[편집]
마지막 두 절인 Panis angélicus로 매우 유명한 성체 찬미가이다. 이 찬미가는 주님 만찬 성목요일의 핵심 주제이기도 한 성찬례와 사제직 제정에 관한 내용을 노래하며, 영성체에 대해서도 다룬다.
외형적 특징
이 찬미가는 총 여섯 절 또는 일곱 절로 구성된다. 라틴 말 텍스트의 3절은 판본에 따라 없을 때도 있다. 사례:#1 한국어 전례서도 3절이 없이 총 여섯 절로 구성된 본문을 사용한다.
라임 구조는 Panis angélicus가 있는 절을 가지고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반복의 단위는 늘 '악센트 + 두 음절'이다.
Panis angélicus fit panis hóminum;
dat panis cǽlicus figúris términum;
O res mirábilis! mandúcat Dóminum
pauper, servus et húmilis.
- 앞의 세 줄: 각 줄의 맨 끝 두 음절과 바로 앞의 악센트가 반복된다. 위 예에서는 '악센트 + ~inum'이 반복.
- 첫째 줄 중간과 둘째 줄 중간: 두 음절과 바로 앞의 악센트가 반복된다. 위 예에서는 '악센트+~icus'가 반복.
- 셋째 줄 중간의 두 음절과 마지막 두 음절: 특이한 반복이다. 위 예에서는 '악센트+~ilis'가 반복
이 찬미가를 사용하는 전례, 그리고 한국어 옛 번역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시간 전례 독서 기도의 찬미가로 이 Sacris solémniis를 바친다. 따라서 『성무일도』 한국어판에도 Panis angélicus를 포함한 Sacris solémniis 여섯 절 전체의 한국어 옛 번역이 실려 있다. 아래에 언급할 『가톨릭 성가』 187번/188번과는 달리 3-4-5 음절의 운율을 가진다.
『가톨릭 성가』 187번과 188번에는 Sacris solémniis의 마지막 두 절 Panis angélicus의 한국어 옛 번역이 실려 있다. 위에서 언급한 『성무일도』 번역과는 약간 다르지만 내용은 동일하다. 두 곡의 제목 모두 '천사의 양식'이다.
César Franck가 이 찬미가의 끝에서 두 번째 절을 가지고 만든 Panis angélicus가 매우 유명하며, 이 노래가 『가톨릭 성가』 503번에도 있다. 그런데 『가톨릭 성가』에 수록된 이 곡의 한국어 제목과 내용은 본래의 라틴 말 본문을 잘 옮겼다고 하기 어렵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생명의 양식'이라는 한국어 제목은 라틴 말 본문과 관계없이 붙어 있다. 물론 가톨릭 교회 교리상 '성체 성혈은 생명의 양식'이라는 말 자체는 맞다. 그러나 본래의 라틴 말 본문 중 '생명의 양식'이라는 한국어 제목을 구성하기 위한 'Vita(생명)'나 그 파생 단어는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 한국어 가사에는 라틴 말 Panis angélicus의 일부만 들어와 있다. 오히려 César Franck의 Panis angélicus 중 많은 판본에서는 잘 불려지지 않는 마지막 절 Te, trina Déitas의 한국어 가사가 들어와 있다.
한국어 공식 번역
아래의 한국어 찬미가는 'Sacris solémniis'의 공식 번역이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편찬한 『미사 밖에서 하는 영성체와 성체 신비 공경 예식』 2020년판에 실려 있다.
5.2. 그레고리오 성가[편집]
일곱 절을 모두 부르는 그레고리오 성가. 악보를 함께 볼 수 있는 곳: #1
마지막 두 절을 부르는 그레고리오 성가
5.3. 여러 노래들[편집]
- César Franck의 Panis angélicus: César Franck의 원곡은 찬미가 Sacris solémniis의 라틴 말 본문 중 Panis angélicus가 있는 절을 가사로 취한다. 그러나 『가톨릭 성가』 503번의 한국어 제목과 가사는 위 언급처럼 라틴 말 본문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다.
- Louis Lambillotte의 Panis angélicus: 한국 천주교 신자들에게 가장 익숙한 『가톨릭 성가』 188번 '천사의 양식'이다.
6. 입을 열어 찬양하세(Pange, lingua) - 지존하신 성체 앞에(Tantum ergo)[편집]
6.1. 본문[편집]
외형적 특징
총 여섯 절로 구성된다. 마지막 두 절은 그 두 절의 첫 두 단어에서 딴 'Tantum ergo'라는 제목으로 또한 잘 알려져 있다.
라임 구조는 다음과 같다. 앞 부분의 반복 단위는 '첫 음절에 악센트가 있는 두 음절'이며(아래 예에서는 '~ósi') 뒷 부분 반복 단위는 '악센트 + 두 음절'이다(아래 예에서는 '악센트 + ~ium'). 이 찬미가의 나머지 절에 대해서도 같은 설명을 적용할 수 있다.
Pange, lingua, gloriósi Córporis mystérium,
Sanguinísque pretiósi, Quem in mundi prétium
Fructus ventris generósi Rex effúdit géntium.
이 찬미가를 사용하는 전례, 그리고 한국어 옛 번역
주님 만찬 성목요일 저녁 미사의 성찬 전례 후 성체를 성체 보관 장소(수난 감실)로 옮겨 모시는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를 옮겨 모심' 예식 때 이 찬미가 Pange lingua를 바친다. 또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시간 전례 제1 저녁 기도와 제2 저녁 기도의 찬미가로도 Pange lingua를 노래한다. 따라서 『성무일도』 한국어판에도 Pange lingua 여섯 절 전체에 대한 한국어 번역이 실려 있다. 다만 지금의 『성무일도』는 지금의 『성경』과 『로마 미사 경본』에 맞게 개편하는 작업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기에, 지금의 『성무일도』에는 아직 옛 번역이 실려 있다. 그리고 그 옛 번역은 아래에 언급할 『가톨릭 성가』 189~193번의 번역과는 내용은 같이만 형태는 또 다르다.
『가톨릭 성가』 189~193번은 이 문단에서 소개하는 찬미가의 마지막 두 절 Tantum ergo의 한국어 옛 번역을 가사로 삼는다. 다섯 곡의 제목 모두 '지존하신 성체'이다.
- 『가톨릭 성가』 189번 '지존하신 성체'
- 『가톨릭 성가』 190번 '지존하신 성체'
- 『가톨릭 성가』 191번 '지존하신 성체'
- 『가톨릭 성가』 192번 '지존하신 성체'
- 『가톨릭 성가』 193번 '지존하신 성체'
한국어 공식 번역
아래의 한국어 찬미가는 'Pange, lingua'의 공식 번역이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편찬한 『성주간·파스카 성삼일』 2018년판과 『미사 밖에서 하는 영성체와 성체 신비 공경 예식』 2020년판에 실려 있다.
6.2. 그레고리오 성가[편집]
성 토마스의 성체 찬미가 중에서 Pange, lingua - Tantum ergo를 본문으로 삼아 만들어진 노래가 유난히 많다.
제3선법
가장 유명한 그레고리오 성가는 아래 소개하는 제3선법 곡조이며, 『가톨릭 성가』 192번에도 '지존하신 성체'라는 제목으로 마지막 두 절 Tantum ergo가 실려 있다.
여기서 모티브를 얻어 작곡된 노래는 다음과 같다.
제1선법 -1
제1선법 Tantum ergo는 위 제3선법 노래와 매우 비슷하다: #1
여기서 모티브를 얻어 작곡된 노래는 다음과 같다.
제2선법 - 1
이 역시 위 제3선법과 비슷하다: #1, 악보#1, 악보#2
제5선법 - 1
한국 천주교 신자들 중에는 『Liber Usualis』나 『Cantu Selecti』에도 있는 아래 제5선법 곡조를 친숙하게 느끼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John Francis Wade(1711~1786)가 위 곡에 박절감을 부여하여 이 악보의 선율을 만들었으며, 『가톨릭 성가』 193번에도 이 선율이 수록되어 있다. 아래는 『가톨릭 성가』 193번과 비슷한 느낌의 Tantum ergo 모음이다.
제5선법 - 2
제5선법으로 된 또 다른 곡조, 이른바 'Spanish chant'가 있다: 악보#1, 악보#2 → 두 악보가 약간 다르다.
여기서 모티브를 얻어 작곡된 노래는 다음과 같다.
그 외에도 다양한 노래들이 있다.
제1선법 - 2: #1, 악보#1
제2선법 - 2: 악보#1
제2선법 - 3: 악보#1
제2선법 - 4: 악보#1
제4선법 - 1: 악보#1
제4선법 - 2: 악보#1
제4선법 - 3: 악보#1
제4선법 - 4: 악보#1
제8선법: 악보#1
선법 지정 없는 노래: 악보#1
6.3. 여러 노래들[편집]
아래 곡은 Pange, lingua 모든 절을 가사로 삼는다.
- Tomás Luis de Victoria의 Pange, lingua(악보): 위 제3선법 선율의 홀수절은 그레고리오 성가 그대로 두고, 짝수절을 작곡하였다.
아래의 Tantum ergo는 모두 Pange lingua의 마지막 두 절을 가사로 삼는다.
- César Franck의 Tantum ergo
- Gabriel Fauré의 Tantum ergo
- Wolfgang Amadeus Mozart의 Tantum ergo
- KV 142. 2005년 KBS 스페셜 '영원과 하루'의 이 장면에 나오는 노래가 바로 Mozart의 Tantum ergo의 마지막 '아멘'이다.
- KV 197
- Anton Bruckner의 Tantum ergo: 악보
- Camille Saint-Saëns의 Tantum ergo
- 독일 국가: #1, #2. 자세한 내용은 Deutschlandlied 문서 참고.
7. 천상 말씀(Verbum supérnum pródiens) - 구원의 빵 희생 제물(O salutáris hóstia)[편집]
7.1. 본문[편집]
외형적 특징
총 여섯 절로 구성된다. 마지막 두 절은 그 두 절의 첫 세 단어에서 딴 'O salutáris hóstia'라는 제목으로 또한 잘 알려져 있다.
특이하게도 이 찬미가는 건너뛰기식 라임을 가진다. 매 절의 첫째 줄과 둘째 줄 끝의 '악센트 + 두 음절'이 각각 셋째 줄과 넷째 줄 끝에 반복된다.
Verbum supérnum pródiens,
Nec Patris línquens déxteram,
Ad opus suum éxiens,
Venit ad vitæ vésperam.
- 첫째 줄과 셋째 줄: 각 줄의 끝 두 음절과 바로 앞의 악센트가 반복된다. 위 예에서는 '악센트 + ~iens'가 반복.
- 둘째 줄과 넷째 줄: 각 줄의 끝 두 음절과 바로 앞의 악센트가 반복된다. 위 예에서는 '악센트 + ~eram'이 반복.
이 찬미가를 사용하는 전례, 그리고 한국어 옛 번역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시간 전례 아침 기도의 찬미가로 이 Verbum supérnum pródiens를 바친다. 따라서 『성무일도』 한국어판에도 Verbum supérnum pródiens 여섯 절 전체에 대한 한국어 옛 번역이 실려 있다. 아래에 언급할 『가톨릭 성가』 183~186번과는 달리 3-4-5 음절의 운율을 가진다.
『가톨릭 성가』 183~186번에서 이 문단에서 소개하는 찬미가의 마지막 두 절 O salutáris hóstia의 한국어 옛 번역을 볼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성무일도』 번역과는 약간 다르지만 내용은 동일하다. 185번의 제목은 '구원의 희생자'이고 나머지 세 곡의 제목은 '구원을 위한 희생'이다. 183번과 186번은 동일 번역을 가사로 삼으며, 이들과 나머지 두 곡의 번역은 모두 다르다.
- 『가톨릭 성가』 183번 '구원을 위한 희생'
- 『가톨릭 성가』 184번 '구원을 위한 희생'
- 『가톨릭 성가』 185번 '구원의 희생자'
- 『가톨릭 성가』 186번 '구원을 위한 희생'
한국어 공식 번역
아래의 한국어 찬미가는 'Verbum supérnum pródiens'의 공식 번역이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편찬한 『미사 밖에서 하는 영성체와 성체 신비 공경 예식』 2020년판에 실려 있다.
7.2. 그레고리오 성가[편집]
모든 절을 노래한 것(동영상에 나타난 악보에 오류가 많다.)
마지막 두 절인 O salutáris hóstia
7.3. 여러 노래들[편집]
- William Byrd의 O salutáris hóstia
- Charles-Francois Gounod의 O salutáris hóstia: 6선법의 그레고리오 성가 선율에 박절감을 주며 편곡한 작품
- Liszt Ferenc의 O salutáris hóstia
- Gioachino Rossini의 O salutáris hóstia
8. 찬양하라 시온이여(Lauda, Sion) - 천사의 빵(Ecce panis Angelórum)[편집]
8.1. 본문[편집]
'성체 송가'라는 제목으로 잘 알려진 노래이며,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미사 말씀 전례의 부속가로 부르는 바로 그 노래이다. 무려 24절까지 있다. 이 찬미가는 모두 바치거나 마지막 네 절만, 즉 21~24절만 바칠 수 있다.
이 찬미가는 각 절 안에서의 라임과 인접한 홀수-짝수 절 관계에서 형성되는 라임이 있다. 먼저 각 절 안에서의 라임은 맨 마지막 줄을 제외한 나머지 줄의 끝 두 음절 간에 형성된다. 6절과 8절만 끝에서 세 번째 음절에 악센트가 있고, 나머지 모든 절은 끝에서 두 번째 음절에 악센트가 있다. 1절부터 18절까지는 각 절이 세 줄로 구성되므로, 그중 앞 두 줄 간에 아래처럼 라임이 있다.
19절부터 22절까지는 각 절이 네 줄이므로 앞 세 줄에 라임이 있다. 23절과 24절은 각 절이 다섯 줄로 구성되므로 아래 24절처럼 앞 네 줄에 라임이 있다.Lauda Sion Salvatórem
Lauda ducem et pastórem
In hymnis et cánticis.
한편 이 찬미가는 인접한 홀수 절과 짝수 절 사이에도 라임이 있다. 위 설명은 줄곧 마지막 줄을 제외한 나머지 줄만 다룬다. 그 마지막 줄의 기능 중 하나가 바로 다른 절의 마지막 줄과의 라임 형성이다. 아래 1절과 2절의 라임 표시에서 보듯, '악센트 + 두 음절'이 반복된다. 이 찬미가 24개 모든 절의 악센트는 아래처럼 끝에서 세 번째 음절에 있다.Tu, qui cuncta scis et vales:
Qui nos pascis hic mortáles:
Tuos ibi commensáles,
Cohærédes et sodáles,
Fac sanctórum cívium.
Lauda Sion Salvatórem
Lauda ducem et pastórem
In hymnis et cánticis.
Quantum potes, tantum aude:
Quia major omni laude,
Nec laudáre súfficis.
아래의 한국어 찬미가는 'Lauda, Sion'의 공식 번역이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편찬한 『미사 독서 II』와 『미사 밖에서 하는 영성체와 성체 신비 공경 예식』 2020년판에 실려 있다.
8.2. 그레고리오 성가[편집]
모든 절을 노래한 것
8.3. 여러 노래들[편집]
9. 여담[편집]
- Adoro Te devote로 말미암아 보나벤투라가 작성한 성체 찬미가는 아예 묻혔다. 자세한 내용은 보나벤투라 문서의 여러 가지 일화 문단 참고
- 『가톨릭 성가』 178번 '성체 앞에'도 원래는 Adoro te devote를 가사로 삼아 쓰여졌다. 참고:# 그러나 현재의 『가톨릭 성가』 178번 한국어 가사는 의역 및 창작이 가미되어 Adóro te devóte 문단에서 소개한 한국어 공식 번역과는 많이 달라져 있다.
- 수원가톨릭대학교의 갓등 중창단 7집에 수록된 성체 앞에서는 이 문서에서 첫 번째로 소개한 'Adóro te devóte'의 한국어 본문을 토대로 작곡된 성가이다. Adóro te devóte 문단에서 언급된 '열일곱이다'의 노래가 Adóro te devóte 본문을 거의 그대로 담은 것과 달리 이 '성체 앞에서'에는 찬미가 본문을 수정하거나 위치를 바꿈으로써 음악에 맞춘 듯한 진행이 보인다.
- 앞의 언급처럼, Panis angélicus는 『가톨릭 성가』 187, 188, (503번)에 실려 있다. 그리고 187번과 188번은 가사가 완전히 똑같다. 그래서 한국 천주교 성당에서 (특히 성가대가 없을 때) 성가 번호판에는 187번이 써 있고, 성가 반주자도 187번으로 연주하는데, 정작 다수의 신자들이 가사만 보고 188번 곡조로 노래하는 해프닝이 종종 발생한다.
[
논단]
현행 『새공과』는 반드시 『옛공과』로 돌아가야 한다, 가톨릭시보, 제231호 2면, 1960-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