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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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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於는 '어조사 어, 탄식할 오'라는 한자로, '~에', ''~에게(서)', ~에서', '~보다' 와 같은 어조사로 쓰이며 감탄사로도 쓰인다.
2. 상세[편집]
方(모 방) 부수에 속해 있지만 해서체에서 모양이 변한 것일 뿐 의미상으로는 方과 접점이 없고 실제로는 까마귀의 모습을 본떠 서주 후기 즈음 만들어졌다. 그래서 원래 이 글자는 烏(까마귀 오) 자의 이체자였다. 즉 烏 자는 '까마귀'라는 뜻을 가지는 동시에 '아아'와 같은 탄사, 또 어조사로서의 기능도 가지고 있었다. 한편 소전 이전의 한자 자형이 다 그러하듯이 이 烏 자도 여러 자형이 있었는데, 그중에는 鳥(새 조) 자와 비슷하게 생긴 것도 있었고, 옆에 날개 형태를 더한 것도 있었다. 원래는 소전에 와서는 이런 이형태가 전부 정리되고는 하는데, 烏 자의 경우는 이 이형태가 그대로 남아 예서를 거쳐 해서까지 발전하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烏 자는 점차 '까마귀'의 뜻으로만, 於 자는 어조사로만 쓰이게 되면서 둘의 용법이 완전히 분리되게 되었다. 한편 탄사로서의 용법은 烏 자에 口(입 구) 자를 더한 嗚(탄식할 오) 자가 이어받았다.
한편 於 자와 같은 용법을 가진 글자로 于(어조사 우) 자가 있다. 원래 이 글자는 於 자와 다른 글자이고, (당연하게도) 于 자는 갑골문 때부터 존재하여 於 자보다 훨씬 먼저 등장한다. 그러나 於 자가 등장하고나서는 점차 于 자와 용법이 동화되고, 사용 빈도 면에서 於 자가 于 자를 잡아먹는 판국이 되어 이미 춘추시대에서 전국시대로 넘어갈 즈음엔 완전히 동화되었다. 그래서 한국 한자음에서 구별되듯이 於 자의 한자음은 央居切(影母魚韻)이고 于 자의 한자음은 羽俱切(云母虞韻)인데, 현재 표준중국어에서는 於 자가 于 자의 한자음을 아예 흡수하기까지에 이르렀다.
유니코드에는 U+65BC에 배당되어 있으며, 창힐수입법으로는 卜尸人卜(YSOY)로 쓴다. 속자로는 扵(U+6275)가 있다.
일본어의 /o/ 발음에 해당하는 가나 문자(お/オ)는 이 글자를 기원으로 하고 있다. お는 이 글자의 초서체에서 기원하였으며, オ는 왼쪽 부분인 方에서 기원하였다. 이 글자의 속자인 扵의 왼쪽 부분에서 딴 형태도 쓰였다가 나중에 オ로 합류한 것.
3. 세부 의미[편집]
어조사로 쓰일 때는 '어', 감탄사로 쓰일 때는 '오'로 읽는다.
어조사 어
- 어조사(語助辭)(~에, ~에서)[1]
- 기대다, 의지하다
- 따르다
- 있다, 존재하다
탄식할 오
- 탄식하다
- 아아(감탄사)
- 까마귀
4. 용례[편집]
4.1. 단어[편집]
- 甚至於(심지어)
- 심하면, 심하게는, 심하다 못해 나중에는
- 於相半(어상반)
① 양쪽의 수준, 역량, 수량, 의견 따위가 서로 걸맞아 비슷함.
② 물건을 나누거나 값을 정할 때에, 양쪽에 손해가 없을 만함.
② 물건을 나누거나 값을 정할 때에, 양쪽에 손해가 없을 만함.
- 於心(어심)
- 마음속.
- 어언(於焉): 벌써
- 於中間(어중간)
- 거의 중간쯤 되는 데.
- 於此彼(어차피)
- 이렇게 하든지 저렇게 하든지. 또는 이렇게 되든지 저렇게 되든지.
4.2. 고사성어/숙어[편집]
- 於異阿異(어이아이)
- 어 다르고 아 다르다 라는 의미로, 같은 내용의 말이라도 말하기에 따라 사뭇 달라짐.
4.3. 인명[편집]
4.4. 지명[편집]
4.5. 기타[편집]
5. 유의자[편집]
- 嗚(슬플 오, 탄식할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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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엄밀히 말해 전자의 용례는 여격/방향격, 후자는 탈격에 해당한다. 둘 중 어느 의미인지는 문맥으로 알아맞혀야 한다. 때문에 후대로 갈수록 모호함을 피하기 위한 용도로 從, 自, 由 등의 탈격 어조사를 활용하는 일이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