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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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찰스 브랜드 작가의 논픽션 《I Heard You Paint Houses》[6] 를 원작으로 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2019년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미국의 마피아 조직인 버팔리노 패밀리 소속 조직원이면서 전미트럭운송조합의 간부이기도 했던 프랭크 시런의 증언을 토대로 현재까지 미제 사건으로 남은 지미 호파 실종사건을 다룬다.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공개를 목표했으나 기한 안에 영화를 완성하지 못했고, 제76회 베니스 영화제나 제44회 토론토 영화제에도 결국 출품되지 못했다. 대신 제57회 뉴욕 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공개되었고, 이후 미국에서는 11월 1일, 한국에서는 11월 20일 일부 극장에서 제한적 상영으로 개봉하였다. 바야흐로 11월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동시 공개되었다.
2. 상세[편집]
1973년부터 1995년까지 무려 22년이나 감독-주연으로 호흡을 맞추며 숱한 명작들을 만들어냈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로버트 드 니로가 23년 만에 다시 손잡고 함께 만드는 영화로 주목 받고 있다. 그 외에도 알 파치노, 조 페시, 하비 카이텔[7] 등 왕년의 쟁쟁한 배우들이 뭉쳤다. 특히 알 파치노 는 이 영화가 스코세이지와의 첫 영화이며, 조 페시는 거의 반 은퇴 상태였다가[8] 이 영화로 9년 만에 메이저계로 복귀한다.
판권은 원래 파라마운트 픽처스가 가지고 있었으나 제작비 때문에 결국 배급을 포기했고, 최종적으로 넷플릭스가 판권을 가져갔다.
3. 예고편[편집]
4. 시놉시스[편집]
전후 미국에 드리운 범죄 조직의 그림자. 이제 한 거물 암살자가 입을 연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조 페시가 선사하는 장대한 범죄 드라마.
5. 등장인물[편집]
- 로버트 드 니로 - 프랭크 시런 역[9]
- 알 파치노[10] - 지미 호파 역
- 조 페시 - 러셀 버팔리노 역
- 바비 카나베일[11] - 펠릭스 "말라깽이 면도칼" 디툴리오 역
- 하비 카이텔 - 안젤로 브루노 역[12]
- 레이 로마노[13] - 윌리엄 E. 버팔리노(빌 버팔리노) 역
- 스티븐 그레이엄 - 앤서니 "토니 프로" 프로벤자노 역
- 루시 갈리나[14] (아역), 애나 패퀸[15] - 페기 시런 역
- 스테파니 커트주바[16] - 아이린 시런 역
- 캐서린 나두치 - 캐리 버팔리노 역
- 웰커 화이트 - 조 호파 역
- 제시 플레먼스 - 처키 오브라이언 역
- 잭 휴스턴 - 로버트 F. 케네디 역
- 도미니크 람바도지 - "뚱보 토니" 앤서니 살레르노 역
- 폴 허먼 - 위스퍼스 디툴리오
- 루이스 칸셀미 - 살바토레 "샐리 벅스" 브리골리오 역
- 게리 바사라바 - 프랭크 "피츠" 피츠시먼스 역
- 인디아 에네가 (아역), 마린 아일랜드 - 돌로레스 시런 역
- 세바스찬 매니스칼코 - "미치광이" 조이 갤로 역
- 스티븐 반젠트[17] - 제리 베일[18] 역
- 테스 프라이스 (아역), 제니퍼 머즈 - 메리앤 시런 역
- 알렉사 팔라디노 - 메리 시런 역
- 케빈 오로크 - 존 매컬러 역
- 보 디틀[19] - 조 글림코 역
- 조딘 디나탈리 (아역), 케이트 에링턴 - 코니 시런 역
- 짐 노튼 - 돈 리클스 역
- 알 리니아 - 샘 "모모" 지안카나 역
- 게리 파스토레 - 알버트 아나세이티아 역
- 다니엘 젠킨스 - E. 하워드 "큰 귀" 헌트 역
- 폰 벤빅터 - 제이크 고트립 역
- 패트릭 갈로 - 앤서니 "토니 잭" 지안칼로네 역
- 제이크 호프먼[20] - 알렌 도프먼[21][22] 역
- 켄 클라크 - 제임스 호파[23] 역
- 피터 제이 페르난데즈 - 세실 B. 무어 역
- 제프 무어 - 프랭크 처츠 역
- 지노 카파렐리 - 프랭크 리조 역
- 로버트 퍼나로 - 바텐더 조니 역
- 조나단 모리스, 제임스 마틴[24] - 신부 1, 2역
- 액션 브런슨 - 관 상인 역
- 비니 벨라 - 정육점 직원 역
- 멧 월튼 - TV 호스트 역
- 다샤 폴랑코 - 간호사 역
- 조셉 리코베네 - 지미 "족제비" 프라티아노 역
6. 줄거리[편집]
2000년대 초, The Five Satins의 'In the Still of the Night'[25] 가 흐르고 어느 양로원 휴게실에서 홀로 앉아 독백을 하는 80대 노인 프랭크 '아이리시맨' 시런이 등장한다.[26] 프랭크는 과거 페인트공의 속뜻을 몰라 정말로 페인트칠을 하는 사람으로 알았다는 말과 함께[27] 필라델피아 남부 트럭 노조 107지부의 교섭 위원[28] 일을 하다가 얼마 못 가서 페인트공(암살자) 일을 하게 되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장면은 1975년으로 전환되어, 러셀 버팔리노(러스)의 조카이자 트럭 노조의 변호사인 윌리엄(빌) E. 버팔리노가 보낸, 디트로이트에서 열릴 딸 그레이스 앤 버팔리노와 사위 로버트 리터의 결혼식 초대장을 비춘다. 50대의 프랭크는 러셀이 비행기를 타는 것을 싫어했고 또 가는 길에 겸사겸사 수금도 하길 원했기에 디트로이트까지 그와 그의 부인 캐리, 자신의 부인 아이린(리니)까지 셋을 태우고 필라델피아에서 출발하여 피츠턴에서 러셀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탄 다음 펜실베이니아와 오하이오를 가로질러 털리도에서 북부 도로를 타서 디트로이트에 도착[29] 하는 3일 동안의 자동차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교차 편집을 통해 검은 화면에 큰 글자가 나온다.
프랭크가 운전대를 잡고 가던 중, 남편 러셀의 만류[31] 에도 캐리가 막무가내로 창을 열어 담배를 피워버리고 결국 차는 갓길에 멈춰선다. 아내들이 흡연 시간을 즐기고 있을 때 프랭크는 러셀에게 건너편의 텍사코(TEXACO) 주유소를 가리키며 기억 나느냐며 묻고, 러셀은 기막힌 우연이라고 놀라워 한다.I Heard You Paint House
듣자 하니 자네가 페인트칠을 한다던데[30]
다시 장면은 50년대로 전환되어[32] , 트럭 운전수 일을 하던 30대의 프랭크는 갑자기 멈춰버린 트럭을 인근의 주유소로 옮겨서 고쳐보려 하지만 헤매고 있다. 그러던 중 별안간 러셀이 나타나서는 차를 보더니 순식간에 고쳐버리고, 이에 프랭크는 감사를 표하며 통성명을 시도하지만 러셀은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말을 돌리고는 헤어진다.[33]
프랭크는 소고기를 운송하는 일을 하는데, 동료 노조원과 작당해 고기를 빼돌린 뒤 과거 정육점에서 일하던 '말라깽이 면도칼' 펠릭스 디툴리오에게 직접 납품해 돈을 벌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창고 직원들에게 뇌물을 먹여 소고기를 빼돌리는데에는 성공하지만, 문제는 횡령의 수준이 단순히 고기 한두 개 빼돌린 정도가 아니라 누가 봐도 횡령한 게 딱 보일 정도로 아예 트럭을 통째로 비워버리는 바람에 뇌물을 받지 않은 직원에게 추궁을 받아 회사로부터 절도 혐의로 고소당한다.[34]
프랭크는 절도 혐의에 대한 회사의 소송에 맞서 노조 변호사 윌리엄 E. 버팔리노(빌 버팔리노)를 만난다. 그는 지미 호파 덕분에 노동자는 특정한 혐의로만 해고당할 수 있다는 말과 함께 근무 중 명백하게 문제가 될 사안(지각, 음주, 교통법규 위반, 폭력)만 어기지 않았다면 회사가 함부로 해고할 수 없다고 조언해준다.[35] 프랭크가 조급한 마음에 절도도 문제가 될 수 있냐고 질문하자 빌은 회사가 절도 사실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문제가 없고 증명한다면 공범 이름을 요구할 테니 요구대로 말하면 어떤 처벌도 받지 않는다라고 답변하면서도 웃음기 가득한 표정으로 "당신이 절도를 했든 안했든 난 당신을 변호해야 하니 나에겐 사실대로 말해도 된다"는 식으로 은근히 절도 사실을 밝힐 것을 떠보는데, 프랭크는 공범이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안 훔칠 때는 열심히 일한다"며 사실상 절도를 인정하고 빌은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끄덕인다. 이후 재판장에서 빌은 열정적인 변호를 통해 무죄 선고를 받아내고 되려 판사가 직접 "내가 만약 당신네들 회사의 주식이 있었으면 모조리 팔아버렸을 것이다"라며 회사 측을 질책하는 진풍경까지 연출된다.
그날 저녁, 프랭크는 빌과 함께 승리를 자축하기 위해 이탈리아 레스토랑에 들렀다가 얼마전 주유소에서 차를 고쳐줬던 남자와 재회하고 그의 이름이 러셀 버팔리노이며 윌리엄의 사촌형이란 것을 알게 된다. 이후 셋은 짧은 대화를 나누고 각자의 자리로 가는데, 프랭크는 러셀과 대화하는 이가 필라델피아 마피아 보스 안젤로 브루노인 것을 알아보고, 러셀이 보통 사람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잠시 후, 프랭크와 러셀이 단둘이 앉아 대화하는데 둘이서 이탈리아어로 대화를 이어나간다. 아일랜드계 미국인이지만 이탈리아어를 아는 프랭크를 신기하게 여긴 러셀이 어디서 배웠는지 궁금해하자 제2차 세계 대전 때 이탈리아 전선에서 복무하면서 배웠다고 답하고[36][37] 그가 주둔했던 지역 중에는 러셀의 고향인 시칠리아의 카타니아도 있어서, 러셀의 호감을 산다.[38] 이탈리아에서 군 복무를 했다는 이야기에 러셀은 죽음이 두렵지 않았는지 묻고, 프랭크는 두렵지 않다느니의 말 따윈 다 허풍이란 말과 함께 "처음에는 신에게 살아 돌아가게 되면 절대 죄를 짓지 않겠다고 기도할 만큼 무서웠지만 전투가 시작되면 금세 다 잊어버린 채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칠 뿐이었고, 전쟁이 끝날 즈음에는 될 대로 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라고 답한다.[39][40]
그 후, 프랭크는 러셀과 안젤로로부터 일거리를 받게 되면서 범죄 조직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된다.[41] 러셀은 피츠턴의 가게에서 모든 일을 진두지휘하는데, 모두가 그의 결정에 따르며 심지어는 살인까지도 그의 말 몇마디면 무마할 수 있다고 한다.[42]
펠릭스 대신 수금을 하러 간 프랭크는 모친의 장례식 때문에 돈이 없다는 채무자의 거짓말에 속아서 빈 손으로 돌아오고, 펠릭스는 질렸다는 듯 집에서 권총(리볼버)을 종이 봉투에 넣어 가져와 프랭크에게 건내주며 협박을 해서라도 데려오라고 한다. 프랭크는 채무자를 펠릭스 앞에 데려오고, 거기서도 정신 못 차리고 수작을 부리는 채무자를 흠씬 두들겨 패서 돈을 내겠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흥분된 상태로 집에 돌아온 프랭크는 딸 페기가 의기소침한 것을 보고는 아내에게 무슨 일인지 묻자 동네 가게 물건을 바닥에 쏟아버리는 바람에 주인이 페기를 밀치며 화를 냈다고 말하는데, 프랭크는 이에 페기를 다그쳐 사실이 맞는지 확답을 얻어낸 후 아내의 만류에도 딸을 데리고 나간다. 그대로 가게로 찾아간 프랭크는 잘못했다고 비는 주인을 발로 걷어차고 주먹을 내지르며 마지막으로는 손가락을 발로 밟아 분질러버린다. 주인에게 잔혹하게 보복하는 아버지의 폭력을 바라보며 페기는 오히려 두려움을 느끼고 그날 저녁 식사자리에서 가족들은 모두 프랭크를 두려워하는 눈치를 보인다. 이전까지는 적당히 횡령이나 하던 트럭운전사 프랭크가 완전히 폭력배로 바뀌어 버린 것을 보여주는 순간이다.
얼마 후, 막내 딸 돌로레스의 세례식에 러셀과 캐리, 그 외 수많은 마피아들이 찾아와 축복해준다.[43] 이렇게 성당을 통해서, 아버지가 뭔가 불법적인 일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된 페기는 세례식에서 그런 일을 시키는 사람인 러셀과 마피아들을 경계하는 눈으로 본다.
한편 프랭크는 마피아의 일을 하며 괜찮은 수익을 벌기는 했지만 키워야 할 식구가 늘어나면서 생활고가 걱정되어 돈을 더 벌기 위해 유대인들이 개업한 세탁소 때문에 자신의 세탁소가 망할 위기에 놓였으니 그 세탁소를 날려버려 달라는 위스퍼스 디툴리오의 의뢰를 받는다. 위스퍼스는 일을 처리하면 1만 달러를 입금하겠다며 선급금으로 2천 달러를 프랭크에게 건네줬고, 의뢰대로 프랭크가 밤에 다이너마이트로 세탁소를 날려버릴 준비를 하는 와중에 펠릭스가 와서 안젤로가 그를 찾는다고 말하며 프랭크를 데려간다. 그 자리엔 러셀도 동석해 있었는데, 안젤로는 프랭크를 추궁하여 세탁소를 날려버리려 했다는 사실과 위스퍼스에게 의뢰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프랭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을 얘기한다.
알고 보니 그 유대인이 운영한다는 세탁소는 공동지분으로 되어 있어서 동업자 중에 유대인이 있기는 했지만 그의 지분은 미미한 수준이었고 안젤로가 거의 대부분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었다. 부하였던 위스퍼스가 러셀의 뒤통수를 치기 위해 러셀의 부하인 프랭크를 꼬드긴 것으로, 그나마 러셀이 프랭크가 위스퍼스를 만났던 사실과 위스퍼스가 배신하려는 것을 눈치채서 멋 모르고 프랭크가 안젤로의 세탁소를 날려버리기 직전에 진실을 알려줘서 프랭크가 일을 저지르는 걸 막은 것이었다. 만약 러셀이 미리 손을 안 썼다면 프랭크는 아무것도 모른 채 마피아들의 투자처를 날려버리고 보복으로 살해당할 뻔한 것.[44] 프랭크는 정말 몰랐다며 안젤로에게 사과하고 돈을 다시 위스퍼스에게 돌려주겠다고 하지만 안젤로는 그놈은 필요 없을 테니 프랭크에게 돈을 가지라고 한다. 안젤로의 말뜻을 이해한 프랭크는 위스퍼스를 만나 폭파를 완수했다고 거짓말을 하고는 새로 마련한 총으로 위스퍼스를 암살한 다음 총을 강에 버리고, 이후 프랭크는 마피아들의 살인청부 의뢰를 도맡아하기 시작한다. 한편 이 시기 프랭크는 마피아들을 만나러 자주 가던 식당의 종업원 아이린과 눈이 맞아 아내를 버리고 아이린과 재혼한다.
70년대 장면에서 결혼식장을 향해 운전해가는 와중에 러셀이 수금을 하고 다니는 모습을 보여준 후 영화는 다시 젊은 시절 프랭크의 시간대로 돌아간다. 러셀과 프랭크의 가족들은 함께 볼링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이때 러셀은 페기가 자신을 무서워한다는 것을 눈치챈다. 러셀은 프랭크에게 페기가 자신을 무서워하는 건 상관 없지만 프랭크를 무서워해선 안 된다고 조언하고 한편으로 그와 손을 잡고 있는 트럭 노동조합 '팀스터즈'의 위원장 지미 호파에게 문제가 생겼다고 말해준다. 지미 호파는 트럭 운전기사들을 위한 노조인 팀스터즈를 만들고 그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긴 했지만 다른 노조, 정부, 대기업의 위협으로부터 팀스터즈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마피아인 러셀과 손을 잡게 되었고, 러셀은 그런 지미를 돕기 위해 그를 보좌할 사람으로 프랭크를 추천한다. 프랭크는 호파와 통화를 한 후[45] 그의 밑에서 일하게 된다.
지미의 오른팔인 조[46] 는 프랭크에게 지미의 성격에 대해 알려주며 트럭스터가 당면한 선원 노조들에게 비조합원 택시 운전기사들을 계속 빼앗기는 문제를 설명하고, 프랭크와 조는 선원 노조에게 겁을 주기 위해 노조에 가입한 택시기사들의 택시를 모조리 수장하다가 워낙 일감이 많은 탓에 지쳐서 아예 다이너마이트를 이용해 택시들을 모조리 폭파시켜 버린다.
택시를 모조리 박살낸 뒤 프랭크와 조는 술과 수박을 사서 일을 잘 마무리지은 것을 지미와 함께 자축하고[47] , 이후 프랭크는 호파의 그림자처럼 움직이며 그를 보좌한다. 프랭크와 지미가 함께 일을 하며 서로의 가족들도 친해지게 되고, 특히 페기는 지미가 트럭 운전기사들을 위해서 힘 쓰는 훌륭한 사람이라 믿고 그를 잘 따랐으며 지미 역시 페기를 상당히 아껴준다.[48]
그리고 1960년 대통령 선거가 시작되었는데, 이탈리아계 마피아들은 아일랜드계로써 금주령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아일랜드계 마피아는 물론 이탈리아계 마피아들과도 연관이 깊었던 존 F. 케네디를 대통령으로 밀기 위해 부정투표까지 자행하는 등 총력을 다했고 러셀 역시 케네디를 지지했으나, 지미 호파는 부잣집 자식인 케네디를 싫어해서 리처드 닉슨을 밀었다.[49] 하지만 결국 케네디가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케네디에 의해 법무부 장관에 취임한 동생 로버트 F. 케네디가 지미를 탈탈 털기 시작한다.[50] 지미는 궁지에 몰리게 되고, 프랭크는 러셀에게 왜 케네디를 밀어줬냐고 묻는다. 러셀은 케네디 대통령이 구상한 피그만 침공은 마피아들이 쿠바 혁명 때문에 잃게 된 쿠바에서의 온갖 이권들(카지노 등)을 되찾기 위해 자신들이 지지한 케네디 대통령과 그의 아버지 조지프 케네디에게 압력을 넣어 구상된 작전이란 것을 밝히며 프랭크에게 침공에 쓰일 무기들을 운송해 달라고 부탁하여 프랭크가 이를 실행한다.
그러나 피그만 침공은 대실패로 끝나게 되었고, 계획이 틀어진 것을 본 러셀은 불편해하며 지미는 케네디의 행보에 대해 분노한다. 빌은 마피아와 연줄이 있는 케네디의 부친 조지프 케네디에게 연락하겠다며 지미를 달래지만 지미는 그 사람은 뇌졸중에 걸려 정신이 오락가락한 상태이고 곧 죽게 될 거라며 비아냥댄다.[51]
지미는 부하인 피츠에게 부위원장 역할을 맡기고, 프랭크는 그다지 현명하지 않고 허구헌날 골프나 치러 다니는 피츠를 부위원장에 앉히는 결정에 대해 우려를 표하지만 지미는 피츠는 어리석지 않고 결코 뒤에서 칼을 꽂지 않을 좋은 사람[스포1] 인 데다 너무 똑똑한 사람을 2인자 자리에 앉히는 것도 안된다며 프랭크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미는 오히려 뉴욕 마피아 지부장이자 뉴저지주 유니언시티의 560지부를 이끌던 '난쟁이' 앤서니 프로벤자노(토니 프로)를 더 경계하였다. 토니 프로는 자기 휘하의 '세 손가락' 토니 카스텔리토가 노조에서 계속해서 세력을 키워서 자신에게 위협이 된다는 이후로 또 다른 부하인 샐리 벅스에게 명령하여 그를 교살하고 시체를 나무분쇄기에 갈아 은폐했을 뿐만 아니라 트럭 회사, 노동자들을 비롯해 여기저기서 갈취를 자행하던 막나가는 깡패로, 지미는 그의 막장스러운 행보가 노조의 이름에 먹칠을 하는 것을 걱정하였다. 지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조를 잘 알고 자신이 신뢰하는 프랭크를 지부장으로 만들어준다. 지미의 도움으로 지부장이 된 프랭크의 삶은 순조롭게 흘러간다.
다시 70년대의 프랭크와 러셀이 결혼식장을 향하는 장면이 나오며, 프랭크는 "시간이 충분했다."고 언급한다. 그리고 과거에 지미가 법정싸움을 이어가는 장면으로 돌아간다. 지미는 증인이나 배심원을 매수하는 등 어떻게든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그 와중에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존 F. 케네디가 죽고 로버트 F. 케네디가 법무부 장관 자리에서 내려오게 되면서[52] 지미에게 상황이 유리하게 돌아가는 듯 했으나, 이후 배심원을 매수한 것이 발각되면서 지미는 결국 감옥에 가게 된다.
징역살이를 하게 된 지미는 피츠를 이용해서 감옥에서 노조를 관리하려고 했으나 피츠는 마피아들에게 휘둘리며 지미의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 이때 지미의 수하인 도프먼이 피츠가 승인한 대출을 보류하여 러셀에게 문제가 생겼고, 러셀은 프랭크에게 피츠를 건드리지 말고 도프먼을 협박해서 피츠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라고 시킨다. 프랭크는 출근하던 도프먼을 습격하여 총으로 차를 벌집으로 만들어 폐차시켜버렸고, 러셀의 메시지를 이해한 피츠는 이후 연금펀드가 원하는 대로 주어지게 하였다.
한편 지미가 경계하던 토니 프로는 갈취[53] 혐의로 체포되어 지미와 같은 감옥에 수감되었는데, 아이스크림을 먹던 지미에게 토니 프로가 찾아와 압수된 자신의 연금을 되찾게 해달라고 요청하지만 지미는 "난 사기지만 넌 갈취로 수감되었고, 협박을 한 것이라 연방 법률에 의거해서 연금이 압수되기 때문에 나도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고 말하며 이를 거절한다. 그러나 토니 프로가 둘 다 돈을 훔친 건 똑같은데 무슨 말장난마냥 나만 연금을 압수당하냐며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보라고 계속해서 억지를 부리는 통에 서로 언성을 높이다[54] 지미가 토니 프로에게 "너희 족속들(you people)은 하여간"이란 인종차별 욕설을 내뱉으며 토니를 조롱하고, 감옥에 와서까지 인종차별 욕설[55] 을 듣는 것에 격노한 토니가 지미에게 달려들어 몸싸움을 벌이면서 둘의 갈등은 더욱 심해진다. (해당 장면)
지미가 감옥에 가 있는 동안 뉴욕 5대 패밀리 중 하나인 콜롬보 패밀리의 주도 하에 이탈리아계 미국인 민권 연맹이 생기고 러셀 역시 여기에 가입하나, 일명 '미치광이 조'로 불리던 인물이자 콜롬보 패밀리의 지부장임에도 보스 자리를 탐내서 60년대 내내 패밀리 내부에서 항쟁을 일으키다 감옥살이를 하고 있던 조 갤로가 흑인 청년 제롬 존슨[56] 을 사주하여 콜롬보 패밀리의 보스이자 민권 연맹의 리더였던 조지프 콜롬보를 가두행진 도중 저격하는 암살 미수 사건[57] 을 일으켜 러셀의 심기를 건드린다. 바에서 러셀과 프랭크와 만난 조는 민권 연맹 건으로 러셀을 도발하고, 프랭크가 겨우 중재하지만 결국 프랭크는 러셀의 명령을 받고[58] 일종의 중립지역이였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47번째 생일[59] 을 맞이하는 조를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암살한다.[60] 다음날 프랭크는 TV로 조의 암살 소식을 전해듣고, 페기는 그런 프랭크를 말없이 쳐다본다.
다시 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 러셀이 휴게소 근처의 공중전화에서 누군가에게 연락하는 장면이 나오고, 다시 시점은 과거로 돌아간다. 닉슨이 당선된 후 지미는 특별 사면을 얻어냈고, 출소일에 감옥 앞에서 열린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위원장이 되어 자신의 노조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한다.[61] 하지만 지미 호파가 감옥에 있는 동안, 노조와 노조원들의 돈은 호파의 후속 위원장 피츠를 뒤에서 조종하는 마피아들이 모조리 장악한 상황이었고[62] 이탈리아 마피아들은 자신들에게 순순히 자금을 대 주는 피츠를 데리고 일하려고 했지 꼬장꼬장한 지미 호파를 다시 위원장으로 세우려고 하지 않았다. 지미 호파는 다시 한번 위원장이 되려 했지만, 이를 위해서는 철전지 원수인 토니 프로의 지지가 필요했다.
지미는 아내와 프랭크의 설득으로 토니 프로와 만나서 그에게 사과하고 지지를 얻으려고 플로리다까지 갔으나, 토니 프로는 약속시간에 한참을 늦은 데다가 반바지를 입고 와서 제대로 사과조차 하지 않는 불손한 태도를 보이고 지미는 이에 분노한다. 시작부터 좋지 못한 재회 속에서 둘은 기싸움을 벌이며 서로에게 먼저 사과할 것을 요구하다[63] 결국 지미가 토니에게 또 다시 "너부터 먼저 지각한 거 사과하면 나도 사과해주마. 이 개 같은 이탈리안 씹새끼야[64] "라고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퍼붓고, 토니는 이에 "네 손녀를 납치해서 배를 갈라 내장을 선물로 보낸 뒤 사과해주마"라는 패드립으로 맞받아치면서 분노한 지미가 토니에게 달려들어 몸싸움을 벌이는 것으로 둘의 화해 자리는 파토나버렸다. 결국 원하는 것도 이루지 못하고 흠씬 두들겨맞은 지미는 프랭크에게 러셀에게 부탁해서 토니 프로를 처리해달라고 부탁하고, 프랭크는 힘들겠지만 러셀에게 말해보겠다고 한다.
러셀과 앤서니 살레르노(토니 살레르노)는 프랭크를 통해 토니 프로는 아무것도 아니며, 자신들이 지미를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전하지만 결국 토니 프로를 처리한 건 아니라서[65] 지미는 말만 그럴싸하게 한다고 분노하고, 다시 노조 위원장이 되겠다고 선거 운동에 매진하던 와중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현 위원장인 피츠를 허구헌날 일도 안하고 정치인들과 어울려 골프나 치고 다니는 주제에 꼬박꼬박 급여를 받아가는 사기꾼이라고 비난한다. 이후 서로간의 보복전이 펼쳐지는데, 피츠는 지미의 친구 겸 299 지부장인 데이브 존슨의 요트를 폭파시켜 데이브를 물러나게 한 뒤 그 자리에 자신의 아들을 앉혀 지미를 엿먹이고, 이에 지미가 프랭크를 시켜 피츠의 아들의 차를 폭파시키는 것으로 복수하자 피츠는 보복으로 지미의 아내를 노조에서 해고시킨다. 이때 해고된 지미의 아내가 차를 타고 시동을 키는데, 차가 폭발할까봐 불안해하지만[66] 다행히 차는 폭발하지 않았다.
한편 지미는 TV에 출연해서 피츠를 비난하는 와중에 그를 뒤에서 조종하는 마피아까지 싸잡아서 비난하고, 토니 살레르노는 이를 불쾌해한다. 토니 살레르노는 프랭크를 시켜서 지미에게 은퇴할 것을 권유하지만 지미는 이를 거절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는 지미와 이러한 행보를 불편해하는 마피아 사이의 갈등은 커져만 간다.
그리고 그간 노조 지부장으로 일해온 프랭크의 공로를 축하하는 파티가 열리고 프랭크를 축하하기 위해 전국의 마피아들과 노조 관계자들, 그리고 지미 호파까지 모두 모인다. 이 자리에서 토니 살레르노는 노조에서 마피아들에게 가는 대출을 지미가 막고 있는 것은 물론 마피아들이 빌린 돈을 전부 회수하려 한다는 사실을 러셀에게 알리고, 그나마 지미에게 어느 정도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던 러셀마저[67] 지미에게 반감을 가지게 된다. 파티 도중 러셀은 지미를 불러 "노조는 은퇴 후에도 계속 운영할 수 있는데 돈 때문도 아니고 무엇 때문에 그러는[68] 거냐. 다른 이들이 자넬 배은망덕하다며 안 좋게 본다."라고 설득하지만 지미는 "이건 내 노조인데 무슨 다른 이유가 있냐는 거냐. 난 감옥에서 5년을 수감될 동안 누구의 이름도 대지 않았는데 나한테 배은망덕하다느니 하는 놈들은 다 꺼지라고 해라. 난 절대로 은퇴할 생각이 없고 누구도 날 협박할 수 없다."라고 말을 듣지 않는다.
이어 축사 자리에서 지미 호파는 프랭크를 소중한 친구로 부르며 그에게 고급 시계를 선물하면서 자신의 편임을 각인시키지만, 이후 러셀 역시 자신과 안젤로 브루노만 가지고 있던 3번째 마피아의 반지를 프랭크에게 건네주면서 자신의 아이나 다름없다고 말하며 그가 자신의 편임을 각인시키고[69] , "우리 친구(지미 호파)가 선을 넘어서 곤란에 처한 이들이 많으며, 언젠간 그에게 어쩔 수 없다고 말해야 할 수도 있다"라는 경고와 함께 마지막으로 그를 설득해보라고 당부한다.[70][71] 프랭크는 지미를 불러 러셀의 경고를 그대로 전달하지만 지미는 오히려 코웃음을 치면서 "내가 그들이 비리를 저질렀다는 증거들을 가지고 있는데 배짱도 없는 놈들이 어떻게 날 해칠 수 있겠냐. 날 건드리면 내가 그 증거들을 다 불어버릴 테니 그놈들도 끝장이다."[72] 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보이고, 프랭크는 바로 그 점이 문제라면서 제발 몸을 사리라고 설득하지만 지미는 끝까지 "이건 내 노조다"라고 말하며 고집을 꺾지 않은 채 페기와 춤을 추러 가버린다. 끝까지 완고한 태도를 보이며 말을 듣지 않는 지미를 프랭크는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본다.[스포2]
그리고 프랭크와 러셀이 디트로이트로 향하던 시점으로 돌아가고, 사실 이 여정의 진짜 목적은 단순히 빌의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려는 것이 아니라 지미가 벌인 일을 수습하려던 것임이 밝혀진다. 프랭크는 지미에게 통화해서 다같이 만날 것을 요구하지만 지미는 토니 프로와 다신 만나기 싫다고 화를 내며 거절한다. 일행이 모텔에 도착한 직후 프랭크는 다시 지미에게 전화를 거는데 지미는 토니 잭[73] 이 자리를 마련해서 토니 프로와 만나기로 결정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말한다. 프랭크는 토니 잭은 토니 프로의 사촌이니깐 자신이 (신변 보호를 위해) 지미와 같이 가겠다고 하며 약속시간을 정한 후 전화를 끊고, 러셀에게 지미가 토니 프로와 만나기로 했다고 알린다.
그런데 그날 저녁, 러셀이 프랭크에게 계획이 바뀌어서 호텔에 머물렀다가 그냥 집에 돌아갈 것이라고 말한다. 갑작스레 계획이 바뀐 것에 대해 프랭크는 지미를 만나서 토니 프로와의 만남에 따라가겠다고 약속해서 꼭 가야 한다고 말하지만 러셀은 다 알고 있다고 대답하며 "프랭크. 우린 그를 위해 최선을 다했네. 전화하지 말게."라고 차갑게 지시할 뿐이었고, 러셀의 뜻을 이해한 프랭크는 할 말을 잃은 채 그날 밤 잠을 이루지 못한다.
다음 날 아침, 러셀은 포트클린턴에 가서 혼자 비행기를 타고 디트로이트로 가라고 하며 우회적으로 지미를 암살할 것을 명령한다. 명령을 이해한 프랭크가 자신을 아껴준 지미를 죽이는 것을 차마 내키지 않는 듯한 표정을 보이자, 러셀은 프랭크가 자신의 요청을 거절할 리가 없다는 걸 알고 있고 어찌됐든 지미는 죽을 운명이라고 그를 압박하면서도 프랭크와 지미의 관계를 잘 알고 있어서인지 "어떤 심정일지 이해하지만, 우리가 최선을 다했음에도 지미가 일을 자초했으니 이젠 우리가 책임져야 한다."라고 설득하며 앞서 마피아 반지를 준 것에 따라 가족들의 안전을 보장할 것을 약속한다. 결국 프랭크는 어쩔 수 없이 러셀의 명에 따라 비행기를 타고 디트로이트로 향한다.
디트로이트에 도착한 프랭크는 차를 타고 접선 장소로 향하는데, 이때 운전하던 와중 차에서 프랭크를 기다리던 지미를 보게 되지만 안타까워하는 표정을 지으며 그를 지나치고 접선 장소로 향한다. 접선 장소에는 샐리 벅스와[74] 프로의 다른 부하들인 브루노 덴제타와 마르코 로시[75] 가 대기하고 있었고, 지미의 아들인 처키가 프랭크를 지미에게 데려가기 위해 그를 맞이한다. 벅스는 처키에게 뒷좌석이 젖은 것을 보고 왜 이러냐고 묻자 처키는 그냥 생선을 옮기다 이렇게 됐다고 답한다. 이에 대해 벅스가 계속 따지자 결국 프랭크가 뒷좌석에 타고 가기로 하지만 벅스는 운전하는 내내 무슨 생선을 옮긴 거냐고 캐물으며 집착하고, 처키는 짜증을 낸다.[76]
처키는 지미를 발견해 그를 부르고, 원래 프랭크와 만날 예정이었던 지미는 처키가 프로의 부하를 태우고 자신을 보러온 것에 의아해하지만 뒷좌석에 탄 프랭크를 보며 그를 반갑게 맞이한다. 지미는 예정이 좀 바뀌어서 늦었단 프랭크의 말을 믿고 처키의 차에 타서 접선장소로 향한다.[77] 접선장소에 도착 후, 샐리와 처키는 떠나고 프랭크와 지미는 저택 안으로 들어간다. 지미는 저택 안에 아무도 없는 것을 알고 함정이란 것을 눈치채 프랭크와 나가려고 하지만 지미가 뒤를 보인 순간 프랭크는 지미의 머리에 총을 쏴서 죽인다. 지미를 죽인 프랭크는 다시 비행기를 타고 돌아온 후 러셀과 같이 차를 타고 디트로이트로 가서 빌의 딸의 결혼식에 참석한다.
이후 호파의 실종이 뉴스로 보도되고, 프랭크는 뉴스를 보다가 지미의 아내, 조에게 전화해봐야겠다고 말하고, 페기는 왜 전화하지 않았느냐고 묻는다.[78][79][80] 프랭크는 지금 전화해야겠다며 대충 얼버무리고 전화를 하러갔고, 그날 이후 페기는 프랭크와 사실상 관계를 끊어버리게 된다. 이후 브루노 덴제타와 마르코 로시가 지미의 시체와 프랭크가 사용했던 리볼버를 한밤중에 몰래 화장장으로 싣고 가서 화장하여 은폐한다.[81]
지미 호파 실종 이후 프랭크를 비롯한 그와 인연이 있던 사람들은 모조리 소환당했지만 지미의 실종에 대해선 다들 함구하였고, 대부분 지미 호파 실종사건과 연관이 없는 건으로 잡혀 들어간다. 브루노 덴제타와 마르코 로시는 횡령 혐의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고, 토니 프로는 작중 초반에 언급한 토니 카스텔리토의 살해를 지시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샐리 벅스는 어느 날 연방 건물에 들어가는 게 목격되어 의심을 사서 3명이 비밀을 지키기 위해서는 2명이 죽어야 한다는 논리 하에 언제 비밀을 이야기할지 모른다는 이유로 러셀에게 암살을 명령받은 프랭크와 동행한 다른 암살자에게 얼굴에 총을 맞아 살해당하는데, 이후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벅스는 연방 건물에 가겠다고 말을 했지만 전달이 제대로 안 돼서 억울하게 살해된 것이었다. 처키는 아버지와 프랭크를 회의에 데려다준다고 안 채로 두 사람을 차로 모시다가 억울하게 누명을 써 징역 10개월형을 선고받았고, 토니 살레르노는 소득세 관련 혐의로 체포된 후 전립선암 판정을 받는다.[82]
러셀은 족제비[83] 에게 살인청부를 의뢰하였다가 그의 함정 수사에 걸려 체포당하고, 그의 일족들도 이러저러한 이유로 체포되었으며 프랭크 역시 기소당했으나 결국 혐의를 인정받은 건 불법 해고 및 건물 폭파 정도였고 러셀과 프랭크는 감옥 수감 생활을 함께 한다. 이 당시 러셀은 뇌졸중을, 프랭크는 관절염을 앓고 있었다.
러셀은 지병이 악화되어 감옥에서 죽었고[84][85] 프랭크는 출소했지만 그가 출소한 지 2달 만에 아내는 폐암으로 죽고 페기는 아버지를 보기조차 싫어하며[86] 그의 옆에는 거구의 흑인 흑인 요양보호사[87] 를 제외하곤 아무도 남지 않았다. 다른 딸들에게도 자신은 가족을 지키려고 그랬던 것이라며 용서를 구하지만, 딸은 아버지가 두려웠다며 그를 멀리한다.
프랭크는 사실상 혼자서 자기의 장례식 준비를 한다. 그리고 FBI가 나타나 관련 인물들이 모두 죽었으니 지미 호파 실종사건의 진실을 밝히라 했지만 그는 FBI에게 진실을 밝히지 않는다.[88] 장면이 바뀌어 그는 어떤 젊은 가톨릭 신부의 도움으로 더듬더듬 성모송을 겨우 다 외우고 나서 오랜만에 한 거 치곤 나쁘지 않았다고 농담을 던지며 웃는다. 과거에 했던 행동들에 대해 뭔가 느껴지는 것이 있느냐는 신부의 질문에 프랭크는 좀 당황스러워하면서도 일단 말하려고 노력은 해보겠다고 한다. 그러나 프랭크가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는 것을 도와주려고 하는 신부의 조심스운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는 지미를 죽이고 그의 아내 조에게 전화를 했던 자신의 상황을 떠올리며 "어떤 남자가 그런 전화를 하겠냐"며 운을 띄우지만, 그게 어떤 전화였냐고 묻는 신부의 질문에 차마 제대로 고백을 하지는 못하고 침묵하고 만다.
프랭크는 요양병원에서 젊은 간호사[89] 에게 진찰을 받는 동안 가족들의 사진과 지미 호파와 찍은 사진을 보며 대화를 나누지만 간호사는 지미 호파를 알지 못하고, 프랭크는 정말 세월이 빠르게 지나간다며 씁쓸하게 말한다. 이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프랭크는 자신의 방에서 신부에게 사죄경을 들으며 고해성사를 마치고, 보라색 영대를 벗으면서 크리스마스가 지난 후 다시 오겠다고 말하는 신부에게 지금이 크리스마스냐고 묻는다. 신부가 거의 가까웠다고 말하자 프랭크는 자신은 어디에도 안 간다고 대답하면서 방을 나가는 신부에게 문을 조금만 열어달라고 부탁한다. 열린 문 틈으로 홀로 앉아 있는 프랭크의 모습이 보이는데, 문쪽을 바라보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표정을 짓고 있는 프랭크의 얼굴이 클로즈업된 다음 카메라가 다시 문 틈으로 홀로 앉아 있는 프랭크를 비추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영화는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