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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의 SK 와이번스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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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신세계그룹의 이마트와 SK의 SK텔레콤 두 회사의 SK 와이번스 프로야구단 인수와 매각 과정에 대해 다루는 문서다.
2021년 1월 26일 이마트의 공시로 SKT에서 이마트로 구단 매각 절차가 시작되었고, 2월 23일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3월 5일 회계 처리가 완료됐다.
본계약 체결일인 2021년 2월 23일부터 이마트가 구단 운영 주체가 되었고, 이후 인천광역시·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기관의 승인 절차를 거쳤고, 최종적으로 3월 5일 한국야구위원회의 승인을 거치며 매각 절차가 마무리되었다.
2. 전개[편집]
- 2021년 1월 26일 양해각서 체결(공시)
- 2021년 2월 23일 본계약 체결(공시)
- 2021년 3월 5일 KBO 승인(KBO 보도자료)
- 2021년 3월 5일 회계처리 완료(공시)
2.1. 인수설[편집]
2021년 1월 23일, 엠엘비파크에 모 유저가 화요일(26일)에 핵폭탄이 터질 것이라고 쓴 글이 올라왔다.[1] 글쓴이가 어그로꾼이 아니라 평범한 눈팅 유저였기에 엠팍과 디시인사이드 등 야구 관련 커뮤니티가 이 글로 불타올랐는데, 얼마 못 가 해당 유저가 엠팍에서 탈퇴하면서 주작으로 결론이 나는 듯 했다. 핵폭탄이라는 워딩 자체도 그렇고, 너무 뜬금없는 소리였던지라 글이 올라온 당시에는 도저히 예측이 안 됐기 때문에 약물, 승부조작 같은 사고나 구단 해체 또는 매각, 초대형 트레이드, 추신수의 KBO 복귀와 SK 입단[2] , 야시엘 푸이그의 키움 히어로즈 입단[3] 같은 그럴싸한 내용의 추측부터 유희관 메이저리그 진출(...) 같은 우스갯소리까지 다양한 얘기가 오갔다.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졌던 구단 해체나 매각도 다들 심심하면 매각설이 나오는 두산 베어스나 키움 히어로즈를 예측했지[4] , 재계 서열 3위의 SK에서 야구단을 매각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했다.[5]
하지만 1월 25일, 갑자기 SK가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썰이 엠팍에 연달아 올라왔고, 당일 오후에는 허구연 해설위원이 자신의 개인방송에서 "신세계가 프로야구에 관심이 많다."라고 밝히면서 분위기가 반전되었다. 허나 이는 SK 와이번스 담당 기자들에게서 ‘모르는 일’, ‘황당해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 등의 반응이 나오며 금방 사그라드는 듯 했으며 KBO와 SK 구단 역시 모두 들은 이야기가 없다고 하며 해프닝으로 결론이 나는 듯했다. 그러나 몇 시간 뒤, SK 와이번스가 신세계그룹에 매각된다는 조선일보의 기사를 통해 그 핵폭탄의 정체가 드러났다. 양해각서 체결 날짜가 26일 화요일이었기 때문에 화요일에 터질 것이라고 찍었던 것으로 보이며, 원래대로라면 26일에 일제히 보도되어야 할 소식을 조선일보가 덥썩 물어 25일에 난데없이 터뜨린 것으로 추정된다. 잘 보면 해당 기사 카테고리가 스포츠가 아닌 경제면이다.
구단 실무급 인사들은 물론 구단 최고위층인 민경삼 SK 와이번스 사장까지도 이 소식을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고 취재에 응한 프런트, 코칭스태프, 선수들도 전부 당황해했으며 구단 홍보팀은 모기업인 SKT에 문의해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후속 기사에 따르면 야구단과는 상관없이 SK와 신세계 양 그룹 총수의 빅딜이 한달 전부터 있었음이 밝혀졌다.# 참고로 구단주인 최창원 부회장과 모기업 SKT의 박정호 대표이사가 금액 협상을 마친 후 최태원 회장에게 보고했다고 하며, 이후 최태원 회장이 매각을 승인했다고 한다. #
이후 이마트에서 기존 SK 구단의 자산, 역사, 기록을 모두 승계하는 양수·양도의 형식으로 인수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양수·양도 형태로 구단의 명칭이 달라지는 것은 2001년 해태제과와 기아가 체결했던 해태 타이거즈 양수·양도 이후 20년 만의 일이다.
이로 인해 2000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된 모든 경기 성적, KBO 한국시리즈 4회 우승 기록, 영구결번, 인천 연고권 등 SK 구단의 역사와 자산을 새 주인 신세계가 온전히 가지고 가게 되었다. 다만 20년간 유지된 팀명 와이번스의 존폐 여부는 새로운 모기업인 신세계의 판단에 따라 결정된다. KBO 역사에서 팀명을 유지한 사례는 해태 타이거즈 → KIA 타이거즈의 경우가 있고, 인수를 통해 구단의 역사는 가져가지만 팀명이 변경된 사례는 MBC 청룡 → LG 트윈스와, 삼청태현이라고 불리는 삼미 슈퍼스타즈 → 청보 핀토스 → 태평양 돌핀스 → 현대 유니콘스가 있다.
2.2. 양해각서 체결[편집]
2021년 1월 26일 이마트가 SKT에서 보유한 SK 와이번스 지분 100%의 가치를 1000억 원에 산정하고, SK 퓨처스파크 등 구단에서 사용 중인 SKT 소유 토지와 건물 등의 가치를 352억 8000만 원에 산정해 SK 구단 자산 일체를 총액 1352억 8000만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에 SK 구단의 기존 대주주였던 SKT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했다.
야구단의 매각이 결정된 직후 SK 와이번스 구단 공식 애플리케이션인 플레이위드에는 SK 구단 명의가 아닌 구단 대주주였던 SKT 명의의 인사글이 올라왔다. 인사글의 전문은 아래와 같다.
[SK텔레콤이 팬 여러분께 드리는 글] SK텔레콤이 팬 여러분께 드리는 글
안녕하세요. SK텔레콤입니다.
2000년 3월, SK와이번스라는 이름의 프로야구 신생팀을 창단하고 팬 여러분과 첫 만남을 가진지 21년이 지났습니다.
SK텔레콤은 SK와이번스를 아껴주시는 팬 여러분들과 함께 소리치며 열광했고 때로는 눈물 흘리며 아쉬워하기도 했습니다.
구단 운영 21년동안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인 2007년을 포함하여 한국시리즈 우승 4회, 페넌트레이스 우승 3회, 포스트시즌 진출 12회 등의 행복한 기억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선수단과 프런트의 노력만으로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잘 할 때나 못 할 때나 항상 애정을 가지고 함께 해 주신 팬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했던 순간들입니다.
SK텔레콤은 팬 여러분들의 열정과 사랑으로 가득했던 한순간 한순간을 이제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한국 프로야구의 발전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스포츠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의 길을 나서는 방법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SK와이번스는 이제 신세계그룹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신세계그룹으로부터 SK와이번스 인수 제안을 받고 검토하는 과정에서 신세계그룹의 야구에 대한 열정과 의지가 높다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고객들의 일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유통기업의 장점이 프로야구와 만나면 팬 여러분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그동안 라이프 스타일 디자인 기업으로써 쌓아온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야구를 통해 팬 여러분께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선물할 것이며, SK와이번스가 쌓아온 인천야구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선수 발굴 육성, 선수단의 기량 향상을 위한 시설 개선 등에도 힘쓸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울러 구단 운영권이 이전되더라도 인천을 연고지로 하며 선수단과 프런트 역시 100% 고용 승계됩니다.
SK텔레콤은 이제 새로운 자리에서 대한민국 스포츠의 저변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동안 스포츠에 대한 후원을 통해 많은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이루어 온 경험을 살리고, SK텔레콤이 가진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하여 스포츠 균형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법을 모색하여 한국 스포츠의 격을 한단계 높일 수 있도록 힘쓸 것입니다.
그동안 SK와이번스를 아껴주신 팬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새롭게 시작할 구단에 대해서도 팬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선수단과 프런트는 항상 팬 여러분들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있을 것이며 계속해서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SK텔레콤 배상
모기업이 될 신세계에서도 공식 입장문이 올라왔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신세계그룹 입장문 전문]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는 SKT가 보유하고 있는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인수하게 되며, 연고지는 인천으로 유지합니다. 또, 코칭 스태프를 비롯한 선수단과 프론트 역시 100% 고용 승계해 SK와이번스가 쌓아온 인천 야구의 헤리티지를 이어갑니다.
신세계그룹은 온오프라인 통합과 온라인 시장의 확장을 위해 수년 전부터 프로야구단 인수를 타진해왔다. 특히 기존 고객과 야구팬들의 교차점과 공유 경험이 커서 상호간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판단해 SK 와이번스 인수를 추진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세계그룹은 프로야구가 800만 관중 시대를 맞이하며 확대되는 팬과 신세계그룹의 고객을 접목하면 다양한 ‘고객 경험의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야구를 즐기는 팬들이 모바일 등 온라인 환경에 익숙하고 열정을 바탕으로 게임,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 등 프로야구는 온오프라인 통합이 가장 잘 진행되고 있는 스포츠 분야입니다. 이러한 두터운 야구팬층이 온라인 시장의 주도적 고객층과 일치한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최근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와 SSG닷컴을 필두로 온오프의 통합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것과 궤를 함께합니다. 야구팬과 고객의 경계없는 소통과 경험의 공유가 이뤄지면서 상호 간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세계그룹은 야구장을 찾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보는 야구’에서 ‘즐기는 야구’로 프로야구의 질적/양적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야구장 밖에서도 ‘신세계의 팬’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인천광역시 등과의 협의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또, 최대한 빠르게 구단 출범과 관련된 실무 협의를 마무리하고 오는 4월 개막하는 2021 KBO 정규시즌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이미 창단 준비를 위한 실무팀을 구성했으며, 시즌 개막에 맞춰 차질없이 준비를 이어갈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구단 네이밍과 엠블럼, 캐릭터 등도 조만간 확정하고, 3월 중 정식으로 출범할 계획입니다.
2000년 창단한 SK와이번스는 4번의 한국시리즈 제패를 포함, 21년 동안 8번이나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광현 선수를 포함해 김원형, 박경완, 최정 등 국내 최정상급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한 명문 구단으로 성장해왔습니다.
신세계그룹은 명문 SK 와이번스의 역사를 계승하는 것을 넘어 인천 야구, 나아가 한국 프로야구의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해 팬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구단으로 성장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성장 비전을 마련하고, 로드맵에 맞추어 차질없이 투자를 진행키로 했습니다. 먼저, 프로야구 팬들의 야구 보는 즐거움을 위해 신세계그룹의 고객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한 ‘라이프 스타일 센터’로 야구장을 진화시킬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야구장을 찾은 팬들이 야구뿐만 아니라 신세계그룹이 선보여 온 다양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하여 야구 보는 재미를 한층 더 배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프로야구 1000만 관중 시대를 야구 팬들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팬과 지역사회,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하여 장기적으로 돔을 포함한 다목적 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등 인프라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훈련 시설 확충을 통해 좋은 선수를 발굴/육성하고, 선수단의 기량 향상을 돕기 위한 시설 개선에도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신세계그룹은 상품 개발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식품과 생활용품 애완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소개함으로써 야구장 밖에서도 더 많은 사람들이 프로야구를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검토 중입니다.
2.3. 구단명과 유니폼[편집]
신세계그룹 본사가 아닌 이마트계열 지주회사인 이마트가 매입주체라는 점에서[6] 팀명이 이마트 와이번스가 될 것을 우려하는 팬들이 정용진 부회장의 인스타로 몰려가 제발 이마트 와이번스만큼은 피해달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그룹내에서는 현재 신세계 그룹 차원에서 밀고 있고, 정용진 부회장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SSG.COM의 SSG를 팀명에 사용하는 것이 확정적이라 한다.# 아무래도 신세계나 이마트는 이미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으니 브랜드 홍보 효과가 적고 신세계그룹 측면에서 사업적 우위를 전혀 보이지 못하는 쪽이 온라인 쪽이기 때문이라고[7] 아무래도 이마트가 모기업이라서 그런지 한때 팀명이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될 것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8]
2021년 1월 26일 오후, 신세계그룹 실무진이 SK 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몇가지 세부사항이 알려졌다.#
- 팀 명칭은 SSG로 하며,[9] 와이번스 구단명 역시 바뀔 것.[10]
- 새 유니폼은 시범경기 첫날인 3월 20일부터 착용 [11]
- 새 구단명과 CI는 3월 8일부터 17일까지 예정된 영남 순회 연습경기 기간동안 공개될 것 [12]
신세계그룹 측과 구단 인수에 대한 막판 작업을 진행 중인 류선규 단장은 신세계 측에 SK 팬들의 희망사항을 전달했다고 한다. 류 단장이 전한 팬들의 희망사항은 대략 이렇다.
- SK 팬들은 구단의 연고지인 인천광역시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나다. 구단의 상징에 인천이라는 문구가 들어가거나 인천을 상징하는 부분이 부각되길 희망한다.[13]
- 팀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붉은색 유니폼과 검은색 모자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14]
- 얼트 유니폼 중 인천군 유니폼의 선호도가 매우 높다. 이 유니폼 만큼은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15]
2021년 2월 16일자 모 매체의 단독기사를 통해서 신세계그룹측에서 SSG 일렉트로스 도메인과 일렉트로스 샵 도메인을 등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팀명이 SSG 일렉트로스로 변경될 것이라는 추측이 강해졌다. 그러나 신세계그룹 측은 이전에 나온 SSG 일렉트로스 상표권 획득 기사에 대한 답변으로 "SSG 일렉트로스는 팀명 후보군중 1개이며 상표권 선점을 위해 진행했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 기사 이후 팀명을 계속해서 유지하자는 팬들과, '일렉트로스'라는 팀명의 네이밍 센스가 좋지 않다는 팬들의 여론이 많았고, 팬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하면서 정작 팀명은 내정해두는 신세계의 태도에 반감을 가지는 팬들도 생겨났다. 그리하여 위의 사진과 같은 현수막 시위도 열렸다.기사
2월 23일 본 계약 체결 이후 나온 기사에 따르면 KBO 리그 가입서에는 가칭 “신세계 일렉트로스”로 신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측은 가입서에 팀명을 기재해야되기 때문에 가칭으로 “일렉트로스”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과거의 사례에서도 KBO에 처음 냈던 이름과 실제 구단명은 다른 경우가 많았다. 1987년 말 태평양화학이 청보 핀토스의 뒤를 이을 때나 1990년 럭키금성그룹이 MBC 청룡을 인수할 때는 '태평양 아모레', '럭키금성 야구단'이라는 명칭을 썼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구단들의 공식 명칭인 태평양 돌핀스, LG 트윈스는 KBO에 서류를 낸 후에 정해진 이름이다.
신세계그룹 측은 “야구단의 명칭이나 CI, 유니폼 등은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것이 없으며 3월 초로 예정된 KBO 이사회 전까지는 팀명을 확정짓는다”는 계획을 알렸다. 류선규 단장은 “일렉트로스를 포함한 10여개의 이름이 담긴 구단 명칭 후보군을 정용진 부회장 등 그룹 최고위층에게 제시했으나 일렉트로스를 비롯해 이때 제시된 명칭 후보들은 창단 준비 과정에서 이미 부결돼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혀 일렉트로스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유력해졌다.
3월 5일 팀명이 SSG 랜더스로 확정이 되었다. #
2.4. 추신수 영입[편집]
2021년 2월 23일, 미국에서 추신수를 1년 27억 원의 연봉으로 데려왔다.[17] 추신수의 국내 복귀에 대한 소문만 무성하게 돌았던 때에 신세계가 야구 사업에 관여하면서 한국 야구계에 크고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추신수가 과거에 비하면 기량이 떨어졌고 나이도 세는나이로 무려 40세가 됐다고 하지만 여전히 체격, 기술력 측면에서는 탈아시아권으로 평가받는 외야수였고, 흥행과 마케팅 측면에서도 상당한 역할을 할 만한 선수였다. 실제로 추신수의 영입이 결정된 이후 문학 야구장에 광고를 하겠다고 나선 광고주들의 연락이 줄을 이었다고 하며 야구에 큰 관심은 없지만 추신수의 존재를 알고 있는 사람들도 깜짝 놀라며 신세계 야구단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했다. 영입 사실만으로도 신세계 측이 노렸던 홍보 효과는 매우 톡톡히 누린 셈이다. #
류선규 단장과 추신수가 직접 언급한 바에 따르면 SK 시절에도 추신수 영입에 대한 관심은 있었으나, 신세계그룹이 SK 구단 인수를 결정한 시점부터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내비쳤다고 한다. 그리고 민경삼 사장의 언급에 따르면 정용진 부회장이 실제로도 "우리 구단이 추신수 지명권을 갖고 있다면서요?"라고 묻는 등 추신수에 대해 관심을 보인 적이 있었다고 한다.
앞서 추신수가 롯데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적이 있었던 터라 1년 뒤 롯데로 트레이드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으나,[18] 류선규 단장은 안 그래도 롯데는 유통계 라이벌인데 트레이드는 없다고 못박았다. ##
류선규 단장이 추신수의 롯데 이적 불가를 언급한 것은 KBO 리그에서 유지된 일종의 불문율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구단의 모기업이 업계 내 라이벌 관계에 놓인 경우 남 좋은 일을 시키게 만들 수 없었는지 선수 거래마저도 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가전 라이벌 관계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는 1990년부터 2012년까지 무려 22년간이나 단 한 번도 선수 거래를 한 적이 없다.[19] 또 재계 라이벌 시리즈로 치열하게 경쟁했던 삼성 라이온즈와 현대 유니콘스도 1996년 말 강기웅 ↔ 이희성·최광훈 트레이드 이후 2008년 초 현대 구단이 해체될 때까지 구단 간 트레이드 사례가 없었다.[20] 아울러 제과 라이벌로 경쟁한 롯데 자이언츠와 해태 타이거즈 역시 1982년 원년부터 2001년 타이거즈의 모기업이 기아자동차로 바뀌기 전까지 단 한 번의 선수 거래를 단행하지 않았다.[21]
2.5. 본계약 체결[편집]
2021년 2월 23일 본계약 체결 이후 구단 운영 주체는 SK에서 신세계로 전환되나 회계 처리는 3월 5일 완료된다.# 1000억 원 상당의 구단 지분 양수도 계약에 대한 공시로 MOU에 포함된 SK 퓨처스 파크 등 기타 자산에 대한 양수도 계약은 별도로 체결되는 형태.
이후 동년 6월 30일 '와이번스' 관련 상표권이 SKT에서 SSG 구단으로 모두 이전되었으며, 동년 8월 25일 SSG 구단이 SKT로부터 강화 SSG 퓨처스필드의 토지와 건물을 매입하고 이를 9월 15일에 등기하면서 소유권 이전이 완료되었다.
2.6. 정용진 부회장 클럽하우스 인터뷰[편집]
2.6.1. 1차 인터뷰[편집]
2월 28일, 오디오형 SNS 클럽하우스를 통해 정용진 부회장이 심수창 해설위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출처
- 구단 관련
- 3월 첫 주에 구단 이름을 공개하겠다. 인천광역시와 관계가 있고, 인천국제공항과 관련된 이름이 될 것이다.[22][23] 동물은 타 구단이 많이 가지고 있어[24] 선택되지 않았다. 공개 탈락된 후보로는 웨일스, 마린스, 부스터스, 팬서스가 있다.[25][A][26]
- 3월 19일 이전까지 새 구단의 유니폼을 공개할 예정이며 색상은 노란색을 쓰지 않는다.[27] 이후 후속 기사에서 신세계그룹 관계자에 의해 SK의 팀 컬러인 빨간색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혀졌다.# 이는 아마도 신세계그룹의 상징색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28] .
- 청라 스타필드 부지에 테마파크 대신 돔구장 건립 문제를 검토 중이며 관련 법령을 따져보는 단계에 있다.[29]
- 문학 야구장 내 식음료 코너에 스타벅스와 노브랜드 버거가 입점할 것이다. 스타벅스에서는 야구단 관련 굿즈를 제작할 계획이다.
- 2020년에 9위를 해서 구단을 인수했다. 우승에 대한 목표가 뚜렷하다. 나도 우승 반지 끼고 싶다.[30]
- 야구에 대한 열정은 진짜다. 유통업자가 야구판에 들어오면 어떻게 되는지 기대해달라.[31]
- 유니폼을 구매해서 내 이름을 마킹하겠다. 등번호는 24로 할 생각이 있다.[32]
- 문학으로 직관 가면 스카이박스가 아닌 바비큐존에서 고기 구워먹으면서 경기 보겠다.[33]
- 외국인 원투펀치[34] 가 올해 최소한 25승은 해줘야 가을야구에 갈 수 있다.[35][36]
- 야구에 돈 쓰는 것을 아까워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돈이 없다.[37]
- 김정준 전력분석팀장을 영입하라고 지시한 적 없다. 구단 프런트가 원하는 것을 들어줬을 뿐이다.[38]
- 이외
위에 언급된 인터뷰 주요 내용을 보면 10연승 후 스톡킹 출연이나 꼴찌 시 벌금 납부와 식사 대접, 인스타그램 팔로워 구걸 등 농담 형태의 가벼운 이야기도 있었지만 구단 이름 작명의 원칙, 구단 상징 색깔, 홈구장 내 식음료 코너 확충, 돔구장 건립 의향, 야구에 대한 본인의 열정, 우승을 향한 열망,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의지 등을 진지하게 언급하면서 프로야구단 운영 계획을 사실상 공개적으로 밝혔다. 역대 어느 프로야구단의 구단주도 이런 형태로 구단 운영 방침을 공개적으로 설명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47] 정 부회장의 이 인터뷰는 상당한 파격이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정 부회장의 인터뷰 이후 신세계 야구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정 부회장 개인에 대한 호감도가 올라간 것은 덤. 특히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포스트에는 "용진이 형"이라고 언급된 댓글이 엄청나게 늘었다.
이 인터뷰 이후 MLB파크 등지에서는 루머로 돌던 구단명인 "SSG 랜더스"로 정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랜더(Lander)는 상륙자라는 뜻의 단어인데 인천광역시가 인천항을 통해 바다에서 육지로 들어오는 항구도시인 점, 인천국제공항이 대한민국에 상륙하는 대표적 관문이라는 점, 인천을 배경으로 한 역사적 사건 중 인천 상륙작전이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48] 팬들은 '랜더스'라는 이름에 대해 괜찮다는 의견이 꽤 많다. 정확히는 "뭘 해도 일렉트로스보다는 낫지 않겠냐"는 의견이 있었다. 랜더스는 일렉트로스에 비해 긴 이름도 아니고[49] 발음도 어렵지 않으며 외부 지역과 연결되는 인천의 지역 이미지와도 잘 맞는 단어이기 때문으로[50] 풀이된다.
2.6.2. 2차 인터뷰[편집]
1차 인터뷰 이후 한 달이 지난 시점이자 창단식 당일인 3월 30일 새벽에도 클럽하우스에 등장해 1시간여 동안 팬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팀명과 상징색, 로고 등이 모두 결정되고 시범경기까지 거의 마친 상황이었기에 1차 인터뷰보다는 내용이 더 자세해졌다. 2차 인터뷰에서 언급한 내용은 대략 아래와 같다.
- 원년부터 프로야구단을 갖고 있던 라이벌 기업 롯데그룹이 엄청 부러웠다. 그런데 롯데가 야구단과 본업인 유통업을 연계시키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가 하면 롯데보다는 잘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에서는 질 수 있겠지만 마케팅에서는 롯데에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 야구에 대한 롯데의 열정은 많이 식었다. 신세계그룹은 모든 사업을 야구와 연계시킬 것이다. 이제 우리가 하는 것을 보고 롯데가[51] 울며 겨자먹기로 쫓아오게 될 것이다.[52]
-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야구판에 들어온 이상 이 바닥을 싹쓸이할 생각이다. SSG를 리그 최고의 명문팀으로 만들어 인천의 명예를 전국적 자부심으로 키우고자 한다. 그러려고 야구단을 만들었다.
- 스포츠 뉴스를 보면 승패와 무관하게 사람들에게 구단 모기업 이름이 엄청나게 언급된다. 누군가의 희노애락에 신세계가 함께 한다는 것은 천운이다. 이것은 돈을 얼마를 들여도 할 수 없는 것이다.
- 야구장에 오시는 모든 팬들은 신세계의 고객과 같다. 모든 관중들이 야구를 보면서 신세계그룹을 기억에 더 남길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적극 개발하겠다.
- 돔구장은 무조건 지을 것이며 스타필드 위에 지을 것이다. 4월 3일 개막전 당일 강수확률이 70%라고 들었다.[53] 우리가 원했던 개막전이 비 때문에 연기되는 일은 21세기에 더는 없어야 한다.
- 스타필드와 돔구장이 하나로 합쳐지면 관중들의 주차도 편리해지고 야구장 입장 후에도 식사를 비롯해 수천개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관중석 외에 바 등에서도 야구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경기 종료 후에도 고객들이 쇼핑과 레저를 즐기도록 해 하루 8~9시간을 스타필드와 돔구장에서 머무르게 할 것이다.
- 스타벅스에서 SSG 관련 굿즈를 개발하고 있다.[54] 특히 야구장 내에서는 관중석 번호만 입력해서 주문하면 10분 안에 배달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 구단 로고도 계절마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유니폼도 다양하게 바꿔 입을 것이다. 점퍼를 만들기는 했는데 디자인이 영 아닌 것 같아서 그건 출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 이마트 점포에서 야구 중계를 틀어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기존의 야구 중계방송 해설을 들어보니 엄청 답답한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내가 직접 야구 해설을 해보고 싶다. 하게 된다면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서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이디어만 갖고 있는 수준이다.
- 지난 번에 24번 유니폼을 갖고 싶다고 했는데 일반 선수들과 겹치지 않는 번호를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아무 생각 없이 99번 유니폼을 골랐다. 그런데 이 번호도 주인이 있다고 해서 등번호 100번의 유니폼을 만들고 있다.[55]
- 다른 팀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지난 번에 내가 말했지 않은가. SSG가 부러우면 기존 팀과 손절하고 SSG로 갈아타라.
- 시범경기 전적(인터뷰 시점까지 0승 1무 5패)을 알고 있다. 엎치락뒤치락 하는 게임이 많을 줄 알았는데 무기력하게 5~6경기를 놓치고 나니 어디서부터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고자 고민하고 있다.
- 우려스러운 것은 우리 팀이 패배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패배에 익숙해지면 패배감에 사로잡혀 있을까봐 걱정인데 창단식에서는 활기찬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56]
- 나와 우리 그룹이 해야 할 일은 SSG 선수들이 열심히 활약하고 그 선수들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것이다.
2.6.3. 3차 인터뷰[편집]
개막 직전인 4월 2일에도 클럽하우스에서 추가로 소통을 했다. 3차 인터뷰에서 언급한 내용은 대략 아래와 같다.
1. (롯데 '원정가서 쓰윽 이기고 ON' 광고멘트를 보고)자신의 의도한 것 대로 롯데가 반응했다.
2. 상대방을 자극해야 라이벌리를 형성하고 야구의 판이 커진다.
3. 토요일 랜더스 필드에 방문하여 스타벅스 등 점검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랜더스 필드에 가보지 못했다.
4. 창단식은 잠실경기 끝낸 선수들 컨디션과 전국적 야구단 홍보의 목적으로 서울서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이었다.
5. 선수들 유니폼이 제 때 나온것도 기적이다. 판매용 최대한 기한 맞추라고 요구했지만 2주 정도 걸리니 양해바란다.
6. 신세계상품권과 신세계 포인트로 굿즈 구매와 티켓 구매를 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7. 랜더스필드에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라디오 중계와 같은 수단들을 고려하겠다.
8. 랜디 실물 제작 시간 부족으로 모델링 어설픈 것에 대해 인정한다. 눈을 비롯해 수정해 갈 예정이다.
9. 롯데가 쓱보다 전력이 좋다. 롯데는 투수진이 완성되었지만 우리는 아니다. 야구는 90프로 투수놀음이다. 하지만 항상 변수는 있지 않겠는가.
10. 롯데 상대로 연패는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11. 응원가 트로트 버전도 나온다. (농담조)
2.7. 공정거래위원회의 구단 인수 승인[편집]
KBO 승인에 앞서 공정거래위원회가 3월 3일 이마트의 SK 와이번스 인수를 승인했다.# 야구와 별 관련이 없어보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마트의 야구단 인수를 심의한 것은 이마트가 범 삼성가 계열 기업인 만큼 신세계의 삼성 라이온즈 지분 보유 문제와 이마트의 야구단 인수가 충돌할 우려가 있고 특정 기업이 프로야구 전체의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서 경쟁 제한성을 심사했다. 특별히 꼬투리를 잡기 위한 심사가 아니라 법인의 매각과 인수 과정에서 거치는 의례적 심사라고 볼 수 있다.
공정위는 신세계그룹의 프로야구 진출은 경쟁 제한성 우려가 없고 신세계의 삼성 구단 지분 보유와 이마트의 SK 구단 지분 인수도 크게 문제되지 않으며 삼성과 SK는 서로의 연고지도 다르기 때문에 이해 충돌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하며 이마트의 야구단 인수를 승인했다.
2.8. KBO 신규 회원 가입 절차 마무리[편집]
신세계그룹은 2월 말 한국야구위원회에 신규 구단 가입신청서(구단 양도·양수신청서), 운영계획서 등 서류를 냈고 한국야구위원회는 3월 2일 10개 구단 사장들이 모이는 이사회를 열어 신세계 측이 낸 서류를 검토했다. KBO의 웬만한 현안은 사장들의 모임인 이사회에서 의결되지만 규정상 새로운 구단의 창단과 해체는 회원 전체의 동의를 구해야 하는 사안이라서 KBO의 최고 의결기구인 구단주 총회를 통해 의결해야 한다. 이 회의는 3월 6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오프라인 형태의 총회가 아니라 서면으로 신규 구단 창단 찬성 여부를 묻는 형태의 총회가 될 예정이다. 3월 6일 이전까지 9개 구단주 명의의 창단 관련 찬반 의견서가 KBO에 도착하고 3월 6일 KBO가 이에 대한 결과를 언론에 공개하는 셈이다.
통과 기준은 이해당사자인 신세계를 뺀 나머지 9개 구단 중 3분의 2 이상인 6개 구단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그동안 역대 구단주 총회에서 신규 구단 창단과 기존 구단 해체 안건이 다수의 반대로 부결된 적은 한번도 없었다. 2011년 NC 다이노스가 창단할 때는 7개 구단이 찬성했고 1개 구단이 끝끝내 반대했지만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2013년 kt wiz의 창단 때는 9개 구단 전원이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구단주 총회에서 승인을 받으면 신세계 야구단은 SK 와이번스의 역사, 자산을 승계하는 역사상 6번째 인천 연고 프로야구단이자 KBO의 정식 회원으로 가입하게 된다. 아울러 정용진 부회장도 구단주로서의 자격을 갖추게 된다.
SK 구단은 3월 4일 구단 공홈의 기존 정보들을 모두 막고 "그 동안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곧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띄웠다.
당초 예고된 구단주 총회 결과 공개일보다 하루 빠른 2021년 3월 5일에 구단주 총회 결과가 공개됐는데 9개 구단의 구단주가 만장일치로 신세계 야구단의 창단을 승인했다. # 이에 따라 신세계는 KBO 가입금 60억 원을 내고 KBO의 정식 회원 구단이 됐고 정용진 부회장, 민경삼 사장, 류선규 단장도 각각 KBO 리그의 구단주, 이사(사장), 실행위원(단장)으로서 정식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 기존 구단을 인수한 새 회원에게 가입금을 받은 것은 2001년 해태 타이거즈를 인수한 기아자동차가 30억 원을 낸 이후 20년 만인데 지난 20년간의 물가 변동, 구단 가치의 변화, 리그 규모의 확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년 전의 2배에 달하는 60억 원을 가입금으로 책정했다고 한다.
2.9. 굿바이, 와이번스[편집]
경기 종료 후 김원형 감독과 주장 이재원이 친필 사인을 남긴 유니폼과 모자를 투명 박스에 담아 반납했고[57] 김원형 감독이 SK의 마지막 감독으로 남기는 짧은 고별사를 전했다. 이후 선수단이 '인천 SK'라는 글자가 새겨진 흰색 수건을 들고[58] 도열한 가운데 인천 연고팀의 응원가 연안부두를 함께 제창했고 노래가 끝난 뒤 수건을 공중에 던지는[59] 것으로 모든 행사가 마무리됐다.
2.10. 구단 명칭 확정[편집]
구단 인수 당시의 가칭은 2021년 2월 23일에 발표된 "신세계 일렉트로스"였고 3월 5일 SSG 랜더스로 구단명이 공식 확정되었다. 신세계그룹 보도자료오피셜 기사 차후 CI, 엠블럼, 유니폼이 공개될 예정이다. 영어로는 SSG LANDERS라고 쓴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 일렉트로스'라는 가칭으로 KBO에 가입을 신청했고[61] 홈페이지 도메인 주소까지 출원한 상태였기 때문에 일렉트로스라는 명칭이 가장 유력했다. 단 이는 아직까지는 상표권 선점을 위한 것이지 100% 확정된 사항은 아니었다. 팬들은 "일렉트로마트 브랜드가 오래가지 못하면[62] 또 팀명을 바꿔야 할 수도 있다"거나 "작명 센스 자체가 촌스럽고 멋이 없어서 팀명이 놀림감이 될 수 있다[63] "는 등의 이유로 그리 달가워하지 않았고 부정적인 여론을 본 신세계에서는 일렉트로스라는 이름을 폐기했다고 알려졌다.
2월 28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SNS 클럽하우스에 등장해 구단명에 대한 얘기를 하던 중 웨일스, 팬서스, 마린스, 슈퍼스타즈, 부스터스 등 여러 후보가 있었으나[64][A] 인천을 표현할 수 있는 이름으로 이미 정해졌다며 떡밥을 던졌다. 이때부터 'SSG 랜더스' 아니냐는 추측이 많이 나왔다.
그러다가 정용진의 클럽하우스 포스팅 이후 '랜더스'가 유력하다는 소문이 돌았고, 이후 3월 5일 SSG 랜더스로 확정되었다. 신세계그룹은 보도자료에서 이름의 유래를 설명하면서, "새 팀명 ‘랜더스(LANDERS)’는 ‘인천’을 상징하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처럼, ‘인천’하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인천’의 새로운 상징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팀명이다. 인천은 비행기나 배를 타고 대한민국에 첫발을 내디딜(Landing) 때 처음 마주하게 되는 관문 도시이며, 대한민국에 야구가 처음 상륙한(Landing) 도시이기도 하다. ‘랜더스’라는 이름에는 신세계가 선보이는 새로운 야구 문화를 인천에 상륙(Landing)시키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고 밝혔다. #
SSG라는 명칭을 사용하면서 역대 KBO 구단 중 한국어 음절로는 가장 긴 5음절[65] 구단 모기업명이 등장하게 되었다.
2.11. 공식 창단식[편집]
2021년 3월 30일 저녁 6시[66]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67] 그랜드볼룸에서 창단식을 거행하고 유니폼, 마스코트, 응원가 등을 공식 발표한다. 이 자리에는 정용진 구단주를 비롯한 신세계그룹 고위 임직원, 정지택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조택상 인천광역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신은호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등 모기업과 KBO, 연고지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다만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일반인의 접근은 제한되며 MBC SPORTS+ 등을 통해 창단식이 생중계되었다.
3. 모기업 관련[편집]
3.1. SK[편집]
- 과거에는 야구단을 매각하는 주된 목적이 재정 문제나 그룹 전체의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꼽혔지만[68][69] 자산 기준 재계 순위 3위에 들고 통합 시가총액이 12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자회사와 손자회사를 거느리면서 특별한 재정적 악재도 없던 SK그룹이 구단을 매각하기로 한 이유는 그룹이 소비재 중심 기업이 아니고[70] 프로 스포츠보다는 핸드볼 등 비인기 아마추어 스포츠에 지원을 집중하기로 하며 큰 돈이 드는 야구단 운영에 회의적이었으나[71] 딱히 해체할 생각은 없어서 운영은 하고 있었는데 마침 신세계그룹 쪽에서 관심을 가지자 이때다 싶어 속전속결로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 즉 SK그룹과 신세계그룹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 순수히 구단 매각대금으로만 친다면 SK 측이 야구단 매각을 통해 몇 배를 남긴 장사를 했다고도 볼 수 있다. SK는 2000년 창단 당시 해체된 쌍방울의 지분과 부채를 전혀 넘겨받지 않았기 때문에 KBO 신규 구단 가입금 250억 원만 냈다. 현금 250억 원이 창단 자금인 셈이다. KBO 가입금이야 돌려받을 수 없지만 기존 구단주에게 돈을 주고 팀을 만든 것도 아니고 250억 원만 내놓고 백지 상태에서 구단을 만든 뒤 이를 1,000억 원대에 팔아넘겼으니 남는 장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동안 홈구장 개보수에 들어갔던 비용이나 선수 영입비용 등 20년간 투자했던 각종 비용을 계산한다면 그리 남는 장사가 아니라는 말도 있다. 재무제표상으로 대한민국에서 프로야구단은 여전히 적자가 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72] 물론 이는 딱히 야구만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의 모든 프로스포츠가 겪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순수 리그 수익만으로 프로스포츠를 운영하는 대한민국의 스포츠 리그는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 프로스포츠 중에 프로야구가 인기가 가장 많아서 프로스포츠 종목 중 가장 큰 금액의 중계권료를 계약하고, 연간 800만명의 관중을 동원하는 프로야구도 적자를 내는 것이 바로 한국 스포츠 시장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한국 프로스포츠 중에 가장 인기가 많은 프로야구이기 때문에 신세계 같은 대기업이 야구단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지 인기가 떨어지는 다른 종목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로 인해 구단을 구매할 의사가 있는 기업들을 구하기 쉽지 않아 해체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SK에 서운하거나, 아쉬운 감정을 표출하는 야구팬들이 있을지언정 무책임하게 야구단을 버렸다는 평가는 거의 없다. 오히려 한국 프로스포츠 역사에 손꼽을 만한 성공적인 구단 매각 사례로 인식될 정도이다.
- SK그룹은 야구단을 신세계그룹에 양도하고 야구계를 떠나는 과정에서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한 기원의 뜻으로 KBO에 야구발전기금으로 현금 25억 원을 별도로 기부했다. 기존의 야구단을 새 주인에게 넘겨주고 야구계를 떠났던 기존 구단 모기업 중에서 KBO에 현금을 따로 기부한 것은 SK가 첫 사례다. 물론 과거에 구단을 양도했던 기업은 문화방송과 태평양화학을 빼고는 모두 부도 위기를 겪고 자금난에 허덕였던 한계기업들이었고[73] 누굴 도와줄 형편이 되지 않았기에 기부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74] SK의 '작별 기부'가 앞으로 등장할 수 있는 타 구단 매각 사례에서도 선례가 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3.2. 신세계[편집]
- 신세계그룹은 이전에 여자 농구단을 인수해 운영했던 적이 있었다. 신세계 쿨캣이란 팀명으로 1999년부터 2002년까지 4번의 리그 우승을 이뤘지만 금융업 위주의 여자 농구계와 홍보 성과 미미로[75] 2012년 해체했고 이번 SK 인수로 9년 만에 다시 스포츠 구단을 책임지게 되었다. 유통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대기업이 야구단을 맡는 것은 일본에는 현재까지도 존재했거나 존재하지만[76] KBO 리그 40년 역사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77]
- 홈구장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신세계그룹이 인수하기 오래 전부터 이마트가 SK의 스폰서라 경기장 광고에 많이 붙어 있었다. 야구장 광고판은 물론이요 이마트 바비큐존과 이마트 프렌들리존이라든가 응원도구에 이마트 로고가 붙어있다든가... 심지어 구단의 안타송 가사에도 에브리데이가 들어간다.[78]
- 신세계그룹은 구단 운영에 직접 관여는 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미 신세계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의 지분 14.5%를 갖고 있어[79] 원래대로라면 신세계그룹이 축구를 제외한[80] 스포츠단을 가지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현재 신세계그룹은 회장만 이명희로 동일할 뿐 지분구조상으로는 사실상 신세계를 필두회사로 하는 신세계 소그룹과 이마트를 필두로 하는 이마트 소그룹의 둘로 나뉘어져있고 최대주주 역시 정유경과 정용진으로 나뉘어져 있어 정용진이 경영하고 있는 이마트 쪽이 야구단을 가질 수 있었다.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개인이 야구에 많은 관심이 있어서 야구단을 매입한 것 자체도 화제가 되었지만 야구단 운영을 통해 수익성 실현을 위한 여러 사업에 대한 포부를 밝혔는데 이것도 많은 화제가 되었다. 대표적으로 신세계가 돔구장을 지어 문화, 숙박시설, 레저 공간 등이 포함된 대형 복합 쇼핑몰로 만들겠다는 이야기를 여러번 밝혔다. 대표적인 사례로 도쿄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홈구장인 트루이스트 파크가 있다. 야구장을 중심으로 테마파크, 쇼핑몰들이 있고, 야구 비시즌에는 수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구장에서 가수들의 공연도 볼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지역의 명소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성사 여부는 지자체와의 여러 절차와 법적인 문제가 겹쳐 있어서 확실하지는 않지만[81] 정용진 부회장이 그리는 청사진은 지자체, 인천 시민들, 야구계, 신세계 그룹이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좋은 청사진임에는 분명하다. 정용진 부회장이 강조했던 야구단을 이용한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통합 마케팅, 쇼핑과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이 과연 어떤 신세계를 보여줄 것인지도 많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4. 반응[편집]
4.1. 인수 관련[편집]
전반적인 SK 팬들의 반응은 굉장히 당황해 하면서도 그래도 NC 다이노스의 김택진 구단주처럼[82] 야구에 관심이 많은 정용진 신임 구단주가[83] FA 영입 등에 많은 지원을 해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84] 아울러 신세계그룹이 식음료 사업에 상당한 공을 쏟고 있는 만큼 홈구장 내부에 신세계 계열사인 신세계푸드의 푸드코트, 스타벅스, 스무디킹, 노브랜드 버거, 이마트24 등이 입점하는 것 아니냐며 기대하는 팬들도 있다.[85]
40년의 프로야구 역사에서 무려 6번이나 연고 구단이 바뀌는 인천에 입성하는 신세계가 주의해야 할 점을 인천야구 특유의 역사, 정서에 기반하여 지적한 기사가 나왔다."신세계 '인천'을 잃으면 모든 걸 잃게 됨을 잊지 말아야"
4.2. 구단명 관련[편집]
'와이번스'라는 구단 명칭을 유지하느냐 바꾸느냐를 두고 팬들의 입장 차이가 어느 정도 엇갈린다. "비싼 돈을 주고 야구단의 새 주인이 됐는데 새 팀 이름도 마음대로 못 정하느냐"는 의견과 "그래도 신흥 강호이자 인천야구의 대표적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이름을 어떻게 버릴 수 있느나"는 의견이 공존한다. 대체로 와이번스 명칭 유지를 희망하는 팬들의 입장이 조금 더 많다. 기사
KBO 리그 역사상 구단의 매각, 인수 과정에서 기존의 팀 명칭이 신생팀에서도 그대로 유지된 것은 2001년 해태 타이거즈 매각 당시 기아자동차가 새 야구단의 이름을 타이거즈로 승계한 것이 유일하다. 이는 당시에도 팬들의 역할이 컸는데, 9번이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해태 타이거즈의 이름에 대한 팬들의 자부심이 워낙 컸고, 프로야구 출범 초기인 1980년대 전라도가 정치, 경제적으로 푸대접과 박해를 받았던 시절 호남의 자부심을 상징하는 해태의 유산을 계승한다는 점에서 타이거즈 명칭이 살아남을 수 있었다. OB - 두산 베어스와 빙그레 - 한화 이글스는 창단 당시부터 현재까지 줄곧 두산그룹과 한화그룹 소유의 구단이며, 때문에 단순한 명칭 변경일 뿐이기에 해당사항이 없다.[86]
그러나, 신세계그룹에서 '동물 이름을 쓰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와이번스라는 이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항해 혹은 항공 관련 명칭을 예상하는 팬들도 있다. 처음에는 일렉트로맨에서 유래된 '일렉트로스'라는 이름을 상표권으로 출원하면서 이것이 야구단 이름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다만, 신세계그룹은 논의중이며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그리고 팬들의 반응이 부정적으로 흘러가자 일렉트로스라는 이름은 KBO 가입신청서에 쓴 가칭으로만 남게 됐고 사실상 폐기됐다. "인천과 관련이 있는 명칭"에서 착안된 구단명 중에는 상륙자를 뜻하는 '랜더스(Landers)'라는 이름이 주목을 받았는데 이 이름 역시 신세계그룹 측이 상표권을 출원하고 도메인을 확보하면서 이것이 새로운 구단명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관련기사
2021년 3월 5일 새로운 구단명이 SSG 랜더스로 확정되었다. #
4.3. 타 구단 팬 반응[편집]
한편 모기업이 불안정한 두산 베어스와 20년 넘게 우승을 못하고 있는 엘롯한[87] , 모기업도 리그 우승도 없는 와중에 운영진이 비리 혹은 기행을 저질러 매년 사건사고에 휘말리는 키움 히어로즈 팬들은 "왜 멀쩡한 구단은 팔리는데 우리 구단은 안 팔리냐"며 푸념했다.
후속 보도에 따르면 신세계 측에서 SK보다 앞서 두산에 인수 의향을 밝혔다가 거절당했다고 한다. 떠도는 말로는 두산이 매각 제안을 받자 현실성 없는 엄청난 금액을 불러 안 팔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두산그룹은 2020년에 그룹의 존폐가 걸린 큰 위기를 맞이했고 박정원 회장이 채권단의 야구단 매각 압력을 무시할 때만 해도 결국에는 팔릴 것이라고 예측하며 반신반의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이 소식이 전해진 이후에는 진짜 팔 생각이 없다는 것으로 굳어졌다. 모기업의 구단 대우에 지친 두산 베어스 팬들은 제발 야구단 좀 좋은 기업으로 매각하라고 하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으며, 후속보도로 신세계그룹 말고도 야구단 인수를 타진한 기업이 2군데나 있다는 기사가 나오며 많은 두산팬들이 분노했다.[단독] 두산베어스 매각설 돌때, 신세계 외 2개 그룹도 원했다 게다가 두산그룹의 경우 노동자 대우가 상당히 좋지 못한 편이라, 두산 직원들도 "그깟 공놀이에 수백억씩 쓸 돈은 있으면서 직원 처우를 개선 할 돈은 없느냐" 라며 이에 대해 성토하는 분위기였다.
히어로즈 구단에도 넥센타이어에서 키움증권으로 명명권 계약이 옮겨질 때 신세계그룹 측에서 히어로즈 구단 인수 의사를 밝혔으나, 히어로즈 구단 지분 관련 분쟁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 매각이 불가능하다는 답을 받았다고 한다.[88] 이 때 무슨 일로 자존심이 상했는지 정용진은 히어로즈 구단에 대해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역으로 신세계에게 인수를 제안한 남부 지방 명문 야구단도 있었으나, 신세계가 자사 홍보를 위해 수도권의 팀을 원했기에 거절했다고 한다.[89][90]
4.4. 해외 반응[편집]
일본에서도 SK 매각 건에 대해 일본프로야구 내 구단도 사업 실효성이 떨어지면 언제든지 저렇게 될 수 있다며 경계하고 있다. 일본은 과거 오사카 킨테츠 버팔로즈의 선례도 있는데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상황에 따른 경제적 손실 역시 우려스러운 수준이므로 프로야구 역시 이에 대한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아울러 한국처럼 대기업이나 대기업 계열사 소유로 운영되는 구단들이 대부분인 점은 한국과 다름이 없는 실정이므로, SK 구단 매각을 결코 남의 일로 치부하지 못한다. "강 건너 불 아냐" SK야구단 매각에 日언론 놀란 이유
5. 관련 사항[편집]
5.1. 구단 매각액[편집]
신세계의 SK 인수로 지난 1995년 현대그룹이 태평양 돌핀스를 인수할 당시에 쓰였던 야구단 매각대금 신기록(당시 470억 원)은 25년여 만에 2.88배 높은 금액으로 경신됐다. 동시에 역대 한국 스포츠 구단 인수 금액역사상 최다 액수 또한 갱신하게 되었다. 이는 다른 나라 리그들과 비교해도 꽤 큰 금액의 매각임을 알 수 있다. 물론 그 동안의 물가 변동은 감안해야 하겠지만.
- 2004년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의 인수 비용: 250억 엔(한화로 약 2,500억 원)[93]
- 2011년 요코하마 디엔에이 베이스타즈의 인수 금액: 약 100억 엔(한화로 약 1,000억 원) 규모
- 2016년 아스톤 빌라의 인수 금액: 7,500만파운드(약 1,262억 원)
5.2. 연고 이전 오보[편집]
[단독] 신세계 야구단 홈구장, '인천->화성'으로 옮긴다[94]
2021년 2월 22일 난데 없이 연고지 이전 루머가 제기됐다. 신세계그룹이 화성국제테마파크에 돔구장을 지은 뒤 연고지를 인천광역시에서 경기도 화성시로 옮길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스포츠 매체도 아니고 지역 매체, 그것도 기존 연고지인 인천과는 직접적인 관계도 없는 대구광역시 연고의 지방지 매일신문에서 나온 기사여서 신빙성이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신세계 측의 사실무근 메시지를 담은 후속 기사들이 연이어 나오면서 연고 이전설은 전혀 신빙성 없는 한때의 소동으로 일단락되었다. 그리고 매일신문도 은근 슬쩍 기사 제목도 수정하고, 해당 기사 말미에도 신세계그룹은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는 내용을 추가하며, 증거인멸을 시도하였다.
더 어이없는 건 1월 27일 중부일보에서도 마찬가지로 화성 이동설이 내용에 포함된 기사를 낸 적이 있었고, 당일에 OBS 경인방송 뉴스를 통해 말도 안되는 기사라는 분석까지 나왔었는데 그걸 3주만에 다른 언론사가 다시 우려먹었다는 것이다.
해당 기자는 이 기사를 내기 전까지 경제/사회면에만 기사를 송고했었고, 갑작스럽게 스포츠면에 송고한 기사가 이것이다. 스포츠조선 박재호 야구부장 역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프로야구, 유통업 취재기자가 아니더라도 좋은 야구 기사를 쓸 수 있지만, 최소한의 사실 확인은 하고 기사를 써야 한다'고 매일신문 기자를 강하게 비판했다.
2월 28일 MLB파크에 올라온 일명 “정용진 썰”에 의하면 클럽하우스에서 야구단 관련 질의응답을 하던 정 부회장이 화성 이전 질문을 보고 "화성 이전 같은 질문은 하지 마세요." 라는 식으로 답변했고
시장성만 놓고 보더라도 인천은 인구 300만에 육박하고, 매시즌 관중동원력 상위권에 드는 빅마켓이다. 구단의 역사가 짧고 외지인이 많은 탓에 전국구 인기구단은 아니어도 지역내 인기가 확고하다. 반면 화성은 비교적 최근에 인구가 집중되는 신도시고 주변 도시를 합쳐도 인천 인구에 미치지 못한다. 심지어 경기남부권에 kt위즈가 자리잡아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연고이전 효과도 누리기 어렵다.
신세계그룹이 특별히 화성지역에 연고가 있다면 모를까 그것도 아니니 낭설이라 봐도 무방하다. 기사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최소한의 논리적 검증과정도 없었다는 증거다.
5.3. 타 구단과의 관계[편집]
6. 여담[편집]
- 신세계그룹의 SK 와이번스 인수는 재계 순위 최상위권에 있는 기업이라도 그룹의 경영 철학이 달라지면 언제든지 프로스포츠단 운영을 포기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긴 한편 그래도 신세계니까 인수가 가능했다는 딜레마를 남겼다. 2021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34개 중 야구단을 운영할 만한 곳이 현실적으로 없기 때문이다. 재계 3위 SK가 빠지면서 10위 안팎에 드는 기업 중 GS그룹, HD현대, CJ그룹, 한진그룹 등이 남는데 앞으로 이들 기업에서 프로야구단이 창단될 가능성은 없다.
- GS는 2005년 LG에서 분리되면서 축구단과 여자배구단 등 스포츠단 운영권을 나눠 가졌고 LG와 GS가 서로 이미 진출한 사업 영역에는 중첩해서 침범하지 않는 암묵의 룰이 있어서[98] LG 트윈스가 문을 닫지 않는 한 야구단 창단이 불가능하다. 더구나 GS는 축구단에 대한 투자 미흡으로 이미 축구팬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 HD현대는 그룹의 실질적 총수인 정몽준이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FIFA 부회장까지 지낸 세계적인 축구계 거물이고 이미 그룹 산하에 명문 축구단이 있기에 야구단을 운영할 명분이 없다. 아울러 2007년까지 현대 유니콘스가 존재할 때도 조금씩 갹출해서 지원을 해줬던 범현대가 내 다른 형제 그룹들과 달리 아무 지원을 안했을 정도로 야구단을 운영할 뜻이 처음부터 없었다.
- CJ는 삼성 라이온즈에 지분이 있기는 하지만 창업주의 유지 때문에 보유하고 있는 것일 뿐 프로야구에는 일절 관심이 없었다. 특히 프로게임단마저 정리했고 그룹 차원에서 관심을 두는 스포츠는 모터스포츠와 골프 밖에 없기에 프로야구에 뛰어들 이유가 없다.
- 나머지 재벌기업 중에도 프로야구단 창단이 불가능한 금융권을 제외하더라도 마땅한 곳이 없다. 특히 야구 관련 커뮤니티에서 썰쟁이들이 목놓아 부르짖는 카카오와 네이버는 야구단 운영, 아니 프로 스포츠단 창단 자체에 관심이 없다. 위에 말했듯이 정용진은 카카오가 야구계에 관심이 많다고 했지만, 정작 그와 관련된 움직임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