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의 아이/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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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ifully animated and narratively engaging, Weathering with You further establishes writer-director Makoto Shinkai as a singularly talented filmmaker.
아름다운 작화와 매력적인 내러티브가 있는 날씨의 아이는 작가이자 감독인 신카이 마코토를 독특한 재능의 영화 제작자로 더욱 확고히 시킨다.
로튼 토마토 총평
신카이 마코토 월드, 100% 맑음
신카이 마코토 세계의 총 합체이면서 한 차원 높아진 퀄리티와 깊어진 주제가 감정을 움직인다. 전작 <너의 이름은.>(2017)의 흥행으로 대중성을 확보한 자신감은 ‘신카이 월드’의 시공간을 확장하는 자양분 역할을 한다. 이전 작품들에서 특징으로 드러났던 하늘에 대한 동경, 비에 대한 묘사, 운명과 매듭을 뜻하는 ‘무스비’라는 키워드는 반복과 진화를 거쳐 세계관을 든든히 떠받친다. 여기에 신(자연)과 인간(일본)의 영역을 오가는 판타지가 현실을 비추면서 예상치 못한 기분을 체험하게 된다. 신카이 마코토가 거장인 까닭은 소년소녀의 가슴 찡한 사랑 이야기를 뛰어난 작화와 감성적인 음악으로 표현해서가 아니다.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면서 현실 세계를 직시하는 공감력. 이것이 일본 애니메이션의 형태를 바꿔버린 감독 신카이 마코토의 진짜 능력이다.
미래를, 아이를, 관객을 향한 선물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에서 ‘날씨’는 항상 인물들에게 심적, 물적으로 큰 영향을 끼쳐왔다. <날씨의 아이>는 그 영향권을 한층 더 가시화한다. 도심의 자연재해는 낯설다고 느꼈던 지구촌 사람들, 하지만 하루도 빠지지 않고 비가 와 침수되는 도시의 이미지는 일본뿐만 아니라 지금 전 세계가 당면한 기후변화로 인한 대재앙이 닥칠 미래를 상징한다. 신카이 마코토는 이 묵시록적 세계관의 바탕에, 집 없는 어린 소년, 소녀를 위치시킨다. 전작의 타임워프 형식에 비해 한층 단순해진 플롯, 스토리 전개 면에서 영화적 재미가 약화된 플롯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맑음소녀’ 히나가 맑게 한 눈부신 하늘의 작화를 스크린으로 보는 건 분명 작화의 신, 신카이 마코토라서 줄 수 있는 관객을 향한 아름다운 선물이다.
- 이화정 (씨네21) (★★★)
아름답고 서정적인 화면 위에 펼친 희망의 온기
신카이 마코토 감독 특유의 정밀한 묘사와 섬세한 화면은 여전하다. 아름답고 서정적인 장면들 위에 애틋하게 펼친 감성도 보는 이의 마음을 움직인다. 일본의 현재를 담아 희망의 미래를 전하는 위로도 더없이 따뜻하다. 주인공의 운명과 의미의 확장을 떠받치는 개연성이 부족한 점은 다소 아쉽고, 가끔 불편하게 드러나는 여성에 대한 관음적 시선도 시대의 바람에 빗나간다.
- 심규한 (씨네플레이) (★★★)
맑은 하늘에게로 보내는 비로 쓴 러브레터
- 허남웅 (씨네21) (★★★☆)
신카이 마코토의 개성과 감성을 극으로 밀어붙인
황홀하게 뜬구름 잡기
맥없이 재활용하는 전작의 모티브들, 심지어 단점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