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밥
(♥ 0)
1. 낚시 용어[편집]
물고기를 잡기 위한 미끼. 원래 고두밥에 된장을 섞어서 떡처럼 뭉쳐 썼기 때문에 떡밥이라고 부른다. 고두밥이 없으면 그냥 된장만 쓰기도 한다.
오늘날에는 가루 형태로 포장해서 판매하며, 물을 묻혀서 찐득하게 만들어 뭉쳐서 사용한다. 물고기들이 좋아하는 성분(곡물가루, 물고기/벌레가루, 글루텐, 아미노산, 비타민 등)이라고 하며, 공장에서 만드는 현대식 떡밥은 전통적인 의미의 떡밥과는 사실상 전혀 다르며 이름만 같다. 물론 성능은 이쪽이 월등하며 쓰기도 훨씬 편리하다. 위의 전통적인 방식의 떡밥은 거의 사장 상태. 당장 낚시터에서 떡밥 믹스 뭉치는 사람은 있어도 밥이랑 된장 뭉치는 사람은 없다. 재래식 떡밥이나 된장은 소금기 때문인지 생각만큼 물고기들이 잘 모이지 않는다.
떡밥에는 집어용과 미끼용이 있으며, 집어용은 물에 뿌려서 물고기들을 모으는 것이고 미끼용은 뭉쳐서 낚싯바늘에 꿰어 쓰는 것이다. 이 둘이 분리되기 이전의 시절에는 미끼용 떡밥이나 콩깻묵 등을 뿌렸다.
반면 환경에는 그리 좋지 않다. 오랫동안 물에 담가둘 경우 물에 녹아 물이 뿌옇게 변해버리고 부영양화를 촉진하여 낚시꾼들이 자주 오는 강이나 바닷가에는 떡밥 사용을 자제해 달라는 팻말을 종종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한강변 등.
붕어나 잉어 등 떡밥으로 잘 낚이는 물고기가 있는 반면 떡밥은 입에 안 대고 지렁이로만 낚아야 하는 어종도 있다. 정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환경을 위해 가능하면 떡밥보다는 지렁이를 애용해주자.
2. 낚시 용어에서 유래한 신조어[편집]
뭔가 가십 거리가 될만한 주제나 타인이 흥미 있어할 주제와 상황 등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세부적인 사항으로는 아래와 같다.떡밥이란 게 그렇죠. 있으면 궁금한데 나중에 밝혀지면 김이 빠집니다.
부기영화 115화
인터넷의 사기 행위가 낚시에 비유되면서 떡밥이라는 단어 또한 해당 낚시에 쓰이는 정보를 지칭하는 말이 되었다. 이게 나중에 가서는 인터넷 여부를 떠나서 얘기 거리가 될만한 주제 및 정보를 지칭하는 의미까지 포괄하게 되었다. 일본어의 네타와 비슷한 맥락.
나무위키를 비롯한 각종 매체나 서브컬처 전반에서 복선의 의미로도 쓰이는 경우가 많으며 이 때문에 점점 복선이라는 뜻도 가지게 되었다.
2.1. 낚시(인터넷 용어)에 사용하는 것[편집]
아래는 떡밥의 예시들이다.
- 대부분의 vs놀이
- 달 뒤쪽엔 나치스의 비밀 기지가 있다!
- C.C.의 본명은 치즈 크러스트다!
- 나쁜 짓을 한 놈은 지옥에 떨어진다!
- 사실 대운하는 별을 제자리로 되돌리기위한 마법진이다!
- 일산화이수소는 독극물이다!
- 전자담배는 몸에 전혀 해롭지 않다!
- 한산도 대첩은 세계 4대 해전에 들어간다!
-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다!
- 하프라이프 3가 나왔다!
- 미국 애리조나 어딘가에서는 외계인 고문이 행해지고 있다!
- 48÷2(9+3)
- 0.999... = 1
- 미성년자 우주비행사
- 맞춤법을 일부러 틀리게 하여 관심 끌기 ex) 여러분은 xx가 낳나요 oo가 낳나요?
- 다음 자료가 대표적인 예.
이와는 조금 다른 의미로 리플이 많이 몰리는 특정 주제 자체를 떡밥이라 칭하는 경우도 있다. 서열 떡밥이 대표적이며 또한 분야별 떡밥이 있는데 정치, 종교, 성(性) 그리고 "이성과 친구가 될 수 있는가?", "사랑 없는 성관계가 가능한가?"와 같은 화젯거리는 만국 공통이고, 한국 특유의 떡밥은 병역의 의무 관련 주제 등이 있다.
2.1.1. 관련 문서[편집]
2.2. 선거용 헛공약[편집]
정치인 및 지방자치단체장, 중고등학교 학생회장 선거에서 자주 나온다.
- 정치인,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
실천하기는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매우 어렵다. 특정 지역엔 매 선거 때마다 똑같은 공약이 나온다. 아마도 4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예) 지상역 구간의 지하화.
- 수도권 지역에서는 공사용지 확보 문제때문에 공기내내 해당구간의 열차 운행을 통째로 멈추지 않는 이상 불가능. 또 화물열차가 오고가는 역의 지하화는 소음이나 배기가스 등의 문제때문에 불가능하다. 심지어 역 근처에 오지도 않고 대뜸 꺼내는 경우도 많은 듯.
모 의원이 수도권 전철 1호선 광운대역(당시 성북역) 지하화를 부르짖었다가 광운대역에 와서 보고 그 규모에 놀랐다고 한다.(...) 참고로 광운대역(당시 성북역)은 수도권북부지사가 있는 대형 역이다.(...) 청량리역의 수도권 동부본부로 통합되었다. 하지만 지하화할만큼 만만하진않다. 서울시에서 대상 구간 118.1㎞총 사업비 38조원 공사비로 한다는데...참조 근데 지금 불황인데 어디서 돈이 나올까나 가뜩이나 예산도 없다는데 이 기사가 나온 지 6년 반이 지난 시점에서 진전이 있는 곳은 하나도 없다. 특히 광운대역이 속한 경원선 구간은 창동역 민자역사 공사 중단, 녹천역-월계역 구간 선로 이설 및 월계역 북부 선상 역사 신축, 각 역의 스크린도어 설치(소요산역, 창동역 제외)로 지하화가 사실상 물 건너갔다.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 때 기호 8번으로 나온 허경영의 경우 기상천외하고 좀 말도 안 되는 공약을 내 놓기는 했다만, 어차피 당시 상황으로 봐서 지지율이 소수점이라 당선은 커녕 공직선거법 위반 및 허위사실 유포에 걸려 1년6개월 징역의 감옥살이와 10년간 피선거권 박탈 당했기 때문에 떡밥이긴 보다는 허경영의 논란들을 보면 알겠지만, 궁금한 이야기 Y의 방송에서 허무맹랑한 공약을 낸 진짜 이유는 당선이 되리라고 낸 건 아니고 자기 과시용으로 자기 당의 위상이 올라가면 밑에서 자기는 돈만 얻는 홍보전략이 였던것. (오히려 아래의 학생회장 선거 떡밥 쪽에 더 가깝다.)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 때 기호 8번으로 나온 허경영의 경우 기상천외하고 좀 말도 안 되는 공약을 내 놓기는 했다만, 어차피 당시 상황으로 봐서 지지율이 소수점이라 당선은 커녕 공직선거법 위반 및 허위사실 유포에 걸려 1년6개월 징역의 감옥살이와 10년간 피선거권 박탈 당했기 때문에 떡밥이긴 보다는 허경영의 논란들을 보면 알겠지만, 궁금한 이야기 Y의 방송에서 허무맹랑한 공약을 낸 진짜 이유는 당선이 되리라고 낸 건 아니고 자기 과시용으로 자기 당의 위상이 올라가면 밑에서 자기는 돈만 얻는 홍보전략이 였던것. (오히려 아래의 학생회장 선거 떡밥 쪽에 더 가깝다.)
- 학생회장 선거
앞의 떡밥과는 달리 아무도 물지 않는 "상한 떡밥"이 주류를 이룬다는 차이가 있다.
어차피 학생회장이 되어봤자 실권이 아예 없기 때문에[1] 사실상 명예직일 뿐 실질적으로는 학교의 거수기 역할 밖에는 할 수 없는 애들이 공약을 내세워봤자 실천될 가능성이 0에 가깝다. 오죽하면 선생들조차도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뽑으라 하겠는가.
아래는 각종 떡밥들의 예시.
어차피 학생회장이 되어봤자 실권이 아예 없기 때문에[1] 사실상 명예직일 뿐 실질적으로는 학교의 거수기 역할 밖에는 할 수 없는 애들이 공약을 내세워봤자 실천될 가능성이 0에 가깝다. 오죽하면 선생들조차도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뽑으라 하겠는가.
아래는 각종 떡밥들의 예시.
- 두발자유화를 시행하겠습니다.
- 학생 자치권을 신장하겠습니다.
- 여름에 에어컨을 하루종일 틀 수 있게 하겠습니다.
- 이런 건 실행 안되는 게 오히려 다행이다. 에어컨을 하루종일 틀어놓으면 얼마나 전기료가 많이 나오는지는 학생들이 더 잘 알 것이다. 학생이 돈을 많이 내는 사립고등학교의 경우는 실현되기도 한다. 게다가 하루종일 틀면 추워서 애들이 알아서 꺼버린다.[2]
- 학교에 자판기를 설치하겠습니다.
- (매점이 없을 경우) 매점을 설치하겠습니다.
- 점심시간을 30분 연장하겠습니다.
- (우유급식을 하는 초등학교의 경우) 매일 먹는 흰우유를 초코, 딸기우유로 바꾸겠습니다.
- 대부분 그 시절 몰라서 이 공약을 내세우는데, 교육법 상 아이들의 건강 문제 때문에 마음대로 바꾸는 것이 불가능하다. 다만 학교에 따라 한두 달에 한 번 정도 제티를 나누어 주는 사례는 있다.
- (남학교일 경우) 여학교와의 교류를 늘리겠습니다.
- (축제가 격년제로 실시될 경우) 축제가 매년 실시될 수 있게 하겠습니다.
- 그나마 현실성이 있지만 중-고등학교 축제는 그냥 하루 노는 날에 불과하다.
- (축제가 하루만 실시될 경우) 축제 기간을 이틀로 늘리겠습니다.
- 이명박 정부 시절 일반고가 자사고로 변경되면서 이 공약이 지켜진 사례가 있다. 단 공약이 지켜진 건지 그냥 자사고가 되어 축제가 하루 늘어난 건지는 불명.
- 등교시간을 연기하겠습니다.
- 경기도 대부분의 고등학교는 9시까지 등교하도록 하고 있다. 물론 타 지역의 경우에는 실현 가능성이 낮다.
- 학교에 Wi-Fi 무선랜을 설치하겠습니다.
- (휴지가 없을 경우) 화장실에 휴지를 비치하겠습니다.
- 휴지로 장난치는 등의 악용으로 인해 휴지를 비치하지 않는 학교들이 있다.
- 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에게 메달을 수여하겠습니다.
- 하지만 체육고등학교 한정으로 이미 교내 체육대회 입상자에게 메달을 수여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공약이 나올 가능성이 없다.
- 수학여행(아니면 수련회)을 해외여행으로 하겠습니다.
- 해외여행 하면 안그래도 비싼 수련회비가 그 몇 배로 뛴다. 불가능할 법하긴 해도 실제 실현까지 간 학교도 있다. 그 예로, 중앙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초등학교의 경우 2014학년도 5학년 수학여행을 싱가포르로 계획해두었지만,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의 여파로 안타깝게 보류되었다고.
- 음수대에서 주스(혹은 콜라나 사이다)가 나오게 하겠습니다
- 제가 여러분들에게 햄버거나 피자를 매일 드리겠습니다.
- 건강상, 위생상의 이유로 실현 가능성이 낮다.
- (학교 이름이 특이할 경우) 학교 이름을 바꾸겠습니다.[3]
- 예시로 든 부산의 용암초등학교의 경우 본래 이름은 대변초등학교였으나 이후 용암초등학교로 변경했다.
2.3. 화젯거리[편집]
특정 커뮤니티에서 발생한 이야깃 거리, 화제거리를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화젯거리를 취급하는 것을 떡밥을 굴린다고 한다. 디시인사이드, 일베저장소에서 주로 사용되는 말이며, 아예 구스위키에서는 일베 떡밥(폐쇄되어 접속불가)이라는 분류까지 만들어 놓았다. 이 경우는 굳이 화제를 특정 방향으로 유도하려는(낚시) 의도와는 관계 없다. 정식 문건 등에서는 화두(話頭)라는 단어로 갈음할 수 있다. '화두에 오르다'나 '화두가 되다'로 쓰이는 단어다.
그런 화제거리는 대체로 커뮤니티의 기본 주제 또는 상식적인 내용과는 무관한 것(주로 사소한 사건사고나 어떤 일반인의 신변잡기적 내용)이기 때문에, 그 화제거리에 관한 다른 네티즌들의 2차적인 글(화제 자체에 대한 설명 없이 그 화제에 대한 각자의 생각이나 느낌만을 쓴 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결국 그 화제거리 '자체'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 바로 그런 경우에 '야 지금 떡밥 뭔지 설명 좀 해줘'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고, '현재 떡밥 정리해준다'라는 '떡밥 정리글'이 나오는 것이다.
여담으로 정치 이야기는 정떡이라고 해서 금기시한다.
2.4. 창작물 및 문학 관련 은어[편집]
비슷한 용어인 '복선이라는 단어에 대한 내용은 복선 문서 참고하십시오.
이야기를 펼쳐 나가는 중에 의문점이나 숨겨진 요소가 있음을 시청자에게 제시하는 수법. 대놓고 보는 사람의 궁금증을 유발하여 어떻게 될 지 기대하게 만드는 서술 기법을 의미하는 은어이다. 복선과는 다르게 학술용어나 정식용어가 아니라서 의미가 정확하지 않다.
맥거핀 포함 회수되지 않은 떡밥이 팬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도 있다. 호러는 이런 기법을 자주 활용하는 장르이다.
즉 떡밥은 보는 사람을 유인하기 위한 일종의 기믹에 가깝기 때문에, 처음에 대놓고 떡밥을 막 뿌렸다가 결국 별 거 아닌 걸로 밝혀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특히 미국 드라마의 경우 시즌제로 시청률이 떨어지면 가차없이 잘라버리기 때문에 장기 계획을 짜기가 힘들고, 때문에 떡밥 뿌렸다가 최종화에서도 제대로 회수를 못 하거나 아예 떡밥을 더 뿌리면서 끝내는 경우가 제법 된다. 물론 설정과 스토리 이해에 필요한 떡밥 정도만 회수하면 그런대로 평작은 되지만... 이와 관련해서는 후속작 떡밥 참고.
영미권에선 복선과 구분하지 않고 Foreshadowing(예시 또는 전조, 징조[4] )이라고 한다. 또한 이러한 요소들을 바탕으로 해석한 내용이나 도출된 가설들을 영어로 theories라 부른다.
나디아와 인류보완계획을 강조한 에반게리온의 안노 히데아키가 일본 쪽에서 떡밥계의 거성으로 통하며 미국 쪽에서는 LOST와 클로버필드의 J.J. 에이브럼스가 있다. 영국산 창작물에 기반을 둔 팬들 사이에서는 닥터후와 셜록의 작가이자 제작자인 스티븐 모팻이 있고, 영국 출신 감독으로 한정할 시, 리들리 스콧이 있다.
떡밥이라는 말이 널리 쓰이면서 떡밥을 복선과 같은 뜻으로 오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이는 복선에 대한 무지가 불러온 착각이다. 떡밥과의 차이점을 명확히 하자면, _떡밥은 글의 진행을 예고하거나 이야기에 영향을 주기 위한 것인 반면, 복선은 이야기의 진행과 반드시 관련되지는 않는다._ 복선과 떡밥 둘 다 이후의 전개와 연관되지만, 사용 방식부터가 다르다. 가령 주인공이 수사하는 살인사건이 세계를 지배하려는 어떤 기업의 범행으로 밝혀지는 이야기라고 할 때, 떡밥이라면 당연히 주인공이 엉뚱한 추론만 하는 사이 누가 봐도 수상쩍게 생긴 사람이 얼굴을 가리고 해당 기업 로고가 달린 차를 타고 살인현장에서 떠나는 장면이 나올 것이다. 하지만 복선은 그렇게 명백하게 나오지 않고, 가령 현실에서 일어난 비슷한 사건의 특정 요소를 인용하거나 하는 식으로 보는 사람이 처음에는 쉽게 느끼기 어려울 정도의 징조나 암시 수준에 그친다. 이렇게 떡밥은 그 목적부터가 글의 진행을 예고하거나 영향을 주기 위한, 개연성을 강화하려는 설정인데, 복선은 글의 개연성에는 개입하지 않는다. 또한, 소나기의 보랏빛에 대한 발언이나 운수 좋은 날에서의 추적추적 내리는 비 같은 것들은 작품 내적으로는 진행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래서 편의상 작품 내 등장인물이 자신의 사회적 위치에 따라 알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는 것은 떡밥으로, 작품 내 등장인물이 제4의 벽을 넘지 않으면 모를 수 밖에 없는 것은 복선으로 구분하는 경우도 있다. 당장 여기 떡밥 문서에 나온 복선의 예시인, '현실에서 일어난 비슷한 사건의 특정 요소를 인용했다는 것'이 바로 제4의 벽을 넘은 것(현실)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작가 입장이 포함되지 않은, 독자 입장만에서의 구분법이라 정확하게 들어맞지는 않는다. 단, 독자 입장에서는 작가가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작가가 설명하지 않는 한 이렇게 구분할 수 밖에 없다. 당장 영미권에서도 복선과 떡밥을 둘 다 Foreshadowing이라고 한다.
다만 복선의 정의를 엄격하게 적용하는 순수문학계나 강단과는 달리, 일반에서는 그저 '숨겨놓은 떡밥' 정도로 쓰이고 있다. 이는 일반 대중들이 복선과 떡밥을 혼동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_복선은 엄연한 학문적 용어이기 때문에 대다수 일반인이 단어 뜻을 오용한다고 마치 표준어를 고치듯이 복선의 정의를 바꿀 수는 없는 일_이다. 학술적으로 정의된 개념에 대해서 일반인들이 오용한다는 것을 이유로 '그게 그거다, 구분의 실익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군중에 의거한 논리적 오류에 해당한다.
이러한 떡밥에 대한 정체를 밝히는 것을 떡밥 회수라고 부른다. 국내 한정으로 떡밥 회수를 '추수'라고 부르기도 해 스티븐 모팻에게 '추수왕'이라는 별명도 있다.
반대로 작품 완결까지 자잘한 떡밥은 끝까지 회수하지 않는 사례들도 많이 있다. 미회수 떡밥 문서 참고. 다음 작품을 낼 생각도 없으면서, 혹은 다음 작품을 낼 생각이 있더라도 회수하지 않는 떡밥도 있다.
간혹 설정덕후들이 떡밥에 너무 중독되어 이것저것 다 떡밥으로 보고 일일이 작성해서 맥거핀 취급되는 과잉현상이 벌어지기도 한다. 특히 위에서 말했듯 스토리상의 중요한 암시나 단서도 아닌 스토리에 진행에 관련이 적은 배경 설정이나 인물 설정 같은 설정을 두고 떡밥이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 '캐릭터(성격)'를 표현하는 인물상의 요건에는 당연히 전개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설정도 있기 마련이고, 그런 작은 설정들은 '캐릭터'에 입체성을 부여하는 장치에 불과하지만 이런 것들을 일일이 떡밥으로 규정해 정리하기 시작하다가 나중에 해소되는 장면이 등장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식이다.[5]
심한 경우에는 감정적으로 스토리 아크에 완결성을 주기 위해 만들어낸 완결된 엔딩에 대해서도 새로운 떡밥을 뿌리는 것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즉 이야기의 완결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야기의 엔딩에서 막 벌어진 사건이 해결되지 않았으니 완결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인공의 성장 혹은 변모를 강조할 목적으로 이야기 도입부의 첫 장면이 마지막에 조금 바뀌어 반복되는 상황으로 엔딩이 나는 것을 두고 또 다른 사건이 벌어지는 예고 떡밥이라고 규정 짓거나, 정무문이나 내일을 향해 쏴라처럼 영원히 시간 속에 박제되어 남는 엔딩을 두고도 '새로운 떡밥'으로 칭하며 시퀄이 없으면 떡밥 회수가 안된 작품으로 남았다고 규정하기도 한다. 물론 슬램덩크의 경우처럼 편집부나 제작자 측에서 이런 엔딩에 임의로 '1부 끝'을 달아서 이런 오해 상황을 대놓고 유도하는 케이스도 있다.[6]
넷상엔 작품이 전개되는 중에 사전에 떡밥이 뿌려지지 않은, 즉 예상할 수 없었던 전개가 나오면 그때그때 개연성이 떨어진다, 개연성이 없는 쓰레기다라며 성토를 하는 독자들이 많다. 그러나 이는 개연성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작품을 부정적으로 평가할 때 무조건 개연성이 없다라는 말을 오남용하는 것의 영향이다. 엄밀히 말해서 떡밥(복선을 포함한다)이 미리 투척되는 것은 개연성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추후에 일어난 사건에 대한 원인이 설정되어 있고, 그 원인이 나중에 드러난다면 그 사건은 완벽하게 인과적이고 개연적인 사건이다. 단지 독자가 예상할 수 있게 미리 그 원인을 '보여주지' 않았을 뿐, 작중에서 그러한 사건은 이미 일어난 것이다. 작중에서 주인공이 화장실에 가는 장면이 묘사되지 않았다고 해서 생리적 현상을 처리하지 않았으니 개연성이 없다고 하지 않듯이 말이다. 정말 개연성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큰 것은 미리 떡밥이 제공되지 않았을 때가 아니라 뿌려진 떡밥이 회수되지 않은 경우이다.
떡밥이 미리 제공되지 않았을 때 생기는 문제점은 순수하게 작품 자체의 논리적, 과학적인 차원의 개연성 때문이 아니다. 그보다는 독자의 감성 및 본능, 그리고 장르의 관습 때문이다. 진화론적, 뇌과학적으로 인간은 이야기, 서사에 대해 특정한 본능을 가지고 있기에 모든 것을 인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인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려면 미리 원인이 제공되어야 한다. 이것은 미리 예측을 하여 급격한 변화와 충격을 감소시키려는 인간의 본능과도 연관된다. 게다가 오랜 세월 축적된 장르적 관습으로 인해 특정한 것을 요구하는 것도 있다. 현대의 창작물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할리우드의 영화이고, 할리우드 영화에는 많건 적건 미스터리 장르의 요소가 많이 가미되어 있다. 영화뿐만 아니라 만화, 소설 등 여러 매체에서는 미스터리적 요소가 많이 개입되어 있고, 미스터리 장르의 특성상 미리 단서를 주고 감상자가 능동적으로 짐작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요구가 미리 전개를 예측할 수 있는 떡밥을 제공하기를 바라는 것일 뿐이다. 이러한 떡밥에 의한 예측은 논리적인 경우도 있지만,[7] 많은 경우에는 논리와 별개의 관습이나 창작물 자체의 한계 의한 경우도 많다.[8] 물론 창작자의 특정한 의도가 있다면 이런 법칙마저 깨뜨릴 수 있다.
사실 사후설명만으로도 작품의 개연성은 충분히 챙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용사를 보필하던 충신이 용사가 마왕을 쓰러뜨리고 난 후 본색을 드러내 새로운 마왕이 되고자 한다는 줄거리의 작품이 있다고 하자. 용사가 마왕을 쓰러뜨리기 전에 복선이나 설정을 깔아놓지 않더라도 이 충신이 왜 용사를 도왔는지, 이제까지 자신의 정체를 꽁꽁 숨긴 이유가 무엇인지, 어떻게 숨겼는지 등 설명을 차후에 충분히 하면 개연성을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으며, 굳이 떡밥을 미리 제공하지 않음으로서 독자들의 예상을 빗겨가는 충격적인 전개를 보일 수 있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은 배신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할 독자들에게 사후설명을 제대로 하는 것이다. 작품의 완결성 내에서 설명이 제대로 된다면 작품의 개연성은 깨지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단순히 순차적으로 서술이 되어있지 않다 하여 개연성에 대한 시비를 남발하는 것은 옳지 못한 자세다. 개연성에 대해 진지하게 시시비비를 가리고 싶다면 작품이 완결된 후 논하자. 그 이전에는 지나치게 갑작스런 반전으로 몰입도가 떨어진다라고 말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다만, 대놓고 설정을 파괴한 다음 설정이란 건 결국 작가가 짜는 것이므로 설정이 바뀌었다, 사람들이 몰라서 그렇지 다른 설정이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하면 개연성이 없는 거 까진 아니지만 설정 오류란 말은 피할 수가 없고, 정 이렇다고 변명할 거 였다면 밑밥을 깔아뒀어야지 뒤늦게 이런 식으로 설명할 거 같으면 애초에 모든 작품에서 말도 안 되는 규칙은 존재할 수가 없다.
이 나무위키 포함 한국의 대중문화 향유층 전반[9] 이 떡밥이나 복선 회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이 위키는 이게 너무 과잉되어서 떡밥 회수 안한 작품 = 졸작으로 판정할 정도로 떡밥 지상론에 빠진 문서가 많다. 그래서 창작자가 여러 해석을 열어두기 위해서 은유나 상징으로 한 연출이나 문장을 보고 "떡밥이네" 하고 단정지어서 생각했다가 나중에 구체적인 설명이 안 나오면 "떡밥 회수를 안 했다." 라고 항의하는 경우도 많이 보인다. 심지어는 떡밥 회수를 안 하는게 작법인 호러 장르에까지 떡밥 회수를 안 한다고 하고 있으니 오죽할까. 자성이 필요한 부분이다. 애초에 떡밥이 아닌데 떡밥이라고 하고 과도한 기대를 품거나 작위적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으므로 100% 신뢰하지 않을 필요가 있다. 떡밥이라는 용어 자체가 은어에 불과하여 의미가 부정확하므로 더 논란이 거세지는 경우도 많다. 가급적 엄밀한 논증이나 토론이 필요할 때는 떡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대신 풀어서 설명하는 것이 좋다.
2.4.1. 관련 문서[편집]
2.5. 복싱, 격투기 은어[편집]
복싱이나 종합격투기에서 장래성 있는 신규 영입 선수의 흥행성을 높이고, 경기룰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전 상대로 던져주는 약체급 선수. 낚시(인터넷 용어)에 쓰이는 '떡밥'과는 유래는 같지만 약간 다른 성격이다.
이러한 떡밥이 성행하는 이유는 선수 멘탈적인 측면에서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다고 한다. 맨날 지기만 하면 지는게 생활화 되고, 정신적으로도 나약해져서 파이팅 스피릿을 잃고 막장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 현실은 비디오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붙여서 이긴다고 그 단체가 인기가 있는 것도, 그 선수가 단체를 먹여살리는 킹왕짱이 되는 것도 아니다(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무패가 깨진 에밀리아넨코 효도르) 그런 이유로 흥행 수입을 올려야하는 단체 입장에선 선수의 승리를 통해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상대를 고르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것의 희생양이 바로 떡밥.
물론 싸움이란게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니, 암만 봐도 떡밥인 상대한테 지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를 체한다고 한다. 떡밥급을 상대로 패배가 쌓일 경우 퇴물 테크를 타게 된다.
일본계 격투기 단체에서는 주로 일본인 선수가 이런 역할로 자주 나오기 때문에 일본인 떡밥이라고도 불린다. 다만 일본인과 많이 싸웠다고 해서 무조건 떡밥을 먹은 것은 아니다. 반달레이 실바나 댄 헨더슨도 일본인 선수들과 수없이 많이 싸웠지만 이들이 상대했던 선수들은 떡밥이 아니라 정말로 타이틀을 가져가려고 덤빈 에이스들이기 때문이다. 패배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떡밥처럼 보일 지 모르지만 적어도 당시로서는 일본인들의 희망을 등에 업은 에이스들이었다.
그리고 미국계 단체들이라고 해서 떡밥매치가 없는 것도 아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랜디 커투어와 제임스 토니의 경기고, 브록 레스너와 프랭크 미어도 떡밥매치로 시작된 인연으로 브록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3차전을 추진하려는 움직임까지 있었다.
단체의 금전사정, 경영문제로 떡밥과 싸워야 하는 경우도 있다. 강한 선수는 보통 인기가 많기 마련이고 몸값도 높기 때문에 이런 선수를 부르려면 돈이 많이 든다. 그래서 소속단체에 돈이 없으면 계속 떡밥들하고만 싸워야 한다.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이런 상황은 선수들로서도 유쾌하지 않다. 왜냐하면 강한 상대를 이겨야 선수 자신도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고 높은 평가를 받아야 돈을 많이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약한 상대는 이겨봤자 평가가 그다지 올라갈 것도 없고 심하면 오히려 다른 선수에게 추월당할 수도 있다.
복싱에서 인기스타 vs 무명선수 구도의 매치가 잦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복싱 선수들의 몸값이 높다보니 그 천문학적인 액수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복싱 단체의 금전력은 MMA 단체를 아득히 상회하지만 복싱 선수의 몸값이 워낙 천문학적인 액수라서 메이저 복싱기구들에게조차 상당한 부담이 된다. 워낙 선수층이 넓은 탓에 덩치 큰 단체들이 많은 것도 있고.
예외적으로 패배한 선수가 재기를 위해 떡밥을 먹는 경우가 있다. 상위 랭커들로 갈수록 한 번의 패배만으로도 순위가 왕창 하락하기 때문에 다시 정상권에 있는 선수들과 싸울 명분을 얻기 위해 승수를 쌓는 것이다. 미르코 크로캅이나 조쉬 코스첵이 여기에 해당된다. 물론 사람 일이라는 게 그렇게 쉽게 풀리는 것이 아니어서 패배 후 불안정한 멘탈로 시합을 재촉하다 골로 가는 경우도 많다.
물론 정상을 노리지 않는 선수는 해당사항이 없다. 그리고 정상에 있는 선수에게도 해당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고, 올라갈 필요도 없으니까.
1회용 떡밥으로 투입되었다가 강자를 잡고 신데렐라가 되기도 한다. 가장 극적인 사례가 라모우 티에리 소쿠주, 파울로 티아고, 초난 료 등이다.
무에타이 출신으로 복싱으로 전향한 매트 스켈톤은 해외 포럼에서 역사상 가장 떡밥을 잘 먹는 선수라 불리는데 줄기차게 떡밥 매치만 반복해 마이너 기구 챔피언을 먹는 떡밥계의 신기원을 이루기도 했다.
3. 요리 용어[편집]
3.1. 밥의 일종[편집]
진밥이 식어서 찐득해진 밥. 혹은 진밥 그 자체를 떡밥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진밥과 마찬가지로 식감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
3.2. 분식의 일종[편집]
인천광역시 등지에서 판매한다. 떡볶이+볶음밥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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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생회 자체가 4.19 혁명의 결과로 탄생한 존재지만 군사정권 이후 거의 모든 권한을 상실해 사실상 빈껍데기에 가깝다. 권한 없기로 유명한 미국, 일본의 학생회 보다도 없는 상황.[2] 냉방병은 덤. 사실 섭씨 15도만 해도 팔다리 내놓고 있기 버겁다.[3] 용암초등학교(부산)[4] 하지만 이 '징조'라는 뜻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해보면 후술할 떡밥과의 차이가 좀 더 명확해진다. 복선의 원래 의미는 '숨겨진 징조'에 더 가깝다.[5] 실사물일 수록 이런 설정은 더 많이 만들어진다. 연출자인 감독이나 연기 당사자인 배우들이 하는 일이 바로 이런 작은 설정들을 만들어 입체성을 부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연출자나 연기자가 입체성을 위해 만들어낸 서브텍스트를 두고 모두 떡밥이라 규정하기는 어렵다.[6] 덕분에 타케히코 이노우에는 평생 '2부는 안그리고 다른 것만 한다'라는 불평을 듣고 있다.[7] 물론, 그렇다고 꼭 본격추리소설 수준의 장치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애초에 대부분의 스릴러 영화는 영화의 특성상 완전한 추리가 불가능하다. 단지 약간의 느낌을 미리 가질 뿐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추리소설인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조차도 완전히 미리 추리할 수 있는 소설은 아니다.[8] 이를테면 범죄물에서 너무 범인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이 초반부터 나오거나, 로맨스물에서 초반에 이미 누군가와 결혼을 하려는 여주인공이 비춰진다면, 그 상대방은 범인/남주인공이 아닐 것이라고 누구나 짐작하게 된다. 관습적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고, 또 그게 정답이라면 이미 시작하자마자 끝난 이야기라서 이야기로서 팔아먹을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9] 특히, 많은 대중문화를 접하고 살아온 젊은 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