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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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22년 11월 30일에[4] 개봉한 한국 영화. 한국 가톨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이다.
2. 예고편[편집]
2.1. 기타 예고편[편집]
3. 시놉시스[편집]
새로운 세상을 꿈꾼 청년 김대건의 위대한 모험
호기심 많고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청년 김대건.
조선 최초의 신부가 되라는 운명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신학생 동기 최양업, 최방제와 함께 마카오 유학길에 나선다.
나라 안팎으로 외세의 침략이 계속되고 아편전쟁이 끝나지 않은 시기,
김대건은 바다와 육지를 종횡무진 누비며 마침내 조선 근대의 길을 열어젖힌다!
4. 등장인물[편집]
자세한 내용은 탄생(영화)/등장인물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 줄거리[편집]
6. 고증[편집]
완벽하진 않으나, 붉은 솔방울 장식이 달린 프랑스 해군 수병의 복제를 재현하는 등 나름대로 당시 복제를 잘 고증하려 애쓴 모습이 보인다.
함장의 서재에 있는 책꽂이마다 선박이 기울 때 책 등이 떨어지지 않도록 고정하는 막대가 끼워져 있는 모습을 재현하고, 육분의 등을 활용한 항해술도 잘 고증되었다. 선박, 항해 관련 묘사는 이 영화의 주제가 종교인지 항해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정성들인 편이다.
그러나, 제의를 입지 않고 한복 차림에 영대만 걸치고 미사를 드리는 장면이나 제대 위에 경문카드가 없는 점 등 정작 천주교 전례 고증이 상당히 엉망이다. 특히 미사 장면의 경우, 김대건 신부 당시의 전통 라틴 미사가 아니라 그냥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생겨난 현대식 미사(노부스 오르도)를 앗 오리엔템(ad orientem)[5] 으로 드리는 것으로 촬영했다. 즉, 서구에서 전근대 교회를 다루는 영화와 달리, 가톨릭 전례나 복식에 대한 세세한 고증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국 천주교는 조선 시대 박해와 순교의 역사는 홍보하고 싶어하면서도, 유독 보편교회의 전례적 전통이나 유산을 서양인들의 허례허식이나 인습으로 치부하며 경시하는 경향이 다분하다. 그런 상태로 60여 년이 흘러 이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을 경험한 성직자와 평신도들이 거의 다 사망하고 외국과는 달리 전통 라틴 미사를 드리는 사제도 제대로 없는 상태에서, 성직자라 해도 과거 전통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 하게 되자, 절두산 성지 박물관에 있는 사제 마네킹에도 라틴 제의 앞뒤를 뒤집어 입혀놓는 등, 한국 천주교의 교회 전통에 대한 이해는 이제 무지와 취약을 넘어 처참한 수준이다. 그러니 일반 신자들이 김대건 신부의 복자화를 보고도 비레타가 뭔지 몰라 “왜 김대건 신부님이 청나라 모자를 쓰고 있나요”하고 묻는 것도 무리가 아닌 것. 결국 대중영화로서 외교인까지 공략하며 야심차게 준비했다는 이 영화에서마저 고질병을 답습하고 말았다.
또한 뜬금없이 제국주의를 부각시키고 싶었는지 아편전쟁 폐허가 고스란히 나오면서 반청복명은 안나왔다.마찬가지로,북경 영국 대사관에서 영국인과 조선역사 얘기할때 왕은 겁쟁이[6] 백성들은 용감무쌍[7] 이라고 이상한 소리를 했다.[8][9]
그밖에도 김대건 신부의 처형 방식 등이 실제 역사와 다르다. 다만, 이는 지나친 잔인함을 피한다는 측면에서 수긍할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하다.
7. 사운드트랙[편집]
7.1. 가창곡[편집]
7.2. 합본[편집]
8. 평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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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흥행[편집]
10. 기타[편집]
- 흥미롭게도 주연인 김대건 안드레아를 연기한 윤시윤은 독실한 개신교 신자이며, 최양업 토마스 역을 맡은 이호원은 무종교인이다. 정작 가톨릭 신자 배우는 안성기, 이문식, 윤경호, 이경영과 특별출연한 김강우, 정유미 등 조연들에 몰려 있다. 이는 그리스도인 일치와 화합을 상징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보수 개신교에서는 같은 기독교라 할지라도 가톨릭을 철저히 다른 종파로 구분 짓고 거리를 두는 경향이 있는데,[11] 한국에서 처음 전도된 기독교 종파가 가톨릭(천주교)이라는 점을 무시하기는 어려웠던 듯 하다.
- 기획 과정에서 가장 먼저 캐스팅된 배우는 안성기였다. 실제로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안성기는 대본을 받고는 뭐든지 하겠다며 적극적인 자세로 촬영에 임했다고 한다.[12] 2022년 하반기에 안성기가 혈액암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져 많은 우려를 샀는데, 영화 촬영 당시에는 아직 병세가 깊지 않은 시기였기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감독이 공언했다.
- 이 영화가 최초 상영된 장소는 다름아닌 바티칸. 2022년 11월 16일, 영화 제작진과 배우들이 교황청을 방문하여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으며, 당일 저녁 시사회도 개최했다. # 다만 교황은 추기경, 영화 관계자들과 한자리에서 영화를 관람하지는 않고 별도로 전달받은 영상 형태로 보았다고 한다. 당시 윤시윤이 근처에 있는 추기경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지 궁금해져서 이탈리아어와 한국어를 모두 아는 로빈 데이아나[13] (리브와 역)에게 물어봤는데, 카타르 월드컵 축구 얘기를 하고 있었다는(...)[14] 재밌는 일화가 있다.
- 외국 장면(실제 촬영은 모두 한국에서 이루어졌다)과 외국인 배우들, 외국어 대사가 상당히 비중있게 등장한다. 윤시윤과 이호원이 영어는 물론 프랑스어, 중국어, 라틴어까지 공부하느라 고생했다고 한다.
- 김대건이 한국 천주교 역사에서 상징성으로 따지자면 단연 최우선인 인물이기에 대부분의 관객은 천주교 신자들이라고 한다. 각 성당에서 주변 영화관과 계약을 맺고 단체 관람을 하는 경우도 있으며 단체 관람을 하지 않더라도 영화 관람을 적극 권장하는 성당이 많다. 특히 이 영화가 성탄을 앞둔 대림 시기에 개봉하면서 대림 특강이나 레지오 마리애 연차 총친목회 용도로도 활용되었고 심지어 판공성사에 대한 보속(!)으로[15] 이 영화의 관람을 권하기도 했다. 일부 천주교계 미션스쿨에서도 관람하기도 한다. 한국 천주교회에서 해를 넘긴 2023년에도 VOD 전환을 되도록 미루고, 지속적으로 극장 상영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래서인지 개봉 후 10주가 지난 뒤에도 남아있는 상영관이 있을 정도였는데, CGV 피카디리1958의 1관 상영관이었다.
- 영화 후반부 참수장면에서, 잘린 두부(頭部)의 모습을 모자이크 하나 없이 보여준다. 많이 잔인할 수 있으니 어린 아이들과 본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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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동제작[2] 공동배급[3] 특별한 시기 재개봉 형식으로 한동안 VOD로 넘기지 않을 계획.[4] 우연의 일치인지 의도한 것인지는 불명이나 11월 30일은 김대건 안드레아의 세례명인 사도 안드레아스의 축일이다.[5] (천주를 상징하는 해가 뜨는) “동쪽을 향한다”는 뜻으로, 사제가 회중과 같은 방향을 보고 드리는 미사를 의미한다. 통상 현대식 미사는 사제가 회중쪽을 향하여 마주보고 드리는 경우(versus populum)가 많지만, 옛날처럼 앗 오리엔템으로 사제와 회중이 (‘전례적 동쪽’이라고 칭하는)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드릴 수도 있다. 즉, 앗 오리엔템으로 드리는 미사라 하여 전부 전통미사는 아닌 것이고, 탄생에서 재현된 미사는 그냥 익숙한 현대미사에서 사제가 선 방향을 바꾼 것에 불과하다.[6] 전쟁중에 도망갔다.[7] 맞서싸웠다.[8] 그런식이면 다윗과 예수 그리고 요셉 집안도 겁쟁이다. 이들도 한때 도망다녔다.[9] 예수가 왜 도망안가고 십자가에 못박혔는지 의문이 드는데 예수는 3일만에 부활했고 40일 뒤에 두번 십가자에 못박히지 않고 승천했다.[10] ~ 2023/2/13 기준[11] 보수성향 천주교 신자들의 개신교에 대한 시각도 유사하다.[12] 평소에도 가톨릭평화방송 선교후원 독려 영상에도 자주 출연한 적이 있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천주교 신자 연예인들이 모여서 만든 방한 기념 음반의 제작을 기획한 바 있으며, 명동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집전으로 거행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 때는 직접 독서를 봉독하는 등 천주교 행사에 매우 적극적으로 참석하는 편이다. 그리고 가수 비(정지훈. 김태희의 남편)의 대부이기도 하다.[13] 그는 이탈리아-프랑스 혼혈이자 양국 복수국적자다. 본인의 정체성은 프랑스인. 이탈리아어는 알기는 아는데 프랑스어는 물론 한국어보다도 서툴다고 한다.[14] 교황청에 있는 추기경 중에는 가톨릭 교세가 강한 유럽과 남미 쪽 추기경들이 많다. 공교롭게도 축구 강국들이 몰려 있는 대륙이다. 현직 교황인 프란치스코 역시 소문난 축구광으로 알려져 있다.[15] 보속은 고해성사를 본 신자가 스스로 지은 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는 것으로 하느님 앞에서 회개했음을 증거하는 행위다. 보통은 고해사제가 신자에게 특정 기도문을 암송하거나 선행을 베풀면서 회개하라고 언급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