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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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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의 아메리칸 리그/서부 지구에 속한 프로야구단. 연고지는 워싱턴주[11] 의 시애틀시. 바다에 인접한 도시답게 매리너(Mariner)는 선원(뱃사람)이란 뜻이며, 그래서 로고에 타륜이 그려져 있다.
창단 초창기엔 약체였으나 1995년 지구 우승을 시작으로 전성기를 맞으며 2001년에는 메이저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116승)[12] 을 세우기도 했다. 이후 다시 암흑기를 맞아 무려 20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었는데 2022년 드디어 포스트시즌에 나가며 비밀번호를 끊어냈다. 하지만 2023년 현재 기준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월드 시리즈를 나가보지 못한 구단이기도 하다.[13]
여담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홀로 연고지가 동떨어져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이동거리' 항목 참조.
자세한 내용은 시애틀 매리너스/역사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시애틀 출신의 유명 선수로는 켄 그리피 주니어, 에드가 마르티네즈, 제이 뷰너, 티노 마르티네스, 랜디 존슨, 알렉스 로드리게스, 제이미 모이어, 스즈키 이치로 등이 있다. 특히 에드가 마르티네즈는 여전히 시애틀에서의 인기가 굉장하다. 18년 동안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었고 항상 친절하며 시애틀 지역사회에 기부도 많이 했기 때문에 그러한듯. 은퇴한 후에 시애틀에는 'Edgar Matinez Drive' 라는 길 이름도 생겼을 정도. 에드가 마르티네즈가 은퇴하던 2004 시즌에는 T-모바일 파크 내야에 'THANKS EDGAR' 가 새겨지기도 했으며, 메이저 리그 전 커미셔너 버드 셀릭은 최고의 지명타자에게 주는 상을 '에드가 마르티네즈 어워드' 로 변경하기도 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까지는 일명 '킹 펠릭스' 라고 불리는 엄청난 포텐셜의 젊은 에이스인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AL에서도 손꼽히는 선발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추신수가 프로로 계약한 첫 팀이기도 하다. 그 당시 추신수는 특급 유망주로 성장 중이었으나, 같은 우익수 포지션에 스즈키 이치로라는 팀의 간판 선수가 버티고 있었다. 결국 시애틀 구단은 추신수와 제레미 리드, 2명의 유망주를 저울질하다가 중견수 수비가 가능했던 제레미 리드를 택했고[14] 추신수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트레이드했다. 하지만 이후 추신수는 승승장구하면서 FA 대박을 터뜨린 반면 제레미 리드는 그 이후로 마이너 리그를 전전하는 신세가 되었다.
최지만의 첫 계약 팀도 시애틀이었다. 마이너 리그에서 준수한 타격 실력을 드러내면서 빠르면 2014년에 빅리그 진입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평을 받았으나, 정작 2014 시즌 초에 도핑테스트 양성반응으로 출장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빅리그 콜업은 무산되었고, 2015년에는 부상으로 몇 경기 뛰지도 못하면서 결국 시즌 후 시애틀을 떠나게 되었다.
특이하게도 2009년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동양계 감독인 돈 와카마츠 감독이 사령탑을 맡기도 했다.
일본인 선수와 인연이 많은 팀 중 하나로, 2023 시즌 기준으로 역대 11명의 일본인 메이저리거가 이 팀을 거쳐갔으며 이는 뉴욕 메츠(14명)에 이은 2위에 속한다.[15] 숫자는 많지만 대부분 미미한 선수밖에 거쳐가지 않았던 메츠에 비해 스즈키 이치로 같은 레전드급 선수를 비롯, 하세가와, 사사키, 조지마, 이와쿠마 같은 굵직굵직한 선수들이 대부분이었기에 임팩트가 강해 일본인 선수하면 1순위로 손꼽히는 구단.
정말 뜬금없게 들리겠지만, 1991년부터 2016년까지 닌텐도 아메리카가 구단주였다. 시애틀 매리너스가 매각되어 다른 도시로 옮겨갈 위기에 처하자 당시 워싱턴주 상원의원이었던 슬레이드 고튼이 근교 지역인 레드먼드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의 미국법인인 닌텐도 아메리카 등의 여러 회사들에 도움을 요청했는데, 의외로 간부진의 그 누구도 야구에 관심이 없던 닌텐도 아메리카에서 당시 돈으로 1억 달러에 구단을 사겠다고 연락을 해 왔다. 당시 닌텐도 사장이었으며 역시 야구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던 야마우치 히로시가 "미국의 도움으로 전후의 일본과 오늘날의 닌텐도가 있을 수 있었으므로, 미국 사회에 공헌하는 의미에서 구단을 인수하고 싶다"고 나선 것이다. 외국 기업이 미국의 스포츠 팀을 구매한 최초의 사례라서 당시 많은 반발이 있었으나, 결국 야마우치 히로시가 49% 지분으로 최대 주주가 된다는 협상안이 가결되었다. 사회 공헌이라는 본래의 목적에 맞게 25년간 닌텐도 아메리카는 매리너스에 돈만 대 주었으며, 팀 운영 등의 실무에는 일체 관여한 바가 없다. 인수를 허가한 야마우치 히로시 등의 인물들이 세상을 떠나고 하워드 링컨 회장 역시 나이가 들면서 당시 인수에 관여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현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닌텐도는 2016년에 공식적으로 지분의 상당수를 매각하여 현재는 지분의 10%만을 소유하고 있다.
이동거리가 가장 길어서 여러모로 손해를 보는 팀이다. 같은 AL 서부지구인 텍사스 레인저스나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애틀 사이의 거리가 장난이 아니다.[16]
이 거리가 어느 정도인지 다른 지역에 적용해 보며 알아보자. 매리너스의 홈구장 T-모바일 파크와 애스트로스의 홈구장 미닛 메이드 파크 간의 직선거리는 약 3,040km다. 한 지구 내의 시애틀과 휴스턴 간 이동거리가 서울에서 사이판, 세부까지의 거리라는 말이다. 동시에 인도 동북부까지의 거리이고 조금만 더 얹으면 괌이나 방콕까지의 편도 거리가 나온다. 아시아 대륙의 서쪽 끝인 터키 서해안에서 서쪽으로 그만큼을 더 가면 유럽 대륙의 서쪽 끝인 포르투갈 서해안이 나온다. 비행기 기준으로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에서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 까지 편도 4시간에, 시차 2시간 더해 6시간이 걸린다. 좀 더 아랫쪽인 휴스턴은 30~50분 정도 더 가야 한다. 같은 지구에서 가장 가까이 위치한 팀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인데, 시애틀-오클랜드 간 거리는 약 1,100km로, 서울-도쿄(1,160km), 런던(영국)-프라하(체코) 간 거리(1,036km)와 비슷하다. 2005년~2011년 구단별 이동거리를 보면 시애틀이 단연 1위다.[17] 이처럼 같은 서부지구라도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는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에 비해 장난 아닌 이동거리를 자랑한다. 물론 LA에서 덴버(콜로라도)까지 거리도 1,600km가 넘는다. 정말 커다란 나라다.
만약 시애틀이아직 가본 적도 없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마이애미 말린스[18] 와의 대결이 성사될 경우 편도 4,400km, 왕복 8,800km 거리를 이동하게 되는데, 이는 시애틀-서울(!) 간 편도 거리(8,300km)보다 더 멀다.[19][20][21]
게다가 미국은 시차의 존재로 인해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면 시간이 빨라져서 의도치 않게 경기 후 다음 경기까지의 휴식 시간이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야수들에게 큰 영향을 미쳐서 서부에서 동부로 이동 시 타자들 평균 타율이 5푼 가까이 떨어진다는 자료도 있을 정도이다. 시애틀이 오랜 세월 강타자 없이 빈타에 시달리거나 팀에 시즌 90% 이상 출석률을 3년 연속으로 기록하는 야수가 드물었던 것 역시 이런 점에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다. 켄 그리피, 이치로, 에드가 같이 시애틀에서 활약한 야수들이 대단한 부분. 이 문제로 인해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추신수가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서 메이저리거의 모습을 증언한 것에 따르면 당시 소속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전세기로 이동하는데 비해 시애틀은 전용기로 이동한다고 할 정도니[22] 비용, 시간적인 손실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이동거리 지옥은 구단산하 트리플A팀인 타코마 레이니어스도 별반 다르지 않다. 타코마는 시애틀의 위성도시인데, 가장 가까운 다른 트리플A 구단은 캘리포니아나 네바다까지 가야 한다. 그나마 트리플A의 양대 리그 중 인터내셔널 리그가 동부지역에 집중되어 있고, 나머지 서부와 중부 팀들이 퍼시픽 코스트 리그를 이루고 있는 점이 다행이라면 다행이고[23] 같은 지구에서 가장 먼 팀은 캘리포니아 주 프레스노(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의 중간 쯤)이다. 그래도 트리플A구단 중 가장 이동거리에 손해보는 팀임에는 틀림없다.
그래서 늘 이동거리 문제와 지구 재조정 떡밥이 오가기도 한다. AL 서부지구에서 홀로 떨어진 시애틀과 NL 서부지구에서 홀로 동쪽에 치우친 편인 콜로라도 로키스가 서로 리그를 바꾸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긴한데... 콜로라도가 동의할 지는 둘째쳐도, 시애틀의 지구 변경시 남게 되는 AL 서부 4팀들에게 차라리 지금처럼 이동거리 손해만 보는 것이 나아보일 정도로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라는 엄청난 자연적 장애물이 생기기에 그 방안을 수용할 지가 의문이다. 아니면 홈 구장의 자연 환경과 경기 성향이 엇비슷한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LA 다저스 중 한 팀과 교환해야할텐데[24] 이러면 오히려 남게 될 NL 서부 지구 4팀이 라이벌리 희석+이동거리 증가라는 문제로 반려할 공산이 높아서 힘든 상황이다.
이러니 차라리 신생 구단 창단이나 기존 구단의 연고지 이전이 시애틀과 가까운 북쪽의 벤쿠버 혹은 남쪽의 포틀랜드에 성사되길 바라는 게 나을 지경. 그런데 포틀랜드는 야구단이 들어설만한데 시애틀보다 규모가 작은데다가[25] 마찬가지로 주변이 미국에서 손꼽히는 깡촌 지역이라 쉽진 않으며, 도시 크기상 적합한 국경 너머인 벤쿠버에 생기는 것도 상대적으로 지구 소속 팀들의 연고지들과 가까운데다가 캐나다 유일의 MLB 팀이란 점이 있는데도 대형 영입이 힘든 AL 동부의 토론토를 본다면 좋은 전력을 갖출 지부터가 의문이다.
한편 미국의 다른 도시보다 캐나다의 밴쿠버와 가깝다보니,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경기가 열릴 때면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캐나다인 야구팬들이 T-모바일 파크를 찾아 블루제이스를 응원하기도 하는데[26] 그 수가 적지 않아서 원정 팀 팬이 비등하게 응원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곤 한다.[27] 이들이 "캐나다!"를 연호하면서 응원할 때도 있는지라, 이에 대항하여 "USA!"를 외치며 두 응원소리가 교차할 때도 있다.
![파일:Safeco Field Interior.jpg](//obj-sg.the1.wiki/d/7c/93/9b1d4c6b4b3e8975057f9013755d82451d27eed12cf1b6f7ceb348cee682acf1.jpg)
자세한 내용은 T-모바일 파크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1. 개요[편집]
메이저리그의 아메리칸 리그/서부 지구에 속한 프로야구단. 연고지는 워싱턴주[11] 의 시애틀시. 바다에 인접한 도시답게 매리너(Mariner)는 선원(뱃사람)이란 뜻이며, 그래서 로고에 타륜이 그려져 있다.
창단 초창기엔 약체였으나 1995년 지구 우승을 시작으로 전성기를 맞으며 2001년에는 메이저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116승)[12] 을 세우기도 했다. 이후 다시 암흑기를 맞아 무려 20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었는데 2022년 드디어 포스트시즌에 나가며 비밀번호를 끊어냈다. 하지만 2023년 현재 기준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월드 시리즈를 나가보지 못한 구단이기도 하다.[13]
여담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홀로 연고지가 동떨어져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이동거리' 항목 참조.
2. 역사[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http://obj-sg.the1.wiki/d/2a/c3/2af8a3cde73220d4d2ce2a2d6cd7ab6096df203a6cf8021431522ae01d6c0ecb.png)
3. 이모저모[편집]
시애틀 출신의 유명 선수로는 켄 그리피 주니어, 에드가 마르티네즈, 제이 뷰너, 티노 마르티네스, 랜디 존슨, 알렉스 로드리게스, 제이미 모이어, 스즈키 이치로 등이 있다. 특히 에드가 마르티네즈는 여전히 시애틀에서의 인기가 굉장하다. 18년 동안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었고 항상 친절하며 시애틀 지역사회에 기부도 많이 했기 때문에 그러한듯. 은퇴한 후에 시애틀에는 'Edgar Matinez Drive' 라는 길 이름도 생겼을 정도. 에드가 마르티네즈가 은퇴하던 2004 시즌에는 T-모바일 파크 내야에 'THANKS EDGAR' 가 새겨지기도 했으며, 메이저 리그 전 커미셔너 버드 셀릭은 최고의 지명타자에게 주는 상을 '에드가 마르티네즈 어워드' 로 변경하기도 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까지는 일명 '킹 펠릭스' 라고 불리는 엄청난 포텐셜의 젊은 에이스인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AL에서도 손꼽히는 선발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추신수가 프로로 계약한 첫 팀이기도 하다. 그 당시 추신수는 특급 유망주로 성장 중이었으나, 같은 우익수 포지션에 스즈키 이치로라는 팀의 간판 선수가 버티고 있었다. 결국 시애틀 구단은 추신수와 제레미 리드, 2명의 유망주를 저울질하다가 중견수 수비가 가능했던 제레미 리드를 택했고[14] 추신수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트레이드했다. 하지만 이후 추신수는 승승장구하면서 FA 대박을 터뜨린 반면 제레미 리드는 그 이후로 마이너 리그를 전전하는 신세가 되었다.
최지만의 첫 계약 팀도 시애틀이었다. 마이너 리그에서 준수한 타격 실력을 드러내면서 빠르면 2014년에 빅리그 진입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평을 받았으나, 정작 2014 시즌 초에 도핑테스트 양성반응으로 출장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빅리그 콜업은 무산되었고, 2015년에는 부상으로 몇 경기 뛰지도 못하면서 결국 시즌 후 시애틀을 떠나게 되었다.
특이하게도 2009년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동양계 감독인 돈 와카마츠 감독이 사령탑을 맡기도 했다.
일본인 선수와 인연이 많은 팀 중 하나로, 2023 시즌 기준으로 역대 11명의 일본인 메이저리거가 이 팀을 거쳐갔으며 이는 뉴욕 메츠(14명)에 이은 2위에 속한다.[15] 숫자는 많지만 대부분 미미한 선수밖에 거쳐가지 않았던 메츠에 비해 스즈키 이치로 같은 레전드급 선수를 비롯, 하세가와, 사사키, 조지마, 이와쿠마 같은 굵직굵직한 선수들이 대부분이었기에 임팩트가 강해 일본인 선수하면 1순위로 손꼽히는 구단.
3.1. 구단주[편집]
정말 뜬금없게 들리겠지만, 1991년부터 2016년까지 닌텐도 아메리카가 구단주였다. 시애틀 매리너스가 매각되어 다른 도시로 옮겨갈 위기에 처하자 당시 워싱턴주 상원의원이었던 슬레이드 고튼이 근교 지역인 레드먼드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의 미국법인인 닌텐도 아메리카 등의 여러 회사들에 도움을 요청했는데, 의외로 간부진의 그 누구도 야구에 관심이 없던 닌텐도 아메리카에서 당시 돈으로 1억 달러에 구단을 사겠다고 연락을 해 왔다. 당시 닌텐도 사장이었으며 역시 야구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던 야마우치 히로시가 "미국의 도움으로 전후의 일본과 오늘날의 닌텐도가 있을 수 있었으므로, 미국 사회에 공헌하는 의미에서 구단을 인수하고 싶다"고 나선 것이다. 외국 기업이 미국의 스포츠 팀을 구매한 최초의 사례라서 당시 많은 반발이 있었으나, 결국 야마우치 히로시가 49% 지분으로 최대 주주가 된다는 협상안이 가결되었다. 사회 공헌이라는 본래의 목적에 맞게 25년간 닌텐도 아메리카는 매리너스에 돈만 대 주었으며, 팀 운영 등의 실무에는 일체 관여한 바가 없다. 인수를 허가한 야마우치 히로시 등의 인물들이 세상을 떠나고 하워드 링컨 회장 역시 나이가 들면서 당시 인수에 관여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현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닌텐도는 2016년에 공식적으로 지분의 상당수를 매각하여 현재는 지분의 10%만을 소유하고 있다.
3.2. 이동거리[편집]
이동거리가 가장 길어서 여러모로 손해를 보는 팀이다. 같은 AL 서부지구인 텍사스 레인저스나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애틀 사이의 거리가 장난이 아니다.[16]
이 거리가 어느 정도인지 다른 지역에 적용해 보며 알아보자. 매리너스의 홈구장 T-모바일 파크와 애스트로스의 홈구장 미닛 메이드 파크 간의 직선거리는 약 3,040km다. 한 지구 내의 시애틀과 휴스턴 간 이동거리가 서울에서 사이판, 세부까지의 거리라는 말이다. 동시에 인도 동북부까지의 거리이고 조금만 더 얹으면 괌이나 방콕까지의 편도 거리가 나온다. 아시아 대륙의 서쪽 끝인 터키 서해안에서 서쪽으로 그만큼을 더 가면 유럽 대륙의 서쪽 끝인 포르투갈 서해안이 나온다. 비행기 기준으로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에서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 까지 편도 4시간에, 시차 2시간 더해 6시간이 걸린다. 좀 더 아랫쪽인 휴스턴은 30~50분 정도 더 가야 한다. 같은 지구에서 가장 가까이 위치한 팀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인데, 시애틀-오클랜드 간 거리는 약 1,100km로, 서울-도쿄(1,160km), 런던(영국)-프라하(체코) 간 거리(1,036km)와 비슷하다. 2005년~2011년 구단별 이동거리를 보면 시애틀이 단연 1위다.[17] 이처럼 같은 서부지구라도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는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에 비해 장난 아닌 이동거리를 자랑한다. 물론 LA에서 덴버(콜로라도)까지 거리도 1,600km가 넘는다. 정말 커다란 나라다.
만약 시애틀이
게다가 미국은 시차의 존재로 인해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면 시간이 빨라져서 의도치 않게 경기 후 다음 경기까지의 휴식 시간이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야수들에게 큰 영향을 미쳐서 서부에서 동부로 이동 시 타자들 평균 타율이 5푼 가까이 떨어진다는 자료도 있을 정도이다. 시애틀이 오랜 세월 강타자 없이 빈타에 시달리거나 팀에 시즌 90% 이상 출석률을 3년 연속으로 기록하는 야수가 드물었던 것 역시 이런 점에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다. 켄 그리피, 이치로, 에드가 같이 시애틀에서 활약한 야수들이 대단한 부분. 이 문제로 인해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추신수가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서 메이저리거의 모습을 증언한 것에 따르면 당시 소속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전세기로 이동하는데 비해 시애틀은 전용기로 이동한다고 할 정도니[22] 비용, 시간적인 손실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이동거리 지옥은 구단산하 트리플A팀인 타코마 레이니어스도 별반 다르지 않다. 타코마는 시애틀의 위성도시인데, 가장 가까운 다른 트리플A 구단은 캘리포니아나 네바다까지 가야 한다. 그나마 트리플A의 양대 리그 중 인터내셔널 리그가 동부지역에 집중되어 있고, 나머지 서부와 중부 팀들이 퍼시픽 코스트 리그를 이루고 있는 점이 다행이라면 다행이고[23] 같은 지구에서 가장 먼 팀은 캘리포니아 주 프레스노(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의 중간 쯤)이다. 그래도 트리플A구단 중 가장 이동거리에 손해보는 팀임에는 틀림없다.
그래서 늘 이동거리 문제와 지구 재조정 떡밥이 오가기도 한다. AL 서부지구에서 홀로 떨어진 시애틀과 NL 서부지구에서 홀로 동쪽에 치우친 편인 콜로라도 로키스가 서로 리그를 바꾸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긴한데... 콜로라도가 동의할 지는 둘째쳐도, 시애틀의 지구 변경시 남게 되는 AL 서부 4팀들에게 차라리 지금처럼 이동거리 손해만 보는 것이 나아보일 정도로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라는 엄청난 자연적 장애물이 생기기에 그 방안을 수용할 지가 의문이다. 아니면 홈 구장의 자연 환경과 경기 성향이 엇비슷한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LA 다저스 중 한 팀과 교환해야할텐데[24] 이러면 오히려 남게 될 NL 서부 지구 4팀이 라이벌리 희석+이동거리 증가라는 문제로 반려할 공산이 높아서 힘든 상황이다.
이러니 차라리 신생 구단 창단이나 기존 구단의 연고지 이전이 시애틀과 가까운 북쪽의 벤쿠버 혹은 남쪽의 포틀랜드에 성사되길 바라는 게 나을 지경. 그런데 포틀랜드는 야구단이 들어설만한데 시애틀보다 규모가 작은데다가[25] 마찬가지로 주변이 미국에서 손꼽히는 깡촌 지역이라 쉽진 않으며, 도시 크기상 적합한 국경 너머인 벤쿠버에 생기는 것도 상대적으로 지구 소속 팀들의 연고지들과 가까운데다가 캐나다 유일의 MLB 팀이란 점이 있는데도 대형 영입이 힘든 AL 동부의 토론토를 본다면 좋은 전력을 갖출 지부터가 의문이다.
한편 미국의 다른 도시보다 캐나다의 밴쿠버와 가깝다보니,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경기가 열릴 때면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캐나다인 야구팬들이 T-모바일 파크를 찾아 블루제이스를 응원하기도 하는데[26] 그 수가 적지 않아서 원정 팀 팬이 비등하게 응원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곤 한다.[27] 이들이 "캐나다!"를 연호하면서 응원할 때도 있는지라, 이에 대항하여 "USA!"를 외치며 두 응원소리가 교차할 때도 있다.
3.3. 홈 구장[편집]
![파일:Safeco Field Interior.jpg](http://obj-sg.the1.wiki/d/7c/93/9b1d4c6b4b3e8975057f9013755d82451d27eed12cf1b6f7ceb348cee682acf1.jpg)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http://obj-sg.the1.wiki/d/2a/c3/2af8a3cde73220d4d2ce2a2d6cd7ab6096df203a6cf8021431522ae01d6c0ecb.png)
3.4. 영구결번[편집]
전 구단 영구결번인 재키 로빈슨을 제외하면 시애틀 매리너스 사상 최초의 영구결번으로 지정된 선수. 아무도 반박하지 못하는 90년대 MLB 최고의 슈퍼스타이자 약물이 미쳐날뛴 시대에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꾸준한 자기관리로 통산 630홈런을 쳐낸 진정한 청정타자이다.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정된 다음 날 구단 영구결번 발표를 했고, 2016년 4월 9일 영구결번식을 가졌다.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만 18시즌을 뛰면서 통산 2,247안타를 기록한 역대급 지명타자. 매 시즌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지명타자에게 주는 상의 이름이 '에드가 마르티네즈 상(Edgar Martínez Award)'일 정도이다. 2017년 8월 12일 영구결번식을 가졌다.
구단에서 밝힌 영구결번의 자격과 기준은 시애틀에서 5년 이상 뛴 선수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거나, 시애틀에서만 뛴 선수가 명예의 전당 투표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공식적이지 않을 뿐 카일 시거의 15번, 제이 뷰너의 19번,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34번, 랜디 존슨/스즈키 이치로의 51번 역시 아무도 달지 않고 있다.[28]
랜디와 이치로의 51번은 이미 첫 턴 입성이 확정적인 이치로가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면 그때 둘의 이름을 공동으로 영구결번하기 위해서 기다리는 중이다. 펠릭스의 34번도 원 클럽 맨이었던 그가 명예의 전당 투표에 이름을 올린다면[29] 영구 결번이 확정적이다. 또한 시거 역시 원 클럽 맨이었기에 명예의 전당 투표에 이름을 올릴 시 영구 결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