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반노래방/특집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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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쟁반노래방 자체는 2005년 봄에 막을 내렸지만, 워낙 인기 프로그램이라서 종영 이후에도 KBS 특집 프로그램에서 포맷을 자주 가져다가 비정기적으로 수차례 진행했다. 2007년 추석 특집까지는 홈페이지 개편 전 특집 방영분에 따로 수록되었다. 특집 쟁반 노래방의 경우엔 대부분 본편에서 나왔던 미션곡을 변형하거나 그대로 사용했다.[1]
해피투게더 시즌 3에선 10주년 특집만 간주를 추가하는 등 미션곡을 변형해서 사용했으며, 15주년 특집과 2018 가정의 달 특집 편에서는 새 미션곡을 출제했다. 이때는 오랜만에 방영한데다가 도전하는 인원이 많다 보니 실패 위기에서는 추가 찬스를 주었다.
공통적으로 출연진이 6인 이상이었다.
2. 일람[편집]
2.1. 2005년 크리스마스 특집[편집]
종영 8개월만에 유재석, 김제동이 뭉쳤고, 특별 MC로 차태현이 합류했다. 이번에는 MC와 아나운서와 짝꿍 컨셉으로 진행했으며, 2004년 설 특집에 나왔던 강수정, 황수경은 그대로 나왔으나, 이지연 대신 노현정이 합류했다.
이번에도 제작진의 선곡이 빛났다. 이날 쟁반노래방 사상 최초로 출연자들에게 노래 선택권을 부여(!)했다. 그래서, 4가지 소품 중 하나를 선택했는데, 예상과 완전히 다른 캐롤이 나왔다. 다른 것도 확인해보니, 역시나 그 소품과 매치되는 노래는 하나도 없었다. 진짜 문제는 이 다음부터였다. 제작진들은 아예 이날 도전곡으로 선택권을 준 캐롤을 모두 섞는 만행을 저질렀다. 그나마 다행인 건 캐롤은 평범했는데, 징글벨 심형래 버전까지 들어있었다. 그것도 순서대로가 아니라 노래가 1~2소절마다 바뀌어서 들어가있었다.
김제동: 저기요, 왜 고르시라고 하신 겁니까?
--노래를 들은 후 반응
처음에는 심형래 캐롤과 강수정, 노현정의 형편없는 가창력으로 고전했고, 첫 찬스가 '자리 바꾸기'였는데 자리 배치가 121회 <산할아버지> 편처럼 '여여여남남남'이 되면서 이번 컨셉에선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나왔다.
그럼에도 '전곡 다시 듣기',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 찬스 덕에 9번만에 성공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방영했음에도, 18.3%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여전한 인기를 자랑했다.
2.2. 2006년 설날 특집[편집]
신동엽 - 김제동 조합으로 이뤄졌다.[3] 특별 MC로 현영이 합류했으며 김영옥은 쟁반노래방에 나온 출연자 중에서 역대 최고령이다.(방송 당시 68세 1개월 22일)
설특집이라서 이미 2년 전에 도전 과제로 나온 설이 나왔는데, 2004년 버전이 아닌 것, 차이점으로는 4절을 부르지 않는 대신 2절과 3절을 새롭게 불렀다는 거다. 덤으로 꼬마 쟁반의 등장, 어린이 합창단이 특별 출연해서 노래를 불렀다. 처음에는 김제동이 꼬마 쟁반 자리인 3번을 차지했으나, 시작 직전에 김영옥에게 양보했다. 또한 이 회차는 특집편 중 제일 빠르게 성공한 회차다.
크리스마스 특집, 추석 특집과는 달리 이 방영분은 KBS 홈페이지 개편 전 다시보기에서도 누락되어 있었다. 시청률은 11.6%.
2.3. 2006년 추석 특집 칠공주 쟁반노래방[편집]
3년 만에 신동엽 - 이효리 체제로 돌아왔으며 소절 색상, 찬스 등 자막은 유재석 - 김제동 후반부를 따라갔다. 출연자가 소문난 칠공주 공수표 역의 노주현과 칠공주네 딸들이 출연해서 총 7명인데다 추석 특집이라서 그런지 초가집을 배경으로 한 넓은 세트에서 촬영했다.
이번 도전곡은 '가을에 가장 듣고 싶은 노래 1위'로 현제명 작곡의 <가을>을 선곡했다. 95회에서 나왔던 곡이며, 당시에는 찬스 1개('전곡 다시 듣기')만 뽑고 9번 만에 성공했다.[5]
이번에는 3년 전 남자 성악가 버전이 아닌 어린이 합창단이 직접 나와서 라이브로 노래를 불렀다. 신동엽, 이효리가 그렇게 당부했으나, 어린이 합창단이 3소절은 막 섞어서 불렀고, 4소절은 아예 부르지 않고 넘어갔다. 3년 전에 이미 성공한 적이 있기 때문인지, 제작진들이 의도적으로 너프를 먹인 덕에 출연진 모두 멘붕했다. 그나마 노주현이 이 노래를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칠공주 4인방은 이 노래를 아예 모르다는 점도 불안 요소였다.
신동엽은 3년 전과 마찬가지로 1번이 당첨됐고, 이효리와 김혜선은 제자리를 유지했다. 신동엽은 그 때처럼 1소절을 단 한 번만에 손쉽게 통과했지만 2소절에서 신지수가 가사를 몰라 막혔다. 다만, 이번에는 3년 전에는 막혀서 찬스까지 썼던 '푸른 잎은' 부분은 성악가보다 어린이의 발음이 또렷했고, 가사를 잘 기억한 덕에 쉽게 뚫었다. 어린이 합창단원이 섞어 부른 3소절도 노주현에 의해 쉽게 풀려 2번째 시도에서 2, 3소절을 모두 통과했고, 어린이 합창단이 노래를 안 부른 4소절은 3소절을 바탕으로 풀어낸 끝에 4번 만에 6소절까지 갔다. 아예 모르는 6소절은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 찬스로 알아낸 후 곧바로 이어진 5번째 시도에서 7소절 절반까지 알아낼 정도로 저번 도전과 비교하면 진도가 확실히 빨랐다.합창 단원들: (3소절을 섞어서 부름.)
출연진 전원: ?
합창 단원들: (4소절 도중) (노래를 안 부르고 가만히 있음.)
출연진 전원: (...)
이게 뭐야(노래 종료 후)
신동엽: 아니! 이렇게 때 묻은 어린이가 있나!
이효리: 제 부분은 아예 안 들려줬어요!
--- 노래를 들은 후 반응.
하지만 찬스에서 발목 잡혔다. 4소절 이후를 알아내기 위해 사용한 첫 찬스는 별로 쓸모없는 '전화 찬스'였는데, 이때는 평소처럼 제작진들에게 물어보는 것이 아닌 동료 연예인들에게 물어보는 형식이었다. 하나 극중 파트너들인 고주원, 이승기가 노래를 전혀 몰라 별 의미가 없었다. 이태란의 파트너 박해진은 아예 전화 연결조차 되지 않았고, 김해숙, 윤미라 역시 전화가 걸리지 않아 MC들로부터 "평소 인간관계가 많이 안 좋은가 봐요"라는 놀림을 당했다.
이후 7소절 뒷부분과 8소절을 알아내기 위해 마지막 찬스를 뽑았지만, 행운의 여신은 이들을 외면했다. 뽑기에 자신없다던 이태란이 우려대로 최악의 찬스인 '자리 바꾸기'를 뽑은 것. 설상가상으로 6번 김혜선을 제외한 모든 출연진의 자리가 바뀌면서 결국 찬스 3개로 한 소절(6소절)만 알아낸 게 전부.
그래도 기회는 5번이나 남았고 7소절 후반, 8소절도 유추가 가능한 수준이라 답이 없는 상황은 아니었다. 중간에 최정원의 실수가 있었지만, 7소절은 한 번 기회를 쓴 끝에 통과해 8번째 시도에서 8소절 진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9번째 시도까지 '하느님이 내려주신 ○○의 양식'을 풀지 못해 벼랑 끝까지 몰리기 시작했다.
이제 기회가 단 1번 밖에 남지 않자 추가 찬스 협상을 시작했다. 최정원이 마빡이 성대모사, 이태란이 나문희 "있을 때 잘해" 성대모사를 보여준 끝에 '한 소절 다시 듣기'[6] 로 8소절을 알 수 있었다. 하나, 곧바로 이어진 마지막 시도에서 신지수의 실수로 결국 특집 체제에서의 첫 실패가 되었으며 이태란은 이로부터 3년 전 출연했던 <등대지기> 편에 이어 이번에도 실패를 맛봤다.
참고로 이 회차는 52회의 <비목>과 마찬가지로 전화 찬스의 사용 방법만 빼면 뽑은 찬스의 순서가 동일했다. 차이점이 있다면 이 회차에서는 가사를 모두 알아내서 마지막에 실수만 안 했다면 성공했겠지만, 비목의 경우에는 초반부터 고전한 데다가 추측했던 합창 가사 중 틀린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실수 여부와 상관없이 결과는 같았을 것이다.
2.4. 2007년 한가위 특집[편집]
해당 노래는 3년 4개월 전 견미리 - 여운계 - 김청이 게스트로 나올 때 불렀던 곡으로, 그 때도 성공했다.[8] 이 편에선 3절이 새롭게 추가되었으며 본편과 같은 음원을 사용했다.
출연진 중 절반이 외국인이어서[9]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히 원곡이 외국곡인 마더구스라서 무난한 성공이 예상되었다. 하지만 처음 시도엔 손요가 가사를 몰라 쟁반을 가볍게 맞고 시작했고, 그 이후의 두번째 시도엔 가사 중 틀린 부분이 있어 쟁반을 맞았다. 진도가 안 나가자 쓴 첫번째 찬스는 '한 사람만 쟁반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였다. 그걸로 3소절(추정)을 알아냈다.
하지만 세번째 시도에선 기껏 찬스로 가사를 알아내고도 루베이다가 울음소리를 "짹짹짹"이라고 부르는 바람에 기회를 날렸다.
그 후엔 다음인 일곱번째 시도엔 10소절까지 진도를 나가면서 빠른 성공이 다가왔었으나 11소절 파트 담당인 신동엽이 뜬끔없이 2003년의 김혜리, 2004년의 여운계처럼 개 울음소리를 "꽥꽥~"(...)이라고 부르는 바람에 위기를 맞았다. 그 뒤인 여덟번째 시도에선 루베이다가 가사를 잊었는지 외계어를 남발했고, 아홉번째 시도에도 에바가 가사를 헷갈리는 바람에 궁지에 몰렸다.
마지막 시도에선 손요가 박자를 절긴 했으나, 성공으로 처리되면서 쟁반노래방의 추석 필패 징크스[10] 를 깰 수 있었다.
해당 편을 다시 보려면 직접 국립중앙도서관에 위치한 디지털 도서관으로 들어가야만 볼 수가 있다.[11]
2.5. 2012년 10주년 특집 - 돌아온 쟁반노래방! 오늘 방송 끝나고 박명수 집에 울면서 갔다는 소식이… ಥ_ಥ[편집]
해피투게더 10주년을 맞아 김제동을 제외한 역대 MC들이 모여 진행한 특집이자, 3기 MC인 신봉선의 유일한 쟁반노래방 도전 회차로 2007년 한가위 특집 이후 무려 5년만에 등장했으며 신화 편과 마찬가지로 8명이 노래를 부른 회차다. 이 때는 세트가 넓어져서 모두가 방석에서 노래를 불렀다. 오프닝 기념으로 모두가 쟁반을 시험삼아 맞고 시작한 장면은 편집되었다. 단, 신화 방영분과는 달리 쟁반이 8개 한꺼번에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쟁반 아저씨(1~4번)와 그의 조수(5~8번) 둘이서 쟁반을 4개씩 떨어뜨렸다. 쟁반 아저씨는 종영 이후 제자를 키웠다는 드립을 시전했다.
유재석: 쟁반 선생님, 진짜 손이 근질근질하시는데...
신동엽: 아 그래요!
박명수: 이거 얼마만이세요?
쟁반 아저씨: 끝나고 처음입니다.
이효리: 그치...
신동엽: 아니, 근데 사실 예전에는 한 분이 했는데, 오늘은 워낙 사람이 많아서, 지금 양 쪽에서...
유재석: 쟁반 후배가 계시네요?
쟁반 아저씨: 예, 키웠습니다~
출연진 전원: !
--오랜만에 쟁반이 내려온 것에 대한 반응
도전곡은 14회에 미션곡으로 나온 동요 <구슬비>였는데, 간주가 있는 버전으로 편곡됐으며 성공하면 화장품 세트와 홍삼 세트가 모두에게 주어진다.
처음엔 유진이 무사히 1소절을 통과했으나, 박명수가 가사를 몰라 쟁반을 맞고 시작했다. 2번째 시도에서는 신봉선 파트의 틀린 가사로 인해 쟁반을 맞았다.
첫 찬스는 서로 운이 없다고 미룬 끝에 유진이 신혼이라는 이유로 음양의 조화가 잘 맞는다는 신동엽의 한마디에 첫 찬스를 뽑았는데, 9년 전 <독수리 5형제> 편에서 '꽝! 다음 기회에'을 뽑았던 게 재현되면서 불길한 기운을 암시하기 시작했다.
4번째 시도에서는 간주 무시로 기회를 날렸고, 박명수의 2연속 실수로 순식간에 7번째 시도까지 왔다. 7번째 시도에서야 비로소 5, 6소절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이번에는 김준호가 정체불명의 가사를 창작하는 바람에 또 쟁반을 맞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상의,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를 사용한 것 모두 통편집되었다.
7소절 확인을 위해 박명수가 찬스를 뽑겠다고 했다. 뽑은 찬스를 먼저 본 유진은 아예 숟가락으로 본인 목을 긋는 시늉을 하면서 망했다고 암시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자리 바꾸기'가 나오는 바람에 전원 자리가 바뀌면서 성공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 9년 전에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 성공 직전에서 박명수가 황당한 실수를 하면서 출연진들에게 질타를 받은 적 있는데, 이번에도 2연속으로 박명수 때문에 말아먹을 판이 되었다.
당연히 모든 출연진들이 박명수를 비난하자
이쯤이면 박명수의 역적 탈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후 성공시킨 개수만큼 찬스를 획득하는 것으로 욕심을 부리다가 유진은 일단 간단히 실패로 끝났는데, 신봉선이 던진 숟가락이 박명수의 숟가락을 쳐서 같이 날아가는 바람에 리셋되었고, 이어서 유재석과 박미선 역시 실패하면서 추가 찬스는 사라지나 싶었다. 그러다가 8번째 시도에서 박명수가 또 가사 실수를 하자, 제작진은 남은 찬스 중 하나를 추가로 뽑는 기회를 줬고, 다행히도 '전곡 다시 듣기'가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7소절을 알아내지 못했다.[14] 문제의 7소절 가사는 '포슬포슬 구슬비는 종일'이었는데 10년 전에도 골머리를 앓게 했던 부분이었다. 마지막 시도를 앞두고 보슬비 vs 구슬비의 의견이 반반으로 갈렸고[15] 7소절 담당인 유재석의 감을 따라 보슬비로 가면서 결국 실패했다. 참고로 10년 전엔 극적으로 유추해 성공했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못했다.[16] 그 와중에 김준호와 함께 보슬비로 주장한 이효리는 책임을 유재석에게 덮어씌웠다.
결과론이지만 찬스 운이 나빴더라도 박명수의 잔실수만 없었다면 성공할 수 있었다. 비록 마지막 자리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냉면> 편처럼 출연진 전원이 노래를 부를 수 있었는데 처음 8번이었던 이효리는 1번으로 이동했고 8번으로 이동한 박미선은 5번 자리에서 노래를 불렀기 때문.
여담으로 이날 이효리의 발언이 압권인데, 8번을 뽑자 첫번째 시도 직전에 대놓고 "어차피 본인 차례까지 안 올 것"이라고 강건너 불구경하면서 말했고, 예상대로 박명수가 2소절 가사를 몰라 쟁반을 맞았다. 심지어 성공 가능성이 거의 없어진 상황에서 박미선이 기회를 한 번 더 달라고 하자, 이효리는
박미선: (PD에게) 10주년이니까 다시 한 번 하면 안 돼요?
이효리: 리얼하게 가야지. 실패하면 실패한 거지, 해피투게더 성공만 해?
유재석: 굉장히 쿨하네!
숟가락을 뽑는 도중
한편, 김준호는 과거 그 사건으로 인해 이미지 보호 차원에서 숟가락을 가장 나중에 뽑게 되었다. 물론 본인은 레저라고 상관없다고 말했지만.[17]
2.6. 2014년 쟁반 릴레이 송[편집]
자세한 내용은 쟁반 릴레이 송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2.7. 2017년 15주년 특집[편집]
마지막 시도 영상
5년 만에 부활했으며, 과거 신화 편, 10주년 특집과 마찬가지로 총 8명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이전과 마찬가지로 세트가 넓어져서 따로 의자를 세우지 않고 바닥에서 편하게 불렀다. 여고생 컨셉인지 남자 MC 3명 모두 여장하고 여고생 교복을 입고 나왔다.
이 노래는 쟁반노래방 역사상 최다 소절로 구성되었다. 이전까지의 최다 소절은 2007년 한가위 특집 때 나온 13소절짜리 그래 그래서였으며, 이 노래 역시 전체가 나와 역대 최장 길이인 16소절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 때문에 출연진들에겐 매우 불리한 점으로 작용된다.[22]
미션곡은 만화영화 아기공룡 둘리가 남긴 불후의 명곡 <라면과 구공탄>으로 138회에 나온 은하철도 999 이후 오랜만에 만화영화 OST가 나왔다. 개그 콘서트 멤버들(김수영, 송영길, 오나미, 이현정)의 녹음 버전으로 들려줬는데, 하필 게스트들 나이가 나이인지라 아기공룡 둘리 보던 세대들이 아니라서 이 노래를 아는 사람이 없었다.[23]
이 편에서는 4번 자리에 쟁반이 내려오지 않는 엔젤석를 깔았으며 본편에 간혹 나왔던 꼬마쟁반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24] 이후 엔젤석 획득을 위한 신조어 퀴즈에서 혜리가 6문제를 맞히면서 이 자리를 차지했고 나머지는 기존 룰대로 숟가락 추첨을 통해 자리를 배정받았다.
초반부터 2소절 가사인 '라면이 있기에 세상 살맛 나'에서 '세상 살맛 나' 부분을 유추하지 못해 그 부분에서만 쟁반이 3번 떨어졌고 설상가상으로 김세정이 '자리 바꾸기'를 뽑는 바람에 10주년 특집처럼 모두 자리가 바뀌었다. 그 결과 기존 엔젤석에 있던 혜리는 8번 자리로 이동했고 유라가 새로이 엔젤석에 입성했다.
어쩔 수 없이 뽑은 2번째 찬스인 '조세호에게 전화 찬스'를 통해 겨우 2소절을 넘어가는가 싶었지만[25] , 추임새를 빼먹어서 또 쟁반이 내려오자 참다 못한 PD가 너무 못한다고 공짜로 2소절 추임새를 알려준 끝에 6번째 시도에서야 이 소절을 뚫을 수 있었다.
1. 조세호와의 전화 연결
유재석: 어, 세호야!(전현무: 빨리빨리) 여기 재석이 형인데(전현무: 시끄러), 세호야 그냥 말만 들어줘. 후루룩 짭짭 후루룩 짭짭 맛좋은 라면, 너 노래 알지?
조세호: 후루룩 짭짭 후루룩 짭짭 맛좋은 라면~
유재석: 어 뒤에... 저기 전화로 좀 검색을 좀 해 봐.
조세호: 저기 검색해서 바로 전화드릴게요.
유재석: 야, 30초 안에 저걸 해야 돼. 세호야~ 빨리빨리
조세호: 하고 있어요
유재석: 세호야, 세호야! 저기 세호야!!
(시간 종료)
유재석: 세호야, 너 혼자 뭐 하고 있니? (제작진에게 휴대전화 반납하고) 아니, 찬스를 골라도 왜 이런 건 골랐어~?
(하니 가방에서 군것질 거리 먹는 전현무 보고) 지금 먹을 게 들어가니?
--2. 다시 한 번 조세호와의 전화 연결
(다시 걸리는 조세호 휴대폰 벨소리)
유재석: 아니, 세호는 왜 자꾸 전화를 하는 거야?
박명수: 여유있게 합시다~ 야, 귀를 종끗하고 들어~
유재석: 세호야, 세호야~
조세호: 꼬불꼬불 꼬불꼬불 맛 좋은 라면~ 라면이 있기에 세상 살맛 나~
PD: (다급하게) 끊으세요!
유재석: 세호야, 미안해~ 다음 주에 봐~ (전화 끊고) 아니, 우리가 받으래서 받은 게 아니고 받으래서 받은 건데 세호가 얘기한 거예요.
전현무: 아니, 그거는 우리 찬스가 아니에요
유재석: 세호가 그래도 참 고맙네, 도움이 되네
박명수: 저기요, 재석 씨
유재석: 저기 (조세호에게) 고맙다고 얘기를...
전현무: 이왕이면 세번째 소절도 좀 물어봐요
(라면과 구공탄 부르는 조세호)
유재석: 세호야, 우리 이러면 안 돼. 반칙이고...
조세호: 가루가루 고춧가루~
유재석: 세호야, 세호야, 더 이상 노래 부르면 안 돼, 세호야 이제 노래 그만 해. 다음 주에 봐~
-전화 찬스
하지만 산 넘어 산이라고 이번엔 5소절 추임새가 문제였다. 일단 3번째 찬스로 '이심전심 댄스 시 전곡 다시 듣기'를 뽑아서 해결했으나 이젠 7소절이 문제였다. 해당 소절의 담당 전소미가 가사 실수로 2번을 날린데다 추임새조차도 몰라 이대로 가면 분명히 실패가 뻔한 상황이었다. 그래도 8소절 이후(3절)는 1, 2절보다 쉽게 유추할 수 있어서 답이 없는 상황까지는 아니었다.
일단 보너스 찬스를 요청했더니 PD는 게스트 중에서 1명이 개인기를 선보이면 주겠다고 조건을 붙였다. 혜리가 성유리 성대모사 개인기를 하면서 7소절 추임새를 알아냈다. 그럼에도 마지막 시도까지 2절조차도 넘기지 못한 채 최종 점검에 들어갔는데 구멍 포지션 전소미가 방금 들은 7소절 추임새를 후려차!라고 부르는 만행을 저질러 불안하게 했다.
이제 마지막 시도를 했는데 1소절 담당 유재석이 혜리의 어깨춤에 정신 팔려서 박자를 놓치는 바람에 허무하게 끝나는가 싶었지만... 유재석이 제작진에게 사정한 끝에 다시 기회가 주어졌다.[26] 그 전에 혼자 연습하던 전소미는 구공탄을 곰문탕이라는 국적 불명의 단어를 얘기해서 또 불안하게 했다. 다행히 겨우겨우 연습시킨 끝에 실전에서는 무사히 넘어가서 극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
(유재석이 박자 놓친 뒤 멤버들의 야유)
유재석: 죄송합니다. 정신이 없어가지고... 혜리 춤을 보다가... 순간 너무 잘 춘다고 생각했거든요. 이 정도면... 제가 미쳤었나봐요.
박명수: (혜리 보고) 주의가 산만해, 가만 있어~
유재석: 아니, 혜리 춤보다가 갑자기... 저 우리...
전소미: 곰문탕이었나요?
박명수: 뭔 얘기하는 거야? 지금?
전현무: 곰문탕이 뭐야? 아, 구공탄~
박명수: 곰문탕이 어디 있어? 곰문탕이?!
유재석: 우리가 지금... 어제 시작해서 그래요.
전현무: 그게 아니라... 구공탄 세대가 아니라서 그래요.
15주년 특집 말아 먹을 뻔...
--마지막 시도에서 유재석의 실수 이후
만약 어렵게 얻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면 4 → 8소절 담당 혜리는 자리를 바꾼 출연자로는 최초로 노래를 못 부를 뻔했으며, <여행자> 편의 임창정, <고향 땅> 편의 신동엽, <보리밭> 편의 홍록기처럼 같은 운명을 맞을 수도 있었다. 그리고 모든 출연 통틀어서 박명수가 유일하게 성공한 회차며 게스트 중 전소미는 이 쟁반노래방 프로그램과 동갑이다.[27]
이번 회차는 노래가 길어서인지 혹은 이벤트성으로 오랜만에 부활한 코너여서인지는 알 수 없으나, 예전과는 달리 직접 추임새를 가르쳐준다든가 성대모사로 한소절을 들러주거나 기회를 한번 더 주는 등 굉장히 관대했다.
2.8. 2018년 가정의 달 특집[편집]
이 회차는 쟁반노래방 역사상 최다 쟁반 개수를 자랑하는 회차며, 2020년 해피 투게더가 종영되면서 마지막 쟁반 노래방 회차가 되었다. MC 5명에 게스트 4명을 포함해서 총 9개의 쟁반이 내려온다. 거기다 이전과 달리 각각 따로따로 쟁반이 연결되어 있어 쟁반아저씨는 9개의 줄을 동시에 잡고 떨어뜨려야 한다.
도전곡은 만화영화 달려라 하니의 주제곡이다. 3, 6, 9, 10소절은 후렴구라서 실질적으로는 7소절만 해결하면 되므로 15주년 특집보다 분량이 훨씬 줄어들었다.
하나 1소절을 담당한 전현무가 2번을 틀리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더니 2소절 담당 최민정이 음치+박치+가사치여서 혼자서만 4번을 날려먹는 맹활약을 했다. 처음엔 2박자 늦게 들어갔고 그 다음엔 반대로 2박자 빨리 들어가서 또 쟁반이 떨어졌다. 그래서 모두들 '자리 바꾸기'를 간절하게 원했고 진짜로 나왔는데, 하필 블랙홀 최민정이 1번 자리로 가버렸다. 게다가 최민정은 자리 적응 실패로 5번째 시도에서 '난 있잖아'를 '오늘도 난'이라고 불러서 가사를 멋대로 지어내는 데다가 다음 시도에선 '엄마가'와 '세상에서'를 바꿔 불러서 또 쟁반이 떨어졌다.
그렇게 최민정 때문에 7번째 시도까지 2소절을 못 벗어났다. 그래도 최민정을 겨우겨우 연습시킨 뒤에는 진도를 나갈 수 있었는데 7소절 이후 가사가 문제였다. 7, 8소절만 알아내면 모든 게 완벽한 상황에서 얻은 찬스는 '전곡 2배속 듣기'였고, 안 그래도 빠른 노랫소리 때문에 듣기도 힘들어 죽겠는데, 조세호가 집중적으로 들어야 할 차례에 전현무가 뜬금없이 '앞다리' 타령을 하면서 팀킬하는 바람에 제대로 듣지 못했다.
결국 이제 마지막 기회만 남았고, 아까 전현무 때문에 제대로 못 들은 것도 있어서 보너스 찬스를 요청했다. 그런데 그 보너스 찬스라는 게 장문복이 속사포로 읽어주는 이른바 '췍길 찬스[30] '였고, 사실상 배속 듣기와 같은 역할이라 당연히 제대로 못 들으면서 점점 망조로 흘러갔다. 이에 민유라가 '혼자서 다 하는데 우린 왜 못하는 거지?'라며 절망하는 건 덤.
마지막 시도에서 문제의 '앞다리'의 정체는 '악바리'였다는 게 밝혀졌고, 그 부분은 제대로 불렀지만 '맘에 들어'를 '너무 좋아'로 부르면서 결국 8, 9소절 담당인 조세호와 민유라는 아예 입도 떼지 못했다. 참고로 2명이 동시에 1번도 못 부른 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고 조세호는 자리까지 바뀐 출연자 중에선 유일하며, 민유라는 여성 중에서는 유일한 사례다.[31]
조세호: 근데... 난 한 번도 못 불렀어요! ㅠㅠ 우리 여기서 개인 얘기해 봤어요.
유재석: 솔직히 말하면 거기 한 번도 못 불렀지만 저희도 두 번 정도 밖에...
박명수: 얘 혼자 네 번 틀렸어요.
우리 둘은 뭐 한거죠...?
실패한 후 뒷이야기
그 뒤 장학금은 내는 조건으로 번외 시도를 요청했고, 도전 전에 정상 속도로 전곡을 다시 들은 끝에 완창할 수 있었다. 마지막엔 출연한 게스트들에게 한돈을 선물로 증정했다.
이 날 큰 패인은 전적으로 최민정 때문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리고 최민정에 묻혀서 그렇지 엄현경과 전현무의 잦은 음정 불안들 역시 패인으로 작용했다.[32]
또한 106회(031120) <동물농장> 편과 마찬가지로 정말 보는 사람 답답할 정도로 진도를 제대로 나가지 못한 회차다. 실은 작년 <라면과 구공탄> 편과 같이 게스트들의 나이들이 나이들인지라 이 만화 주제곡을 거의 듣지 못했던 게 패인이었다. 이상화 정도만 그나마 알고 있었을까? 특히 민유라는 미국에서 성장해서 아예 이 만화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33] 특히 바둑이 방울 편처럼 사실상 고비는 7소절이었음에도 초반에 너무 많은 기회를 허비한 것도 패인이라고 할 수 있다.
예전과 달리 기술의 발전으로 '한 사람만 쟁반 맞고 한 소절 가르쳐주기' 찬스의 경우 예전에는 나머지 사람들이 모두 숙여야 했지만, 이제는 쟁반이 따로따로 떨어져 그럴 필요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