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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제80대
천황.
고시라카와 덴노의 7남으로 어린 조카인
로쿠죠 덴노가 고시라카와 상황과 타이라노 키요모리 간 정치적 야합 하에 폐위된 후 뒤를 이어 천황에 즉위했다.
당시 최고의 권력자였던 태정대신
타이라노 키요모리의 둘째 딸
도쿠코와
정략결혼하여
헤이케에 휘둘린 허수아비 천황으로 12년의 재위기간 동안 업적은 사실상 아무것도 없었다. 실무뿐만 아니라 공무 역시
인세이(院政)를 행하고 있는 고시라카와 상황이 도맡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 전혀 없기도 했다.
1179년, 고시라카와와 키요모리의 사이가 틀어지면서 키요모리가 고시라카와 상황을 유폐시키면서 친정을 행하게 되었지만 바로 다음 해이 1180년 2월, 키요모리의 압박에 의해 도쿠코와의 사이에서 난 두 살배기 아들
토키히토에게 양위를 하고 상황으로 나앉았다. 다만 편지 기록에 따르면 아들 대신
[1] 자신의 아들이 곧 키요모리의 외손자가 되기 때문.
동생을 후계자로 세우려하는 등 장인인 키요모리에게 반항하려는 시도는 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듬해인 1181년 1월, 겨우 19세의 나이에 병으로 붕어했다. 공교롭게도 키요모리도 두 달 후인 3월에 사망하면서
헤이케는 급속도로 몰락해
겐페이 전쟁에서 패배하고 멸문당하는 신세가 되었다.
- 부: 고시라카와 덴노
- 모: 타이라노 시게코
- 다카쿠라 덴노
- 배우자: 타이라노 도쿠코
- 배우자: 후지와라노 쇼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