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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 BY DAYLIGHT/생존자/오리지널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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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와이트 페어필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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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를 떠나서, 데바데 IP의 생존자들을 대표하는 얼굴 마담.
유대감은 주변의 다른 생존자를 발견해 치료하거나 자신이 치료를 받는데 유용하다. 또, 발전기를 고치는 생존자와 합류하여 협력하기도 쉽게 해주며 살인마에게 쫓기는 생존자의 위치를 확인하는 등 범용성이 매우 뛰어난 기술이다. 특히, 통찰력 기술과의 조합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자기 증명과 리더는 다른 생존자와 함께 발전기를 돌릴 때 그 진가가 드러난다. 주위에 동료 생존자가 많을수록 수리 혹은 치료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므로 주위 생존자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주는 유대감과 시너지가 좋다.
초보자에게 일반적으로 추천되는 캐릭터인 클로뎃 모렐과 메그 토마스와는 다른 이유로 초보자가 사용하기 은근히 괜찮은 캐릭터이기도 하는데, 공포 게임 자체를 많이 해보지 않았거나 두려움을 크게 느껴 아무 행동도 하지 못하고 구석에 숨어만 있는 유저의 경우 유대감을 사용해 근처의 다른 생존자의 유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자신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 조금 더 빠르게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생존자가 옆에 있을 때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을 수 있는 것도 공포 게임 뉴비에게는 꽤 큰 요소.
스텔스 성능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수준. 숨 소리는 타 캐릭터들에 비해 작은 편.
- 스토리상 비의도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몇 안 되는 생존자 중 하나다. 어리바리한 성격에 마음이 여린 드와이트는 친한 동료가 못된 상사로부터 해고된 걸 목격한 후 그 상사에게 "장난" 삼아 음료에 약을 타게 되는데...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가장 최근에 추가된 이야기에 따르면, 엘레인 페어필드(Elaine Fairfield)라는 드와이트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여성이 제이크의 부모 샘과 브리짓 파크(Sam & Bridgette Park), 유이의 어머니(혹은 할머니)로 추정되는 아후마(?) 키무라(Ahma Kimura) 및 자리나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야스민 카시르(Yasmine Kassir)와 만나게된다. 다들 행방불명된 가족을 찾으러 나선 것이었으며 이렇게 주인공들의 주변인물들 끼리 서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환생 옷이 본편 네 명의 생존자 중 가장 많은 피와 물집이 묻어있다.
- 한국에서는 웹툰 작가 김풍을 닮아서 별명이 "김풍"이다. 한편 북미 유저들 사이에서는 캐비닛에 자주 숨는 겁쟁이 기믹이 있다. 겁이 많아 보이는 표정에 초보들이 자주 플레이하는 생존자라는 점 때문인 듯.
- 본인은 전혀 등장하지 않지만 이 캐릭터가 생존자 중에서는 데바데의 얼굴 마담인지라 배틀그라운드 콜라보에서 데바데 모드를 한 판이라도 플레이하면 배틀그라운드 코스프레 한정 복장을 받을 수 있다.
- 데바데의 얼굴마담인 만큼 트레일러에서도 많이 고통을 받는데, 제노모프에게 갈고리에 걸린다던지, 수도사에 의해 몸에 체인이 걸린다던지[6] , 처키에게 식칼로 난도질당한다던지, 오리지널과 콜라보 트레일러를 불문하고 자주 고통받는 역할로 많이 나온다.
1.1. 전승 기술[편집]
자세한 내용은 DEAD BY DAYLIGHT/기술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1.2. 의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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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메그 토마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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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조용하게는 캐비닛이나 창틀 등을 조용히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 살인마를 교란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로 정면충돌과 함께 채용되는 편.
아드레날린은 쫓기는 도중 발동할 기회는 적지만 발동하는 순간 즉시 1단계 힐 + 이동속도 버프라는 효과 덕분에 성능 자체는 뛰어난 편이다. 솔큐던 다인큐던 발동한다면 큰 변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드물게나마 보이는 기술. 갈고리에 걸려 있을 때 발동한다면 구출 즉시 건강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탈출을 기대할 수 있다.
전력 질주, 통칭 '스프린트'는 즉시 이동 속도 버프를 주는 말 그대로 생존자 필수 기술이다.[7] 3초간 이동속도 증가는 심장소리가 들려도 아랑곳하지 않고 발전기를 돌려도 무사하게 해준다. 불침번 기술과의 시너지가 매우 좋다.
부상당한 신음 소리가 큰 편이지만, 작은 체형으로 인해 스텔스 성능이 준수하다. 또한, 전승 기술의 효율이 굉장히 좋은 편에 속하므로 전승 기술이 전혀 없는 초심자가 클로뎃 모렐과 함께 가장 권장되는 첫 생존자 중 한 명이다. 주로 어그로 플레이를 익힐 때 사용되며, 상기된 탈진 퍽 전력 질주 하나만으로도 키울 가치가 충분하다. 단점으로는 맵을 모르고 컨트롤도 미숙하기 때문에 도주와 어그로가 시원찮아서 게임에서 광탈하는 상황이 벌어지기 매우 쉽다는 점이지만 이것은 비슷한 실력의 살인마도 매한가지이다. 게임을 이기기보단 지형지물의 구조와 위치, 이용법을 숙지하고 심리전 경험과 컨트롤 실력을 쌓는다는 마음으로 플레이하자.
- 게임과 커뮤니티상 주로 이기적이고 못된 플레이로 인식이 안좋지만, 메그의 캐릭터 자체는 좋은 사람이다.
2.1. 전승 기술[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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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의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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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클로뎃 모렐[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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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은 다친 생존자의 오라를 보여주는 기술이다. 유대감과는 또 다른게, 범위가 128미터로 거의 맵 전체에 해당되며, 자신이 치료받기 위한 목적이 아닌 치료를 해 줄 목적이면 공감 기술을 채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이 높다. 초보자들에게도 나쁘지 않은 퍽인 이유는 부상당한 생존자가 멀리서 추격을 하고 있어도 오라가 다 보이기 때문에 소모한 판자나 살인마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게임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식물학 지식은 치료 속도를 50% 증가시켜주는 기술이다. 현재 구급 상자는 생존자의 부상을 한번 회복시켜주는 용량으로 세팅되어 있는데, 식물학 지식 하나 만을 채용하면 구급 상자의 효율이 20% 감소하여 자신의 체력을 한번에 다 회복하지 않은 불상사가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한다.
자가 치료는 타인이나 아이템의 도움 없이 스스로를 치료할 수 있게끔 해준다. 과거에는 단독으로 사용해도 회복 시간이 길지 않았으나, 패치로 인해 기본적으로 40초, 길게는 1분 정도의 시간이 걸려 식물학 지식과 같이 채용하거나 구급 상자를 같이 사용하는 방식으로만 사용되고 있다.
성능 외적인 캐릭터 자체의 장점으로는 어두운 피부색 덕분에 다른 캐릭터에 비해서 위장 및 은신 능력이 특히 뛰어나다는 점이 있다.[12] 인종차별적인 농담이 아니라 이 위장력이 정말 상상 이상으로 뛰어난데, 밝은 맵이면 역으로 눈에 더 잘 띄겠지만, 데바데는 태생이 공포게임이라 어두운 배경의 맵이 더 많은 게임 특성상 클로뎃이 활약할 수 있는 맵이 많다. 작정하고 복장부터 은신 특화[13] 로 맞춘 이른바 흙로뎃(Blendette)은 살인마는 물론 다른 생존자들에게도 안 보여서 플레이에 지장을 줄 정도이다. 은신에 크게 수고를 들인 것도 아닌데 잠깐 모퉁이에 수그리고 있는 것 만으로도 살인마가 보지 못하고 지나칠 정도고[14] , 3인칭으로 보는 생존자들마저 갑자기 툭 튀어나온 클로뎃에게 엄마야! 하고 깜짝 놀라서 애꿎은 판자를 쓴다거나 하는 일이 발생한다. 이런 스텔스에 특화된 외형 탓에 붙은 별칭 겸 멸칭이 바로 -클-이다.
- 메그 토마스와 마찬가지로 주로 생존자들 중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졌지만 스토리상 공부에 뛰어나고 생물학에 관심이 많은 인물이며 아마 희생제에서 가장 팀에 도움이 될 듯한 생존자이기도 하다. 어렸을 때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걸 어머니는 못마땅하게 여긴 점과, 반대로 두둔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클로뎃의 심정을 잘 파악시켜 주는데 이는 어머니 본인도 딸과 비슷한 성장 과정을 거친 결과며 오히려 클로뎃이 본인과 다르게 커줬으면 하는 욕심에 불구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설득에 넘어가 사회성보다는 공부에 집중을 했으며 캐나다의 명문대에 입학하여 식물학을 공부하는 등 나름 생존자들 중 가장 학습적 지식이 풍부한 인물이다.
- 비명소리가 굉장히 크고 사실감 있다. 성우가 녹음하면서 진짜 맞은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갈 정도다. 이 때문에 다친 상태에서 숨으면 들킬 확률이 꽤 있다.
은신 페널티
- 메그와 함께 초보자에게 가장 권장되는 첫 생존자 중 한 명이다. 주로 스텔스 플레이를 익힐 때 사용되며, 자가 치료의 성능과 안정성이 매우 뛰어나고 도주와 어그로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에게 스텔스는 훌륭한 생존 수단이기 때문. 극한의 스텔스 능력과 더불어 목소리와 외모등 굉장히 개성이 넘쳐 다양한 개그요소로 사용된다.
- 2021년 중순 모델이 업데이트 되었다.[15] 참고로 오리지널 4명 중 3명은 프로필 사진과 배경 사진까지 업데이트 받았는데, 클로뎃만 그대로다. 다행히 데바데 공식 사이트가 업데이트 되면서 새로운 공식 일러스트도 업데이트 받았다.
3.1. 전승 기술[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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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의상[편집]
자세한 내용은 DEAD BY DAYLIGHT/의상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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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제이크 파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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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출시된 이윤진 및 트릭스터와 함께 DEAD BY DAYLIGHT의 한국계 캐릭터들 중 하나다.
굳건한 의지는 과거 높은 채용률을 보였지만, 신음 소리가 75% 줄어드는 효과로 변경된 이후는 채용할 사람을 손에 꼽을 정도로 줄어든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탈진 상태에서는 사용할 수 없어 더더욱 암울한 기술이 되었다.
차분한 영혼은 까마귀가 나는 것을 막아주어 스텔스 능력을 극대화하며, 제노모프의 기술 궁극의 무기가 출시된 이후 비명을 지르지 않기 위해 채용률이 많이 상승한 기술이다. 살인마에 의해 빈사 상태가 되거나 갈고리에 걸릴 때도 비명을 지르지 않는다. 또, 상자 수색이나 토템 정화 및 축복 소음도 없애주지만, 속도가 30% 줄어드는 패널티가 존재한다.
공작원은 공구 상자 없이 파괴공작을 가능케 한다. 재앙의 갈고리의 채용률이 높은 지금, 재앙의 갈고리의 색이 노란색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사보타지 세팅을 한 생존자가 원깜을 카운터치는 동시에 생존자를 구할 수 있는 플레이를 구사하기 편하게 해준다. 탈출 기술과 함께 채용되는 편.[16]
기본 복장인 초록색 산책용 자켓을 입고 수풀에 앉아 있으면 잘 보이지 않는다. 숨 소리와 신음 소리 모두 캐릭터 중에서 평범한 편.
- 한동안 해외에선 아시아계 라고만 언급됐으나, 현재는 정확하게 한국인이라고 설정되어 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제이크에게 한복 의상도 추가됐다.[17] 트위치에서 개발진이 언급한 발언 출처. 제이크의 한국계 혈통은 "두꺼운 책 VIII - 구조"에서 더욱 부각되는데, 한국에서 혼자 배낭여행도 해본 경험이 있고 심지어 아기 때 한국 전통식 돌잡이도 했다. 또한, 돌아가신 친할아버지[18][19] 를 매우 중요시하며 한국어로된 할아버지의 편지를[20] 직접 영어로 번역을 했다[21][22] . 어머니와 남동생[23] 과의 사이는 각별한 듯 하지만 아버지[24] 와는 관계가 매우 안좋은 것 같다. 그래도 '멋진 가족 만찬' 의상의 설명을 보면 한국에 남아 있는 친척과 왕래는 하는지 명절이나 가족 모임 때 친할머니께서 가끔 미국으로 놀러 오신다고 한다.[25]
- 제이크의 국적에 대해서 논란이 많은데 대다수의 생각과는 달리, "대한민국" 국적일 확률이 가장 높다.[26][27]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는 점과 꽤나 늦은 나이에 이민을 가서 영어가 서투르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에서 오랜기간 지낸 것도 아니며 한국에서 태어나서 중/고등학교까지 다니다가 가족과 함께 이민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관해선 기록 보관소#문제점 참조. 즉, 설정상 '한국계 미국인'이었다가 '미국으로 이민간 한국인'이 된 것.[28]
- 재밌게도 게임이 개발되던 시기인 2015년은 오리지널 4인조 캐릭터들의 배경이 되며, 엔티티에 끌려올 당시 20세로 추정되는 제이크 파크는 95년생일 확률이 높다. 이후 2020년 즈음 엔티티 세계로 온 학지운이 25세로 추정되면 둘의 출생연도가 같을 확률이 높다(!).
- 가장 최근에 추가된 이야기에 따르면, 현재 제이크의 아버지인 샘 파크와 어머니인 브리짓 파크(Bridgette Park)가 제이크를 찾으러 안개 속을 해메는 도중 드와이트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엘레인 페어필드(Elaine Fairfield), 유이의 어머니(혹은 할머니)로 추정되는 아후마(?) 키무라(Ahma Kimura) 및 자리나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야스민 카시르(Yasmine Kassir)와 만나게된다. 다들 행방불명된 가족을 찾으러 나선 것이었으며 이렇게 주인공들의 주변인물들 끼리 서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신기하게도, 한국계여서 성이 박씨인데도 불구하고 한글 명칭은 그대로 "파크"로 기재돼있다. 다만, 이는 의도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운영진의 형편없는 번역 실력 때문에 그런 것으로 추정된다.[29] 물론, 미국에 이민 가 영어 이름을 사용하는 것도 있고[30] 현재로서 대중에겐 "파크"로 더 잘 알려져 있으니 당분간 정정할 생각은 없는 듯.
- 신음소리가 '이응~'처럼 들린다고 하여 이응맨, 이응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또한 한국계라는 점과 제이크 박을 한국식으로 적절히 읽으면 박재익이 되기 때문에 재익이라고도 불린다.
- 데바데 살인마들과의 연애 시뮬레이션이자 공식 스핀오프인 Hooked on You 구매 보상으로 수영복 의상이 주어졌다. 여담으로 제이크만이 의상을 받았기에 제이크가 게임의 주인공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 2021년 중순 모델이 업데이트 되었다.[33][34] 이후, 새로운 모델에 맞게 프로필 사진[35] 과 배경 사진[36] 도 업데이트 되었다. 이후 패치 6.1.0에서 한 번 더 수정을 받았는데, 코를 넓혔고 입도 입고리를 올려서 미소를 더 띄우게 했으며 대기 상태 모션에도 표정 변화와 새로운 움직임이 추가되었다. 패치 7.0.0에서는, 게임 출시 7년 후 처음으로 모닥불 앞에 앉아있는 애니메이션이 추가되었다.[37]
4.1. 전승 기술[편집]
4.2. 의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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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니아 칼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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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 BY DAYLIGHT의 5번째 출시된 생존자다.
균형잡힌 착지는 높은 곳에서 떨어진 후 경직을 거의 없애주고, 착지 후 3초 동안 이동 속도 증가 효과를 주는 기술이다. 죽기살기가 하향을 먹은 이후 높은 채용률을 보이고 있다. 복층 구조의 맵이나 2층 건물의 발전기를 돌리기게 매우 수월해지기 때문에 해당 기술을 채용하는 생존자가 고지대 근처로 자주 가는 편. 애매한 높이의 구조물에서는 가끔 발동하지 않아 피를 보기 쉬우니 주의할 것.
세련된 회피는 앉아서 움직이는 속도를 2배로 빠르게 해주는 퍽으로 발자국을 남기지 않아 스텔스 플레이에 많은 도움을 주는 기술이다. 전력 질주와 함께 채용해 살인마를 교란하는 플레이를 하여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노련함은 자신과 주변 생존자들의 아이템 소비율을 줄여주어 좀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견고함과 함께 사용하여 발전기 속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험악하게 생긴 외모와 옷차림새, 불량아였다는 스토리 설정 때문에 살인마 또는 엔티티라는 밈이 있고 국내에서는 개그우먼 안영미를 닮았다는 평이 있다. 대신 괜찮은 의상들이 좀 있어서 의상에 따라 캐릭터의 느낌이 가장 많이 달라지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고유 기술인 세련된 회피는 초심자가, 균형잡힌 착지는 게임에 어느정도 익숙한 유저가 쓰기 좋은 퍽이므로 전승해두면 좋다.
한국에선 오리라는 멸칭이 있는데 발전기는 안돌리고 앉아서 오리걸음만 걷는 모습이 오리같다는 의미로 붙은 멸칭이다. 보통 앉아만 다니는 유저들보고 대부분 오리라고 부르긴 하지만 니아는 세련된 회피 때문에 자주 앉아서 다니는 빈도가 많기 때문.
5.1. 전승 기술[편집]
5.2. 의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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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에이스 비스콘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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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 BY DAYLIGHT의 7번째 생존자.
통찰력은 오라를 읽는 능력의 범위가 모두 16미터 증가하는 퍽으로 유대감 또는 동질감과 주로 함께 채용하는 편이다. 솔큐를 돌리는 생존자들은 자가 치료 기술을 들지 않고 위에 두 기술을 함께 채용해 회복과 운영을 함께 챙기는 플레이를 주로 한다.
판돈 올리기는 생존자 전원에게 행운이 9% 상승하는 효과를 주며 한명이 사망할 때마다 3%씩 감소한다. 생존자 전원이 행운을 올려주는 공물과 미끈한 고기 기술을 함께 채용하는 예능 세팅을 하지 않는 한 쓸 일이 없다.
비장의 패는 상자에서 아이템을 획득할 때 100% 확률로 애드온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해당 기술을 착용하고 탈출할 경우 애드온도 함께 가지고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파밍에 특화된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생존자 캐릭터 중에서 스텔스 능력이 최고로 좋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몸이 마른 체형이라 다른 남캐들에 비해 옆으로 좁으며 숨 소리와 신음소리가 굉장히 작다.[44] 또한, 어두운 맵에서 검은 양복을 입으면 클로뎃과 스텔스 자리를 나란히 할 수 있다.
- 진격의 거인과의 콜라보로 케니 아커만의 의상이 추가되었다. 이쪽은 외형이나 특유의 썩소를 짓는 모습이 원작의 케니 아커만과 비슷해서 다른 콜라보 의상보다는 괜찮다는 평을 받는 의상 중 하나다.[47]
6.1. 전승 기술[편집]
6.2. 의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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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 전용 (구매 불가) 추후 인게임 스토어에 추가될 확률 있음.
7. 펭 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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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 BY DAYLIGHT의 9번째 출시된 생존자다.
기술자는 실용성과 성능이 다른 기술들에 비해 떨어진다. 패치로 인해 기술자는 스킬 체크 실패로 이어지는 패널티가 살인마에게 알람이 가지 않을 뿐 진행도 손실이 매우 크기때문에 채용률이 떨어진다.
유연함 일명, '펭프린트'는 빠른 뛰어넘기 직후 3초 동안 달리기 속도가 증가하는 탈진퍽이다. 과거 2.6패치 전에는, 아무 때나 발동되는 전력 질주와는 달리 추격중에만 발동되고 추격중이 아닐 때에는 발동되지 않는다는 것이 흠이었다. 하지만 패치 후엔 추격 중이 아니더라도 발동되게 변경되었다. 또한, 죽기살기 기술이 하향된 이후 모든 탈진퍽 중에 채용률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기민함은 살인마의 위치와 판자를 부순곳을 확인할수있기 때문에 실용성이 없어보이지만, 결코 실용성이 없는 퍽이 아니다. 살인마의 위치나 소모된 판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으며, 특히 판자가 많은 더 게임 맵에서는 거의 20초에 한번 살인마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프로게이머라는 설정으로 기본 의상이 스폰서가 인쇄된 유니폼인데, 유니폼에 있는 구분선 부분이 야광이라서 살인마의 눈에 잘 띄므로 스텔스 플레이를 하고 싶다면 다른 의상을 입는 걸 추천한다.[50] 피묻은 환생 의상도 마찬가지이다.
의상 덕분에 플레이하는 유저도 많은데 의상보고 게임하는 초보와 뉴비들도 많이 하다보니 클로뎃이나 니아랑 비슷한 취급을 받는다. 경우에 따라선 클로뎃이나 니아보다 더욱 불호하는 유저들도 있는데, 클로뎃이나 니아는 최소한 잘 숨기라도 하는데 눈에 확 띄는 의상이 대부분인 펭 민은 아무리 숨어도 살인마의 어그로를 끄는지라 쉽게 눕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초보와 뉴비 비율이 높은 편이라 살인마가 근처에 있으면 얼어버리는 경우가 많아 펭귄이라는 멸칭도 있다. 변경 전 이름인 펑 민을 기억하는 유저가 많아서 펑 민도 종종 멸칭으로 쓰인다. 멸칭의 바리에이션도 의상 수만큼이나 다양해서 뻥 민, 펑 귄, 펭 등등 다른 비호감 생존자들에 지지는 않는 편.
- 중국계 캐릭터여서 그런지 많은 중국인 유저들이 애용하는 캐릭터들 중 하나다. 그래서인지 예쁜 코스튬이 유독 많이, 그리고 꾸준히 추가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국내 유저 사이에서는 중국에서 데바데 플레이가 불법이라는 말이 돌아다니지만 데바데 포럼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스트리밍이 금지되어 있고 중국 서버가 없다는 점을 제외하면 딱히 그렇지는 않다. 오히려 탄탄한 인기를 구가 중이라고 한다.[51]
- 다른 생존자들에 비해 다양한 옷들을 구비한 탓인지 많은 팬아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 Project W챕터가 나오면서 질 발렌타인의 1편 의상이 추가되었다.[52]
- 쉐릴 메이슨의 마법소녀 복장이 나옴과 동시에 펭 민 본인도 같은 마법소녀 의상이 추가되었다.
- 의상을 출시하는 비율이 압도적이다 못해 대부분의 의상을 출시했을때 펭 민이 빠지지 않다보니 다른 생존자들도 많은데 너무 펭 민만 챙겨준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 2021년 중순 모델이 업데이트 되었다.[53] 이후, 새로운 모델에 맞게 프로필 사진[54] 과 배경 사진[55] 도 업데이트 되었다. 공식 아트도 업데이트 받았는데, 입이 너무 커져버려서 업데이트 마다 외모가 점점 쇠퇴해 진다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이다.
7.1. 전승 기술[편집]
7.2. 의상[편집]
인게임 스토어 (구매 가능)
아카이브 전용 (구매 불가) 추후 인게임 스토어에 추가될 확률 있음.
파일:DBD_Limited_Icon.png 이벤트 한정 (구매 불가) 추후 인게임 스토어에 재등장할 확률 있음.
기간 한정 (구매 불가)
8. 데이비드 킹[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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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 BY DAYLIGHT의 10번째 출시된 생존자다.
우린 영원히 살아남을거야 기술은 과거 생존자 전용 블포벌이 기술으로 이타적인 행동을 할 때마다 얻는 블포의 양이 늘어났다. 현재는 빈사 상태에 빠진 생존자를 회복하는 속도가 증가하는 효과와 이타심 행동을 하면 획득할 수 있는 토큰으로 치료받은 생존자에게 인내 효과를 주는 기술로 바뀌었다.
죽기살기는 전력 질주와 비교하자면 전력 질주는 살인마와의 거리를 벌리는게 주 용도인데 반해 죽기살기는 정확한 타이밍에 사용하면 살인마의 공격을 확정적으로 한 번 피하게 해준다. 또 플레이어가 원하는 때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전력 질주대신 이 기술을 채용하는 유저들이 적지 않다. 게임에 너무 큰 여향을 주어 거듭되는 하향을 먹은 지금에도, 큰 변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탈진퍽 중에 채용률 3위를 자랑하고 있다.
신경 쓰지마, 일명 "노 미더"는 부상 상태의 패널티를 완화하고 죽어가는 상태에서 무조건 자력으로 일어날 수 있게 해주는 대신 건강한 상태로 치료될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다. 데바데의 하고많은 똥퍽들은 적어도 페널티는 거의 주지 않는 반면 신경 쓰지마는 끼는거 자체가 마이너스기 때문에 생존자 최악의 퍽 중 하나다.[57]
큰 덩치와 함께 신음 소리가 큰 편에 속해 초보자들이 사용하기에 힘든 캐릭터이고, 세 기술 모두 큰 하향을 당해 고인물들이 사용하는 죽기살기 이외엔 사용할 가치도 없어졌으므로 초보자들에게 추천되지 않는 생존자다.
- 럭비 선수 출신으로 건장한 몸을 가지고 있으며 기술의 효과들도 다소 우악스러운 그의 성격이 반영되어있다. 맨체스터 출신이다보니 영국 속어들을 쓰기도 하고 'Lads (아그들아, 야들아)' 같은 스코틀랜드 사투리를 쓰기도 한다. 험악한 외모에 전직 럭비 선수였다는 점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선 군단 한 명 정도는 1:1로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는 평도 있다.[58][59]
8.1. 전승 기술[편집]
8.2. 의상[편집]
인게임 스토어 (구매 가능)
아카이브 전용 (구매 불가) 추후 인게임 스토어에 추가될 확률 있음.
9. 케이트 덴슨[편집]
[ 배경 이야기 펼치기 · 접기 ] - [1] 미국 남부 테네시 주의 도시. 컨트리 음악으로 유명하다.
[ 추가 이야기 펼치기 · 접기 ]
DEAD BY DAYLIGHT의 13번째 출시된 생존자다.
나와 함께 춤을, 통칭 '댄스 윗 미'는 창틀을 빠르게 넘거나 캐비넷에서 뛰쳐나온 뒤 3초 동안 발자국을 지우는 기술이다. 탈진 기술과 같은 40초의 쿨타임을 가지고 있지만 탈진이 아니라 추격 중 계속 사용이 가능하다. 빠르고 조용하게와 정면 충돌과 궁합이 굉장히 좋다.
기회의 창, 약칭 '기창'은 32미터 내에 판자, 부술 수 있는 문, 창틀의 오라를 볼 수 있는 기술이다. 얼핏보면 쓸모 없는 기술처럼 보이지만, 초보는 물론이고 고인물들도 사용하기 매우 좋은 기술이다. 근처에 있는 판자와 창틀이 모두 보여 추격 동선을 짜기 매우 좋으며, 가면 안되는 장소까지 모두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단점이라면 기창을 주로 사용하는 플레이어는 이 기술을 뺄 수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기창을 사용하지 않고 평소에 맵을 돌아다니며 판자와 창틀을 외우는 쪽으로 추천하는 플레이어도 있는 편이다.[65]
들끓는 화, 일명 '말퍽'은 몸부림을 최대 80% 크게 적용하는 기술이다. 또, 살인마가 해당 생존자를 들쳐매고 높은 곳에서 떨어질 시 현재 몸부림 게이지의 33%를 즉시 채워주는 기술이다. 몸부림 게이지가 커지는 것이 아니라 좌우로 비틀거리는 효과가 커지는 것이지만, 실내 맵에서는 특히 벽에 부딪혀 문을 지나는 지역에 의해 벗어날 확률이 높아진다. 특정 맵에서는 2층 방에서 죽어, 반드시 2층에서 떨어지게 해 몸부림 게이지를 획득하는 생존자들도 있다. 또, 소소하게 살인마가 근처에 있는 갈고리의 오라를 볼 수 없는 효과도 있어서 이득을 볼 수 있다.
크게 눈에 띄지 않는 외형과 작은 신음 소리를 가졌기에, 스텔스 플레이에 적합한 생존자에 속한다. 기술 또한 초보가 사용하기 좋기 때문에, 매그와 클로뎃 다음 정도로 키우기 좋은 생존자다.
- 엔티티에서 끌려 오기 전에는 가수였던 인물로 기술마다 케이트의 노래 가사가 있다.
- 테스트 서버에서 처음 추가되었을 때는 비명소리가 굉장히 컸다. 가수라는 특성인지는 몰라도 귀가 째질 정도의 고음을 내질렀는데 본 서버에 추가되었을 때는 비명소리가 전보다 힘이 많이 빠진 톤으로 바뀌어 추가되었다.[66]
- 테스트서버 출시 당시 한 외국인 스트리머의 방송영상. 케이트의 예전 머리 스타일과 목소리를 들어 볼수 있다 (유저들이 마음에 들어하지 않던 문제의 비명소리는 약 11분 40초쯤에서 나온다). 댓글에서도 케이트의 비명소리가 짜증난다는 반응이 보인다. 정작 성우 교체후에는 그전의 목소리가 훨씬 사실감 있었다며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많은 편.
- 현재는 웨이브진 풍성한 머리카락을 가지고있지만 테스트 서버에서는 이리저리 휘날리는, 꼭 물에 젖은 면발같은 머리카락을 가지고있었다. 이 머리카락도 본서버로 업데이트되면서 현재의 스타일로 바뀌었다. 여러모로 테스트서버와 본서버의 다른점이 많은 생존자.
- 레더페이스 DLC에서 이미 더미 데이터로 존재하던 캐릭터로 본래 레더페이스 DLC에서 추가하려고 했으나 모종의 이유로 취소되고 해당 DLC는 생존자없이 살인마로만 구성된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 전기톱 학살의 주인공인 샐리 하디스티로 등장했을지도 모른다.[67]
9.1. 전승 기술[편집]
9.2. 의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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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아담 프란시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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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 BY DAYLIGHT의 14번째 출시된 생존자다.
클로뎃 모렐, 탭 형사, 엘로디 라코토와 같은 아프리카계라 비슷한 위장력을 가졌다. 의상 상점에 가서 살 수 있는 검은색 코트를 입으면 위장력이 굉장히 높아진다. 모델 한현민과 닮았다고 해서 "현민"이라는 별명도 있다.
- 아담 프란시스는 스토리 상으로는 이타심이 굉장히 강한 선생님같은 존재로, 배경 스토리는 엔티티에게 끌려가는 느낌이 다른 캐릭터에 비해 더욱 잘 드러나있다.
10.1. 전승 기술[편집]
10.2. 의상[편집]
인게임 스토어 (구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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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제프 요한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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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 BY DAYLIGHT의 15번째 출시된 생존자다.
- 오리지널 생존자들 중에선 처음으로 살인마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생존자다.
- 전승퍽이든 캐릭터 본인이든 인기나 성능이 미묘하지만, Helvete Scythe 의상 세트인 Black Metal을 착용했을 땐 웬만한 살인마보다 무섭게 생겨서 니아처럼 살인마 취급을 받는 밈이 있다. 발전기 돌리는 만화
11.1. 전승 기술[편집]
11.2. 의상[편집]
인게임 스토어 (구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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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한정 (구매 불가)
12. 제인 로메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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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bgcolor=black><table bordercolor=#504c3c><table align=left>
[[파일:제인로메로배경.jpg|width=100%]]
{{{#cb9b90 제인 로메로는 유명 여배우, 로레타 로렌스(Loretta Lawrence)의 딸이었지만, 그녀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없다. 그녀의 부모님은 제인이 아직 아기였을 적, 그녀의 어머니가 영화를 찍었을 때부터 갈라졌다. 제인은 생활고에 시달리는 시각 예술가였던 아버지의 손에 길러졌다. 그녀는 어머니의 부재에 대한 원망과 화면에 나오는 어머니의 모습을 우러러보면서 자랐다.
십대가 될 무렵, 제인은 어머니의 재능을 비밀스럽게 모방하고 싶어했다. 그녀는 아버지의 스튜디오에서 TV 광고 오디션의 감독 및 연출을 도왔다. 최고 학년일때는 국제 웅변 대회에 참가해 1등상을 받았다. 그녀의 공연은 인터뷰를 위해 접촉했던 라디오 방송국의 이목을 이끌었다. 라이브 방송을 하는 동안, 그녀의 자연스러운 매력과 재치는 제인에게 시간제 일을 권했던 스태프들에게 감명을 주었다.
통신 대학을 졸업하고나서, 최신 유행의 버라이어티 쇼에서 일하기 위해 라디오 방송국에서의 일을 그만두었다. 그러나 그녀의 노골적인 돌직구와 애드립은 쇼의 경영진들에게 환영받지 못했고, 5달 후 그녀를 해고했다. 또다른 기회를 간절히 원했던 제인은 이전에 일했던 라디오 방송국의 방송에 지원했지만, 그녀의 제안은 너무 위험하다며 퇴짜맞았다.
4달이 지나, 그녀는 재방송을 보던 프로듀서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는 방송 프로그램 '''빠른 소문'''의 결함에 대해 불을 지필 공동사회자를 찾고있다고 했다.
생방송은 시간도 오래걸리고, 박봉에, 전혀 안정적이지 못했지만, 그녀에겐 방송 일을 제안받기 위한 발판으로 보였다. 그녀는 투박하고 선동적인 '''빠른 소문'''의 언행에 대해 논쟁하면서, 그와 관련된 개인적인 이슈의 보도들을 강행했다. 그녀의 노골적인 돌직구는 몇주만에 그녀의 청중들에게 울려퍼졌고, 방송의 시청자 수는 끊임없이 증가했다.
2년이 지나고나서, 그녀는 국제적으로 은폐되고 금기시되는 주제들을 그녀만의 방식을 포함해 논쟁하는 방송인 '''제인 로메로 쇼''' 방송을 시작했다. 그녀의 방송은 기록들을 갈아치우고, 이름의 이니셜 J.R.은 미용 크림에서부터 패션 악세사리에 이르기는 상품들에 새겨지게 되었다.
그러나 제인은 아직 그녀의 어머니의 발자취를 따라가기 위한 다른 것들이 더 필요했다. 그녀는 어머니의 부재와 함께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담은 회고록을 발간했다. 그녀의 책은 순식간에 베스트셀러가 되었지만, 논평은 매몰차기 짝이없었다. 평론가들은 "슬픈 일화들은 별 특징도 없고, 그저 일반적인 자립을 위한 팁같다."고 평했다. 이 비평은 제인의 가슴에 못을 박았고, 그녀가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 마음 뒤편에 있던 목소리가 그녀가 이룬 업적들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성공은 부담되는 일정을 증가시켰고, 예능감에 대한 끊임없는 부담감을 안겨주기도 했다. 특히 팽팽한 주 동안에는 에피소드 하나를 취소하고 대신 2시간짜리 이혼과 관련된 특집을 방송하기도 했다. 그녀의 스트레스는 그녀의 방송에서 어머니가 출현하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을 알았을때 정점에 달했다.
제인은 용감하게 대면한 상태로 방송을 시작했다. 대부분은 문제없이 진행되었지만, 그녀의 어머니가 세트로 걸어나올때, 청중들을 향해 따뜻하게 웃어보였고, 제인의 뱃속은 불쾌하게 휘청거렸다. 그녀는 곯아터진 폭력적인 질투에 사로잡혔다. 하지만 그녀는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 로레타 본인이 사실 제인과 로레타, 그들은 서로 관련없는 사이라고 말하면서 방해하기 전까지는. 인터뷰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잘못되어가고 있었다.
방송 이후, 제인은 [[뉴저지]]에 있는 아버지의 집으로 운전했다. 그녀는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었다; 그녀가 최근 그녀 자신이 아닌 것처럼 느꼈다는 사실을. 그녀는 교통 체중을 피하기 위해 해변을 가로지르는 자유로로 방향을 돌리고, 의심을 도무지 떨칠 수 없는 하루를 보내며 관자놀이의 고통이 없어질때까지 진통제를 먹었다. 그러고나서 안정을 취하면서 라디오를 돌렸고 클래식 음악이 흘러 나왔다. 주행은 느렸다. 검은 얼음이 고속도로를 뒤덮고, 집으로 가는 길 위를 차들이 꽉 채웠다. 밤이 다가오고. 어둠이 모서리를 덮고 그녀는 붉은 색으로 소용돌이치는 헤드라이트에 시선을 돌렸다. 제인은 윤곽을 또렷하게 보기 위해 눈을 깜빡였지만, 그녀가 눈커풀을 닫을 때마다, 그녀의 눈썹은 무거워지고, 더 무거워져서 완전히 닫힐때가지 긴 순간이 걸렸다.
다음날 아침, 당국에서는 물 속에서 제인의 차를 건져올렸다. 한 주동안 세심한 수색을 지휘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시신을 발견할 수 없었다.
'''제인 로메로 쇼''' 방송에서는 그녀의 장례식과 이후 그녀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참석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대중들이 제인에 대해 상심한 것만큼이나, J.R. 상품들의 주문이 물밀려오듯 폭주했고, 그녀의 모든 에피소드들은 한 달후, 그녀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는 오프닝 크레딧과 함께 재방송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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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bgcolor=black><table bordercolor=#504c3c><table align=left>{{{#cb9b90 '''<[[DEAD BY DAYLIGHT/기록 보관소|두꺼운 책 Ⅱ - 심판의 밤]]>에서'''
[[파일:JaneTome.jpg|width=100%]]
{{{#adbda0 제인은 일을 구하고 있다. 직장이 있다. 동네 레스토랑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고 있다. 다른 일을 찾고 싶다. 중요한 역할. 진짜 일. 자신이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는 걸 알게 해줄 무언가. 학교 버라이어티 쇼보다는 더 나은 무언가가 있다고. "연극은 어리석은 녀석들이나 하는거야! 성공하는 건 다 운이라고." 그녀의 아버지가 항상 말씀하셨다. 그녀의 할아버지는, "꿈을 쫓는 용감한 자들은 99%로의 확률로 그 운을 가질 수 있단다. 용기를 가지거라. 용기는 운을 끌어다 줄 거란다." 제인은 할아버지를 사랑한다. 그래서 자랑스러운 손녀가 되어 할아버지가 맞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내가 해내고 말 거야."
멕시코 출신의 웨이트리스는 멕시칸으로 말한다. 영어로 말할 땐 멕시코 억양이 있다. '이걸 누가 쓴 거야? 심지어 멕시칸은 멕시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지 언어를 말하는 게 아니라고!' '아니, 내 말은...휴, 무슨 상관이야. 골자는 알겠지?' 그녀의 얼굴은 좌절감으로 붉어진다. '억양은 상관없는 거잖아. 왜? 아니 왜 억양 얘기를 하는 거냐고. 그냥 웨이트리스면 안 되는거야? 영어를 쓰는 웨이트리스. 왜 멕시코 억양의 영어를 쓰는 웨이트리스가 필요한 거냐고. 중요한 장면이라도 되는 건가?' 제인은 감독이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하며 그를 응시했다. "멕시코..뭔가 느낌 있잖아." '느낌이라니? 무슨 느낌을 말하는 거야...고정관념만 생기게 만들지...' 하지만...제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SNS에서 사회정의를 외치는 사람들처럼 블랙리스트가 될 수 없다. 불평만 많은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다. 라틴 억양을 섞어 대사를 읊는다. 그렇게 그녀의 오디션이 끝이 난다.
제인은 친구 드웨인을 불러 맥주 한 잔을 나눠 마신다. 드웨인은 제작 전문 임원이 자신을 왜 형편없는 대본의 공동 작가로 뽑았는지 불만을 털어놓는다. 그의 형편없는 아이디어를 대신 얘기하도록. 몰상식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이야기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제작 전문 임원은 비주류의 영화를 찍어내고 싶어 한다. 유행이기 때문이다. 눈에 띄기에 그리고 유명세를 얻기에 가장 빠른 방법이다. 그의 대본의 많은 부분이 잘못됐다고 이미 많은 작가들이 지적했다. 뻔하다. 무례하다. 지겹다. 몰상식하다. 드웨인 역시 그의 문화유산을 깎아내리는 대본을 거절했다. 문화유산에 대한 비난을 피하고자 프로젝트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소수의 이야기에 대한 해석을 정당화하지 않았다. 임원은 드웨인을 사회정의를 울부짖는 전사라 부르며 그에 대한 평판을 떨어트리며 그를 해고해버렸다. 제인은 한숨으로 그의 친구를 위로한다. "적어도 대본이 제작되는 일은 없잖아." 드웨인은 회의적으로 눈썹을 치켜올렸다. "그 글쟁이에게는 돈 많은 친구가 있어. 아주 많지.그 형편없는 대본을 계속 써나가겠지. 감독도 하고, 제작하고. 감투 쓴 글쟁이에게는 높은 자리의 친구들이 생기겠지. 이런 식으로 영화가 완성되는 거야. 그러곤 좋아하겠지." 제인은 웃음을 터트린다. 재밌어서 웃는 게 아니다. 사실이기 때문이다.
몇 달 동안 일이 없었다. 전화도, 오디션도 없다. 아무것도. 제인은 빈 TV 화면만 멍하니 쳐다보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그녀에게는 상상의 TV가 하나 있었다. 그녀가 나오는 TV말이다. 하지만 이젠 그것도 보이지 않는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성공한 그녀의 모습을 그릴 수 없다. 기회를 원한다. 그녀를 성공으로 이끌 행운. 하지만 그녀를 위한 대본은 흔치 않다. 고정관념이 모든 걸 방해하고 있는 걸까. 소속사가 신경 써야 할 부분은 그게 아니다. 그녀는 나이 든, 뭐든 상관없이 임할 자신이 있다. 하지만 그녀에게 떨어지는 배역은 고작 섹시한 라틴계 여성 또는 웃긴 이민자. 그도 아니면, 특유의 억양을 가진 웨이트리스. 평범한 여성 역할...미국인. 여자. 미국인. 이게 그녀가 바라는 것이다. 이것뿐이다. 그녀는 TV를 응시한다. 어느 쇼의 스타가 된 자신을 그려보려고 한다. 그때 전화벨이 울렸다. 소속사였다. 오디션. 비중 있는 역할에 페이도 좋다고 했던 그 오디션. 그 순간 그녀는 특별해진 것 같았다.
제인의 휴대폰이 울리고 그대로 멈춰선다. 오디션 결과에 대한 전화일 거다. 하지만 그녀는 망설인다. 또 거절당할 수 없다.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거절당하고 싶지 않았다. 너무나도 소중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휴대폰을 귀에 갖다 댔다. 수화기 너머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소속사다. 제작진들은 그녀의 연기에 대해 높은 평가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침착하다. 좋은 말들 뒤에 따라오는 거절의 말들, 지나치게 정중한 사과들을...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따냈어...!" 그녀는 자신의 귀를 믿을 수 없었다. "그 역할, 네 거라고!" 그녀는 작게 중얼거린다. "내가...해냈어." 곧이어 그녀는 소리를 지른다. 길을 지나던 사람들이 그녀를 놀랜 얼굴로 쳐다본다. "아, 죄송합니다."
드웨인은 카페에서 제인을 만나 그녀의 리허설을 돕는다. 잠시 휴식을 취하는 동안 드웨인은 그 글쟁이가 지금 중국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있는데, 필사적으로 중국인 작가를 구한다고 말한다. 그의 최신 혐오작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라고. 제인은 웃음을 터트린다. 돈많은 글쟁이. 삼류영화가 만들어지는 방법. 그녀는 드웨인에게 오디션에 대해서 얘기했다. 특유의 억양으로 얘기하거나, 짧은 치마를 입거나, 터무니없는 고정관념을 생기게 하는 역할이 아니라고. 과거에 했던 멍청한 짓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특별하고 규모도 있는 공연. 가족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그런 공연. 그녀는 행운을 빌며 테이블을 두드린다. 드웨인은 웃으며, "이거 진짜 나무 아냐."라고 그녀를 놀린다. 제인은 어깨를 살짝 들썩이며 웃는다. 그는 그녀를 축하하며 잡지에서 오려 만든 스크랩북을 건넨다. '퀵 토크 공개 오디션'. 그는 그녀를 위해 좋은 나뭇조각을 넣어뒀다고 말하며, 잘할 수 있다고 그녀를 응원한다. 제인은 고마움을 표시하며 살짝 아쉬운 점을 토로한다. 공연이 시작되면 거의 모든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말이다. "아쉬워. 내가 아는 사람 중에 네가 제일 진정성 있는 사람인데. 그런 사람이 필요한데. 진정성 말이야."
마지막 리허설이 진행되는 밤, 제인은 그녀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대본에 약간의 수정이 있었지만, 문제없었다. 그녀는 아드레날린과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큰 흐름을 느꼈다. 마지막 대사가 끝난 후, 감독은 손뼉을 쳤다. 감독이 그녀에게 다가와 그녀의 연기가 매우 인상적이며, 탁월한 연기였다고 칭찬했다. 하지만...그는 억양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네, 뭐라고요?" 그 말이 그녀의 사기를 꺾는다. "왜 그러시죠? 이해가 안되는데..." 그러자 감독은 "억양을 넣으면 좀 웃기지 않겠어? 물론, 억양이 필요하지는 않아. 없어도 괜찮다고 생각도 해. 하지만, 뭐랄까...코믹한 요소랄까?" '코믹 요소.' 감독과 제작자에게 제인은 코믹 요소일 뿐이다. 그녀는 감독을 바라보며 웃음이 터지길 기다렸다. 장난이라고 말해주길 바랐으며, 사과해주길 바랐다. 그녀는 한숨을 쉬며 조상들의 원망이 들끓는 것을 느꼈다. 신념을 버리지 못하게 하는 원망, 미국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보여줄 수 없는 힘. 나약한 힘. 그녀는 머리를 흔들며 감독에게 말했다. "그럼 차라리 개그맨을 뽑는다고 하던가, 이 새끼야." 그녀는 자리를 박차고 떠났다. "꿈을 좇는 사람들이 운 좋게 성공한다고? 개소리하고 자빠졌네."}}}}}} ||
DEAD BY DAYLIGHT의 16번째 출시된 생존자다.
- 이윤진과 함께 여성 생존자중 체격이 가장 크다.
12.1. 전승 기술[편집]
12.2. 의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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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 전용 (구매 불가) 추후 인게임 스토어에 추가될 확률 있음.
파일:DBD_Limited_Icon.png 이벤트 한정 (구매 불가) 추후 인게임 스토어에 재등장할 확률 있음.
13. 유이 키무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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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bgcolor=black><table bordercolor=#504c3c><table align=left>
[[파일:유이배경이미지1.png|width=100%]]
{{{#cb9b90 전통적인 교육 속에서도 유이 키무라는 자신의 고향인 히다에서 스쿠터로 레이싱을 했다. 바로 이곳에서 불가능에 가까운 일을 해내고 명성을 얻은 것이다. 유이의 아버지는 자신이 남성적인 일이라고 규정한 것은 최대한 유이와 멀어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하지만 유이의 할머니는 유이의 할아버지가 차량과 오토바이의 엔진에 대해기록해둔 엔지니어 매뉴얼과 메모들을 유이에게 몰래 전해주었다. 유이는 할아버지의 매뉴얼을 읽고 지식을 빠르게 습득했다. 나중에 가서는 자신의 스쿠터를 정비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엔진까지 직접 개조했기 때문에, 모터크로스 경기에서 나이가 더많은 소년과 겨루기도 했었다. 할아버지가 남긴 '행운의 두건'을 자신의 팔에 두르고, 마을 소년들과 함께 레이스를 벌이기도 했다. 유이를 이길 수 없었던 소년들은 레이스를 할 때마다 그들만의 전략을 만들어 그녀를 이겨보려고 했다. 그러나 소년들 입장에서는 운이 나쁘게도, 유이를 따라잡을 사람은 없었다.유이는 레이스를 할 때마다 소년들을 앞질렀고, 친구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학교에 입학할 때가 되자 유이는 용기를 내서 아버지께 오토바이 레이스의 길을 걷고 싶다고 밝혔고, 결국 아버지와 언쟁을 하게 되었다. 정식 교육을 거부하는 유이를 보고 크나큰 실망감을 느낀 나머지, 아버지는 유이에게 더 이상 이집의구성원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할머니는 유이에게 따뜻한 말과 함께 그동안 모아둔 돈을 쥐여 주었고, 유이는 무거운 마음을 안은 채 나고야로 떠났다.
나고야는 유이가 예상하던 그런 곳이 아니었다. 돈벌이라고는 급이 낮은 사무 일이나 안내원 일과 같은 단조로운 일밖에 찾을수 없었다. 결국 할머니에게서 받은 돈을 모두 털어서 레이스용 오토바이를 구매해 불법 사설 레이스에 참가하게 된다. 레이스에서 우승을 한 유이는 그동안 만져봤던 것보다 더 큰돈을 벌게 된다. 유이의 용기와 민첩한 반사 신경에 대한 소문은 삽시간에 퍼지게 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유이는 자신의 시그니처인 분홍색 슈트를 입고 활동하는 비공식적인 여성 오토바이 레이서가 된다. 자신을 따르는 팀과 함께 하던 중에, 유이는 어둠 속에서 누군가의 시선을 느끼게 된다.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행운의 두건'이 도둑맞은 걸 알게 되어 경찰서로 향하지만, 경찰들은 대수롭지 않게 웃어넘겨버렸다. 심지어 스토킹하고 있는 자가 어쩌면 멋진 남자일 수도 있다며, 조만간 그자와 결혼할지도 모른다고 그녀를 우롱했다.
어느날 저녁, 집에 돌아온 유이는 몰래 자신의 물건을 뒤지는 스토커를 발견했다. 스토커는 유이를 발견하지 못한 채 계속해서 유이의 물건을 뒤졌다. 그 순간, 유이는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혔다. 하지만 스토커가 자신의 옷들을 기분 나쁠 정도로 뚫어져라 쳐다보자, 유이는 스토커에게 나가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칼을 든채로 돌아선 스토커가 유이에게 달려들었다. 그녀는 무사히 스토커의 공격을 피했고, 그 덕에 스토커의 손이 벽에 부딪혀 칼을 놓치게 된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유이는 스토커에게 달려들었다. 둘은 바닥을 구르며 서로 필사적으로 싸웠다. 유이는 사라카와에서 스쿠터로 레이스 했을 때보다 더 많은 타격을 입었지만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면서 가까스로 유이는 스토커를 제압했다. 그러고는 바닥에 떨어진 칼을 주워 날이 제대로 선 칼날을 스토커의 목에 가져다 댔다.
경찰이 아파트에 도착해서 스토커를 연행했고, 유이는 외상을 치료하기 위해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X-ray 검사를 해보니 팔과 발 몇 군데가 부러져 있었다. 이윽고 유이의 팀원들이 하나둘씩 병원에 도착했고, 그들은 함께 돈을 모아서 병원비에 보탰다. 재활치료는 쉽지 않았지만 유이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 팀원들의 도움 덕에 레이스를 다시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사건 이후 유이의 첫 레이스에 팀원들이 유이에게 새로운 분홍색 두건을 보여줬다. 거기에는 팀의 시그니처와 함께 행운을 비는 메시지가 써져 있었다. 유이는 레이스에서 우승하고 영향력을 펼쳐 다른 여성들을 도와주리라 결심했다. 그 결심대로 유이의 팀은 '사쿠라 7 갱' 이란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는데, 팀원 모두 학대범과 스토커로부터 피해를 입은 여성들을 도와주겠다는 의미로 분홍색 두건을 두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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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 7이 성장하면서 팀원 수도 7명을 넘었고, 유이의 시그니처인 분홍색은 여성의 권리 신장을 상징하게 되었다. 유이를 지지하는 의미로 여성들은 사설 레이스의 입장권을 줄 서서 구매하기도 했다. 이후 7개의 레이스를 연속으로 우승한 유이에게 어느 스폰서가 관심을 가지고 연락을 취했고 그 덕에 유이는 전국 모토 챔피언십에 참가 자격을 땄을 뿐만 아니라 우승까지 거머쥔 최연소 여성 참가자가 되었다. 곧이어 유이의 후원은 세 배 이상 증가했고, 유이의 팀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모든건 불법으로 진행된 TK3 (도쿄 킥 3000) 사설 레이스에서 충격적인 결말을 맞이한다. 레이스에서 선두로 달리던 유이는 갑자기 나타난 기묘한 안갯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당황스러움에 유이는 오토바이를 멈춰 서서주변을 살펴봤다. 얼마 지나지 않아, 유이는 자신이 있는 곳이 도쿄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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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bgcolor=black><table bordercolor=#504c3c><table align=left>{{{#cb9b90 '''<[[DEAD BY DAYLIGHT/기록 보관소|두꺼운 책 VI - 다이버전스]]>에서'''
[[파일:YuiTome.png|width=100%]]
{{{#adbda0 엔진이 어둠을 뚫고 시끄럽게 울린다. 유이가 무너지는 탑과 건물들의 황무지를 가로질러 짙고 뒤틀린 안개를 사이를 빠르게 지나가자 함성소리가 터진다. 그녀는 길가에 부서진 오토바이를 스쳐 지나간다. 그리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오토바이의 주인으로 보이는 라이더가 몸을 일으키려 한다. 하지만 방금의 사고로 으스러진 다리로는 소용없는 일이다. 그녀는 멈출 수 없다. 이겨야 한다. 반드시 도달… 해야 한다. 어디로 가야 하는가. 그녀는 고향의 남겨진 폐허를 빠르게 지나치며 좌우를 살핀다. 그녀는 불에 타는 오토바이를 피하며 방금 본 라이더를 다시 지나친다. “말도 안 돼.” ‘아무것도 말이 되지 않지!’ 악마가 안갯속에서 소리친다. 악마가 그녀 바로 뒤에 있는 것 같다. 안갯속에 숨어 그녀에게 들키기만을 기다리는 듯. 그녀는 산더미처럼 쌓인 시체들과 굴러떨어진 라이더의 피 사이를 조심스럽게 지나간다. 소용돌이치는 연기가 어둠 속으로 들어간다. 그녀는 속절없이 소리를 지른다. 죽은 자들, 검게 그을린 라이더들은 하나씩 어둠을 뚫고 빛을 내며 증발하기 시작한다. 갑자기 한 라이더가 그녀 앞에 나타났다. 유이는 미끄러지며 순간 통제력을 잃고 오토바이에서 떨어졌다. 속이 뒤틀린다. 만신창이가 되었다. 부서진 뼈는 그녀의 피부를 뚫고 나와 검고 따뜻한 액체를 뿜어낸다. 그녀는 다시 일어나 보려 하지만 그녀의 블랙진을 뚫고 나온 뼈가 그녀를 방해한다. 그녀가 무시한 채 지나쳤던 라이더처럼 그녀 역시 망가지고 무력하며 가솔린에 축축하게 젖어간다.
미사토는 유이를 유심히 살펴본다. “안개와 어둠을 꿈꾼다는 건 자신을 사기꾼이나… 실패자로 본다는 뜻이야.” 유이는 미사토에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친구가 내놓은 꿈의 해몽을 받아들인다. 미사토는 맥주 한 모금을 들이켠다. “빛을 본다는 건, 자신을 억누르고 있다는 걸 극복한다는 뜻이고. 사고나 죽음은 네가 원하는, 네가 바라는 무언가의 죽음을 뜻해.” 유이는 한숨을 쉰다. 끝까지 들은 용기가 없다. “악마? 악귀? 왜 날 쫓는 거지?” 미사토는 고개를 끄덕인다. “악귀는 네가 꿈을 좇는 와중에 인간성을 지키기 위한 몸부림일 수도 있고 옳고 그름, 선과 악의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는 뜻일 수 있지.” 미사토는 남은 맥주를 넘기며 웃음을 터트린다. “아마도 이기는 게 전부가 아닐지도 몰라. 욕심이 너무 많은 거 아닐까? 물 한 잔이면 축여질 갈증에 너는 바다를 마셔버리는 거지.” 유이가 비웃으며 되묻는다. “내가 욕심이 많다고? 내 수중엔 돈 한 푼도 없고 맥주도 너한테 얻어 마시는 상황에, 욕심?” 미사토는 알딸딸함을 느끼며 손가락을 유이를 향해 흔든다. “욕심이란 부가 아닐지도 모르지. 모든 것을 더 많이 원하는 마음이랄까? 넌 언제나 ‘더’를 외치잖아. 레이스도, 트로피도, 명성도 언제나 더 원하지. 아마도 너 자신을 증명하려는 욕구가 네 안에 무언가를 죽이고 있는 걸지도 몰라.” 유이는 한숨을 또 쉬며 남은 맥주를 내려다보며 말한다. “쓸데없는 말들은 집어치우고 술이나 마시자!” 생각을 떨쳐버린 듯한 미소 뒤로 유이는 그간 꿨던 악몽들은 자신의 욕망이나 욕심과는 무관하지만 자신의 꿈을 좇는 데 필요한 돈이 없다는 불안감이 그 악몽들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이기는 게 전부가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가 Secret4를 우승한다면 집세와 몇 주 동안 먹고 마실 식료품과 맥주 값을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사실 이 모든 것보다 더 중요한 건 레이스에 참여할 기회부터 획득하는 것. 빌어먹을 신지 놈은 유이의 레이스 출전을 막으려고 안달이 나있는 듯하다. 여자 레이서는 Secret4의 퀄리티를 낮출 거라는 말들로 레이스 관계자를 설득하고 있다. 정말 맹목적이고 야만적이며 구시대적 발상이다. 하지만 이것이 그녀의 현실인 것을… 그들은 지금까지 이런 역량을 가진 레이서를 만나본 적이 없다. 역량? 신지는 역량 따윈 없다. 그는 그저 심리적 이점을 얻기 위해 속임수를 쓰고 굴욕감을 선사하며 다른 레이서들을 조롱한다. 유이는 그의 수법을 알고 있다. 그는 조만간 그녀와의 레이스를 펼쳐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그는 유이가 레이스에 출전한다면 자신을 출전하지 않겠다는 으름장을 놓고 있을 것이다. 신지는 레이스의 현 챔피언이며 관계자들은 그가 돈을 끌어다 줄 것이라 믿고 있다. 그녀는 내일 레이스에 자리만 지키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친구 히로를 응원할 예정이다.
유이가 히로에게 귓속말로 응원의 말을 전하자, 신지는 때를 놓치지 않고 기죽이는 소리만 지껄인다. 응원의 말이라… 그녀의 할머니는 응원의 말을 그렇게 불렀다. ‘날개가 달린 말은 마음과 정신을 채워 날아오를 수 있게 만든단다. 말은 그저 글자에 지나치는 것이 아니란다. 그것들은 무언가를 만들어 낼 수도, 파괴할 수도 있어. 힘을 쥐여줄 수도 있어. 그리고 말로 쥐를 신으로 만들 수도, 신을 쥐로 만들 수도 있지.’ 신지가 무심히 히로에게 말을 건넨다. “유이를 그렇게 감싸다간 네가 이 업계에서 퇴출 0순위가 될걸?” 히로는 아무렇지 않게 반응했지만 유이는 그 말들이 공포로 변해 히로의 자신감을 갈아먹고 그를 짓누를 거라는 걸 알고 있다. 신지는 유이에게로 시선을 돌려 그녀의 머리 스타일로 몹쓸 농담을 지껄이고 윙크를 날린다. “남자들의 레이스에 잘 왔어, 유이. 구경은 실컷 하고 가도록 해.” 유이는 신지의 말에 아무 반응을 하지 않은 채 히로의 승리를 기원한다. 하지만 히로가 탄 고물 바이크는 희망이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이는 자신의 할머니가 했던 것처럼 히로에게 승리의 말을 전한다. 하지만 히로는 그 말의 힘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렇다. 히로는 레이스가 시작하기도 전에 패배했다.
새벽 4시. 유이는 히로가 속력을 내고 선두로 나서는 것을 지켜본다. 신지가 그의 뒤를 바짝 따른다. 어쩌면 유이의 말이 통했을지도… 히로가 모퉁이를 돈다. 유이는 그 옆에서 ‘린인’하는 신지를 지켜본다. 신지는 아주 가깝게 린인하여 팔을 뻗고 히로의 어깨를 살짝 터치한다. 아주 살짝이었다. 그저 상대의 화를 돋우기 위한 터치였다. 그를 집중력을 흩뜨리기 위한 터치. 히로는 욕설을 내뱉는다. 집중력이 흩뜨려진다. 히로는 통제력을 잃고 도로 위에 미끄러진다. 부서진 오토바이 끝에는 불길이 솟아오른다. 그의 헬멧은 사포처럼 거친 도로에 갈려 완전히 분해됐다. 도움이 필요하다. 하지만 다른 모든 레이서들은 상금을 위해 그를 빠르게 지나쳐 갔다. 히로는 자리에서 일어나 비틀거리면서 도로로 걸어간다. 그의 헬멧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망가져 있었고 얼굴은 뼛속까지 망가져 있었다. 입과 입술도 마찬가지였으며 입술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치아가 훤히 드러나 있었다. 차량이 브레이크를 밟으며 미끄러져 중심을 잃고 히로와 충돌하자 유이는 비명을 지른다. 그녀의 등골이 오싹해진다.
붉은 눈의 악마가 그녀를 쫓아온다. 유이는 그렇게 안개 속에서 속도를 낸다. 통제력을 잃고 미끄러진다. 다리가 부러지고 그녀는 안개를 헤치며 몸을 질질 끈다. 발걸음 소리가 그녀를 향해 다가온다. 발자국, 발자국, 땅을 흔든다. 그녀가 어깨너머로 훑어본다. 하지만 보이는 거라곤 자욱한 안개뿐. 부츠를 신은 발이 그녀의 손을 짓누른다. 고개를 들어 부츠의 주인을 쳐다본다. 유이 자신이었다. 유이는 호흡기를 끼고 붕대로 칭칭 감은 친구 옆에서 깨어난다. 병원이다. 당국은 그것이 불법 레이스였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만약 알았다면 그곳에 있던 모든 이는 감옥에 수감됐을 것이다. 유이는 히로가 자신의 말을 이해할 수 있는 상태인지 알 수 없었지만, 최선을 다해 자신의 친구를 위로한다. 의사는 히로가 살아있는 게 기적이라고 말했다. 유이는 그가 다시는 걸을 수 없다는 것을 알려야 했지만, 차마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그는 모든 것을 잃었다. 하지만 이는 누구에게든 일어날 수 있다. 유이는 눈을 감고 잠시나마 이런 짓을 벌인 나쁜 놈들을 개잡듯이 잡아죽이는 상상을 한다.
미사토는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국숫집으로 향해 걸어가는 동안 몇 가지 좋은 소식을 전한다. Secret4의 관계자가 유이의 출전을 원한다는 것이었다. 익명의 후원자가 그녀의 능력을 보고 싶어 한다는 것. 소문에 의하면 어느 억만장자가 꿈을 실현하는 것을 돕고 싶다고 한다. “말도 안 돼.” 유이는 지금 이 순간, 많은 감정들이 자신을 감싸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그중, 신지를 그의 자리에 앉히려는 강렬한 욕구가 그녀를 혼란스럽게 했지만 그녀는 지금 우승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복수는 없다. 없어야 한다. 가십거리나 헛소리는 허락되지 않는다. 모든 것을 우승에 걸어야 한다. 괴짜 억만장자를 감동시키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집세와 식료품을 내기 위함이다.
유이는 꽤 익숙한 산길을 걸어 올라갔다. 벼랑 끝에 서 있는 한 여자가 보인다. 유이는 여자를 향해 손을 뻗어보지만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그녀는 유이를 향해 돌아본다. 하지만 그곳에는 나이 든 자신이 보인다. 회색으로 바랜 머리카락, 충혈된 눈, 그리고 그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린다. 나이 든 유이가 어린 유이를 그리움에 찬 눈빛으로 바라본다. 잠시 후 나이 든 여성은 고개를 젓더니 절벽 아래로 뛰어내린다. 어린 유이는 벼랑 끝으로 달려가 보지만, 절벽 아래에 보이는 건 울퉁불퉁한 바위에 부서지고 찢긴 수없이 많은 시체들이다. 그 모든 시체들이… 그녀다. 순간 자신이 깨닫지 못했던 삶과 히다를 떠나지 않았다면, 자신의 꿈을 좇지 않았다면 펄 쳐졌을 삶… 자신의 아버지처럼 선생님이 되어 살아가는 삶이 스쳐지나 간다. “아무것도 말이 되지 않아.” 그녀는 주름 하나 없는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비명을 지른다. 식은땀으로 적셔진 침대에서 일어난다.
미사토는 유이를 향해 미소를 짓는다. “어쩌면 꿈이 아니었을지도 몰라. 어쩌면 다른 세계… 그러니까 전혀 다른 길을 가게 될 세계를 살짝 엿봤던 걸지도 몰라. 한 곳에선 너는 복수심에 불타는 붉은 눈의 야만인이 되고, 다른 한 곳에서 너는 꿈을 좇지 않는 겁쟁이가 되는 거지.” 유이는 고개를 가로젓는다. “난 그런 마법 같은 평행 세계를 믿지 않아.” 미사토는 마법이라는 단어에 머리를 헝클린다. “마법이 아니고… 그 뭐냐, 그… 양자. 양자역학인가 뭐시기야.” 미사토는 앞에 놓은 땅콩을 씹고 맥주 한 모금을 넘긴다. “그게 꿈이라면 어쩌면 네가 놓아버린 거나 잊어버린 것과 상관이 있지 않을까?” 유이는 할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린다. ‘너에게 절벽이란 무엇이니?’ 그녀는 친구들과 사촌들과 함께 레크리에이션 센트에 놀러 갔던 날을 떠올렸다. 그날 그들은 이어달리기를 했다. 달리기 중 다른 팀의 선수가 발을 헛디뎌 넘어졌고. 유이와 같은 팀이었던 유이의 절친이 상대 선수가 괜찮은지 살펴보기 잠시 달리기를 멈췄다. 그리고 친구가 다친 소년을 일으키는 사이 다른 팀들은 결승선을 위해 달렸고 그 경기에서 지고 말았다. 유이는 너무 화가 나 친구와 몇 주 동안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고 유이는 그 친구와 함께 수다를 떨기 좋아했던 벼랑으로 찾아갔지만 친구는 그곳에 없었다. 대신 유이의 할머니가 벼랑 위로 올라가 유이의 이야기를 들어주었고 할머니는 친구의 편을 들었다. 유이는 그날의 대화를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었다. 할머니는 그녀 옆에 앉아 울퉁불퉁한 바위 아래를 응시하며 웃어대셨다. “유이, 넌 위험을 너무 좋아하는 듯하구나… 그리고 위험보단 이기는 걸 더 좋아하는 것 같고.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렇게야. 하지만 이기는 게 다가 아니란다. 유이야, 말해보거라… 친구들을 모두 잃는다면 이기는 것이 무슨 소용이겠니? 누군가와 그 승리를 즐기겠어?” 유이는 웃으며 자신의 절친을 나약한 자라고 말했다. 할머니는 걱정스럽게 손녀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친구는 나약한 게 아니란다. 그 친구는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돕기 위해 승리를 희생할 줄 아는 거야. 타인에 대한 공감은 우리는 인간으로 만들지. 하지만 그런 감정이 없다면 우린 그저 승리를 향해 달려나가는 기계에 불과하단다. 인간성을 잃는다면 이 세상을 얻는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겠니?” 유이는 눈을 감고 생각한다. 할머니가 옳았다. 하지만… 지기 싫다. 지는 건 죽도록 싫다.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승리로 이끄는 무언가가 유이의 마음속에서 꿈틀거린다. 그녀의 모든 것을 끓어낼 무언가.
신지가 유이를 방해하는 동안, 엔진들은 쉴 새 없이 덜컹거리며 굉음을 낸다. 모두가 잭팟을 원한다. 그리고 유이 역시 이 돈이 너무 절실하다. 그녀는 고등학교에서 보조 영어 교사로 일했지만 그 월급으론 오토바이 한 대도 고치기 힘든 금액이었다. 그녀의 오토바이… 금방이라도 망가질 것 같았다. 유이는 자신의 오토바이가 내는 소리를 좋아했다. 하지만 요즘은 소리가 예전만큼은 못하다. 유이로 하여금 전율을 느끼게 했던 그 소리가 나질 않는다. 레이스에 참가한 모든 엔진들이 제각각의 노래를 부르고 있었지만 그녀의 오토바이는 뭔가 낯설고 잘못된 소리를 내고 있다. 그녀에게는 이 상금이 필요하다. 억만장자의 후원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얼간이 신지의 농간에 놀아나지 않을 것이다. 신지는 유이에게 모욕을 주고 그녀가 도로에서 미끄러질 것이라며 위협했지만 유이는 그저 미소를 지어 보이고 신지를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그렇게 해봐. 하지만 네가 그렇게 하는 순간, 그게 네놈의 최후가 될 거야.” 유이의 말에서 무게가 느껴졌다. 하지만 신지는 레이스는 남자들에게 맡겨두라는 식으로 유이의 말을 무시한다. 그녀는 신지가 무엇을 하려는지 알고 있다. 그녀를 방해하고 심란하게 만들어 그녀의 머릿속에 있는 승리를 지우려 한다. 신지는 레이스의 주인은 자신이라며 으름장을 놓는다. 그런 신지에게 유이는 살짝 미소를 보낸다. “내가 살아있는 한 그런 일을 없을 거야.”}}}}}} ||
DEAD BY DAYLIGHT의 20번째 출시된 생존자다.
같은 챕터에 출시된 악귀 및 스피릿, 원령, 요이치 아사카와와 함께 DEAD BY DAYLIGHT의 일본계 캐릭터들 중 하나다.
쓰러져있는 판자를 다시 일으킬 수 있게 하는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퍽이 꽤나 유용하다.
- 개발자의 인용문에 따르면 유이 키무라의 고향으로 설정된 히다에서 실제로 유이가 신문에 나왔다고 하며 히다시 시장이 직접적으로 유이를 언급했다고 한다.
- 가장 최근에 추가된 이야기에 따르면, 아후마(?) 키무라(Ahma Kimura)라는 유이의 어머니(혹은 할머니)로 추정되는 여성이 제이크의 부모 샘과 브리짓 파크(Sam & Bridgette Park), 드와이트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엘레인 페어필드(Elaine Fairfield) 및 자리나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야스민 카시르(Yasmine Kassir)와 만나게된다. 다들 행방불명된 가족을 찾으러 나선 것이었으며 이렇게 주인공들의 주변인물들 끼리 서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1. 전승 기술[편집]
13.2. 의상[편집]
인게임 스토어 (구매 가능)
아카이브 전용 (구매 불가) 추후 인게임 스토어에 추가될 확률 있음.
14. 자리나 카시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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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bgcolor=black><table bordercolor=#504c3c><table align=left>{{{#cb9b90 브루클린의 레바논인 가정에서 태어난 자리나는 두 문화적 정체성의 충돌 속에서 성장했다. 그녀는 그 문화적 차이가 자신을 괴롭힘의 대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놀림과 괴롭힘을 피하기 위해 인기있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과 이미지를 관찰하고 그 이미지를 자신에게 투영하는 법을 익혀나갔다. 그녀는 학교에 가서 '카리나'라는 가명을 쓰며 머리를 더 밝게 염색하고 '외국인'이라는 딱지를 떼려고 노력했다.
집에서는 언제나 TV의 뉴스 채널이 틀어져 있었다. 불의에 대한 긴급 속보는 자리나를 고무시켰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도록 영감을 받았다. 시간이 지나 청소년이 되었을 때, 그녀는 자신의 진짜 이름과 뿌리를 받아들이고 아버지의 디지털카메라를 빌려 베이 릿지에 있는 자신의 커뮤니티 멤버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녀는 자신의 콘텐츠를 온라인에 게시하며 점점 팔로워를 늘려나갔다. 매주 새로운 화제를 다루고 사람들이 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게끔 하였다.
패스트푸드 식당 주인이 노동자를 착취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녀는 몰래 잠입하여 직설적인 내용이 담긴 영화를 제작하기로 결심하였다. 그녀는 변장을 하고 억양을 고쳐 레스토랑의 웨이트리스로 잠입했다. 3주의 무급 근무 후 급여를 요구하자 그녀는 해고를 당하고 말핬다. 보복을 위해 그녀는 식당 주인의 욕설이 담긴 영상을 게시했고, 몇 시간이 지나지 않은 채 뉴스는 그녀의 이야기에 집중하게 되었다. 하지만 어쩐지 식당 주인에게도 불쌍한 마음이 들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자리나는 독립 프로듀서 및 영화 제작자가 될 수 있었다. 그녀의 수상을 위한 첫 영화는 학교의 영어 수업에서 논란이 된 살인 혐의로 처형된 두 명의 이탈리아인 이민자 사코와 반제티의 이야기를 담은 시에서 영감을 받은 영화였다. 그녀는 이 영화로 수상을 했고 타협하지 않는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자로 알려지게 되었다.
몇 달 후, 어떤 공개 감시 카메라 영상으로 그녀의 삶은 송두리째 바뀌게 되었다. 그 영상에는 집으로부터 두 블록 떨어진 거리에서 자신의 아버지가 커피 두 잔을 들고 가는데 뒤에 서 있던 두 명의 큰 후드 차림 남자들이 아버지에게 무언가 소리쳤고, 그가 놀라 쳐다보니 갑자기 그중 한 남자가 아버지를 달려오는 차에 밀어버리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아버지의 죽음은 평화로웠던 자리나에게 분노와 고통의 충격을 남겼다.
가해자인 클라크 스티븐슨은 곧 체포되어 살인 혐의로 수감되었다.
자리나는 클라크가 형량과 반성의 시간을 너무 짧다고 생각했고, 그가 속한 갱단이었던 'IR-28'에 집잡하기 시작하였다. 1년의 시간이 지났을까, 그녀는 클라크의 중죄함을 더 입증할 수 있을만큼 그에 대해 충분히 조사하였다. 그녀는 클라크를 인터뷰하기 위해 마지막 유산으로 새로운 카메라와 네브라스카행 비행기 티켓을 구입했고 헬셔 교도소의 소장에게 뇌물을 줬다.
그녀는 첫 만남을 촬영했고 그녀의 아버지와 갱단과 폭력 성향에 대해 물었지만, 클라크는 인터뷰를 거부했다. 몇 주 뒤, 그녀는 자신이 알아낸 사실을 이용해 그를 압박하였고, 결국 사건은 계획된 범죄였다는 것을 알아내었다.
자리나의 영화는 아버지의 죽음과 갱단이 남긴 피의 흔적을 증명하였고, 마침내 영화의 국제적인 명성 덕분에 뉴스가 이 이야기를 다루게 되었다.
일부 수감자들은 그녀의 다큐멘터리에 대한 얘기를 들었을 때 그녀에게 연락을하기도했다. 그들의 대부분은 영화화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에 수많은 기이한 이야기들을 그녀에게 풀어놓았지만, 그중 단 하나의 이야기만이 그녀의 흥미를 사로잡았다. 바로 '[[데스슬링거|정신 나간 아일랜드인]]의 대학살' 때문에 헬셔 교도소의 한 구역이 완전히 봉쇄됐다는 이야기였다. 공식적인 이야기는 아일랜드인 무법자가 교도소장과 그의 경비들을 무참하게 살해했다는 것이였다.
자리나는 [[사코와 반제티 사건|사코와 반제티]] 영화 작업을 통해 '공식적인' 이야기가 항상 '진실한'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을 배웠다. 그녀가 헬셔의 기록을 조사한 결과, 1860년 죄수에게 수년의 형이 선고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교도소의 설계도에 따르면 봉쇄된 구역은 원래 헬셔의 기초시설의 일부였고, 그녀는 봉쇄된 구역을 찾을 수 있다면 정신나간 아일랜드인의 이야기도 밝힐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만 어떻게 그곳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였다.
다음 날 아침, 그녀는 헬셔 교도소 산책 투어에 참가했다. 시차로 인해 피로를 겪는 관광객들 속에 묻혀 있다가 그들이 부엌으로 향할 때 갑자기 방향을 틀었다. 설계도를 모두 외운 그녀는 어디로 가야 할지 알뿐만 아니라 감시 카메라에 걸리지 않는 방법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했던 치밀한 보안 때문에 많은 것을 알아낼수 없었지만, 그녀는 낡은 죄수의 침대 밑에 몸을 숨길 수 있었다. 경비원들이 사라졌을 때 그녀는 계속해서 감옥을 탐색했고 마침내 아일랜드인의 감방을 발견했다.
[[파일:자리나배경이미지.jpg|width=100%]]]]
그녀가 공간에 손을 넣자, 부서진 차가운 금속 같은 것이 느껴졌다. 그녀는 손에 닿는 금속을 꺼내 보았다... 오래된 녹슨 렌치였다. 갑자기 등골이 서늘해지고 오한이 들었다. 그녀의 발밑에는 사지가 뒤틀린 한 남자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고, 그의 눈은 어둡고 끔찍했다. 그녀 아버지의 눈동자와 비슷했다. 검은 바닥에는 진분홍색의 피가 흥건했다. 감옥은 검은 안개로 가득 찼고, 그녀는 악몽 같은 이 상황을 떨쳐내기 위해 질끈 눈을 감았다.}}} ||
DEAD BY DAYLIGHT의 21번째 출시된 생존자다.
오보 퍽 같은 경우에는 팀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가져다 줄 수도 있고 살인마를 혼란스럽게 할 수도 있어서 매우 유용하다. 한동안 인기픽이었던 국민의 힘 퍽은 팀원을 한번에 치료시키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서 꽤나 픽됐던 퍽이었지만 현재로선 상휘호환 퍽들이 출시된 탓에 많이 묻혔다.
체형이 마른 편이라 은신 능력이 뛰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그만큼 키가 있는 바람에 거의 남성 캐릭터와 체구가 비슷하다.
- 게임 내 첫 중동 출신 생존자다.
- 가장 최근에 추가된 이야기에 따르면, 야스민 카시르(Yasmine Kassir)라는 자리나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여성이 제이크의 부모 샘과 브리짓 파크(Sam & Bridgette Park), 유이의 어머니(혹은 할머니)로 추정되는 아후마(?) 키무라(Ahma Kimura) 및 드와이트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엘레인 페어필드(Elaine Fairfield)와 만나게된다. 다들 행방불명된 가족을 찾으러 나선 것이었으며 이렇게 주인공들의 주변인물들 끼리 서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1. 전승 기술[편집]
14.2. 의상[편집]
인게임 스토어 (구매 가능)
아카이브 전용 (구매 불가) 추후 인게임 스토어에 추가될 확률 있음.
15. 펠릭스 릭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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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펠릭스배경.jpg|width=100%]]
{{{#cb9b90 펠릭스 릭터는 독일 코부르크의 야노스와 우르술라 릭터사이에서 태어났다. 릭터 가문은 그 동네 유지로서 의사들 사이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 중 하나였다. 고대사회의 구성원인 그의 부모는 항상 릭터 저택을 떠나 의학 회의나 인도주의적 원조에 참여하기 위해 전 세계를 떠돌아다녔다. 그의 부모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어린 펠릭스에게 태어나서 처음 접하는 새로운 문화, 언어 그리고 건축물들을 보여줬다. 언제부터 건축에 관심이 생겼는지는 알 수 없지만, 꽤 큰 관심사가 되었고 가문의 유산에도 불구하고 펠릭스는 언젠가 세계를 고취시킬 건축물을 설계하고 싶었다. 23살이 되던해, 스위스 건축메달 및 독일 국립 디자인상을 받으며 건축학의 신동으로 불렸다. 이러한 성공에도 불구하고 그는 찜찜한 기분을 털어낼 수 없었다. 실력과 노력이 아닌 그저 행운과 가문의 힘으로 얻은 성공 같았기 때문이다.
펠릭스는 자라면서 사회적으로 미숙하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자랐다. 상상 속 친구들과 어울려 지내는 것을 더 선호했다. 친구가 몇 명 없었던 그는 부모님과 여행을 떠나지 않을 때면, 아버지의 서재에 틀어박혀 희귀한 책을 읽었고 역사와 건축에 대해 공부했다. 마치 수 세기에 걸친 건축적 동향에 대한 모든 것을 빨아들이고 싶은 듯이. 반면 펠릭스의 아버지는 그의 어린 아들이 좀 더 외향적으로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의 사회성을 키워줄 전문가란 전문가는 모두 고용하였다. 이러한 노력들이 모두 실패했을 때쯤,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이 준비가 되었을 때 스스로 배워나갈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다. 그 후, 아버지는 아들과 함께 서재에 앉아 아들에게 그의 비밀 모임과 어둡고 불길한 힘에 맞서싸운 고대의 전투에 대한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아들의 정교한 나무 건물 모형 제작을 도왔다. 펠릭스는 아버지의 이야기가 그저 그의 '임페리아티' 모임을 좀 더 멋지게 보이게 하기 위해 지어낸 것이라고 생각했다.
펠릭스는 가끔 자신의 디자인 감성이 여름휴가로 다녀온 다이어 섬에서 나오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 다이어 섬은 전 세계 최고의 집들이 모인 개인소유의 섬이었다. 매년 여름, 펠릭스는 그의 부모님과 함께 그 섬으로 휴가를 즐기러갔다. 임페리아티의 멤버들 또한 서로의 자녀들을 데려와 교류하고 평생의 인맥을 쌓을 수 있도록 하였다.
펠릭스는 다른 10대들과는 잘 어울리지 못했지만, 소위 '주류'가 아니라고 생각되는 비사교적인 네 명의 친구들을 사귀었다. 그들의 다른 10대들로부터 일명 '부랑자들' 이라고 불리며 조롱을 당하기도 했지만 그 다섯명의 친구들은 은근히 그 별명을 좋아하며 기분좋게 받아들였다. 대중 연설을 연습하거나 끝었는 토론에 참여하기보다는 부랑자들은 섬의 폐허와 미스터리를 탐험했다. 모험 중 하나가 악화되기 전까지 말이다.
버려진 수용소를 탐험하던 그들은 지하 실험실처럼 보이는 곳으로 내려갔다. 그 곳에서 그들은 영국 동인도 회사가 제 1차 아편 전쟁의 포로들을 대상으로 한 비인간적인 실험을 그린 삽화와 기록이 있는 낡은 가죽 일기장을 발견했다. 잠겨진 문을 밀고 들어가자, 그들은 사람의 해골과 알 수 없는 세럼이 담긴 먼지투성이의 병이 가득한 공간을 마주했다. 병에 든 내용물을 확인하기도 전에 그들은 땅이 살짝 흔들리는 것을 느꼈고 쉬익 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불안한 상상이 현실과 어우러져 공포를 느끼게되자 갑자기 이상한 안개가 나타났고 거대한 발톱이 땅에서 솟아오를 듯했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있는지 알아채기도 전, 다행히도 펠릭스의 아버지와 몇몇 아이들의 부모들이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이상한 도구와 물체를 가지고 나타났다. 펠릭스가 현실을 자각하기도 전에 모든것이 끝나버렸다. 부랑자들은 안전했지만 그들의 부모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그의 아버지의 실종에 충격을 입은 펠릭스는 섬에서 겪은 초자연적 현상을 이해하고자 온갖 종류의 이론을 탐구했다. 그는 부랑자들을 비롯하여 그와 비슷한 방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과 온라인을 통해 메일을 주고받았다. 이 비극으로 부랑자들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졌고, 부모에게 벌어진 기묘한 일을 밝혀내기 위해 수년간 함께 노력했다.
하지만 전혀 말이 되지 않았다. 그들이 찾은 모든 실마리는 그들을 언제나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게 만들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들의 노력은 줄어들었고, 다섯 명의 친구들은 각자의 길을 가게되었다. 그저 부모를 빼앗아간 이름 없는 어둠이 잊혀지길 바랄 뿐이었다.
비록 펠릭스는 다른 사람들 밑에서 일하는 것에는 재능을 보이지 못했지만, 수년의 시간이 지나 그는 우수한 건축가로 인정받았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아버지가 옳았음을 깨달았다. 부족한 사회성이 그를 방해하고 있는 것을 말이다. 아버지에 대한 헌신과 목적을 가지고 발음과 예의를 배워나간 펠릭스는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방법, 음,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연기하는 법'을 배워나갔다. 그는 자신을 더 호감 있게 만들고 잠재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기 위해 완벽한 파사드(프랑스어: Façade)를 만들었다. 다양한 건축 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으로 펠릭스는 동료 로렌 골더와 함께 회사를 차렸다. 비슷한 비전을 공유하며 전형적인 현대식 건물들에 대해 철학적으로 반대하는 것도 닮아있던 두 사람은 때때로 특이한 재료와 모양, 그리고 구성을 실험하기도 했다.
펠릭스는 건축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신랄하고 비전통적인 기기에 찬성하며 꾸준히 인습적인 기대를 무너뜨렸다. 그러나 온갖 찬사를 받으면서도 그는 자신이 사기꾼이라는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 흠잡을 데 없는 디자인으로 세상에 영감을 주는 참된 건축가를… 연기하는 배우. 그는 불안감과 자기 회의를 느낄 때마다 아버지의 가혹한 충고와 현명함을 바라며 끊임없는 파티와 술 독에 빠져 그의 마음속 불안감을 감췄다.
마침내 펠릭스의 여자친구가 그에게 임신 소식을 알렸다. 그 소식을 들은 펠릭스의 마음이 흥분되기 시작했다. 아버지로서 자신의 아버지가 그러하였듯 아이에게 영감을 주는 아버지가 되고 싶었던 펠릭스는 다시 활력을 띄었다. 그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도전의식을 북돋우는 프로젝트와 건축가로서의 재능을 뽐낼 시멘트였다. 운명이 그러하듯, 펠릭스의 회사, '릭터 & 골더' 는 아버지의 친구로부터 건축 의뢰를 받게 되었다. 아버지의 친구는 다이어 섬에 새롭고 독특한 무언가를 짓고 싶다고 했다. 육아에 대한 기사와 책으로 걱정에 빠진 펠릭스에겐 흥미로운 도전이었지만, 동시에 더욱 두려움에 떨게 하였다.
6개월이 채 지나지 않을 때 쯤, 다이어 복원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펠릭스가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섬을 조사하던 도중, 오랫동안 감춰지고 잊혀져있던 산산조각 나버린 빅토리아 빌딩과 무너져버린 폐허 뒤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펠릭스는 기묘하게 몰려온 안개 속에서 어떠한 형태가 천천히 형성되는 것을 목격했다. 그의 눈과 입이 벌어졌지만 아무 소리도 낼 수 없었다. '이런 일이 가능한 거야?' 설마? 가능한 일인가? 아니야…그럴 리가 없어… 그건…불가능한 일이야…하지만…'
펠릭스는 그의 아버지가 안개 속에서 걸어 나오자, 비틀거리며 뒷걸음질 쳤다. 다리에 힘이 풀리고 그의 심장이 두근거리는 소리가 귀에 들릴 정도로 요동쳤다.
아버지였다. 정말로 아버지였다. 뱃속에 있는 아이에게도 할아버지에 대해 알려줄 수 있게 되었고 아버지가 사라진 후로 자신이 얼마잔큼 성장했는지, 이뤄냈는지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 펠릭스와 그의 아버지는 오랫동안 서로를 바라보았다. 잠시 후, 아버지는 아들에게 실망스러운 표정을 보이며 뒤돌아섰고, 그렇게 길을따라 계속 걸어갔다. 펠릭스는 두근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아버지를 쫒아갔다. 그 후, 펠릭스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DEAD BY DAYLIGHT의 23번째 출시된 생존자다.
발전기를 돌리거나 팀원들을 구해낼 때 시간을 매우 단축시킬 수 있다. 다만, 조건이 꽤나 까다롭고 팀 인원 수가 줄어들수록 득을 보기 어렵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성능이 확 달라진다.
선견지명 퍽의 경우 발전기의 오라를 볼 수 있게하는 능력이 있지만 이후에 추가된 퍽들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며 발전기의 오라보다 더 유용한 정보를 얻게 해주는 퍽들이 상위호환으로 쳐진다. 견고함 퍽도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날수록 성능이 도퇴한 퍽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필사의 조치 퍽은 그나마 아직까지 쓸만하며 급한 경우[80] 에 팀원을 갈고리에서 구할 때 빛을 볼 수 있게 해준다.
- 배경 설정에 다이어 섬에 대한 언급이 자주 등장하고, 펠릭스의 스토리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이곳은 블라이트, 즉 탤벗이 동인도회사에서 일할때 아편전쟁의 포로들을 사용해 비인간적인 실험을 한 곳이다. 바로 이곳으로 펠릭스와 친구들이 모험을 왔던것이다. 펠릭스의 아버지는 이 사건으로 인해 실종되어 버렸다. 우연이 아닌지 같은 부랑자들 소속이었던 엘로디 라코토의 부모도 안개가 소환되어 행방불명 되었다. 때문에 엔티티와 접접이 매우 많은편.
- 펠릭스에겐 임신한 약혼녀가 있는데 덕분에 펠릭스가 게임상 첫 공식 유부남이자 아버지인 생존자가 되었다.[81]
- 한국어판에선 그의 성인 'Richter'를 '릭터'라고 표기하였지만, 그가 독일계 미국인도 아니고 아예 독일인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미국식 발음인 '릭터'보다는 독일식 발음인 '리히터'가 쪽이 더 정확한 표기이다. '리히터 규모' 할 때의 그 리히터다.
- Project W 챕터가 나오면서 크리스 레드필드의 5편 의상이 추가되었다.[83]
- 레인보우 식스 시즈와의 콜라보로 블리츠의 의상이 추가되었다.
- 펭 민과 함께 콜라보 의상을 많이 받는 생존자중 한 명으로 다른 생존자만 하더라도 최대 1개정도가 전부인 것에 반해[84] 펠릭스는 진격의 거인,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레인보우 식스 시즈까지 총 3가지의 콜라보 의상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팬들은 펠릭스의 파자마 상의와 타 하의 파츠들을 섞는 도중 우연치 않게 무언가를 발견했는데, 이는 특정 하의를 장착할 시 보이는 펠릭스의 음모 부분이 제모된 텍스쳐를 발견한 것이었다. 애당초 데바데는 성인층 게임이니 개발진들이 장난으로 집어넣은 본인들 나름 이스터 에그(...)로 보였고 이는 곧 있어 커뮤니티에 화제를 일으켰다. 하지만 본인들이 몰래 집어넣은 것이 들춰졌다는 걸 인지했는지 개발진들은 다음 패치 때 처형자의 볼기 축소와 함께 게임에서 삭제. 이걸로 인해 커뮤니티는 반발했으며 '어차피 삭제할 거면 왜 집어넣은 것이냐'라는 입장과 '애당초 게임에 보일 예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처리했다'라는 의견으로 개발진과 서로 대립하기 시작했다. 이후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펠릭스에게는 또 다시 복부가 노출된 의상은 단 한 개도 추가되지 않았다.[87]
비슷한 사건으로 처형자와 카니발이 있다.
15.1. 전승 기술[편집]
15.2. 의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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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엘로디 라코토[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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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4엘로디스토리.jpg|width=100%]]
{{{#cb9b90 부유한 파리 가정에서 태어난 엘로디 라코토는 부모님이 태어난 마다가스카르의 푸른 섬에서 몇 마일 떨어진 편안한 집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그녀의 가방은 항상 무거웠다. 하지만 학교 공부 때문이 아니었다. 그녀의 가방에는 기본적으로 역사책 몇 권과 인쇄된 지도 몇 장, 그리고 작은 삽이 있었다. 그녀는 반복되는 학교의 역사 공부보다 도시를 탐험하며 조각상, 이웃, 그리고 길가의 낙서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내는 것을 더 좋아했다. 그녀는 파리의 조각들을 모아 컬렉션을 만들기도 했다.
엘로디가 14살이 되던 해, 그녀 부모님의 '출장'으로 가족 모두가 다이어의 섬으로 갔다. 하지만 실망스럽게도 그 섬은 '임페리아티'라는 모임의 회원들을 위한 개인 사유지였고 그 모임의 회원이었던 그녀의 부모님 덕분에 엘로디는 매일 가식적이고 어색한 사교 모임에 참여해야 했다. 섬에서의 몇 주가 지나고 그녀는 '부랑자들'을 만났다. 그들은 부모님들의 정치적 체스판에 관심이 전혀 없는 10대들이었다. 지루하고 비오는 밤, 그녀는 그들에게 부모님들의 감시 없이 몰래 외출해 섬을 탐험하자고 설득하곤 했다.
어느 안개 낀 저녁, 그들은 버려진 수용소를 우연히 발견한다. 부랑자들의 멤버 중 하나인 [[DEAD BY DAYLIGHT/생존자 #s-2.1.15|펠릭스]]는 사실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고집스러운 엘로디에 의해 수용소 안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그들은 폐허가 된 기이한 지하실을 발견한다. 부랑자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낯선 장치를 지나 전리품과 기념품을 찾아 헤맸다. 하지만 엘로디는 맨 왼쪽 벽 구석에 무언가 이상한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원 모양의 기이한 흔적이었다. 그녀는 차가운 콘크리트 벽의 깊고 좁은 표식을 손가락으로 느꼈다. 벽에 남겨진 표시는 깊고 좁았다. 그때, 따뜻한 속삭임이 그녀의 마음을 방황하게 만들었다.
깊은 속에서 우르릉거리는 천둥소리, 까맣고 반짝이는 파도, 회색 빛깔의 모래가 덮인 해변, 불완전함. 그녀는 무언가에 이끌려 얼음처럼 차가운 모래에 원을 그리고 그 가운데 선을 그었다.
날카로운 천둥소리와 번개가 하늘을 휘저었다. 매끈한 흑요석이 콘크리트 바닥을 찢으며 대지로 솟아오르자 땅이 흔들렸다. 건물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엘로디의 아버지는 그녀에게 죽을 힘을 다해 뛰라고 소리쳤고 어머니는 기괴한 악기를 휘두르고 있었다. 그런 다음 그들을 찾아온 것은...
완전한 암흑...
그것이 엘로디가 본 부모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그 후 몇 년 동안, 이 악몽은 그녀를 잠에서 깨우고, 땀을 흘리게 하고, 나뭇잎처럼 떨게 만들었다. 그녀는 어린 시절에 야간 공포증을 앓았는데, 종종 잠자리에 드는 것을 거부했다. 그녀를 달래기 위해 그녀의 할머니는 향초에 불을 붙이고 초의 심지가 녹아내린 촛농에 꺼질 때까지 그녀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따뜻한 바닐라향의 초는 엘로디가 두려움과 적을 물리치는 전설적인 영웅들의 이야기를 상상하며 잠들 수 있게 했다.
엘로디는 이제 할머니의 이야기를 기억하진 못하지만, 그녀가 말해준 푸른 마다가스카르의 열대우림과 거대한 산들에 대한 그리움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엘로디가 슬픔으로 춥고 멍해졌을 때, 그녀는 바닐라 향의 초를 켜, 멀고도 소박한 장소에 대한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리며, 지독한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기운을 북돋우곤 했다.
14년이 지난 후에도, 엘로디는 여전히 퍼즐의 잃어버린 조각들을 찾으러 다녔다. 어떠한 이성적인 설명도 부모님의 실종을 설명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다른 곳을 찾아 헤맸다. 그녀는 한밤중 흔적도 없이 사람들의 자취를 없애는 암흑의 힘에 대해 언급한 모든 전설들을 조사했다. 그녀는 옛날이야기들을 번역했고, 부모님이 다이어 섬에서 사라진 그 이상한 현상을 입증하는 세계의 이야기들을 태피스트리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녀는 이해할 수도, 설명할 수도 없는 '그것', 자신의 부모님을 데려간, 무언가를 파괴하거나 부활시키려고 했던 고대 문명에 의해 만들어진 유물을 모았다. 유물들에는 각각의 언어마다 그것을 부르는 다양한 이름이 있었다. 심연, 무한, 구멍.
이러한 그녀의 발견은 그녀를 오컬티즘의 어두운 곳으로 더 밀어 넣었다. 부랑자들은 이미 오래전 그녀 곁을 떠났다. 그녀는 자신만의 이론을 추구하는 고집 때문에 그들에게 소외감을 안겼다. 하지만 부모를 찾는 것을 포기할 순 없었다.
춥고 안개 낀 저녁, 엘로디는 어디론가 향했다. 모퉁이를 돌아 파리 13구를 떠났다. 그곳은 중세 시대에 지어진 도서관이 있던 곳이었다. 그녀는 희귀한 유물을 보관하는 오컬트 전문가인 하즈라 샤를 위해 해야 할 일이 있었다.
그는 그녀가 다이어의 섬에서 발견한 송곳같이 길게 생긴, 희귀하고 도둑맞은 마오리 조각상을 가져온 후에 그녀를 채용했다. 그 후 5년간, 엘로디는 수집가를 위한 신비한 유물을 조달했다. 그 대가로 그는 그녀에게 돈과 장비, 그리고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필사본에 대해 꽤 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다.
수집가의 요청대로, 그녀는 17세기, [[쌍둥이(DEAD BY DAYLIGHT)|샴쌍둥이]]를 출산한 산모를 유죄로 판결한 마녀재판의 기록을 손에 넣었다. 전설에 따르면 불가사의한 주문이 이 쌍둥이의 두개골에 새겨졌다고 했다. 이 두개골은 모두 수집가에게 있었지만, 그 마녀의 두개골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행적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엘로디는 그때 당시에 쓰인 신문 기사를 찾는 데 성공했다. 기사에는 그러한 판결을 받은 자들의 유해는 지하 묘지로 옮겨진다고 적혀있었다. 범유행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엘로디는 자신의 감을 따라 행동했다. 잃어버린 두개골을 찾기 위해 지하 묘지에 침입하는 행동은 확실히 위험하지만 지금까지 수집가를 위해 일한 것보단 덜 위험했다.
손전등을 쥔 그녀는 고대 지하 묘지의 벽을 따라 걸었다. 그리곤 무너진 벽을 발견했다. 큰 바위 몇 개가 길을 막고 있었다. 그녀는 휴대용 X-ray 분석기를 들고 벽의 재료를 스캔했다. 수집가를 위해 일한 특전이었다. 잘 섞이지 않은 벽돌 회반죽과 모래의 흔적들이 보였다. 그곳은 전체적으로 무너지기 쉬웠고 땅은 저녁 공기로 인해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그녀는 그곳을 향해 발을 내디뎠다.
길고 위험한 지하로의 여정이었다. 공기는 무거웠고 곰팡내가 났다. 열쇠고리에 달린 손전등이 끝없이 쌓인 새하얀 두개골의 벽을 비추자, 그녀는 숨을 헐떡였다.
뒤에서 무언가 깨지는 소리가 들렸고 그녀는 몸을 돌리다 야구방망이와 정면으로 부딪쳤다. 그녀의 머리에서 깨지는 듯한 고통이 느껴졌고, 암흑이 그녀의 시야를 가득 채웠다.
그녀가 정신을 차렸을 때쯤, 그녀는 한 남자의 어깨에 둘러 업혀있었다. 그들은 지하 묘지의 더 깊은 곳에 들어와 있었고, 그 남자는 검은 망토를 입고 있었다.
검은 베일.
그녀는 유물을 탐험하는 동안 그들을 간신히 피해 다녔다. 무자비하고 치명적인 그들은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엘로디가 알아낸 정보에 의하면 그들은 궁극적으로 같은 소속으로 움직인다는 것이었다. 소위 '악마'라 불리는 존재를 위해 인간을 희생한다는 소문의 오컬트 광신자들이었다. 엘로디는 당장 이곳을 빠져나가야 했다.
엘로디는 벽에 매달려 있던 두개골을 집어 남자의 머리를 강타했다. 남자는 충격에 균형을 잃고 비틀거렸다. 그녀는 그 틈을 타 도망쳤다. 하지만 그녀가 모퉁이를 돌 때쯤, 갑자기 그녀의 옆구리에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졌다.
아래로 향한 그녀의 시선 끝에는 옆구리에 박힌 큰 칼이 있었다. 놀란 그녀는 칼을 뺐고 따뜻한 피가 뿜어져 나왔다.
자신의 심장박동 소리가 귓가에 들렸고 시야는 흐릿해졌다.
그녀는 무릎을 꿇었고 모든 힘을 끌어모았다. 빨간 피가 묻은 손가락으로 원을 그리고 그 가운데 선을 하나 그었다.
이해하기 힘든 무거움이 그녀의 어깨 위에 내려앉았다. 익숙한 바닐라 향이 나는 과일과 리치가 공기 중에 느껴졌다. 가는 열대성 비가 부슬부슬 잎이 무성한 덩굴 위로 내렸다. 따뜻했다.
마다가스카르.
우거진 나뭇잎에서 유령 같은 울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엘로디가 고개를 들자 덩굴은 뱀으로 변했고 부드러운 캐노피 토양은 갑자기 잿빛으로 변했다. 그녀의 발밑은 무너져 내렸다. 그녀는 유사 같은 빽빽하고 차가운 무언가에 가라앉고 있었다. 그녀는 비명을 질렀다.
심연...무한...구멍...이 그녀를 완전히 집어삼킬 때까지...
그녀는 그녀가 바라던 것을 찾게 되었다.}}} ||
DEAD BY DAYLIGHT의 24번째 출시된 생존자다.
- 특이하게도 다른 생존자들과는 달리 죽음의 위기에서 직접 엔티티를 불러내 희생제에 끌려왔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엔티티 : 아싸 공짜영혼그 외에도 전 챕터에 출시된 생존자인 펠릭스 릭터와 함께 어릴 적 '파리아'[88] 라는 모임으로 함께했다는 얘기로 보아 모임에서 아직 공개되지 않은 멤버 3명이 더 나올것으로 예상된다. 배경에 등장하는 검은 베일의 집단은 아마 쌍둥이에게 괴상한 실험을 했던 이들이 현대까지 유지된것으로 보인다. 그들이 섬기는 악마가 엔티티일 가능성이 있다.
- 공개되자마자 뉴 클로뎃, 짭로뎃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16.1. 전승 기술[편집]
16.2. 의상[편집]
인게임 스토어 (구매 가능)
아카이브 전용 (구매 불가) 추후 인게임 스토어에 추가될 확률 있음.
17. 이윤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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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5이윤진스토리.jpg|width=100%]]
{{{#cb9b90 굴하지 않는 성격과 야심을 가진 윤진은 수년간의 노력과 자기희생 끝에 음악계에서 성공을 거두는 고난의 삶을 타고났다.
어린 시절 윤진은 악기 소리에 매료되어 드럼 소리를 흉내 내고 피아노 건반을 쳤다. 하지만 열 살이 되던 해, 그녀는 자기의 악기를 빼앗기고 말았다. 그녀의 가족은 그들이 가진 많은 빚을 제때 갚지 못했다. 채권자들은 집을 포함한 그들의 모든 소유를 가져갔다. 윤진은 네 살짜리 여동생을 끌어안고 울었다. 그 후, 윤진의 가족들은 창문도 없는 방 두 칸짜리 반지하로 이사했다. 부모님이 빚을 갚기 위해 밤낮으로 일했기 때문에 윤진은 그녀의 동생을 종일 돌봐야 했다. 매일 밤 그녀는 둘 다 잠들 때까지 노래를 불렀다.
열일곱 살이 되던 해, 유명한 음반사인 Mightee One 엔터테인먼트가 오디션을 위해 그녀의 고등학교를 방문했다. 비록 그녀는 아이돌 연습생으로 발탁되진 못했지만, 스튜디오의 무급 인턴십을 따냈다. 그 후 몇 년 동안 그녀는 어떠한 인정이나 관심도 받지 못한 채 스튜디오 최고의 히트곡 일부를 만들어냈다. 돈을 벌기 위해 그녀는 화려한 옷을 입었고 자신의 아티스트 이름인 `매그넘 오푸스`를 반복되는 사운드 바이트로 자신의 노래에 삽입했다. 팬들은 그녀를 알아보기 시작했고 그녀는 자기의 특별한 손길이 필요한 형편없는 실력의 보이 밴드인 NO SPIN의 프로듀서가 되었다.
NO SPIN 홍보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윤진은 그녀가 맡은 보이 밴드를 돋보이게 할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회사와 계약되어 있던 오디션을 통해 학지운의 신랄하고 생동감 넘치는 소리를 발견하게 되었다. 윤진은 지운을 NO SPIN의 새 멤버로 소개하고 밴드를 다시 데뷔시켰다. 데뷔 후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그들은 이미 유명해져 있었다.
밴드의 성공은 책략에 능한 프로듀서라는 윤진의 명성을 더욱 확고하게 만들었다. 호화로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화려한 패션으로 치장한 윤진에게 가혹하고 피폐했던 어린 시절은 더는 그녀의 것이 아닌 듯 보였다. 그녀는 [[펜트하우스(드라마)|펜트하우스]]로 거처를 옮기고 서울의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는 스카이라인 레스토랑에서 사교계 인사들과 저녁 식사를 했다.
첫 번째 앨범은 신기록을 달성하며 성공을 거두었고 NO SPIN의 두 번째 앨범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 하지만 새로운 트랙을 녹음하던 중 갑자기 화재 알림이 울렸다. 위험을 감지한 윤진은 재빠르게 건물을 빠져나왔지만, 상황을 파악하느라 꾸물거리던 다른 직원들은 화재가 난 건물에 남겨졌다. 그녀는 기침하는 사람들이 가득한 길거리까지 나와서야 NO SPIN의 멤버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챘다. 건물을 뒤덮은 골리앗 같은 화염은 계속해서 흐르는 소방 호스의 물줄기로 서서히 진압되었다.
지운을 제외한 모든 NO SPIN의 멤버들은 화재로 세상을 떠났다. 앨범은 망가져 버렸고 밴드는 끝나버렸다. 지운이 아이돌 연습생 강사로 썩어가는 동안 윤진은 모든 일로부터 방치될 것이다. 그러나 윤진은 독수리들이 그녀가 가진 것을 빼앗으려고 몰려드는 것을 그저 속수무책으로 지켜보는 희생자가 되는 것을 거부했다.
윤진은 Mightee One 엔터테인먼트에는 비밀로 한 채 지운을 다시 데뷔시키기 위한 새로운 트랙을 만들었다. 또한, 그녀는 지운이 슬픔을 활용해 갑작스러운 상실의 고통을 탐구하는 노래를 만들도록 그를 다그쳤다. 뮤직비디오에는 지운이 NO SPIN 멤버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장면이 담겼다. 윤진은 지운이 새로운 예명으로 데뷔하길 원했다. 트릭스터. 그는 전설적인 도깨비 영혼처럼 공포와 경외심의 상징이 될 것이다.
슬픔과 죄책감에 대한 보편적인 주제를 담은 지운의 노래는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치렀다. 윤진과 트릭스터는 함께 월드 투어를 도는 어느 곳에서나 환영받았다. 하지만 꺼림칙하게도 그들이 가는 곳마다 기이한 살인 사건들이 발생했다. 그들의 투어 날짜가 희생자의 사망일과 일치한다는 점이 윤진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녀는 이미 NO SPIN 멤버들을 잃은 상실감에 매우 지친 상태였으며 남은 아티스트만은 지켜내고 싶었기에 트릭스터의 보안에 더욱 신경 썼다. 만약 그 연쇄살인마가 트릭스터에 집착하는 미치광이 팬이라면… 아티스트의 병적인 노래에 영향을 받은 사람이라면?
서울로 올라온 윤진은 지운과 함께 새로운 소재를 가지고 작업했다. 동이 트기 직전, 스튜디오로 다시 돌아간 그녀는 이미 그곳에 있는 지운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지운은 밤을 새운 듯 지쳐 보였다. 지운이 작업한 트랙의 도입부는 비명과 올가미 소리로 가득했다. 윤진의 취향에 비해 너무 실험적인 트랙이었다.
일주일 후, 또 다른 사망자가 보도되었다. 시체에는 고문의 흔적이 보였으며 이전 살인들과 같이 대담하게 노출되어 있었다. 이번에는 다이아몬드 커프링크가 희생자의 눈에 박혀있었다. 다음날 모든 TV 채널은 그 희생자에 관한 이야기로 가득했다. 피해 여성의 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남자친구가 하트 모양의 생일 케이크를 건네자 깜짝 놀라며 꺄악 소리를 지르는 그녀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그 순간 윤진의 속이 울렁거렸다. 목소리, 영상에 담긴 여자의 목소리가 낯익다. 그러나 윤진은 희생자를 만난 적이 없다.
다음 날 아침, 그녀는 트릭스터의 오프닝 트랙을 듣자 심장이 얼어붙는 것 같았다. 그의 노래에서 흘러나오는 비명이 그 희생자의 목소리와 일치했다. ‘지운이 혹시 희생자의 생일 영상에서 샘플을 채취한 걸까? 아니, 그건 불가능해. 이 노래는 사건이 보도되기 전에 녹음된 거잖아?!’ 윤진은 녹음 부스 유리창 반대편에 비친 지운을 응시했다. 지운은 NO SPIN의 유일한 생존자이다. 나머지 모두는 죽었다. 그리고 그 기이한 사건들의 발생 일자가 지운의 투어 날짜와 같다. 죽음의 흔적들이 그에게 모여드는 것 같았다.
만약 그가 이런 짓을 벌였다면, 어떤 아티스트도 스캔들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윤진의 커리어, 아니, 그녀의 삶은 끝날 것이다. 그녀가 가진 모든 것이 파괴될 것이다. 메스꺼움이 밀려왔다. 두근거리는 심장을 쥐며 그녀는 화장실로 달려갔다. 얼음같이 차가운 물에 얼굴을 씻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렇게 복잡한 설명이 필요한 일일 리가 없다. 윤진은 자신이 너무 일을 열심히 한 탓이라고 생각했다. 그게 아니라면 그녀의 성공을 의심한 탓일 것이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이 의심을 조작했다. 불행은 성공보다 신뢰하기 쉬웠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마음을 가다듬으며 걱정거리를 뒤로하고 녹음실로 돌아왔다.
몇 달이 지나고 Mightee One 엔터테인먼트의 경영진들이 압력을 가해왔다. 수익은 하락했고, 음악에 담긴 폭력적인 주제와 공연 중 칼 던지기 묘기에 못마땅했던 그들은 트릭스터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윤진은 그녀의 아티스트를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점에 매우 화가 났지만, 그녀 역시 지운의 음악이 이윤을 창출하기에는 너무 틈새시장이라는 의견에는 동의했다. 그녀는 지운에게 경영진과 다툼에서 수적으로 불리했다고 전했다. 지운은 윤진의 분노를 보고 그녀가 자신의 편이라고 믿었다. 그들에게 Mightee One의 다음 히트곡을 만들고 공연하는 데 3개월이 주어졌다.
시간은 빠르게 흘렀고 비공개 공연 날짜가 되었다. 윤진은 경영진들 사이에 앉아 그녀의 아티스트를 기다렸다. 그녀는 스스로 만든 노래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노래가 시작되자마자 뭔가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다.
자욱하고 역겨운 연기가 공연장으로 스며들었다. 윤진은 숨을 헐떡이며 기침을 했다. 그러나 기침을 하면 할수록 더 많이 들이마시게 됐다. 그녀의 몸은 의자 위로 쓰러졌다. 팔다리는 무겁고 무감각했으며,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을 보면서 눈이 휘둥그레졌다.
트릭스터는 사람들을 때리고 칼로 찌르고 사지를 잘랐다. 그는 피의 소용돌이였다. 경영진들은 도축장의 고기처럼 난도질당했다. 그들은 도망칠 수도 없었다. 윤진처럼 온몸이 마비되어 속박당했다. 그녀는 뱃속에서부터 끓어오르는 분노를 느꼈다. 그녀는 어째서 그녀의 본능을 부정했던 걸까? 화재, 투어에 맞춰 발생한 살인 사건들, 모두 그였다. 언제나 그였다. 그리고 그녀는 이 모든 것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그녀의 커리어는 끝이 났다. Mightee One 역시 끝이다. 그녀의 동료, 친구, 지금까지 함께 했던 모든 사람이 그녀의 눈앞에서 죽어가고 있다. 또 한 번 그녀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들을 빼앗겨버렸다.
안 된다. 허락할 수 없다. 그는 대가를 치를 것이다. 지운 역시 윤진의 고통을 알게 될 날이 올 것이다. 그 순간 갑자기 땅에서부터 어두운 검은 안개가 피어올랐다. 그녀는 다른 곳에 와 있었다…
밝은 불빛이 번쩍이며 그녀의 눈을 멀게 했다. 어둠 속에서 환한 스포트라이트가 그녀를 비췄다. 그러자 군중들이 그녀의 이름을 외치며 환호하기 시작했다. ‘매그너스 오푸스! 매그너스 오푸스!’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그 안의 어둠을 반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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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bgcolor=black><table bordercolor=#504c3c><table align=left>{{{#cb9b90 '''<[[DEAD BY DAYLIGHT/기록 보관소|두꺼운 책 IX - 크레센도]]>에서'''
[[파일:Yun-JinTome.png|width=100%]]
{{{#adbda0 긴 비행으로 지친 윤진은 노트북을 켜면서 하품을 한다. 그녀는 불과 두 시간 전에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했지만, 일은 그녀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메일 수신함을 뒤적거리던 그녀는 알 수 없는 사용자로부터 자신을 본명으로 부르는 수십 통의 읽지 않은 이메일을 발견했다. 자신을 윤진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녀를 매그넘 오푸스로만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메일을 클릭했다.
메일에는 그녀와 트릭스터를 죽이려는 누군가의 계획이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었다. 트릭스터의 열성팬이 보낸 메일이었다. 살해 협박. 호텔 로비에서 찍힌 사진치고 매우 구체적인 구도였다.
NO SPIN의 죽음이 있기 전, 그녀는 이러한 협박 메일을 무시하곤 했다. 하지만 지금… 핸드폰을 향해 뻗은 그녀의 손은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떨리고 있었다.
“너무 심각한 내용의 협박이라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녀는 보안요원들에게 긴급회의를 요청했다. “야외 출입은 녹음 세션과 콘서트 리허설만 가능한 것으로 진행하겠습니다.” 그렇게 트릭스터와 윤진에게 경호원이 배정되었다.
트릭스터를 제외하고 모든 관련자들은 호텔 내에 머무르는 새로운 규정을 준수했다. 놀랄 일도 아니었다. 지난 몇 개월 사이 트릭스터와 그녀의 관계는 얇은 얼음판 위를 걷는 듯 아슬아슬했다. 트릭스터는 윤진의 결정에 매번 반기를 들었고, 윤진의 인내심을 극한으로 밀어붙였다. 창작물에 대한 의견이 대립되는 빈도가 많았기에 다음 앨범 제작이 예정보다 늦어져서 그녀는 트릭스터의 투어를 감독하면서 단기간에 신곡 3개를 제작해야 했다.
보안 전문가는 윤진에게 핸드폰이 준비가 다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녀의 요청으로 회사의 모든 핸드폰에는 GPS 추적장치가 설치되었다. 윤진을 제외한 나머지 관계자들은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만약 트릭스터가 계속해서 그녀의 인내심을 테스트하려 한다면 추적장치 앱은 꽤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모두 그를 위함이다. 또한, 윤진을 위함이었다.
윤진은 녹음실에서 또 다른 하품을 참으며 커피 한 잔을 따라 마신다. 관자놀이가 욱신거렸다. 시차 적응은 꽤 힘들었다. 게다가 정신 나간 열성 팬의 끊임없는 살해 협박은 그녀로 하여금 밤에 잠을 잘 수 없게 만들었다.
부스로 돌아오는 길에, 그녀는 그들의 옆 스튜디오에 사람이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녀는 안을 훔쳐보았다. 한 젊은 남자가 녹음실에서 웃고 있었다. 그는 수천만 부의 잡지를 팔리게 할 정도의 털털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녀는 그의 믹스 테이블로 그를 알아보았다. 샌디에이고 출신의 꽤 유명한 프로듀서, 알라노 뮤즈였다.
“리오, 저 사람이 리우에는 무슨 일로 왔지?” 신선한 소문을 목격할 생각에 잠이 싹 달아난 그녀였다. 그녀는 녹음실의 문을 두드렸다.
문이 딸깍하는 소리와 함께 열렸다.
그 또한 윤진을 기억하고 있었다. 누가 매그넘 오푸스를 잊을 수 있겠는가?
그녀는 그가 작업 중인 녹음실에 들어갔다. “베이스라인에 느리고 뻔한 음이로군요. 꽤 무난하네요. 하지만 너무 사리면 죽도 밥도 안될 텐데?” 그리고 잠시 후, 천상의 목소리가 녹음실을 채웠다. 하마터면 커피를 쏟을 뻔했다. 가수의 목소리는 수정같이 맑았다. 그의 음역대는 강력했지만 동시에 미묘한 느낌을 주었다.
"누구예요?"
앨런은 젊은 아티스트, 루카스에게 음정을 한 단계 낮춰보라고 말했다. 아쉬움이 남은 노래였다. 노래가 루카스의 음역대를 더 잘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그녀는 루카스에게 다가가 명함을 건네주었다.
“진짜 아티스트가 될 준비가 되면 연락 주세요.”
녹음실 밖으로 발걸음을 옮기던 그녀에게 뼈아픈 후회가 밀려왔다. 그녀가 루카스에게 했던 말은 바로 몇 년 전, 트릭스터에게 했던 말이었다. 지운과 함께 일하기를 고대했던 날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젠 그저 오래된 이야기가 되고 말았다.
윤진은 호텔 바에서 라임의 시큼함을 부드럽게 해주는 사탕수수 술인 차가운 카이피리냐를 한 모금 머금었다.
그녀는 왜 그 젊은 아티스트 루카스에게 명함을 줬을까? 그의 프로듀싱을 맡을 수도 없는데도 말이다. 그것은 그저 과거에 대한 향수일 것이다. 카이피리냐를 또 한 모금 들이켰다. 그녀는 그리운 것이다. 재능을 가진 자를 찾는 그 재미를. 대담한 사운드를 디자인하는 원초적인 창조적 혼돈. 첫 번째 앨범을 제작한 날에 끓어올랐던 아드레날린.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그녀의 시간은 트릭스터의 커지는 자아를 관리하는 것과 끝없는 그저 그런 프로덕션의 굴레에만 쓰고 있다.
이것이 과연 성공에 대한 비용인가? 음악을 제작한 것이 그녀를 갑에게 굽신거리는 을로 만들었단 말인가? 정신 나간 사이코패스 팬의 살해 협박도 모자라 경호원과 통금에 대한 불평까지 들어야 하는 것 또한 그녀의 잘못이었을까.
이제 그녀의 삶은 어릴 적 소녀가 상상했던 것과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어린 시절 그녀에게 음악은 그저 좋은 것이었다. 침실에서 자신을 안전하게 지켜주고 마음껏 소리를 내지르며 자유롭게 해줄 무대를 꿈꾸며 그녀는 음악을 만들었다. 그녀에게 팝 음악이란 그런 존재이다. 사과를 하지 않아도 되는 적당한 방출. 하지만 이제 그녀의 성공 덕분에 그녀는 황금 새장에 살고 있다.
카이피리냐를 쭉 비워낸다.
바텐더는 그녀를 살짝 쳐다보았고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계속 주세요.”
그녀는 Mightee One의 실무 경영진들에게 새로운 소식을 전하기 위해 화상 회의를 진행했다. 리우에서 3곡의 녹음이 끝나면 이제 그녀는 트릭스터 매니저 및 프로듀서에서 물러나 새로운 연습생들의 개발에 기여하겠다는 소식이었다.
하지만 Mightee One의 실무 경영진 중 한 명이 그녀의 계획보다 더 위급한 상황이 있다며 그녀의 말을 잘라버렸다. 온라인에서 떠도는 소문에 대해서였다. 과대망상에 사로잡힌 한 팬이 트릭스터 콘서트에서 누군가가 살해됐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윤진은 두 주먹을 꼭 쥐었다. 매니큐어를 바른 손톱이 그녀의 손바닥으로 파고들었다. 그녀는 그렇게 자신의 떨리는 손을 진정시키려 애를 썼다.
미디어 내에서 빠르게 퍼지는 폭풍을 처리해야 한다. 밴드를 위해서라도. 하지만 리우 투어가 끝나면 그녀는 트릭스터 전담에서 빠질 것이다. 소속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살인에 대한 소문이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검색되고 있었다. 익명의 제보자는 피해자가 올해 초 열린 트릭스터의 뉴욕 콘서트 이후 진행된 VIP 팬미팅에서 목격된 것이 마지막이라고 주장했다. 윤진도 그날 밤을 기억한다. 콘서트 때문이 아니라, 자세하게 묘사된 제보 때문이었다. 이마에 남은 긁힌 자국을 한 채 콘서트 애프터파티에 나타난 트릭스터. 온라인상의 소문들은 그녀가 이전에 침묵시켰던 의혹에 다시 불을 붙이고 있었다.
수년 전, 트릭스터와 윤진이 계획보다 며칠 일찍 마이애미에 도착한 적이 있었다. 윤진은 트릭스터가 리허설을 하는 동안 네트워킹 행사에 참석했다. 그들이 도착한 지 3일 후, 포크싱어 한 명이 그가 공연했던 바 근처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다.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얼굴을 가리고 가수를 골목으로 끌고 내려가는 모습이 담긴 보안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어둡고 흐릿했기에 용의자에 대한 정보를 거의 찾아낼 수 없었다. 하지만 윤진은 아주 사소한 디테일을 찾아내었고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자 그녀의 창자는 뒤틀린 듯 그녀를 아프게 했다. 그녀는 용의자의 목에 달린 금테 헤드폰에 양쪽 귀에 하나씩 커다란 'Xs' 두 개가 달려 있는 것을 알아챘다. 그것은 오디오 애호가들도 거의 알아보지 못할 Xerxes 1050x 헤드폰의 최신 모델이었다. 그녀는 트릭스터가 다른 비싼 모델보다 그 장비를 더 좋아했기 때문에 헤드폰을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트릭스터는 마이애미로 가는 비행기에서 역시 비슷한 모델을 착용했지만 이상하게도 남은 투어 기간 동안은 그보다 더 낮은 사양의 모델을 더 즐겨 착용하는 듯했다. 그 사소한 변화가 그녀의 의심을 피어오르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 당시 그녀는 무언가를 따지고 의심할 상황이 못되었다. NO SPIN의 죽음은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았다. 극심한 불면증이 그녀를 멍하게 만들었고 계속되는 투어는 그녀의 상태를 더 나쁘게 만들 뿐이었다. 마침내 그녀는 경찰에게 이를 알리고 음악을 제작하는 프로듀서로서의 일에 집중하려 했다. 하지만 또 다른 사람이 죽었다. 피해자 삶의 마지막에 트릭스터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헤드폰, 긁힌 자국, 밤 산책, 모두 사건의 디테일이었다. 이제 앞뒤가 들어맞는다.
“얼마나 많은 우연의 일치들이 있어야 알게될까?”
그 순간 들리는 노크 소리가 그녀를 화들짝 놀라게 했다. “보안 담당 책임자입니다.” 윤진은 자신의 직감을 따라보기로 했다. 그녀는 보안 담당 책임자를 정면으로 부딪히며 그가 하나라도 그녀에게 전달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모든 보안 요원들을 해고하겠다며 엄포를 놓았다. 보람이 있었다. 보안 담당 책임자는 어젯밤 트릭스터가 호텔 건물을 빠져나갔다는 정보를 전달받았다. “트릭스터 님의 경호원이 그를 쫓아가보려 했지만, 미행 도중 놓쳤다고 합니다. 죄송합니다.”
윤진은 테이블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트릭스터가 왜 호텔을 떠난 거죠? 어디로 갔죠? 그리고… 도대체 무슨 일을 하려고…”
수년간 트릭스터와 작업을 함께 했지만, 그는 지나가는 모르는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는 엄청난 수익을 내는 아티스트였지만, 이에는 많은 비용이 따른다. 만약 트릭스터가 살인사건과 연관이 있다면 윤진도 연관이 있는 것이다. 증거가 없어도 상관없는 일이었고, 비록 소문이 거짓으로 밝혀진다고 해도… 여전히 그녀의 삶은 위태로울 것이다. 그녀의 모든 커리어에도… 다시는 프로듀싱을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중 가장 최악은… 그것이 그녀의 잘못이라는 것이다. 업계에서 그 누구도 믿어선 안 된다는 걸 그녀는 매우 잘 알고 있다.
너무 늦기 전에 답을 찾아야 한다. 트릭스터가 한밤중 무엇을 하든 간에, 찾아내야 한다. 의구심은 무언가를 정확히 알아내기 전까지 잠잠해지지 않을 것이다.
노크 소리와 함께 친절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객님, 룸서비스입니다.” 윤진은 마스크를 내리며 말했다. “나중에 다시 와주세요.”
방에서도 역시나 그리 이상한 점을 찾지 못하였다. 다만, 협탁에 놓여있는 최고급 샘플러만 빼고 말이다. 호기심이 발동한 그녀는 재생 버튼을 눌러보았다. 일련의 크고 격렬한 비명 소리가 방안을 가득 채웠다. 삐걱거리는 소리가 진짜 같았다. 공포영화에서 나올법한 소리였다.
그러나 아직 그녀는 처음의 불안한 생각을 완전히 떨쳐버릴 수는 없었다. ‘만약… 진짜라면 어떡하지?’
그녀가 그다음으로 찾은 것은 오히려 그녀의 불안감만을 증폭시켰다. 칼을 다듬을 수 있는 키트였다. 젖은 돌과 세척제가 들어있었다. 전문가용 칼 갈이 제품이었다.
과거, 녹음실에서 우연히 들은 대화가 그녀의 뇌리를 맴돌았다. 젊은 아티스트 루카스는 자신을 트릭스터에게 소개하며 그의 손에 든 화려한 칼에 대해 물었다. 항상 칼을 몸에 지니고 다닌다고 트릭스터는 대답하였다.
윤진은 젖은 돌을 집어 들었다. ‘왜 무대용 소품을 가는 거지? 그래, 트릭스터는 어릴 때 스턴트를 해서 이런 데 익숙하겠지. 하지만 이제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텐데, 왜 굳이…’ 칼에 대한 이러한 집착은 과시용이 아니다. 사용하지도 않는 소품용 칼을 가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녀의 온몸을 벌벌 떨기 시작했다.
문밖에서 또 다른 소리가 들려왔다. 윤진은 젖은 돌을 다시 내려놓았다.
“나중에 다시 오시…”
트릭스터가 방으로 들어섰고 방심하고 있던 윤진과 눈이 마주쳤다.
‘저 아이는 그저 나와 몇 년 전 계약한 이상한 아이일 뿐이야. 저 아이가 내 인생을 망치는 꼴을 두고 보진 않을 거야.’
트릭스터의 격분함이 그녀의 분노와 만났다. 윤진은 샘플러를 들어 올리며 말했다.
“도대체 한밤중에 어디를 그렇게 돌아다는 거지? 그리고 맨 마지막에 들리는 소름 끼치는 개소리는 뭐야? 이게 방송국 놈이 손에 들어가면 어쩌려고? 네 커리어는 끝장날 거야.”
트릭스터는 한숨을 내쉬면서 NO SPIN 멤버들의 죽음 이후, 그의 마음이 어두운 곳으로 떠내려간 것 같다며 털어놓았다. 그는 멤버들이 죽은 후, 그들의 죽음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고 살았다. 그리고 윤진은 트릭스터가 왜 그런지 이해가 갔다. 윤진조차도 그날에 대한 기억들이 그녀를 힘들게 했기 때문이다. 시간은 흘러갔지만, 죄책감은 남아있었다.
윤진은 테이블 위에 놓인 트릭스터의 핸드폰이 보였다.
“트릭스터, 미니 바에서 뭐라도 좀 마셔. 오늘 리허설은 취소할게.”
그녀는 샘플러를 가져가며 지운에게 콘서트가 끝날 때까지 호텔에서 조용히 지내길 요구했다. 트릭스터는 그녀의 말을 받아들이는 표시로 고개를 끄덕였다.
잘 됐다. 그녀의 계획이 제대로 진행되려면 트릭스터로 하여금 그녀가 자신을 신뢰한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야 한다.
윤진이 자신의 호텔 방에서 밖을 내다보았다. 가차 없이 쏟아지는 폭우에 도시 일부 지역은 갑작스럽게 홍수가 발생했다. 그녀는 투어 관계자 한 명을 불러 아무리 심한 폭우에도 콘서트는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그녀의 뱃속에서 불안감이 커지는 것은 날씨 때문이 아니었다. ‘트릭스터… 뭔가 이상해.’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예감이었다. 그가 아무리 수익을 잘 내는 아이돌일지라도 말이다. 그가 아무리 진실된 인간처럼 보일지라도 수년간 이 업계에 몸담은 윤진은 잘 알고 있다. 아무도 믿어선 안된다는 것을.
윤진은 핸드폰을 집어 들고 소속사에서 나눠준 트릭스터의 핸드폰에 내장된 GPS 추적기를 켰다. 리우의 큰 지도에 지운의 위치를 나타내는 파란 점으로 반짝거렸다. 그녀의 직감이 맞았다. 그는 약속과 다르게 호텔에 있지 않았다.
추격이 시작되었다. 트릭스터에게 새로운 트릭을 알려줄 때가 되었다.
윤진은 트릭스터가 멈춰있는 위치에 다다르자 속도를 줄였다. 하지만 그녀가 가까이 다가가자, 회색 세단 차량이 갑자기 속도를 올려 출발했다. 윤진이 다시 핸드폰을 확인하였다. 지도 위의 파란 점이 빠르게 멀어지고 있었다. 방금 멀어져 간 차량에 트릭스터가 타고 있는 게 분명했다.
윤진은 액셀러레이터를 세게 밝으며 속도를 올렸다. 몇 분 후 윤진은 정확히 우회전을 한 회색 세단을 따라잡을 수 있었다. 윤진은 계속해서 차량을 쫓았고 브레이크를 밟으며 핸들을 잡아당기듯 천천히 운전했다. 그녀도 세단을 따라 방향을 꺾었고 그녀의 차는 침울하고 좁은 골목을 따라 미끄러져 달려갔다.
다시 세단이 속도를 높여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좁은 길로 들어섰다. 윤진은 기동을 반복하며 좌회전을 시도했지만, 물웅덩이로 가득한 리우의 아스팔트에서 차가 걷잡을 수 없이 나선을 그리며 회전하였다.
천둥 같은 충돌. 윤진은 이마를 운전대 위에 댄 채 꼼짝하지 못하였다. 충돌하는 그 순간 비친 하얀 빛의 섬광. 그 후 불타는 듯한 통증이 뒤따르면서 목에서 허리 아래까지 그녀의 몸을 타고 내려갔다.
***
윤진은 고통에 기침과 신음소리를 내었다. 잠시 동안 그녀는 숨을 쉬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 숨을 내쉬자, 고통이 약간 줄어드는 듯했다. 라디오에서는 시끄러운 락이 흘러나왔다. 너무 시끄러웠다. 그녀는 손을 뻗어 라디오를 껐다. 그녀의 왼쪽 눈썹 위가 타는 듯한 고통이 느껴졌다. 그녀는 이마에 손을 갖다 대고 살짝 움찔했다. 피 몇 방울이 그녀 손가락에 묻었다.
조수석에 전면 유리는 금이 가 있었다. 윤진은 천천히 움직였고 조심스럽게 뒤로 기대었다.
“괜찮아. 다 괜찮아. 나는 괜찮아.”
윤진은 밖을 내다보았다. 차가 조수석 측 가로등을 들이받았다. 더욱 심각한 사고가 될 수도 있었다.
익숙한 소리가 그녀의 생각을 방해한다. 핸드폰이었다. 윤진은 천천히 앞으로 몸을 숙이며 손을 좌석 밑으로 가져갔다. 그녀는 핸드폰을 들고 화면을 잠금 해제한다. 트릭스터가 보낸 문자였다: 도와주세요.
그녀가 무언가를 놓친 게 아니라면… 그는 왜 지금 이런 문자를 보낸 걸까? 만약… 지금 그녀가 쫓는 자가 트릭스터가 아니라면…
윤진의 심장이 더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살해 협박.’ 트릭스터의 열성 팬. 아마도 그 정신 나간 팬이 트릭스터의 비밀스러운 밤 산책을 알아내고 그를 공격하기로 마음먹은 거라면… 결국 살해 협박은 납치와 함께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그녀는 욕을 내질렀다. 급하게 트릭스터를 쫓아오는 바람에 그녀의 경호원을 데리고 오지 못했다. 만약 트릭스터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의심에 눈이 멀어 생긴 일이 되어 버린다… ‘안 돼.’ 이미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던 그녀였다.
윤진은 안전벨트를 다시 조정하였다. 차에 시동을 켜보았지만 엔진은 부릉 소리만을 낼 뿐이었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다시 시도했다.
“화재 때처럼 그렇게 놔두지 않을 거야… 포기하지 않을 거야.”
그녀는 다시 시동을 켰다. 다시, 또다시 시도했다. 세 번째 시도 끝에 엔진이 켜졌다. 그녀는 핸드폰을 다시 계기판에 올려두고 파란 점을 따라갔다.
GPS를 따라간 그곳은 버려진 창고들을 마주하고 있는 주차장이었다. 지도 위에 파란 점이 움직임 없이 반짝거리고 있었다.
“여기군. 지운이가 여기 어디쯤 있어야 하는데, 어디에 있는 거지?”
윤진이 차에서 내리자, 그녀의 아프고 떨리는 몸 위로 무거운 비의 장막이 내렸다. 햇빛은 먹구름에 가려져 있었고 주차장은 고장 난 차들로 가득 차 있었다. 윤진은 휴대폰 손전등으로 회색 세단을 찾아보았다. 천둥은 하염없이 우르릉 소리를 내었고 마침내 손전등의 빛이 차창에 피가 묻은 손자국을 비추었다. 그녀는 문으로 달려가 안을 훔쳐봤다.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눈앞이 흐려지는 것을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힘껏 문을 당겨 열었다.
쥐 한 마리가 재빠르게 차 밖으로 도망쳐 나왔다. 물건들 몇 가지가 뒷좌석에 흩어져 있었다. 지운의 핸드폰, 해진 천 그리고 밧줄까지…
윤진은 얼얼한 눈을 감았다. 너무 늦은 게 아닐까 하는 걱정에 휩싸인 채.
“울고 있을 시간이 없어. 지운이가 아직 살아있다면, 가능한 많은 도움이 필요할 거야.”
윤진은 경찰에 신고를 한 다음, 소속사가 채용한 보원 요원들에게 연락을 취했다. ‘정신 나간 팬이 무슨 짓을 계획했든, 지금 여기서 끝나야 해.
우르릉, 천둥이 쳤다. 윤진은 빗속을 비틀거리며 단서, 즉 핏자국을 찾고 있다. 얼음 같은 돌풍이 그녀의 흠뻑 젖은 몸을 때린다. 하지만 그녀는 멈출 수 없다. 지운이 안전할 때까진 멈출 수 없다.
쥐 한 마리가 물웅덩이를 빠르게 지나갔다. 그리고 그 물웅덩이에는 하얀색 바탕의 명함 한 장이 떨어져 있다. 윤진은 피로 얼룩진 명함을 들어 올려 이름을 읽었다. ‘매그넘 오푸스, 음악 프로듀서.’ 윤진의 명함이었다. 그녀는 공포에 몸서리치면서도 누가 지운을 납치해갔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멀리서 경찰 사이렌이 울리고 있지만, 그녀는 그들이 자신을 찾아오는 것인지 아니면 폭풍에 휘말린 몇몇 사람들을 구하러 오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윤진은 사이렌과 천둥소리에 절망하며 지운의 이름을 외쳤다. 그때 주차장 앞 버려진 창고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황급히 창고로 향했고 커다란 문 앞에 도착했다. 손잡이는 자물쇠가 달린 사슬로 감싸져있었다. 마침내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다.
창고에서 잔인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윤진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 NO SPIN에게 일어났던 일은 다시는 일어나선 안될 사건이다. 다시는, 절대로.
그녀는 바닥에 버려진 납 파이프를 주워 자물쇠를 내리치고, 또 쳤다.
“지운아! 지운아!”
자물쇠가 부서졌다.}}}}}} ||
DEAD BY DAYLIGHT의 25번째 출시된 생존자다.
학지운(트릭스터)과 같이 추가된 최초의 순수 한국인이다.[89]
- DLC 캐릭터를 제외하면, 지금까지 출시된 오리지널 세계관의 생존자들 중 가장 살인마와 접점이 두드러지는 캐릭터다. 원래 오리지널 세계관에서 살인마와 생존자들은 별다른 접점이 없었다가 제프 요한센과 군단을 시작으로 자리나 카시르와 데스슬링거, 펠릭스 릭터와 블라이트 같이 살인마와 접점이 있는 캐릭터들이 조금씩 추가되기 시작했으나, 전자는 잠시만 마주쳤을 뿐이고, 후자는 자리나 쪽만 일방적으로 아는 사이다. 펠릭스의 경우 고고학자와 비슷한 일을 하던 아버지가 블라이트의 연구소에서 어떤 사건을 겪은것이고, 펠릭스는 그 곳을 다시 방문해서 끌려오게 된것이다. 허나 이번 올킬 업뎃으로 추가된 이윤진은 트릭스터와 만난 후 희생제에 끌려오기[90] 전까지 계속 동업자 사이였다. 현재로선 배경 이야기가 가장 현실적인 생존자라는 평가가 대다수. 어려운 집안 사정과 고독한 한국 연예계로부터 자라 냉정하지만 나름대로 인재로 알려졌고 학지운과의 인연도 그럴싸하다. 가상의 인물치고 현실에서도 존재할만한 성격이고 그녀의 퍽들도 남들보다 본인의 생존을 추구하는 면에서 그녀의 냉정함이 잘 드러난다.
- 윤진의 행적과 기존 배경이야기로 인해 팬들(특히 해외 팬들)은 그녀를 예쁘지만 냉정하고 차가운 인물로 이미지를 잡아 반감을 샀다. 물론, 여태 나온 캐릭터들 중 착하기만 한 캐릭터가 아니라는 점에 호감이 들어 편애하는 사람들도 생겼다. 하지만 그녀의 두꺼운 책이 소개되면서 사실이 드러나는데, 윤진은 실제로 착한 여성이며 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학지운을 정말로 아끼던 인물이었다. 그녀의 추가된 이야기를 따르자면, 윤진은 본인이 담당했던 그룹 NO SPIN 멤버들의 죽음을 매우 슬퍼하고 잠을 설칠 정도로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으며 마지막 남은 지운 만큼은 절대로 잃을 수 없다는 걸 무의식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지운의 주변에 일어나던 죽음들과 그의 반항적인 행동들이 그녀의 초심을 흔들기 시작했고 노래 실력이 뛰어난 젊은 브라질 가수를 섭외하려는 등 그녀도 지운과의 인연을 슬슬 질려하기 시작한다는 걸 자각한다. 또한, 지운이 몰래 녹음한 피해자들의 비명 샘플링[91] 과 그의 칼들을 발견하며 그를 살인의 범인으로 의심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의심도 잠시, 어느날 지운의 목숨이 위험해질 것을 알아챈 윤진은 자신이 다치던 상관없이 그의 위치를 GPS로 추적하면서까지 직접 구하러 나선다.[92] 이런 행동을 봐선 윤진은 사실 외강내유적인 인물로 학지운이 미치광이만 아니였어도 둘은 좋은 파트너로서 활동할 수 있었을 것이다.[93]
- 기본 의상이 엄청나게 하얗기 때문에 눈에 굉장히 잘 띄며, 어두운 의상을 사서 눈에 잘 띄는 단점을 어느정도 보완 가능하다.
17.1. 전승 기술[편집]
17.2. 의상[편집]
인게임 스토어 (구매 가능)
아카이브 전용 (구매 불가) 추후 인게임 스토어에 추가될 확률 있음.
파일:DBD_Limited_Icon.png 이벤트 한정 (구매 불가) 추후 인게임 스토어에 재등장할 확률 있음.
18. 미카엘라 레이드[편집]
#!folding [ 배경 이야기 펼치기 · 접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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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Mikaela_Lore1.jpg|width=100%]]
{{{#cb9b90 미카엘라 리드는 16살에 아버지를 여의었다. 그녀는 언제나 아버지가 가르쳐준 동이 틀 무렵의 항해법을, 그의 화려하지만 삼킬 수는 없는 타코를, 따뜻하고 중독적인 웃음소리를 그리워할 것이다. 그녀의 감정은 마치 폭풍이 몰아닥칠 광활한 검은 바다 위에서 노를 젓고 있는 것과 같이 느껴졌다. 굽이치는 파도 하나하나가 그녀를 집어삼키는 듯 했다. 고통스러운 어둠에 떠내려가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는 듯했지만 주변 사람들의 사랑과 보살핌으로 다시 해변으로 되돌아갔다.
좋은 사람들 사이에서 미카엘라는 과거를 뒤로하고 삶은 새로운 빛을 통해 바라봤다. 그녀는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는 것을 좋아했으며 그 결과 스토리텔러가 되었다. 친구들은 주인공들이 적발하고 생존을 위해 처절하게 싸우는 배경의 이야기들을 좋아했다. 그래서 그녀는 다른 공포 이야기들을 더 열심히 읽기 시작했고 이야기들이 주는 강력하고 가슴 두근거리는 현실도피적 체험을 음미했다. 가을은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 되었고 그녀는 매년 할로윈마다 친구들을 초대하여 집에서 만든 간식과 공포 이야기, 무서운 게임을 즐겼다.
세월이 흐르면서 그녀는 마법을 취미로 삼아 가벼운 축복, 식물에 기초한 주문, 그리고 손금을 읽는 법을 연마했다. 그녀는 비누와 의상 로션과 같은 수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세이지, 쑥, 라벤더들을 가꾸었다. 친구들과 가족들을 위해 만든 것들에 의지해서 살아갈 수 있길 열망하여...
그동안, 그녀는 동네에서 예술적으로 독립적이며 다소 별난 카페로 알려진 문스톤에서 바리스타로 일했다. 매주 금요일 밤, 그녀는 마이크를 들고 카페 손님들 앞에 서서 스토리 쇼를 선보였다.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룸메이트인 줄리안은 그녀의 쇼를 촬영하여 인터넷에 게시하였다. 그리고 그녀 모르게 이터널 할로윈 축제에도 그녀의 영상을 보냈다. 이 축제는 할로윈 동안 유명한 스토리텔러들이 자신의 스토리 쇼를 선보이는 축제다.
마침내 미카엘라가 축제 관계자로부터 할로윈에 열리는 그랜드 바이널에 자신을 초청하는 이메일을 받았다. 멋진 서프라이즈였다. 축제의 우승 상금은 그녀가 자신의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컸다. 예상치 못한 이벤트에 신난 그녀는 방을 돌며 부정적인 에너지를 없애기 위해 화이트 세이지를 태우며 공연에서 선보일 다음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미카엘라는 밤을 꼴딱 새우며 공책에 이야기를 끄적거렸다. 하지만 이야기의 인트로가 문제였다. 머릿속에 이야기를 글로 표현하기엔 인내와 실력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밤, 악몽이 시작되었다. 일주일 내내 그녀는 숨을 헐떡이며 잠에서 깨어났다. 그녀의 꿈은 매일 밤 똑같았다. 차가운 계단을 지나 어둡고 지하실로 끌려가는 꿈. 그런 다음 날카로운 쇠갈고리가 가슴을 찔러 폐가 불에 타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 정체 모를 어두운 누군가가 자신을 갈고리에서 끌어내리고 고통이 그녀를 깨울 때까지 천천히 들어 올렸다. 할로윈을 위한 이야기를 더 멋지게 다듬을수록 그녀의 악몽은 어두워졌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악몽에 시달린 그녀의 심신은 지치고, 불안했으며, 스트레스가 그녀를 괴롭혔다. 종종 정신이 팔려 카페 손님들의 주문을 제대로 응대하지 못했다. 너무 서두르게 준비한 커피는 톡 쏘는 맛이 났으며, 가끔 잘못된 손님에게 전달되기도 했다. 그녀는 아침에 더 이상 커피 원두를 축복하지도, 남은 커피 찌쩌기를 보여 운세를 읽으려 하지도 않았다. 힘은 빠져 있었고, 마치 그녀의 마력은 고갈된 느낌이었다.
어느 날 밤 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일어났다. 충분히 참았다. 그녀는 줄리안에게 자신이 잠이 든 동안 지켜보며 특이한 것을 녹음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동의하며 미카엘라가 침대에 잠든 동안 그녀의 모습을 촬영하기로 했다.
그녀가 잠에 빠져든 지 몇 분이 지나지 않아 그녀의 손가락과 발가락이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그녀의 숨소리 역시 불안정했다. 줄리안은 미카엘라가 천천히 공중으로 떠오르는 것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극심한 공포에 사로잡힌 줄리안은 미카엘라의 어깨를 흔들며 그녀를 깨우려 했지만 그녀가 비명을 지르기 시작하자 그것조차 할 수 없었다. 핸드폰을 집어올려 119를 불러보려 했지만 강력한 충돌이 그의 시선을 빼앗았다. 그는 복도를 내려다보았고 커다란 송곳니를 가진 거미에 의해 욕실 문을 쾅 닫는 것을 목격했다.
소란 속에서 미카엘라가 깨어났다. 그녀는 검은 거미 송곳니가 욕실 문을 갈기갈기 찢는 것을 보고 침대에서 뛰어내렸다. 그녀는 자신의 침실 문을 쾅 닫으며 줄리안에게 방어벽을 치는 것을 도와달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그가 몸을 움직이기도 전에 전기가 나가버렸고, 방 안은 어둠으로 잠식되었다.
몇 초 후, 전기와 함께 기분 나쁜 고요함이 몰려들었다. 미카엘라와 줄리안은 아주 조심스럽게 방을 빠져나왔다. 찢겨나갔던 욕실 문은 온전해 보였고 비정상적인 물체 역시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줄리안은 지난 몇 분간의 말도 안 되는 이 모든 순간들을 촬영했다.
잠 못 이루는 밤의 연속이었다. 그녀가 카페의 일을 마치고 아파트로 돌아왔을 때 줄리안은 그곳에 없었다. 미카엘라는 그가 촬영하여 인터넷에 게시한 영상들을 삭제해 주길 바랐다. 그가 학교에 있을 거라고 생각한 그녀는 집을 떠났다. 그녀 뒤에 있는 문이 닫히는 소리가 욕실에서 들려오는 숨 막히는 울음소리를 숨겼다.
미카엘라는 차로 향하며 고개를 돌려 어깨너머 뒤를 돌아봤다. 누군가... 자신을 쳐다보는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보호 주술을 중얼거리며 차 열쇠를 만지작거렸다. 그 순간 벽에 그림자가 드리웠고 그녀는 질주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차에 도착해 몸을 숨기고 차 문을 잠갔다. 그곳에 아무것도, 아무도 없었다. 그저 예민해진 그녀의 정신이 그녀를 가지고 논 것일지도 모른다. 그녀는 차 시동을 켜고 학교로 향했다.
그 다음날 역시 줄리안의 행방은 묘연했다. 미카엘라는 지인들 모두에게 연락을 취했다. 하루 종일 그를 찾으러 다녔고 밤새도록 그가 돌아오길 기다렸다. 심란하고 불안했던 미카엘라는 문스톤 카페에 출근하는 것도 잊고 있었다. 고대하던 할로윈과 축제 오늘 밤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줄리안이 미카엘라 대신 참가신청까지 했던 스토리텔링 대회 역시 오늘이었다. 줄리안은 그런 존재였다. 미카엘라가 그녀 자신을 의심할 때마다 그녀를 응원해 준 고마운 친구. 아마도 그곳에 줄리안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녀의 악몽과 줄리안 실종에 대한 걱정으로 대회 준비를 거의 하지 못하였다. 그녀는 정리되지 않은 이야기의 시작으로 가득한 자신의 공책을 바라봤다. 그녀에겐 두 가지 선택이 주어졌다. 두려움에 떨며 잠 조차 이루지 못한 채 집에 가만히 있는 방법, 그리고 줄리안이 시작한 일을 끝내는 방법... 그녀가 공포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했던 이유는, 이야기를 얘기함으로서 어떠한 도전이든 직면할 수 있는 용기를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날 저녁 이터널 할로윈 축제의 진행자가 미카엘라의 이름을 호명하자, 그녀는 검은 드레스에 어울리는 챙이 넓은 마녀 모자를 쓴 채 대담하게 무대에 올랐다. 관중 속에서 줄리안을 찾길 바라며... 하지만 줄리안은 보이지 않았고 또한 관중을 정면으로 마주한 것은 그다지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손짓 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그녀의 심장은 두근거렸고 손은 심하게 흔들렸다.
그녀는 따뜻한 마이크를 손에 쥐며 목을 가다듬었다. 무거운 고요함이 그녀를 반겼고 멀리서 들려오는 기침소리만이 허공에 울렸다. 그녀는 오늘 밤이 이 영역과 저 너머의 영역 사이에 장막이 얇아진 '모든 성자들의 전야'라는 것을 스스로 상기시켰다. 그녀의 마음에는 중요한 이야기가 하나 담겨있었다. 그녀가 그 이야기를 잘 전달하기만 한다면, 줄리안이 들어줄 것이다.
미카엘라는 깊은 숨을 내쉬었다. 가을밤의 습한 바람이 그녀의 주변에 떨어진 낙엽들을 흔들었다. 그리고 그녀는 눅눅한 잎사귀의 매캐한 냄새를 들이마셨다. 그녀의 입속에 여전히 남아 있는 커피의 씁쓸한 뒷맛을 느끼며 꿀꺽 삼켜넘겼다. 저 먼 곳에서 까마귀들은 늙은 떡갈나무 위에 올라 깍깍거렸다. 그녀는 눈을 감았고 눈꺼풀 밑으로 진홍색 어둠이 더 어둡게 변했다. 심장박동이 느려지는 것이 느껴졌다. 차가운 밤공기 속에서 입김을 내뿜으며 깊게 숨을 내쉬었다. 몇 주 만에 정신이 깨며 처음으로 상쾌함이 느껴졌고 인생의 모험담을 전할 준비가 된 기분이었다.
그녀의 깊고 간드러진 목소리가 마이크를 통해 흘러나왔다. 그녀는 추운 가을밤에 불어닥치는 바람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동이 트기 전에 사라진 충실했던 친구의 이야기. 어둠의 날개에 숨어있는 잊혀진 희생자들의 이야기. 끔찍한 비밀들로 봉인되어 고동치는 무덤들의 이야기. 그리고 죽음의 그늘에서의 영원한 밤의 이야기들...
미카에라는 하늘 밤을 가리키며 빛을 초월하는 어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달이 뜨지 않는 밤에도, 오래전에 생명을 다한 별들이 밤하늘을 밝게 비춘다고...
그 순간, 짙은 검은 안개가 미카엘라를 감쌌고 관객들은 놀라움에 사로잡혔다.
그리곤 미카엘라 리드를 다시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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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bgcolor=black><table bordercolor=#504c3c><table align=left>{{{#cb9b90 '''<[[DEAD BY DAYLIGHT/기록 보관소|두꺼운 책 XIII - 악의]]>에서'''
{{{#adbda0 미카엘라가 이야기를 준비하면서 자신의 목덜미를 만진다. 그녀의 얼굴은 열이 올라 있고, 목은 잠겨있으며, 다리는 마치 곤죽같이 힘이 빠져있다. 그녀가 작은 소리로 혼잣말을 한다. “정신 차려... 미카엘라, 정신 차려...” 그러나 정신을 차릴 수 없는 미카엘라다. 내쉬는 한숨 한숨이 힘겹다. 움직일 때마다 누군가 배에 주먹을 꽂아 내리는듯 하다. 심장소리는 점점 커져 귀에 들릴 정도다. 그녀의 뇌는 위협을 감지하고 콩팥의 내분비샘은 갑자기 급증하는 호르몬을 방출한다. 아드레날린. 코티솔. 공포는 그녀를 마비시키고 드럼 소리는 빨라진다. 그러나 이 공포는 물리적인 것이 아니다. 그녀는 산 채로 불에 태워지거나 절벽에서 미끄러져 온몸을 꿈틀거리는 독사들의 암흑 구덩이에 떨어지는 것은 두렵지 않다. 그녀가 두려워하는 것은 낯선 사람들 앞에서 무대에 서는 것이다. 그리고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그들을 가장 두렵게 만드는 공포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사람들은 언제나 이 하나를 꼽는다. 바로, 대중 연설. 도대체 왜 그럴까? 도대체 어떤 것이 난처함을 사지가 절단되는 것보다 더 두렵게 만드는가? 스토리텔링은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되었으며, 미카엘라는 이것이 자신의 DNA에 내장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녀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세상과... 자신의 존재를 이해한다. 또한, 그녀가 타인과 연결되고 자신의 진실과 소통하는 방법이다. 그녀는 그 연결을 찾은 과정에 중독되었다. 그녀는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거나 다른 사람이 그 이야기를 전하게 둘 수 있었지만, 미카엘라는 자신에게 그 이상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이상의 것. 그녀는 두려움, 아드레날린, 투쟁 도피 반응의 감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그녀에겐 청중과의 본능적인 관계가 필요하다. 그녀가 보는 것을 청중들도 볼 수 있도록. 그녀가 믿는 것을 청중들도 믿을 수 있도록. 그리고 그녀가 느끼는 것을 청중들도 느낄 수 있도록. 무대 아래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쳐다보고 있다. 그녀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기다리고 있다. 매주 목요일마다 문스톤 카페에서는 자유 무대의 밤 무대가 열린다. 그녀는 친구들 모두를 초대했다. 친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그녀 자신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미카엘라는 식탁에 앉아 글을 쓰려고 노력 중이지만, 하나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모든 아이디어들이 김빠진 탄산 같은 느낌이다. 지루하고 바보 같다. 그녀가 떠올릴 수 있는 생각들은 모두 떠올려봤지만, 충분하지 않다. 그녀는 사람들의 가장 깊은 두려움에 다가가고 싶다. 그들을 다른 현실로 데려가, 체면을 걸고 싶다. 그녀는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좋은 이야기가 필요하다. 놀라운 이야기. 시선을 끌 수 있는 이야기. 질문을 제기하게 만들고 청중들은 그 답을 듣고 싶게 만드는 이야기. 친구들 앞에 서는 것이 심장을 떨리게 한다면, 낯선 이들 앞에서 서는 것은 또 다른 느낌의 두려움이다. 미카엘라의 배가 요동친다. 구역질이 날 것 같은 기분이다. 그녀는 불안과 점심에 먹은 바나나 빵을 몰아내고 싶다. 그녀는 커피를 좋아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카페인은 그녀의 불안감에 그다지 도움이 안 되는 듯하다. 대체 왜 누가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겠나?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에겐 어떤 말을 해야 할까? 그렇기 때문에, 그녀의 이야기는 완벽해야 한다. 놀랍고 공포스러우며, 본능적이고, 충격적이어야 하며 나무랄 데 없고 창의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녀의 아이디어들 중 이에 부합하는 이야기는 하나도 없어 보인다. 단 하나도.
미카엘라는 문스톤 카페의 마지막 손님을 내보낸 뒤, 문을 걸어 잠근다. 그녀는 머그잔, 쟁반, 그리고 숟가락을 씻는다. 그런 다음, 에스프레소 기계 청소 후, 기계의 전원을 끈다. 냉장고 유리도 닦고, 바닥도 닦는다. 그녀는 지칠 때까지 열심히 일을 한다. 그리고 마침내 자리에 앉아 글을 쓴다. 곧바로 두려움이 그녀를 장악한다. 땀방울이 그녀의 이마를 타고 흘려 코를 따라 노란 리갈 패드에 떨어진다. 땀방울이 잉크와 섞인다. 그녀가 두려워하는 것은 실패가 아니다. 바로, 추방이다. 제명. 그룹에서 쫓겨나는 것. 고립되어, 혼자가 되는 것. 혼자가 되는 것. 그녀는 그녀가 초등학교 2학년일 때 새 학교 전학을 갔다. 물론,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점심시간에 그녀는 혼자 앉아 참치 샌드위치를 먹었다. 아니, 먹어보려 노력했지만, 한 입도 목뒤로 넘어가지 않았다. 입맛이 없었다. 목구멍을 누가 꽉 막고 서있는 것 같았다. 그녀는 여전히 뼛속까지 느껴졌던 외로움을 기억한다. 그 외로움은 죽음보다 무섭다. 외로움은 원시적인 공포다. 그녀는 전에도 문카페에서 스토리텔링을 시도했다. 그러나,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그녀는 이야기를 적은 노트를 계속 내려다보지 않도록 그 이야기를 외우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청중들을 쳐다보자마자 이야기의 첫 단어부터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다. 그녀는 얼어붙어 바보처럼 그곳에 서있었다. 10초는 10분처럼 느껴졌고, 결국 그녀는 입 한번 떼어보지 못하고 무대를 내려왔다. 그때 느꼈던 부끄러움의 열기가 여전히 그녀의 목덜미를 자극한다. 개그맨이 사람들을 웃기지 못하면, 그들을 이를 죽음이라 부른다. 이는 죽음보다 나쁘다.
미카엘라는 자신의 두려움이 뿌리 깊게 박혀있음을 알고 있다. 그녀의 편도체라는 뇌의 조그마한 부분에. 이것은 본능이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이를 알고 있음에도 두려움을 극복하는 건 쉽지 않다. 미카엘라는 그 두려움을 무시해야 한다. 그녀의 머릿속에 목소리들을 모두 침묵 시켜야 한다. 그녀를 훼손시킨 자. 그녀를 폄하한 자. 그녀를 의심한 자. 그녀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던 자를. 그녀의 선생들처럼. 스텐슨 선생처럼, 미카엘라의 2학년 담임이었던 그녀는 미카엘라와 같이 난독증을 겪는 어린이를 지도하는 방법을 몰랐다. 그래서 선생은 미카엘라가 글자를 잘못 읽거나 철자를 잘못 적었을 때마다 그녀에게 망신을 주었다. 브랜디스 선생처럼 미카엘라의 고등학교 1학년 담임이었던 그는 미카엘라의 소설 노트에 빨간색 펜으로 채점을 하곤 했다. 언제나 빨간색 펜이었다. 선생은 멍청한 규칙들을 많이 강조했다. ‘반복되는 단어를 사용하지 마라.’ ‘부정사문을 나누어 적지 마라.’ ‘접속사로 문장을 시작하지 마라.’ ‘전치사로 문장을 마무리하지 마라.’ ‘하지 마라.’ ‘하지 마라.’ ‘하지 마라.’ 언제나 ‘하지 마라’의 연속이었다. 언제나 스토리텔러로서의 그녀의 본능과 직관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규칙이라고 부를 수도 없는 엉터리로 언제나 그녀의 즐거움과 창의성을 죽였다. 이야기를 불친절하고 억지스러우며 인위적으로 느껴지게 했던 엉터리 규칙들로... 그래서 그녀는 반대의 이야기를 쓰고 싶어 했다. 완전히 반대로, 친절하고 솔깃하며 솔직한 이야기들을 쓰고 싶었다. 미카엘라는 브랜디스 선생과 그가 소위 말하는 규칙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이야기 중 일부가 거의 모든 문장을 접속사로 시작했는지에 대해 자주 논쟁했던 것을 기억한다. 그녀는 브랜디스 선생에게 그의 규칙들이 어디서 왔는지 근거를 보여달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선생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보여줄 근거가 없었다. 공식적으론 말이다. 수많은 요리책 중 하나는 선생의 규칙을 잘 따른 듯이 쓰여져 있었으니. 미카엘라는 오래전에 한 교사가 규칙을 정해 지도하는 방식을 선호했고, 이 잘못된 수업으로 인해 문체의 잘못된 정보가 세계로 전파되었다고 생각했다. 미카엘라의 기억 속에는 어느 날 브래딘스 선생이 그녀의 이야기 노트를 돌려주었던 순간이 박혀있다. 선생은 책상 너머로 몸을 기울였고, 그 순간 난 선생의 냄새를 기억한다. 값싼 애프터셰이브 로션이 그의 액취와의 싸움에서 패배하고 역겹게 섞인 그 고약한 냄새를. 그리고 그녀가 펜을 들 때마다 내뱉던 악의적인 말들까지. “어떤 이들은 작가의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지. 하지만 걱정 말거라. 작가의 능력을 타고나지 못한 건 네 잘못이 아니니. 그냥 네가 작가가 될 운명이 아닌 거란다.” 그러한 악담 속에서도 그녀는 작은 영감의 불꽃을 계속해서 유지했다. 메리 셸리, 에드거 앨런 포, 셜리 잭슨 등 그녀가 사랑했던 모든 작가들이 키운 팡팡 터지는 불꽃을. 그들은 규칙을 따르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않았다. 그들은 그저 그들의 캐릭터를 창조했다. 그들의 이야기를 말했다. 그리고 그들의 세계를 지었다.
그 여자에 대한 뭔가가 다른 사람들과 거리를 두게 만든다. 아마도 그녀의 강렬함 때문일 것이다. 아마도 그녀의 무심함, 그리고 비현실성이 그 원인일 것이다. 이렇게 어둡고 위험한 장소에서 그녀는 사람보단 식물들과 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 같다. 나무들. 관목. 밤에 피는 꽃들. 벽을 타고 오르는 덩굴들. 밤새도록 노래를 부르는 귀뚜라미들. 두꺼운 검은 안개를 뚫고 들어오는 작은 빛 주머니에 이끌려가는 나방들. 허둥지둥 덤불 속을 지나는 쥐 떼에게 끌린다. 그녀는 몇 시간 동안 앉아 거미가 거미줄을 치는 것을 보고 있을 수 있다. 이런 것들이 그녀의 흥미를 자극한다. 이 암울하고 사악한 곳에서 어떻게든 계속 번성하는 생물들 말이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처럼 사람의 마음을 읽지 못한다. 그녀는 누군가의 얼굴을 보고 그들이 무엇을 느끼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녀에게 감정의 언어는 판독할 수 없는 분야다. 큰 플라스틱 안경은 그녀의 친절하고 지적인 눈에 테두리를 친다. 그녀의 얼굴엔 핏기가 없다. 그녀는 자신의 칠흑 같은 곱슬곱슬 흑발을 부드럽고 아름다운 양갈래머리로 땋았다. 그녀는 검은 안개를 지나 걸어간다. 피부에 털이 두려움에 곤두선다. 이곳엔 많은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다. 포식자. 괴물. 죽음의 악취. 썩은 살점의 역겹게 달콤한 냄새. 습해진 공기가 차가워진다. 귀뚜라미들의 소리가 갑자기 멈춘다. 갑작스러운 침묵에 그녀는 발걸음을 멈춘다. 그녀는 숨을 멈춘 채 소리가 나길 기다린다. 으르렁거리는 포효가 그녀 뒤로 흐르는 공기를 뚫고 울려퍼진다. 그녀가 뒤를 돌아보니, 상처투성이의 흉한 얼굴이 보인다. 괴물 한 마리가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체인 톱을 휘두르고 있다. 공포에 질린 까마귀들이 나무를 내팽개치고 날아간다. 미카엘라가 여자와 함께 비명을 지르며 흠칫 놀라 잠에서 깨어난다. 그녀는 땀으로 범벅이 된 채 어둠 속에 누워있다. 악몽이었다.
“불안감에서 오는 악몽이야. 딱 그런 악몽.” 줄리안의 말투엔 확신이 차있다. 두 사람은 문카페의 베란다에서 커피를 마신다. 지금은 모든 것이 평범해 보인다. 안전하다. 카페로 들어오는 햇살을 맞으며 라떼를 마시다니. “그런데 왜 난 아직도 무섭지? 아직도 악몽 속에 있는 것 같다. 그런 거 있잖아. 끝나지 않는 악몽.” 줄리안이 대수롭지 않게 어깨를 으쓱거린다. “뇌가 하는 일이야.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 걱정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 넌 그저 무대에 올라 네 이야기를 하는 게 두려울 뿐이야.” 미카엘라가 커피를 홀짝거리곤 고개를 젓는다. “하지만, 난 해줄 이야기도 없는걸.” 줄리안이 미카엘라의 손을 꽉 잡고 말한다. “넌 너무 일을 어렵게 만들고 있어.” 그는 의자를 뒤로 밀고 자리에서 일어선다. “지금 너한테 필요한 게 뭔지 알아? 진짜 공포. 뼈가 시리도록, 이를 악물 정도로, 내장이 뒤틀릴 정도로 무서운 공포 말이야.” “줄리안 넌 가끔 바보 같아. 지금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건데?”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사냥감이 되는 거지!” “하지만 알잖아, 나 높은 곳 싫어하는 거.” “그러니까, 그냥 그 입 닫고 뛰어내리라구!”
두려움이 그녀를 앞으로 밀어낸다. 달린다. 어두운 숲속으로 몸을 던질 때 그녀의 힘찬 다리가 쿵쿵거린다. 그녀가 나무 사이를 누비자, 안갯속에 그림자 같은 나무들이 나타난다. 그녀를 밀어낸다. 쿵쿵. 그녀를 쫓는 포식자가 무엇이든 끈질긴 놈이다. 거대하고 강력하다. 으르렁거린다. 포식자의 분노가 느껴진다. 가차없는 자다. 포식자는 오직 배고픔에 집중해 그녀의 뒤에 있는 덤불을 뚫고 나온다. 여자의 생존 의지는 인상적이다. 미카엘라는 그녀 안에 살아있는 동시에, 전지적 시점으로 도망치는 그녀를 바라본다. 미카엘라는 필사적으로 달리는 여자 안에 살아있다. 미카엘라는 살면서 이렇게 강력한 느낌을 느껴본 적이 없다. 너무 강한 느낌이다. 짐승과 여자의 거리가 좁혀 올수록 세상이 매우 빠르게 지나간다. 그녀는 나무 사이를 밀치고 나아가고, 땅이 사라지고 사방엔 안개가 낀다. 그리고 그녀는 나락으로 떨어진다. 곤두박질친다! 끝이 없는 안개 사이로 추락한다! 그녀는 흠칫 놀라 잠에서 깨어난다. 침대는 땀으로 젖어있고 어둠 속에 누워있는 그녀의 심장이 쿵쾅거린다. 사냥감 스턴트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다. 전혀. 미카엘라가 자신을 되찾는다. 그녀는 전에도 비슷한 악몽을 꾼 적이 있다. 그러나 그 꿈에서는 다리가 무겁게 느껴졌다. 고무같이. 당밀을 헤집고 다니는 것 같았다. 도망칠 수 없었던 것처럼. 이번 꿈은 다르다. 너무 생생하다. 너무 본능적인 느낌이다. 꿈속에 여자는 미카엘라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었다. “매그...? 아니면... 메그였나?” 그녀가 무거운 한숨을 내쉰다. 악몽에서 일반적인 악몽을 너머 선 무언가가 느껴진다. 어쩌면, 다른 현실 세계로 통하는... 창문이랄까? 그게 아니라면, 그녀가 만화책을 너무 많이 본 탓일 것이다.
작은 식탁에 앉은 미카엘라 앞에 줄리안이 자리를 차지한다. “넌 네 두려움으로부터 도망치는 거야.” “그럼 왜 난 다른 사람이 되는 거지?” “넌 작가니까.” 미카엘라가 고개를 젓는다. “아냐, 난 그저 스토리텔러야.” “작가와 스토리텔러의 차이가 뭔데?” “완전히 다르지.” “그래, 아무튼... 넌 스토리텔러야. 스토리텔러인 넌 네가 창조한 모든 캐릭터들이야. 넌 그들 안에 살아 숨 쉬고, 그들은 네 안에 살아 숨 쉬는 거야. 그렇다고 네가 다른 현실을 경험하는 건 아냐.” “하지만 내가 진짜 스토리텔러가 아니면 어떡해?” “지금 엎드려 절 받는 거야? 칭찬이 듣고 싶어서?” “아니,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내가 그저 그런 글쟁이면 어쩌냐고.” “미카엘라, 제발. 널 너무 몰아세우지 마. 그냥 놔 줘. 기회를 잡아. 낭떠러지에서 뛰어내리는 거야. 네가 계속 얘기하는 그 안개에 머리를 냅다 집어넣어 봐. 두려움을 직면하면 두려움은 더 이상 널 쫓지 않을 거야.” “절대 멈추지 않을 것 같아.” 줄리안 웃으며 일어선다. “알겠어. 근데 나 지금 출발 안하면 지각이야. 그럼 난 출근할게.” 줄리안이 황급히 문으로 나간다. 미카엘라는 차를 모두 비우고 샤워실로 들어간다. 그녀는 샤워를 하며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 뜨거운 물이 그녀의 등에 쏟아지고, 그녀는 줄리안이 했던 말을 다시 곱씹어 본다. 그녀의 악몽들이 잠재의식에서 온 메시지일까? 칼 융은 인간의 잠재의식이 모든 인간의 영혼을 원시적 상징과 고대의 원형에 묶는 집단적 무의식과 연결된다고 믿었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두려움과 공포증이 보편적인 것이다. 왜 수많은 문화에 다양한 이야기와 신화가 존재하겠는가? 뜨거운 물이 그녀의 근육을 풀어준다. 그녀는 데자뷰에 대해 열띤 토론을 했던 글쓰기 동호회를 떠올려본다. 인간의 뇌가 다른 차원의 동일한 파장에 있는 거울의 존재와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였다. 동호회에 참여한 한 남자는 그의 내적 목소리가 평행 세계에 존재하는 또 다른 자신의 목소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동호회의 다른 사람들은 그의 말에 웃음을 터트렸다. 미카엘라는 웃지 않았다. 대신, 되풀이되는 악몽을 바탕으로 창작한 이야기 중 하나를 공유했다. 뜨거운 불이 열기를 잃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미카엘라는 무언가 중요한 것을 깨달은 듯 샤워기를 껐다. 만약 그녀가 다중 우주의 일종으로, 현실에 일어난 일을 꿈꾼 거라면? 만약 악몽으로 만들어진 이 세계가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일상의 현실과 분리되지 않은 또 다른 차원이라면? 만약 동시에 존재하는 수많은 현실들 중 하나라면? 그리고 만약 다중 현실이 존재한다면, 그녀가 잠들거나 깨어있을 때 만들어내는 모든 이야기는 그저 다른 차원을 엿보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미카엘라의 온몸이 흥분으로 떨린다. 어쩌면, 모든 이야기는 이미 존재하고 있었고, 이 이야기들은 그녀에 의해 발견되길 기다린 게 아닐까? 아마도, 글쓰기는 자신을 고문하고 실력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무한의 정원 안에 있는 가능성에 자신을 개방하는 것이어야 할지도 모른다.
미카엘라는 얼른 잠에 들고 싶다. 더 이상 잠이 드는 것이 두렵지 않다. 그녀는 이제 자신의 악몽을 쫓아간다. 얼른 악몽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고 싶다. 다중 우주의 무한함 속에서 또 다른 현실을 경험하게 됨에 짜릿함을 느낀다. 어두운 성에 안뜰. 흐느끼고 있는 남자 주변으로 쇠꼬챙이에 꽂힌 시체들이 모여있다. 남자는 흙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다. 검은 안개는 서서히 물러나며 더 많은 피투성이의 시체들을 드러낸다. 남자가 이름을 외친다. 비명을 지르는 남자는 중세 시대의 옷을 입고 있지 않다. 검은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의 남자였다. 운동화까지 신은 남자. 미카엘라가 다른 사람들을 둘러본다. 어떤 사람은 헤드폰을 낀 채 클립보드를 들고 서 있다. 석조 건축물은 사실 페인트를 칠한 나무였다. 성벽은 판지로 되어 있으며 바닥에 시체들은 죽은 사람처럼 보이도록 꾸며진 마네킹이었다. 미카엘라의 시선 끝에 빛이 있다. 카메라다. 흐느끼는 남자는 자신의 가장 큰 두려움에 직면한다. 자신이 깊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 어둠이 그의 사랑을 앗아갔다. 안개가... 그의 사랑을 데려갔다. 언제나 안개였다. 미카엘라가 또 흠칫 놀라 잠에서 깨어난다. 그러나 이번엔 공포에 얽매이지 않았다. 대신, 영감이 그녀를 엄습하였다. 그녀는 몇 년 전 쓰다만 이야기를 찾아 서랍을 뒤적인다. 초안을 찾아 꿈을 잊어버리기 전에 다시 써 내려간다. 마치 받아쓰기라도 하는 듯 그녀에게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온다. 마치,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듯 글을 써 내려간다. 왜냐하면 정말 이미 일어난 일이니까. 미카엘라가 이야기를 소리 내어 읽어보자, 너무 장황하게만 느껴진다. 따분하고 투박하다. 리듬이 없다. 모양도 없다. 이야기를 쌓아가는 빌드업조차 없다. 생동감도 사라졌다. 무언가 잘못되었다. 무언가 그녀를 막고 있다. 그녀는 자신을 막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곧바로 알아차린다.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그 규칙을... 학생 시절 내내 그녀의 머릿속에 계속 박혀있던 숨 막히는 규칙들. 그리고 이젠 이야기가 흘러나오지 않는다. 살아있는 것 같지 않다. 부자연스럽다. 무겁고, 죽은 것 같다. 하지만, 도대체 왜 그럴까? 왜냐하면, 그녀는 처음부터 규칙일 수 없었던 터무니없는 규칙을 깨는 것을 망설이고 있기 때문이다. “젠장! 도대체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왜 안되는 거야?” 미카엘라가 황급히 거실로 돌아와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책들 중 책 몇 권을 고른다. 이 책들은 모두 규칙을 어긴 것들이다. 전부. 그녀가 사랑했던 모든 작가들의 책이다. 트웨인, 포크너, 디킨스, 포. 이들이 만약 브랜디스 선생의 학생이었다면 그 작가들에게 모두 낙제점을 줬을 것이다. 과연 브랜디스 선생은 익살스러웠던 젊은 셰익스피어에겐 몇 점을 줬을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셰익스피어는 가공된 교사들과 조립라인의 사고방식에 의해 놓여진 마음의 족쇄로부터 자유로웠던 작가이다. 그는 사과 없이 자신만의 규칙과 이야기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었던 사람이다. 권위자나 비평가가 무슨 말을 할지 걱정하지 않았고, 반면에 비평가들은 그에 대해 하지 못한 말이 많았을 것이다. 그리고 미카엘라는 그의 첫 번째 연극이 실패했고 그 후 5년 동안 깃펜을 만지는 것을 거부하고 우울증과 끔찍한 싸움에 시달리며 그가 그 끝에 자유를 얻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장장 5년 동안이나! 그가 마침내 다시 스토리텔링을 시작하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으로부터 벗어나기까지 5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그녀에겐 5년이란 시간이 없다. 그녀가 필사적으로... 셰익스피어 방식의 자유를 원한다고 한들! “그 많은 세월 동안 다른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려고 노력한 끝에 어떻게 그런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 “셰익스피어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었고, 그는 영원히 살게 되었지.” “하지만, 내가 원하는 건 영원한 삶이 아니야. 그저 좋은 이야기를 전하고 싶은 거지.” 미카엘라는 소용돌이치는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버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기로 결심한다. 이야기를 줄여야 할 것이다. 이야기의 핵심을 보여야 한다. 이야기의 속도를 늦추는 모든 것들을 잘라내야 한다. 수정적 단어를 능동적 단어로 바꾸고 상상 속에서 완벽한 이미지를 그리는 단어를 사용해야 한다. 만약 그녀가 적절한 단어를 찾을 수 없다면, 그녀가 지어낸 단어를 써도 된다. 그것이 그녀가 해야 할 일이다. 그녀는 이 이야기로 지난 시간을 만회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반항적인 생각이 그녀에게 영감을 불어넣지만, 그것은 또한 그녀를 두렵게 한다. 그녀는 모든 예술가들이 자유로워지기 위해 겪어야 하는 투쟁, 탐색, 기후 싸움 대신 최종 결과를 우상화하는 법을 배웠기 때문에 이는 그녀를 두려움에 떨게 한다. 진정으로 자유로워지기가 무섭다. 여전히 족쇄가 존재한다. 그녀는 족쇄가 그녀를 끌어내리는 것을 느끼지만, 예전만큼 무겁지 않다. 그리고 그녀에게는 아직 셰익스피어 방식의 자유가 없을 수 있지만. 마치 이미 가진 것처럼 행동하면 된다. 적어도 지금으로서는. 그리고 이제 그녀는 두 발로 일어나 그녀 이야기의 첫 초안을 암송하며 거실을 서성거린다. 그녀는 극적인 휴지를 넣을 부분을 찾는다. 제스처를 넣을 곳과 이야기의 속도를 올려야 하는 부분, 청중들을 충격에 빠뜨려 숨을 헐떡거리게 만들거나 비명을 지르게 만드는 부분을 찾고 있다. 그녀는 그냥 캐릭터들을 연기하지 않을 것이다. 캐릭터들과 함께 숨을 쉴 것이다. 그녀는 그냥 이야기를 풀어나가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이야기 안에 살아 숨 쉴 것이며 청중들도 그녀의 이야기 안에서 살아 숨 쉴 것이다.
문스톤 카페는 죽은 듯이 조용하며, 관객들로 가득하다. 미카엘라는 쓰고 또 썼다. 글을 다듬고 또 다듬었다. 홀로 낭독하기도 하고 친구들 앞에서 연습도 해보았다. 모든 단어들은 연마했다. 모든 순간을, 모든 동작을. 심지어 숨을 쉬는 것까지. 그녀가 좋아한 표현도 죽였다. 이야기의 본질과 상관없는 모든 것을 지웠다. 그리고 남은 건 이야기를 하는 데 필요한 것들뿐이었다. 그녀는 카페에 관객들을 지위하듯 작은 무대를 건넌다. 조명이 천천히 어두워진다. 그녀는 청중들이 모두 침묵할 때까지 기다린다. 그런 다음, 목을 가다듬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여기서 사랑을 믿는 분 계시나요? 제 말은 진짜, 정말 사랑을 믿으시는 분이요.” 청중들 중 몇몇은 손을 들거나 몇몇은 사랑을 믿는다며 짧게 소리친다. 미카엘라가 이에 고개를 끄덕인다. “사랑은 우리로 하여금 미친 짓을 하게 만들지 않나요?” 다수의 청중들이 웃음을 터트리고, 몇몇은 그녀의 말에 동의하듯 살짝 미소 짓는다. 미카엘라도 미소를 짓는다. “어떤 사람들은 사랑 때문에 가족을 외면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사랑 때문에 부와 권력을 포기하기도 하죠. 그리고 어떤 사람은 사랑 때문에 지옥에 가거나, 또는 지옥에서 돌아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주에는 지옥보다 훨씬 더 끔찍한 곳들이 있습니다. 죽음은 그저 시작일 뿐이며, 영혼을 잃을 수도 있는 곳이죠.” “여러분이라면, 사랑하는 사람을 되찾기 위해 그런 곳에 가시겠습니까?” 미카엘라는 이야기를 멈추고 청중 한 명 한 명과 눈을 마주친다. “그렇게 할 사람을 혹시 아시나요? 제가 진짜 여쭤보고 싶은 것은, ‘정말 사랑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가?’입니다.” 그녀는 매혹된 청중들의 침묵에 젖어, 무대 가장자리에 조금씩 다가가, 청중들이 그녀의 이야기에 더 귀 기울이도록 목소리를 한 옥타브 낮춘다. 그리고 그들이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때, 그녀는 이야기로 그녀의 질문에 대답한다.}}}}}} ||
DEAD BY DAYLIGHT의 28번째 출시된 생존자다.
이 토템들의 성능이 장난이 아닌데, 호재 기술을 두 개 들고 토템을 축복할 경우 범위 내에서 치료 속도 2배로 증가에 뛰어도 긁힌 자국이 안 생기는 성능을 자랑한다. 이러한 이유로 팀 내에 서포트 역할을 주로 맡지만 주술 토템들과 달리 호재 토템 하나 만들려면 일반 토템을 찾아낸 후 12~24초[103] 동안 주문을 걸어야 만들 수 있고 그렇게 만든 호재 토템도 살인마가 와서 밟으면 1초만에 터지니 조금 비효율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실제 성능은 그런 비효율적이라는 평가가 나올 일이 없는 성능인데, 일단 잘 안 보이거나 층이 많은 맵에서는 축복받은 토템을 거의 찾기 불가능하며 또한 호재 토템이 하나보다 많을 경우[104] 살인마의 피로도는 제곱이 된다. 심지어 살인마가 호재 토템을 수색하는 데 걸리는 시간, 밟아서 파란 불 끄고 생존자 추격에 복귀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생각하면 호재 생성에 12초는 12초나 걸리는 게 아니라 12초밖에 안 걸리는 거라고 보는 것이 맞다. 얼마 뒤 추가된 예술가가 정화된 토템을 되살리는 펜티멘토를 들고 나타났지만, 호재는 정화가 아니라 축복이라서 불토가 축복을 받아 날아가면 복구가 안 된다.
결론만 말하면, 살인마 유저가 무슨 수를 써도 카운터할 수 없는 기술을 들고 나타난 개캐.[105] 결국 대격변 패치에서 호재: 치료의 순환은 치료속도가 반토막나는 엄청난 너프를 먹었으나 자가치료 역시 크게 너프되었기 때문에 여전히 채용하는 유저들이 있다.
- 게임 내 역사상 첫 출신 불명의 생존자다. 그러나 23년도 레딧 답변에서 미국인인 것으로 국적이 공개되었다.
- 미카엘라 레이드가 아닌 미카엘라 리드가 옳은 이름으로 보인다.[106] 퍽 설명이나 스토리에도 모두 리드로 표기되어 있는 점, 외국인 스트리머들의 발음을 참고해 볼 때 흔하디 흔한 데바데 번역 오류 중 하나인듯.
18.1. 전승 기술[편집]
18.2. 의상[편집]
인게임 스토어 (구매 가능)
아카이브 전용 (구매 불가) 추후 인게임 스토어에 추가될 확률 있음.
파일:DBD_Limited_Icon.png 이벤트 한정 (구매 불가) 추후 인게임 스토어에 재등장할 확률 있음.
19. 요나 바스케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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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DBD요나배경이야기.png|width=100%]]
{{{#cb9b90 요나 바스케스는 베일에 가려진 진실을 보았다. 그의 재능은 그로 하여금 소수의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숫자를 이해하도록 하였다. 석양, 건축, 풀잎 하나 등, 그는 그의 눈으로 보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보았다. 그는 '왜' 그리고 '어떻게 우리가 존재하는지 밝히기 위해 우주 곳곳에서 지속적으로 전개되는 복잡한 방정식들을 설명하는 언어를 이해했다. 그건 바로 수학이었다. 구조물. 패턴. 깨지지 않는 법칙: 물리학.
만약 그의 가족이 집안 대대로 내려온 가난을 또다시 그대로 물려받았다면 그의 재능은 빛을 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떤 패턴들은 그들의 공통적인 경로에서 벗어나가 마련이었고, 요나의 아버지는 그가 가진 모든 힘을 다해 가족에게 더 나은 삶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프레즈노 근처 마을에서 과일을 재배하는 직업을 시작으로 요나의 아버지는 마침내 작은 맹그로브를 소유하게 되었다. 이는 풍족하진 않았지만, 요나가 안정적인 어린 시절을 보내고 교육을 받기엔 충분했다.
그는 비록 상급 반에 배치되었지만, 같은 반 친구들에 비해 요나의 총명함은 그다지 눈에 띄는 것은 아니었다. 그에겐 친한 친구가 몇 명 있었고, 야구에 열정을 보이며 고대 문명에 관심을 갖는 평범한 소년이었다. 그러나 그가 혼자 있을 땐, 그의 머리는 숫자들로 가득 찼다. 그리고 요나에게는, 이 순간들이 가장 매혹적으로 다가왔다. 그는 피보나치와 레카만 수열을 연구했고, 곧 역사 속 수학자들의 복잡한 방정식에 푹 빠져버렸다.
16살 생일날, 그는 주소가 적혀 있지 않은 카드를 받게 되었다. 그 카드에는 알 수 없는 숫자들이 적혀있었다.
8, 25, 19, 44, 1; -20.37, -69.85; 13, 2, 26, 11, 1
그것은 퍼즐이었다. 그의 수학 선생님 또는 그가 두뇌 훈련 퀴즈들을 좋아한다는 것을 아는 그의 친척들 중 하나가 보낸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번 퍼즐은 조금 달랐다. 요나는 숫자를 보자마자 이 숫자들은 좌표를 의미한다고 생각했고 칠레에 어느 지역인지 찾아보았다. 하지만 정답은 아니었다. 모든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는 퍼즐이 결함이 있다고 확신하며 퍼즐을 해결하는 것을 포기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CIA에 암호 해독가로 고용되었다. 직원 안내서를 처음 받은 그날, 그에게 익숙한 숫자들이 눈에 들어왔다.
8, 25, 19, 44, 1; -20.37, -69.85; 13, 2, 26, 11, 1.
목뒤로 흐르는 긴장감이 느껴졌다. 마치 누군가의 장난에 놀아난 느낌이 들었다. 그는 퍼즐로 돌아왔지만, 지난 수년간의 경험이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뿐이었다. 그는 퍼즐에 연연할 시간이 없었다. 해야 할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유럽 전역의 신호소로부터 온 메시지를 해독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 보관된 영상에 따르면 23년 동안 수십 대가 알 수 없는 용량으로 운영되었다. 단순하게 깜빡이는 빛은 분리된 정보를 드러내는 복잡한 코드를 숨겼다. 별거 아니었지만, 그는 그 메시지가 전 세계적으로 막강하고 부유한 개인들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프로젝트는 갑자기 중단되었고 프로젝트에 참여한 모든 요원들은 다른 업무로 배치되었다. 요나는 새롭게 형성된 관타나 민주주의의 비밀 특수부대로 옮겨져, 반란군의 메시지를 가로채 해독하는 업무를 맡았다. 그의 업적은 미국이 수많은 반란군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고 그 곳에는 폭탄이 떨어졌다.
하지만 요나는 그 메시지들이 미끼였다는 것이 너무 늦게 알게되었다. 민간인 사상자는 매우 많았으며, 실제 사망자 수는 고위 공무원들에 의해 은폐되었다. 요나는 자책했다. 그는 그 지역에 가해진 피해뿐만 아니라, 수많은 이산가족이 생겨나는 과정 역시 목격하게 되었다. 그는 휴가를 내고 관타나에 남아 피해 상황을 조사했다. 뭔가를 해야만 할 것 같았다. 그는 CIA의 디지털 보안 전문가 중 한 명의 부탁을 들어주는 대신 대가로 반란군의 컴퓨터 네트워크에 침투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네트워크 침투에 성공한 그는 반군으로부터 집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만큼 자금을 빼돌려 나눠주었다.
그 일은 아무도 모르게 마무리되는 것 같았다. 그의 스위트룸에 총알이 빗발치기 전까진 말이다. 총알을 유리창을 산산조각이 냈고 벽에 수많은 총알구멍을 냈다. 요나는 바닥에 엎드렸다. 그러나 잠시 후 뭔가 결심한 듯 노트북을 챙기고 부엌 창문을 깨부순 뒤 옆 건물 옥상으로 뛰어내렸다. 그가 욱신거리는 발목을 문지르기도 전에 작은 집은 화염에 휩싸였다.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쳤다. 그는 골목으로 내려가 빈민가에 상자 더미와 썩어가는 나무판자 사이에 몸을 숨겼다. 그렇게 일주일이 흘러, 그는 미국 대사관에 도착했다. 그의 몸은 쌓인 먼지로 가득했고 너무나도 지쳐있었다.
그가 숨을 돌리기도 전에 그의 상사인 CIA 국장의 전화를 받게 되었다.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나? 자네가 십자군 원정대라도 되는 것 같은가?”
그는 자신의 무력함을 느꼈다. 그리고 단순한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숫자였다.
CIA 국장은 그에게 새로운 임무를 전달했다. 그중에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기밀이었다. 신호소에 대한 그의 조사가 저 위쪽 고위급에게 전달되었고 프로젝트는 비밀리에 재개되었다고 국장은 전했다. 요나는 많은 시간을 암호 해독에 할애했다. 그가 이렇게 몰두한 데는 일 자체가 흥미로운 작업이기도 했지만 죄책감 때문이기도 했다. 신호소로 시작된 정보는 그를 훨씬 더 당혹스러운 곳으로 이끌었다. 바로 공포 팟캐스트.
캠프파이어 공포 이야기와 세계 각국의 슬래셔 이야기에는 암호가 숨겨져 있었다. 때때로는 숫자로 가득했고, 때때로는 말로 전해졌다. 하지만 매번 비밀 암호나 악수인 것처럼 그는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발견했다. '희생은 부활이다.' 암호에는 권력자들의 네트워크에 대한 정보가 숨겨져 있었지만, 모두 무엇을 위해 일하고 있었는지, 그는 알지 못했다. 소환과 부활, 희생과 사냥이라는 단어들이 오갔다. 요나는 많은 부분이 본질을 흐리기 위해 제시하는 그릇된 정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늦은 그날 밤, 그는 또 다른 코드를 분석했는데, 이번에는 뱀파이어 이야기 속에 숨겨져 있었다. 그가 해독한 것은 등골을 오싹하게 했다.
8, 25, 19, 44, 1; -20.37, -69.85; 13, 2, 26, 11, 1
숫자들은 돌아와, 그를 괴롭혔다. 눈을 감을 때마다 숫자들을 보았다. 잠 못 이루는 그의 마음에 매달려 관심을 갈구했다. 요나는 수년 전처럼 좌표들을 다시 확인해 보았다. 그곳은 칠레에 어느 묘지를 가리키고 있었다. 그는 CIA 데이터베이스에 로그인해 그 장소에 대한 기록들을 찾아보았다. 그중 눈길을 끄는 한 기록이 있었다. 그 지역에 시체들이 발견되었고 수백 마리의 까마귀들이 시체를 먹어 치웠다는 기록이었다.
요나는 더 이상 미스터리를 두고 볼 수 만은 없었다. 그 숫자들은 평생 그를 따라다녔고 그는 숫자들이 이끄는 곳으로 떠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요나는 국장이 이를 허락하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는 아무도 모르게 칠레로 가는 티켓을 예약했다. 이 좌표가 뜻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볼 때가 온 것이다. 24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그는 -20.36, -69.85에 도달했다. 그는 찌는 듯한 태양 아래 유령 마을의 묘지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곳엔 먼지와 뼈밖에 없었다. 요나는 땅에 침을 뱉으며 숫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그는 묘지를 지켜보는 까마귀의 감시 아래 오래된 무덤 옆에 털썩 앉았다. 요나는 고향이 그리웠다. 맹그로브도 그리웠다. 우주의 복잡성에 대한 존재를 깨닫기 전의 시간도 그리웠다. 묘지 옆에는 오래된 버려진 건물들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광활한 사막이 있었다. 이곳은 그의 어린 시절을 보낸 프레즈노와 닮은 점이 많았다. 건조하지만 뜨거운 열기, 먼지 쌓인 땅 위에 내려앉는 주황빛 노을. 하지만 집은 아니었다. 그에겐 아니었다. 그는 이곳에 속하지 않는 사람의 시선으로 이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곤 그는 이해하게 되었다.
그는 자신의 경험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으로 암호를 분석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랬기에 간과한 것들이 너무 많았다. 그는 몹시 흥분한 채로 암호에 다시 몰두하였다. 고대 이집트의 단위, 페르시아 화폐 등, 다른 문화에선 이 숫자들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지 생각했다. 고대 달력... 그는 마침내 숫자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그는 타니리아 달력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기 전에 자신이 고대 문명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되짚어보았다. 그는 숫자들을 날짜로 처음 절반을 그레고리력으로 바꾸어보았다. 익숙한 날짜, 그의 생일이었다. 세상이 그를 중심으로 소용돌이쳤다. 그는 땀에 젖은 손바닥으로 남은 숫자를 계산했다. 또 다른 날짜가 나타났다. 바로 오늘이었다.
이 암호는... 요나에 대한, 이곳, 이 순간에 대한 숫자들이었다. 그의 손이 떨렸다. 심장이 미친 듯이 두근거렸다. 그가 예언의 일부였을까, 아니면 누군가 그를 이곳으로 이끈 것일까? 이해할 수 없었다. 난생처음으로 숫자들이 이해할 수 없었다.
어마어마한 피로감이 그를 덮쳤고 세상은 불가능한 방향으로 바뀌었다. 그는 자연의 이면에 있는 방정식들을 알고 있었고, 그가 본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사막 너머 아버지의 맹그로브를 목격한 그는 벅찬 위로를 느꼈다. 멀리서는 까마귀가 울어댔고 산들바람에 감귤 냄새가 풍겨왔다. 그는 자신이 다시 어린아이가 되었다고 생각하며 이 숫자들을 끔찍한 악몽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생각에 사로잡힌 그는 풀밭에서 스며드는 짙은 안개가 자신을 향해 소용돌이치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까마귀들이 나뭇가지에서 가차 없이 꽥꽥거리며 하늘 위를 원을 그리며 날아다녔다. 그가 산들바람의 향기가 더 이상 귤 냄새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을 땐... 이미 늦은 후였다.
피 비린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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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bgcolor=black><table bordercolor=#504c3c><table align=left>{{{#cb9b90 '''<[[DEAD BY DAYLIGHT/기록 보관소|두꺼운 책 XII - 불협화음]]>에서'''
[[파일:JonahTome.png|width=100%]]
{{{#adbda0 보행자들이 화이트 록의 비 오는 거리를 가득 채운다. 식품점에서 나오는 커플과 요나의 어깨가 부딪히고 장바구니에서 사과와 오렌지가 떨어진다. 사과와 오렌지는 데굴데굴 굴러 회색의 물웅덩이에 빠진다. 거리의 빛이 요나를 비추자 요나는 빠르게 사과를 하고 거리로 뛰어든다. 경적이 울린다. 헤드라이트가 번쩍인다. 요나는 노란색 세단의 보닛 위로 미끄러져 자전거 전용도로에 넘어가 그녀를 쓰러뜨린다.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에게 소리를 쳤고 총알은 허공을 날아간다. 그의 어깨너머로 요나는 기념품 상점을 관통해 질주한다. 상점 속 머그잔과 접시들이 와장창 부서진다. 그는 다시 뒷문으로 나와 길거리로 나섰고 젖은 아스팔트 위로 미끄러진다. 그는 다시 튀어 올라 질주한다. 울타리를 치우며 그는 높이 도약하여 콘크리트 제방에 굴러떨어진다. 그리곤 재빨리 자신의 뒤에 있는 쓰레기통 뒤로 몸을 숨겼다. 그가 숨을 고르자, 검은 트렌치코트를 입은 두 명의 괴한이 소음기가 장착된 번쩍이는 권총을 쥐고 그를 공격한다. 요나는 자신이 알 수 없는 지역에서 들려온 라디오 방송의 무작위적 소음을 해독한 것이 누군가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것을 알게 된 요나는 다시 어둠으로 질주한다. 그가 생각하기엔, 스파이들이 암호화된 시그널과 진동을 통해 이름과 위치를 전달하는 것 같다. 이유는 아직 알아내지 못했지만. 그러나 그가 기억과 영향력 있는 억대 부자들의 이름을 해독해 내자마자 그의 상관은 그를 프로젝트에서 제외했다. 어쩌면 그를 너무 일찍 제외한 것은 아닐까. 걷잡을 수 없는 호기심이 생긴 그는 스스로 조사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말았으니. 그의 인생에서 최고의 결정은 아니지만, 그는 알아야 했다. 왜 그가 때때로 사라지는 사람들의 이름이 담긴 메시지를 해독하는 프로젝트에서 제외되어야 했는지 그 이유를 알아야 했다. 그에겐, 인신매매와 어쩌면 관련이 있어 보였다. 그러나 딘은... 딘의 경우에는 이 패턴에 맞지 않다. 딘은 사라진 사람들과는 달랐으니. 그는 대담하고 거침없이 말하는 시민으로서 그의 학생에게 생긴 모든 일에 대해 정부를 탓했다. 요나는 트렌치코트를 입은 똘마니들보다 먼저 이 고등학교 선생을 찾아내야 했다.
요나가 작고 지저분한 모텔 방에 앉아 있다. 그때 그의 휴대전화에서 비명 소리가 울려 퍼진다. 화면에는 폐역에서 도망치는 십 대들로 가득 차 있었는데, 안개는 그들을 낚아채려는 듯 날카로운 발톱 같은 치명적인 갈고리를 들고 그들을 따라다니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 전혀 모른다. 그것은 마치 그의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프레즈노 박물관에서 본 적이 있는 그림 같았다. 어머니는 박물관에 자신을 데려가며 예술이 그의 시야를 넓혀줄 것이라고 말했었다. 하지만 그 미술 작품은 아니었다. 그 작품은 그를 공포에 떨게 했고 그는 그 이후로 다시는 다른 박물관에 가고 싶지 않아 했다. 딘 바커는 그들의 선생님이었다. 그의 이름이 시그널에 암호화된 이유는 그가 무언가를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분명 그의 학생들은 그에게 무언가를 말했을 것이다. 요나는 영상을 닫고 딘을 찾을 수 있는 단서를, 아주 작은 단서라도 좋으니, 무언가를 찾기를 바라며 딘의 디지털 프로필을 열었다.
요나가 딘의 디지털 프로필 사진을 위성 얼굴 인식 프로그램에 넣자, 딘이 종종 바쁜 고가도로 아래 빈곤한 삶을 살아가는 노숙자들을 방문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그는 차에서 내려 작은 모닥불들을 지나 길을 걸어 내려갔다. 탁탁 소리를 내며 튕기는 주황색 불꽃으로 빛나는 차디차고 엄숙한 얼굴들 사이를 찾아 헤맨다. 얼마 후, 그는 담요를 뒤집어쓴 한 남자가 자신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요나가 그 남자에게 다가가자, 남자는 벌떡 일어서서 달아났다. 요나는 그를 쫓았고, 이내 영상에서 딘이 마주 오는 차들을 지나 질주한 뒤, 반대편 숲으로 사라지던 고속도로 가장자리에 이르렀다. 그는 무거운 한숨을 내쉬며 도대체 이 고등학생 선생님이 뭘 알고 있었던 건지 궁금해하며 자동차로 돌아가 숨을 돌린다.
이른 아침, 요나는 차에 앉아 한 양로원을 살피고 있다. 딘이 그의 아버지를 방문하길 바라며 말이다. 그 순간 요나는 자신이 3주가 넘게 부모님에게 연락 한 통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새삼스럽게 놀라며 헉 소리를 낸다. 부모님은 그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을 것이 뻔한다. 그는 자신이 멍청한 짓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자신을 사랑하고 키우며 지켜준 사람들에게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그는 그들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단 한순간, 하루 중 단 한순간도 시간을 들이지 않고 이렇게 많은 시간을 그냥 흘러 보냈다는 사실에 자신이 매우 버릇없고, 감사할 줄 모르며 권리만 누리는 아이처럼 느껴졌다. 요나는 양로원의 입구를 응시하며 저녁엔 꼭 부모님께 연락을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딘의 아버지는 치매를 앓고 있고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그는 자신의 부모님이 자신을 잊는다거나 그들이 가르쳐준 모든 것들을 모국과 자유세계를 지키고 섬기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얼마나 자랑스러워했는지 잊어버리는 삶을 상상하기도 싫었다. 비록 그는 상사들이 그가 매우 중요한 작전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오른팔이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책상 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느낀다고 부모님에겐 말할 수 없었지만 말이다. 단, 문제는 도대체 왼팔이 무엇을 하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종종 요나는 자신이 반쪽짜리 진실 밖에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그가 이곳에 있는 것이다. 그렇기엔 그의 개인 자금을 쓰면서 자체 조사를 하는 것이다. 시그널에서 해독했던 회사에 대한 그의 완벽하게 합리적인 질문이 신경을 건드렸다. 아주 크게 말이다. 그것은 심지어 그의 최고 책임자조차도 전에 보지 못한 반응이었고 그는 공식적으로 그 임무에서 해제되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래서, 그는 좋은 오른손으로서, 공식적으로 새로운 임무로 옮겨졌다. 비공식적으로 말이다... 요나에게는 답변이 필요한 질문들이 가득하다.
태양이 지평선 아래로 미끄러진다. 그때 요나는 옆문을 통해 양로원을 나가는 한 남자를 발견한다. 요나는 차에서 내려 그를 따라 집 뒤편으로 향했다. 남자가 보이지 않는다. 또 추적에 실패했다. 또! 그는 낮게 욕을 중얼거리며 현장을 다시 복습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태양이 지평선 아래로 미끄러진다. 그때 요나는 옆문을 통해 양로원을 나가는 한 남자를 발견한다. 요나는 차에서 내려 그를 따라 집 뒤편으로 향했다. 남자가 보이지 않는다. 또 추적에 실패했다. 또! 그는 낮게 욕을 중얼거리며 현장을 다시 복습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요나가 두 손을 들어 올린다. 딘은 오랫동안 그를 응시한 후, 총을 내린다. “왜 날 따라다니는 거지? 내가 안전해지면 찾아가겠다고 했지 않나.” 요나가 천천히 손을 내린다. 그는 딘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 전혀 알 수 없었지만, 그가 자신을 다른 사람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 요나가 어깨를 으쓱거린다. “자네 더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네. 내가 이렇게 쉽게 찾아냈다면 그들도 자네를 찾아낼 거네. 날 쫓는 자들은 고도로 훈련된 전직 군인 출신들이야. 프로라고. 자네 머리에 총알을 박기 전까진 그들이 오는 줄도 모를걸세.” 요나는 딘의 아파트를 수색하는 도중 그들을 본 적이 있다. “내가 그들 중 하나라는 걸 어떻게 알죠?” 딘은 침을 꼴깍 삼키며 말했다. “자네가 그들 중 하나였다면, 난 이미 죽은 목숨일 테니까. 아직도 나와 얘기하고 싶은가? 토끼굴에서 아직 도망칠 수도 있어.” “여쭤볼 것이 있습니다.” “운전대를 잡게. 내가 어디로 갈지 알려줄 테니.”
딘은 요나를 맥스라고 부르며 그를 실종된 사람들에 대해 조사하는 독립 조직의 일원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딘은 요나를 흙길로 이끌었고 그 길에 끝엔 노후된 나무 다리가 있었다. 요나는 숲 옆에 멈춰 서서 달빛에 비친 다리처럼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고 있는 딘에게 시선을 돌린다. 딘이 한숨을 내쉰다. “아버지와 난 이 다리 아래서 낚시를 즐기곤 했어. 좋은 시간들이었지. 나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나, 맥스?” 요나는 그로부터 시선을 돌리며 말한다. “고등학교 선생님이었고, 작년에 폐차장 비극이 발생한 이후, 학교를 그만뒀지.” “그건 비극이 아니었어. 난 그 아이들에 대해 잘 알고 있었지. 그들은 환각에 취하지도, 서로를 죽일 아이들이 아니었지. 가끔 멍청한 짓을 저지르곤 했지만, 그런 아이들이 아니었어.” 요나가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인다. “처음엔 귀신이라도 씐 건가 생각했지만, 그것보다 더 거대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지. 수첩에 적어두는 게 좋지 않겠나?” 요나가 손가락으로 자신의 관자놀이 근처를 톡 치며 말한다. “기억력엔 꽤 자신있습니다.” “그렇다면… 음… 조니와 다른 아이들이 산속에 폐역에서 시그널을 잡았어. 이상한 주파수와 진동이었다는군… 그래서 무슨 일인가 직접 살펴보러 갔고… 역에 도착했을 때, 아이들은 예복을 입은 미치광이들이 고대 의식을 행하며 마약에 취한 남자를 찔러 죽이는 장면을 촬영했지. 죽은 남자는 마약에 취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는 듯했다고 하네.” 요나는 회의적으로 눈썹을 치켜 올린다. “그건 가짜 영상이었어. 입소문을 내기 위한 장난이었다고.” 딘은 침통하게 고개를 젓는다. “자네 말이 사실이라면 좋았을걸. 그랬다면 지금쯤 다들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을 텐데. ‘앵무새 작전.’ 미디어에 파견된 앵무새들은 한 가지 진실을 감추기 위해 열 가지 거짓말을 했지. 그러고 나서 그들은 그 출처를 불신하게 만들고 제거해버렸다네.” 딘은 요나가 태어나기도 전에 중단되었던 오래된 작전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요나는 회의적으로 한숨을 내었다. 만약 그의 이름이 일련의 시그널을 해독하는 데 중요하지 않았다면 요나는 딘을 그저 그런 음모론에 빠진 마약 중독자로 치부했을 것이다. “아이들이 살해당하기 전, 그들은 다시 폐역에 올라갔다네. 그리고 그 자식들이 역으로 이어지는 다리를 파괴하기 전에 더 많은 영상을 기록했지. 난 영상 몇 개를 풀었고 그들이 반응했네. 하나의 진실을 감추기 위한 열 가지 거짓말… 그리고 어쩌면 내가 디지털 흔적을 남긴 것이겠지.” 딘은 고개를 세차게 흔들고 다시 창밖을 멍하니 바라본다. “토끼굴이 점점… 점점 더 깊어지는군… 우리 기관들은 우리 세계에 어둡고 사악한 것을 가져오려고 하는 몇몇 바보들에 의해 위태로워졌고.” 요나는 생각에 잠긴 듯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 차 뒤쪽에 총알이 박히는 소리가 들린다. 단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딘은 무성한 풀밭으로 뛰쳐나갔고, 숲을 가로질러 달려갔다. 요나 역시 그를 따라 차 밖으로 달려나갔다.
요나가 총을 준비하면서 어둠 속에서 살금살금 움직인다. 그는 자신들을 쫓고 있는 두 괴한이 딘의 아파트에서 마주쳤던 이들이라고 판단했다. 고대 종교와 치명적인 의식에 대한 가짜 영상을 파는 음모론자를 향한 압박이 대단해 보였다. 그는 재빨리 덤불 속으로 몸을 숨기고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발소리에 귀 기울였다. 그는 끈기 있게 괴한들을 기다린다. 그들 중 하나가 요나를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치자 요나는 빠르게 돌진하여 권총의 손잡이 부분으로 괴한의 목덜미를 가격하여 쓰러뜨린다. 그리고 다시 어둠 속으로 몸을 숨겨 나머지 한 명을 기다린다. 잠시 후, 자신을 향해 돌진하는 괴한을 발견한 요나는 괴한의 목을 팔로 걸어 쓰러뜨린다. 그런 다음, 괴한이 정신을 잃을 때까지 주먹으로 얼굴을 내리친다. 상황이 정리되자, 요나는 딘의 이름을 부르며, 핸드폰의 손전등을 켜 그를 찾기 위해 숲으로 걸어 들어간다.
딘이 자신과 같은 본능을 가졌길 바라며 요나는 폐차장에 차를 세운다. 그는 차에서 내려 굵은 철사를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엮은 울타리를 기어 오른 뒤, 폐차장 내부를 살펴본다. ‘말이 안 되잖아.’ ‘앞뒤가 맞지 않아.’ 그의 본능은 그에게 다른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잠시 숨을 가다듬으며 생각을 정리한다. 그런 다음, 다시 십 대 소년소녀들이 다음엔 무엇을 하고 놀지, 이 고대 사이비 종교에 대한 증거를 어디에 숨겨야 할지 언쟁을 벌이는 모습을 마음속으로 그린다. 조니가 봉투를 집어 들어 겹겹이 쌓인 차들 사이로 사라진다. 요나는 차들을 바라보며 폐차장에 뭔가 숨겨져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한다. 경찰이 간과한 것일 수도 있다. 딘이 아직 괴한에 의해 살해되지 않고 살아 있어 이곳으로 오고 있다면, 요나에겐 아직 시간이 있다.
하나의 진실을 감추기 위한 열 가지 거짓말. 분명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이는 분명 행정 명령이 모호하고 부서들이 스탬퍼나 카터와 같은 사이코패스들에 의해 운영되었던 형성기 동안 기관이 수행했을 법한 방법으로 들린다. 모든 비밀 부서와 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갔던 실험들은 공식적으로는 중단되었다. 그러나 비공식적으론… 그는 아무 말을 이어갈 수 없었다. 비공식적으로, 프로그램들이 다른 정부 기관으로 이전되었을 수도 있고, 또는 다기관 내에서 다시 브랜드화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이를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당연 정확한 것도 알 수 없다. 요나는 한숨을 내쉬며 선생님의 이야기를 증명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 헛된 노력을 포기한다. 그는 처참한 형태의 트럭 보닛에 뛰어올라 등을 대고 누운 채 자신의 뱃속 구덩이에서 솟아오르는 끔찍함을 느끼며 밤하늘 별을 바라본다. 그는 다시는 선생님을 만나지 않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딘은 죽었다. 장비를 사서 직접 폐역으로 가지 않는 한 절대로 진실을 알 수 없을 것이다. 마음 한편으론 집으로 돌아가 지금까지의 모든 시련들을 잊고 살고 싶었다. 하지만 한편으론 알고 싶다. 알아내야 한다. 어째서 그가 작전에서 갑작스럽게 제외되었는지 알고 싶다. 왼손은 오른손이 하는 일을 모르고 있다가 패닉에 빠졌다. 그 패닉은 요나의 마음을 심란하게 만들었다. 또다시 그 느낌이 다시 피어오르고 있다. 그 기관이 반군을 만들고 자금을 지원하여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정부에 무기를 팔았다는 소문이 다시 불거지기 시작하면서 말이다. 그 생각만으로도 그는 모든 것을 그만두고 아버지와 함께 농장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싶어진다. 하지만 그는 일평생 포기란 모르고 산 사람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정원의 잡초를 뽑아내는 데 완벽한 위치에 있었는지 알게 되었다. 어쩌면 조직에 있는 동안, 수 마리의 뱀도 죽였을 것이다. 이 수사를 그만두면 다시 잡초가 자라고 뱀들이 득실거리며 군림하게 만들 것 같았다. 그는 이를 허락할 수 없으며, 만약 이것이 이중생활을 의미한다고 해도 그는 절대 자신의 조국을 등질 수 없다. 결국엔, 이 일은 그가 처음부터 참여한 일이며 그의 임무였다. 그는 이것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할수록 자신이 인생 최고의 등반을 앞두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어쩌면… 인생 최고의 전투가 될지도 모른다.}}}}}} ||
DEAD BY DAYLIGHT의 29번째 출시된 생존자다.
- 수학 천재라는 컨셉으로 출시되었다.
- 캐릭터 모델도 평이 좋지 않은데 싼티나에 어울리지 않는 머리, 수염과 시커먼 썬글라스 때문에 조금 지저분해 보인다는 게 현재 평가다.[108]
19.1. 전승 기술[편집]
19.2. 의상[편집]
인게임 스토어 (구매 가능)
아카이브 전용 (구매 불가) 추후 인게임 스토어에 추가될 확률 있음.
20. 해디 카우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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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DBDHaddieBGStory.jpg|width=100%]]
{{{#cb9b90 해디는 사랑이 넘치는 가정에서 그녀의 젊은 시절을 보냈다. 그녀의 어머니인 바산트 카우르 교수는 퀘벡주 트루아리비에르에 있는 대학에서 농업 과학을 가르치기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녔다. 그녀의 아버지인 라잔 싱은 작은 퀘벡 마을에서 출장 연회 사업으로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다. 그녀의 집은 언제나 커민, 칠리, 마살라, 카더몬 그리고 탄두르 오븐에서 갓 구워져 나온 신선하고 김이 나는 난 향기로 끊임없이 소용돌이쳤다. 그녀의 초기 기억은 인도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었고 그녀의 부모님이 그녀의 10번째 생일이 지난 새해에 펀자브를 방문하기로 약속한 기억이었다.
연휴 동안, 그녀의 부모님은 그들의 가장 친한 친구인 마리스와 프랑수아 로아와 함께 파티에 갔다. 하지만 해디가 아프다는 전화 한 통에 그들은 서둘러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퀘벡 시골의 구불구불한 눈길에 라잔은 차를 제어할 수 없게 되었고, 얼음으로 뒤덮인 울창한 숲으로 미끄러졌다. 이들은 그렇게 어두운 숲에 갇혀 죽음을 맞이했다. 이들의 시신은 사건이 일어난 지 이틀이 지난 후에나 발견되었다. 해디의 열이 내릴 때쯤, 경찰은 해디에게 부모님은 고통스럽지 않게 세상을 떠나셨다고 전해주었다. 하지만 해디는 경찰이 자신을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만한 나이였다. 다음날 아침, 해디는 평생 동안 자신을 괴롭히게 될 질문에 잠을 깼다. 그녀의 머리가 새하얗게 쇠어있었다.
로아는 해디를 집에 데려왔다. 그리고 부모님의 빈자리를 채워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엄청난 사랑을 잃었지만, 그 공간은 다시 새로운 가족들의 사랑으로 가득 찼다. 양부모님은 친아들 조던만큼 해디를 사랑해 주었고, 조던 역시 새 동생을 아꼈다. 그러나 부모를 잃은 트라우마는 그녀 안에 무언가를 끄집어 냈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는 것을 보기 시작했다. 끔찍하고 초자연적이며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를... 유령들은 교실, 집, 그리고 침대에서 그녀를 괴롭혔다. 그녀의 끊임없는 비명소리에 사람들을 그녀를 “헬리 해디”라고 불렀고, 이는 그녀에게 소외감과 고뇌를 더했을 뿐이었다. 한때 명랑하고 사교적인 아이였던 해디는 그렇게 세상과 담을 쌓아나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해디는 자신의 불가사의한 능력이 특정 영역, 즉 어두운 영역에서만 촉발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치 이 세상에 또 다른 차원이 자신의 차원으로 흘러들어가는 곳이 있는 것 같았다. 조던은 이 교차하는 지역을 ‘오버랩’이라고 불렀고, 이 지역들은 해디에게 공포 이야기에서 튀어나온 듯한 어둡고 그늘진 세계에 대한 통찰력을 주는 듯했다. 해디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쯤, 그녀는 설명할 수 없는 기분에 사로잡혔다. 자신의 부모님이 누구였는지 알아봐야겠다는 강한 끌림. 인도 여행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조던은 해디에게 그녀의 능력을 이용해 퀘벡에 있는 유령이 나오는 장소를 탐험하고 기록하자고 제안했다. ‘도레아’ 시설에서, 해디는 환자와 의사들의 잔존 기억과 그 밖의 많은 것들을 보고 들을 수 있었다.
시설에서 느껴지는 기운을 기록하는 동안, 그녀는 잠식하는 차원을 ‘참해’라고 불렀다. 차원은 모든 시간과 장소에 대한 그녀의 기억으로 그녀를 공격했을 뿐만 아니라 초자연적인 에너지로 힘을 채우는 듯한 느낌을 주었기 때문이었다. 참해는 천천히 세상을 타락시키고 집어삼키는 인간의 고통에 살아있는 모자이크였다. 해디는 자신의 가설에 추가할 수 있는 증거를 더 찾기 위해 심층 깊은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조던은 삼촌 스테판에게 영상과 녹음 파일을 보여주었고 스테판은 그들이 이를 다큐멘터리 형식의 웹 시리즈로 만드는 것을 도왔다. 첫 번째 에피소드를 업로드한 지 며칠 만에, ‘심연의 참해’에 대한 이야기가 빠르게 퍼져나갔다. 실제 범죄 팬, 심령 추격자, 그리고 회의론자들이 그녀가 겪고 있는 일에 대해 자기만의 가설을 펼치며 댓글 창을 가득 메웠다. 스테판 삼촌은 제작을 맡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해디는 스테판 삼촌에게서 프로 팟캐스터로서 첫 수표를 건네받았다.
실행 예산으로, 해디는 전 세계에 유령이 출몰한다는 곳을 조사하며 참해에 대한 해답들을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그녀의 조사는 그녀를 한때 마을 전체 주민들이 사라진 외딴섬으로 이끌었다. 이런 강한 느낌을 주는 곳은 이곳이 처음이다. 고통과 잔인함, 그리고 억눌러진 어둠이 그녀의 심장을 마구 뛰게 만들었다.
해디는 버려진 유령 마을의 감정을 받아들이기 위해 눈을 감았다. 마음을 진정시키자, 비명소리, 울부짖음, 고통에 새어 나오는 신음 소리가 들려왔다. 해디가 다시 눈을 떴을 때, 주황색의 잔상이 아른거렸다. 마을 사람들이 진흙과 빗속에서 서로 엉킨 모습이었다. 하지만 조던의 훗날로 보이는 어떤 남자가 그녀에게 손짓하기 시작하자, 마을 주민들의 잔상은 모두 사라졌다. 해디는 중년의 남자를 쫓아갔지만, 그 순간 참해는 그녀의 감정으로 그녀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 수 있으며, 현실이 될 수 없는 것을 진실로 보게 만든다는 것을 깨달았다.
해디는 프로젝트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싶었지만, 그녀는 이제 그녀의 가족을 먹여 살리는 회사의 핵심이 되었다. 스테판 삼촌은 유령이 출몰하는 지역들을 계속 발굴하며 방송 계획을 추진해 나갔다. 해디는 인도 전역을 배낭여행한 후, 계속해서 참해의 공포에 시달리는 경험을 계속하게 되었다.
그 후, 2차 세계 대전 알프스의 한 벙커에서 있었던 사건을 조사하던 중, 펀자브어로 도움을 요청하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눈 덮인 숲으로 터널이 갑자기 뚫리면서 벙커 안으로 눈이 몰아쳤다. 멀리서 자동차의 경음기 소리가 크게 나더니 점점 소리가 줄어들었다. 높은 눈 벽을 통해 붉은빛이 반짝였고, 그녀의 시야에 거대한 소나무 아래 부서진 파란색 차량이 들어온다. 해디는 곧장 그곳으로 달려간다. 심장이 요동친다. 산산조각 난 앞 유리를 통해 그녀는 얼어붙은 피바다에 갇힌 부모님의 시신을 목격했다.
해디가 눈을 가늘게 뜬다. 그들의 떨리는 푸른 입술 사이로 아주 희미한 입김이 흘러나온다. 절박감과 함께 그녀는 눈 더미를 헤쳐 나아갔다. 다 헛수고였다. 그녀는 죽어가는 부모님에게 그날 밤 아파서 죄송했다고, 모두 자기 잘못이라며 울부짖었다. 그 순간 그들은 눈을 부릅뜨고 일제히 해디 평생의 질문에 답을 했다.
"그래, 아가... 모두 네 탓이란다. 우리는 고통 속에 죽었어..."
얼어붙은 덩굴이 그녀를 감싸며 끝없는 어둠의 세계로 그녀를 끌어내렸고, 끔찍한 울부짖음과 함께 해디는 다시 눈 속으로 떨어졌다.}}} ||
DEAD BY DAYLIGHT의 31번째 출시된 생존자다.
- 기존에 존재했던 인물로, 기록 보관소에서 몇번 언급이 됐던 사람들 중 하나다. 이렇게 기존에 언급이 미리 있던 캐릭터 중 플레이어블로 만들어진 경우는 해디가 처음이다.
- 게임 내 첫 인도인 캐릭터며 개발진에 의하면 정확히는 북쪽 인도계라고 한다.[110] 또한, 인도의 인구에 비해 게임 출시 6년 후 처음으로 인도인이 추가된 경우라 후폭풍이 조금 있다.[111]
- 모델은 업데이트 전 니아를 보는 것 같다고 엄청난 욕을 얻어먹는 중(...).
니아 의문의 1패신규 살인마와 함께 둘 다 생김새가 너무 이상한 탓에 이번 챕터에 대한 의견이 호평 보단 혹평이 더 많다.[112] 특이한 헤어스타일이 돋보적인데 흑발에 하늘색 브리지를 한 상태여서 호불호가 갈리는 편. 적어도 30대는 돼보이는 해디가 나이에 맞지 않게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옷과 머리를 한다는 것에 불만을 토하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에 데바데만의 개성있는(...) 디자인이라고 호평하는 이들도 있다.
- 또한, 인게임 모델 비율이 조금 이상해서 엄청나게 머리가 작다.
- 한글로 해디 "카우르"라고 적혀 있지만 정확한 힌디어 발음은 "코어" 또는 "코올"에 가깝다. 영어도 해디 코어로 발음한다.
20.1. 전승 기술[편집]
20.2. 의상[편집]
인게임 스토어 (구매 가능)
아카이브 전용 (구매 불가) 추후 인게임 스토어에 추가될 확률 있음.
기간 한정 (구매 불가)
21. 비토리오 토스카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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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DBD비토리오배경이야기.png|width=100%]]
{{{#cb9b90 1343년 알베르토와 카테리나 토스카노 사이에서 태어난 비토리오 토스카노는 가문의 땅을 물려받을 삼 형제 중 막내였다. 그가 열다섯 살이 되던 해, 그의 아버지는 그를 형들에게 무술을 가르친 바로 그 기사 에토레 파브리치오에게 보내 무술 훈련을 받게 했다. 하지만 비토리오는 그의 형제들이 했던 것처럼 전투 훈련을 받지 않았다. 철학을 공부했던 그는 물리적 폭력은 무능한 사람들의 마지막 피난처라고 믿었다.
비토리오의 평화주의에 격분한 파브리치오는 그의 견습 기사 중 하나에게 비토리오를 공격하라고 명령했다. 비토리오가 타격을 막아냈지만 반격은 하지 않았다. 그의 분노한 상대가 달려들자, 비토리오가 다시 한번 공격을 쳐냈다. 그를 공격한 견습 기사는 자신의 단검에 걸려 넘어졌다. 그는 1분도 안 되어 피를 흘리며 그 자리에서 즉사했고 비토리오는 다시는 칼을 들지 않겠다고 맹세하며 칼을 내던졌다.
비토리오는 학자가 될 만큼의 소질을 보였지만, 이에 불만족스러웠던 그의 아버지는 비토리오를 삼촌 렌조에게 보내어 공부를 하게 했다. 렌조는 포르토스쿠로 공작이라는 작위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학자이자 희귀 유물 수집가이기도 했다.
렌조의 지도 아래, 비토리오는 사라진 문명과 고대 역사에 대한 그의 연구에 집중했다. 그는 잊혀진 서적에 대해 연구했고, 고대 비밀 사회의 철학과 지혜에 대한 전문가이자, 지식을 수호하는 무명의 수호자가 되었다. 수호자들은 거의 모든 세기와 문화에 존재한다. 그들은 시간과 지역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었으며, 그들은 다른 차원, 즉 완벽한 세계에서 온 존재로 불렸다. 비토리오는 감시자, 관리인, 안내자, 마스터, 목격자에 대한 모든 정보를 수집했다.
비토리오의 연구는 이 수호자들이 인류가 점차 더 높은 존재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것을 돕는 불가사의한 진보의 지식을 지키는 문지기 역할을 했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는 목격자가 인류를 자멸로 이끌 수 있는 지식을 방출하기 전 인류가 스스로 지혜를 얻기를 기다린다는 이론을 세웠다. 이 목격자들은 천천히 성장, 이해, 집단적 지혜를 자극할 지식으로 인류에게 영감을 주는 방법을 찾아냈다.
비토리오는 돈과 권력에 대한 탐욕이 모든 갈등의 근원이라는 렌조 삼촌의 견해를 연구에 참고했다. 그는 이 문지기들에 대한 잊혀진 지식이 폭력적인 세계에 평화, 조화, 질서를 가져다줄 수 있길 희망했다.
비토리오의 성화에 렌조는 고대 유적의 폐허에서 유물들을 찾기 위한 탐험에 나섰다. 헝가리에서, 그들은 로마 시대의 청동으로 만들어진 로마 12면체를 발견했다. 아나톨리아에서, 그들은 테오도시우스 오벨리스크 아래에 숨겨진 터널을 발견했고 그곳에서 아카디아의 쐐기 문자로 새겨진 석판을 발견했다.
석판에는 세 조각으로 쪼개져 전 세계로 흩어진 신비로운 유물들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었다.
하나의 단서가 그들을 트로이의 폐허로 이끌었다. 그곳에는 고대 보물을 간직한 비밀의 방이 존재했다. ‘수많은 보물 중 가장 귀중한 것은 신비로운 유물의 조각이다.’ 또 다른 단서가 그들을 로도스 섬으로 이끌었고, 그 섬은 동일한 유물의 두 번째 조각이 보관되어 있는 곳이었다. 델포이의 아폴로 신전 아래에 검은 대리석 제단에서 비토리오는 세 번째 유물 조각을 찾았다. 제단 위에 놓인 판화에는 크레타의 지도와 미노스 궁전 위에 있는 별이 그려져 있었다.
비토리오는 궁전의 폐허 아래 미로 깊숙한 곳에서 세 개의 유물을 합쳐 열쇠를 만들었고, 이 열쇠를 넣을 구멍을 발견했다. 구멍에 열쇠를 꽂자 고대 기계들이 살아났고, 바위 하나가 드르륵 열리더니 숨겨진 궁륭이 드러났다.
렌조와 비토리오는 궁륭 안으로 들어섰다. 궁륭 안쪽에는 산스크리트어로 보이는 언어로 새겨진 하얀 대리석 벽이 있었다. 벽에 쓰여진 메시지는 준비되지 않은 지식으로 인류를 타락시키려는 사이비 단체에 대해 경고했다. 이 사이비 단체는 목격자를 추격했고, 그들을 감금했다. 하지만 목격자들은 감금되기 전, 이 어둠의 세력에 대한 비밀 지식과 세상을 파괴하려는 자들을 막을 방법과 함께 전 세계에 유물을 숨겼다고 한다.
벽에 쓰여진 메시지는 고대 시대의 학교의 돌에 관해서도 언급하고 있었다. 존재의 면 사이를 여행하는 비밀을 가진 그런 돌이었다. 비토리오는 '라피스 파라디수스'라고 불리는 이 돌이 목격자나 그들의 유토피아를 찾는 열쇠를 쥐고 있다고 믿었다.
두 사람이 궁륭을 나오는 도중, 렌조는 실수로 검은 독사를 밟고 말았다. 독사는 렌조의 다리를 송곳니로 물은 다음, 빛의 속도록 모습을 감췄다. 독이 렌조의 온몸으로 퍼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목숨을 잃었다. 렌조의 유일한 상속인인 비토리오는 삼촌의 토지, 장서, 칭호와 더불어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았다. 그는 삼촌의 영을 기리고 인류가 나약함, 탐욕, 잔인함을 극복할 수 있도록 결심한 그는 라피스 파라디수스를 찾아 혹시나 살아있을 목격자들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1391년, 비토리오는 또 다른 탐험을 떠났다. 이번엔 용병 기사단을 고용하여 그들에게서 탐험에 도움을 얻고 보호를 받았다. 경비대 소속이었던 타르호스 코바치는 사람도 짐승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비토리오의 탐험과 발견은 결국 그들을 포르투갈의 신트라라는 도시 아래에 있는 지하 묘지로 이끌었다. 하지만, 지하 묘지에 들어서려면, 묘지를 지키고 있는 문지기들을 모조리 죽여야 했다. 누구의 피도 흐르지 않길 원했던 비토리오는 타르호스에게 묘지로 통하는 다른 방법을 찾으라 명령했다.
타르호스는 비토리오의 명령을 거역했고, 하루가 끝이 날 무렵, 자신의 고용주인 비토리오의 손에 수갑을 채웠다.
그들은 다시 이탈리아로 돌아왔고, 타르호스는 비토리오를 지하 감옥에 가두었다. 그런 다음, 타르호스는 포르토스쿠로에서 고문 파티를 시작했다. 사람들에게 바위 뒤에 숨겨진 의미를 말해주면 목숨만은 살려주겠다고 약속하며 말이다.
몇 주도 지나지 않아, 타르호스는 마을 사람들을 고문하는 것이 지겨워졌고, 비토리오는 말동무라곤 쥐들 밖에 없는 지하 감옥에 방치되어 있었다. 혼자 있는 동안 그는 라피스 파라디수스의 상징들을 돌바닥에 새겨 넣었다. 그는 파라다이스 같은 세상을 상상하면서 수많은 장면들을 떠올리려 노력했다. 그리고 그가 배고픔과 절망에 굴복하려는 순간, 그는 끝없는 평화와 연민의 세계에 대해 명상하는 동안 마지막 한 장면을 떠올리려 노력했다.
처음에 비토리오는 자신이 실패했다고 생각했다. 지하 감옥에 쥐들은 그의 패배감을 감지하고 그의 살점을 뜯어먹기 위해 그를 향해 위협적으로 다가왔고, 그는 마지막 힘을 다해 숨을 헐떡였다. 그 순간, 차갑고, 부자연스러운 검은 안개가 돌바닥에서 피어올랐다. 잠시 후, 그의 귀로 고뇌의 외침이 흘러들어왔고 까마귀들이 그의 머리 위를 배회했다. 그는 어렵게 두 발로 일어섰다. 그리고 그는 다른 세상에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러나 그가 기대했던 파라다이스는 아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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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bgcolor=black><table bordercolor=#504c3c><table align=left>{{{#cb9b90 '''<[[DEAD BY DAYLIGHT/기록 보관소|두꺼운 책 XIV - 배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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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da0 그는 자신을 둘러싼 검은 안개의 기둥을 꿰뚫어 보진 못하지만 자신이 추락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는 자신의 몸이 도는 것인지 아니면 그의 정신이 기뻐 어쩔 줄 모르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상징들, 그가 갇혀있던 지하 감옥 바닥에 필사적으로 새겨진 자국들, 그것들은 효과가 있었다. 그는 포로였지만, 지금은 자유롭다. 더 빠르게 돌아간다. 담즙이 목구멍을 간지럽힌다. 그가 턱을 악물지만, 마침내 입이 억지로 열리고, 그의 입술에서 검은 안개가 뿜어져 나온다. 안개가 그의 주위로 넘실거리고 더러운 머리카락의 엉킨 부분을 통해 흐르고 피가 흐르는 그의 손가락 주위를 휘감는다. 이 어둠, 이 더러운 기적도 그의 안에 존재한다. 이는 매우 매혹적인 감각이고, 그는 저항하지 않는다. 그는 그것에 몸을 맡기고 싶을 뿐이다. 그렇게 그가 알고 있던 세상은 쉽게 잊혀진다. ‘아냐. 난 내 신념을 잃지 않을 것이다. 난 비토리오 토스카노, 포르토스쿠로의 영주이다. 잊혀진 지식을 수집하는 학자이다. 난 존재를 초월해 살아온 위대한 목격자를 찾고 있다. 나는 그들이 아는 것을 모두 알고 싶다.’ 자유 낙하가 멈추고 그의 발이 땅에 닿는다. 안개의 마지막 줄기가 그의 입으로부터 흘러나온다. 안개 기둥이 사라지고 그곳엔 버려진 마을이 보인다. 그가 소유한 해변가 마을보단 훨씬 작다. 이곳은 그가 책에서 읽었던 파라다이스는 아니었다. 그러나 물론 지식의 추구는 결코 쉽지 않은 법. ‘내가 어디에 있던, 이것은 내 여정의 시작일 뿐. 난 아직은 날 잃지 않았다.’ 단어 하나가 그의 머릿속을 맴돈다. ‘아직은.’
비토리오가 중심가를 탐험하는 동안 그의 눈은 악취로 눈물이 고였다. ‘이곳은 도대체 어떤 마을이었던가? 돌이 아닌 모래로 만들어진 길과 심지어 여관과 감옥, 그리고 은행처럼 거대한 건물들 마저 작고 겸손하며, 버려졌다는 사실이 이를 더 작고 겸손하게 만들고 있구나.’ 비토리오가 처음으로 발견한 인기척은 숙박소에서였다. 무너진 계단 아래 입구에서 자세를 웅크린 채 떨고 있는 사람이었다. “실례합니다. 이곳은 도대체 어떤 곳이죠?” 떨고 있던 사람이 고개를 들어 그를 쳐다보았지만 그에게 보이는 건 그저 공허함이었다. “냄새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하신가 보군. 나도 느껴. 당신에겐 어떤 냄새가 나지?” 비토리오는 답을 알고 있었지만 감히 내뱉을 수 없었다. 그가 뒷걸음질 치자 여자는 그의 발 앞으로 몸을 움직여 발목을 움켜쥐었다. “가지 마. 당신이 이곳에 온 걸 그는 이미 알고 있어. 당신을 가능한 한 오래 이곳에 잡아두라고 내게 말했다고.” 뒤편에서 팔이 나타나 그의 가슴을 감싼 뒤, 그를 벽을 향해 밀쳤다. 숙박소 전체가 흔들리는 듯했다. 비토리오가 바닥에 쓰러졌다. 공격자가 비토리오 위에 앉아 결박하고 자신의 휘늘어진 예복 아래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전 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없어요.” 예복을 입은 남자는 비토리오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그의 손에는 악몽을 만드는 기계가 들려있었고 이 기계는 이계에서 온 고문 장치였다. 비토리오는 그를 발로 힘껏 차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전 힘도 없고, 그저 배가 고플 뿐입니다.” 대들보가 천장에서 떨어졌다. 예복을 입은 남자는 비토리오 가문의 올이 다 드러난 더블렛을 찢고 비토리오의 가슴에 장치를 푹 파묻었다. 비토리오가 비명을 질렸다. 비정상적인 웅웅거리는 소리가 그의 귀에 가득 찼다. 먼지가 건물 천장에서 떨어졌고 그의 눈을 따갑게 했다. ‘이 건물은 곧 무너져내릴 거야. 빨리 움직여야겠어.’ 비토리오는 부드러운 나무 바닥을 손톱으로 파내어 기억나는 상징 몇 가지를 새겨 넣었다.
상징들을 새겨 넣자 세상이 변했다. 예복을 입는 남자는 위에서 내리는 빛줄기를 바라보곤 눈 깜짝할 새 사라졌다. 숙박소에 있던 여자를 잃어버린지는 이미 오래였다. ‘나를 공격하던 자가 있었어. 목적 없는 폭력이라니.’ 어렸을 때부터 비토리오는 폭력을 광기의 형태로 생각해왔다. 가장 극복하기 힘든 병의 증상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가장 신뢰했던 기사, 헝가리인조차 폭력의 매력을 참아낼 수가 없었다. 그의 마음이 방황을 멈출 때 비로소 바람에 흩날리는 나뭇잎의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어두운 햇살이 머리 위 덮개 사이를 뚫고 들어왔다. ‘숲이로구나.’ 비토리오가 자리에서 일어서자 가슴을 관통하는 고통이 느껴졌다. ‘그 남자가 내 가슴에! 상처를! 예복은 그 자가 고통의 도구로 나에게... 설마 내게 독을 주입한 것인가.’ 그는 찢어진 더블렛을 열고 가슴 위에 남겨진 표식을 보았다. 무언가에 찔린 것도 주사가 삽입된 흔적도 없었다. 예복을 입은 남자는 비토리오를 이용하고 있다. 비토리오는 켈트족에 대한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들은 몸에 영구적인 그림을 집어넣는다고 했다. 비토리오는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단어를 떠올렸다.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를 지나 생긴 ‘문신’이라는 단어였다. 그러나 그 남자는 왜 이런 짓을 한 것일까? 비토리오는 표식을 바라보았다. 표식은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다. 숙박소는 무너졌고 비토리오는 탈출했다. 이것이 남자의 작업을 방해한 것이다. ‘어쩌면 이 표식들이 내 상징들과 비슷한 힘을 가지고 있을지도 몰라.’ 그는 문신을 숲의 먼지 바닥에 똑같이 따라 그리고 기다렸다. 산들바람이 울창한 숲 사이로 불어 들어왔다. 문신과 상징은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다. 그의 집중력이 흐려진다. 비토리오는 며칠째 먹지 못했고 이제 그의 몸은 굶주림으로 아파하고 있다. ‘대체 내가 왜 예복 입은 남자를 맨손으로 상대하려 했을까? 그의 반격이 내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었을 터인데.’ 그는 먹을 것을 찾아 헤매다 풀잎과 열매를 한가득 먹었다. 풀잎과 열매 때문에 목구멍에 타는 듯한 고통을 느꼈지만 그거라도 먹고 나니 기력을 조금이나마 회복한 것 같았다. ‘이걸로는 안 돼. 먹을 게 더 필요해.’ 어쩌면 다른 영역엔 충분한 음식이 그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는 먼지 바닥에 상징을 새겨 넣기 전 잠시 행동을 멈췄다. 나무들 사이로 비명을 지르는 다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비토리오는 소리가 나는 쪽으로 뛰어갔다. 그는 자신이 뛰어가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러나 이 비명소리들은 달랐다. 고향 같은 소리를 내었기 때문이다.
비토리오가 숲 사이로 달려가는 동안 비명들이 비토리오의 귀를 뚫고 그의 머릿속까지 닿았다. ‘낯익은 목소리들이야.’ 산딸기 덤불 구덩이에 거의 빠질 뻔했지만 구덩이보다 더 깊은 것은 그의 절박함이었다. 비명소리가 다시 그를 부르기 전에 그는 구덩이와 자세히 살펴보고 잠시 그 깊이에 경탄했다. 비토리오에게 매우 낯익은 목소리들이다. 그들의 비명을 기억한다. 코바치 가가 그가 살던 마을로 공포와 절망을 가져왔을 때, 마을을 가득 채웠던 사람들의 비명소리였다. 며칠 동안, 비토리오는 차갑고 어두운 감방에서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 그가 지켜주리라 맹세했던 사람들이 살해되며 남긴 비명소리만을 제외하곤. 빈터다. 빈터를 통과하자 비명소리가 그의 뒤에서 맴돈다. 그는 빈터로 돌아와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내 발아래 있는 이 환상은 뭐지?’ 둥지에서 떨어진 듯한 아기 새. 아기 새가 작은 부리를 열었다. 그러자 포르토스쿠로의 비명이 튀어나왔다. 비토리오는 가엾은 새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는 눈을 깜빡거리며 새를 손바닥에 올려놓았다. 그는 새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매우 작고 여위어있었다. 그 순간 비토리오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 이 생물체에겐 단백질이 있다. 새가 다시 비명을 지른다. “제발. 제발 그만해.” ‘아기 새의 목은 매우 여릴 것이다. 네 손가락으로 살짝만 힘을 줘도 비명소리는 멈출 것이다. 그리고 먹어치워라.’ 비토리오의 손이 떨린다. 양손이 새에 가까이 다가간다. 그때, 아기 새가 처음으로 두 눈을 뜬다. 크고 촉촉하며, 혼과 슬픔이 가득하다. 행동을 멈춘다. “광기에 굴복하기가 이리 쉽다니. 조금의 배고픔에 이 무고한 작은 새를 죽이려 하다니.” “그래, 내 신념을 잃지 말아야지.” 비토리오는 양손에 힘을 빼자, 새는 부리를 그의 손바닥 위에 파묻었다. 이 작은 생물체를 놓아주려 했다. 그러나 새는 그의 손에 매달려 그의 피부를 찢고 그 사이로 흐르는 피를 마셨다. 마치 피 한 모금을 마실 때마다 커지는 몸집을 가진 더러운 거머리처럼. 결국, 그는 이 괴물을 잡아 숲으로 던졌다. 몸집을 키운 짐승은 나무를 뚫고 자란 날개와 피가 뚝뚝 떨어지는 부리를 가진 돌격하는 거대한 금수가 되어 적흑색의 안개 자락으로 돌아왔다. 숨을 곳은 없다. 덤불로 우거진 땅에서 길을 찾기는 쉽지 않지만, 짐승은 힘을 들이지 않고 큰 걸음으로 나아갔다. 비토리오는 길을 따라 달렸다. 다리에선 작은 떨림이 느껴졌고 이내 발을 걷디뎠다. ‘계속 가.’ 머릿속에 계획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저 괴물의 숨결이 느껴져.’ 짐승은 그의 등을 덥석 물었다. 옷이 찢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피가 고이는 둔통이 느껴졌다. 그는 그 짐승 앞에서 모퉁이를 돌다가 그의 계획을 보게 된다. 삶과 죽음은 한순간으로 응축된다. 생각보다 빠르게 행동이 튀어나왔다. 그는 산딸기 덤불 구덩이를 피했고, 짐승 역시 거대한 크기와 무게 때문에 구멍에 더 깊이 빠져들었다. 뼈가 부서지는 소리와 비명소리가 들리자, 비토리오는 그제야 자신의 말 도메니코가 생각났다. 비토리오는 그 짐승이 구덩이에서 몸부림치는 것을 지켜보며, 구멍의 가장자리를 발톱으로 갈퀴질했지만 디딜 곳을 찾을 순 없었다. 그는 앉아서 풀잎을 더 뜯어먹으며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그 크고 분노에 찬 눈으로 그 짐승을 노려봤다. 그런 다음, 목격자들을 찾는 여정을 이어갔다. 여유를 충분히 즐긴 뒤, 비토리오는 막대기 하나를 집어 들어 먼지 바닥에 상징을 새겨 넣은 뒤 짐승을 남겨두고 홀연히 길을 떠났다.
비토리오는 이 새로운 영역에서 자신의 주변을 자세히 살펴보곤 눈물을 흘렸다. 이곳은 그가 지금까지 본 어떤 식품 냉장고와는 사뭇 달랐지만 그는 이곳을 냉장고와 똑같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곳의 과일과 야채들은 시들시들하거나 이미 말라비틀어져있었다. 말린 고기가 천장에 매달려 염지되고 있었다. 빈 아이스박스 위에 놓여 있는 톡 쏘는 맛의 버터 더미, 선반 위에 쌓여 있는 치즈. 녹슨 수도꼭지에서는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그는 썩어가는 작물들을 무시한 채 숙성이 잘 된 고기와 치즈에 관심을 집중했다. ‘이번엔 변덕스러운 상징들이 약간의 친절을 베풀었구나.’ 비토리오는 어릴 적 보았던 들개들이 암퇘지의 시체를 찢는 장면을 떠올렸다. 맹목적인 광기 속에서 먹고 마시면서 그의 머릿속에 형성된 유일한 장면이었다.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땐, 마침내 부상의 고통이 느껴졌다. 새 짐승은 그의 손바닥을 찢어 상처를 남겼고 부리로 그의 등을 쪼았다. 그는 수도꼭지에서 검고 빨간 손을 씻으며 물이 나오는 것에 감사했다. 그가 입은 더블렛은 등을 문질러 닦는 천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했다. 비토리오는 어깨에 둘러진 더블렛을 벗고 가슴에 남겨진 표식들을 응시하기 시작했다. 그를 공격한 자가 남긴 작은 문신 이상의 것들을. 얼마나 오래된 것일까? 성장하면서, 문신이, 더 많은 상징과 표식이 첫 번째 문신이 새겨진 곳을 중심으로 바깥쪽으로 퍼져나갔다. 그는 등을 닦는 것도 잊은 채 새로운 문신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익숙한 문양들이었다. 연구 자료에 있던 룬에 대한 글을 떠올리는 데 시간이 약간 걸렸지만 가슴에서부터 어깨너머로 자라나는 룬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문신은 계속 자라는 것인가?’
식품 냉장고의 유일한 출구가 잠겼다. 상관없었다. 비토리오가 젤리 통으로 타일 바닥에 너덜너덜해진 상징을 그리며 그는 그의 다음 목적지가 이곳처럼 운이 따라주는 곳이길 빌었다. 여전히 목격자들을 찾지 못한 채, 비토리오는 어둑어둑한 불빛이 비치는 방에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바닥과 벽이 더럽군. 지하에 있는 걸 거야. 천장에서 먼지가 떨어지고 땅은 흔들리고 있어. 저 위에선 큰 폭발이 일어났군.” “이곳에 있을 수 없어.” 그는 몸을 떨며 얘기했다. “거의 벌거벗은 상태라고.” 그의 시선이 버려진 옷가지 더미로 향했다. 가죽으로 된 옷 몇 가지와 거친 리넨 소재의 옷도 몇 개 보였다. 참 다행이었다. 그가 고른 옷들은 그의 몸보다 조금 더 큰 오버사이즈였지만 입자마자 따뜻함이 느껴졌다. 또 한 번의 폭발음이 들리고 비토리오는 떨어지는 먼지를 털어냈다. “더 있으면 큰일 나겠어.” 비토리오는 흙으로 된 벽에 상징을 그려 넣기 시작했지만 이내 인기척을 느끼고 행동을 멈추었다.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려. 당장.” 목소리가 거칠고 목에 뭔가 걸린 것처럼 딸깍 소리가 났다. 비토리오는 지시를 따랐다. “돌아서 나를 봐.” 비토리오는 지시에 따랐고 그곳엔 적흑색의 깃털과 눈에 띄는 부리, 그리고 황금색의 눈을 가진 병사가 서있었다. 병사에 손에 들린 무기는 비토리오의 상식을 넘어선 무기였다. “넌 도대체 무엇이지?”라고 비토리오가 물었지만, 그는 이미 답을 알고 있었다. 숲속 구덩이에 버려두고 온 새 짐승이었다. 그의 눈앞에 있는 병사는 짐승과 인간에 가까운 무언가 사이에 존재하는 불경한 동맹의 탄생처럼 보였다. 병사는 곧 다른 병사들에게 호위를 받았고 그들은 비토리오를 좁은 복도로 이끌었다. 그들은 비토리오에게 계단을 올라가 천장에 달린 문을 열라고 명령하며 등을 찔렸다. 땅 위로 나가는 문이었다. 비토리오는 땅 위의 풍경에서 폭발에 움찔했다. 멀리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고 그의 주위로 제복을 입은 짐승들이 인간들을 우리와 수레에 집어넣고 있었다. 인간들은 전쟁의 포로들이었다. 억류되었던 곳에서 탈출한 비토리오는 또다시 포로가 되어있었다. 익숙한 꽥 소리가 울려 퍼졌고 짐승 병사들은 약탈을 멈추었다. 그들은 무릎을 털썩 꿇고 적흑색의 깃털로 빛나는 커다란 날개를 가진 거대한 거머리를 올려다보았다. 그의 다리는 아물었지만 머리 위로 솟구친 것처럼 뒤틀려 있었다.
비토리오의 손은 뒤로 결박되어 손가락 끝이 겨우 닿는 수준이었다. 그가 몸부림치자 두꺼운 기둥이 그의 등을 긁었다. 어쩌다 생겼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오래된 상처가 느껴졌다. 아주 오래전 거대한 금수는 날카로운 부리로 그의 등을 파낸 적이 있다. 이제 이 거머리는 사냥을 끝내고 싶어 한다. 주변에 다른 포로들은 비명을 지른다. 비토리오는 그들을 무시하려 애썼다. 대신, 팔을 최대한 뒤로 젖혀 팔을 긁어대는 데 집중했다. 그는 오직 이 밧줄 하나에 결박되어 있었다. 밧줄은 늘어날 수도, 끊어질 수도 있다. ‘만약에 경우엔 손바닥에라도 상징을 새겨야겠어.’ 병사들이 소리를 꽥 지르며 명령하자, 포로 중 하나가 다른 이들보다 더 큰 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보지 마. 여기에 집중해.’ 비록 그의 시선은 아래를 향하고 있었지만, 비토리오는 땅의 흔들림을 느낄 수 있었고 금수가 착지할 때 날리는 깃털들을 볼 수 있었다. ‘보지 마.’ 목에 채찍을 휘두르자, 비명을 지르던 포로가 기둥에서 사라졌다. 금수는 하늘을 향해 부리를 쳐들고 포로를 꿀꺽 삼켰다. ‘쳐다보지 마.’ ‘기회가 있었을 때 저놈을 죽였어야 했는데. 갓 부화한 새 새끼였을 때 주먹에 쥐고 움직이지 않을 때까지 쥐어짜서 죽였어야 했어. 이 참혹한 광경은 다 내 탓이야.’ ‘내 실수들 때문에 얼마나 많은 이들이 죽어야 했을까?’ 그는 감옥에 앉아서 포르토스쿠로의 사람들의 소리를 들었다. ‘이젠 그 감옥에 대한 기억이 어렴풋해졌지만, 그 비명소리들을 여전해. 그리고 내가 그 비명소리의 원인이었지. 내가 코바치를 데리고 와서... 그를 잘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영역들을 지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목격자들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착각했지.’ 그가 알던 모든 것들은 틀렸다. 그리고 그 주변에 있던 모든 것들은 그가 저지른 실패에 대한 결과이다. 무언가 딸깍거렸다. 손이 양옆으로 툭 떨어졌다. ‘내가 밧줄을 잘라내다니!’ 이제 금수는 바로 그의 머리 위에 있다. 자신을 위한 최후의 공물을 내려다보며 말이다. 이미 다른 포로들은 사라지고 없었다. 단지, 그 자리엔 앙상한 뼈들 만이 남아있었다. 비토리오는 자신의 오래된 인과응보를 올려다보았다. 본능은 그에게 도망치라고 말하고 있었다. 바닥에 상징을 그리고 도망치라고. ‘하지만 왜 그래야 하지? 마지막 죽음으로, 앞으로 다른 사람들이 나의 실수로 인해 고통받지 않길.’ 금수는 머리를 아래로 박아 급강하였다. 그리고 모든 것이 어둡고 고요해졌다.
“당신이군요. 우린 오래전에 만난 적이 있습니다.” 비토리오는 자신을 내려다보는 인자한 얼굴을 알아보고 잠에서 깨어났다. 익숙한 얼굴이었다. 그녀는 한때 비토리오에게 공허의 존재였지만 지금은 다른 무언가가 되어있었다. “네, 기억해요. 제가 여기 있었죠.” 비토리오는 바로 앉아 다리에 묻은 잔해를 털었다. 무너진 계단과 천장의 잔해였다. “이건 뭐였죠?” “숙박소에요.” 그녀는 뒤틀린 손가락으로 그의 얼굴을 털어주며 말했다. “전 집어삼켜졌어요. 금수에게 잡아먹혔었는데.” “네, 맞아요.” 그녀의 연민이 느껴졌다. “나도 그랬어요 날개 달린 악마는 심연이 창조한 생명체에요. 수많은 세상을 포식하는 존재죠. 바람에 실린 소문에 의하면 그 악마보다 더 강한 존재가 있다고 해요. 더 강한 식욕을 가진 존재라고 하더군요.” 방이 마구 흔들렸다. 숙박소 밖에 무언가가 휘돌고 있었다. “여기서 나가야 합니다. 밖으로 나가야 해요.” 비토리오는 두 발로 일어서 문을 향해 손을 뻗었다. “이 문은 아무리 강력한 세력에도 쉽게 열리지 않아요. 제가 열어드리죠.” 여자가 조심스럽게 문에 손을 올리자 문이 그녀에게 복종했다. 그러나 문 너머는 숙박소 바깥이 아니었다. 그의 머릿속에 더 많은 기억들이 뒤죽박죽되었다. 숙박소에서 멀진 않지만 여전히 먼 곳. 그곳에서는 가장 익숙한 냄새가 났다. 썩은 과일과 채소. 염지된 고기. 조각으로 자른 치즈 덩어리. 녹슨 수도꼭지에서 흘러나오는 깨끗한 물. “배가 고팠을 때 이 식품 냉장고에서 아주 배불리 먹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 장소가 여기에 있죠?” “집어 삼켜진 또 다른 영역이에요.” 그녀는 썩은 음식을 집어 들었다. 비토리오는 벽에 기대에 쉬며 말했다. “이미 끝난 일은 돌이킬 수 없습니다. 그럼 출구는 없는 거군요.” “이건 뭐죠?” 여자가 비토리오의 튜닉을 더듬었다. 튜닉은 빠르게 어깨에서 떨어졌다. 그녀의 손이 비토리오의 가슴에, 팔에, 그리고 표식에 닿았다. 비토리오는 자신의 몸을 보며 문신들이 얼마나 커졌는지 알 수 있었다. 문신들은 몸통 전체로 확장되어 팔까지 이어졌다. 여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의 등 쪽으로 움직였고 그녀의 손 역시 등으로 향했다. “아, 등에도 있었나 보죠?” “예복을 입은 남자였습니다. 그가 내 가슴에 씨앗을 심었죠. 자라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비토리오는 다시 옷매무새를 다듬었다. “날 공격한 자가... 여기 있습니까?” “아뇨. 당신이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떠나버렸어요. 하지만 쪽지 하나를 남겼어요. 어쩌면 그는 때가 되면 당신이 이곳에 돌아올 거란 걸 알고 있었나 봐요.” 그녀는 파피루스 하나를 건네주었다. 인사말은 없었다. 그가 이해할 수 있는 메시지도 없었다. 오직 상징들만 가득했다. “심지어 이 미치광이는 글을 끝까지 마치지도 않았군요.” 이미 수많은 상징을 본 비토리오는 그 글이 미완성된 것인지 쉽게 알 수 있었다. 미완성. 이 단어가 기억 하나를 불러왔다. 그를 공격한 자가 그에게 남긴 문신. 가슴에 심어진 씨앗. 비토리오가 이 상징들을 사용해 보려 했었지만 실패했던 이유는 미완성된 상징이었기 때문이다. 손에 묻은 피가 말랐다. 그는 오래된 상처를 핥으며 딱지를 떼 새로운 붉은 피가 나게 했다. 비토리오는 파피루스를 따라 손가락을 끌며 가슴에 심어진 씨앗을 그렸다. 메시지는 해결해야 할 퍼즐과도 같았고 첫 번째 문신이 바로 잃어버린 조각이었다. 그 주변으로 방이 희미하게 빛을 내었다. 심안 속 어딘가에서 그는 아주 멀리 내다볼 수 있었다. 스탠드에 걸린 위협적인 갈고리. 예복을 입은 남자. 손을 뻗고... 앞으로 나아가라며 재촉했다.
비토리오는 심란한 듯 서성거렸고 폭로된 혼란에 온 정신이 쏠렸다. “그자였습니다. 오래전, 목격자들이 절 찾아냈을 때, 전 목격자들을 찾기 위해 엄청난 시간을 보냈답니다. 제가 원한 건 오직 그들의 지식을 공유는 것이었죠. 그런데 그것들은 이제껏 제 몸에 그려져 있었군요. 그는 날 공격한 게 아닙니다. 오히려 선물을 주고 간 거죠.” “그가 날 선택했어요.” 비토리오는 식품 냉장고로 걸어가는 자신을 바라보는 그녀의 시선이 느껴졌다. 그에겐 작게 우르릉거리는 소리와 밖에서 들리는 부글거리는 소리뿐이었다. 그는 서랍에서 칼 하나를 꺼냈다. “제 여정을 계속돼야 합니다. 목격자가 절 선택했으니까요. 전 여기서 나가서 그의 영역을 찾을 겁니다. 그러려면 그의 표식을 복사하기만 하면 됩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그의 손에 있던 파피루스가 사라졌다. “정신이 나갈 것 같군요.” 그는 온전히 그대로 모든 상징들을 기억하려 애썼지만 그것들은 꿈에서 멀어지듯 점점 희미해져갔다. 그는 씁쓸한 웃음을 내뱉고 그는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상기했다. “지식의 추구는 결코 쉽지 않은 법.” “오래된 상징들은 아무 소용이 없을 겁니다. 그것들은 제 의지로 여행할 수 있는 힘을 주지 않았거든요. 그들이 데려간 영역들은 관계성이나 규칙을 찾을 수 없는 무작위적이었습니다. 때로는 참혹했죠. 제 몸 어딘가에 영역 전역을 여행할 수 있는 통제권을 완성할 열쇠가 있습니다. 제 몸 어딘가에 이 목격자에게, 그의 영역으로, 그리고 어딘가 존재하는 완벽한 세상에 절 데려가 줄 상징이 있습니다.” 그는 산산조각 난 겨울 앞에 서서 그의 가슴과 몸통, 팔, 그리고 등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휘갈겨 쓴 것들은 판독하기가 어려웠으며, 심지어 처음 보는 것들이군요. 아주 조심해야겠습니다.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나의 파멸을 의미하는 상징들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때 비토리오 눈에 무언가가 보였다. 그가 그동안 쓴 것들 중에 익숙하게 휘갈겨 써진 글씨와 동그라미들. 무작위로 영역을 여행하게 해주는 상징들. 하지만, 숨겨진 무언가가 있다. 상징들 주위에 그려진 들쭉날쭉한 선과 작은 크기의 도형들은 마치 하나하나를 강조하는 듯 보였다. 상징에 변화를 주어 그 의미를 바꿀 수 있듯이. “바로 이거예요. 제가 찾던 열쇠입니다.” 비토리오는 숙박소 벽에 칼을 찔러 넣고 상징을 새기기 시작했다. 목 뒷부분에서 나오는 듯한 비명소리가 방 안을 채웠다. 상징이 새겨진 자리에선 피가 철철 흘렀고 이내 벽을 타고 흘러내렸다. “이렇게 폭력적인 적으로 행동한 것은 처음입니다. 제 생에 단 한 번도 누군가를 해한 적 없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었죠. 제가 알고 있었던 것처럼 그것은 제 인생의 사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삶은 과거일 뿐입니다.” 그는 결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었던 모든 강조와 뉘앙스를 기억하며 세심하게 칼을 사용했다. 벽들은 크게 흔들리고 피는 멈추지 않았다. 통곡은 점점 절정을 향해갔다. 비토리오의 귓가에서 그녀의 입술이 느껴졌다. “이제 이 힘은 당신 거예요. 당분간은 말이죠.” 그 말을 남긴 채 그녀는 사라졌다.
태양이 먼 언덕을 넘어갔고 하늘에선 유황 냄새가 났다. 비토리오는 눈을 뜨고 조촐한 나무 판잣집을 바라봤다. 발아래 땅에서 철퍽 소리가 났다. 주위를 둘러보니, 그는 피와 내장, 그리고 적흑색의 깃털 더미 위에 서있었다. 그와 판잣집 사이에는 빌어먹을 금수의 머리가 잘려 피 웅덩이를 만들고 있었다. 비토리오는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어 올리고 승리에 차 울부짖었다. “심연의 생물체가 내 발아래 죽어있고 난 살아있구나.” “목격자는 날 이리로 오길 바랐다. 완성된 상징들이 날 여기로 데려왔다. 이 판잣집으로. 그만의 영역으로 가는 발판인 건가? 더 알아봐야겠어.” 비토리오는 문을 열고 땅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발견했다. 계단 끝에 있는 방은 어두웠으며 햇빛이 들기엔 너무 깊은 곳에 있었다. 비토리오는 촛불이 보일 때까지 고요한 어둠 속을 더듬거리며 걸어갔다. 손의 감촉이 촛불에 생명을 불어넣고, 불꽃은 심지 위에서 춤을 추고 있었다. “자기 점멸 촛불이라. 기발하군.” 먼지와 거미줄이 겹겹이 쌓인 아래, 비토리오는 쇠로 된 기계와 나무로 된 퍼즐 박스, 그리고 특이한 액체가 담긴 병을 발견했다. 그는 방 안에 있는 모든 촛불이 밝게 빛나도록 더 많은 촛불을 찾아 헤맸다. “작업실이군. 내 연구 자료에서 설명하던 것과 정말 똑같군. 수 세기의 이계의 지식이 담긴 장식된 선반. 목격자는 날 선택했고 여기서부터 그를 따라 영역으로 갈 것이야.” 책상 위에 놓인 책 한 권이 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책 표지에는 상징들이 그려져 있었다. 그의 가슴에 그려진 상징들과 비슷한 것들이었다. “똑같진 않지만 비슷해.” 비토리오는 책 위에 먼지를 털어내고 책엽의 질감에 소스라치게 놀랐다. 오래된 거친 가죽으로 만들어진 책엽 하나하나에는 문신으로 새겨진 상징들이 있었다. 그는 책을 떨어뜨리고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종이가 아니었다. 피부였다. 책은 사람의 피부를 묶어 만들어져 있었다. 문식이 새겨진 그의 피부처럼. 비토리오는 작업실에 홀로 서서 영역의 광대함이 그를 포위하고 있었다.}}}}}} ||
- 신규 살인마 기사와 함께 26번째 챕터에 등장할 생존자로 유출되었다.
- "비토리오"라는 유출된 이름만 봐선 이탈리아계 남성[113] 으로 추정되며 같은 혈통이지만 국적이 다른 에이스 비스콘티를 이어 두 번째 이탈리아계이자 첫 이탈리아 국적 생존자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 현대 문명이 아닌 14세기 중세 이탈리아로 추정되는 곳 출신이며 게임 내의 첫 근대식이 아닌 생존자다.[114]
- 14세기 치고 너무 세련된 옷차림[115] + 헤어스타일 때문에 이질감이 심하다는 평[116] 이고 얼굴에 있는 문신과 흰색 수염 때문에 더 위쳐 시리즈의 게롤트를 닮았다는 평이 많다.[117]
- 배경 이야기는 같이 출시된 살인마 기사와 대비를 이루는데, 엔티티나 그에 준하는 존재에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묘지의 유적의 탐험 후 비트리오는 지하 감옥에 갇혀 있다가 기사와 함께 엔티티의 소환에 이끌려 희생제에 참여했다. 하지만 기사는 이 희생제야말로 그가 찾던 파라다이스라고 여긴 반면 비트리오는 이곳은 다른 세상이나 파라다이스가 아니라고 말하며 끝난다.
- 데이비드 킹 다음으로 남성 캐릭터들 중 팬 서비스가 가장 많은 캐릭터로 자리 잡혔다. 상의탈의 의상 때문에 개발진과 커뮤니티 사이에 마찰을 불러일으킨 누구와는 달리, 출시되자 마자 당당하게 상의 실종 의상이 나왔다(...).[118] 덕분에 미카엘라 이후의 오리지널 캐릭터들의 디자인에 대한 불만을 토했던 이들로부터 오래간만에 호평을 듣게한 생존자가 됐다.[119]
21.1. 전승 기술[편집]
21.2. 의상[편집]
인게임 스토어 (구매 가능)
아카이브 전용 (구매 불가) 추후 인게임 스토어에 추가될 확률 있음.
파일:DBD_Limited_Icon.png 이벤트 한정 (구매 불가) 추후 인게임 스토어에 재등장할 확률 있음.
22. 탈리타 리라[편집]
#!folding [ 배경 이야기 펼치기 · 접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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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DBD탈리타배경.png|width=100%]]
{{{#cb9b90 만약 나에게 물어본다면, 탈리타 리라는 그녀가 인생에서 가장 원했던 것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일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녀의 아버지가 계약한 최신 포로 밴드를 위한 클럽을 처분하는 것이든, 그녀의 어머니가 보타포구, 라파, 그리고 이파네마를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자랑하는 것이든, 탈리타는 사람들이 그들의 열정을 공유하고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모이는 것을 보는 것을 좋아했다.
그녀가 십 대에 들어섰을 때, 탈리타는 연싸움을 하다 자신의 커뮤니티를 찾게 되었다. 그녀의 삼촌 이나시오는 탈리타와 헤나토에게 남매간의 사소한 다툼을 해결하는 방법을 가르쳐줬다. 바로 연을 만들고 연줄에 왁스와 유리가루칠을 하고 다른 연들을 끊어지고 승자가 결정될 때까지 연을 날리는 것이었다. 탈리타와 헤나토는 해변에 자리 잡은 삼촌의 연 상점에서 여름을 보내는 것을 좋아했다. 그들은 아침부터 상점 일을 돕고, 오후에는 연싸움을 하며 여름을 보냈다. 그들의 익살스러움은 아이어른 할 것 없이 모두의 관심을 끌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탈리타는 상점에 오는 손님들에게 연싸움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과 연결되길 원하던 탈리타는 연싸움을 촬영해 온라인에 영상을 올렸다. 그녀는 온라인 홍보로 삼촌에게 따로 홍보비가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탈리타는 자신이 올린 연싸움 영상이 자신을 스타덤에 오르게 할 거라는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탈리타와 그녀의 해설을 담은 영상은 점점 더 많은 유명해져갔고, 영상을 본 사람들을 연싸움에 대한 그녀의 통찰력과 매력에 대해 끊임없이 얘기했다. 심지어, 그녀의 영상은 어느 모델 에이전시의 시선도 사로잡았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 앞으로 포스터 광고를 위한 화보 촬영과 TV 광고 스케줄이 잡혀있었다. 그녀는 모델 일이 좋았고 이는 머지않아 커가면서 봐온 일일 연속극의 스타들처럼 그녀를 톱스타 배우로 만들어 줄 것이다. 그녀의 커뮤니티는 브라질 전역에 퍼져있었고, 어쩌면 브라질을 넘어서도 그녀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은 그녀가 바라는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았다.
모델 일은 조금씩 그녀를 연 상점에서 멀어지게 만들었다. 처음엔 연을 날리며 생겼던 영광의 상처 자국들을 없애기 위해 연날리기를 포기해야 했다. 그다음엔, 그녀의 하루는 모델 사업 내 인맥관리와 수다떨기, 공연 준비로 가득 채워졌다. 탈리타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에는 그녀의 에이전시는 그녀에게 더 많은 일을 해주고 싶어 했다. 즉, 연 상점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욱 적어진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러나 그녀는 이 모든 노력과 헌신은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말했다.
몇 년이 정신없이 지나갔다. 이제 탈리타는 낯선 사람들의 어색한 시선과 흘김에 지쳐있었다. 명성은 그녀가 생각했던 것만큼 매력적이지 않은 것 같았다. 늦은 밤 헤나토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녀는 자신이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바로 사람들과의 연결.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의 진정한 연결. 그것이 그녀의 부모님이 사람들을 그들에게 끌어들인 방법이다. 그리고 탈리타에겐 연싸움이 바로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는 방법이었다.
결심이 선 그녀는 빠른 시간 내에 모델 일을 정리하고, 모은 돈으로 연 상점을 열었다. 삼촌 이나지오의 축복과 함께 헤나토를 사업 파트너로 삼았다. 그렇게 ‘펀 카이트 리오’는 사람들이 연싸움 재료를 구매하기 위해 찾는 프리미엄 상점이 되었고, 탈리타의 유명세 역시 연날리기의 인기를 올리는 데 한몫했다.
시작은 좋았지만 탈리타는 언제나 그렇듯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닿길 바랐다.
펀 카이트 리오의 첫 번째 토너먼트는 성공적이었다. 수백 명의 참가자들이 하늘에서 죽음의 춤을 추는 수십 개의 연들을 보기 위해 리오의 변두리까지 모여들 정도였다. 오랜 친구들과 새로운 친구들이 서로 어울리고, 매점 일을 돕고, 그리고 한두 번의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탈리타는 행복의 눈물을 흘리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녀는 성취감을 느꼈다. 이게 바로 그녀가 만들고 싶었던 커뮤니티였다.
해가 저물고 토너먼트가 끝이 날 때쯤, 들판은 쓰레기들로 뒤덮여있었다. 탈리타와 헤나토는 남아서 쓰레기를 주웠다. 헤나토가 들판 위를 날아오른 낯선 드론을 발견했을 땐, 이미 하늘엔 보름달이 높게 떠올라있었다.
드론을 보자 탈리타의 짓궂은 어린 시절의 모습이 굉음을 내며 되살아났다. 도전의 시간이 왔다. 드론을 쓰러뜨리기 위한 두 남매의 레이스. 헤나토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탈리타의 연이 드론의 회전자 날개에 걸려들었다. 그녀는 환호했고 헤나토는 털털거리는 소리를 내며 숲으로 사라지는 드론을 바라보았다. 잠시 후, 드론은 연기를 남기며 사라졌다.
탈리타는 떨어진 드론을 찾고 싶지 않았다. 연을 찾을 생각도 없었다. 하지만 헤나토는 홀로 숲 쪽으로 걸어갔고, 탈리타는 동생이 혼자서 어두운 숲을 헤매게 할 수 없었다.
깊은 숲속에서 헤나토가 찾은 것은 드론만이 아니었다. 탈리타의 귀로 비명소리가 들려왔고, 숲속에서 피로 뒤덮인 남자가 나타났다. 그는 살려달라며 필사적으로 외치며 헤나토의 팔을 붙잡았다. 그러나 너무 늦은 후였다. 남자는 둘로 나뉘었고, 갈라진 남자 뒤로 최첨단 사냥 장비로 온몸에 장착한 여자가 걸어 나왔다.
‘헤나토는 어째서 움직이지 않은 거지?’
그녀는 동생의 나머지 한 팔을 끌어당기며 달렸다. 또 다른 드론 한 대가 머리 위로 떠올랐다. 그녀가 연으로 추락시킨 드론과 닮아 있었다. 드론들은 사냥꾼의 눈이었고, 그녀는 하늘에서 두 대 중 하나를 추락시키는 데 성공했다.
헤나토는 충격에 빠져있었고, 탈리타는 동생의 팔이 깊게 베었음을 알아차렸다. ‘도대체 언제?’ 아무렴 상관없었다. 피는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둘은 어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했다. 그 순간 그녀의 눈앞에 공장이 보였다. 곰팡이가 슬어가는 벽돌로 지은 건물은 흘러간 시간을 피하지 못하고 붕괴되어 있었다.
탈리타는 헤나토를 공장 안으로 데려갔고, 어두운 벽감에 몸을 숨겼다. 사냥꾼이 그들의 뒤를 따라 공장으로 들어왔다. 사냥꾼은 나무 들보를 질질 끌어와 입구를 막았다. 유일한 출입구가 막혀버리고 말았다. 탈리타는 자신들에게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사냥꾼이 먼저 남매를 찾지 않아도, 그녀의 드론이 그들을 찾아낼 것이다.
탈리타는 벽감에 숨은 채 밖에 상황을 살폈다. 공장의 공기가 변하고 있었다. 어둡고 칙칙한 벽들이 밝고 화창한 풍경으로 녹아들고 있었다.
해변이 보인다.
해결책을 찾았다. 출구다. 살아남을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 이제 해변을 향해 달려나가면 된다.
탈리타는 헤나토를 팔로 감싸서 그를 일으켜 세웠다. 그녀는 헤나토가 그만두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생각했지만, 그를 무시했다. 생존의 기회가 눈앞에 있다. 그들은 사냥꾼을 뒤로하고 해변을 따라 뛰었고, 한 걸음 한 걸음 따뜻한 모래를 걷어찼다.
탈리타는 끊임없이 뛰었다. 발아래 모래가 소용돌이치는 검은 안개가 변할 때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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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bgcolor=black><table bordercolor=#504c3c><table align=left>{{{#cb9b90 '''<[[DEAD BY DAYLIGHT/기록 보관소|두꺼운 책 XV - 승천]]>에서'''
[[파일:ThalitaTome.png|width=100%]]
{{{#adbda0 "그녀는 이렇게 높이 연을 날린 적이 없다. 아니, 이렇게 멀리서 떨어지는 연을 본 적이 없다. 이나시오 삼촌이 주변에 구경꾼들과 함께 힘껏 소리를 질렀다. 주변의 소리로 어린 탈리타의 귀는 웅웅거리는 소리로 가득 찼지만, 그녀는 계속해서 떨어지는 연들을 응시한다. 연은 바람에 소용돌이치며 마치 춤을 추는 듯 낙하한다. 연날리기 경기는 오늘 이벤트의 하이라이트다. 열 명의 대회 참가자들이 흥분하며 연을 하늘 위로 띄운다. 연의 줄들은 교차하고 구경꾼들의 함성소리는 점점 커진다. 그리고 하나씩 연들이 하늘을 가로지며 낙하한다. 선수는 이제 보타포고에서 온 10대 청소년과 이나시오 삼촌만 남았다. 침묵 속에 흐르는 긴장감은 놀라웠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어머니의 품에 안긴 아기 헤나토가 우는 것도 모른 채 이나시오를 힘껏 껴안았다. 아나시오는 함박웃음을 짓고 있었다. 바로 그날 아침 연을 조립할 때 지었던 삼촌의 눈에서 본 것과 같은 반짝임이 있었다. 그녀는 이나시오 삼촌이 10대 도전자에게 다가가 악수하는 것을 지켜봤다. 소년은 미소를 지었다. 그도 당연 미소를 지었다. 그는 밝고 화창한 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에서 친구와 동료들과 함께 축하하고 있다. 소년은 경기에서 졌지만, 상관없었다. 지금 현재 우리 옆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탈리타는 구경꾼들 머리 위 하늘을 바라보았고 소년의 연은 천천히 떨어져 마침내 땅에 닿았다."
"그는 손을 만지작거린다. 지금 그가 바라는 것은 연을 날리거나 그의 침실에 앉아 퍼즐을 맞추는 것이다. 말이 너무 많다. 다 부질없는 짓이다. 오히려 지루할 뿐이다. ‘우린 여기에 연을 날리러 온 거지, 수다를 떨려고 온 것이 아니라.’ 헤나토가 다른 아이들을 둘러본다. 아무도 손을 만지작거리지 않는다. 그들은 발을 쉴 새 없이 움직이지도, 주변을 둘러보지도 않는다. 도대체 어떻게 저리 가만히 집중하여 탈리타의 연 디자인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인지. 아이들은 그저 누나가 하는 것을 보는 것이 아니다. 누나의 말에 집중했다. 진짜 말 하나하나를 새겼다. 그러나 사람들은 언제나 탈리타의 말에 집중한다. 누나의 생각을 들어주고 누나의 농담에 웃어주고 말을 걸며 누나를 파티에 초대한다. 다 큰 어른들, 아이들, 전부다. 헤나토도 탈리타 누나의 농담을 그대로 말한 적이 있다. 그의 농담에 웃음을 터트린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는 다른 아이들 관찰을 그만두고, 대신 누나를 쳐다봤다. 그녀는 특별하다. 그녀의 또래 중에서도 특별하다. 그 순간 누나와 눈이 마주쳤고, 누나는 헤나토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헤나토도 누나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다만, 헤나토의 미소는 슬픔이 담겨 있었다. 그는 알고 있었다. 그가 아무리 노력한다고 한들, 사람들이 탈리타를 바라보는 것처럼 자신을 바라봐 주지 않을 것이란 것을. 마침내 탈리타는 준비한 말을 끝내고 연을 날릴 준비를 하였다. 아름답고 화창한 날이다. 따듯한 햇빛이 그의 선글라스 너머로 들어온다. 몇몇 아이들은 햇빛이 너무 밝아 해변가 위에 띄운 연을 보기 힘들다고 투덜댔다. 그러나 헤나토는 그런 말에 흔들리지 않았다. 연을 보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상대의 연도 너무나 또렷하게 보였다. 탈리타는 상대의 연을 너무 빨리 떨어뜨리는 행동은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말하곤 했다. 헤나토는 누나의 말을 결코 이해할 수 없었다. 이 또한 게임이다. 상대의 연이 하나씩 추락할 때마다 그의 미소가 커졌다. 진정으로 기뻐하는 자의 미소였다. ‘잠깐만. 왜 내 연이 이렇게 느슨해졌지?’ 헤나토는 위를 올려다보았고 연이 밑을 향해 내려오고 있었다. 탈리타는 헤나토의 어깨를 잡고 함성을 지르며 그를 응원했다. ‘안 돼. 이럴 순 없어. 인기도 없고 우승도 할 수 없다면, 난 뭐가 되는 거지?’"
"탈리타는 오른쪽에 있는 친구가 주는 병을 받아 들었다. 병안에 든 것이 무엇이든, 상관없었다. 그녀는 한 모금을 들이켜고 왼쪽에 있는 친구에게 병을 전달했다. 그들은 해변에 피워둔 작은 모닥불 주위로 둥그렇게 모여 앉았다. 대략 10명의 사람들이 웃고 떠들며 조용한 밤을 노래로 채웠다. 이나시오 삼촌의 상점에서의 보낸 길고 지쳤지만 재밌는 하루의 완벽한 끝이었다. 상점 문을 닫은 후, 헤나토는 곧장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횡설수설했고, 그의 횡설수설은 탈리타도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잔소리로 바뀌었다. 그녀는 그 시점부터 동생의 말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그만뒀다. ‘헤나토는 참 멍청해.’ 탈리타는 그런 생각에 웃음을 터트렸다. 헤나토는 누나의 웃음을 이해하지 못했다. 탈리타는 대부분 해변에서 친구들을 사귀었다. 그들과 보낸 시간은 훌륭했다. 그것은 부주의한 자유로움이었고, 완전한 기쁨이며, 그것이 준비였다. 탈리타는 친구들의 연을 추락시키곤 했다. 그들 중 몇몇은 탈리타가 연날리기 비법을 가르쳐 준 아이들이었으며, 삼촌의 가게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을 때 다른 아이들은 이미 단골이 되어 있었다. 그들은 모두 훌륭한 연싸움꾼들이었다. 그리고 탈리타는 그들이 농담을 던지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질문을 하는 방식처럼 연싸움을 한다는 것을 인지할 만큼 그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몇몇은 다른 사람들보다 승리를 더욱 우아하게 받아들이는 반면, 몇몇의 사람은 패배를 다른 사람들보다 더 쓰게 받아들였다. 친구들과 함께 있으며, 그녀는 경기 전과 후, 그리고 경기 중에도 더 훌륭한 연싸운꿈이 되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밤을 새우며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헤나토는 과연 이런 누나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이번 경기는 그의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경기였다. 헤나토는 언제나 연싸움을 빨리 끝내는 걸 좋아했다. 탈리타가 이점을 알고 있다는 것을 그도 알고 있다. 그녀는 경기 초반 동생의 연에서 멀리 떨어져 그가 대부분의 연을 추락시킬 때까지 기다리는 등 그가 예상한 행동을 했다. 그는 누나의 전술을 알면서도 기꺼이 혼자서 연들을 추락시켰다. “내가 다른 연들을 추락시키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어. 이 스포츠는 퍼즐과도 같거든. 난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 퍼즐도 연구했다고.” 하늘에 헤나토와 탈리타의 연만 남게 되면, 그는 누나의 연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는 하늘을 가로질러 그녀를 앞뒤로 쫓아가며 공세를 취했다. 그녀의 짜여진 행동은 언제나 그를 짜증 나게 했다. “이건 쇼가 아니야. 이건 싸움이라고.” 헤나토는 마침내 누나의 허를 찌르고 그의 연으로 그녀의 끈을 잡았다. 서로의 줄이 뒤엉켰고, 그들은 줄을 당겼다. ‘너무 세게는 안 돼.’ 헤나토는 스스로를 자제시켰다. 단 한 번의 당김만으로 상대에게 줄을 끊고 승리를 안겨줄 수 있기 때문이었다. 구경꾼들의 함성은 점점 커져갔고 그들은 누가 승리를 차지할지 기대에 가득 찬 채 승부가 끝나길 기다렸다. 그러나 헤나토는 이미 자신이 승자가 될 것을 알고 있었다. 가볍게 몇 번만 더 당기면 그의 줄이 탈리타의 줄을 끊어버릴 것이다. 그의 연이 마지막으로 하늘 위로 치솟았고, 탈리타의 연은 아래로 낙하하기 시작했다. 구경꾼들은 환호를 질렸지만, 헤나토에게는 들리지 않았다. 승리는 단연 그의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사람의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누나에게 달려가 그녀를 꼭 끌어안았다. 그들의 차이가 무엇이든, 그녀가 자신을 어떻게 괴롭히든, 탈리타는 헤나토가 좋은 길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를 독려했다. 탈리타가 이를 알든 모르든 말이다. 헤나토가 승리했지만 이는 두 사람의 승리였다."
"그녀는 테이블 중 하나에 앉아있다. 술집이 문도 열지 않은 아침 11시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가 술집에 앉아 있기에는 너무 어리다고 말했다. 마치 그녀가 바 뒤로 뛰어들어 카샤사 같은 술을 입에 털어 넣을 것처럼. 아버지가 낯선 사람의 어깨를 잡고 밖에서 돌아왔다. 남자는 어른처럼 보이지만, 탈리타는 20세 이상의 모든 사람들이 그녀에게 어른처럼 보인다는 것을 알고 있다. 10살이 되었을 때, 세상은 여전히 아이들, 큰 아이들, 그리고 어른들로 나누어져 있었다. 우연히 낯선 사람들을 만날 때면, 그녀는 언제나 아버지와 함께 있었다. 아버지는 점심시간에 맞춰 탈리타를 집에 내려줄 계획이었다. 엄마는 오후에 집에 있었고, 아빠는 오후에 밴드와 함께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낯선 사람이 골목에서 클럽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칠하는 것을 발견했을 때, 계획은 틀어졌다. 아버지는 클럽 뒤쪽으로 낯선 사람을 데려갔다. 클럽의 사장 안젤로의 이름을 크게 불렀다. 그는 탈리타나 그의 밴드가 무대 위에 있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 같았다. “아빤 내가 아빠를 따라가는 것을 원하지 않을 거야. 그 낯선 사람이 밖에서 욕을 하기 시작하니까, 내게 클럽으로 돌아가라고 소리쳤잖아.” 그녀는 의자에서 다른 의자로, 테이블에서 다른 테이블로 점점 아버지와 안젤로, 그리고 낯선 사람에게로 다가갔다. 세 사람은 안젤로의 사무실 복도에 서 있었다. 그들은 탈리타가 조금씩 다가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탈리타의 아버지는 안젤로에게 자신의 핸드폰에 있는 사진 한 장을 보여주었다. 탈리타는 아버지가 낯선 사람이 그린 그라피티의 사진을 찍은 것이 기억났다. 안젤로는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았고 그의 험상궂은 인상이 점점 밝아지며 미소로 변하였다. 탈리타는 안젤로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그들의 웃음소리는 들을 수 있었다. 세 사람의 이야기를 엿들을 수 있을 만큼 탈리타가 가까이 다가가자, 안젤로는 낯선 사람을 복도 끝으로 데려간 후였다. 마침내 그녀의 아버지가 딸을 발견했다. “무슨 일이에요, 아빠?” 그가 복도 끝을 쳐다본다. “아빠가 저 어린 예술가 친구에게 일자리를 찾아준 것 같구나.”"
"헤나토는 스위치를 껐다 켜기를 반복하고 전등을 탁탁 소리를 내며 윙윙거린다. 밖은 여전히 어둡고, 창문을 통해 파도가 해안을 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Two hours. 두 시간. 헤나토가 이나시오 삼촌이 연 상점을 연 때까지 기다린 시간이다. 헤나토가 상점 물품을 챙기며 돌아다니자 샌들 아래 바닥에서는 마찰로 바삭바삭 소리를 냈다. 이나시오 삼촌은 몇 년 전부터 가게의 모래를 쓸어내려는 것을 포기했다. 그는 그 가게가 해변과 하나라고 말할 것이다. 탈리타는 모래로 가득한 가게에 대한 불평하고 싶었지만, 그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 헤나토는 이 상황을 끝낼 것이다. 그의 계획은 바닥에 모래를 쓰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카운터 역시 말끔한 정리가 필요했고, 창문 역시 마찬가지다. 헤나토는 오래된 휴지통을 지난밤에 산 휴지통으로 교체할 생각에 신나있었다. 페달을 발로 밟으면 열리는 특별한 휴지통이었다. 상점 문에 있는 모래까지 쓸어낸 헤나토는 바구니에 물을 담고 거품을 풀었다. “이나시오 삼촌 상점에서 일한 지 이제 3년째야. 매일 상점으로 출근했어. 이나시오 삼촌과 탈리타 누나를 기쁘게 할 만큼 일도 잘 해냈어. 하지만 오래전부터 이렇게 발 벗고 나섰어야 했어.” 그는 바닥의 기름때를 닦아내고, 마지막으로 바닥에 붙어있는 모래를 긁어낸다. 그는 마우리시오가 호스피스 케어 마지막 날에 했던 말을 떠올린다. ‘모든 사람들은 그들이 있어야 할 곳에 도착하고, 모든 사람들은 그들만의 시간에 그곳에 도착한다.’ 헤나토는 양로원에 봉사하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다. 다른 사람을 보살핀 경험을 통해 그는 자신과 더불어 주변에 가까운 이들을 보살피는 법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그는 눈을 깜박거리고 열린 창문에서 햇빛이 쏟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해변가에 수건을 깔고 파라솔을 켜는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이나시오 삼촌이 논란 얼굴로 문 앞에 멈춰 서 있었다. “몇 년 만에 이렇게 깨끗해진 상점을 보는구나.” “탈리타 누나는 어떤 반응일지 기다려 보자고요.”"
"오늘은 여자들끼리 노는 재밌는 날이어야 했다. 탈리타는 술이 가득 한 쟁반을 들고 테이블로 돌아와 루이자, 돌로레스, 그리고 비트리즈가 그곳에 없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었다. “얘들은 어디로 간 거야?” 화장실 옆에 서서 한참 재밌게 수다를 떨고 있는 여자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들은 줄을 서 있는 것도 아니었다. 웃음이 오가는 수다 사이에서 화장실 문 저쪽에서 고함치는 소리가 들렸다. 탈리타는 여자들 무리를 뚫고 화장실로 달려갔다. 그녀는 여기서 안토니아를 다시 보면 귀싸대기를 날려버리겠다고 선언한 돌로레스의 말을 기억하고 있었다. 탈리타와 다른 친구들이 돌로레스를 진정시키려 하자 그녀는 더욱 불같이 화를 냈다. 탈리타는 하얀 타일 바닥에서 팔을 허우적거리며 싸우고 있는 돌로레스와 안토니아의 모습에 소스라치게 놀라고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돌로레스가 말했던 귀싸대기는 내가 놓쳤나 봐?” 루이자와 비트리즈는 벽에 기대어 그들에게 멈추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그리고 누군가가 화장실 칸막이에서 나와 바닥에 나뒹구는 두 사람을 피해 손도 씻지 않고 화장실을 황급히 빠져나갔다. 탈리타는 무서웠다. 하지만 동시에 흥분되었다. “우리 엄마가 가르쳐 준 스킬을 몸이 아직 기억하려나?” 안토니아는 그만하라며 울부짖는 돌로레스의 외침을 무시한 채 팔을 아래로 휘두르며 계속 돌로레스를 짓눌렀다. 탈리타는 안토니아에게 뛰어들어 안토니아의 팔을 끌어안고 돌로레스로부터 그녀를 떼내어 땅에 내리꽂았다. 안토니아가 탈리타를 떼어내 보려 했지만 탈리타는 안토니아 위에 앉아 온몸으로 그녀를 짓눌렀다. 그녀는 팔과 다리로 안토니아의 몸통을 조이기 시작했다. “안토니아, 어때? 한 방 날려보라고.” 그러나 안토니아는 반격할 수 없었다. 두 사람의 몸은 바닥에 뒤엉겨 있었다. 안토니아는 탈리타 에게 주먹을 날릴 수 없고, 탙리타 역시 안토니아에게 주먹을 날릴 수 없다. 이 싸움은 이제 더 이상 누군가를 다치게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싸움을 누가 먼저 멈추는 지가 중요했다. “우리 엄마는 언제나 내가 체포되지 않을 선까지만 감당하길 원하셨거든.” 탈리타가 자세를 고치며 말했다. 그녀는 안토니아가 들릴 만큼 크게 욕을 퍼부었다. “가자, 바운서 아저씨들 왔어.” 비트리즈가 화장실에서 빠져나온다. 돌로레스는 놀란 눈을 하고 묻는다. “엄청나던걸. 방금 그거 주짓수였어?” 탈리타가 미소를 짓는다. “우리 엄마가 언젠간 써먹을 기술이라고 가르쳐 주신 거야.”"
"헤나토의 어머니는 언제나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고 했다. 헤나토는 그 뜻은 이해하고 있었지만, 사실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헤나토는 자신의 인생은 작은 외딴섬이며, 다른 섬들과의 왕래를 위해 섬 사이에 다리 같은 걸 지으며 살고 싶지 않았다. 헤나토는 깨끗한 공기를 들이마셨다. 이곳엔 차가 허용되지 않는다. "내가 만약 정말 섬이었다면, 난 차라리 파케타 섬이 되고 싶어." 그의 가족들은 그가 10대였을 때, 샹 로케 축제에 그를 데려왔다. 가족들은 이 축제를 매우 좋아했다. 모두가 이 축제를 좋아했다. 그러나 헤나토는 아니었다. 사람은 너무 많고, 시끄러웠다. 불꽃놀이도 있었다. 헤나토는 사람들이 왜 불꽃놀이 따위에 즐거워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헤나토는 더 이상 10대가 아니다. 그리고 오늘은 샹 로케 축제도 아니다. 섬은 조용하고 평화롭다. 태양은 빛나며 산들바람은 시원하다. 섬 여기저기를 다니느라 발은 좀 아팠지만 개의치 않았다. 파케타에는 다른 곳과는 다른 평화가 있다. 헤나토는 무성한 공원으로 흘러들어가 벤치에 앉았다. 그의 손가락이 씰룩거렸다. 오늘 그에게 기타나 퍼즐을 없다. 그의 전화 배터리는 오래전에 다 닳았어요. 그는 손에 힘을 빼고 고요함을 즐기려고 노력했다. 자신보다 나이가 있는 커플이 그의 옆을 지나 나무가 있는 곳으로 걸어가, 잔디에 돗자리를 깔았다. 헤나토는 그들이 음식을 먹고 마시며, 함께 웃고 입맞춤을 하는 것을 바라보았다. 그는 두 사람이 리오나 브라질 사람이 맞는지 궁금했다. 그는 두 사람 사이에 자녀는 있는지, 가족에게서 잠시 떨어져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행복해 보이는 두 사람이었다. 헤나토는 돗자리에 앉아 소풍을 즐기는 자신을 상상해 보았다. 그러나 누군가와 함께... 함께하는 자신을, 그리고 이러한 자신과 삶을 보낼 사람이 누가 있을지 상상하기 힘들었다. "난 외딴섬이라 좋아. 내 생각엔 말이지. 앞으로의 삶은 길잖아? 살다 보면 내 생각이 바뀔 수도 있겠지만..." 산들바람이 다시 불어왔고 그는 눈을 감고 다시 평화로움을 즐겼다."}}}}}} ||
- 오리지널 챕터에 두 생존자가 함께 추가된 첫 사례다.[121]
- 오리지널 생존자들 중 처음으로 대사가 추가된 생존자중 한 명이다.
22.1. 전승 기술[편집]
22.2. 의상[편집]
인게임 스토어 (구매 가능)
아카이브 전용 (구매 불가) 추후 인게임 스토어에 추가될 확률 있음.
23. 헤나토 리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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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9b90 헤나토는 평범한 어린아이가 아닌, 세계와 주변 사람에 대해 연구하는 과학자에 더 가까운 아이였다. 그는 반 친구의 얼굴을 찌르거나 친구에게 매우 가까이 밀착했을 때, 친구들이 보일 반응에 큰 호기심을 가졌다.
괴짜 취미가 있는 헤나토에게 친구가 없다는 건 어쩌면 놀랄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는 학교 일진들의 타깃에 되기 십상이었고, 특히 그가 월반을 했을 때는 괴롭힘이 더 심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한두 살 더 많은 아이들 사이에서도 헤나토는 우수한 성적을 냈고, 그는 친구들의 환심을 사려 하지도 않았다.
헤나토는 두 가지 취미가 있었다. 하나는 퍼즐을 푸는 것이었고, 하나는 탈리타 누나를 짜증 나게 만드는 것이었다. 이는 헤나토가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었다. 헤나토는 누나가 아이들과 어른들을 상대로 연싸움에서 쉽게 이기는 것을 보고 자랐고, 언젠가 누나처럼 되고 싶어 했다. 그래서 누나가 연날리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을 때, 그 역시 연날리기를 좋아하기 시작했다.
헤나토의 부모님은 아들이 사회성을 기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가 13살이 되던 해 여름, 그들은 아들을 해변에 있는 이나시오 삼촌의 연 상점으로 보내 잡일을 돕게 했다. 탈리타는 그곳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귄 적이 있었으니, 어쩌면 헤나토 역시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탈리타는 하루 종일 헤나토에게 일을 시켰고, 이는 그 무엇보다 그를 짜증 나게 만들었다. 두 사람 사이에 언쟁이 점점 심해지자, 이나시오 삼촌은 그들이 화해할 수 있도록 연싸움의 예술적인 면모를 보여주었다.
연싸움은 순식간에 헤나토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연싸움은 마치 퍼즐과도 같았다. 연을 조종하는 데만 전술과 전략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왁스와 유리가루의 완벽한 방식을 찾아 연줄에 바르는 데도 전술과 전략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들이 하나로 합쳐 헤나토는 탈리타의 연줄을 끊는 데 성공했다. 그는 연싸움을 매우 좋아했다. 그는 연싸움을 매우 좋아했다. 연싸움에서 패배해도 상관없었다. 연싸움에서 패배해도 상관없었다. 이나시오가 예상했듯 두 남매의 다툼은 점점 줄어들었고, 함께 연을 날리는 시간이 길어졌다.
헤나토가 탈리타와 지내는 것처럼 지낼 수 있는 그런 행운을 가졌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탈리타는 헤나토에게 연싸움을 배우는 아이들과 경쟁하는 것을 그만두라고 말하곤 했지만, 헤나토는 듣지 않았다. 그는 누가 자신에게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을 싫어했다. 누나가 모델 일에 집중하기 위해 가게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기 시작했을 때, 헤나토는 누나 대신 선생님으로 사람들 앞에 나서야 했다. 무엇보다도, 그는 모든 사람들이 그의 누나를 얼마나 그리워하는지 듣게 될 것이다.
헤나토는 고등학교를 2년 조기 졸업했다. 그의 부모님은 대학교 공부나 취업 같은 것들은 나중에도 할 수 있으니, 그에게 봉사를 하며 시간을 보내볼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헤나토는 부모님이 자신을 한 사람의 어른으로 대해주길 바랐다. 탈리타는 헤나토에게 기타를 연주할 수 있는 곳을 찾아 기타 연습을 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가족들이 더 이상 그에게 간섭하지 않을 거라고 얘기했다.
누나의 제안이 마치 달콤한 음악처럼 그의 귀로 흘러들어왔다.
헤나토는 동네 양로원에 자원봉사자로 지원했다. 먼저, 그는 양로원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타를 연주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주방 일을 돕기 시작했다. 그는 어느새 주변 사람들을 진정으로 아끼는 것이 무슨 뜻인지 알아가고 있었다. 그는 아무런 대가 없이 타인을 돕는 노력을 했다. 그리고 난생처음으로 헤나토는 자신에게 다른 사람들의 삶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는 힘이 있음을 느꼈다.
이러한 새로운 통찰력은 탈리타가 삶의 기로에 섰을 때 특히 쓸모가 있었다. 탈리타는 모델과 배우로서의 삶을 추구해나가고 싶었지만, 그녀는 연 상점을 제일 그리워했다. 헤나토는 탈리타가 고민을 털어놓을 사람이 필요했을 때, 그녀의 고민을 진심으로 경청해 주었다. 그리고 며칠 동안 이어진 긴 대화를 통해, 탈리타에게 목적에 대한 새로운 감각을 일깨워주는 데 도움을 주었다.
탈리타가 그녀의 새로운 사업인 연싸움 상점 ‘펀 카이트 리오’의 파트너가 되어 달라고 헤나토에게 물었을 때, 헤나토는 기다렸다는 듯이 누나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맨 처음부터 사업을 구축해나가는 일들은 헤나토에게 끝판왕 퍼즐처럼 느껴졌다.
상점을 열었을 당시, 헤나토의 분석적 사고는 상점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는 누나에게 모델로서의 유명세를 이용해 상점을 홍보하도록 격려했고, 전국의 컨벤션과 심포지엄을 예약하여 펀 카이트 리오에 대한 소식을 알렸다. 시간이 지나면서, 탈리타가 연싸움 대회를 열자고 제안할 만큼 상점은 커갔고, 그것은 쉬운 일처럼 보였다.
토너먼트 대회는 활기가 넘쳤다. 하루 종일, 친구들과 낯선 사람들은 헤나토에게 다가와 그의 노고에 감사하곤 했다. 연싸움은 여기 모인 사람들에게 의미가 있었고, 이는 그들의 삶을 더 좋게 만들었고, 헤나토는 그들의 전반적인 행복과 행복에 기여했다.
그리고 어느새 토너먼트가 끝이 났고 달은 하늘 높이 걸려 있었다. 이 순간 피곤함과 배고픔, 모두가 떠난 들판에 남은 쓰레기를 줍는 일은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모든 것들이 가치 있는 일이라고 느껴졌다.
열심히 쓰레기를 줍던 그의 눈에 하늘을 나는 드론이 보였다. 드론을 보자 누나와 했던 어렸을 적 연으로 무선 조종 비행기를 격추하거나 해변가에 있던 남매의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의 연을 끊어버리던 추억이 기억났다. 탈리타 역시 똑같은 생각을 했나보다. 탈리타는 헤나토에게 드론 격추 내기를 제안했다. 누나에게 실력을 뽐낼 기회가 찾아왔다. 완벽한 하루에 어울리는 완벽한 마무리.
완벽한 실수였다. 순간, 헤나토는 소름이 느껴졌다. 그는 탈리타를 말려보려 했지만 그녀는 이미 들떠있었다. 드론이 그녀의 연을 먹어 치우고 숲으로 비뚤어진 연기를 내뿜으며 하강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곤경에 처했다. 그가 숲을 향해 달려갔을 때 비로소 탈리타는 정신을 차리고 뒤를 따랐다.
드론이 나무에 박혀 죽은 회전자 날개에 연이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헤나토가 매듭을 풀자 날카로운 끈이 그의 손가락에 파고들었고, 그는 어두운 숲에서 피 묻은 손이 뻗어 연을 거의 자유롭게 했던 그 순간...
헤나토의 손끝에 누군가가 닿았다!
헤나토는 부상당한 남자를 보고 펄쩍 뛰었다. 그는 필사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며, 횡설수설했다. 헤나토는 그 남자가 넘어지지 않도록 손을 내밀었지만, 이미 너무 늦은 순간이었다.
두 칼이 헤나토의 팔고 남자를 둘로 베었다. 상처를 살펴볼 시간이 없었다. 칼은 다시 하늘 위로 날아올랐고 헤나토의 옆엔 몸이 반쪽으로 나누어진 남자가 쓰러져있었다. 그리고 탈리타가 격추한 드론과 닳은 드론과 함께 무장한 여자가 나타나 헤나토 앞에 서있었다.
헤나토는 도망쳐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의 발은 꼼짝하지 않았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 순간 그를 끌어당기는 또 다른 손이 느껴졌다.
모든 것들이 흐릿했다. 팔에는 깊은 상처가 생겨있었고, 욱신거림이 느껴졌다. 그러나 누나가 곁에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리고 도망쳐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깊어가는 밤, 남매는 몸을 숨기기 위해 걸음을 멈췄다. 헤나토는 숨을 고르려 노력했지만 그럴 시간은 허락되지 않았다. 그들이 발걸음을 멈추자마자 탈리타는 다시 그를 버려진 폐공장으로 끌어당겼다.
하지만 이곳에는 공장이 없다고 헤나토는 속으로 생각했다.
공장은 숲보다 더 추웠다. 그는 지혈을 위해 팔을 움켜쥐었다. 어지러움이 느껴졌다. 벌써 얼마나 많은 피를 잃었을까? 탈리타는 공장의 어두운 구석에서 그를 지키고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그녀는 헤나토를 일으켜 세우며, 도망치라고 말했다.
“어디로?” 탈리타는 해변으로 도망치라고 속삭였다. 헤나토는 누나를 말려보려 그녀를 끌어당겼지만 헤나토는 너무 약했다. 해변은 보이지 않았다. 그에게 보이는 것은 오직 두 남매에게로 다가오는 검은 안개뿐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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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bgcolor=black><table bordercolor=#504c3c><table align=left>{{{#cb9b90 '''<[[DEAD BY DAYLIGHT/기록 보관소|두꺼운 책 XV - 승천]]>에서'''
[[파일:RenatoTome.png|width=100%]]
{{{#adbda0 "그녀는 이렇게 높이 연을 날린 적이 없다. 아니, 이렇게 멀리서 떨어지는 연을 본 적이 없다. 이나시오 삼촌이 주변에 구경꾼들과 함께 힘껏 소리를 질렀다. 주변의 소리로 어린 탈리타의 귀는 웅웅거리는 소리로 가득 찼지만, 그녀는 계속해서 떨어지는 연들을 응시한다. 연은 바람에 소용돌이치며 마치 춤을 추는 듯 낙하한다. 연날리기 경기는 오늘 이벤트의 하이라이트다. 열 명의 대회 참가자들이 흥분하며 연을 하늘 위로 띄운다. 연의 줄들은 교차하고 구경꾼들의 함성소리는 점점 커진다. 그리고 하나씩 연들이 하늘을 가로지며 낙하한다. 선수는 이제 보타포고에서 온 10대 청소년과 이나시오 삼촌만 남았다. 침묵 속에 흐르는 긴장감은 놀라웠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어머니의 품에 안긴 아기 헤나토가 우는 것도 모른 채 이나시오를 힘껏 껴안았다. 아나시오는 함박웃음을 짓고 있었다. 바로 그날 아침 연을 조립할 때 지었던 삼촌의 눈에서 본 것과 같은 반짝임이 있었다. 그녀는 이나시오 삼촌이 10대 도전자에게 다가가 악수하는 것을 지켜봤다. 소년은 미소를 지었다. 그도 당연 미소를 지었다. 그는 밝고 화창한 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에서 친구와 동료들과 함께 축하하고 있다. 소년은 경기에서 졌지만, 상관없었다. 지금 현재 우리 옆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탈리타는 구경꾼들 머리 위 하늘을 바라보았고 소년의 연은 천천히 떨어져 마침내 땅에 닿았다."
"그는 손을 만지작거린다. 지금 그가 바라는 것은 연을 날리거나 그의 침실에 앉아 퍼즐을 맞추는 것이다. 말이 너무 많다. 다 부질없는 짓이다. 오히려 지루할 뿐이다. ‘우린 여기에 연을 날리러 온 거지, 수다를 떨려고 온 것이 아니라.’ 헤나토가 다른 아이들을 둘러본다. 아무도 손을 만지작거리지 않는다. 그들은 발을 쉴 새 없이 움직이지도, 주변을 둘러보지도 않는다. 도대체 어떻게 저리 가만히 집중하여 탈리타의 연 디자인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인지. 아이들은 그저 누나가 하는 것을 보는 것이 아니다. 누나의 말에 집중했다. 진짜 말 하나하나를 새겼다. 그러나 사람들은 언제나 탈리타의 말에 집중한다. 누나의 생각을 들어주고 누나의 농담에 웃어주고 말을 걸며 누나를 파티에 초대한다. 다 큰 어른들, 아이들, 전부다. 헤나토도 탈리타 누나의 농담을 그대로 말한 적이 있다. 그의 농담에 웃음을 터트린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는 다른 아이들 관찰을 그만두고, 대신 누나를 쳐다봤다. 그녀는 특별하다. 그녀의 또래 중에서도 특별하다. 그 순간 누나와 눈이 마주쳤고, 누나는 헤나토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헤나토도 누나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다만, 헤나토의 미소는 슬픔이 담겨 있었다. 그는 알고 있었다. 그가 아무리 노력한다고 한들, 사람들이 탈리타를 바라보는 것처럼 자신을 바라봐 주지 않을 것이란 것을. 마침내 탈리타는 준비한 말을 끝내고 연을 날릴 준비를 하였다. 아름답고 화창한 날이다. 따듯한 햇빛이 그의 선글라스 너머로 들어온다. 몇몇 아이들은 햇빛이 너무 밝아 해변가 위에 띄운 연을 보기 힘들다고 투덜댔다. 그러나 헤나토는 그런 말에 흔들리지 않았다. 연을 보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상대의 연도 너무나 또렷하게 보였다. 탈리타는 상대의 연을 너무 빨리 떨어뜨리는 행동은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말하곤 했다. 헤나토는 누나의 말을 결코 이해할 수 없었다. 이 또한 게임이다. 상대의 연이 하나씩 추락할 때마다 그의 미소가 커졌다. 진정으로 기뻐하는 자의 미소였다. ‘잠깐만. 왜 내 연이 이렇게 느슨해졌지?’ 헤나토는 위를 올려다보았고 연이 밑을 향해 내려오고 있었다. 탈리타는 헤나토의 어깨를 잡고 함성을 지르며 그를 응원했다. ‘안 돼. 이럴 순 없어. 인기도 없고 우승도 할 수 없다면, 난 뭐가 되는 거지?’"
"탈리타는 오른쪽에 있는 친구가 주는 병을 받아 들었다. 병안에 든 것이 무엇이든, 상관없었다. 그녀는 한 모금을 들이켜고 왼쪽에 있는 친구에게 병을 전달했다. 그들은 해변에 피워둔 작은 모닥불 주위로 둥그렇게 모여 앉았다. 대략 10명의 사람들이 웃고 떠들며 조용한 밤을 노래로 채웠다. 이나시오 삼촌의 상점에서의 보낸 길고 지쳤지만 재밌는 하루의 완벽한 끝이었다. 상점 문을 닫은 후, 헤나토는 곧장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횡설수설했고, 그의 횡설수설은 탈리타도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잔소리로 바뀌었다. 그녀는 그 시점부터 동생의 말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그만뒀다. ‘헤나토는 참 멍청해.’ 탈리타는 그런 생각에 웃음을 터트렸다. 헤나토는 누나의 웃음을 이해하지 못했다. 탈리타는 대부분 해변에서 친구들을 사귀었다. 그들과 보낸 시간은 훌륭했다. 그것은 부주의한 자유로움이었고, 완전한 기쁨이며, 그것이 준비였다. 탈리타는 친구들의 연을 추락시키곤 했다. 그들 중 몇몇은 탈리타가 연날리기 비법을 가르쳐 준 아이들이었으며, 삼촌의 가게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을 때 다른 아이들은 이미 단골이 되어 있었다. 그들은 모두 훌륭한 연싸움꾼들이었다. 그리고 탈리타는 그들이 농담을 던지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질문을 하는 방식처럼 연싸움을 한다는 것을 인지할 만큼 그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몇몇은 다른 사람들보다 승리를 더욱 우아하게 받아들이는 반면, 몇몇의 사람은 패배를 다른 사람들보다 더 쓰게 받아들였다. 친구들과 함께 있으며, 그녀는 경기 전과 후, 그리고 경기 중에도 더 훌륭한 연싸운꿈이 되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밤을 새우며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헤나토는 과연 이런 누나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이번 경기는 그의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경기였다. 헤나토는 언제나 연싸움을 빨리 끝내는 걸 좋아했다. 탈리타가 이점을 알고 있다는 것을 그도 알고 있다. 그녀는 경기 초반 동생의 연에서 멀리 떨어져 그가 대부분의 연을 추락시킬 때까지 기다리는 등 그가 예상한 행동을 했다. 그는 누나의 전술을 알면서도 기꺼이 혼자서 연들을 추락시켰다. “내가 다른 연들을 추락시키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어. 이 스포츠는 퍼즐과도 같거든. 난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 퍼즐도 연구했다고.” 하늘에 헤나토와 탈리타의 연만 남게 되면, 그는 누나의 연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는 하늘을 가로질러 그녀를 앞뒤로 쫓아가며 공세를 취했다. 그녀의 짜여진 행동은 언제나 그를 짜증 나게 했다. “이건 쇼가 아니야. 이건 싸움이라고.” 헤나토는 마침내 누나의 허를 찌르고 그의 연으로 그녀의 끈을 잡았다. 서로의 줄이 뒤엉켰고, 그들은 줄을 당겼다. ‘너무 세게는 안 돼.’ 헤나토는 스스로를 자제시켰다. 단 한 번의 당김만으로 상대에게 줄을 끊고 승리를 안겨줄 수 있기 때문이었다. 구경꾼들의 함성은 점점 커져갔고 그들은 누가 승리를 차지할지 기대에 가득 찬 채 승부가 끝나길 기다렸다. 그러나 헤나토는 이미 자신이 승자가 될 것을 알고 있었다. 가볍게 몇 번만 더 당기면 그의 줄이 탈리타의 줄을 끊어버릴 것이다. 그의 연이 마지막으로 하늘 위로 치솟았고, 탈리타의 연은 아래로 낙하하기 시작했다. 구경꾼들은 환호를 질렸지만, 헤나토에게는 들리지 않았다. 승리는 단연 그의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사람의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누나에게 달려가 그녀를 꼭 끌어안았다. 그들의 차이가 무엇이든, 그녀가 자신을 어떻게 괴롭히든, 탈리타는 헤나토가 좋은 길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를 독려했다. 탈리타가 이를 알든 모르든 말이다. 헤나토가 승리했지만 이는 두 사람의 승리였다."
"그녀는 테이블 중 하나에 앉아있다. 술집이 문도 열지 않은 아침 11시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가 술집에 앉아 있기에는 너무 어리다고 말했다. 마치 그녀가 바 뒤로 뛰어들어 카샤사 같은 술을 입에 털어 넣을 것처럼. 아버지가 낯선 사람의 어깨를 잡고 밖에서 돌아왔다. 남자는 어른처럼 보이지만, 탈리타는 20세 이상의 모든 사람들이 그녀에게 어른처럼 보인다는 것을 알고 있다. 10살이 되었을 때, 세상은 여전히 아이들, 큰 아이들, 그리고 어른들로 나누어져 있었다. 우연히 낯선 사람들을 만날 때면, 그녀는 언제나 아버지와 함께 있었다. 아버지는 점심시간에 맞춰 탈리타를 집에 내려줄 계획이었다. 엄마는 오후에 집에 있었고, 아빠는 오후에 밴드와 함께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낯선 사람이 골목에서 클럽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칠하는 것을 발견했을 때, 계획은 틀어졌다. 아버지는 클럽 뒤쪽으로 낯선 사람을 데려갔다. 클럽의 사장 안젤로의 이름을 크게 불렀다. 그는 탈리타나 그의 밴드가 무대 위에 있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 같았다. “아빤 내가 아빠를 따라가는 것을 원하지 않을 거야. 그 낯선 사람이 밖에서 욕을 하기 시작하니까, 내게 클럽으로 돌아가라고 소리쳤잖아.” 그녀는 의자에서 다른 의자로, 테이블에서 다른 테이블로 점점 아버지와 안젤로, 그리고 낯선 사람에게로 다가갔다. 세 사람은 안젤로의 사무실 복도에 서 있었다. 그들은 탈리타가 조금씩 다가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탈리타의 아버지는 안젤로에게 자신의 핸드폰에 있는 사진 한 장을 보여주었다. 탈리타는 아버지가 낯선 사람이 그린 그라피티의 사진을 찍은 것이 기억났다. 안젤로는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았고 그의 험상궂은 인상이 점점 밝아지며 미소로 변하였다. 탈리타는 안젤로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그들의 웃음소리는 들을 수 있었다. 세 사람의 이야기를 엿들을 수 있을 만큼 탈리타가 가까이 다가가자, 안젤로는 낯선 사람을 복도 끝으로 데려간 후였다. 마침내 그녀의 아버지가 딸을 발견했다. “무슨 일이에요, 아빠?” 그가 복도 끝을 쳐다본다. “아빠가 저 어린 예술가 친구에게 일자리를 찾아준 것 같구나.”"
"헤나토는 스위치를 껐다 켜기를 반복하고 전등을 탁탁 소리를 내며 윙윙거린다. 밖은 여전히 어둡고, 창문을 통해 파도가 해안을 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Two hours. 두 시간. 헤나토가 이나시오 삼촌이 연 상점을 연 때까지 기다린 시간이다. 헤나토가 상점 물품을 챙기며 돌아다니자 샌들 아래 바닥에서는 마찰로 바삭바삭 소리를 냈다. 이나시오 삼촌은 몇 년 전부터 가게의 모래를 쓸어내려는 것을 포기했다. 그는 그 가게가 해변과 하나라고 말할 것이다. 탈리타는 모래로 가득한 가게에 대한 불평하고 싶었지만, 그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 헤나토는 이 상황을 끝낼 것이다. 그의 계획은 바닥에 모래를 쓰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카운터 역시 말끔한 정리가 필요했고, 창문 역시 마찬가지다. 헤나토는 오래된 휴지통을 지난밤에 산 휴지통으로 교체할 생각에 신나있었다. 페달을 발로 밟으면 열리는 특별한 휴지통이었다. 상점 문에 있는 모래까지 쓸어낸 헤나토는 바구니에 물을 담고 거품을 풀었다. “이나시오 삼촌 상점에서 일한 지 이제 3년째야. 매일 상점으로 출근했어. 이나시오 삼촌과 탈리타 누나를 기쁘게 할 만큼 일도 잘 해냈어. 하지만 오래전부터 이렇게 발 벗고 나섰어야 했어.” 그는 바닥의 기름때를 닦아내고, 마지막으로 바닥에 붙어있는 모래를 긁어낸다. 그는 마우리시오가 호스피스 케어 마지막 날에 했던 말을 떠올린다. ‘모든 사람들은 그들이 있어야 할 곳에 도착하고, 모든 사람들은 그들만의 시간에 그곳에 도착한다.’ 헤나토는 양로원에 봉사하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다. 다른 사람을 보살핀 경험을 통해 그는 자신과 더불어 주변에 가까운 이들을 보살피는 법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그는 눈을 깜박거리고 열린 창문에서 햇빛이 쏟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해변가에 수건을 깔고 파라솔을 켜는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이나시오 삼촌이 논란 얼굴로 문 앞에 멈춰 서 있었다. “몇 년 만에 이렇게 깨끗해진 상점을 보는구나.” “탈리타 누나는 어떤 반응일지 기다려 보자고요.”"
"오늘은 여자들끼리 노는 재밌는 날이어야 했다. 탈리타는 술이 가득 한 쟁반을 들고 테이블로 돌아와 루이자, 돌로레스, 그리고 비트리즈가 그곳에 없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었다. “얘들은 어디로 간 거야?” 화장실 옆에 서서 한참 재밌게 수다를 떨고 있는 여자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들은 줄을 서 있는 것도 아니었다. 웃음이 오가는 수다 사이에서 화장실 문 저쪽에서 고함치는 소리가 들렸다. 탈리타는 여자들 무리를 뚫고 화장실로 달려갔다. 그녀는 여기서 안토니아를 다시 보면 귀싸대기를 날려버리겠다고 선언한 돌로레스의 말을 기억하고 있었다. 탈리타와 다른 친구들이 돌로레스를 진정시키려 하자 그녀는 더욱 불같이 화를 냈다. 탈리타는 하얀 타일 바닥에서 팔을 허우적거리며 싸우고 있는 돌로레스와 안토니아의 모습에 소스라치게 놀라고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돌로레스가 말했던 귀싸대기는 내가 놓쳤나 봐?” 루이자와 비트리즈는 벽에 기대어 그들에게 멈추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그리고 누군가가 화장실 칸막이에서 나와 바닥에 나뒹구는 두 사람을 피해 손도 씻지 않고 화장실을 황급히 빠져나갔다. 탈리타는 무서웠다. 하지만 동시에 흥분되었다. “우리 엄마가 가르쳐 준 스킬을 몸이 아직 기억하려나?” 안토니아는 그만하라며 울부짖는 돌로레스의 외침을 무시한 채 팔을 아래로 휘두르며 계속 돌로레스를 짓눌렀다. 탈리타는 안토니아에게 뛰어들어 안토니아의 팔을 끌어안고 돌로레스로부터 그녀를 떼내어 땅에 내리꽂았다. 안토니아가 탈리타를 떼어내 보려 했지만 탈리타는 안토니아 위에 앉아 온몸으로 그녀를 짓눌렀다. 그녀는 팔과 다리로 안토니아의 몸통을 조이기 시작했다. “안토니아, 어때? 한 방 날려보라고.” 그러나 안토니아는 반격할 수 없었다. 두 사람의 몸은 바닥에 뒤엉겨 있었다. 안토니아는 탈리타 에게 주먹을 날릴 수 없고, 탙리타 역시 안토니아에게 주먹을 날릴 수 없다. 이 싸움은 이제 더 이상 누군가를 다치게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싸움을 누가 먼저 멈추는 지가 중요했다. “우리 엄마는 언제나 내가 체포되지 않을 선까지만 감당하길 원하셨거든.” 탈리타가 자세를 고치며 말했다. 그녀는 안토니아가 들릴 만큼 크게 욕을 퍼부었다. “가자, 바운서 아저씨들 왔어.” 비트리즈가 화장실에서 빠져나온다. 돌로레스는 놀란 눈을 하고 묻는다. “엄청나던걸. 방금 그거 주짓수였어?” 탈리타가 미소를 짓는다. “우리 엄마가 언젠간 써먹을 기술이라고 가르쳐 주신 거야.”"
"헤나토의 어머니는 언제나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고 했다. 헤나토는 그 뜻은 이해하고 있었지만, 사실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헤나토는 자신의 인생은 작은 외딴섬이며, 다른 섬들과의 왕래를 위해 섬 사이에 다리 같은 걸 지으며 살고 싶지 않았다. 헤나토는 깨끗한 공기를 들이마셨다. 이곳엔 차가 허용되지 않는다. "내가 만약 정말 섬이었다면, 난 차라리 파케타 섬이 되고 싶어." 그의 가족들은 그가 10대였을 때, 샹 로케 축제에 그를 데려왔다. 가족들은 이 축제를 매우 좋아했다. 모두가 이 축제를 좋아했다. 그러나 헤나토는 아니었다. 사람은 너무 많고, 시끄러웠다. 불꽃놀이도 있었다. 헤나토는 사람들이 왜 불꽃놀이 따위에 즐거워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헤나토는 더 이상 10대가 아니다. 그리고 오늘은 샹 로케 축제도 아니다. 섬은 조용하고 평화롭다. 태양은 빛나며 산들바람은 시원하다. 섬 여기저기를 다니느라 발은 좀 아팠지만 개의치 않았다. 파케타에는 다른 곳과는 다른 평화가 있다. 헤나토는 무성한 공원으로 흘러들어가 벤치에 앉았다. 그의 손가락이 씰룩거렸다. 오늘 그에게 기타나 퍼즐을 없다. 그의 전화 배터리는 오래전에 다 닳았어요. 그는 손에 힘을 빼고 고요함을 즐기려고 노력했다. 자신보다 나이가 있는 커플이 그의 옆을 지나 나무가 있는 곳으로 걸어가, 잔디에 돗자리를 깔았다. 헤나토는 그들이 음식을 먹고 마시며, 함께 웃고 입맞춤을 하는 것을 바라보았다. 그는 두 사람이 리오나 브라질 사람이 맞는지 궁금했다. 그는 두 사람 사이에 자녀는 있는지, 가족에게서 잠시 떨어져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행복해 보이는 두 사람이었다. 헤나토는 돗자리에 앉아 소풍을 즐기는 자신을 상상해 보았다. 그러나 누군가와 함께... 함께하는 자신을, 그리고 이러한 자신과 삶을 보낼 사람이 누가 있을지 상상하기 힘들었다. "난 외딴섬이라 좋아. 내 생각엔 말이지. 앞으로의 삶은 길잖아? 살다 보면 내 생각이 바뀔 수도 있겠지만..." 산들바람이 다시 불어왔고 그는 눈을 감고 다시 평화로움을 즐겼다."}}}}}} ||
- 오리지널 챕터에 두 생존자가 함께 추가된 첫 사례다.[123]
- 넓은 떡대와 준수한 외모 및 비슷한 체형 때문에 짝퉁 제이크 파크라고 불리고 있다(...).
- 오리지널 생존자들 중 처음으로 대사가 추가된 생존자중 한 명이다.
23.1. 전승 기술[편집]
23.2. 의상[편집]
인게임 스토어 (구매 가능)
아카이브 전용 (구매 불가) 추후 인게임 스토어에 추가될 확률 있음.
24. 가브리엘 소마[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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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DBD가브리엘배경.png|width=100%]]
{{{#cb9b90 재앙적인 핵 전쟁은 2098년 인류를 거의 멸망시켰다. 그러나 인류는 결집했고 결국 새로운 길을 찾았다.
발명가들과 혁신가들은 에너지를 만들고 음식을 재배하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했다. 이러한 선견지명이 있는 한 사람은 헉슬리 공업(Huxlee Industries Ltd.)을 설립했다. 지구의 많은 지역들은 인간이 살 수 없는 상태가 되었고 세계의 많은 자원들이 줄어들고 있었기에, 헉슬리는 회사의 모든 수익을 로켓 과학, 인공 지능, 그리고 유전 공학 연구에 쏟아부었다.
그들은 귀중한 자원이 있고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행성을 찾기 위해 은하계를 탐험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계획은 은하의 먼 곳까지 여행하고, 그 귀중한 자원들을 채굴하여, 인류를 위한 평화롭고 번영하는 미래를 만드는 것이었다.
인류가 식민지화한 각각의 행성은 신중하게 설계되었다. 자원이 추출되었고, 신중하게 조작된 DNA로 조작된 개인을 만들기 위해 성장 허브가 구축되었다.
각각의 개인은 다른 사회적 기능을 위해 만들어졌다. 인구의 대다수는 육체노동자였다. 그 외에 인구들은 과학자, 엔지니어, 행정가, 농학자, 의사가 되기 위해 만들어졌다. 완벽하게 운영될 수 있는 기능적인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였다.
가브리엘 소마는 인류의 첫 식민지 행성이었던 프록시마 켄타우루스 자리 C의 복제 허브에서 태어났다. 그는 식민지 허브를 건설하기 위해 파견된 로봇과 안드로이드를 관리하고 수리하는 소규모 승무원의 일부였다. 게이브는 알지 못한 사실이지만, 어린 시절의 모든 기억은 그를 복제한 사람들에 의해 그의 의식에 심어졌다. 그의 다른 선원들처럼, 그는 자신이 지구상의 어머니와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믿었다. 사랑하는 가족의 서사적 순서를 만들어 심리적 안정을 유지했다. 사실 그들 가운데 누구도 자신들이 식민지 허브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가브리엘의 우주선이 드바르카에 착륙했다. 드바르카는 최근 태양계에서 발견된 행성이었다. 그들이 도착하자마자, 인간이 조종하는 UAV 5대와 완전 자율형 로봇 헉스-A7 5대가 행성의 표면을 탐사하기 위해 파견됐다.
이 기계들은 들이마실 수 있는 공기와 풍부한 물, 그리고 다양한 생물체들을 탐지했다. 예상치 못한 무언가를 포함하여... 그곳엔 아무도 모르게 사라진 고대 문명의 유적들이 있었다. 유적들은 오래돼 보였지만 그 기술은 놀랍게도 발전되어 있었다. 그 기술에 전력을 전달하는 것이 무엇이든 간에 미스터리였다. 기계는 작동하지 않는 상태였고, 오랫동안 휴면 상태였기 때문이다.
행성이 인류에 적절한 동시에, 다양하고 귀중한 미네랄 자원을 품고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으므로, 식민지 허브 건설이 시작되었다.
착륙선에는 10인승 승무원들이 거주할 수 있는 숙소가 있었다. 대부분의 허브 건설은 자동화되었지만, 헉슬리 공업은 항상 감독자 자격으로 행동할 수 있는 인력을 포함시켰다.
그 행성은 굉장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다. 알록달록한 꽃들로 뒤덮인 오래된 성장의 숲과 목초지. 잔잔한 호수. 넓은 강. 게이브는 드바르카와 같은 행성에서 영원히 살고 싶었다. 그러나 고무적인 아름다움과 평화로운 환경은 오히려 팀 전체를 안일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팀 보안 책임자인 마이클도.
마이클은 동식물을 기록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과학자 사라와 함께 유적지 가장자리를 정찰하기 위해 수송 차량을 운전하고 있었다. 사라의 말에 따르면, 차량이 갑자기 속력을 올렸고 브레이크는 말을 듣지 않는다고 했다. 두 사람의 눈앞에 절벽이 나타났고 마이클은 사라에게 뛰어내리라고 소리쳤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 마이클은 사라 쪽에 창문에 총을 쐈고, 사라는 창문을 넘어 안전하게 점프했다. 마이클의 자신 쪽에 창문을 향해 총을 쏴 탈출할 구멍을 만들었지만, 제때 탈출하진 못했다. 그가 사투를 벌이는 동안, 차량은 절벽으로 굴러떨어졌다. 3000미터가 넘는 절벽에서의 추락으로 수송 차량의 연료 탱크가 파열되었다. 사라는 절벽으로 달려갔다. 수송 차량은 불타오르고 있었고, 그 사이로 마이클의 끔찍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그날 오후, 그들은 추도식을 열었다. 그리고 그날 밤, 가브리엘은 쉽게 잠들 수 없었다. 갑작스러운 호흡 장애로 잠이 했다. 그의 숨이 짧아지면서 그의 눈은 점점 커졌다. 그는 손으로 목을 부여잡았다. 주거지에 전력이 공급되고 있지 않아 산소가 부족해진 것이다. 그는 필사적으로 어두운 복도를 비틀거리며 마지막 힘을 다해 수동으로 비상문을 열어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의 동료 6명은 그처럼 운이 좋은 편이 아니었다. 생명 유지 장치와 환기 시설의 고장으로 동료들은 침대 위에서 질식사했다. 오직 의료 담당자인 드미트리만이 사라를 구하기 위해 사용했던 산소 탱크를 근처에 보유하고 있었던 덕분에 간신히 살아남았다.
그날 오후, 게이브는 사라에게서 조난 호출을 받았다. 그러다 갑자기 송신이 끊겨버렸고 가브리엘은 그녀를 찾으러 주거지를 빠져나왔다. 그는 반쯤 지어진 식량 허브 근처에서 머리통이 없어진 채로 훼손된 그녀의 시체로 이어진 혈흔을 발견했다. 게이브는 첫 구역 스캔에서 놓친 어떤 위험한 포식자가 있을 것이라고 추론했다.
식민지 허브로 돌아온 가브리엘은 최초 정찰에서 무엇을 놓쳤는지 알아보기 위해 메인 서브에 접속하여 일지를 살펴보았다. 그러나 그가 찾은 것은 큰 문제였다. 헉스-A7 중 한 대가 수송 차량을 장악하고 상륙용 주종의 생명 유지 장치를 끊은 것이다.
가브리엘은 오류가 난 헉스를 찾기 위해 영내를 수색했고 복제 허브에서 그를 찾아냈다. 로봇은 피에 뒤덮인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그의 손에는 과학 담당관의 머리통이 쥐어져 있었다. 헉스는 DNA를 추출하여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고 있는 듯했다.
바로 새로운 육체.
게이브는 즉시 로봇에게 작동 중지를 명령했지만, 로봇은 그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는 로봇의 소스코드에 오류가 생겼다고 생각했지만, 그가 스캐너를 메모리 코어에 꽂았을 때, 그는 원래의 코드가 생전 처음 보는 이해할 수 없는 외계어로 쓰여진 코드로 대체되었음을 발견했다.
분명히, 헉스는 재교정이 필요했다. 하지만 게이브가 교정 작업을 수행하려 하자, 헉스는 모든 장비를 태워버릴 고전력을 방출했다. 게이브가 로봇의 전원 공급 장치를 제거하려고 시도하자, 헉스는 그의 목을 움켜쥔 뒤 실험실 반대편 30미터 멀리 던져버렸다.
시끄러운 소동에 드미트리는 실험실 안으로 달려들어왔고 게이브에게 다가오는 헉스를 보았다. 그는 오류 도구를 비활성화하는 코드를 소리치며 헉스에게 전원 종료를 명령했지만, 헉스는 천천히 몸을 돌려 드미트리에게 다가왔다. 헉스는 소리치는 의료 담당자를 잠깐 응시하곤 주먹을 날려 그의 가슴 한가운데 구멍을 내고 그의 몸속에서 박동치는 심장을 꺼냈다. 의료 담당자는 그 자리에서 죽음을 맞았고 헉스는 그의 피를 뽑아 자신의 설계에 집어넣었다.
가브리엘은 빠르게 정신을 다잡고 외계의 어느 숲을 통과해 연료 허브로 질주했다. 그곳에서 그는 기다란 쇠파이프를 찾은 다음 몸을 숨겼다. 그리고 기다렸다.
그러나 헉스는 나타나지 않았다.
해가 산 뒤로 넘어가고 날이 저물자, 게이브는 체온 저하로 온몸을 떨기 시작했다. 세찬 바람이 부는 소리가 문틈 사이로 들렸고, 잠시 후, 덜컹거리는 문 소리와 함께 헉스가 나타났다.
헉스는 자신을 위한 새로운 육체를 만들었다. 기계의 일부는 인간의 살점이 붙어있었고, 일부는 실리콘이, 그리고 인간의 팔다리가, 또 다른 일부는 금속 기계로 구성되어 있었다. 거대하고 강한 힘을 가진 존재. 아름답고...
고대의 신 같은 전지전능함.
가브리엘은 또다시 도망을 시도했지만, 헉스는 그가 움직이는 소리를 놓치지 않고 그를 수소 발전기 뒤에 가두었다.
꼼짝 못 하게 된 게이브는 액체 수소 연료 탱크를 발견하고 파이프를 사용하여 밸브를 부수었다. 헉스의 정신이 팔린 사이 게이브는 재빨리 탈출했고, 도망갈 땐 파이프로 문을 타격해 연료에 불을 붙였다. 화염은 탱크로 되돌아갔고 허브는 곧바로 거대한 불덩어리로 변해 폭발했고 헉스의 발아래를 날려버렸다.
게이브는 초원을 가로질러 숲으로 달려갔다. 뒤를 돌아봤을 때, 그는 불길과 연기 속에서 걸어 나오는 헉스를 보았다. 헉스가 불타고 있다. 녹아내리고 있다. 삐걱거리며, 변형된 그의 모습은 마치 끔찍하고 화가 나있는...
고대의 신 같았다.
우거진 숲은 달의 빛을 막아주었고 헉스가 그를 발견하기 전에 게이브는 짙은 안갯속으로 달려들어갔다.
그를 소모하고.
그를 흡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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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bgcolor=black><table bordercolor=#504c3c><table align=left>{{{#white '''<[[DEAD BY DAYLIGHT/기록 보관소|두꺼운 책 XVI - 존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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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da0 “’우리가 이걸 먹어도 되는 걸까...’가 질문입니다.” 가브리엘은 손에 놓인 해면 같은 녹색 구체를 돌려보고 구체가 떨어진 나무를 올려다봤다. “아직은 아닙니다.” 과학자 사라가 의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구체를 쳐다보자, 가브리엘은 구체를 떨어뜨렸다. “만져도 되는지조차 아직 모릅니다.” “장갑은 꼈습니다.” “그럼 이제 장갑을 소독해야겠네요.” “알겠어요. 알겠다고요. 미안합니다.” “저기... 페이스트가 맛없다는 거 알아요. 그리고 우리 모두는 신선한 음식을 먹고 싶죠. 하지만 우리가 음식 허브를 가동할 때까지, 우리에게 가진 것은 그것뿐이에요. 외계 나무의 열매를 먹기로 했다고 해서 사람들이 죽게 할 수는 없어요.” “적어도 테스트는 해봐주세요. 안전할지도 모르잖아요.” “가브리엘, 당신을 위해서... 우선순위로 테스트해 드릴게요. 하지만, 안전해 보인다고 뭐든 집어 들지 마세요.”
가브리엘이 푸르고 평평한 덤불 너머로 한 쌍의 헉스-A7 인공지능 유닛이 조립식 건물의 대피소 부품을 운반하고 제 자리에 드릴로 뚫으며 그를 지나쳐가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달콤하고 습한 공기가 그의 폐를 채우는 상상을 하며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면서 그 주변을 서성였다. “A7, 야구장을 둘 만한 공간이 있나?” A7 유닛이 아주 잠깐 동작을 멈추고 대답을 찾는다. “프로 리그 차원을 가정하면 본루와 중앙이 동북동 정렬이라고 가정하면 왼쪽에 짧은 펜스가 있는 야구장이 들어갈 여유 공간이 있습니다.” 가브리엘은 그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타자의 2루에서 눈을 가늘게 뜨고 있었던 기억. 그 경기장을. 그의 왼쪽에 빈 공간으로 던져진 라인 드라이브. 그는 발을 단단히 딛고, 몸을 날렸다. 그의 몸이 땅에 닿았을 때, 공은 그의 야구 글러브의 끝자락에 부딪힌 후 공중으로 튕겨져 나갔다. 그는 튕겨져 나간 공을 잡기 위해 몸을 움직였고 결국 아웃을 잡아냈다. 순간 팀의 우승이 확정되었고, 그의 어머니가 기쁨에 넘쳐 외치는 소리가 그의 귓가에 들려왔다. “얼마나 빨리 만들 수 있을까?” “그 땅은 농업용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현재 여가 활동용 부지 건설은 금지되어 있으며, G 단계, 그러니까 현재로서는 앞으로 13년 5개월 3일 후에 건설 가능합니다.” 그는 한숨을 내쉬며 자세를 고쳐 앉아, 끝나지 않을 업무 목록을 살폈다. “휴식 시간 끝. 그래, 왠지 그럴 것 같았어.”
“재생. 되감기.” 영상이 다시 재생된다. 호튼이 오른손으로 공을 잡아내고 왼손으로 넘겨 1루로 공을 던졌다. “이 영상이 좌우 반전이 된 건가?” 컴퓨터의 음성은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반응했다. “이것은 원본 영상입니다.” “하지만 호튼은 오른손잡이로 알고 있는데.” “백과사전 내 호튼 선수에 대한 발취입니다: 리치 호튼, 포틀랜드 패럿의 유격수로 활동 시작. 8번의 올스타로 활동하였으며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최초의 왼손잡이 유격수입니다.” 가브리엘은 눈을 감고 완벽한 정확도로 경기를 승리로 이끈 플레이를 떠올려보았다. 호튼은 왼손에서 오른손으로 공을 넘긴 후 1루로 공을 던졌다. 어떻게 최애 선수가 잘 사용하는 손이 무엇인지 어떻게 잊겠는가? 앞뒤가 안 맞은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는 보통 그것을 나쁜 기억으로 돌리는데, 그렇다면 왜 그는 다른 모든 것을 그렇게 정확하게 기억하는가?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할 때 뭔가 모호한 점이 있다. 기억이 얼룩졌거나 인상적인 부분만 기억하거나. 그러나 그가 어떤 이야기를 회상할 때, 그는 마치 5분 전에 일어난 것처럼 정확했다. “그리고 넌 이제 왜 그들이 89년도에 우승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말해주겠지.” “89년 결승전에서는 샬럿 쉽이 7경기에서 포틀랜드 패럿을 꺾었습니다.”
드미트리는 뚫어져라 쳐다보는 것처럼, 멍하니 단말기의 3D 홀로 판독기를 바라보았다. “잘못된 건 없습니다. 무슨 얘길 해줘야 할지 모르겠네요.” 가브리엘이 마치 다른 답변을 기다리듯이 그를 응시했다. “확실합니까? 할 수 있는 테스트는 다 돌려보신 겁니까?” “도대체 제가 뭘 찾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거죠? 바이털은 정상입니다. 뇌 기능도 훌륭하고요. 완벽히 정상이라고요.” “하지만 제가 미쳐가는 것 같아요. 내 기억이 책과... 그러니까 기록과 완전히 반대라고요.” “그럼, 그것은 우리가 인지 능력 세션에서 논의할 수 있는 거예요. 하지만 신체 능력의 문제는 아닌 건 같군요.” 가브리엘이 입을 열었지만, 아무런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는 뇌에서 반응을 찾으려 했다. 그게 뭐든. 드미트리가 자신을 진지하게 받아줄 그런 원인이 나올 줄 알았다. “그쪽은 어떻습니까?” 마침내 드미트리가 단말기에서 시선을 떼고 가브리엘을 쳐다보았다. “제가 왜요?” “이런 이상한... 불일치성을 당신도 경험하고 있나요?” 드미트리는 가브리엘을 잠시 응시하곤 한숨을 내뱉었다. 그런 다음, 서랍을 뒤져 하이포스프레이를 꺼냈다. “일과가 끝난 후, 이걸 주사하세요. 분명, 일과가 끝난 후입니다. 일과 전이나 일과 중이 아니라.” “이게 도움이 될까요?” “있지도 않는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생각하지 않게 해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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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이 비틀거리며 바닥에 쓰러진다. “이거 정말 강한 약인걸.” 그의 머리에는 마치 모래가 가득하고 바닥은 무릎까지 젤리로 가득 찬 느낌이 들었다. 그는 병을 집어 캡슐방의 문을 향해 던졌다. “더 이상은 못하겠어. 드미트리가 날 돕지 않아... 내가 질문을 하지 못하도록 막는 듯했어. 그가 뭘 아는 거지? 무엇을 숨기고 있는 거지?” 곧 병은 바닥에 굴러떨어졌다. 헉스 유닛이 걸어와 유리병을 주웠다. 헉스 유닛은 잠깐 동안 가브리엘을 응시했다. 아니, 잠깐 동안이 아니었을지도... 가브리엘은 확신할 수 없었다. “왜 쳐다보는 거지?” 그것은 마치 결정하는 것처럼, 약간 너무 오랫동안 얼어붙은 것처럼 보였다. 그것은 마치 자신이 응시하는 것을 발견한 것처럼 머리를 살짝 젖더니 원래의 프로그래밍으로 돌아갔다. 유닛은 병을 스캔하고 복도를 따라 의료실로 걸어갔다. “어이, 거기.” 헉스가 다시 얼어붙었다. 조용히 가브리엘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시선이 마주쳤다. 가브리엘은 바닥을 내려다봤고, 다음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나는 누구지?” “당신은 가브리엘 소마입니다. 드바르카 식민지 임무에 참여한 엔지니어입니다. 그 밖에 제가 도와드릴 일이 있을까요?” “내 나이는?” “당신은 생물학적으로 35살입니다. 그 밖에 제가 도와드릴 일이 있을까요?” “생물학적으로?” “네. 우주여행과 동면 수면의 영향으로 당신의 생물학적 나이와 실제 나이가 상이합니다.” “그럼, 내 실제 나이가 얼마지?” 헉스는 가브리엘의 질문을 생각하는 듯 멈춰졌다. “저는 그 질문에 답할 수 없습니다. 그 밖에 제가 도와드릴 일이 있을까요?” “아니, 그게 다야.” 가브리엘은 문을 닫고 침대에 쓰러져 해가 떠오를 때까지 꿈도 꾸지 않고 숙면을 취했다.
드미트리는 단 몇 분 동안만 자리를 비울 것이다. 혼자 앉아 눈살을 찌푸리고, 식당에서 얼굴을 찡그리며 페이스트를 마시고, 책 몇 페이지를 읽고, 다시 여기에 틀어박힐 것이다. 모든 것이 빨리빨리였다. 가브리엘은 단말기를 열고 명령 몇 개를 입력한 후 진단 모드에 들어갔다. 보안 구멍을 고쳤어야 했지만, 아무도 문제 해결사가 문제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픽 디스플레이가 화면에서 깜박이고 명령 프롬프트가 나타났다. 그는 급하게 음성 명령을 속삭여 시스템 디렉터리를 이동하고, SOMA_BIO를 찾아 전체 폴더를 데이터 칩에 복사했다. ‘2분 남음.’ 그는 컴퓨터의 플러그를 뽑았다가 다시 꽂았다. 시작 화면으로 부팅됐다. 마치 그가 여기에 없었던 것처럼. 가브리엘이 문을 향해 움직였다. 왼쪽으로 방향을 틀고 어깨너머로 뒤를 돌아보았다. ‘아무도 없군.’ 그는 침대로 가서 플래시 드라이브를 꽂고, 의료 기록을 스크롤 하기 시작했다… “이런 부상은 내겐 없었어.” 심각한 부상 목록들이 나열됐다. 일부 부상은 치명적이었다. 그때 문에서 큰 소리가 났다. 가브리엘은 단말기에서 데이터 칩을 뽑은 뒤,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문이 열린다. 드미트리다. “가브리엘...” 가브리엘의 온몸이 얼어붙었다. 덜미가 잡히면 체포될 수도 있다. “네, 무슨 일이세요?” “아, 제 사무실에서 나는 윙윙거리는 소리를 고쳐줘서 고맙다고요. 그 소리에 미칠 뻔했거든요.” “어... 천만에요. 제 일인 걸요.” “맹세하는데, 당신이 여기서 일하지 않았다면, 아무 일도 진행하지 못했을 거예요.”
가브리엘의 어머니는 그의 귀를 가린 부드러운 털 모자를 꽉 잡아당긴다. “꼭 쓰고 있어. 안 그러면 감기 걸려.” “네, 엄마.” “오늘 과학전람회 기대되니?” 가브리엘은 어머니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제가 1등 할 거예요.” “최선을 다하면 될 거란다.” 그의 어머니가 잠시 가만히 그의 아들을 응시했다. 어머니의 얼굴이 익숙하지 않다. 무신경해 보인다. 모자가 무겁게 느껴진다. 차갑고 금속성으로 변하는 털로 덮인 안감이다. 눈에 눈물이 고이는 것을 느낀 그는 눈을 깜빡거렸다. 초점이 돌아온 그곳에는 어머니가 있었다. 아들을 걱정하는 눈빛이었다. “얘야, 괜찮니?” “네, 괜찮아요.” “그래. 넌 훌륭하게 해낼 거야, 가브리엘. 사랑한다,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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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3년에 새로운 행성에 일을 하는 엔지니어(기술자)로, 설정상 미래 유전공학으로 생산된 클론, 즉 인조인간, 인공생명체다. 본인이 기억하는 모든 것들은 인공적으로 주입된 것들이라고 한다.
- 같이 추가된 살인마는 외계 행성에서 승무원을 도와 정착지를 건설하기 위해 만들어진 AI라는 설정 때문에 가브리엘 또한 아득히 먼 미래에서 넘어온 인물이 된다. 정확히 2313년이라고 한다.
- 위에서 언급한 대로 2313년의 가브리엘과 중세 시대 이탈리아 출신인 비토리오 토스카노의 상호 작용이 어떻게 될지 의문이다.
- 먼 미래의 사람인데다, 인공수정된 복제인간이라는 설정 때문인지 인종도 한눈에 알아보기 어렵다. 백인 + 흑인 + 동양인 + 남아메리카인 등 다수의 인종들을 합쳐놓은 듯한 인상이다.
- 오리지널 생존자들 중 세 번째로 대사가 존재하는 생존자다.[126]
- 오리지널 생존자들 중 최초로 전용 대기실 브금을 가지게 되었다.[127]
24.1. 대사 모음집[편집]
24.2. 전승 기술[편집]
24.3. 의상[편집]
인게임 스토어 (구매 가능)
아카이브 전용 (구매 불가) 추후 인게임 스토어에 추가될 확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