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엽특 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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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연희공략의 등장인물. 건륭제의 후궁인 유귀비 가리엽특씨, 혹은 해가씨(海佳氏)를 모티브로 하는 인물이다.
2. 작중 행적[편집]
2.1. 초반부[편집]
드라마 초반부에서부터 임신을 한 상태로 등장한다. 자식이 없는 고귀비와 4황자 영성을 위해 방해물을 없애고 싶어하던 대가빈 때문에 툭하면 수난을 겪었다. 임신한 이후 고귀비의 핍박을 피하기 위해 아연은 바깥 출입을 잘 하지 않았고 이런 아연을 지키기 위해서 친구인 이빈이 아연이 감기에 걸렸다고 거짓말을 했지만 곧 아연의 임신이 탄로나게 된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고귀비가 아연의 처소에 들이닥쳐 낙태약을 감기약이라 말하며 억지로 먹이려 했을 때 부찰 황후가 행차해 이를 저지한다. 그러나 고귀비가 준비한 낙태약이 소량 복용했을 때는 문제가 없는 약이라 황후 앞에서 고귀비의 음모를 밝히는 데에는 실패하였다. 이 일로 인해 이빈은 고귀비로부터 모욕을 당하다가[3] 그만 자살하였다. 그 후, 고귀비가 키우던 강아지인 눈덩이 때문에 고초를 겪은 적도 있었다.
심지어 부찰 황후가 태후와 함께 불공을 드리러 간 사이 아연은 출산을 하게 됐다. 지켜줄 이 하나 없는 상태에서 고귀비가 난입하였다. 어찌저찌 아연의 아들이 태어났는데 금동이었다. 금동은 불길한 아이라고 여기는 미신을 들먹이던 고귀비에 의해 아들은 태어나자마자 생매장 당할 뻔했지만 다행히 위영락이 가짜 황후의 인을 가져와 이를 못하게 만들었다.
자기 아들이 태어난 것을 확인하러 온 황제가 태의와 함께 아이를 살펴보는데 도통 신생아의 병에 대해 감을 잡지 못했다. 그러던 중 때마침 영락이 부른 민간 의사인 엽천사가 아연의 아들이 황달에 걸렸다고 정확하게 진단을 내렸다. 아연은 몽골 출신이라 임신했을 때 고향 음식을 그리워하여 툭하면 구운 호떡을 즐겨 먹었는데, 때마침 영화궁에 새로 부임한 요리사가 몽골 요리를 할 줄 알았기에 구운 호떡을 매 끼니마다 먹은 적이 있었다. 따라서 달고 뜨거운 걸 너무 먹다보니 담즙이 과다 분비되어 태아의 황달에 영향을 끼친 게 된 것이다. 게다가 몽골에 있는 여자들은 어릴 때부터 그런 것들을 먹고 자랐기에 별로 상관없지만 아연은 중간에 안 먹다가 먹어서 그렇게 된 거였다.
그리고 이때, 순비가 나타나 고귀비가 매수한 그 요리사가 증거를 남겨둔 채 자결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고귀비는 한동안 총애를 잃게 되었고, 아연은 위영락의 도움으로 아이를 지킬 수 있게 되었다.[4]
아연이 힘들게 5황자 영기를 낳은 만큼, 부찰 황후 또한 중궁의 의무를 다하여 아연이 낳은 황자를 예뻐해줬다.[5] 하지만 아연은 아직 귀인인 탓에 자기가 직접 아이를 키우지 못할 거라 걱정 했고[6] 그러자 부찰 황후는 황제에게 말해서 아연을 귀인에서 빈으로 승급시켜주기에 이르렀다.
2.2. 위영락과의 재회[편집]
5황자 영기을 출산하고 빈으로 승급한 아연은 한동안 출연이 없었지만 부찰 황후가 죽고 숙신이 황후가 된 후, 영락이 원명원에 거주할 시점에 다시 등장하게 된다. 하지만 영락과 다시 만난 아연은 놀라울 정도로 변해버렸다. 순귀비의 곁에 달라붙으면서 영락을 향해 태후에게 아첨하지 말라며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영락이 태후의 마음에 쏙 들어 황제의 후궁이 되는데 이때 아연은 순귀비의 명령을 받아서 영락이 황제로부터 승마 수업을 받을 때, 영락이 탈 말에 수를 써서 영락이 낙마하여 팔을 다치게 만들었다. 그러나 후에 아연은 영락을 찾아가 자신이 순귀비를 말릴테니, 부디 순귀비를 건드리지 말라는 부탁을 한다. 그러면서 아연은 자기 아들은 5황자 영기에게 "영비마마가 앞으로 너를 지켜주실 유일한 분이니 그분에게 잘 보여야 한다."라며 영락과의 만남을 주선하면서 아들의 미래를 도모하였다.즉 애초부터 아연에겐 영락을 진심으로 해칠 의도가 없었던 것이다.[7]
2.3. 은혜를 갚다[편집]
그 후, 영락이 영기에게 간식을 먹이는데 갑자기 영기가 탈이 나버렸다. 이에 순귀비는 영락에게 영기를 죽이려고 했다고 몰아붙이게 된다. 그러나 이때 영락에게는 자식이 없었고 그녀가 영기를 죽인다한들, 화풀이를 제외하면 아무런 이득이 없었다. 머지않아 영락에게 호의적인 태의 엽천사가 와서 영기가 인삼을 너무 많이 복용했다는 진단을 내렸다.[8]
그리고 아연은 순귀비가 시켜서 영락을 모함하였다는 말을 증언하게 되면서 순귀비를 답응으로 강등시키고 냉궁에 유폐되게 만들었다.[9] 허나 아연은 아이를 이용했으니 어미의 자격이 없다며 궁에서 쫓겨나게 되었다.[10]
이 사실을 알게 된 영락은 출궁하는 아연을 만나러 간다. 사실 소정호를 끝장낸 모든 계략들은 아연이 영락에게 입은 은혜를 갚고 자신의 아들인 영기가 앞날을 위해 계획된 악행을 저질렀던 것이다. 아주 오래 전, 영락이 자신과 영기를 구해준 것에 은혜를 갚고 싶어했지만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영락과 쉽게 다가설 수 없는 입장 때문에 순귀비와 붙어다녔고 순귀비는 아연이 자신에게 붙어 영락을 멀리한 합당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고 그녀를 크게 의심하지 못했다.[11] 하지만 이는 완벽한 오판이었고, 사실 아연도 영락처럼 시간이 길어도 뜻을 이루기 위해 인내를 한 것이다. 영락이 화친왕 홍주를 제거하기 위해 장장 20년의 세월을 참았던 것처럼 아연 또한 부찰 황후가 죽은지 5년의 세월을 참아내며 때를 엿본 것이었다.
그리하여 마침내 작별의 순간이 찾아오고 이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영락에게 자신의 아들인 영기를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긴 채, 출궁하였고, 그후로도 절간에서 영기에게 따로 편지를 보내 안부를 묻곤 한다. 하지만 영기는 출중한 재능을 가져서 차기 황제감까지 왔는데 4황자 영성이 꾸민 총기 사고로 말미암아 다리를 다쳐 절름발이 신세가 되었다. 영락은 영기의 다리를 고치기 위해 항주로 떠나는 남행에서 엽천사를 불렀지만 원춘망의 계략으로 치료에 실패하였다. 그리고 영기는 얼마 후에 젊은 나이에 요절하게 되었다.
3. 성격[편집]
선량하지만 소심하고 평범하다. 허나 위영락에게 보신하는 마음을 위해 기꺼이 인고의 시간을 보내면서 끝끝내 소정호를 보내버리고, 그 은혜를 갚으면서 외유내강 그 자체를 보여준 사람이라 할 수 있다.
4. 기타[편집]
같은 인물을 토대로 한 여의전의 가리엽특 해란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인다. 아연은 항상 소심하고 나약한 사람이었지만, 해란은 오라나랍 여의를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해란은 아연과는 다르게 독하여 작중에서 6킬[14] 이나 달성한다.[15]
본디 아연은 몽골 출신으로 청나라 시기의 몽골인들은 여러모로 만주족들에게 대우를 받으면서 살아왔는데 청나라 초기 시절에 칭기즈 칸의 핏줄인 박이제길특씨들이 연달아 청나라 황제의 황후가 된 걸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다가 강희제 이후부터는 박이제길특씨가 황후가 되는 경우는 급격히 줄다못해 후궁으로도 찾기가 힘들어지지만 대신 애신각라 공주를 반대로 시집보내는 경우로 대체된다. 속편인 금지옥엽도 소화공주가 몽골 왕족인 납왕다이제와 정혼인 상태다. 다만 가리엽특 아연의 집안은 박이제길특씨도 아니라서 그다지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이다.
5. 실제 역사[편집]
실제 역사의 유비가 낳은 5황자 영기는 문무에 능하여 건륭제의 총애를 받았으나, 워낙 병약한 탓에 1766년에 25세의 젊은 나이로 부모보다 먼저 죽었다. 유비는 꽤나 오래 살았는데 몽군기인 데다가 왕부에서부터 황제를 모신 세월도 길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예우를 받아 죽을 때는 황귀비의 예로 장사지냈다고 한다. 건륭 57년(1792년)에 죽어서야 귀비의 칭호를 받았으며 황귀비의 예로 제사를 지내게는 해줬으나, 건륭제에게 밉보인게 있었던지 건륭은 장례식에 친손자가 상복을 입지도 못하게하였다.
영의황귀비가 죽은 후, 유비는 내명부의 일을 돌봤다. 그리고 유비가 죽은 후에는 영비 파림씨가 내명부 일을 봤다. 허나, 유비나 영비 파림씨는 영의황귀비처럼 완벽한 육궁통솔권을 준게 아니다. 건륭제는 자신이 내명부에 간섭했고, 후궁들에게 관리권을 일부 주긴했으나 전권은 주지 않아, 가친왕이 황위에 오른 뒤에도 넘겨주지 않았다.
[1] 모의천하의 허황후(허아) 역할을 담당한 배우. 지금은 련련(练练)으로 개명한 상태다.[2] 아연과 가장 친한 이빈이 영화궁의 주인이었고, 극중 초반 시점에서 아직 귀인이었던 아연은 영화궁에 더부살이하는 신세였다. 이후 영기를 낳고 부찰 황후가 친히 아연을 빈으로 승격시켜 영화궁은 아연의 소유가 된다.[3] 고귀비 본인도 아니고 고귀비의 시녀에게 뺨을 맞는 수모를 당했다. 임신한 아연의 몸 치수를 재러 장 상궁과 영락이 아연의 처소에 들렀다가 고귀비의 시녀에게 이빈이 폭행당하는 것을 목격했는데 영락은 자초지종을 듣고 아연이 먹을 뻔한 약이 전에 자기가 많이 먹었다 큰 탈이 날 뻔한 약초와 같은 성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때의 영락은 신입 궁녀라 아연과 이빈에게 도움을 줄 수 없었다.[4] 다만 고귀비는 얼마 지나지 않아 총애를 되찾았다. 고귀비의 가문인 고가씨에 유능한 사람들이 많으니 황제도 그들의 체면을 위해서라도 고귀비를 배려해줘야 했기 때문이다.[5] 황후는 자금성의 모든 황손들의 적모라서 다른 여인에게서 나온 자식이라고 해도 어머니 소리를 들을 자격이 있다.[6] 청나라에서는 후궁이 자기가 낳은 아이를 직접 키우려면 최소 빈 정도는 되어야 한다.[7] 5황자 영기는 태중에 있을 때부터 영락이 아니었으면 몇 번이고 죽은 목숨인지라 사실상 영락이 친자식으로 여겨도 할 말이 없는 아이였다.[8] 영기는 아직 어려서 인삼은 탕으로 먹여야 하는데 인삼 조각을 먹었기에 누가 봐도 수상하게 여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9] 여기에 순귀비는 자기 심복 궁녀인 옥호와 명옥의 증언을 통해 7황자 영종을 죽여버린 진범이라는 사실이 들통나고 말았다. 그렇게 순귀비, 아니 소답응은 평소 그녀에게 악감정이 많았던 나랍 황후에 의해 냉궁에서 살해당하였다.[10] 원래는 아연도 소정호 못지 않은 잘못을 저질렀으니 벌을 받아 마땅하지만 5황자 영기가 태후에게 빌면서 출궁으로 끝나게 된 거다.[11] 순귀비는 아연의 과거 비참한 시절을 알고 있는 영락을 아연이 멀리하는 게 합당하다고 생각했다.[12] 아래의 대사란의 내용은 6분 27초부터 기재되어있다.[13] 명옥은 이 시점에 이르러서 아연의 진심을 알게 되었다. 그동안 명옥은 아연이 부찰 황후에게 입은 은혜를 잊었다면서 길길이 날뛴 것에 대해 미안한 감정을 품은 것이다.[14] 영황, 영련, 영장, 옥연, 연완, 릉운철[15] 사실 여의가 말리지만 않았으면 영종과 랑화까지 처리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