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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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다크 엘프. 주로 모로윈드와 바덴펠에 거주하고 있다. 드물게는 모리셰(Moriche)라는 명칭으로도 불린다. 출처: <와일드 엘프>, 대거폴판
2. 상세[편집]
2.1. 외형[편집]
대개 푸르고 어두운 톤의 회색 피부와 붉은 눈을 지닌 모습을 하고 있으나 갈색이 돌거나 매우 연한 잿빛 피부를 지니기도 하며, 자주색이나 보라색, 흰색의 눈동자를 지닌 던머도 존재한다. 후술할 아주라의 저주를 받기 이전에는 알트머와 다를 바 없는 노란 피부와 평범한 색을 띤 눈을 가진 엘프였다. 머리카락은 크게 검은색, 흰색, 불그스름한 색[2] 계열로 나뉘는 편인데 저주를 받기 전에도 이러한 색을 띠었다.
몸은 엘프답게 날렵한 편이고[3] 키는 평균치에 속한다. 엘프 특유의 치켜 올라간 눈썹에 붉은 눈이 더해져 날카롭고 사나운 인상의 소유자가 많으며, 수염을 기르고 상투나 촌마게[4] 를 튼 남성도 적지 않아 기존의 엘프들과는 사뭇 다른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 이러한 독특하고 개성 있는 외모 덕분에 모델링이 처참하기로 유명한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엘프 종족 중에서는 꽤 호평을 받는다.
2.2. 종족 특성 및 능력[편집]
알트머와 비슷하게 지능이 꽤 높지만 그에 뒤지지 않는 민첩함과 육체적인 강인함도 지니고 있어 전사, 마법사, 암살자 등 직업 분포도가 매우 고른 편이다. 한 가지 분야에 극단적으로 몰입하는 면도 있지만, 마검사(Spellsword)처럼 하이브리드 직업군에도 이들이 심심찮게 보이곤 한다.
용암이 흐르는 화산지대에서 살다보니 열기나 불에 대한 내성이 강한 건 물론, 화염 계열 마법에 대한 친화력이 뛰어난 편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서 완전 면역인 건 아니라, 던머라 해도 화상을 입기도 하며 용암에 빠져 죽을 수도 있다.
2.3. 역사[편집]
본디 서머셋 아일즈에 살던 알드머 이주민 중 일부였으나, 에이드라 계열의 선조만 믿자는 등 편협하게 변해버린 종교관과 귀족층의 부패에 경멸한 이들을 시작으로 탐리엘에 진출하게 된다. 보에디아의 계시를 받아 종교의 자유와 금욕주의에 입각한 삶을 살 것을 천명한 예언자 벨로스가 탐리엘 북동부의 레스데인, 훗날의 모로윈드를 약속의 땅으로 삼고 대이주를 감행하여 정착에 성공하자, 이들은 엘노페이어로 북쪽의 사람들(People of the North) 내지는 변화한 민족(Changed Folk)이라는 뜻의 카이머라는 분파가 되었다.
성자 벨로스의 뜻을 따랐으니만큼 벨로시(Velothi), 벨로스의 아이들이라는 명칭으로도 불렸던 카이머들은 풍요로운 서머셋과는 달리 불모의 땅[5] 에 가까운 레스데인에서 기르기 힘든 일반적인 작물과 가축[6] 대신 기이한 토착생물들을 새로운 자원으로 택한 후, 그 척박한 환경을 통해 금욕주의를 어느 정도 실현하고 살아가며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생활양식을 갖추게 되었다. 다만 벨로스의 죽음 이후 금욕주의 사상을 빠르게 버리기도 했으며, 엘프 특유의 가문 사회는 더욱 강화되어 가문마다 특색이 뚜렷하게 갈려 서로 반목을 일삼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시기 즈음에 후술할 대가문이 성립되기도 했다.
동족끼리 서로 경멸하며 정치적인 긴장 상태를 유지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선주민이던 드웨머와 종교관의 차이로 마찰을 빚었을 뿐만 아니라 1시대 240년대, 서쪽에서 노르드의 군세가 쳐들어 와 수모를 겪기도 했다. 노르드측이 수적 우위와 포효로 찍어눌러 레스데인의 대부분을 점령해버린 것. 이렇게 카이머들은 안팎의 적들에 시름하며 암흑기를 보내야만 했지만, 수백년이 지나 마침내 두고두고 회자될 영웅들이 나타나게 된다.
혼란한 사회상을 잠재운 자는 아주라의 비호를 받는 외지 출신의 카이머 영웅 네레바였다. 그는 여섯 대가문을 포함한 여러 파벌의 반목을 일소한 후 그들의 군대를 전부 통솔하는 지휘관, 호타터(Hortator)의 자리에 올라 노르드도 정복하기 힘들어했던 드웨머와 첫 번째 평의회(First Counsil)라는 동맹을 맺어 1시대 416년, 1차 레드 마운틴 전투에서 승전보를 울림과 동시에 레스데인에서 노르드 세력을 몰아낸다. 이후 카이머는 드웨머와 느슨한 동맹 관계를 유지하며 전례없는 번영을 누리나 드웨머 측에서 몰래 만들어내고 있었던 신성모독적인 신, 누미디움을 두고 다시금 반목의 싹이 터 드웨머와 전쟁을 치른다. 이것이 668년에 벌어진, 2차 레드 마운틴 전투로도 불리는 첫 번째 평의회의 전쟁이다.
700년 경 네레바가 드웨머의 왕 두막을 처치하고, 궁지에 몰렸던 수석 음향 설계자 카그레낙이 로칸의 심장에 모종의 조치를 취하면서 드웨머가 하나도 남김없이 실종되자 전투는 갑작스레 막을 내렸다. 허나 로칸의 심장의 처분을 두고 아주라와 상담을 하려던 네레바가 동족의 손에 의해 암살당하고, 남겨진 심장의 힘을 받아 새로운 신으로 거듭난 아말렉시아, 소사 실, 비벡의 도발로 인해 카이머는 다시금 변화를 겪게 된다. 격노한 아주라가 네레바 살해에 대한 원죄를 잊지 말라는 듯이[7] 저주를 걸며 이들의 피부를 검은 잿빛으로, 눈을 피처럼 붉은 색으로 바꿔버린 것.[8] 그리하여 카이머는 외형이 변한 후 저주받은 사람들(Cursed People), 혹은 어두운 사람들(Dark People)이라는 뜻의 던머로 불리게 되었다.
많은 던머들이 현인신인 트라이뷰널 신앙으로 개종했으나,[9] 유목 생활을 지속하던 분파인 애쉬랜더들은 네레바의 전우였던 알란드로 술의 주장을 따라 새로운 신들이야말로 네레바를 살해한 자들이라며 숭배하길 거부하고 기존의 데이드릭 프린스 신앙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던머들은 애쉬랜더를 배척하고 핍박해 모로윈드 외곽 지역이나 황무지로 내몰기에 이른다.
던머들은 새로운 번영의 나날을 보내던 중 1시대 2840년, 레만 2세부터 시작된 레만 왕조 제국의 침공에 맞서 기나긴 전쟁을 치르다 휴전을 맺었으나 고유의 암살자 단체, 모락 통을 운용하여 레만 3세와 그 후계자를 암살해 휴전을 사실상 던머 측의 승리로 이끌었다. 이리하여 모로윈드는 자치권을 인정받아 제국도, 아카비르 수석 고문의 힘도 닿지 않는 독립적인 지역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다시 한 번 모락 통을 움직여 아카비르인의 시로딜 통치기를 끝낸 건 덤이다.
2시대에 벌어진 2차 아카비르 침략을 노르드, 아르고니안과 함께 막아낸 던머는 에본하트 조약을 결성하여 스칼드왕 요룬에게 힘을 보태 시로딜의 비어있는 왕좌를 노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을 맹세한다. 하지만 조약 자체가 급하게 결성된 것이어서 여러 불안요소를 보이긴 했다.
882년에는 네레바를 죽인 원흉으로 알려진 다고스 우르와 그의 멸문당했던 가문이 깨어나 삼신을 위협하는 바람에 때마침 찾아온 타이버 셉팀과 휴전 조약을 급히 체결하는 행보를 보였다. 누미디움을 넘기고, 제국군의 주둔을 허락하며, 속주에는 제국의 황제가 직접 선출한 왕을 앉힐 것과 제국법에 따라 통치할 것을 권고하는 등 던머로서는 굉장히 굴욕적인 조약이었다. 그나마 대가문의 법과 노예제, 트라이뷰널 템플 신앙 및 기존의 던머식 관습은 유지되었으나, 삼신의 이러한 행보에 의아해 한 던머들은 외지인들에게 무릎을 꿇었다며 그들에게 실망감을 표했다. 인도릴 가문의 일원 대부분은 자살로 제국에 대한 반대 의견을 드러냈을 정도. 제국을 대놓고 지지해 준 가문은 무역을 중시하던 흐랄루 가문 밖에 없었다.
삼신은 제국은 제쳐두고 일단 다고스 우르 문제에 집중하기로 한다.[10] 그도 그럴 것이 다고스 가문은 레드 마운틴에 기거하며 화산재에 마름병을 섞어 병을 퍼트리고, 다고스의 이름을 버린 채 명맥을 유지하던 잊혀진 후손들을 기이한 꿈을 통해 유혹하여 아군으로 끌어들인 후 트라이뷰널 템플과 던머 백성들에게 해를 끼치는 등 파괴공작을 지속했기 때문. 알말렉시아는 이 상황에 멘붕하고 현실도피에 빠져버렸고, 소사 실은 알말렉시아의 광기를 우려해 다른 삼신들과 소통을 끊고 홀로 로칸의 심장을 복제하는 일에 빠져지낸다. 비벡은 일단 고스트펜스라는 영적인 장벽을 쳐서 마름병이 퍼지는 길을 차단하지만, 이에 다고스 가문이 클리프 레이서라는 날짐승을 매개로 삼자 완벽할 것 같았던 방역에도 구멍이 뚫리게 된다.
그렇게 3시대 427년까지 다고스 가문의 확장과 위협이 지속되었으나, 제국의 황제 유리엘 셉팀 7세가 계시를 받고 한 죄수를 바덴펠로 보내 석방하자 이 위기는 종식된다. 아주라의 비호를 받던 그 죄수가 네레바가 언젠가 환생하여 모로윈드를 구원할 것이라는 네레바린 예언의 조건들을 달성한 후 누미디움의 후계기, 어쿨라칸을 제작하여 세계를 정복하려 하던 다고스 우르를 저지하는데 성공했기 때문. 뿐만 아니라 모운홀드에서 미쳐버린 여신 아말렉시아를 처단하여 결과적으로는 모로윈드에 제국의 영향력을 높이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오블리비언 사태가 벌어졌을 때에는 상당한 피해를 입었지만 레도란 가문의 활약으로 재건하는데는 성공했다. 제국군이 사태를 막지도 않고 일찌감치 철수해버린 탓에 친제국파였던 흐랄루 가문은 입지가 악화되었다.
네레바린 예언이 이루어진 후 삼신 전원이 사망하거나 실종되자 트라이뷰널 템플의 입지는 점차 줄어들었다. 그들의 신성은 점차 사라졌고, 비벡이 정치범 수용소로도 운용하던 멈춰있는 운석, 바 다우(Baar Dau)의 추락이 코 앞에 닥쳐왔다. 관리자 두 명이 클라비쿠스 바일과 계약하여 영혼을 연료로 바 다우의 위치를 고정시키는 기계, 잉게니움(Ingenium)을 운용하는 등 안간힘을 써보지만 끝내 던머의 위기는 찾아오고야 만다. 관리자 중 한 명이 희생된 연인을 구하려 잉게니움을 파괴하고, 이로 인해 기계 내부에 갇혀있던 모든 영혼이 해방되자 우주에서 추락하던 속도 그대로 바 다우가 비벡 시티에 내리꽂히게 된 것. 4시대 5년에 벌어진 이 사태는 레드 마운틴에도 그 여파가 미쳐, 대분화가 일어나 바덴펠을 생지옥으로 만들어버린다. 레드 마운틴은 그 후로도 지속적인 분화를 일으켰으며, 이 대참사는 하늘마저도 일년 내내 붉게 물들였다 하여 붉은 해(Red year)라 불리게 되었다.
비극은 바덴펠 뿐만 아니라 모로윈드 본토에도 찾아온다. 붉은 해가 일어난지 2년도 되지 않아 노예로 핍박받던 블랙 마쉬의 아르고니안들이 남부에 침공을 감행한 것. 여기서도 흐랄루 가문은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못해 대가문에서 제명되었고, 레도란 가문은 여전히 모로윈드의 수호자로서 아르고니안의 군세를 막아내며 대가문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게 된다. 하지만 지속되는 재앙에 견딜 수 없었던 던머의 대다수는 이웃한 스카이림과 솔스타임으로 피난의 행렬을 이어갔다. 윈드헬름이나 리프튼, 레이븐 락 등 피난처에서 200여년 동안 자리를 잡는 던머들도 있었지만, 본토에 남아있던 던머들은 침공이 끝난 후 모로윈드를 수복하는데 성공해 모운홀드와 비벡 시티의 재건에 힘쓰게 되었다.
2.4. 신앙과 종교관[편집]
크게 데이드릭 프린스 신앙과 트라이뷰널 템플 신앙으로 나뉘지만, 공통된 신앙은 엘프 특유의 조상숭배라 할 수 있다.
집 안의 사당[11] 이나 가묘에 모셔진 조상들을 극진히 모시기는 하나, 이들을 이용한 건전한(?) 강령술도 발달해 있다. 선조의 영혼을 소환해 가묘나 자신을 지켜줄 것을 청하고 조언과 예언을 듣거나, 선조들의 유해를 이용해 외적을 막는 병기로 써먹는 것이 그 예. 마름병을 막는 영적인 장벽인 고스트펜스도 이름대로 선조들이나 죽은 자의 영혼과 뼈를 이용해 건조된 것이며, 이러한 유해 가공은 명예로운 것으로 여겨진다. 자세한 사항은 <선조와 던머>를 참고.
2.4.1. 데이드릭 프린스[편집]
본래 던머의 조상인 카이머 자체가 성자 벨로스를 중심으로 데이드라 숭배를 위해 서머셋 군도에서 나온 자들이었으니만큼 데이드릭 프린스 신앙이 주가 되었다. 보통 엘노페이어나 거기서 갈라져 나온 각종 엘프 언어에서 '우리의 선조가 아닌 자들' 이라 일컬어지는 데이드라지만, 던머에게만큼은 위대한 선조(Great Ancestor)라 칭해지는 것이 그 예. 알드머 만신전이나 나인 디바인을 비롯한 에이드라 신앙은 처음에야 탄압받지 않았다지만, 외지인들과 마찰을 겪고 세월이 흐르면서 이단으로 규정되었다.[12]
선한 데이드라와 악한 데이드라를 구분해 숭배하며, 일반적인 의미로 섬기는 신은 아주라, 메팔라, 보에디아가 있다. 환난의 가문(House of Troubles)으로도 불리는 악한 데이드라인 몰라그 발, 메이룬스 데이건, 쉐오고라스, 말라카스는 악신으로 취급해 공경할 테니 화를 피하게 해달라는 의미에서 신앙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허나 프린스들은 필멸자에게 있어선 너무 머나먼 존재였고, 언제든 변덕을 부릴 수 있어 불안에 떨면서 숭배하는 이들이 많았다.
후술할 트라이뷰널이 대두되며 데이드라 숭배는 애쉬랜더를 제외하면 수천년 동안 주류 신앙에서 밀려나게 되었으나,[13] 네레바 살해의 진실이 밝혀지고 삼신의 사망과 실종으로 인해 여러 사건사고가 터지자 본래의 위치를 회복하기에 이른다. 선한 데이드라는 수복자(Reclamations)라 불리며 숭배받게 되고, 수복자를 믿는 신도들은 트라이뷰널을 사기꾼과 거짓된 신들이라 비난하며 탄압하고 있다.
2.4.2. 트라이뷰널 템플과 성자들[편집]
1시대 700년경, 프린스들의 만행에 카이머들이 눌려지내는 세태에 불만을 품고 진정으로 필멸자들을 위한 신으로 나서겠다며 필멸자 출신의 살아있는 신들이 발돋움하게 되었는데, 이들이 바로 암시비(ALMSIVI)―아말렉시아, 소사 실, 비벡으로 구성된 트라이뷰널, 곧 삼신이다. 같은 민족에서 나온 신이라는 점에서 동질감과 자부심을 느끼고, 그들이 보여주는 신성(神性)에 매료된 던머들은 미련없이 기존의 데이드라 신앙을 버리고 개종하기 시작했다.
모로윈드 전역에서 폭넓게 숭배받는 트라이뷰널은 사제들 뿐만 아니라 경비병에 준하는 템플 고유의 군사 조직인 오디네이터들을 두었다. 아말렉시아의 직속 경호원인 아말렉시아의 손(Hands of Almalexia)이라는 단체로 갈라지기도 하며, 오디네이터와는 별개로 비벡을 경호하는 보이얀트 아미저(Buoyant Armigers)라는 소규모 군사 조직이 더 있기도 하다. 소사 실의 경우는 직속 사제를 두지 않고 사도(Apostles)라 불리는 엘리트 추종자이자 특정 지식의 전문가들로 하여금 도시의 통치를 맡겼으며, 오디네이터 대신 팩토툼(Factotum)이라는 로봇들에게 잡무와 경비 임무를 맡기고 본인은 강연과 연구에 매진했다.
트라이뷰널은 생전의 업적에 따라 성자로 시성된 존재들과 함께 숭배받았다.[15] 던머의 성자들은 온갖 직업과 가문의 던머들을 지켜주는 수호성인이며, 벨로스와 네레바, 삼신은 고위 성자들(Greater Saints)로, 그 외 다른 성자들은 하위 성자들(Lesser Saints)로 나눠 구분했다. 이들이 수호하는 영역은 다음과 같다.
- 성 아말렉시아, 관리자: 치유사와 교사의 수호성인.
- 성 소사 실, 마법사: 기능공과 마법사의 수호성인.
- 성 비벡, 시인: 예술가와 도적의 수호성인.
- 성 네레바, 대장: 전사와 정치가, 레도란 가문의 수호성인.
- 성 벨로스, 순례자: 추방자와 탐구자, 흐랄루 가문의 수호성인.
- 경건한 성자 로디스: 재단사와 염색공, 드레스 가문의 수호성인.
- 맨발의 성자 릴름즈: 순례자와 거지의 수호성인.
- 자비로운 성자 세린: 양조자와 제빵사의 수호성인.
- 회개하는 성자 아랄로어: 무두장이와 광부의 수호성인.
- 현명한 성자 델린: 도예가와 유리제조공의 수호성인.
- 담대한 성자 펠름즈: 도축업자와 생선 장수의 수호성인.
- 중재하는 성자 메리스: 농부와 노동자의 수호성인.
- 정의로운 성자 옴즈: 선원과 선구상, 사무원, 인도릴 가문의 수호성인.
- 순교한 성자 로리스: 가구상과 상단의 수호성인.
- 번제의 성자 보리스: 텔바니 가문의 수호성인.
영웅 네레바도 성자의 일부로서 숭배받고 있었으나, 심장을 남용하지 말라는 조약을 어긴 삼신을 처벌할 존재로 네레바가 환생해서 돌아올 것이라는 네레바린 예언은 대부분의 던머 세력에게 탄압당해 애쉬랜더를 제외하고는 큰 힘을 쓰지 못했다.[16] 훗날 진정한 네레바린이 도래하며 예언을 실현해 다고스 우르의 위협을 막아내자 삼신을 제치고 인정받게 되지만, 예언의 성취 때문에 로칸의 심장을 통해 얻던 신성력을 잃고[17] 삼신이야말로 네레바 살해의 진범들이었음이 밝혀지자 트라이뷰널의 입지는 흔들리게 된다. 끝내 이들의 신성력이 고갈되어 붉은 해 참사로 이어지자 트라이뷰널 템플은 완전히 몰락했고, 수복자 세력이 그들을 현인신이 아닌 그냥 성자로 강등하거나 아예 성자 지위마저도 박탈하는 등 온갖 수모를 겪었다. 다른 성자들은 네레바 살해와 무관하기에 큰 타격을 입지 않은 채 여전히 숭배받고 있다.
다만 스카이림 다크 브라더후드 퀘스트의 암살 대상인 말루릴의 일지와 AE의 추가 서브퀘스트에 의하면, 여전히 필멸자들과 소통하지 않고 본인들의 필요에 의해서만 접촉하는 데이드릭 프린스들에게 실망해 신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보살피던 트라이뷰널을 다시금 믿는 던머들이 극소수나마 존재한다는 것이 묘사되었다.
2.5. 문화[편집]
불친절하고 속내를 숨기며 매사에 지나치게 진지하고 부정적인데다 신경질적이라 화를 잘 낸다는 것도 모자라 성미도 급하다는, 단점만 긁어모은 듯한 민족성을 지니고 있지만 나름 좋게 봐줄 만한 구석도 있는 종족이긴 하다. 명예[18] 와 가족, 가문에 대한 의무를 죽어서도 다하는 것을 좋게 보며, 삶의 고난을 기꺼이 견디거나 농담으로 승화시킬 줄 알고[19] 믿는 종교가 무엇이든지 간에 경건하게 임하는 부분이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특유의 배타성은 던머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자부심에서 비롯된 것이라 논란이 있을지언정 타종족의 영향력에 쉽게 물들지 않는 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자기네들끼리도 자주 싸운다지만 구심점 하나만 확고하다면 쉽게 뭉치는 모습도 보여준다.
사회 자체가 지나치게 엄숙하게 변할 때도 있었으나 융통성과 센스를 발휘하지 못한 건 아니었다. 한때 에본하트에서 춤을 추는 것이 불법으로 규정되자 부츠에 용암에서 불이 옮겨붙을 경우를 대비한답시고 발 구르기라 변명하며 몰래 춤을 추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 작은 핀을 옷에 꽂아 동지임을 드러내며 술집에서 다 함께 발을 놀리던 이 일탈행위(?)는 춤 금지령을 빠르게 폐지시킨 것도 모자라 탐리엘 전역의 새해 명절인 새 생명 축제(New Life Festival)의 던머식 전통, 용암 발 구르기(Lava Foot Stomp)가 되었다.
남녀를 가리지 않고 성에 개방적이거나 적극적으로 유혹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성문화도 무척 발달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BDSM, 스트립쇼나[20] 종족 불문하고 성노예를 들이는 것은 기본이고[21] 데이드라[22] 를 상대로 한 이종간까지 할 정도. 예외적으로 항문 성교와 구강성교는 비벡에 의해 금지되었으며,[23] 시간 등 시체를 범하는 행위만큼은 처벌이 무지막지하게 센 편이라고 하는데, 조상숭배와 인종차별에 기반한 것이라 던머 시체에 손을 댔을 때에만 그렇게 강경하게 나가곤 한다. 여튼 이 사례들 때문에 국내외를 막론하고 엘더스크롤 세계관에서 제일가는 색기담당 및 변태 종족으로 악명(?)을 떨치게 되었다. 보스머와 비교해 볼 수도 있겠지만 그쪽이 양이라면 이쪽은 질인지라 불건전한 이미지가 더욱 커진 감도 있다. 은근히 배덕감을 즐기는 듯한 묘사도 많고... 여성의 경우 아주 빠르게 원나잇 스탠드로 직행해버리는 금사빠가 많으며, 남성의 경우 사랑하는 대상에게 집착하는 얀데레나 한번 즐기고 내다버리는 나쁜 남자 타입이 많다. 앞서 언급한 민족성을 생각해보면 예외가 있긴 해도 일시적인 사랑과 욕망에도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임한다고 볼 수도 있겠다. 결혼한 후에는 다른 종족과 큰 차이없는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탐리엘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괴악한 식문화를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 자주 소비되는 육류나 알은 구아라는 파충류,[24] 크와마, 딱정벌레, 닉스 하운드, 닉스 옥스, 애쉬 호퍼 등 거대한 벌레들, 개구리 등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는 생물에게서 얻은 부산물들이 자주 쓰여 게임 내외를 막론하고 사람들을 기겁하게 만든다. 맛조차도 좋게 말해 독특한 거고 솔직하게 말하자면 쓰고 이상한 맛을 내는 것이 많기에 던머의 전통요리에 손사래를 치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본토 토박이 던머야 고향의 맛이라며 그런 맛을 즐기지만 말이다. 그나마 크와마의 알은 진미로 평가받아 제국을 비롯한 타 지역에서도 잘 받아들여지는 식재료가 되었고, 말고기 정도는 잘 먹으며 호박이나 버섯, 솔트라이스, 화산참마, 마쉬메로우[25] 같이 멀쩡한 식재료도 꽤 있는 편이다.
장례 문화는 화장이 대표적으로, 시신을 태우고 남은 재를 화려하게 장식한 유골함 안에 담아두곤 한다. 시신이 온전할 경우, 미라처럼 방부처리를 가하여 길고 커다란 항아리 안에 부장품과 함께 넣기도 한다. 이렇게 처리된 유해는 가묘[26] 나 장례 도시로 유명한 네크롬의 납골당에 안치되는데, 죄인의 경우 신상과 죄목을 낱낱이 밝힌 석판과 함께 노지에 버려두기도 한다.
건축 문화는 가문이나 지역마다 큰 차이를 보인다. 일반적으로는 뾰족한 기와를 얹은 평범한 석조 건물을 짓곤 하지만, 텔바니 가문처럼 마법으로 버섯을 키워 탑처럼 만들거나 레도란 가문처럼 황제게라는 거대한 게[27] 의 껍데기에서 모티브를 얻은 유선형 건축물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흐랄루 가문의 경우 깔끔하고 네모반듯한 석조 건물을 선호하는데, 타투인의 도심 건물들을 연상케 한다.
고유의 전통주는 종류가 매우 다양한 편으로, 두텁고 불투명한 토기나 도자기, 유리로 된 병에 담아서 내온다. 수자마(Sujamma)는 재료는 불명이나 쓴맛을 내며, 대중적인 술
2.6. 제도와 사회상[편집]
크게 정주민인 일반적인 던머들과 유목민인 애쉬랜더로 나뉜다.
대부분의 던머는 자신이 태어난 가문(House)에 그대로 남기도 하지만 뜻을 함께하고자 하는 가문에 후원자를 구해 가입하는 일이 빈번하기에 '가문' 이라고는 해도 혈연이나 가족으로서의 이미지는 옅은 편이다. 씨족과 부족 사이의 공동체라 할 수 있겠다. 이 가문 중에서도 특히 던머 사회를 주도하는 압도적으로 큰 규모의 가문들이 있는데, 대가문(Great House)이라 일컬어진다. 이들의 목록과 역할은 다음과 같으며, 제명되거나[31] 새로 들어오는 가문[32] 도 존재한다.
- 인도릴 가문: 전통적이고 귀족적이며 영웅 네레바가 소속된 가문. 머릿수는 적은 편이다. 트라이뷰널을 독실히 믿고 있다.
- 레도란 가문: 전사로서의 특성을 보이는 가문. 인도릴 못지 않게 전통적이고 강직한 성향의 인물들이 많다.
- 텔바니 가문: 마법사로서의 특성을 보이는 가문. 상당히 진보적이나 고립적인 특성도 있으며, 정신나간 사람들이 널린 가문으로도 유명하다.
- 흐랄루 가문: 상인으로서의 특성을 보이는 가문. 금전 감각이 탁월하여 제국처럼 외지인 세력과 손을 잡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 드레스 가문: 농업을 주관하는 가문. 노예를 제일 많이 부리기로 유명하며, 트라이뷰널 템플이 도래하기 전의 성향을 간직하고 있기도 하다.
가문들은 새로운 사람들을 던머 사회에 끼워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공동체일 뿐만 아니라, 삼신과 의원회가 제정한 법률에 따라 무료 공교육과 의료 지원, 임시 대피소 등의 역할을 수행하여 빈부격차나 교육 수준의 차이를 줄이는 등 긍정적인 면을 보이기도 한다. 덕분에 3시대까지는 모로윈드의 길거리에 거지와 치료받지 못하는 병자가 매우 적었다며 자랑스러워하는 던머들도 있었을 정도. 가문들끼리 서로 성향이 판이하게 다르다보니 특정한 정책을 지지함에 있어 차이를 보이거나 가문 전쟁(House Wars)이라 불리는 분쟁 겸 암투가 빈번하게 벌어질 정도까지 이르지만,[33] 이러한 갈등에 무관심으로 대응하거나 적당히 거리 두고 사는 것으로 넘어가는 가문원들이 더 많아서 어찌저찌 공존은 하고 있다.
이러한 가문을 존경하는 던머들은 로마식 작명법과 유사하지만 다른 체계로 이름을 짓기도 한다. 대가문의 명칭-본인의 이름-본인의 가문이나 동아시아권의 이름처럼 가문의 명칭-이름 순으로 구성된 것이 대표적인 예시이나 가문에 소속된 이들에게만 적용되는 경향이 크며, 가문과 큰 관련이 없는 평민 계층이나 소속된 가문을 내비치지 않고 싶은 던머의 경우 간단하게 이름-성씨의 구성으로 작명하는 편이다.
메팔라 신앙으로 인해 치밀한 계획을 짠 암살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는 걸 넘어 국가에서 공인한 암살단이 존재하기도 한다. 자세한 것은 모락 통 문서를 참고.
영토 중앙에 내해를 끼고 있어 어업이나 운송업에 종사하기도 하고,[34] 강력한 성질의 금속[35] 이 많이 산출된다는 이점을 살려 광업에 의존하기도 하나, 드레스 가문처럼 블랙 마쉬와 인접해있어 다른 곳보다 비옥한 토지를 차지하고 농업에 힘쓰는 비율도 만만치 않다. 제일 많이 생산하고 공급하는 작물은 솔트라이스로, 이 또한 크와마 알처럼 타지에서 인기를 끄는 던머들의 특산물이다. 현실의 초콜릿이나 다이아몬드처럼 노예들을 착취해서 생산되지만, 실상을 모르는 건지 알면서도 쉬쉬하는 건지 공정무역같은 대안이 거론되는 일은 없었다.
모로윈드 토착 생물들과 공존한 세월이 길다보니 일반적인 가축과 교통수단의 위치는 크와마, 구아, 반탐 구아, 네치, 실트 스트라이더, 닉스 하운드, 닉스 옥스, 파랍톤[36] 등이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축산업치고는 매우 이질적인 생물을 다룬다 할 수 있겠다. 크와마처럼 방목이나 양봉에 가까운 방식으로 기르고 아끼는 가축이 있는가 하면, 닉스 옥스처럼 공격성을 억제하며 기르기 위해 전두엽 절제술을 실시하거나 불구가 될 때까지 혹사시키다 도축하는 가축도 있다.[37]
2.6.1. 샤드 아스툴라[편집]
모로윈드만의 아카데미 및 마법학교로는 샤드 아스툴라(Shad Astula)가 있다. 데샨 지역에 자리잡은[38] 이 학교는 에본하트 조약이 결성되자 대가문과 트라이뷰널 측에서 마법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꺼이 설립한 곳이다. 비단 마법이나 연금술만 가르치는 게 아니라 군사학교나 사관학교 비스무리한 역할도 겸하고 있으므로, 작문, 통솔력, 전략 등의 교육과정을 가르치기도 한다.
메이지 길드에 비하면 교칙이나 커리큘럼이 매우 빡빡한 편이라는데, 그렇게 고되게 배우는 덕인지 메이지 길드 학생들에 비하면 마법을 이해하는데 절반의 시간을 절약함과 동시에 졸업 속도도 빠르다고 한다.
2.6.2. 노예제[편집]
거의 모든 종족, 심지어는 동족마저도 노예로 부리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사람들을 전문적으로 포획하고 거래하는 노예 사냥꾼과 노예상인들이 널려있으며, 여러 마을과 도시에서는 곧 노예로 전락할 사람들을 우리에 가둬놓고 매매하는 광경이 일상처럼 벌어진다. 주변의 이웃한 타종족과 동맹을 맺거나 간섭을 받아 노예제가 불법으로 규정된 적도 있었지만, 이마저도 조금만 눈을 돌리면 여전히 노예를 부려먹고 있는 곳이 바로 튀어나올 정도로 법을 바꿔봤자 사람들이 노예제에 찌든 생활에서 벗어나지 않는 면모를 보인 바 있다.
모로윈드의 노예는 기본적으로 죽지 않을 만큼만 숙식을 제공받고 농사나 허드렛일에 쓰이는 경우가 많으나 주인의 성향에 따라 다른 대우를 받기도 한다. 쥐라는 이름이 붙여져 학대와 조롱을 당하거나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당하다 살해당하기까지 하는 카짓 노예들처럼 불우한 삶을 살다 가는 노예들도 있지만, 마님의 눈에 들어 쌀밥을 먹게 된 돌쇠처럼 주변의 시선 몰래 사랑을 받거나[39] 텔바니 가문처럼 인재를 중요시하는 주인 밑에서는 재능만 보인다면 노예로서의 삶을 청산하고 가문에 가입할 수 있는 등 그야말로 복불복같은 차이를 보여준다.
다만 3편 이후 흐랄루 헬세스 국왕이 모로윈드의 노예제를 폐지했기에 4편 시점부터는 이러한 문화가 아예 단절된지는 의문, 워낙 노예제가 뿌리 깊게 박힌 종족이라 국왕의 노예제 폐지에 반발이 있었는지도 정확히 나오지 않는다. 5편 스카이림에서는 노예제가 묘사가 되지 않았는데, 비록 솔스트하임의 던머 공동체가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은 탓일 수 있지만 전통적으로 노예제에 가장 긍정적이던 텔바니 가문이 5편 스카이림에 주요 인물로 등장함에도 고용인을 개차반으로 다뤄서 그렇지 직접 노예를 운영하지 않는 걸로 보아 적어도 4시대의 혼란기를 겪은 이후엔 모로윈드의 노예문화는 전보다 크게 약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2.7. 고유명사와 표현들[편집]
- 세르요/세라(Serjo / Sera): ~씨, 미스터, 미스, 미세스 등 누군가를 격식을 갖춰 부를 때 쓰이는 호칭. 이 중 나으리나 선생이라는 의미로 추측되는 세르요는 주로 남성을 향해 부를 때의 존칭인 듯 하며, 간혹 이름 앞에 붙어서 나올 때도 있다. Gentlemen 비슷하게 여러분이라는 의미로 쓰일 수도 있다.
- 플'라(F'lah): 친구를 가볍게 부르는 영어 단어인 fella와 비슷한 입지의 호칭.
- 엔'와/느'와[40] (N'wah): 아마도 사용빈도가 제일 높을 던머 욕. 외지인(Outlander)이나 이방인(Foreigner)을 뜻하며 동시에 비하하는 표현으로, 현실의 것처럼 종족이나 지역별 특징에 일일이 맞춰서 부를 거 없이 모로윈드가 아닌 다른 땅에서 왔다는 점 하나만으로 싸잡아서 욕하는 만큼 어떤 종족에게도 써먹을 수 있는 범용성을 보인다. 타지에서 나고 자라 던머 특유의 종족색을 잃은 동족을 욕할 때에도 쓰이는데, 오랑캐와 비슷한 표현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검은 피부 외국인이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는 셈. 암만 동족이라 해도 입고 있는 옷차림과 예의범절의 차이 뿐만 아니라 억양과 말투로 금세 알아본다고 한다.
- 페치/페처/페칭(Fetch / Fetcher / Fetching): Fuck, Fucker, Fucking 그 자체. 이 욕설에서 따온 페처플라이라는 벌레도 있을 만큼 폭넓게 쓰이는 말이다. 실제 Fuck과 유사하게 성적인 의미의 어원에서 유래되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 스'윗(S'wit): 아둔한 멍청이라는 뜻을 가진 비하 욕설. 주로 사람에게 쓰이나 가축들이 멍청한 행동을 할 때 내뱉기도 한다.
- 브'벡(B'vek): 비벡의 이름에서 따온 감탄사. 비벡님 맙소사 정도로 해석된다.
- 드렌린(Drenlyn): 닉스처럼 커다란 벌레를 다루는 조련사들. 앞서 설명했지만, 뇌를 파내고 신경을 조종해서 주인 명령에만 움직이게 만드는 과정을 행하는 이들이 바로 드렌린이다.[41]
- 텔(Tel): 자세한 의미는 불명이나 버섯이나 탑(Tower)을 뜻하는 모양. 텔바니 가문의 버섯 집에 주로 붙는 명칭으로, 텔 ○○(=○○의 (버섯)탑) 같은 식의 작명법을 사용하고 있다.
2.8. 타종족과의 교류[편집]
노예제와 모로윈드의 법률 상 던머와 알트머, 보스머를 제외한 모든 종족을 실험동물 내지는 노예나 다름없이 취급하는 점 때문에 탐리엘의 주요 종족들과는 두루두루 사이가 나쁘고, 굳이 실험용이나 노예로 써먹지 않더라도 타종족을 깔보고 등쳐먹으려 드는 던머가 적잖은 편이다. 주로 본토 토박이들이 그러한 모습을 자주 보이며, 타 지역과의 교류가 잦은 곳이나 모로윈드가 아닌 다른 곳에서 자라온 던머의 경우엔 어느 정도는 유해지거나, 악독한 면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변하기도 한다. 물론 타향에서 나고 자라도 인종차별을 꿋꿋이 행하는 던머도 적지 않다. 그래서 탐리엘의 주요 종족 중 제일 친해지기 어렵다는 평가를 듣곤 하는데, 일단 시간과 노력[45] 을 많이 들이고 꿋꿋이 친절하게 대하며 힘들 때 시기적절한 도움을 준다면 충분히 친해질 수 있긴 하다고.
모로윈드의 종족별 대화 토픽에서 다른 종족들을 어떻게 여기는지에 대해 아주 노골적으로 드러나 있으니 궁금하다면 하단의 대화문을 참조.[46] 사족으로 애쉬랜더는 이보다 더한 적대감을 표하고 있다.
[ 대화문 펼치기·접기 ]
알트머와는 둘 다 콧대가 높은 족속들인데다 알트머가 워낙 데이드라를 혐오하다보니 사이가 좋지 않은 편이다. 어쩔 때는 던머가 알트머보다 더 꽉 막힌 모습을 보여줄 때도 있어 둘 다 거기서 거기인 느낌을 주기도. 종교관의 차이로 인한 갈등 뿐만 아니라 식문화 같은 일상적인 분야에서 서로 다투기도 한다.
오시머의 경우엔 상술했듯 수인이나 인간 종족과 비슷한 급으로 내려치긴 하지만 나름 같이 지내기도 한다. 평화롭게 공존할 경우에도 은근히 불온한 분위기가 감도는데, 던머들은 그들에겐 악신인 말라카스의 종족이라는 점에서, 오시머들은 던머의 생활상에 스스럼없이 녹아있는 진짜 광기스러운 모습에 진절머리를 내는 식의 사례가 많기 때문.
이웃해있는 노르드와는 카이머 시절 전쟁을 치렀던 역사도 있고, 성격이나 체질, 문화 등 서로 상반되는 기질이 많아 자주 충돌하곤 한다. 그래도 인접한 동네의 종족들이니만큼 친하게 지낸 사례가 아주 없지는 않은 편. 붉은 해 사태 이후로 모로윈드가 풍비박산나자 스카이림과 솔스타임으로 대거 이민해오면서 어느 때보다도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는 수준으로 사이가 악화되긴 했다.
제국이 모로윈드를 복속시킨 이후로는 임페리얼을 매우 싫어하게 되었는데, 많은 세금을 거둬가는 것 뿐만 아니라 던머의 전통에 계속 딴죽을 걸고 간섭을 해대니 언짢아 한다. 3시대 말에는 이런 부정적인 인식이 더욱 강해져서, 임페리얼의 기질과 종교를 까대는 던머가 대폭 늘었을 정도.[47] 친 제국 던머들의 경우 외지인들에게 보다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겪기도 했지만, 오블리비언 사태의 제국군 철군 이후로는 배신당했다고 여겼다. 한편 이민 이후 노르드 현지민들의 등쌀에 치여 살게 된 윈드헬름의 2~3세대 던머들은 노르드보다는 임페리얼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중.[48]
쓸만한 노예를 잡으러 자주 들쑤셔대곤 했던 아르고니안과의 사이는 최악이다. 노예로 자주 부려먹었기 때문에 원한을 사거나 암살 내지는 테러의 타겟으로 지목되는 일이 잦기도. 뿐만 아니라 아르고니안의 육체에서 쓸만한 부위[49] 를 뜯어다 만든 패션이 유행한 적도 많았다. 에본하트 조약으로 동맹을 맺고 있을 동안에는 그런 행위를 자제하긴 했지만.
똑같이 노예로 잡아오곤 했던 카짓과의 사이도 만만치 않다. 특히 이들에게 신성시되는 향신료인 문 슈거를 정제하여 마약 성분과 중독성을 대폭 끌어올린 스쿠마를 개발하고 유통해 마약중독자와 마약상을 양산하여 카짓의 이미지를 오블리비언까지 떨궈버렸기에 던머라면 치를 떠는 카짓들이 상당하다.
데이드릭 프린스 신앙이 주류였으니만큼 그들의 수하인 레서 데이드라를 곳곳에서 운용하는 모습이 드러나기도 한다. 트라이뷰널 템플로 대거 개종하고 나서도 드레모라같은 데이드라를 신전의 수호자나 경호원으로 쓰는 것이 대표적. 아주라의 레서 데이드라로 유명한 황혼날개와도 관계가 있으나, 그들의 유혹에 넘어가 납치감금을 당하기도 하는 등 성적인 면의 접촉이 많다. 덧붙여 데이드라와 마법사들이 자주 사용하는 데이드릭 알파벳을 공식 문자나 다름없이 사용하기도 한다.
고대부터 교류하던 드레그의 키틴과 왁스가 탐이 나서 지성이 없는 몬스터로 끌어내린 적도 있다.
3. 작품별 특징[편집]
엘더스크롤 2: 대거폴의 던머에 관한 설명. ||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의 던머에 관한 설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