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명/비판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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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가장 많은 지적을 받는 대목은 음모론 작가라는 점이다[1] . 그가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그가 진지하게 문단에서 다뤄지지 않고, 정직하게 말하면 없는 사람인 양 취급 되는 이유가 그것이다.
2. 작품[편집]
김진명의 작품에는 애국주의적, 대립주의적 정치관이 자리한다. <고구려> 등 일부를 제외한 작품들에서 약간의 주제만 바뀌었을 뿐 단순한 레퍼토리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없다. 음모론 등의 흥미로운 소설적 장치를 이용하여 외국의 만행을 비판하고 있지만, 보여지는 큰 주제 뒤에 숨은 결말에는 마치 한국이 용서해야 하는 것처럼 비친다는 것. 팬덤 진영에서는 "그것을 뻔하다고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요약이 쉽게 가능할 만큼 탄탄한 스토리 라인이 있는 것"이라고 하지만...
한편 스토리를 너무 꼬아서, 짜임새있게 구성하는 능력이 더 필요하다는 비판 역시 나온다. 극단적이고, 자극적인 사상과 소재에 더불어 소설 구도에서 등장인물 캐릭터가 비슷하고 플롯도 기승전결이 아래의 두 버전 사이를 오가며 반복되어, 단순하다.
1. 지덕체를 고루 갖춰 혼자서도 모든 것이 해결 가능한 극단적 잠재력이 있는 주인공 + 그런 주인공의 그늘에 가려 늘 2등만 하다가 대신 죽어주는 친구 + 책사형 캐릭터 + 성장 과정에서 어떤 갈등으로 인한 상처가 있어 성격상의 문제가 있지만, 영웅의 기상이 있고 싸움에서 먼치킨 인물의 면모를 보이는 중국의 왕 + 그를 따르는 충직한 신하 + 주인공 측 책사만큼 머리가 좋지만 그 역시 2등으로 밀려나 사마의화가 되는 비련의 책사. 여기서 승리자는 단연 주인공이다.
2. 주인공이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을 접하게 되고(혹은 연루되고) 형사에게 협조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과거 친분이 있는 사람 혹은 지금의 파트너와 사건을 파헤치고 그 배후를 발견, 진실을 파헤치는 스토리 라인. 여기서 배후란 대개 미국, 중국, 일본 중 1개 국가로 설정되곤 하는데 나머지 2개 국가는 조력자 역할로서 등장한다. 형사는 배후 국가의 조직 기관에게 암살당하고 본인도 죽을 뻔하지만 결국 진실을 알려 배후 국가의 일부 양심 있는 학자들이 사과한다. 간혹 이 스토리 라인에 대통령이 끼어들어 주인공을 도와주기도 하는데 이는 현대적인 레퍼토리로서 높은 확률로 히로인이 배후세력과 관련된 인물에게 큰일을 당할 뻔하다 주인공 혹은 대한민국 사람에게 구출되며 끝이 난다.
사회적 관심사에 따라 예전 소설을 개정판처럼 제목을 바꾸어서 출간하는 점도 비판을 받았다. 2010년 당시 출판사는 <가즈오의 나라>를 <몽유도원>으로, <한반도>를 <1026>으로, <코리아닷컴>을 <최후의 경전>으로 <도박사>를 <카지노>로, 2012년에는 <바이 코리아>를 <삼성 컨스피러시>로 재출간했다. 제목을 보면 초판 출간 시 흥미를 끌 만한 제목에서 재간 시 다시 흥미를 끌 수 있도록 귀신같이 바꿔놓는 것이다. 물론 이것이 출판사가 작가를 설득하여 바꾼 것인지는 몰라도 그와 관련한 비판이 있다.
다음은 이러한 비판에 대한 김진명의 대답이다. 참조
Q. 틀에 박힌 전개와 구조가 식상하다, 0.1%의 사실에 바탕을 둔 반(半) 환상문학이라는 비판도 있다.
A. "옳다고 본다. 다만 뼈대가 되는 중심 틀은 항상 팩트(fact·사실)를 갖고 쓴다. 내 얘기가 거짓이라면 이병철, 이건희, 박정희 등 실명을 썼을 때 바로 명예훼손 걸렸을 거다. 나는 독자가 소설을 통해 잃어버린 문화와 역사를 찾고 정체성을 확립했으면 한다. 그 원칙으로 소재와 주제를 발굴하기 때문에 척 보면 비슷해도 뜯어보면 다르다.“
이 답변은 "어쨌든 사실이고 대충 봐서 그렇지 잘 보면 다름" 이나 다름없다(...)
Q. 교훈을 강요하는 스토리 전개, 극단적 민족주의에 대한 비판도 많다.
A. "중국의 부상, 일본의 우경화, 북한의 붕괴를 고려 안 하는 사회라면 내가 강조하는 이데올로기가 우스울 거다. 하지만 세계는 급변 중인데 문학만 이걸 외면한다. 지금 대비 안하면 훗날 더 큰 대가(전쟁)을 치러야 한다. 작가는 현실이 아니라 미래에 닥쳐올 나라의 운명, 사회의 생존 조건을 써야 한다. 순수문학에 그런 걸 기대할 순 없다. 그래서 내 책은 정치지도자나 행정관료가 많이 읽는다. 오죽하면 '나비야 청산가자' 썼을 때 국정원 핵 담당 직원 4~5명이 찾아와 향후 한반도 핵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감을 잡았다고 했겠나."
실상 한국에서 김진명의 위상은 미국에서 댄 브라운의 위상과 다를 바가 없다. 그것이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3. 작품 외[편집]
소설 <고구려>를 홍보하는 문구인 “우리 젊은이들이 <삼국지>를 읽기 전에 <고구려>를 먼저 읽기 바란다.”는 문구도 논란이 되었다. 중국의 동북공정 프로젝트와 맞물려 우리 대한민국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며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느끼게 했지만, 삼국지를 재밌게 읽었던 사람에게는 이 말이 너무 기고만장해 보이기에 이를 불편해하는 사람도 있었다.
마찬가지로 <다빈치 코드>와 연결 지점이 있는 책을 출간했을 때도 “<다빈치 코드>보다 재미있으니 내 책을 읽으라”는 문구를 자화자찬이라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전부 한국 vs 외국을 대조하며 광고 전략을 짜니 김진명의 국뽕이 모두의 공감으로 가는 것이 아닌, 지나친 울타리를 만드는 것일 수도 있겠다.
김진명은 작가로서 논란을 몰고 다니면서도, 자신이 의식한 것을 대한민국 사람들을 흔들어 깨우려는 것처럼 선전한다. 여기서 그의 계몽문학가 의식이 도드러진다.
…"라며 남북평화와 통일 그 자체를 반대하는 네오콘스러운 초강경 반공주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간혹 이 레퍼토리에 대통령이 끼어들어 주인공을 도와주는 건 덤. 이는 현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 대부분에서 등장하는 레퍼토리로 이 경우 높은 확률로 히로인이 배후 세력과 관련된 인물에게 강간을 당할 뻔 하기도 한다. 그러다 주인공이나 기타 한국인에게 구출된다.“각 분야별로, 사상별로, 생각별로 의견들이 쪼개지고 모아지지가 않아요. 우선 정치계에서 국민을 위한 거대한 비전과 정책을 내놔야 하는데 전혀 그런 것이 나오지 않고 있어요.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상태’라고 할 수 있어요.”
뻔한 플롯을 그럭저럭 풀어간 게 처녀작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이고, 후기작들도 소설 한 권을 한 달도 안 걸려 대충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흐름은 개판에 전개나 개연성도 건성건성이다. 우려먹기가 심하다 보니 이미 사용되었던 소재나 등장인물들이 은근히 재등장하는 편이다. 일례로 그의 출세작이기도 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작중 안기부가 홍성표[2] 를 이용해 전모를 드러내고 폭로한 가네마루와의 스캔들은 <몽유도원>에서 그 파장으로 북한과 일본 간 …>명령을 따르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뜨거운 남자의 가슴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 차례차례 동해상에 불꽃이 피어났다.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3권 中.
그런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선 원폭 드립치고, 최후의 수단으로 대한민국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명령을 무시하고 카미카제식 자살 공격을 한다는 내용이 뜨기도 했다.(...)[3]
소설의 소재로 사용하는 음모론도 나름의 근거를 통해 제시했다기보다는, 그저 음모론을 위한 음모론 정도로 뿌리는 떡밥에 가깝다. 일례로 <나비야 청산가자>의 서문을 보면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대사가 남태평양 피지에서 중국 측 대표와 몰래 만나 한반도의 핵개발과 북한 처리 문제를 놓고 제2의 가쓰라 태프트 밀약, 제2의 얄타 회담을 벌였다고 서문에 명시했지만, 실제로 힐 대사가 피지에 간 까닭은 퍼시픽 아일랜드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물론 음모론도 그 자체로 작품성이 망가지지는 않는다. 죄다 논파된 음모론을 바탕으로 나온 올리버 스톤의 영화 JFK도 골든 글로브 감독상 탈 정도니깐. 그런데 김진명이 내놓는 소설들은 다 떠나 소설 자체가 등장 캐릭터나 플롯이 대부분 비슷해 재미가 없다는 것.
작품의 흐름은 거의 예외 없이 다음과 같은 플롯을 따른다.
- 신분이나 직업이 다양한 직업 주인공 등장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반도일보 기자 권순범
- <몽유도원> - 역사학도 박상훈
- <황태자비 납치사건> - 경시청 민완형사 다나카 마사오
- <신의 죽음> - 버클리대학 인류학 교수 김민서
- <하늘이여 땅이여> - 도쿄대 컴퓨터공학 교수 기미히토, 여대생 이수아
- <나비야 청산가자> - 북한측 핵 관련 과학자 윤문선, 미국 유학생 샨 리
- <천년의 금서> - ETER 물리학자 이정서, 세명대 사학과 교수 한은원
- <살수> - 을지문덕
- <고구려> - 미천왕 ~ 장수왕
- <최후의 경전> - 대학생 인서[4]
- <킹 메이커> - 한국인 유학생 아르헨티나
- <카지노> - 도박사 이서후, 전화 상담사 김은교
- <제 3의 시나리오> - 장민하 검사
- <삼성 컨스피러시> - 기자 정의림
- <글자전쟁> - 무기중개상 이태민
- <사드> - 최어민 변호사
- 어떤 사소한 사건 발생
- 주인공 혼자 음모의 냄새를 맡음. 그리고 사건 자체는 점점 공기가 된다.
- 익명 혹은 은둔하는 정체가 애매한 조력자 등장.
- <하늘이여 땅이여> - 사도광탄
- <최후의 경전> - 나딘 박사
- <삼성 컨스피러시> - 북학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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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듯 없는 듯한여주인공이 등장하여 여정을 같이 한다. - 거대 음모 떡밥을 찾은 주인공 일행의 위기
(라고 할 건 별로 없다.) - 조력자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음모를 분쇄하거나 그 사회적 관심사에 맞춘 주제와 제목을 잘 고르는데 이 과정에서 예전 소설을 '핫한' 제목으로 표지갈이해서 다시 출간하기를 자주 한다. 바이 코리아나 코리아닷컴 등. 제목을 보면 초판 출간시 흥미를 끌 만한 제목에서 재간시 흥미를 끌 만한 제목으로 귀신같이 바꾸었다.
3.1.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편집]
해당 문서와 이휘소 문서 참고.
3.2. 하늘이여 땅이여[편집]
여기서 나온 내용이 양녕대군이 세종을 대신하여 보위를 이었으면 조선이 크게 흥했을 것이고 망가진 우리나라의 기도 바로 잡혔을 것이란 건데, 이유인즉슨 양녕대군은 형제들을 살육하고 보위에 오른 태종의 정통성 문제에 반발하여 왕위를 때려친 강직한 인물로 그런 사람이 보위를 이었으면 조선이 흥했을 것이란 거다.
그 양녕을 대신한 사람이 세종이라는 점에서, 김진명에 비판적인 사람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가져다 주었다.
한편, 오래전에 부정된 낙랑국 낙랑군 별개설을 기정사실화하여 서술하고 있기도 하다.
3.3. 황태자비 납치사건[편집]
가장 중요한 떡밥인 에조 보고서라는 것이 '은폐돼 있던 비밀 문서'를 발굴해 냈다. 고어로 적혀서 일본어 전문가가 아닌 이상 독해하기가 힘들다.
일본 정부 비밀문서라는 게 국회도서관에 소장돼 있어서 열람 가능하고 팩스로 전송까지 되는 데다가외부링크 인터넷상에 영인본 사진까지 멀쩡히 돌아다니며, 해독이 어려운 고어라는 건 그저 제2차 세계 대전 전의 일본 공문서 양식이라 한자와 가타카나로만 쓰여서 조금 …반일감정을 불살라보겠답시고 한국 대사를 일본 경찰들이 멱살잡고 끌어내는 장면을 넣고, 수천명의 일본인들이 대사관으로 난입해서 폭동을 일으키는 장면을 넣었다. 그리고 일본인들이 남의 나라 대사관을 파괴하고 한국에 우호적인 하는 말을 하는 정치가, 교수를 폭행하는 장면을 묘사하고 한국인들의 얌전한 모습을 대비하면서 역시 일본은 혼이 살아있는 나라고 한국은 혼이 죽은 나라! 라는 결론을 도출하였다. 기습학살전쟁(?)이 터져도 추방 정도로 끝낸다. 김진명이 외치는 것은 국제법? 그거 먹는 건가요 우걱우걱.
"일본에 소장되어 있는 몽유도원도가 한국에 왔을 때 한국 청년들 중 누구도 그걸 훔쳐내지 않았으니, 한국은 이제 끝장난 민족이다"라는 일본인 관장의 말을 인용하며 옹호했다.
그런데 2014년 1월, <新 황태자비 납치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다시 나왔다. 전체적인 내용은 비슷하나 아베 신조 내각의 어그로로 한국과 중국이 함께 일본을 까는 분위기를 반영했는지, 납치범 중 강경파 캐릭터가 중국인으로 교체되었으며 난징 대학살 사건 관련 내용이 추가되었다. 유네스코 위원회에 모인 세계의 학자란 사람들이 일본 극우의 망언에 반박도 못하다가 100인 참수 경쟁을 듣고 처음 안 사실인 양 "이럴 수가!"라는 수준.
3.4. 천년의 금서[편집]
제목과 내용이 일치해서 내용은 천년짜리 금서. 처음은 사서삼경으로 시작하고, '씨성본결'이나 '유한집' 등 허구의 영역으로 넘어간다.
또한 소설 막바지에 주인공이 써낸 논문의 개요에서 "고작 한반도 남부에 움츠리고 있던 삼한을 잇고자 대한제국이라고 국호를 지었을까?"라는 추측에서 "그 한은 한반도에 갇힌 조선이 본받고 싶었던 강력하고 거대한 나라가 아닐까?"라는 주장이[5] "아니, 분명 그럴 것이다."라는 확신으로 순식간에 발돋움하는 장면은 가히 백미라고 할 만하다. 간단히 말해서 땅이 작으면 부끄러운 역사다.→그런 부끄러운 역사는 본받을 필요 없다.→하지만 우리의 대한이라는 국호는 그런 부끄러운 역사에서 기원한 것이 아닐 것이다.라는 훌륭한 정신승리.
하지만 이런 정신승리가 무색하게도 고종실록과 승정원일기의 회의기록에 엄연히 대한제국의 '한'이 그 삼한이 맞다는 내용이 실려 있으며, 당시까지만 해도 조선의 역사는 단군-기자조선-삼한-삼국-신라-고려-조선으로 이어져왔다는 인식이 주류로 자리잡고 있던 상황이니[6] 삼한에서 국호를 따옴은 하등 이상할 것이 없었다. 정작 커다란 영토! 고구려! 요동! 만주!와 같은 것들이 강조되기 시작하는 것은 이후 1900년대 들어서 사회진화론적 역사관이 대두되면서부터의 일이다. 사실 '한반도 남부에 움츠리고 있던 삼한'이라는 표현도 틀린 게, 여기서 말하는 삼한이란 고구려, 백제, 신라를 의미하는 것이다. 삼한의 위치가 지금처럼 정립되지 않았을 때는 마한이 고구려가 되고 변한이 백제가 되고 진한이 신라가 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7]
고조선 → 여러 국가 → 삼국시대 → 삼한일통(남북국) → 후삼국 → 고려 → 조선대한제국선포조서 앞부분 - "짐이 생각건대 단군과 기자 이래로 강토가 나누어져 각각 한 모퉁이를 차지하고 서로 다투다가 고려 때에 이르러 마한과 진한과 변한을 합쳐 아울렀으니 이것이 삼한을 통합함이라."
여기에서 두번째부터 후삼국까지를 분열기, 삼한의 병립으로 본 것이다. 신라의 최치원도 신라의 백제&고구려 흡수를 '삼한일통'으로 보았으니, 여기서 삼한은 단순히 한반도 남쪽에 있던 마진변이 아니라 한반도 자체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에 주인공 일행의 논지를 뒷받침해주는 증거들을 보고 유수의 중국 역사학자들이 반박도 못하고 아니 그럴수가!하고 일방적으로 놀라는 장면이 병맛이 넘친다. 그 뿐만 아니라 주인공들의 주장에 중국 역사학자가 자신들이 동북공정을 통해 역사를 조작하고 있었다고 인정까지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문서를 가장 안전하게 보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웹하드가 가장 안전하다는 어이 없는 부분도 있다.
3.5. 고구려[편집]
자세한 내용은 고구려(소설)/평가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3.6. 코리아닷컴(개정판 : 최후의 경전)[편집]
라는 것이 최후의 비밀이라고 나온다.고대 레무리아인들은 약하게 태어난 자들을 살해하면서 우성 실험을 거듭한 결과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발전한 초인이 된다. 하지만 대륙이 가라앉으면서 극소수를 제외한 모두가 전멸하고, 살아남은 일부는 자신들이 세상의 뜻을 어기면서 우성 실험을 행한 탓에 하늘의 벌을 받은 것이라 생각하며 이런 비극이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다른 민족들에게 자신들의 지식을 알려주려고 한다. 처음에는 수메르인들에게 물질적인 지식을 전수했으나 그들이 폭주할 것을 염려한 레무리아인들이 동쪽에 사는 영특한 민족들에게 정신적 지식을 전수하니 그게 바로 한국인이다...
잠깐 흘러가듯이 언급하지만 아돌프 히틀러가 세상을 지배하는 프리메이슨에 저항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켰으며 유대인들이 의도적으로 히틀러의 인종학살을 과장, 날조했다는 묘사가 나온다.
별개로 주인공VS프리메이슨의 대결로 몰고가려는 것처럼 진행하더니 갑작스럽게 천부경을 찾고, 전시안에게 천부경을 보여주니 전시안이 레무리아의 지혜를 깨우쳐 그냥 사건이 해결되었다는 허무한 결말은 덤.
3.7. 풍수전쟁[편집]
2023년 5월 24일에 발표한 소설로 이타북스 출판사에서 출간했다.
이미 한물간 음모론인 일제가 꽂은 쇠말뚝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시작으로 풍수지리에 관한 서술이 작품 전반의 주된 내용인데, 정작 그러면서 저자는 풍수지리는 미신이 아니라 양자역학이라는 과학에 부합하다고 강변한다. 뿐만 아니라 철령위 위치가 잘못되었다, 현재 잘 알려진 고려 국경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며 사학계를 까는데 이거 완전 전형적인 유사역사학의 떡밥이다. 10년 전 《코리아닷컴》내면서 써먹던 플롯과 별반 차이가 없으며 여전히 환빠임을 입증.
가장 큰 문제점은 작품에서 보이는 매우 심한 정치적 편향성인데[10] , 저자는 작품 내내 현 대한민국의 대통령인 윤석열에 대해서 "평생 검사로 살아서 약자를 무시하지 않는다.[11] ", "매우 강직하다."라고 찬양하며, 윤석열이 일부러 청와대를 떠나서 용산에다 집무실을 연 행태에 대해서도 "용산은 질서와 규율을 세우는 곳이고 대통령이 법치를 세우기 위해[12] 용산으로 나간 것은 범인(평범한 사람)이 할 수 없는 경사인데 뭐가 잘못이냐?"라며 극찬하기까지 한다.
그러면서 정작 윤석열 본인도 인정한 천공과의 논란에 대해서는 "네거티브 선거전을 거치며 나온 소문"이라며 간단하게 무시해 버린다. 한 마디로 말해서 윤석열한테 바치는 용비어천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울러 그의 데뷔작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나온 용두사미식의 결말도 여전한데[13] , 작중 초반부터 일본이 한국에 저지른 수많은 패악질을 줄줄이 열거하다가 끝에 가서는 한국인 주인공이 야스쿠니 신사에 가서는 신사 대신에 자기 몸에 불을 지르고 분신 자살을 하는 엉뚱한 짓을 저지르는가 하면 한국과 일본이 과거를 다 용서하고 동아시아 공동체를 만든다는 황당한 엔딩으로 끝을 맺는다...
4. 행적[편집]
자화자찬이 심한 편이라는 지적이 있다. '고구려'에 대해서는 '삼국지보다 재미없게 쓰고 읽으라고 할 수는 없지 않느냐. 그래서 삼국지보다 더 재미있게 썼다.'라고 자화자찬했고, 다빈치 코드와 비슷한 작품을 쓰고는 '다빈치 코드보다 재밌으니 이거 읽어라.'고 광고하기도 했다. 2015년 말부터 시작된 다음 스토리펀딩에 쓴 글(김진명의 한국사 X파일 (만화)로 출판 2017)을 보면, 자신이 밝혀낸 사실로 역사학계의 연구 경향이 바뀌었다느니, 역사학자들이 전부 다 자기가 아는 것도 모른다느니 하는 자기어필로 가득하다.
2009년 6월 달에 오마이뉴스에서 새 소설에 관한 인터뷰를 하면서 고조선 고인돌과 (그에 자연히 뒤따르는) 한국사학자 = 식민사학자라는 것을 외국인 입으로 말하는 부분이 나오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김진명 소설을 주로 출간하는 새움출판사에서 나온 <출판 24시>라는 책에서는 '김진명 작가 새 작품만 나오면 '환빠'라고 욕하는 댓글이 달리기도 한다. '그건 작품을 안 읽어봐서 그렇다'라는 식으로 해명했다.
김진명의 '대한민국 7대 미스터리' 라는 이름으로 카카오 스토리펀딩을 받기도 했다.# 슬로건은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는 어디까지가 진실인가?로 뉴스펀딩에서 "한자는 사실 한민족이 창제한 문자이며, 동이족은 한민족이다. 또한 은나라를 이 동이족이 세운 나라이며 갑골문은 한민족이 남긴 유산"이라는 주장을 했다.
2015년 글자전쟁 관련 인터뷰에선 "고고학에서는 은나라를 '동이족의 나라'로 보는 것이 정설이고 우리 민족은 마지막으로 남은 동이족이다"라며 "문화적 진실을 밝혀야겠다고 생각해 오래 생각한 끝에 작품을 썼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진명 "漢字는 '동이족' 문자…우리 뿌리 자부심 가져야". 하지만 글자전쟁 항목에도 적혀있듯 한자를 동이족이 만들었다는 것부터가 뜬금포 설이다. 게다가 이 책을 보고 진짜 그런가보다하고 낚인 사람들까지 생각하면..
아울러 김진명은 그의 작품들에서 "미국의 힘을 빌려 중국을 압박해 무너뜨리고 그 틈에 만주를 한국이 차지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14]
그러나 이러한 김진명과 한국 보수 세력들의 만주 점령론은 그들이 얼마나 국제정세를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고 있는지만 드러낼 뿐이다. 우선 미국은 남한이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라는 한국 헌법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래서 1950년 한국전쟁 무렵, 북한 …UN이 되고, 대한민국은 그 하부에서 제한된 역할만을 맡아야 한다.[15]
하물며 한국이 미국의 힘을 빌려 중국을 무너뜨리고 만주를 차지한다는 김진명의 주장은 그야말로 공상과학소설에나 나올 법한 허무맹랑한 발언일 뿐이다. 미국 국무부가 기획한 보고서에 의하면 통일된 다음에도 한국이 핵을 보유하지 못하게 하고, 한국에게 가해지는 미사일 사거리 제한을 유지하고, 탄도 미사일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일본을 시켜 감시할 필요가 있다 라는 내용이 나온다. 다시 말해서 미국은 통일과정에서 한국이 북한 핵무기를 빼돌려 보유할까봐, 일본을 시켜 감시하겠다는 것이다.출처1, 출처2
5. 반공주의 세계관[편집]
《미중전쟁》(2017)에서는 "한국 정부는 기업한테 어떠한 지원도 해주지 않고 그저 망하게 내버려 둔다."라고 주장했으나, 이는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다. 한국 대기업들이 급격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원인은 그들이 김진명이 말하는 것처럼 무슨 어마어마한 천재라서가 아니라[16] , 정부와의 철저한 정경유착을 통해서였다. 아니, 서슬 퍼른 독재 정권 시절인 1960~1980년대를 살아온 대기업 관계자라면 애초에 정부 권력과의 정경유착을 하지 않고서는 성장은커녕 회사의 존망조차 위태로웠다. 실제로 1980년대 전두환 정부 시절, 재계 서열 5위였던 국제그룹은 전두환 정권이 요구하는 정치자금을 적게 냈다가 미움을 받아 하루아침에 기업이 공중분해되는 비극을 겪었다.
아울러 《미중전쟁》에서는 "역사상 일본이 한국을 침입했던 횟수는 770번이지만, 한국이 일본을 침입했던 횟수는 0번이고 전혀 없었다."라고 주장했으나, 이 또한 사실과 다르다. 신라 시대의 신라구, 고려 시대의 여몽연합군의 일본 원정과 대마도 원정 및 조선 시대의 대마도 원정까지 합치면 한국이 일본을 침입했던 횟수는 총 4회에 이른다. 이는 김진명이 한국 고대사와 중세사에 얼마나 무지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미중전쟁》에서 김진명은 "한국인들은 당파 싸움을 일삼으며, 현재도 한국 사회에 보수와 진보 간의 분열과 당파 싸움이 심하다."라는 자학적인 내용을 적었다. 그러나 정치적인 갈등이나 분열이 없는 나라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당장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만 하더라도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 갈등이 매우 심하여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을 두고 트럼프 지지자들이 국회로 몰려가서 의사당을 점거하는 폭동을 일으킬 정도로 커진 상태다.
또한 《미중전쟁》에서는 "미군은 막강한 첨단 무기를 잔뜩 갖고 있어서[17] 북한을 공격하면 매우 빠른 시간 안에 간단하게 북한군을 제압할 수 있으며, 중국은 끼어들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문재인 주변에 있는 친북 좌파 성향의 참모들이 반대해서 못하고 있다.[18] "라고 서술했는데 이는 김진명이 전쟁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지를 보여준다.[19] 만약 북한을 그렇게 쉽게 이길 수 있다면, 왜 2010년 북한이 저지른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전 사건 때 한국군이 북한에 대대적인 보복을 하려고 했는데 주한미군이 나서서 못하게 막았을까? 설마 주한미군이 친북 좌파라서? 그리고 김진명의 주장대로라면 지금보다 훨씬 가난하고 군사력도 약했던 1950년 한국전쟁 무렵의 중공군을[20] 상대로 왜 세계 최강이라는 미군이 그토록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간신히 휴전 협상을 맺었고, 협상의 당사자인 미군 사령관이 집에 돌아와 아내를 붙잡고 자신이 미군 역사상 가장 굴욕적인 협상을 했다고 눈물을 흘렸던 사실은 어떻게 봐야 하는가?
진정한 의미에서의 민족주의자인지도 의구심이 드는데, 《바이러스 X》(2020)에서는 남북한이 통일된다면 남한은 북한 출신들이 지배할 것이며, 남북통일의 배후에는 중국의 시진핑이 있는데 시진핑이 통일된 남북한을 반미국가로 만들려 한다는 식의 부정적인 시각을 잔뜩 드러냈다.[21] 이렇게 남북통일에 대한 부정 일변도인 시각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그동안의 행보에 대해 모순을 느낄 사람들도 있을 것인데, 단지 대중들의 민족주의적인 감성을 자극하여 돈벌이용 수단으로 이용하려 한 얄팍한 작가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김진명은 그의 작품들 곳곳에서 박정희를 가리켜 미국에 맞서기 위해 핵무기를 개발하려 한 위대한 자주파라고 찬양하고 있다. 그런데 핵무기를 개발하려고 하여 미국과 심각한 갈등을 빚었던 박정희보다 훨씬 온건한 수준이었던 노무현의 "반미면 어떠냐"라는 발언과 그런 노무현의 정책을 계승했다는 문재인에 대해서는 여러 작품들을 통해 집요하게 비난하면서 마치 둘을 정신이상자나 미치광이처럼 악의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박정희가 미국에 반대하면 위대한 것이지만 노무현이나 문재인이 하면 나쁜 것이라는 이중잣대는 그가 진정한 의미에서의 민족주의자가 아니라, 그저 박정희 찬양자에 불과하다는 의구심을 받기에 충분하다.[22][23]
《글자전쟁》, 《미중전쟁》, 《바이러스 X》 등 그동안 펴낸 작품들에서 중국에 대해 극단적인 혐오와 적개심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그러면서 한국 경제를 먹여 살리는 젖줄인 대외 무역 흑자의 가장 많은 부분을 대중 무역 흑자(중국+홍콩)가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어떤 작품들에서도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2010년대 이후로 한국의 대중 무역 액수가 대미 무역 액수와 대일 무역 액수를 합친 것보다 더 많다는 엄연한 사실 또한 전혀 말하지 않는다. 한국 경제는 대외 의존도가 꽤나 높다. 아울러 1997년 IMF 구제금융 위기를 치른 한국이 불과 4년 후인 2001년에 IMF 관리 체제에서 벗어났던 것은 IMF 사태로 인해서 한국의 원 환율이 낮아져 해외로 수출하는 한국 제품의 가격이 싸지고 그로 인해 한국의 수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며, 이때 한국 제품을 가장 많이 사준 나라가 바로 중국이었다. 실제로 김대중과 노무현 정부 10년 동안 한국은 매년 막대한 액수의 대중 무역 흑자를 벌어들였고, 그로 인해 웰빙이라는 신조어가 노무현 정부 시절에 등장했을 만큼 경제적으로 번영을 누렸다.[24] 그런데 김진명의 소설에는 한국의 대중 무역 흑자가 한국의 IMF 사태 회복에 도움이 되었다거나 하는 내용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작품들마다 사용하는 소재가 대부분 음모론일 만큼 음모론을 좋아하면서도 정작 2014년과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온 나라를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세월호 사건이나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및 박정희와 최태민의 커넥션에 대해서는 어떻게 된 일인지 모든 작품들에서 입을 굳게 다물고 전혀 언급하지도 않고 있다.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를 놓고 박근혜 본인은 이 사건의 배후 조종자가 있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정규재와의 인터넷 방송에서 말했으며, 네티즌들 중 일부도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의 배후가 사실은 미국이라는 음모론을[25] 인터넷에서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진명은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에 관련된 음모론을 어떤 책에서도 전혀 주장하지 않고 침묵만 지켰다.[26] 이는 김진명의 정치적 성향이 다분히 친박에 가깝다는 의구심을 가지게 한다. 그런데 정작 김진명 본인은 이승만을 제거하려고 미국이 세운 쿠데타 계획인 에버레디나 미국이 김재규를 사주하여 박정희를 죽이게 했다는 음모론은 자기 책인 《1026》에 버젓이 집어넣고는 한국에 대한 주권 침해 행위라고 길길이 분노했다(...)[27]
《예언》(2017)에서는 "1983년 소련의 칼 항공기 격추 사고로 목숨을 잃었음에도 제일 큰 피해 당사국인 대한민국에서는 정부의 그 누구 하나 나서서 공개적으로 소련을 질타하지도 않는 현실에 슬픔과 분노를 안았다"라는 구절을 넣었는데, 그런 식으로 따지자면 해방 이후 남한에 주둔한 주한미군이 저지른 범죄로 인해 죽거나 다친 한국인들도 많은데 이런 주한미군의 범죄에 대해 "한국 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누구 하나 나서서 공개적으로 미국을 질타하지도 않는" 현실은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가?
아울러 《미중전쟁》에서 김진명은 트럼프의 입을 빌려 "한국인들이 왜 미국을 싫어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비난했으나, 사실 미국이 한국에 저지른 역사적인 잘못들도 굉장히 많다. 우선 김진명 본인이 언급했듯이 미국이 조미수호조약에서 미국이 조선의 독립을 지켜주기로 한 약속을 어기고 일본의 조선 지배를 승인한 가쓰라 태프트 밀약에서부터 해방 이후 남한에 주둔한 미군정의 무능함으로 인해 발생한 물가 폭등과 경기 불황 및 특히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을 전두환 일당이 무자비하게 억압하는 것을 알면서도 묵인한 점[28] 및 효순이 미선이 사건 때 미국의 반응과 대응 등 미국이 한국에 잘못한 것도 많다.
그리고 《미중전쟁》에서 트럼프가 러시아를 더 강하게 만들고 있다며 비난했으나, 오히려 실제 트럼프 집권 기간 동안 러시아는 미국의 경제 제재와 저유가 때문에 경제 상황이 어려워져 국방비마저 축소했을 만큼 쇠퇴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점은 김진명의 소설 속 전망이 얼마나 비현실적이고 엉터리인지를 잘 보여준다. 아울러 《미중전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이 빌 게이츠보다 더 많은 개인 재산을 해외에 빼돌렸다는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주인공들이 약점을 잡고 협박하자 그러면 러시아 국민들이 분노하여 자신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까봐 두려워한 푸틴이 어쩔 수 없이 협조하는 장면도 나오는데, 이 또한 현실과 전혀 맞지 않다. 실제로 푸틴이 해외에 막대한 재산을 빼돌렸다는 보도를 서방 언론들이 나서서 발표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국민들의 여론이 푸틴 반대 성향으로 번져 푸틴 정권에 위기가 된다는 내용은 전혀 실현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러시아 국민들은 그런 부분에 별 관심이 없고, 미국의 경제 제재 이후로 반 서방 여론이 더 강해진 판국이라서...
중국과 러시아 같이 공산권 국가 혹은 구 공산권 국가들이 저지른 악행에 대해서는 작품들마다 꼬박꼬박 다루면서 정작 미국이 1991년 걸프전 이후부터 2003년 이라크 침공 이전까지 이라크를 상대로 단행한 경제 봉쇄 조치로 인해 약 60만 명의 이라크인들이[29] 식량과 의약품이 부족하여 굶어죽고 병들어 죽어간 비참한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말하지 않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렇듯 무수한 작품들에서 드러나는 그의 세계관이 쌍팔년도식 "때려잡자 공산당"으로 대표되는 반공주의적인 시각에 사로잡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그때 그때 세태에 영합하는 소설들을 재빨리 펴내면서도 정작 현실에 대한 판단 능력은 매우 형편없다. 《킹메이커》(2007)에서는 박근혜에 대해 "박근혜가 이명박한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기회를 일부러 놓아보낸 것은 사악한 것과는 죽어도 타협을 안 한다는 신념 때문이다.", "박근혜가 (한나라당) 경선에서 지면 혼자 조용히 사라질 것이다. 지면 조용히 떠나는게 박정희나 박근혜의 길이다.
"박근혜가 이명박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기회를 일부러 놓아보내고, 60점짜리 선택을 했다면 왠지 경선의 앞날이 심상치 않을 거라는 느낌이 확 드는데요. 그 여자는 무엇을 노리고 그랬을까요?" "어떤 정치적 기교도, 일부러 무얼 노리는 것도 아니었어. 그게 그 여자라는 거야. 알겠어? 사악한 것과는 죽어도 타협을 안 한다는 신념을 가진 내면 말이야. 그 여자는 경선에 지면 자기 아버지 박정희의 길을 갈 거야." "박정희의 길이 뭔데요?" "쿠데타." "선배가 말하는 쿠데타란 게 박근혜가 경선에서 지면 사람들을 데리고 한나라당을 뛰쳐나간다는 말인가요?" "혼자 조용히 사라질 거야. 그 여자는 이명박 검증을 작전으로 하는 게 아니야. 신념이기 때문에 거기에 모든 걸 바칠 거야. 그러기 때문에 져도 못 받아들여. 지면 조용히 떠나. 그게 박정희나 박근혜의 길이야." "이명박이 나중에라도 본선에서 범여의 공격으로 후보를 사퇴할 가능성을 열어둔다면 그를 돕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아니, 그 반대야. 그를 떠나야 본선에서 이명박이 후보를 사퇴할 때 박근혜가 무조건 당선돼. 일종의 돌아온 독립투사 같은 거지."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로 박근혜는 2007년 한나라당 경선에서 이명박에게 졌으나 2012년 대통령 선거에 새누리당 대표로 출마하여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리고 '사악한 것과는 죽어도 타협을 안 한다는 신념'을 가졌다는 김진명의 찬사와는 정반대로 국정을 농단한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임에 밝혀져 대통령직에서 파면당하고 구속된 신세다.
《미중전쟁》(2017)에서는 당시 도널드 트럼프와 김정은 사이에 벌어진 로켓맨과 핵무기 단추 논쟁의 겉모습만 보고 마치 당장에라도 미국이 북한을 폭격할 것처럼 썼으나,[30] 불과 1년 후인 2018년에 트럼프가 김정은과 직접 만나 평화회담을 가짐으로써 한반도의 위기는 감쪽같이 사라지고 말았다(...)[31][32]
한 마디로 말해서 김진명은 1990년대 국내의 진보 지식인들이 조선일보를 가리켜 비판했던 "안보 상업주의(국가 안보나 위기를 실제보다 지나치게 부풀려 선전하여 상업적인 이득을 얻으려는 행동)"의 전형적인 사례에 해당된다.#1, #2 실제로 김진명은 조선일보에 몇 차례 글을 기고했을 만큼 조선일보와 매우 가까운 사이이며, 조선일보가 가진 강경한 반공주의적 세계관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