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워져있는 찻잔은 평화롭고 여유로워 보이는데 마음이 비워져있는 사람은 왜 이리 공허하고 불안해 보이는 걸까 찻잔에 채워져있는 차는 온기가 느껴지는데 생각이 가득한 사람은 왜 이리 답답하고 불안해 보일까 찻잔처럼 살고 싶다. 내가 저 사람이었나보다.
저울
무게를 알기 위해 물건을 올려보는 것처럼 무엇인가를 비교하기 위해 저울질해보는 것처럼 나는 힘듦을 저울질해 보고 싶다고 느꼈지만 힘듦을 저울질할 수 없는 이유는 본인이 겪고 있는 힘듦이 비교할 수없이 힘들기 때문이 아닐까 그럼에도 힘듦을 저울에 올려보고 싶다. 쉴 수 있게.
사람
어릴 때 예쁘다 생각했던 돌이 시간이 지나면 예쁘지 않을 때가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예뻐 보이는 돌이 있다. 어느 순간 예뻐 보이지 않는 돌이 아쉬워할 게 아니라 항상 예뻐 보이는 돌을 소중히 해야 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