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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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IC
이적김진표
[ 음반 목록 ]
파일:PANIC1.jpg
파일:external/image.bugsm.co.kr/5058.jpg
파일:220px-Sea_Within_음반표지.jpg
파일:220px-패닉_4집_표지.jpg
PANIC
정규 1집
1995.10.01
정규 2집
1996.09.01
SEA WITHIN
정규 3집
1998.05.01
PANIC 04
정규 4집
2005.12.07


파일:패닉 밑.jpg
발매일1996년 9월 8일
장르얼터너티브 록, 익스페리멘탈 록, 프로그레시브 록, 아방가르드 음악
스튜디오서울스튜디오, 난장 스튜디오
재생 시간46:00
곡 수10곡
레이블신촌뮤직
프로듀서이적
타이틀 곡UFO


파일: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jpg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000,#fff 89위
2007년}}}

파일: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jpg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2007년 89위
2018년 61위@연도3@년 @순위3@위



파일:Music Y Logo.jpg
음악취향Y
Best 100






1. 개요
2. 특징
3. 가사 삭제 버전과 완전판에 대하여
4. 트랙 리스트
4.1. 냄새 (intro) - 2:16
4.2. UFO - 4:26
4.3. 혀 - 4:29
4.4. 江 - 4:35
4.5. 어릿광대 (insert) - 0:54
4.6.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하여 - 5:40
4.7. 벌레 - 4:03
4.8. 불면증 - 11:58
4.9. mama - 5:03
4.10. 사진 (outro) - 1:43



1. 개요[편집]


파일:attachment/panic201.jpg

파일:attachment/panic202.jpg

1996년 발매된 패닉의 두 번째 앨범.


2. 특징[편집]


발매 당시부터 괴악함과 난해함, 그리고 파격적인 가사 때문에 끊임없이 사회적으로 시비가 일었던 앨범이다. 앨범의 제목 ‘밑’은 세상 밑바닥의 추악함과 지저분함을 상징하는 단어이다. 커버는 만화가 이우일[1]이 맡았는데, 좀 지저분하다 싶을 정도로 파격적인 그림이 많이 들어가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남궁연, 김동률, 삐삐밴드, 김세황이 작업에 참여했다.

1995년 11월 "달팽이", "왼손잡이#그룹 패닉의 노래" 등 비교적 대중적으로 접근하기 쉽고 멜로디가 착착 감기는 음악을 만든 이적을 보고 음악평론가들이나 팬들이나 모두 "다음 앨범에서도 1집 때와 비슷한 말랑말랑한 곡들을 내겠군."이라고 생각했으나, 완전한 오산이었다.

1집으로 충분한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했다고 생각한 이들은 2집에서 다양한 음악적 실험을 시도한다. 이 앨범은 크게 "이적의 음악적 실험"과 "김진표의 파격"이 결합되어 있는데, 특히 이 앨범부터 본격적으로 음악활동에 전념하기 시작한[2] 김진표의 파격은 당시 기준으로 도가 매우 지나치다 싶은 논란이 되는 가사의 집필로 나타났다. 이적도 그의 아이디어를 곧이곧대로 다 넣어 준 것을 보면 사실 논란을 즐겼다고 할 수도 있겠다(...) 그나마 음반 사전검열이 없어진 직후였길래 망정이었지, 안 그랬으면 앨범 전체가 빠꾸먹었을 수도 있었다.[3]

패닉 1집과 함께 아직까지도 패닉과 이적의 베스트 앨범으로 간주되는 수작이다. 2007년 발표한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89위로 랭크되었다. 패닉 1집은 71위로 이 음반보다는 순위가 더 높은데, 아무래도 파격성만 추구한 이 앨범보다는 적절한 파격성과 (왼손잡이같은 노래만 해도 사랑타령인 당시의 대중가요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꽤 파격적인 노랫말을 담고 있었다) 대중성을 균형있게 조율한 점에 있어서 평론가들의 조금 더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 아닐까 한다.
2010년 음악웹진 100BEAT가 선정한 1990년대 100대 명반에서 12위에 랭크되었다. 참고로 패닉 1집은 이 랭킹에서 본 앨범보다 낮은 39위에 랭크되었다. 그리고 100대 명반 2018년 버전에서도 61위에 올라 91위인 1집을 앞섰다!

안타깝게도 이적은 이 음반을 끝으로 더 이상의 파격적인 음악은 만들지 않는다. 그 후의 행보만 보더라도 패닉 3~4집, 카니발, 이적 1~5집으로, 완전 발라드 가수다... 그나마 이적 1집이 패닉 2집처럼 파격적이었으나, 그나마도 뜨지 못했다(...). 패닉의 초기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은 패닉 1, 2집이 원래 패닉의 색깔에 가깝다고 주장하지만, 아쉬운 점을 뒤로 하고 냉정하게 보자면 이미 이적은 파격에 방점을 둔 실험적인 가수보단 세련된 음악 잘 뽑아내는 중견 싱어송라이터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

...라고 방심하던 2013년, 근 20년이 지나 이적 5집에서 패닉 2집의 색깔을 드러냈다. 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차분했지만 <뭐가 보여>나 <병>에서는 패닉 2집 특유의 그로테스크함과 깊은 팬층의 괴랄함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이적 왈 듣는 사람은 이것만 듣고 안 듣는 사람은 바로 패스하는 그런 곡이라고. 이런 마이너한 성향 덕분에 소극장 콘서트에서나 가끔 라이브를 접할 수 있다.

3. 가사 삭제 버전과 완전판에 대하여[편집]


패닉 2집 '밑'의 출시년도가 마침 사전심의제도가 폐지되던 해였으므로, 초판본에는 'mama' 포함해서 가사가 그대로 들어가 있다. 하지만 신문에서 연예면이 아닌 사회면에 표현의 자유가 이래도 되는가 운운하면서 공격했고, 교총과 학부모 연합의 강력 반발로 판매 금지의 위기에 처해지자, '혀'의 일부 가사 삭제, '벌레'와 'mama'의 가사 완전 삭제 버전이 나오게 된다.

즉, 가사가 삭제된 버전이 초판이 아니라는 것. 일찍 앨범을 산 사람은 완전한 가사를 들을 수 있었다.

현재는 패닉의 전집이 재발매되어 가사가 모두 들어간 완전판을 구입할 수 있다.


4. 트랙 리스트[편집]



4.1. 냄새 (intro) - 2:16[편집]



냄새 (intro)
{{{#232126 "이게 무슨 냄새야?" 뭔가 썩고 있는데 그게 뭔질 모르겠어 너인지 나의 폐인지 혹은 그들의 충혈된 심장인지 뭔가 썩고 있는데 부글대며 곪고 있는데 그게 뭔질 모르겠어 갓 삐져나온 아기의 꼬리 속부터 헐떡이는 노파의 부푼 배 안까지 배어들고 죄어드는 이 메슥거림 뭔가 썩고 있는데 그게 뭔질 모르겠어 세상 밑에 춤추는 이 냄새가
우릴 병들게 해 }}}


4.2. UFO - 4:26[편집]




UFO
{{{#232126 ⋯어느날 밤 이상한 소리에 창을 열어 하늘을 보니 수많은 달들이 하늘을 뒤덮고 있었다. 어느새 곁에 다가온 할머니가 내 손을 잡으며 속삭이듯 내게 말했다. 그들이 돌아왔다고⋯ 왜 모두 죽고 나면 사라지는 걸까 난 그게 너무 화가 났었어 남몰래 그 누구를 몹시 미워했었어 왜 오직 힘들게만 살아온 사람들 아무것도 없는 끝에서 어딘가 끌려가듯 떠나는 걸까 살찐 돼지들과 거짓 놀음 밑에 단지 무릎 꿇어야 했던 피 흘리며 떠난 잊혀져간 모두 다시 돌아와 이제 이 하늘을 가르리 (짓밟고 서 있던 그들 거꾸러뜨리고 처음 올 겁에 질린 눈물 흘리게 하고 취한 두 눈으로 서로 서로 서로의 목에 끝도 없는 밧줄을 엮게 만들었지⋯) 자 일어나 마지막 달빛으로 뛰러 가봐 (모두가 반길 수는 없겠지만 그 자신이 그 이유를 제일 잘 알겠지만⋯) 날아와 머리 위로 날아와 검은 하늘을 환히 비추며 솟아 모두 데려갈 빛을 내리리 이제야 그 오랜 미움 분노 모두 다 높이 우리와 함께 날으리
저기 하늘 밖으로 }}}


4.3. 혀 - 4:29[편집]



{{{#232126 날 찾지 마 (뭐?) 그 혀를 치워 (왜 이래) 너의 비린내 나는 상한 혀가 역겨워 넌 그렇게 (하하) 날 핥다가 (너 괜찮니?) 그 혓바닥 곧추세워 나를 찌르지 미끄럽게 내게 부끄럽게 내게 부드럽게 다가와 (속삭거리다) 내 깊은 곳 핥아주기라도 할 듯 내 몸을 휘감다가 (퍼덕거리다) 소리 없이 나를 때도 없이 나를 끝도 없이 쭉 빨아 (너덜거리는) 껍질만 남을 때 혀끝으로 굴려 변기통에 뱉겠지 널 믿었어 (지금은 달라?) 맨 처음엔 (흠⋯) 너의 혀 미칠 듯한 느낌에 난 녹았어 이젠 알아 (도대체 뭘?) 난 깨났어 (너 미쳤구나?) 낼름대는 젖은 혀의 독을 느꼈어 미끄럽게 내게 부끄럽게 내게 부드럽게 다가와 (속삭거리다) 내 깊은 곳 핥아주기라도 할 듯 내 몸을 휘감다가 (퍼덕거리다) 소리 없이 나를 때도 없이 나를 끝도 없이 쭉 빨아 (너덜거리는) 껍질만 남을 때 혀끝으로 굴려 변기통에 뱉겠지 (날 이해해 줘) (나도 원치 않아) 너의 꾸민 눈동자가 두려워 (그게 혀라는 거야) (나도 어쩔 수 없어) 그렇다면 내가 먼저 단칼에 잘라버릴 거야 (날 이해해 줘) (나도 원치 않아) 너의 꾸민 눈동자가 두려워 (그게 혀라는 거야) (결국 너를 위한 거야) 그렇다면 내가 먼저 단칼에 잘라버릴 거야 미끄럽게 내게 부끄럽게 내게 부드럽게 다가와 (속삭거리다) 내 깊은 곳 핥아주기라도 할 듯 내 몸을 휘감다가 (퍼덕거리다) 소리 없이 나를 때도 없이 나를 끝도 없이 쭉 빨아 (너덜거리는) 껍질만 남을 때 혀끝으로 굴려 변기통에 뱉겠지 미끄럽게 내게 부끄럽게 내게 부드럽게 다가와 (속삭거리다) 내 깊은 곳 핥아주기라도 할 듯 내 몸을 휘감다가 (퍼덕거리다) 소리 없이 나를 때도 없이 나를 끝도 없이 쭉 빨아 (너덜거리는) 껍질만 남을 때 혀끝으로 굴려 변기통에 뱉겠지
그게 혀 }}}


4.4. 江 - 4:35[편집]



{{{#232126 내 마음속 강물이 흐르네 꼭 내 나이만큼 검은 물결 굽이쳐 흐르네 긴 세월에 힘들고 지칠 때 그 강물 위로 나의 꿈들 하나둘 띄우네 설레이던 내 어린 나날도 이제는 무거운 내 길 위에 더 무거운 짐들 조금씩 하나씩 나를 자꾸 잊으려 눈물을 떨구면 멀리 강물 따라 어디쯤 고여 쌓여가겠지 텅 빈 난 또 하루를 가고 내 모든 꿈들 강물에 남았네
작은 섬이 되었네 }}}


4.5. 어릿광대 (insert) - 0:54[편집]



어릿광대 (insert)
{{{#232126 거꾸로 매달린 광대가 춤을 춘다 광대의 이마엔 표적이 그려 있다 손살같이 지나가는 비둘기 한 마리가 뫼비우스의 곡선을 그의 머리 위에 수 놓고 반쯤 미친 그들이 돌을 들고 광대의 이마를 조준한다 거꾸로 매달린 광대는 더욱 급한 춤사위로 목숨을 구걸하고 격렬한 움직임에 그를 지탱하던 허약한 끈은 마침내
경쾌한 소리를 내며 끊어지고 만다 }}}


4.6.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하여 - 5:40[편집]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하여
{{{#232126 ⋯이 노랜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한 노래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세 아들들은 광대가 죽던 날 함께 모여 밤을 새워 웃어대었다 하죠. 웃으며 떠난 첫째 그 어느 날 웃으며 마을로 돌아와 세상의 모든 병들 그 모든 것 한 손에 고칠 수 있다고 수술을 할 때마다 벌려진 가슴속에 아무도 알지 못할 숨 막힌 웃음들을 하나둘씩 심어놓고 그날이 올 때마다 병이 나은 환자들은 커다란 고통 속에 웃지 춤추는 광대는 서럽게 갔어도 마음은 여기 남아 해마다 그날이 되돌아올 때면 우리를 저주하네 ⋯이 노랜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한 노래 그 두 번째이죠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세 아들들은 광대가 죽던 날 함께 모여 밤을 새워 춤을 추었다 하죠. 춤추며 떠난 둘째 그 어느 날 춤추며 마을로 돌아와 세상의 모든 마을 그 모두를 한 번에 가질 수 있다고 전쟁을 할 때마다 이름 모를 젊음들 아무도 알지 못할 빛나는 총탄 속에 하나둘씩 쓰러지고 그날이 올 때마다 자식 잃은 부모들은 커다란 고통 속에 춤을 춤추는 광대는 서럽게 갔어도 마음은 여기 남아 해마다 그날이 되돌아올 때면 우리를 저주하네 ⋯이 노랜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한 노래 이제 마지막이죠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세 아들들은 광대가 죽던 날 함께 모여 밤을 새워 눈물 흘렸다 하죠. 울면서 떠난 셋째 그 어느 날 울면서 마을로 돌아와 세상의 모든 노래 그 모두를 한 몸에 담을 수 있다고 노래를 높이 부르는 때마다 그에 취한 사람들 아무도 알지 못할 슬픔의 외침 귓속에 남아서 하나둘씩 귀가 멀고 그날이 다시 돌아올 때마다 노래 잃은 청중들은 커다란 고통 속에 울지 춤추는 광대는 서럽게 갔어도 마음은 여기 남아 해마다 그날이 되돌아올 때면 우리를 저주하네 기억해 모두 다 오늘 하루만은 광대의 춤사위를 세상의 어떠한 서러운 죽음도 그냥 잊히진 않네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을 봐 }}}


4.7. 벌레 - 4:03[편집]



벌레
{{{#232126 벌레 당신이 우릴 잘 다루는 솜씨가 마치 세게 때려놓고 살짝 쪼개는 당신은 미친 걸레 마치 지는 깨끗한 척 거짓투성이 눈빛 끝내 뭣 같은 너의 생각 엿이나 처먹으라지 일단 때리기만 하는 또 잘못을 모르는 당신은 더럽고 둔한 짐승 더 때릴 이유도 없는데 지 맘껏 때리고선 슬픈 표정으론 "나도 마음이 아파" 이런 뻔뻔히 보이는 거짓말 한대 확 쳐버리고 싶지 저런 냄새 나는 것들을 우린 존경하는 '님'이라 부르고 무릎 꿇어야 하지 날 싫어해 내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 눈에 가시 이유 없이 다가와서 내 속을 뒤집어 놓고 사라지지 난 봤지 미친 눈빛 증오 낀 미소 때리지는 않지 그냥 툭툭 건드리며 말 한마디로 내 모든 것 밟아버리고선 그냥 슬쩍 가버리지 딱 한 번 봐도 노려봐야 시원하지 나도 그런 네가 싫지 벌레 당신이 우릴 잘 다루는 솜씨가 마치 세게 때려놓고 살짝 쪼개는 당신은 미친 걸레 마치 지는 깨끗한 척 거짓투성이 눈빛 끝내 뭣 같은 너의 생각 엿이나 처먹으라지 온갖 욕설을 다 퍼붓고 남의 자존심 건드려놓고 내 모든 걸 박살내버리곤 한마디 하는 것이 "사랑해" 웃기지 마 그런 거짓말 하지도 마 그 말 한마디면 하 속아 줄 것 같니 싫다고 해 네 앞에서 노는 꼴이 역겨워서 날 밟았다고 말해 돈, 놈, 썩은 돈 놈과 돈은 떨어질 수 없는 사이 이것 하나면은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지 그들은 왜 받을 수밖에 없는 거지 겉으론 아닌 척 은근히 바라는 이런 내가 보기에도 님이 정말 불쌍한 것들 돈만 주면 이젠 편안한 생활 모두가 날 부러워하지 어휴 이런 벌레 당신이 우릴 잘 다루는 솜씨가 마치 세게 때려놓고 살짝 쪼개는 당신은 미친 걸레 마치 지는 깨끗한 척 거짓투성이 눈빛 끝내 뭣 같은 너의 생각 엿이나 처먹으라지 중학교 고등학교 6년 어디 가나 나타나는 미친 것들 이제 일어나야 해 무릎 꿇고 맑은 눈을 곱게 뜨고 존경의 눈빛으로 끄덕끄덕하지 마 대들어야 해 맞아도 눈을 똑바로 들어 수없이 이유 없이 당해왔어 우린 하지만 지금 바꿔야겠어 벌레 당신이 우릴 잘 다루는 솜씨가 마치 세게 때려놓고 살짝 쪼개는 당신은 미친 걸레 마치 지는 깨끗한 척 거짓투성이 눈빛
끝내 뭣 같은 너의 생각 엿이나 처먹으라지 }}}


4.8. 불면증 - 11:58[편집]



불면증
{{{#232126 날 놔줘 난 졸려 가만히 누워 천천히 두 눈을 감으면 될 거야 이젠 내겐 잠이 필요해 내 두 눈은 붉게 떨리고 끝없은 하루 무거운 시간들 쏟아져 내려 나를 비틀고 있어 하지만 난 너무 두려워 죽음처럼 깊이 잠들면 까만 까마귀 높이서 맴돌다 내 눈을 먹고 꺄악 웃는다 했어 반복되는 승강기에 머릴 기대고 시계처럼 토해대는 너를 바라봐 너의 진한 핏속에 너 말고 누가 있어 찢어지는 비명에 끌려 하루 쉴 새 없이 굳어버린 너의 몸을 떼어주는 동안 날 놔줘 난 졸려 무섭지 않아 천천히 두 눈을 감으면 될 거야 (모두 거리 위에 비틀거리지 다 눈을 뜨고 미쳐가겠지 흐려지는 머릿속 깊이 짙은 안개가 피어나지 숨이 막히는) 반복되는 승강기에 머릴 기대고 시계처럼 토해대는 너를 바라봐 너의 진한 핏속에 너 말고 누가 있어 네가 찢어지는 비명에 끌려 하루 쉴 새 없이 굳어버린 너의 몸을 떼어주는 동안 날 놔줘 난 졸려 무섭지 않아 천천히 두 눈을 감으면 될 거야 (머리 위에 비틀거리지 다 눈을 뜨고 미쳐가겠지 흐려지는 머릿속 깊이 짙은 안개가 피어날 거야) 날 놔줘 난 졸려 무섭지 않아 천천히 두 눈을 감으면 될 거야 (모두 거리 위에 비틀거리지 다 눈을 뜨고 미쳐가겠지
흐려지는 머릿속 깊이 짙은 안개가 피어나지 숨이 막히는) }}}


4.9. mama - 5:03[편집]



mama
{{{#232126 빛을 보면서부터 우리에 대한 그들의 욕심은 끝이 없지. 끔찍하지 이것저것요것죠것 무엇이든 시켜보지 가능하다 생각하고 있지 우습지도 않지 하기도 싫지 그들은 마치 뚱뚱한 돼지 같지 남의 것들과 비교해서 뒤지면 큰일 어서 빨리 나두 해야 되지 소질 따위 상관없고 하자면 해야 하지 또야 한두 번이 아냐 내겐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 제발 제제제 제발 날 좀 내버려 둬 허영 너의 꿈 너의 욕심 모든 걸 내가 만족시켜줘야만 하는 거니 소망 나의 삶 나의 생각 이런 건 저 멀리에 처박고 잊어야 하는 거지 나를 위해 모두에게 잘나지고 싶은 거지, 나를 갖고 모두에게 자랑하고 싶은 거지. 이런 젠장 잘 키웠단 소릴 듣기 위해 날 이렇게 키우는 거니 잘 키운 부모 잘 자란 자식 도대체 무슨 기준에 의한 거니 지금도 너는 여전히 나는 잘 자라고 있다고 생각하지 mama oh mama 그렇게 보지 마 mama oh mama 내가 당신의 길을 걸을 이윤 없잖아 oh mama 그렇잖아 mama oh mama 날 좀 제발 가두지 마 mama oh mama 이젠 난 숨이 막혀 mama oh mama 받아먹기만 하는 나는 개가 아니잖아 그게 맞잖아 mama oh mama 이젠 정말 제발 맞는 줄 알았어 그래서 따라왔어 하지만 당신의 손아귀 속에서 그 잘난 생각 속에서 놀아왔어 원하는 것만 해주면 무엇이든 다 해준댔지만 막상 하고 나니 남은 건 아무것도 없지. 허무하지 도대체 뭐야 원하는 대로 시키는 대로 다해줬잖아 남은 건 부모의 웃음뿐 그저 자랑거리가 돼주기만 할 뿐 이젠 지겨워 그들의 욕심 이 이상은 싫어 그들의 말씀 덕분에 나는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는 아이가 돼버렸지 생각해 봐 한 번도 내 얘기에 귀담아 봤니 그냥 무시해버렸지 한 마디 더하면 대든다 찍소리 못하게 만들어 버렸지 아니라고? 사랑하는 내 새끼 저리 가 이젠 당신을 보지도 않을 거야 너만 미치겠니 나도 미쳐 그래도 사랑하는 내 새끼? 닥쳐 내일 난 죽어버릴 거야 mama oh mama 그렇게 보지 마 mama oh mama 내가 당신의 길을 걸을 이윤 없잖아 oh mama 그렇잖아 mama oh mama 날 좀 제발 가두지 마 mama oh mama 이젠 난 숨이 막혀 mama oh mama 받아먹기만 하는 나는 개가 아니잖아 그게 맞잖아 mama oh mama 이젠 정말 제발 나에게 더 이상 남은 게 뭐가 있지 왜 하고 싶은 것을 하려면 싸워야만 하지 왜 당신이 원하는 것은 내가 해야 하지 왜 당신이 가자는 대로 내가 가야 하는 거지 왜 당신과 단지 얘기만 하는 것도 싫어지지 왜 당신과 마주하는 게 이렇게 두려운 거지 왜 우린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거지 당신의 뱃속에서 나온 이유로 난 닥쳐야 하지. mama oh mama 그렇게 보지 마 mama oh mama 내가 당신의 길을 걸을 이윤 없잖아 oh mama 그렇잖아 mama oh mama 날 좀 제발 가두지 마 mama oh mama 이젠 난 숨이 막혀 mama oh mama 받아먹기만 하는 나는 개가 아니잖아 그게 맞잖아
mama oh mama 이젠 정말 제발 }}}


4.10. 사진 (outro) - 1:43[편집]



에필로그 형식의 짧은 발라드. 떠나간 연인을 그리는 피아노곡이며 짦은 곡이지만 강렬하게 느껴진다. 이적의 보컬이 묘하게 호소력있다. 이 앨범에서 강과 함께 가장 얌전한 곡.
사진 (outro)
{{{#232126 너는 아직도 내게 남아 노란 입김을 쌓아가고 네겐 아마도 내가 남아 마른 웃음을 흘리겠지 멀리 쓰러져가는 기억 속에서 먼지 낀 너를 보고파
먼지 낀 너를 사랑해 }}}
[1] 노빈손 시리즈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하다.[2] 사실 패닉 1집에서 김진표의 색깔이 온전히 반영된 부분은 "다시 처음부터 다시" 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이적의 작품. 히트를 쳤던 "달팽이"와 "왼손잡이"의 경우는 각각 색소폰 연주파트와 랩을 김진표 가담 이후 끼워넣은(...)것이다. 게다가 김진표의 랩은 라이브에서나 볼 수 있고 앨범에는 수록되어 있지도 않다... 이 이유는 이적 데뷔 사흘 전, 본래는 솔로 데뷔였던 이적의 집에 찾아간 김진표에게 이적이 권유해서 김진표와 동시 데뷔가 결정나, 끼워넣을 방법이 마땅찮았기 때문이다.... 고로 김진표의 활동은 2집부터가 본격적이다.[3] 물론 보수적인 계층(예를 들면 학부모층 같은)에게는 사전 검열을 부활시켜야 한다는 논거가 되기도 했다. 뉴스에서는 폭력적인 가사의 가요를 문제 삼으며 이 앨범에서만 두개의 노래(벌레, 마마)를 예시로 들기도 했다. 참고로 예로 들었던 다른 한 곡은 DJ DOC의 깡패천국.[4] 이 현악 4중주의 편곡은 클래식 화성법을 공부한 친구 김동률이 맡았다.[5] "기억해 모두 다 오늘 하루만은 광대의 춤사위를 세상의 어떠한 서러운 죽음도 그냥 잊히진 않네." 난쏘공을 생각하며 작업했다는 이적의 인터뷰가 떠오르는 부분이다.[6] 잘 들어보면 6/8박자의 한 박 안에서 또 스윙으로 세 박을 쪼갠다.[7] 김진표가 다녔던 고등학교이자 그 유명한 말죽거리 잔혹사의 배경인 학교. 자세한 것은 해당 학교 문서 참조.[8] 모성의 상징인 뮤직박스를 일부러 비틀어 쓰고 싶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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