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관계에는 굳은살이 있다. 어떤 시선 인지에 따라 떼어버릴 수도 묵묵히 남겨둘 수도 있는 그런 굳은살. 어리고 순수했던 우리가 거칠게 굳어가는 그 벅찬 과정 마저도 사랑할 수 있으니 나를 네게 남겨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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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언젠가 사라지지 않은 마음 그대로 바라볼 줄 알았던 사랑스러운 마음도 그대로 다 굳어져 내 어제야 늘 마음 아파하는 마음 그대로 이제 나 어떡해 너와 내가 알던 그곳 그날이 난 그리워서 사랑일까 아 난 아직도 그대를 그 말이야 무르던 내 손 마음 잡은 채 내 사람들 굳어져 가도록 난 매일 널 생각해 우리 둘 여전히 그런 마음인지 깊게 어울려 나에게 두려움 가득해버리진 않을까 날 계속 네게 머무르게 해줘 우리 함께 거칠어지자던 나의 바람이야 이제서야 말할 자신 없다 하던 그때는 어디에 떠나버렸는지도 모를 만큼 사랑이야 아 난 아직도 그대를 또 말이야 이제는 내 손 마음 잡지도 못하는 채 굳어져 갔지만 난 매일 널 생각해 우리 둘 여전히 그런 마음인지 깊게 어울려 나에게 두려움 가득해버리진 않을까 날 계속 네게 머무르게 해줘 우리 함께 거칠어지자던 나의 바람이야
모진 구석 없이 둥근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은 생각에 어떻게든 잊어보려 했지만 여전히 나는 모진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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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나 모진 사람이 된 것 같아 이 걱정의 말을 해 내가 바라보는 사람이 되어볼까 모진 구석 하나 없구나 나는 그저 마음 하나를 빌린 건데 커져가니 닮아 있구나 많은 사람 지나쳐도 난 모진 사람 오늘은 곧 사라져 가는 사람들 속에서 아니 더 큰 먼지가 되어온 날 날 바라보는 사람들 시선에 갇혀 지내도 나는 아직 모질고 거친 거야 잊고 서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 그래도 내가 서툴어 말하지 않았다면 좋았을까 이대로 또 모진 사람이 된 것 같아 또 걱정의 말을 해 나는 겁이 나서 또 울고만 있고 오늘은 곧 사라져 가는 사람들 속에서 아니 더 큰 먼지가 되어온 날 날 바라보는 사람들 시선에 갇혀 지내도 나는 아직 모질고 거친 거야 잊고 서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 그래도 내가 서툴어 말하지 않았다면 좋았을까 잊고 서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 그래도 내가 서툴어 말하지 않았다면 좋았을까 이대로 나 모진 사람이 된 것 같아 나는 그저 마음 하나를 빌린 건데 많은 사람 지나쳐도 난 모진 사람
마음 가득 따듯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주위를 둘러보고 눈을 마주치면 온통 온기로 가득했다. 내가 모닥불이 되고 다시 식어 버린대도 결국 나는 우리를 찾아 다시 모닥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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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가득 따듯한 사람이 되고파요 이렇게 놀라운 생각이 문득 떠오를 때 내 많은 사람 곁에 있어 고맙다고 말하지 못하고 지나쳐가니 속상해도 모닥불에 함께 비춰 우리 모든 바람이 불어도 한 사람이 된 것처럼 내가 너무 행복해 돌아올 때 두 손 내밀어 웃어주렴 보잘것없이 그 무엇이든 좋으니 밝고 힘있게 웃어주렴 난 가끔 불편한 사람들도 울적으로 지나쳐 감춰지기를 바랐었고 너는 내가 그리도 반가운지 곱게 미소 지었어 모닥불에 함께 비춰 우리 모든 바람이 불어도 한 사람이 된 것처럼 내가 너무 행복해 돌아올 때 두 손 내밀어 웃어주렴 보잘것없이 그 무엇이든 좋으니 밝고 힘있게 웃어주렴 내가 너무 행복해 돌아올 때 두 손 내밀어 웃어주렴 보잘것없이 그 무엇이든 좋으니 밝고 힘있게 웃어주렴 밝고 힘있게 웃어주렴
울적한 마음에 정신도 못 차릴 만큼 울어버린 날이 지나고 나면 결국 눈물도 나오지 않는 날이 찾아온다. 나에게는 매일의 반복 같았다. 시간이 지나 주위를 둘러보고 마음을 다잡았을 땐 나는 나의 일상에 커다란 애착이 있었음을 깨달은 채 울지 않고 매일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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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밤 혼자 울어요 아마도 난 사랑하기 때문인가 나는 매일 밤 문득 생각에 지쳐온 날 사랑이라 믿어왔고 나 혹시 이렇게 머물러 있어도 돼 물어보고 싶은 마음 가득해도 일어나지도 않을 걱정을 하고선 괜히 또 사랑이란 핑계로 다시 하나 둘 셋 눈 뜨면 언제나 불어오는 네 향기 속에 난 붕 떠있어 혼자 또 하나 둘 셋 느린 맘 세고서 잡으려다가 놓치고 말겠지 사라지고 말 거야 우리 매일 밤 작은 말들에 눈을 감고 꿈에 그린 얘기들을 해 우리 매일 밤 밀린 눈물을 흘려 보면 흐릿해 다친 모습들이 나 다시 이렇게 머물러 있어도 돼 물어보고 싶은 마음 가득해도 일어나버린 일로 걱정에 가득 차 괜히 또 사랑이란 핑계로 다시 하나 둘 셋 눈 뜨면 언제나 불어오는 네 향기 속에 난 붕 떠있어 혼자 또 하나 둘 셋 느린 맘 세고서 잡으려다가 놓치고 말겠지 사라지고 말 거야
지인과 통화를 하면 대화 내용을 종이에 적는 습관이 생겼다. 내가 하는 말들이 적힌 종이에는 나의 하소연이 담겨 있었다. 그 말들을 보며 나는 이런 푸념을 하는 사람이구나, 우리는 이런 마음을 하나 둘 보내는 척하며 살았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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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나의 꿈은 뭐였는지 사람들과 그저 똑같은 마음이었는지 이쯤 되면 나 같은 사람들이 있을지조차 알고 싶은 마음 하나 없고 어떤 것들 내게로 걸어와 잠에서 덜 깼는지도 몰라 가끔은 착각이라고 여길 꿈속이라 헷갈릴만한 마음 편할 때 내 것 모두 담을 수 있는 곳 하나씩 먼지 같아 둘 멀어지는 마음 가끔씩 날 조금은 버겁기만 한 상처는 지나쳐버린 날 그대와 하늘이 내게만 남게 잔뜩 커버린 기억들 내게만 남게 모두 다 온전한 마음만 가져다줄게 네가 원하는 것들에 다가가 닿을게 모두 다 언제쯤 내일 또다시 오겠지 하는 걱정 속에 답답한 마음 사라질까 오늘따라 두려움만 가득해 지내다 보면 그마저도 다 커질 텐데 어떤 것들 내게로 걸어와 잠에서 덜 깼는지도 몰라 가끔은 착각이라고 여길 꿈속이라 헷갈릴만한 마음 편할 때 내 것 모두 담을 수 있는 곳 하나씩 먼지 같아 둘 멀어지는 마음 가끔씩 날 조금은 버겁기만 한 상처는 지나쳐버린 날 그대와 하늘이 내게만 남게 잔뜩 커버린 기억들 내게만 남게 모두 다 온전한 마음만 가져다 줄게 네가 원하는 것들에 다가가 닿을게 모두 다
후회라는 감정에 빠져 허우적대지 않고 싶다. 하지만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못 이기는 척 돌아가 멋진 사람으로 살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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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나 지난날에 돌아갈 수 있다면 밀어줘 날 어색하고 어둡던 그때로 그때도 나만큼 멀어질 사람들 있었나 모두들 다 그려낸 환상 같아 난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내 마을엔 소나기만 지나쳐가는데 난 이대로 환한 사람 또 못할까 아직은 작아 어두운 사람 바뀌어왔던 나만의 멍청한 사람 얘기 또 어떤 건 모른 척 모두 지나온 듯해 그때는 겁이 났었어 지금의 후회들을 말할게 지난날 그대로야 이제껏 나 이런 날에 마음 둘 수 있었나 어쩜 이리 난 어두움과 겁에 가득 찼나 그토록 수많은 사람들 속에 나 있어도 모두들 다 꾸며낸 환상 같아 난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내 마을엔 소나기만 지나쳐 가는데 난 이대로 환한 사람 또 못할까 아직은 내가 어설퍼 눈에 보일지라도 바뀌어왔던 나만의 멍청한 사람 얘기 또 어떤 건 모른 척 모두 지나온 듯해 그때는 겁이 났었어 지금의 후회들을 말할게 지난날 그대로야 지나온 마음속에도 말할게 지난날 그대로 어렵겠지만
타이틀곡인 동그라미는 대학 과제 때문에 만든 노래로, 정작 만들 당시에 최유리 스스로가 그다지 좋아하는 노래는 아니었다고 한다. 최유리 본인이 첫 콘서트에서 언급하기에 '사운드클라우드에 올린 동그라미의 인기가 왜 그렇게 많았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라며 어려운 노래라 평했고, 두 번째 콘서트에서도 한 번 언급하며 여전히 본인에게 어려운 노래이고, 이 노래의 매력이 무엇인지 여전히 고민 중이라고 한다.
가수 아이유가 2020년 11월 9일 이 앨범의 수록곡인 '모닥불'과 '굳은살'을 스트리밍하는 모습을 '마음 데우고 가셔요'라는 멘트와 함께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업로드했다. 그걸 본 아이유의 팬들이 해당 노래를 검색하며 최유리의 이름이 멜론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