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대왕급 구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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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광개토대왕급 구축함(DDH-I)은 '한국형 구축함'(KDX)[1] 사업을 통해 전력화한 대한민국 해군의 첫 국산 구축함이다. 길이 135m, 경하 배수량 3,200톤급의 광개토대왕급 구축함은 현대적 전투체계, 이전보다 향상된 대잠전 능력, 그리고 함대공 유도탄 및 근접방어 무기체계 등의 자함 방공능력을 갖춰 해역 함대의 지휘함 역할을 하고 있다.
영문 약호 DDH는 헬기(H) 탑재 구축함(DD)을 의미하는데, 해상작전헬기 운용에 큰 비중을 두었음을 알 수 있다.[2] 이후 건조된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의 영문 약호도 DDH이기 때문에 해군에서는 광개토대왕급은 DDH-I, 충무공이순신급은 DDH-II로 구분한다.[3] 광개토대왕함급은 슈퍼 링스 2기를 탑재할 수 있다.#
해군은 1980년대 울산급 호위함과 포항급 초계함을 건조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배수량, 더 나은 탐지체계, 수직발사체계(VLS)와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헬기 탑재용 격납고와 갑판을 갖춘 한국형 구축함(KDX-I)을 계획하게 된다.[4] 광개토대왕급 도입 이전 대한민국 해군은 북한을 상대하는 데 주력하는 연안해군이었으나, 광개토대왕급 도입으로 원양항해 능력과 현대적 전투능력을 갖춘 대양해군으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KDX-I 사업은 작전, 훈련, 수리 3직제에 필요한 최소 수량인 3척 취역으로 2000년에 마무리되고, 대양 작전을 위해 배수량을 확대하고 스텔스 설계를 적용한 KDX-II 사업(충무공이순신급)으로 이어진다.
한편 해군 수상함 최초의 성능개량 사업으로# 2016년부터 광개토대왕급의 전투체계 및 예인선배열음탐기(TASS) 등을 교체했고, 2021년 12월 28일 을지문덕함이 개량을 마치고 해군에 인도되면서 광개토대왕급 세 척의 성능개량 사업이 모두 마무리됐다#
2. 동급함[편집]
- 국산 구축함의 함명에는 국민들이 영웅으로 추앙하는 역사적 인물이나 국난극복에 크게 기여한 호국인물의 이름을 사용한다.
- 광개토대왕급은 해역 함대의 기함 역할을 하고 있다. 양만춘함은 원래 제3함대 기함이었으나,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함정 배치가 재조정되면서 울산급 서울함이 3함대로 내려가고 충남함이 제3함대 기함이 되는 대신, 2함대로 소속이 바뀌었다. 그러다 2014년 중반 다시 1함대로 재배치 되었다.[5]
- 초도함인 광개토대왕(DDH 971)의 진수식은 김영삼 대통령을 주빈으로 1996년 10월 28일 거행됐다.영상 광개토대왕함은 1998년 10월 13일 부산 앞바다에서 창군 최초로 개최된 국제관함식의 해상사열 좌승함(座乘艦) 역할도 했다.
- 2004년 11월 21일 광개토대왕함과 마산함이 화재에 휩싸였던 러시아 국적 2천900t 급 원양어선 알마츠(ALMAZ)호의 선원 71명을 구조했다.
- 광개토대왕함은 2000·2002년, 을지문덕함은 2001년, 양만춘함은 2003·2004·2010년 순항훈련에 참가했다. 광개토대왕함은 순항훈련 중 2002년 일본 국제관함식에 참가했다.
3. 사업 배경 [편집]
우리 해군은 1960년대 말 소형 고속정 건조사업에 착수한 이래 규모를 확대하여 1980년 초 울산함급 호위함을 건조하기에 이르렀다. 이후로는 초계함, 군수지원함, 상륙함, 기뢰탐색함 등 우리 해군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함정들을 국내 기술로 설계, 건조하는 국산 함정 시대를 맞이했다. 과거 미 해군으로부터 인수, 운용 중인 헬기탑재 구축함 DDH의 선령은 이미 40년 이상이었다. 이에 우리 해군은 이것을 대체할 목적으로 지휘통제, 해상 조기경보 및 적 해상세력의 선제공격, 적 항공기 및 유도탄 공격에 대한 방어력을 증가시켜 내해성과 생존성이 우수한 함정을 건조할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또한 현대전의 특징인 복합전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투능력을 갖춘 2000년대 한국 해군의 수상함의 주력함으로 운용하려는 구상이 초기 단계에 반영되었다.
주변국 및 선진국 구축함과 헬기탑재 구축함을 비교하여 평균에 해당되는 3,000톤급 수준으로 결정하고 그것과 비슷한 수준의 무기체계로 구상했다. 또한 당시 건조 중이던 호위함과 비교하여 대함전, 대공전, 대잠전 등 모든 분야에서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계획했다. 헬기탑재 구축함의 필요성이 제기된 1983년은 호위함이 작전배치되어 운용 중이던 시기로 호위함을 본격적으로 양산하고 있었지만 당시만 해도 3,000톤급 헬기탑재 구축함 확보계획은 매우 획기적인 일이었다. 또한 우리 해군이 운용해오던 사통(사격통제)체계와는 다른 전투체계 개념을 도입해 헬기탑재 구축함은 대함전, 대공전, 대잠전을 동시에 통제할 수 있는 역할을 행할 수 있었다.
대우조선(주)과 1989년 기본설계 계약 후 3,000톤급 헬기탑재 함정에 대한 획득업무를 실제적으로 수행하게 되었다. KDX-I은 기존 함정과는 다른 새로운 설계개념들이 많이 도입된 함정으로 승조원들의 거주성 향상, 화생방 집단 보호체계, 내충격 향상, 소음감소를 위한 제 기술 적용, 선체 재질로 고장력강을 채택한 것 등은 획기적인 발전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상부 구조물에 알루미늄 재질을 선택했을 때 균열이 나타나는 호위함의 구조적 취약점이 있었으나 상부 구조물을 3분할 방식으로 설계하여 해결했다. 기본설계 종료 후 대우조선(주)과 상세설계 및 함 건조계약을 체결하여 시제함을 건조했으며, 5년간의 상세설계 및 함 건조기간을 걸쳐 시제함을 전력화해 해군에 인도했다. 이후 순차적으로 대우조선에서 후속함을 건조, 계획된 함정 건조를 완료할 수 있었다.
KDX-I 함정 설계와 건조 과정에서 핵심 전투체계 결정에 따른 어려운 점이 많이 있었지만 당시 호위함급만 보유하고 있던 우리 해군으로서 3,000톤급의 구축함을 국내 기술진의 힘으로 건조하게 된 것은 함정 건조 역사상 큰 획을 그은 것이었으며, 이것을 발판으로 좀더 성능이 우수하고 전투능력이 향상된 KDX-II, III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되었다.
김효철 외, 『한국의 배』 (지성사, 2006).출처
해군은 미국에서 도입한 구축함(DD: Destroyer)을 대체할 계획을 세웠다. 울산급 호위함(FF: Frigate)을 건조하면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1980년대 초부터 구축함 건조를 위한 기초연구 및 자료수집을 시작한다. 이를 제2차 전력증강사업(1982~1986)에 반영했다. 그 결과 1985년 KDX로 명명된 한국형 구축함 국내 건조 사업의 추진이 결정된다. 1986년 대우조선해양이 시제 업체로 선정됐고, 같은 해 12월 22일에는 이 사업을 관리할 ‘한국형구축함사업단’이 발족했다. 플랫폼은 국내에서 설계하고, 전투체계는 해외에서 도입하기로 했다. 1996년 10월 28일 국내에서 건조한 한국형 구축함 1번함이 진수된다. 함명은 ‘광개토대왕’으로 명명되었다.
광개토대왕함 건조 이전에는 시제함을 건조한 뒤 시험평가를 거쳐 작전운용 성능이 확인되면 후속함 건조에 착수하는 함정사업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이로 인해 후속함이 작전배치될 때까지 긴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보완하려 1993년 ‘함정 건조 업무 지침’을 개정해, 기본설계 자료로만 시험평가를 실시한 후 바로 후속함 건조에 착수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해군은 한국형 구축함 사업을 통해 이 제도를 처음 시행해서, 시제함과 함께 후속함 건조에 착수해 2·3번함(을지문덕함과 양만춘함)을 차례로 진수·취역시켰다.#
획득비용은 척당 2,100~2,400억 원이다.[6]
4. 제원 및 특징[편집]
- 당시 최신식이던 모듈형 설계 등 선진적인 체계를 영국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아 설계하였다. 본격적인 스텔스 설계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최소한 RCS나 방사소음 저감 정도는 이루어졌다. 또한 데미지 컨트롤과 내충격 설계가 도입되었다. 치명적인 타격에도 모든 전투력을 잃지 않도록 핵심장비 체계의 백업과 이중장치 체계도 도입된다. 이전 울산급에는 이러한 체계가 전혀 없었다.
- Y자 연돌(煙突)는 광개토대왕급의 외형적 특징 중 하나다. 국방 TV 건함사 프로그램에서 밝히길, 기존 연돌은 고열의 배기열로 주변 대기 왜곡이 일어나 후방의 SPS-49 레이더 성능이 심각하게 떨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Y자 형태 연돌이 도입된 것. 기초적인 스텔스 외형이라고도 알려지만 사실이 아니다.
- 전투체계로는 BAe SEMA SSCS Mk.7 전투체계의 지휘통제체계를 기반으로 탈레스 TACTICOS의 사격통제 체계와 자료전송버스(CSDB)를 통합한 한국판 SYQ-500K KDCOM 체계를 도입.
- 기본적인 자함방공의 대공능력을 갖추었다. 탑재된 RIM-7P형 시 스패로우 함대공유도탄은 ESSM을 제외하고는 당시에는 최신 모델에 속했으며 유럽의 MEKO 200 호위함과 비슷한 수준이었다.[13]
- 이탈리아제 오토멜라라 127mm 함포는 함정 규모에 비해 큰 편이다. 충무공 이순신급과 세종대왕급에 탑재된 동일 구경의 미국제 Mk.45 단장포에 비해서 포발사속도가 2배 정도 빠른 대신 훨씬 무겁다. 이 함포가 선정된 이유는 불명확하나, 빠른 발사 속도로 대공 사격 시 Mk.45보다 유리하다는 점, 기어링급의 퇴역으로 인한 상륙작전 시의 화력 부족을 메꾸기 위함[14] 이라는 점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또한 한국 해군이 애용해 온 76mm 함포를 통한 이탈리아제 함포에 대한 신뢰감이 작용한 점도 하나의 이유로 꼽힌다.[15]
4.1. 성능개량 사업[편집]
- KDX-I 성능개량 사업 추진 경과
- 2014년 7월: 사업추진기본전략 심의ㆍ의결(제105회 정분위)
- 2014년 10월 ~ 2015년 5월: 사업타당성 조사
- 2016년 2월: 전투체계 체계개발기본햐계획 심의・의결(제192회 분위)
- 2016년 9월: 전투체계 체계개발 계약
- 2017년 6월: 함정 체계개발기본계획 심의ㆍ의결(제210회 사분위)
- 2017년 12월: 성능개량 TASS 계약
- 2018년 6월: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제137회 정분위)
- 2018년 11월 ~ 2019년 1월: 전투체계 개발시험평가
- 2018년 12월: 함정 개조・개장 계약, LINK-16 계약
- 2019년 1월 ~ 6월: 1번함(양만춘) 함정 개조・개장 설계
- 2019년 3월 ~ 6월: 전투체계 초도운용시험평가
- 2019년 3월 ~ 6월: 전투체계 초도운용시험평가
- 2019년 7월 ~ 12월: 1번함 함정 개조・개장
- 2020년 9월 9일: 1번함 성능개량 완료・인도
- 2021년 10월: 2번함(광개토대왕) 성능개량 완료・인도
- 2021년 12월: 3번함(을지문덕) 성능개량 완료・인도
DDH-I은 2020년대에 운용 25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함정주기가 30년 근처라고 보면 개수와 더불어 효과적인 운용을 위해 수명연장 사업이 필요하다. 각종 전자장비, 케이블, 기관, 선체보강을 하여 수명을 10년가량 증가시킬 예정이다.
- KDX-I 성능개량 전투체계(지휘통제체계) 사업이 2016년 4월 27일에 입찰공고되었고 7월 26일 한화 탈레스가 해당 사업을 수주하였다. 비용은 674.1억 원이며 사업기간은 계약일로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로 총 66개월 동안 이루어진다. 노후화가 현저한 전투체계 개선 사업으로,[16] 지휘·전투 시스템을 교체·자동화한다. 다른 함정과의 연동능력 강화, 신호처리 증가,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함에 따라 승조원 수 감소가 기대된다. 밀리터리 리뷰 기사의 관련자 말에 따르면 총원 220명에서 약 22명 이상이 감축된다고 한다.
- KDX-I 성능개량 운용요구서(ORD) 연구 사업이 2016년 5월에 입찰공고되었다. 전투체계(지휘통제체계)가 개발되고 신규장비(성능개량 TASS, Link-16, 항재밍GPS)가 탑재됨에 따라 명확한 운용개념을 정립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결과에 따라 한국형 전투체계뿐만 아니라 신형 장비의 추가탑재 여부도 결정된다.[17]
- 시 스패로우 미사일 관련 일체의 성능개량은 사업에서 배제되었다. 광개토대왕함급의 VLS에서 운용가능한 함대공 미사일은 시 스패로우밖에 없으나 시 스패로우가 이미 단종된지 오래라는 점, 한국군 보유 시스패로우의 비축량이 100여 기 내외라는 점, 시 스패로우 운용 함정은 광개토대왕함급밖에 없는 점 등 성능개량에 있어서의 개함방공 상승 효과보다 투입예산 대비 효율이 낮아 최종적으로 시 스패로우 교체는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게다가 ESSM은 반 능동형이라서 함선 자체의 탐지 능력과 동시교전능력의 백업이 요구되는 미사일이다. 현재 광개토대왕급의 능력으로는 시스패로우를 ESSM으로 교체한다 해도, 성능 향상의 폭이 높으리라 장담할 수 없다. FFX Batch-IV의 취역 이후 2선급 내지 퇴역 수순을 밟을 광개토대왕급이기에 광개토대왕급의 방공능력 개량은 해군 내에서 회의적인 듯하다.
2020년 9월 성능개량을 완료한 양만춘함이 인도됐다. 성능개량 사업을 통해 전투체계를 국내 기술로 개발한 장비로 교체해, 표적 관리능력은 3배 이상, 정보 처리 속도는 100배 이상 증가돼 전투지휘능력이 향상됐다. 또한, 예인선배열음탐기(TASS: Towed Array Sonar System)를 대구급 호위함에서 운용 중인 신형 장비로 교체해, 수중 표적 탐지 및 추적 성능이 향상됐다.# 홍상어 장거리대잠어뢰를 탑재하지 않아 적 잠수함의 직접 타격은 한계가 있지만, LINK-16을 통해 아군과 연계해 적 잠수함을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게 됐다.
2021년 12월 28일, 마지막인 을지문덕함까지 성능개량을 마치고 해군에 인도되면서 사업이 마무리되었다.#
5. 사건·사고[편집]
2013년 2번함인 을지문덕함이 서해 어청도 부근에서 대정전을 겪고 5시간 동안 표류했음이 국정감사를 통해 뒤늦게 밝혀졌다. # 사고 직후 해군작전사령부 주도로 두 차례의 조사·재조사가 이뤄졌다. 해군은 보고서에 “발전기 가동 중단은 비상 배터리가 불량이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판단했다. 또 “정전 사고 발생 당시 비치됐던 기관 조종용 배터리 16개 중 62%인 10개가 성능 저하품이었다”고 지적했다.
5.1. 일본 해상초계기 저공위협 비행 사건[편집]
자세한 내용은 일본 해상초계기 저공위협 비행 사건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6. 기타[편집]
- 1998년 정부수립과 건군 50주년, 이순신 순국 400주년, 광개토대왕급 구축함 확보를 축하하기 위해 진해에서 국제관함식이 개최되었고 광개토대왕함은 김대중 대통령이 탑승하여 경례를 받는 좌승함으로 참가하였다. 이때 김대중 대통령의 좌석은 골키퍼 앞, 함교 지붕에 해당되는 갑판에 위치하였다.
- 광개토대왕급은 구축함으로 분류되지만 실상 타국의 4,000톤급 호위함과 무장이나 성능, 배수량면에서 비슷하다. 제인연감 - Jane's Fighting Ships에서는 초기에는 FFG로 분류했으나 이후 DDG를 거쳐 지금은 DDGHM으로 분류한다. 배수량에 비해서는 대구경인 127mm 함포 탑재가 특징이다. 비슷한 배수량의 체급 호위함들은 보통 76mm나 100mm 정도 함포를 장착한다. 다만 광개토대왕급 구축함보다 더 큰 포를 장착한 호위함도 있다. 다만, 말이 호위함이지 광개토대왕급보다 더 큰 4,500톤의 배수량을 가진 함선이다.
- 해군의 대형함들이 대개 그렇듯, 행사 때 차출되거나 높으신 분들이 들락거리는 일이 많고, 부임하는 함장들 중 많은 수가 제독이 되고 싶어 안달난 대령들이라 부하 승조원들을 들볶는 경우가 잦다. 그래서 분위기도 험악하고 가혹행위 등이 오래 남은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을지문덕함은 안 그래도 힘들다는 2함대에서도 지옥 근무지들 중 하나로 매번 손꼽혀 왔다. 1함대의 광개토대왕함과 양만춘함도 함장의 성향 등에 따라 파라다이스가 되기도 하나, 대체로 휴가 일수도 적고 출항 횟수가 많으며 자연히 분위기가 험악한 일이 더 많다. 때문에, 각각 광개토대마왕/광개토나왕, 을지옥문턱/을지무덤, 악마춘/야만춘(...)이라는 별명이 있다.[19]
- 지금 와서는 최신 호위함보다도 시스템과 무기들이 뒤쳐진 구식 구축함에 가까워졌지만, 국내에 밀덕의 활동이 활발해진 1990~2000년대만 해도 한국 해군의 최신예함이었고, 기존 주력함인 기어링급과 울산급, 포항급과는 격을 달리하는 수준의 선진적인 함이었기에, 밀덕들에게 매우 인기있는 함들이었다. 이 시기에 입덕한 밀덕들에게 광개토대왕급 구축함들은 마치 제2롯데월드 등이 건설된 지 오래임에도 여전히 심리적으로 63빌딩을 국내 최고층 빌딩으로 무의식중에 떠올리게 만드는 정도의 감수성과 추억을 주고 있다.
- 2020년 12월 양만춘함에 해군 최초로 함정 무선네트워크체계를 구축하고 모든 승조원들에게 군용으로 제작된 스마트기기를 지급했다.
- BAe SEMA SSCS Mk.7 전투체계에 쓰인 메인 프로세서가 모토롤라 68040계열과 펜티엄 초기모델이다. 두 프로세서용 에뮬레이터의 수준이 매우 훌륭해서 신형장비로 각 장비들을 구동하는 데 지장이 없다고 한다.
- 일본 해상초계기 저공위협 비행 사건 당시 광개토대왕함은 노후화로 인한 고장과 전자장비 다운으로 인해 해경에게 도움은 커녕 짐이 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임무수행에 차질을 빚고 있었다. 그놈의 사격통제장치는 다운되어서 쓰려해도 쓰질 못했다. 일본 초계기가 다가오고 있는 것을 찍는 것 조차도 stir180에 달린 EOTS로 겨우 찍고 있었다. 만약 진짜 자위대 초계기에 무장이 달려있었고 광개토대왕함을 공격했다면 오히려 광개토대왕함이 100% 성능 발휘를 못하고 큰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도 있었다.
무장이고 기관이고 전부 상태가 메롱한데 이걸로 뭘하긴 뭘해?이러고 동해항에 들어오니까 들어오는 건 함대부터 시작해서 해군본부에 이르기까지의 감찰. 적의 도발이 있어선 안되겠지만 그렇게 되어 나쁜 상태를 재점검했다면 그건 그것대로 정상으로의 계기를 마련한 새옹지마이다. 다음 도발 때는 적어도 메롱인 상태가 아닐테니까. - 드라마에 많이 출연했던 이력이 있다. MBC 단편 드라마 네이비, SBS 드라마 태양속으로, SBS 드라마 로비스트 등.
- 처음 도입 당시에는 천지급 군수지원함처럼 함미 갑판 하부(후타실 부분)에 창이 뚫려 있던 걸 확인할 수 있는데, 2000년대 초중반에 이를 철판을 덧대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