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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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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Ф ф
러시아어 키릴 문자의 22번째 글자. 초기 키릴 문자 이름은 프리트(фрьтъ). /f/ 발음을 나타내는 데 쓴다. 유래는 그리스 문자 파이(Φ/φ)
2. 상세[편집]
본래 그리스 문자 Φ의 발음은 한국어 ㅍ과 비슷한 /ph/였는데 세월이 흐름에 따라 /f/
러시아어를 비롯한 거의 대부분의 슬라브어에서 /f/ 발음은 고유어에서 거의 쓰이지 않는다. 원래 슬라브어에는 /f/ 음운도 없었으나(/v/의 무성음화로 인한 변이음으로는 존재함) 외래어 유입 과정에서 생겨난 음운이다. 그렇기에 Ф은 표도르처럼 비슬라브 문화권에서 유입된 외래어를 표기하는 데 쓰는 경우가 대부분.
3. Ѳ ѳ[편집]
초기 키릴 문자 이름은 피타(фита)로 그리스어 세타(θ)에서 유래했다.
원래 그리스 문자 세타(Θ)는 기식 있는 [t] 발음이었는데(마치 한국어의 ㅌ이나 영어의 t처럼) 중세 그리스어 이후 (한국에서 일명 '번데기 발음'이라고도 불리는) [θ] 발음으로 바뀌었다. 고대 교회 슬라브어 등에서 쓰이는 옛 키릴 문자 체계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단어나 그리스어 문헌을 필사하는 과정에서 그리스 문자를 여럿 가져왔으며 Θ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슬라브어에서 [θ]는 존재하지 않았던 발음이었기에[1] 점차 쓰이지 않다가 중세 말~근대 이후 [f] 발음으로 통합되었으며 Ѳ라는 글자 자체도 사용 빈도가 줄어들다가[2] 1918년 철자법 개혁 과정에서 Ф에 완전히 흡수되어 사라졌다.
이러한 역사적 이유로 인해 Θ가 들어간 그리스어 계열 단어는 러시아어에 편입될 때 Ф로 바뀌었으나, [θ] 발음이 이미 소실된 근대에 들어온 단어와 라틴어 등 다른 언어를 한 단계 이상 거쳐 들어온 경우는 주로 Θ를 Ѳ가 아닌 Т로 받아들였다는 특징이 있다. 어떤 경우에 Ф로 쓰고 어떤 경우에 Т로 쓰는지에 대한 명확한 규칙은 따로 없으며, 심지어 두 경우 모두 표준인 단어도 있다.
한편 세르비아어, 불가리아어 등의 남슬라브어군에서는 Ѳ가 /t/ 발음으로 바뀌어서 Т와 합류했고, 그래서 남슬라브어군에서는 세오도로스에 해당하는 이름을
튀르크어족에서 모음 표기를 위해 쓰이는 문자 Ө ө(Перечёркнутая О, '선 그은 О')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관련은 없다. 피타는 세리프 글꼴에서는 중간에 있는 줄이 ~로 바뀐다. Ѳ 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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