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ter Night Melody

'세레노'의 세 번째 정규 앨범 [Winter Night Melody]
지난여름. 뉴에이지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세레노'. 그가 정규 2집 앨범을 향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채 사그라지기도 전 정규 3집으로 다시금 찾아왔다. 이번 앨범은 제목에서 보이듯 추운 이 겨울을 위한 따뜻한 난로가 되어줄 겨울밤의 멜로디들로 편성 되어있다. 게다가 그동안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정식 발매되지 않았던 곡들이 이번 앨범에 대거 수록된다.
01 스물다섯 번째 밤의 멜로디
추운 이 계절에 온기가 가득차길 기도하는 그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밝고 희망찬 곡이다. 곡의 제목처럼 스물다섯 번째 밤에 들어보기를.
02 낙원으로 돌아가는 길
소중한 공간에 대한 감사를 표현한 곡으로, 삶에 지쳐 제자리에 주저앉고 싶을 때에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낙원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가 아닐까.
03 겨울 바람의 왈츠
매서운 겨울의 선율이 바람을 타고 울려 퍼지듯. 담담히 춤을 추는 겨울바람을 그가 즐겨 쓰는 왈츠로 표현하였다.
04 따뜻한, 그 겨울의 인사
차가운 겨울의 방문에 자꾸만 몸을 웅크리게 되지만, 사실 그것은 사람들을 서로 더 감싸안게끔 해주는 겨울의 작은 배려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05 기다림은 내일
한해를 떠나보낼 때. 이 곡의 차분한 멜로디가 내일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그 생각 끝에 기다림이 있길 소망해본다.
06 찻잔과 도넛이 춤추는 가게
발랄한 왈츠 풍의 곡으로, 동화 속 카페가 있다면 이런 음악에 춤을 추며 향기로운 차와 달콤한 도넛에 빠져들지 않을까?
07 나선의 달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 앨범의 타이틀 곡으로, 도입부의 어두운 느낌이 곡의 끝자락에 다다를수록 밝아지는 '세레노' 특유의 느낌을 드럼 비트와 스트링으로 표현하였다.
08 저녁 노을에 감사를
평범한 하루의 끝자락을 물들이며 지나가는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쓴 곡이다. 잔잔한 멜로디이지만 힙합비트를 섞어 밝게 나타내었다.
09 흘러내린 눈물은 꽃이 되어
그의 평소 음악에 나타나는 동화적인 느낌과는 사뭇 다른 동양적인 곡으로, 눈물이라는 다소 어두운 느낌을 주는 주제를 트랜스 비트로 상쇄시키며 아름답게 표현하였다.
10 Polaris, Memories
헤어진 연인에 대한 애증의 감정을 별에 빗대어 표현한 곡으로, 떠나간 이를 생각하는 화자의 복잡한 감정을 표현한 섬세한 멜로디는 듣는이의 마음을 울린다.
11 나선의 달 (Benicx Orchestra Remix)
정규 1집에서 스트링 편곡으로 참여했던 'Benicx'의 리믹스 작품으로 그의 화려한 오케스트라 세션으로 곡에 아름다움과 풍성함을 더했다.
12 찻잔과 도넛이 춤추는 가게 (Benicx Christmas Remix)
11번 트랙에 이어 정규 1집의 스트링 편곡으로 참여한 'Benicx'의 리믹스 작품으로, 크리스마스 특유의 따뜻하고 밝은 분위기를 물씬 담아내었다.
끝으로 이번 앨범의 일러스트를 담당한 'Jedit'은 마치 어린왕자가 바라보는 세상을 느끼게 해주는 작가로, 그의 수려한 일러스트는 이 앨범의 멜로디와 어우러져 추운 이 겨울을 더욱 따뜻하게 해줄 것이다.

{{{-1 하나, 둘, 셋, 넷, 다섯
하늘에서 눈이 내리고 있어요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아이들은 눈사람을 만들기 시작해요
열하나, 열둘, 열셋, 열넷, 열다섯
어른들도 모두들 거리로 나오고 있어요
열여섯, 열일곱, 열여덟, 열아홉, 스물
거리의 조명들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하고
스물하나, 스물둘, 스물셋, 스물넷, 스물다섯
모두 함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해요
이 깊고 깊은 밤의 노래를
이 기쁜 성탄의 노래를}}}

{{{-1 낙원은 찾아가는 곳이 아닙니다
낙원은 환상적인 곳이 아닙니다
낙원은 혼자만의 것이 아닙니다
그곳은 돌아가고 싶은 장소입니다
그곳은 행복해지는 장소입니다
그곳은 함께하고 싶은 장소입니다
그곳은 나의 낙원이자
나의 가장 행복한 공간
다녀왔습니다}}}

{{{-1 차가운 계절이 부르는 소리에 이끌렸던가
밖을 나가 바라본 호수의 바람은 춤을 추네
아름다운 윤무에 정신이 아득해질 무렵엔
그 손끝에 이끌려 우리는 함께 춤을 출테지
그 춤사위에 이끌려 이 추위가 끝나갈 무렵엔
내 손끝에 걸친 바람은 나를 감싸 안아줄테지}}}

{{{-1 언제나처럼 차가운 바람은 나를 다시 찾았다
그 차디찬 손길이 내 뺨을 스쳤지만
이상하게 차갑지 않았다
이번 겨울은 조금 다른 것일까
아니면 내가 달라진 것일까
눈을 다시 뜨고 바라보니
그 따뜻한 손길은 나를 감싸주는 것 같았다}}}

{{{-1 어제의 기다림은
오늘의 기다림이 되고
오늘의 기다림은
내일의 행복이 된다}}}

{{{-1 실처럼 뒤엉킨 슬픔을 실은
하늘을 보아라
유유한 구름의 마음을 실은
달을 보아라
빛이 없는 달빛의 하늘은
누구를 위한 하늘인가
낙이 없는 실낙원의 달은
나를 위한 나선의 달인가}}}

{{{-1 누군가의 평범한 이 순간이
나에게는 세상에 하나뿐인 시간이기에
잠겨있던 목소리를 내어 감사 인사를 건냈다
내 얼굴을 감싸주는 저녁 노을에게 감사를
오늘도 별일 없이 지나간 오늘 하루에게 감사를
오늘도 수고한 나와 당신에게 감사를}}}

{{{-1 홀로 울고 있는 소녀가 보였습니다.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었지만
그 차가운 눈물에 고개를 들 수 없었습니다.
마땅히 해줄 수 있는 말이 없어져버린 나는
소녀의 움추린 어깨를 살며시 감싸 안아주었습니다.
'해줄 수 있는 게 이것뿐이라 미안해'
바로 그 순간,
뺨을 타고 흘러내린 눈물은 아름다운 꽃이 되었습니다.}}}

{{{-1 밤 하늘을 올려다보면
당신을 새긴 북극성이란 별이 보여요
왜 가장 밝은 별에 새기지 않았냐고 물어본다면
저는 이렇게 대답하려고 해요
너무 밝은 별에 새기기엔 당신이 너무 미웠고
너무 어두운 별에 새기기엔 당신이 너무 보고싶었죠
그래서 당신을 그 곳에 새겼어요
그래도 고마운 당신을 기억하기 위해..
}}}

{{{-1 실처럼 뒤엉킨 슬픔을 실은
하늘을 보아라
유유한 구름의 마음을 실은
달을 보아라
빛이 없는 달빛의 하늘은
누구를 위한 하늘인가
낙이 없는 실낙원의 달은
나를 위한 나선의 달인가}}}

{{{-1 실처럼 뒤엉킨 슬픔을 실은
하늘을 보아라
유유한 구름의 마음을 실은
달을 보아라
빛이 없는 달빛의 하늘은
누구를 위한 하늘인가
낙이 없는 실낙원의 달은
나를 위한 나선의 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