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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K 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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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1961년에 개장한 워싱턴 D.C.의 가변형 다목적 경기장.
개장한 이후의 이름은 컬럼비아 특별구 경기장(District of Columbia Stadium)이였으나, 암살을 당한 로버트 F. 케네디 상원의원을 기리는 의미에서 1969년에 RFK 스타디움(로버트 F. 케네디 메모리얼 스타디움)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2. 역사[편집]
1960년대 이후 워싱턴 D.C.를 연고로 한 팀들이 모두 거쳐간 경기장이다. 대표적으로 1961년부터 1996년까지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홈 경기장이였으며, 워싱턴 세네터스 2기팀 역시 1961년부터 1971년까지 사용한 구장이다. 또한, 몬트리올에서 연고이전을 한 워싱턴 내셔널스가 2008년에 내셔널스 파크가 지어지기 전까지 3년간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1994년 FIFA 월드컵, 1996년 올림픽 축구경기, 2003년 FIFA 여자 월드컵에서 경기장으로 사용되었다.
2017년을 끝으로 DC 유나이티드가 새로운 축구전용구장인 아우디 필드를 지어서 나가면서 공식적으로 RFK 스타디움은 빈집이 되었다. RFK 스타디움의 사용 용도가 없어지면서 워싱턴 D.C. 시 당국은 경기장 일대를 실내 스포츠 컴플렉스와 공원화시키는 이른바 RFK memorial plan 혹은 경기장을 철거하고 재개발하는 계획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중이다.
결국 2019년 9월, 철거 계획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었다.
2022년이 됐지만 아직까지 철거가 되지 않고 방치되어 있어 을씨년스러운 모습을 자랑하는 호러 스팟으로 변해버렸다.
3. 특징[편집]
이 경기장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최악의 좌석 배치.
한때 많았던 미식축구와 야구 겸용 구장의 대표적인 문제점이 좌석 배치 때문에 직관성이 떨어지는 것이긴 했지만, RFK 스타디움은 그 가운데에서도 양쪽 골라인 1층 스탠드가 아예 없는 기형적인 좌석배치로 악명이 높다. 좀 과장되게 말하면 공허함을 느낄 정도.[1]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홈으로 사용할때는 임시좌석을 설치해서 해결하긴 했지만, 레드스킨스가 페덱스 필드를 지어서 나간 이후로는 그런 것도 없다.
게다가, 레드스킨스가 나간 이후로는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아 미국의 MLS 축구팬들에게는 가히 무등 야구장과 비견되는 악명으로 자자하다. 경기장 곳곳이 녹슬어있고 부서져있는 건 기본이고, 텅텅 비어있는 상단 스탠드의 공허함으로 경기 볼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미국 축구팬들에게 MLS 최악의 경기장을 고르라고 물어보면, 뉴잉글랜드의 질레트 스타디움과 함께 항상 거론되는 경기장이다.[2] DC 유나이티드가 이 경기장에서 경기가 열릴 때마다 라쿤하고 매번 분투 한다는게 미국 축빠들의 조크가 될 정도로 영원히 고통받고 있다.
그래도 도시 중심에 자리잡고 있고, 근처의 지하철역(Stadium-Armory station)에서 가깝기에 접근성이 우수한데다, 이러저러한 문제가 있어도 미국 축구에게는 유서깊은 경기장이다. 축구가 미국에서 조금 더 인기를 얻기 전에는, 이 경기장이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홈구장 역할을 담당해왔으니.
영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후반부에 매그니토가 스타디움을 공중부양시켜 백악관 주위로 떨어뜨린다.
[1] 이러한 유사한 경기장으로 지금은 없어진 애틀랜타의 풀턴 카운티 스타디움이 있다.[2] 시카고 파이어의 경기장이나 FC 댈러스의 경기장은 위치만 최악일뿐 나머지는 완벽해서 문제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