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00 LUCY의 2nd EP 'BLUE'는 밴드 LUCY 자체를 테마화하여, LUCY 멤버 개개인의 음악적 감성과 풍부한 표현력을 조명하는 동시에 하나가 되었을 때 일으키는 조화로운 시너지를 담아냈다. 서로 다른 채도와 온도의 BLUE를 지녔지만, 함께일 때 우리는 가장 따뜻한 BLUE가 된다.}}}
락킹하고 시원시원한 기타 연주와 강렬한 바이올린 솔로가 돋보이는 곡으로, 얼터너티브 팝 락 장르 기반으로 재지한 무드의 변곡이 더해져 풍부한 사운드를 만들어 내었다. 사랑하는 마음의 크기는 같지만, 표현이 다른 두 연인의 사소한 다툼을 다루며 돌이켜보니 결국 그때 연인이 했던 말이 모두 사랑이었다는 것을 '맞네'라는 단어로 함축적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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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엽신광일조원상 표정은 밝게 웃는데도 슬픈 듯한 너의 뒷모습에 미안해 너의 말이 다 맞네
우리 엄마 말하시길 자다가 떡이 생긴다 그 애 말 들으면 아버지 왈 네 엄마가 나를 수백 번 넘게 살렸단다
자-자-자-잠깐 이건 내가 생각한 게 아냐 이런 말로 너를 울린 사람이라면 차라리 개미가 나은걸 머-머-머-멈춰 이런 말을 하려던 게 아냐 생각했던 대로 말은 나오지도 않고 또 후회할걸
머리로는 알아 나의 문제들은 투정도 고집도 다 부질없는데 도망가듯 귀를 막아 버렸나 봐 어떤 모습도 좋아해 주는 너인데 좀 늦었지만 결국 너 말이 맞네
매번 그렇듯 사소한 이유로 다투고 있어 이럴 게 아닌데 너와 내가 싸워 봤자 뭐해 우리는 같은 편이잖아
자-자-자-잠깐 이건 내가 생각한 게 아냐 이런 말로 너를 울린 사람이라면 차라리 개미가 나은걸 그-그-그-그래 무슨 말 하고 싶은진 알아 그저 머릴 비우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뿐인데
생각해보자 야식이 건강에 안 좋으니까 걱정인 거지? 나는 말야 그저 너랑 같이 함께 먹는 게 좋았던 거야
다 알아 나의 문제들은 투정도 고집도 다 부질없는데 도망가듯 귀를 막아 버렸나 봐 어떤 모습도 좋아해 주는 너인데 좀 늦었지만 결국 너 말이 맞네
강렬한 톤의 일렉 기타가 돋보이는 밴드 사운드의 팝 락 장르의 곡이다. 풍성하고 거친듯한 사운드 속에 따뜻한 가사 말이 인상적이며, 특히 기존 신광일의 청량함이 가미된 창법과는 확연히 다른 허스키하고 강렬한 창법을 통해 '놓지 않을게'라는 곡의 메시지를 강조해 표현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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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일 아 오늘 밤도 오늘도 너를 찾아가고 있어 나 생각이 나 언제나 미소 짓던 너의 모습
너 어딜 가도 나와 함께 있을 걸 약속해줘 나 어딜 가든 너와 함께할 걸 나 약속할게
너의 곁에 내가 있을게 나에게 기댈 수가 있게 이제 나와 함께 있을래 다신 아픈 상처 없도록
아 늦었지만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
널 생각하면 어떤 것보다 더 널 안고 싶어 날 기억해줘 너와 함께할 걸 난 약속할게
너의 곁에 내가 있을게 나에게 기댈 수가 있게 이제 나와 함께 있을래 다신 아픈 상처 없도록
너의 곁에 머물 수 있게 나에게 좀 더 기대 줄래 이제 나와 함께 있을래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서정적인 톤의 어쿠스틱 밴드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 내일을 그리던 연인과의 행복했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연인으로서 결국 더 이상 아무것도 알 수 없게 된 현재를 아쉬워하는 곡이다. 섬세하고 호소력 짙은 가창과 바이올린의 선율이 어우러져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 빠진 화자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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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엽신광일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되도록 기나긴 시간 쭉 함께하자고 하루하루를 함께 그려냈지 영원할 것처럼
고된 하루도 힘들진 않았어 네가 웃으면 다 괜찮아져서 매일 그날의 장면을 되감아 여기 나 홀로 남아
영화 속에 열린 결말처럼 영원할 순 없나 봐 어디서부터 어긋나 버린 걸까 난 여기 있는데
너와 나의 사랑 그 뒷이야기를 결국 아무것도 알 수 없었지만
널 사랑한 시간마저 낡은 테이프처럼 바래져 잊혀지는 거 그것만은 싫어
가고 싶은 곳 해보고 싶은 것 너와 약속한 그 모든 것들이 사라져 아득히 이젠 붙잡을 수 없을 만큼 점점 멀어져 가
못다 한 말들이 너무 많아 쉽게 널 못 잊나 봐 텅 빈 거리에서마저 너가 보여 가슴이 아려와
너와 나의 사랑 그 뒷이야기를 결국 아무것도 알 수 없었지만
널 사랑한 시간마저 낡은 테이프처럼 점점 잊혀져가는데
너가 없는 내 삶엔 아무런 내용도 없는데 이대로 난
멈춰버린 시간 우리의 이야기 여기서 끝이라곤 생각하기 싫어
그 뒤를 이어 보려 해 같은 맘이라면 긴 여행을 다 끝난 뒤에 봐 예전처럼 문을 열고 달려와서 내 품에 안긴 채로 꼭 말해줘